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10. 10. 07:00
인류가 받아들이기엔 아직 이르다
 
 
제2의 녹색지대가 되어 보자면서 이혁을 꼬신 조빈. 취업사기
그렇게 해서 탄생한 그룹이 노라조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부른 노래는 슈퍼맨, 고등이, 카레 등등...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지상파에서 뮤직비디오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띵곡, "니팔자야"를 끝으로 이혁이 탈퇴하게 되는데... ㅠ
 
이건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 노래와 뮤비...
 
 
노라조가 해체되었다는 루머가 퍼지던 그때.
조빈이 (R&B 하자면서 또 취업사기...;;;) 새 멤버를 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의 얼굴이 공개되었는데...
 

 
하지만 이혁과 이미지가 너무나 비슷한 새 멤버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이혁이 탈퇴하고 2혁이 들어왔다", "2혁이 가고 3혁이 왔다", "조빈 취향이 소나무"라는 둥...
 
 
매번 TV에 잘 나올 때에는 소중함 (?)을 모르다가 막상 해체되어 없어진다는 루머를 들으니 막 그립던 그들.
병신력 (?)도 극한으로 가면 예술이 된다는 걸 깨닫고 갑니다.
 
형아들, 오래 활동해 줘...
 
 

 
 
지난 주에 이어서 기다림으로 시작했습니다. ㅠㅠ
싸이구리 님의 지인이 저희 모임에 처음으로 오시는 날이었는데요.
보이지 않으셨습니다. ㅠㅠ
바로 전주와 같은 불길함이 느껴져서 카톡방에 얘길하니, 싸이구리 님이 그분이 초행이라 늦으신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10여 분 지나서 한 남자 분이 나타나셨고요.
스치 듯 인사를 나누고 게임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 유명한 게임에 나오셨던 것 같은 cain 님이 하자고 하신 그 게임은 바로~~~~
 

디아블로
 
 
 
 
1. 도미니언 Dominion
 
 
cain 님은 도미니언을 몇 번만 해 보셨다고 하셨고요.
룰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계셔서 간단하게 훑어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에서 첫 번째 게임 왕국 카드 세트를 골랐습니다.
 
 
제가 먼저 했고요.
오프닝은 두 사람 모두 은화와 Remodel 개조였습니다.
저는 늘 하던 대로 개조로 사유지 갈아서 Smithy 대장장이나 다시 개조를 얻어서 덱을 고급화했습니다.
cain 님도 비슷하게 하셨고요.
 
제가 좀 당황스러웠던 건 cain 님이 덱에 Militia 민병대를 2장이나 넣고 돌리시는 거였습니다.
초보자이긴 하신데 좀 공격적으로 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Moat 해자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번째 민병대를 덱에 넣으시자 저도 그냥 맞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제 핸드가 남아나질 않을 거니까요.
그래서 저도 민병대를 2장이나 넣었습니다.
 
초중반까지 약했던 제 덱이 Mine 광산과 개조로 인해 고급화가 되었고,
Village 마을 - 대장장이 - Market 시장 - Cellar 저장고를 섞은 긴 엔진이 터지기 시작하자 제 턴이 길어졌습니다.
나중엔 금화나 속주를 개조를 사용하여 속주로 바꾸면서 게임의 종료를 앞당겼습니다.
 
제가 어지간 하면 초보자와 할 때에 민병대를 안 사는 편인데 제가 급당황해서 민병대를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프리저가 왼손만 쓴다고 하고선 양손 다 쓰게 된 상황처럼요... ㅋㅋ)
 
저는 한 게임을 더 하려고 카드를 가지런히 정돈하고 있었는데요.
cain 님의 반응을 보니 어떤 결정을 내리셨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2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도미니언을 한 번 더 하기로 했는데요.
대신에 왕국 카드 세트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도미니언을 해 보셨을 때에 게임 주인이 정해 준 대로만 하셔서 카드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보지 못 하신 것 같아서
제가 Chapel 예배당에 초점이 맞춰진 세트를 골라 드렸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예배당에 초점을 맞춘 세트를 골랐습니다.
 
 
cain 님이 먼저 시작하셨고요.
오프닝에서 저만 예배당을 구입했을 겁니다.
나중에 5원이 잡히셨을 때에 Laboratory 실험실 대신에 시장을 선택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직전 게임에서의 경험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폐기가 최우선이라면 손을 받는 것보다는 카드를 한 장 더 뿁는 게 낫거든요.
 
저는 예배당으로 동화와 사유지를 제거하면서 덱을 최적화했습니다.
셔플이 꼬여서 동화 4장부터 빼야 했지만 cain 님이 예배당을 늦게 가져가셨고 예배당으로 동화를 덜 빼셔서
덱 속도가 어느 정도 벌어져 있었습니다.
cain 님이 돈이 되는 대로 시장을 가져가셨지만 덱이 불어나면서 효율이 떨어졌죠.
 
저는 실험실과 시장, 저장고, Adventurer 모험가를 섞어서 구입이 2회 이상, 17원을 만들었고요.
그 덱을 몇 번 돌리니까 게임이 끝났습니다...;;;
 
제가 예배당을 쓰는 것을 보고 뭔가를 꺠달으신 것 같더라고요.
도미니언은 카드 한장 한장의 쓰임새를 알아가면서 생각의 틀을 깨 가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그런 재미를 알아가셨기를 바랍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skeil:
 
 
 
 
2. 보라 보라 + 보라 보라: 주황 신 타일 Bora Bora + Bora Bora: Orange God Tiles
 
 
도미니언 두 번쨰 경기가 끝나갈 떄 즈음에 싸이구리 님이 예정 시각보다 일찍 도착하셨습니다.
더 주무셔도 되는데 처음 오시는 cain 님이 걱정되어서 일찍 일어나셨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2시에 오시기로 한 김용권 님을 기다리면서 싸이구리 님이 사 오신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떡볶이를 다 먹도록 김용권 님이 나타나지 않으셔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저희가 게임을 하는 도중에 김용권 님이 도착하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말이죠.
왠지 이날 안 오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3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싸이구리 님과 제가 좋아하는 보라 보라로요.
 
턴 순서가 제가 가장 뒤였습니다. ㅠㅠ
시작 임무 타일 3개에서 같은 신 카드 2장과, 같은 건축 자원 3개가 걸렸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력자 행동으로 자원을 먼저 끌어 왔습니다.
이 두 임무 모두 좀 짜증나는 종류인데요.
카드와 자원 모두 사용해서 뭔가를 얻을 수 있는데, 그걸 하지 않고 참아야 임무를 완수할 수 있죠.
게다가 건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가 떨어지니 일찍 건설해야 하니 말입니다. ㅠㅠ
그래서 건축 자원 3개를 첫 번쨰 임무로, 같은 신 2장을 두 번쨰 임무로 정했습니다.
 
첫 라운드부터 신전이 박 터졌습니다.
cain 님이 열심히 들어가시더라고요.
저도 사제를 하나 걸쳤지만 개수에서 밀려 버렸습니다. ㅠㅠ
저는 조개 하나를 겨우 얻어서 장신구를 사려고 했습니다만 싸이구리 님이 나중에 타투로 턴 순서를 당기셔서 제가 3번째로 밀렸고
조개 1개짜리 장신구가 다 잘려서 저는 장신구를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저는 전략을 수정해서 임무와 오두막 확장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그래서 중반부터 남녀 타일을 가져올 때에 확장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가져왔죠.
다행히 두 분이 다른 것 (싸이구리 님은 건축, cain 님은 신전)을 하시느라 확장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으셔서
저는 확장 시에 빨간 신도 사용하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중반부터 사람 타일을 조력자 행동으로 내리면서 조개와 타투를 얻었습니다.
이 조개로 승점 높은 장신구만 노려서 구입했는데요.
두 분도 조개가 많아서 잘리더라고요. ㅠ
 
cain 님이 신전 메이저리티를 5번, 싸이구리 님이 1번, 저는 0번 차지했습니다. ㅠ
제가 보라 보라 여러 번 해 봤지만 이정도로 신전에서 밀린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스러웠던 건 신 카드 임무를 일찍 해 치운 덕분에 손에 남는 신 카드로 적절하게 대처를 했고요.
그래서 추가 조커 신 타일 없이도 매끄럽게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확장 사람 타일 (+ 초록 신 카드들) 덕분에 마지막 두 라운드 동안에 제 오두막을 모두 배치할 수 있었고요.
 
임무 9개 다 성공하고, 오두막 12개를 다 놓아서 보너스 점수를 얻었습니다.
두 분도 임무 9개는 다 성공하셨고요.
cain 님은 추가로 장신구 6개를 모두 모아서 보너스 점수를 얻으셨습니다.
 
제가 6라운드 종료 시에 대략 100점이었는데요.
마지막에 남은 임무 3개와 보너스 점수 등을 합쳐서 70점 이상 얻어 승리했습니다!
 
보라 보라를 하면 할수록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skeil:
 
 
 
 
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게임 하는 도중에 김용권 님이 오셔서 기다리실까봐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 오지 않으셨습니다...;;;
보라 보라를 치우니 4시가 넘었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오실 떄까지 한 시간도 남지 않아서 뭘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싸이구리 님이 상트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설명 떄문에 오래 걸린다고 말씀 드렸는데, cain 님이 룰을 아신다고... ㅎㅎ
 
이 게임에서도 턴 순서가 저한테 완전히 별로였습니다.
cain (장인) - 싸이구리 (귀족) - skeil (건물 & 교환)이었거든요.
게다가 시작 장인에 7원짜리가 2장 깔려서 저한테 불리했습니다. ㅠㅠ
 
건물 단계에서 cain 님이 욕심을 내서 포템킨 마을을 가져가셨는데요.
그것 때문에 구멍이 뚫려서 싸이구리 님이 다음 단계에서 귀족 1장을 확보하시게 되었죠.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술집을 가져가서 구멍을 하나 더 뚫었고요.
cain 님도 건물을 한 장 손으로 가져가시면서 핸드가 점점 막히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 18루블짜리 큰 언니가 떡 하니 나왔는데요.
싸이구리 님이 고민하시더니 다른 귀족을 가져가셨고, 제가 큰 언니를 데려오면서 게임이 좀 터져 버렸습니다.
큰 언니는 돈 되면 그냥 사야 해요! ㅋㅋ
 
제가 턴 순서가 안 좋았지만 장인 수를 맞춰 갔고, 큰 언니가 돈을 6루블씩 주었기 떄문에 돈이 풍족했습니다.
두 분은 초반에 천문대를 하나씩 건설하셨는데요.
장인 대신에 귀족을 선택하시면서 게임이 요상하게 흘러갔습니다.
그걸 내릴 수 있으면 좋은데, 당장은 돈이 딸려서 핸드가 막힐 수 있거든요.
저는 비싼 귀족들이 몇 장 있어서 부족한 건물 점수를 잘 매워 주었습니다.
 
수입 차가 점점 벌어져서 후반에 저는 두 번쨰 술집까지 구입했고요.
돈을 약간씩 써서 술집으로 점수를 벌었습니다.
cain 님이 건물 러시로 달리셨는데요.
제가 약간씩 끊었습니다.
 
후반 되니까 기본 점수가 크게 벌어져서 저의 낙승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귀족 종류도 비슷하게 모아서 역전이 나올 것 같지 않았거든요.
 
끝날 떄 즈음에 오신 물천사 님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 보셨는데요.
그냥 많은 일들이 있었죠. 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skeil:
 
 
 
 
4. 타지 마할 Taj Mahal
 
 
cain 님에게 이 세상의 빌드가 아닌 저 세상 빌드를 보여 드려서 혼란스러우셨겠지만
저희는 다음 게임으로 인도에도 없는 그 게임, 타지 마할을 골랐습니다.
 
첫 라운드 지방이 변방으로 걸렸습니다.
저는 땅을 보아 하니 나중에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 같아서 첫 라운드에 세게 밀어서 궁전 2개를 놓을 수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은 또 코끼리를 달리셨던 것 같네요.
 
초반에 공주가 어디론가 갔다가 중반 즈음부터 제가 오래 데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공주 덕분에 제가 10여 점은 얻은 것 같네요.
제 핸드에 색깔이 잘 모여서 버리는 지역에서는 자투리를 던지고, 중요한 지역에서는 많은 색깔로 덤볐습니다.
cain 님이 남쪽에 네트워크를 크게 이으셔서 점수를 쭉쭉 드셨는데요.
대신에 카드 소모가 크셨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했는데 싸움을 피하면서 해서 핸드가 어느 정도 유지되었거든요.
 
후반에 서로 코끼리를 잘라 가는 혼란이 생겼습니다.
물천사 님의 주력 빌드가 뒤늦게 뛰어드신 cain 님에게 잘리고 있었거든요.
저는 그 혼란을 틈 타서 제가 먹을 것만 먹고 빠졌습니다. ^^;;
11-12라운드에 싸움에 잘못 껴서 와르르 무너진 기억이 있어서요.
마지막 지역에서 cain 님이 가장 큰 이득을 보시고 마지막까지 경쟁한 물천사 님이 큰 피해를 보셨습니다.
 
저는 핸드를 잘 남겨서 마지막에 보너스 7점까지 획득하면서 56점으로 승리했습니다!
역시 싸움을 피해야 합니다...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skeil:
 
 
 
 
5.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Teotihuacan: City of Gods
 
 
제가 7시 전에 가 봐야 해서 나머지 세 분이 게임 하시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촐킨 2.0 같은 테오티우아칸을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요.
크고 웅장하네요.
 
물천사 님과 cain 님이 서로 묻고 답하면서 룰을 잡아가셨는데, 저는 하나도 못 알아 들어서...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6. 퍼레이드 Parade
 
 
시간이 남으셔서 이 게임을 하고 가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