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쓰다가 한 번 날려 먹어서 아... ㅠㅠ
 
 
 
 
인랑 님이 평소보다 늦게, 뚜뚜 님과 함게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침부터 청소하고 빨래하느라 지쳐서 두 분이 오실 때까지 테이블에 엎드려서 쉬고 있었습니다.
7시 즈음 두 분이 도착하셨고요.
피자 & 치킨 3인플을 하고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1.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전날에 인랑 님이 한토토 3인플을 하자고 하셔서 이날 꺼냈는데요.
(뚜뚜 님이 하고 싶어하신 제 르 아브르는 영어판이라 고개를 절레절레...)
 
턴 순서는 인랑 - 저 - 뚜뚜 님 순이었습니다.
인랑 님과 저는 3번째 액션 기술을 빨리 뚫었고, 뚜뚜 님은 꽤 오랫동안 2액션에 묶여 있었습니다.
지난 번 후기에 썼 듯이, 초반에 "마커 3개 재배치" 보너스 마커를 획득해 놓으면 좋은데요.
제가 그걸 먼저 가져가서 뚜뚜 님의 초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가 보너스 마커를 얻은 후에 뽑은 게 하필이면 "기술 개발"이어서 저 먼 남서쪽에 놓았습니다.
뚜뚜 님이 3액션을 찍으실 수 있게 제 나름대로 배려 비슷하게 하면서 견제를 살짝 풀었는데요. 다음부터 안 오신다고 할까봐...;;;
3번째 액션을 찍고 다수의 디스크 마커들을 기반으로 뚜뚜 님이 중반부터 판세를 잡아 가셨습니다.
 
뚜뚜 님과 인랑 님이 서로를 막고 밀면서 액션 기술 트랙을 쭉쭉 올리셨는데요.
뚜뚜 님이 5번째 액션, 인랑 님이 4번째 액션까지 개방하셨고, 저는 3액션에서 멈추고 다른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한 건 동서 네트워크 연결이었습니다.
두 분이 여러 기술을 뚫으시는 동안에 저는 티나지 않게 야금야금 영업소를 박고 있었는데요.
인랑 님이 함부르크에 박은 영업소로 점수를 쭉쭉 올리고 계셔서 제가 조금 서둘러서 동서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7점을 얻었습니다.
 
제가 끝날 시점을 잘못 계산해서 게임이 조금 늘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두 분이 쾰른에 디스크를 2개씩 박으셔서 추가 점수를 확보해 두셨죠.
두 분이 액션이 가장 좋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3액션 가지고도 이정도 운영이 됩니다.
 
  인 랑 스케일 뚜 뚜
기본 20 15 9
기술 12 4 16
접시 3 10 6
쾰른 19 - 16
도시 4 16 10
연결 8 20 12
총점 66 65 69
 
 
 
 
 
2.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르 아브르를 하려고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다른 게임을 골라야 했는데요.
두 분이 아그리콜라를 원하셨지만 제가 심신이 피곤해서 거부했고,
뚜뚜 님과 제가 주사위가 들어간 게임을 꼽았지만 인랑 님이 싫어하셔서 두 분이 원하신 상트를 꺼냈습니다.
저도 상트를 좋아하긴 하는데, 각자 어떤 게임에 대한 거부를 하면 앞으로 하던 게임만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ㅠ
 
턴 순서는 인랑 (일꾼) - 나 (건물 & 귀족) - 뚜뚜 (시장 & 교환) 순이었습니다.
 
초반까지는 비슷하게 갔고요.
기억나는 게 1라운드에 뚜뚜 님이 천문대를 가져가셨으나 핸드에서 계속 썩다가 마지막 라운드에 내리셨던 거.
 
중반부터 시장 트랙에서 두 분이 앞서셔서 점수 트랙에서도 앞서 가셨습니다.
저는 교환 단계에서 나온 짜리나를 킵했다가 4라운드에 내려서 점수를 쭉쭉 올렸습니다.
인랑 님과 저는 건물 점수도 꽤 있어서 뒷심이 좋았습니다.
저는 돈을 주는 건물까지 건설해서 핸드에 있던 카드를 놓는 데에 쓸 수 있었습니다.
 
5라운드에서 건물 더미가 딱 맞게 떨어져서 게임 종료가 격발되었습니다.
한 라운드 더 가면 제가 역전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최종 점수를 계산해 보니, 인랑 님한테 2점 뒤쳐져서 2등이었습니다. ㅠ
 
 
 
 
 
다음 주엔 뚜뚜 님이 뭔가를 시작하신다고 하셔서 미리 불참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냥 마음껏 먹고 돼지가 됩시다. 꿀.꿀.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