송내의 유혹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전국구 후로 게이머가 돌아왔다.
닉네임 옆에 점을 찍고.
"엇?! 설마 당신은 고○○ 씨??"
"아니라구욧!! 나는 에피아라고욧!!"
바쁜 남자라고 하지마아~~~~♪
참가~~~~ 못해~~~~♬
에피아. 님의 타이레놀 1주년을 기념해서 뭔가 하려고 했으나 오시지 않아서... (역시 바쁘신 분....)
에피아. 님이 우리 모임에 처음 오셨던 16회 모임 기록은 여기에 있습니다. (링크)
그나저나 우리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언제 끝내나요, 에피아. 님? ㅠㅠ
에피아. 님을 한 주만 빌려주세요!!
원래 12시에 도착해야 했으나 늦잠을 자서 일어나니 이미 12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오랜만에 잭윌슨 님이 오신다고 해서 제 시간에 가려고 했는데
금-토 넘어가는 밤에 한숨도 못 자고 한글화 작업하느라 피로가 쌓여서 다음 날 곯아 떨어졌죠. ㅠ
1. 아발론 Abalon
저보다 먼저 도착하신 425 님과 잭윌슨 님은 2인용 게임 파티를 하셨다고 합니다.
425 님은 테마를 중시하셔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 알 것 같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중
잭윌슨: 상
2.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두 번째로 네로에 있는 7 원더스 대결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건 테마가 조금 더 살아있으니...?
확장까지 넣어서 하셨는지 여쭤보지 않았네요... ㅡㅡㅋ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상
잭윌슨: 상
3. 23
그리고 3-4인이 해야 하는 이 카드 게임을 두 분이서...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중
잭윌슨: 중
4. 리코셰 로봇 Ricochet Robots
리코셰 로봇을 하시려고 펼치시는 찰나에 제가 도착했습니다.
접으시려는 것 같아서 저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점심을 먹겠다고 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거 추상전략스러운데...?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상
잭윌슨: 상
5. 언페어 Unfair
리코셰 로봇이 끝날 때에 정확하게 맞춰서 제가 도착했습니다.
밖에서 보고 있던 거 아닙니다. ㅎㄷㄷ
425 님이 가져오신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목이 실제 쓰이는 단어가 아닙니다.
원래는 유원지나 놀이공원을 뜻하는 funfair에서 "f"를 뺀 겁니다. (룰북 표지에 "f"자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그려져 있습니다.)
뭔가 fair 하지 않은 느낌인데요. ㅋ
중앙에 놓는 보드가 어센션이나 언더다크의 폭군들스럽게 생겨서
"덱-빌딩 게임인가...?"
생각했는데, 스플렌더에 레이스 포 더 갤럭시를 섞은 방식이었습니다. (말이 좀 이상하네;;;)
비워질 때마다 즉시 보충되는 카드 풀이 있고,
거기에서 카드를 바로 구입하거나 손으로 가져오거나, 손에 있던 걸 내려서 구입하거나 이런 식인데
레이스 포 더 갤럭시나 산 후안에서처럼 원하는 카드를 빠르게 찾기 위해서 뽑는 더미를 깊~~~~게 파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정 카드를 참조해야 하는 능력이 있거든요. ㅎ
그런데 라운드는 8번뿐이고, 각 라운드에 3번 (많아야 4번)의 행동밖에 못 합니다.
그 24번의 행동으로 점수를 뽑아내야 합니다.
그런 플레이어들에게 다크한 손길을 내미는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대출입니다;;;
5원을 당길 때마다 게임의 종료 시에 10점을 까게 되어 있죠.
게임의 시작 시에 주어지는 돈이 많지 않아서 대출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게임의 테마는 놀이공원을 만드는 건데요.
이게 언더다크의 폭군들을 모방 참고했는지,
6개의 테마 덱 중에서 3개를 골라서 카드 덱을 만듭니다.
리플레이성을 높이려는 수작 (?)이죠.
퍼블리셔를 보니 CMON 크몬? 구몬? 학습진가?
쿨 미니 오어 낫의 바뀐 이름이죠... (아, 쿨 미니... 블러드 레이지... ㅂㄷㅂㄷ)
플레이어는 최대 5개의 어트랙션 (= 놀이기구) 그리고/또는 극장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정문의 오른편에 일렬로 놓입니다.
그리고 스태프 (= 직원)은 왼편에 놓이고요.
카드에 ☆표가 있는데, 이건 손님 수입니다.
손님 수의 합만큼 (최대 15까지) 수입을 얻습니다.
15 가지고 운영을 하기 어렵고요.
다른 카드의 효과를 통해 추가 수입을 올려야 좀 할 만 합니다. ㅠ
그리고 업그레이드 카드는 어트랙션이나 극장 등에 추가로 붙여서 효과나 ☆을 높입니다.
오른쪽으로 5개밖에 못 놓으니까 우회적으로 업그레이드로 수입을 높이는 거죠.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라 좀 길게 설명했는데요.
이제부터 이 게임을 조금만 까려고요.
1. 테마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레이스 포 더 갤럭시나 산 후안 하는 느낌이에요.
카드에 어트랙션이나 극장, 업그레이드에 해당하는 그림이 있어서 카드를 내릴 때마다 몰입이 될 것 같습니다만,
차지하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서 업그레이드 카드를 어트랙션이나 극장 밑에 끼워넣는데
그러면 업그레이드의 그림이 안 보이게 되죠. ㅠㅠ
2. 인터랙션이 무쟈게 세고 직접적입니다.
저는 인터랙션 센 게임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좋아하죠.
게임에서 점수계산 방식이 어트랙션이나 극장을 각각 계산하는데요.
어트랙션이나 극장에 붙은 아이콘의 총 개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점수의 가중치가 높아집니다.
대충 20여 개 붙으면 몇 백점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그걸 눈으로 쉽게 계산할 수가 있어서 누구의 것을 망가뜨려야 할지 바로 감이 오죠.
문제는... 이 게임에 방어 카드가 있다는 겁니다.
앞서는 사람이 방어 카드를 내려 놓으면 뒤따라 오는 사람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을 정말로 싫어합니다. (인간에게 잔혹성 실험하는 것 같아요. 실험체가 된 느낌.)
인터랙션을 그렇게 넣을 거면 방어 카드를 아예 빼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잭윌슨 님의 점수가 200점을 넘었고,
제가 130점 대, 425 님이 30점 대가 나왔습니다.
425 님이 점수계산 방식을 잘못 이해하셔서
아주 많이 앞서고 계신 잭윌슨 님 대신에 저를 견제하시고 (따흐흑 ㅠㅠ),
마지막 라운드였던가, 제가 양쪽에서 공격받아서
제가 대충 계산하기로 40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언페어를 하면서 일어났던 상황들이 저한테는 즐겁지 않았습니다. 펀페어라며...
위에서 말한 방어 카드가 아예 없고, 플레이어가 4명에 가까우면 훨씬 더 나을 것 같네요.
카드의 점수를 쉽게 계산할 수 있으니까 서로 알아서 치고받고 싸우라고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방어 카드로 막는 거 없이요.
카드에 텍스트가 좀 있는 편인데 한글화가 되면 진행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겁니다.
이날은 밀봉인 카드를 뜯어서 바로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서 박스만 찍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상
잭윌슨: 상
skeil: 중
6. 도미니언 Dominion
언페어가 끝나길 기다리시던 물천사 님과 Isul 님은 다른 테이블에서 도미니언을 하셨습니다.
두 분 다 TCG를 하셔서 Isul 님도 이런 게임은 금방 익숙해지실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상
Isul: 중
7. 스컬 킹 Skull King
그 다음에 5명이서 스컬 킹을 했습니다.
잭윌슨 님이 가져오신 원피스 그림 버전으로 했네요.
저도 이 게임의 룰을 몰라서 옆에서 들었습니다...?
근데 룰을 제가 번역했네요? 뭐지? ㅋㅋ
다 잊어버렸어요. ㅎㅎㅎ
이날은 제가 작두를 탔습니다.
10번의 라운드 중 마지막 한 번을 빼고 다 맞췄거든요. ㅎㅎ
언페어에서는 해적으로 하다가 두들겨 맞았는데,
여기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뭐... ㅎㅎ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 물천사 | 잭윌슨 | 스케일 | Isul | 425 |
1 | 0/1 -10 | 0/0 +10 | 0/0 +10 | 0/0 +10 | 0/0 +10 |
2 | 1/0 -10 | 0/1 -20 | 1/1 +20 | 0/0 +20 | 1/0 -10 |
3 | 1/0 -10 | 2/2 +40 | 1/1 +20 | 0/0 +30 | 1/0 -10 |
4 | 2/2 +40 | 1/1 +20 | 0/0 +40 | 2/1 -10 | 1/0 -10 |
5 | 0/0 +50 | 2/2 +70 | 0/0 +50 | 0/2 -50 | 1/1 +20 |
6 | 0/0 +60 | 1/1 +20 | 3/3 +110 | 2/1 -10 | 2/1 -10 |
7 | 0/2 -70 | 2/1 -10 | 3/3 +60 | 0/0 +70 | 1/1 +20 |
8 | 0/1 -80 | 2/2 +40 | 2/2 +40 | 1/1 +20 | 3/2 -10 |
9 | 5/6 -10 | 0/0 +90 | 1/1 +20 | 4/2 -20 | 0/0 +90 |
10 | 10/4 -60 | 4/3 -10 | 2/1 -10 | 2/2 +40 | 0/0 +100 |
총점 | -100 | 250 | 360 | 100 | 190 |
원피스 버전이어서 인어 역할을 나미가 했는데,
갑자기 나미가 몇 장인지 궁금했습니다.
"나미는 5장인가요?"
"아뇨, 2장이요."
"아, 오나미 안 되네... ㅠ"
언페어에서 해적으로 망했는데,
스컬 킹에서는 흥했습니다. ㅎㅎ
위저드 경험이 여기에서 도움이 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상
물천사: 상
잭윌슨: 상
Isul: 중
skeil: 상
8. 피렌체의 제후들 The Princes of Florence
그리고 잭윌슨 님이 요청하신 피렌체의 제후를 했습니다.
425 님과 Isul 님이 모르셔서 잭윌슨 님이 설명하셨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잭윌슨 님!
그러면 그 다음인 나는 프로페션 카드가! ㅋㅋ
피렌체의 제후 5인 게임에서 공급처에 남은 프로페션 카드가 6장이어서
첫 라운드에 5명이 프로페션 카드 1장씩 먹고 나면
두 번째 라운드에 시작 플레이어가 막타를 치게 됩니다.
두 번째 라운드의 시작 플레이어는 첫 번째 라운드의 두 번째 플레이어입니다.
이날 그게 저였습니다. ㅎㅎ
그래서 기분 좋게 프로페션 카드 다수로 밀어붙여야겠다... 했는데...
처음 하신 두 분이 변수가 되었습니다.
잘 모르셔서 잭윌슨 님이 처음 두 라운드 동안에 각각 1,000플로린과 900플로린으로 제스터를 얻으셨습니다.
게임이 터졌습니다. ㅠㅠ
저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작업을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조경물을 구입해야만 해서 제스터에 뛰어들 수가 없었거든요. ㅠㅠ
이 조경물을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프로페션 카드가 많아서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잭윌슨 님의 승리가 점쳐진 가운데...
저는 3라운드부터 두 라운드 동안 아직 경쟁이 덜한 프리빌리지를 구입했습니다.
그것도 두 번 모두 200플로린에... ^^;;
다행히 그 2장이 겹치는 부분 (조경물에 대한 조건)이 있어서 쉬워 보였습니다.
잭윌슨 님의 압도적인 제스터 빠워로 베스트 워크를 쉽게 하시자
처음 하신 분들도 제스터 경매에 뛰어 드셨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셨어야... ㅠ)
그래서 중반에 제스터 몸값이 내려올 생각을 안 했습니다.
한편 물천사 님은 처음부터 빌더 - 빌더 - 제스터를 구입하시는 바람에
돈이 매우 쪼들리셨습니다.
나중엔 세 번째 빌더까지 얻으셔서 완전한 건물 러시 각! 혼자 하는 패치워크!
이미 잭윌슨 님을 막을 수는 없었고, 나머지는 2등을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거의 다 막으시며 50점을 넘기셨는데,
저는 프리빌리지 두 장 모두 성공하면서 15점을 더 얻어서
물천사 님을 간발의 차로 앞서며 2등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중
물천사: 상
잭윌슨: 상
Isul: 상
skeil: 상
9. 마닐라 Manila
그 다음에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마닐라를 했습니다.
몇 달 전에 우연히 마닐라 한글판을 구해 드릴 기회가 있어서 대신 구입해 드렸거든요.
한글판 나왔을 때 (환율 때문이었는지) 엄청 비싸게 나왔는데,
조잡한 신판이 나온 이후에 한글판을 다시 찾게 생겼죠.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선 경매가 어찌나 치열한지 저는 선을 딸 수가 없었습니다.
제 오른쪽에 계신 잭윌슨 님이 선을 잡으신다니 저는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었죠. ㅎㅎ
잭윌슨 님이 육두구를 꼭 챙겨서 실으셨는데,
이상하게도 다른 분들은 선을 잡고 나서 육두구를 빼는 겁니다. 어랏?
저한테 육두구가 없어서 잭윌슨 님 말고 다른 분이 선을 잡아도 좋고,
잭윌슨 님이 선을 잡으면 두 번째 플레이어여서 그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ㅋ
저는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꾸준하게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세 번째 라운드였던가요?
제가 혼자 해적이 되었는데 중박이 터진 겁니다!!
배가 한 척이 걸렸고 나머지 일꾼 배치로도 돈을 벌어서
그 라운드에만 50페소 가까이 벌었습니다! (이제 필리핀 재벌이라 불러주세요.)
이때에 물천사 님이 항구 C에 걸었는데,
제가 잡은 배를 항구에 넣어드리면서 15페소 벌게 해 드렸습니다. (이 은혜를 잊지 마시길...)
이 돈으로 선을 따볼까 했는데,
다른 분들이 여전히 20페소 이상 불러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그냥 현금 부자 하는 걸로...)
제가 해적으로 중박을 터뜨리자 뒤늦게 다른 분들도 해적에 열심히 들어가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해적으로 저만큼 큰 돈을 벌지는 못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을 잡아서 원하는 상품의 가치를 올리려던 분들 중에
저주받은 주사위 때문에 돈만 날리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필리핀 경제를 살리라고 했건만...
선 경매에 투자해서 손해를 보는 분들이 계서서
선을 한 번도 못 잡은 저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딸랑 2장뿐인 상품의 가치도 계속 오르고 있었거든요. ^^;;
비단의 가격이 30페소에 도달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은행에 돈이 부족해서 남은 제 일꾼을 50페소짜리로 썼습니다.
151페소로 승리했네요. ㅎㅎ
또 해적으로 흥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중
물천사: 상
잭윌슨: 중
Isul: 중
skeil: 중
10. 프레쉬 피쉬 Fresh Fish
제가 지각하는 바람에 잭윌슨 님이 힘들게 가져오신 게임들을 못하게 되어서
잭윌슨 님이 가져오신 게임을 하나 했습니다.
언페어가 뺀 "F"의 화신, 프리드만 프리제의 게임... ㅎㄷㄷ
폭망풍의 대권주자, 504의 공포가 있었지만 잭윌슨 님을 믿고 갔습니다.
테마가 재미있었습니다.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들, 생선, 아이스크림, 치즈, 소다의 트럭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내 노점을 놓아야 합니다.
트럭과 노점 사이의 최단 거리만큼 감점이 주어지는데,
최소 1칸의 길이 반드시 필요해서 옆에 바짝 붙이면 길이 있는 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ㅋㅋ
나중에 남은 돈을 +1점으로 쳐주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경우는 마이너스 점수로 끝날 겁니다.
제가 맨처음에 6원으로 낙찰받아서 그 이후에 다른 분들도 그 금액에 가깝게 제시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받은 15원이 전부여서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돈이 마릅니다. ㅠ
급해서 높은 돈을 쓰면 나중에 다른 노점을 놓을 때에 경쟁에서 계속 밀릴 수가 있죠.
모듈형 게임 보드들은 각각 여러 구역으로 나뉘는데,
각 구역에는 "1"이나 "2"의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그 구역에 놓일 수 있는 상점의 최대 개수인데,
플레이어의 노점뿐만 아니라 잡상인의 노점도 그에 포함되어서
남이 노점을 놓으려고 차지한 명당 자리를 잡상인으로 알을 박아서 쫓아낼 수도 있었습니다.
이게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ㅋㅋ
쫓겨날 것까지 계산해서 자신의 마커를 여려 곳에 놓아야 했습니다.
트럭으로 향하는 길이 다른 상점으로 끊기면 안 되어서
나중엔 울면서 먼 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길이 마땅치 않으면 (God길이 아닌) -2점짜리 갓길 뚫어서라도 가야 했습니다.
재미있게 했는데 사진을 깜빡하고 찍지 않았네요.
폭풍의 대권주자로 실망했는데 약간의 희망을 봤습니다.
프리드만 프리제가 앞으로 이정도의 게임이라도 자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중
물천사: 상
잭윌슨: 상
Isul: 상
skeil: 중
11.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잭윌슨 님과 Isul 님이 귀가하시고 마지막 한 게임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한자 토이토니카를 하고 싶었으나 425 님이 다른 거 하자고 하셔서... ㅠㅠ
빨리 끝낼 수 있는 와이어트 어프를 골랐습니다.
셔플을 잘 하셔서 골고루 잘 섞였는데요.
그 중에 2장씩 들어온 걸 집중적으로 모으기로 했습니다.
나머지는 턴을 마칠 때에 버리고요.
어쩌다 보니 다다다다닥 내릴 수 있었고 독점으로 먹은 것도 있어서
첫 번째 라운드에 11,000달러를 모았습니다. ㅎㅎ
두 번째 라운드에는 손에 보안관 카드가 하나도 없었고
첫 라운드에 너무 달려서 견제가 세게 들어올 것만 같았습니다.
벨 스타 아줌마한테 좀 투자했는데 하이드아웃에 걸려서 이월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도 못 벌었는데 그래도 총합으로는 선두였습니다. ^^;; (두 분이 나눠 드셔서...)
세 번째 라운드에서 제 손에 보안관 카드가 좀 있었습니다.
와이어트 어프가 2장, 모스트 원티드가 1장.
이걸로 어떻게 짰냐 하면요.
먼저 모스트 원티드로 핸드에서 벨 스타 아줌마 1장을 빼왔습니다.
바로 425 님이 빼앗긴 걸 다시 빼앗아가셨는데,
저는 다시 와이어트 어프로 모스트 원티드를 퍼와서 벨 스타를 다시 빼앗았습니다. ㅋ
벨 스타 3장을 모아서 등록을 하고,
나중엔 모스트 원티드로 물천사 님이 앞에 내려놓으신 벨 스타 카드 1장을 뜯어 오기까지 했습니다. ㅋㅋ
핸드에 와이어트 어프 2장과 하이드 아웃 1장이 남아서
끝내려면 여러 턴 걸릴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물천사 님이 하이드아웃을 성공적으로 거셨고,
저는 손에 있던 와이어트 어프 1장으로 바로 풀었습니다.
다음 물천사 님 턴에 또 하이드 아웃을 저한테 걸었는데,
저는 남은 마지막 와이어트 어프로 또 풀었죠.
제 턴에 모아놓은 무법자 카드들을 다다닥 내리고
손에 딸랑 1장 남은 하이드 아웃을 버리면서 (아닌가 공격했던가...?) 아무튼 라운드를 끝냈습니다.
3라운드에서만 17,000달러를 벌어서 총합 28,000달러로 승리했습니다! 바로 이 맛! ㅋ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상
물천사: 상
skeil: 상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정기모임 후기 > 2017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07.09] 제69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2.27 |
---|---|
[2017.07.02] 제68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2.25 |
[2017.06.18] 제66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2.22 |
[2017.06.11] 제65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2.21 |
[2017.06.04] 제64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