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4. 17. 07:00
아, 착한 시끼
 
 

 
 
직간접적으로 산불 피해를 입으신 분들 모두 힘내세요.
 
 

 
 
물천사 님과 저 이외에 오실 분이 없어서 오후까지 밀린 잠을 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유군 님이 4명이 간다고 하신 겁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처럼 유군 님과 찬영 님 두 분이 오셔서 저희까지 합쳐서 총 4명인 걸로 받아들였는데요.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6명이 되는 거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6인 되는 게임이 별로 없다고~~~~ ㅠㅠ
 
 
 
 
1.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유군 님 x 찬영 님 커플도 마블 팬이셔서 제가 특별히 이걸 다시 들고 갔습니다.
한동안 안 하다가 4월 들어서 열심히 플레이하려고 하는 이 게임은 타노스 라이징!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젓자!)
최근에 이 게임에 대한 리뷰도 쓰려고 준비 중이어서 룰북을 꼼꼼하게 읽으니 틀리게 한 부분들이 여럿 있더군요. (박읍읍이 된 기분...)
룰을 다 잡고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다시 가져갔습니다.
원래는 4인까지만 되는 게임인데요.
저한테 니다벨리르 행성 프로모 카드가 있어서 5명이 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그냥 다른 분들께 소개하는 겸 해서 캐주얼하게 5인 게임으로 해 봤습니다. 내가 꼭 하고 싶어서 그런 거임...
 
간식을 사 오시려는 유군 님과 찬영 님보다 다른 두 분이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ㅋㅋ
간식을 사 오신 두 분이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깔았습니다.
타노스 얼굴이 노스 페이스...? 모든 걸 압도하는 게임 박스... ㅎㄷㄷ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아, 유군 님이 여기에서는 닉네임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새로 오신 두 분의 닉네임을 혼자 정해 버리셨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붙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먼지탱이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후로게이머가 되었다...;;;

 
유군 님이 두 분의 얼굴을 보시며 닉네임을 정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보시오, 관상쟁이~~~~
그리하여 모자 쓴 분은 레드불, 모자 안 쓴 분은 로봇 (= 낮도깨비)가 되었습니다...;;;
 
찬영 님이 어벤져스 컴파운드 (캡틴 아메리카), 유군 님이 와칸다 (블랙 팬서), 레드불 님이 니다벨리르 (토르), 낮도깨비 님이 생텀 생토럼 (닥터 스트레인지), 제가 노웨어 (가모라)를 골랐습니다.
 
초반에 헐크가 깔렸는데, 이 친구를 구출하려면 전투 아이콘 7개가 필요해서 굉장히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찬영 님이 그냥 헐크를 데릴러 간다고 하셔서 제가
"전투 더블 아이콘 킵 하고, 나머지 다시 굴림 계속 하시면 될 수도 있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툭 던졌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무튼 이날 전체적으로 주사위빨이 말도 안 되게 잘 나왔고, 낮도깨비 님이 하드 캐리를 하면서 무난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카드도 어렵지 않게 잘 깔리디고 했는데, 아무래도 억지로 5명이서 하다 보니 게임 난이도가 다소 내려간 듯 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레드불:
유군:
찬영:
skeil:
 
 
 
 
2.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하다 보니 게임이 길어져서 도중에 물천사 님이 도착하셔서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구경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그 다음에 3명씩 나눠서 테이블을 잡았습니다.
고를 만한 게임이 마땅치 않았는데, 유군 님이 상트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군 님이 모임 나오신 초기에는 상트를 상테라고 부르셨는데, 이제는 상트라고 제대로 부르시네요. ㅎㅎ
 

(어금니 꽉 깨물고) 승테야~
 
낮도깨비 님에게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턴 순서는 저 (장인) - 유군 (건물 & 교환) - 낮도깨비 (귀족) 순이었습니다.
 
첫 라운드 첫 단계에서 저만 3루블짜리 장인을 데려왔고, 다른 분들은 5루블 이상 짜리를 데려가면서 뭔가 살짝 벌어졌습니다.
두 번째 바퀴에서 유군 님이 7루블짜리 장인을 안 데려오고 패스를 선언, 낮도깨비 님도 따라서 패스를 선언하셔서 제가
"잠시만요... ㅋㅋㅋㅋ"
끼어들어서 "Ctrl + Z"를 열심히 눌렀습니다.
이대로 가면 게임이 초반에 터져 버려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니
시간을 되돌려 두 분에게 지금은 비싸 보여도 7루블짜리 장인을 일단 구입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첫 라운드에 건물을 안 샀고, 장인에 돈을 덜 쓴 저한테 17루블짜리 판사님이 왔습니다.
 
두 분은 어쩌다 보니 건물 러시처럼 되어서 초중반에 쭉쭉 치고 나가셨습니다만
제가 장인과 귀족으로 돈을 많이 벌어들이다 보니 5라운드부터 크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현찰박치기로 구입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두 분이 중반부터 핸드 관리에 실패하시면서 킵을 못 하시는 상황도 발생했고요.
제가 천문대로 싼 귀족을 잘 데려와서 귀족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교환 단계 시작 플레이어였는데, 교환 귀족이 딱 한 장만 나오면서 제가 10종 세트를 완성해 버렸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유군:
skeil:
 
 
 
 
3. 아줄 Azul
 
 
옆 테이블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빨리 끝낼 수 있는 게임을 골랐습니다.
제가 최근에 밀고 있는 아줄.
룰북을 읽다 말다 해서 할 때마다 헷갈리네요. ㅠㅠ
 
아무튼 제가 뭉치기를 잘 해서 점수가 쭉쭉 잘 올랐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감점이 있지만 좋군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유군:
skeil:
 
 
 
 
4. 젠테스: 딜럭스화 판 Gentes: Deluxified Edition
 
 
옆 테이블에서 신상 젠테스를 하셨는데, 어떤 게임인지 몰라서 음... 젠테야~
 

 
 
게임에 대한 인상
레드불:
물천사:
찬영:
 
 
 
 
5. 도미니언 Dominion
 
 
젠테스도 끝나고 섞어서 했습니다.
레드불 님이 시타델을 원하셨으나 네로에 있는 시타델은 걸레짝이 되어 있어서
다음에 신판 한글판 가져와서 즐기는 걸로...
유군 님이 말로 영업을 잘 하셔서 레드불 님에게 도미니언이라는 신세계를 들려주셨으니...
 
제가 왠만 하면 도미니언 3인 게임을 안 하는데, 이날은 두 분께 가르쳐 드리면서 3인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첫 번째 게임 세트로 했고요.
저는 개조와 은화로 오프닝.
개조 2장으로 사유지 다 갈고 광산으로 돈 계속 올리고.
마을 - 대장장이 - 시장 엔진으로 자알 굴려서 속주를 다 파내고 끝내려고 했으나...
다른 분들도 마을, 시장을 같이 달리다 보니 그 더미들이 다 떨어져 버려서 해자 더미까지 마저 다 떨어 뜨려 게임을 끝냈습니다.
 

 
 
레드불 님이 먼저 옆 테이블이 끝날 때까지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한 게임 더~
저는 이번에 빅 머니 덱을 굴렸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민병대를 쓰셔서 제 덱이 터질 때까지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7원일 때마다 눈물의 금화... ㅠ
그러다 보니 금화가 6장까지 모였네요.
이 게임도 두 더미가 떨어진 것을 보고 제가 세 번째 더미를 떨어지게 해서 끝냈습니다.
승점을 세고 있어서 끝낼 타이밍을 잘 계산할 수 있었네요. ㅎㅎ 고인물...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레드불:
skeil:
 
 
 
 
6. 도미니언 Dominion
 
 
더 하고 싶어하시는 듯 해서 제가 빠지고 두 분이서 2인플로 해 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레드불 님이 엔진을 크고 아름답게 만드셔서 중반에 게임이 터져 버렸고요.
낮도깨비 님이 유사 (?) 빅 머니를 하셨는데, 덱에 액션 카드가 많아서 잘 안 굴러 갔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레드불:
 
 
 
 
7.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옆 테이블에서 물천사 님과 유군 님, 찬영 님이 상트 2판 규칙으로 하셨다고 합니다.
하루에 상트를 두 번이나 하신 유군 님...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유군:
찬영: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