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2. 14. 07:00
대선 카피캣
 
 

 
 
1.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제19대 대선 이틀 전에 모임이 있었습니다.
황금연휴 기간이어서 물천사 님과 단둘이서 게임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쿠웨이트박 님이 오셔서 3인이 되었습니다.
가.오.갤 Vol 2를 보고 오신 물천사 님 시각에 맞춰서 오후 2시에 모였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오시기 전까지 약 1시간 동안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최근에 실증이 난 길즈 확장을 빼고 씨사이드를 넣었습니다.
 
Remake 재제작이 덱을 너무나 빨리 줄여서
제가 Sea Hag 바다 마녀로 공격을 해도 소용이 없었고요.
6원을 빨리 만드신 물천사 님이 Hireling을 빨리 구입하시니까 핸드가 넉넉하셔서
덱을 손에 거의 다 들어서 하셨습니다.
 
저는 Native Village 원주민촌과 Charm 부적, Bank 은행 이 세 종류로
메가 턴 콤보를 시도를 했는데 안 되더군요... ㅠㅠ
도중에 gg를 치고 같은 세트로 다시 시도했는데
역시나 안 되었습니다. ㅠㅠ
세 장 콤보는 콤보가 아닌 걸로...
 

나는 확장 팔아먹어도 무조건 바카리노 씨에요! (나팔밬)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도미니언 두 번째 게임을 하고 있을 때에 쿠웨이트박 님이 오셨습니다.
그게 끝나고 3인으로 한자 토이토니카를 했습니다.
제가 점심도 못 먹고 와서 물천사 님이 대신 룰 설명을 하고
그동안에 저는 옆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슬프게도 턴 순서가 물천사 - 쿠웨이트박 - 저 순이었습니다.
큐브는 더 받고 시작하지만 뭔가 슬픈 느낌적인 느낌 느낌...
쿠웨이트박 님이 첫 게임이였지만 큰 틀을 잘 이해하셨는지 알박기를 잘 하시더군요. ㅎ
 
3AP는 물천사 님이 가장 먼저 제가 마지막에 달성했습니다.
저는 색깔 개방하는 무역로를 꽉! 틀어막았고
그 사이에 두 분은 책 기술을 개발하셨습니다.
제가 3AP를 달성하자마자 바로 점수 빨아먹기를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에 Ngel 님이 하셨던 것처럼 두 곳에 모두 박으려고 했으나 (링크)
아래 도시는 쿠웨이트박 님이 먼저 박으셔서 저는 액션 기술을 올리는 도시에 영업소를 설치해 버렸습니다.
 
물천사 님이 동쪽에서 중앙을 향해 영업소를 놓으시는 것이 보여서
제가 중앙 남쪽과 동쪽 가운데 두 곳에 먼저 영업소를 놓고 반 발 빠르게 방해했습니다.
 
저는 주황색까지만 개방하고 딴지를 걸면서 네트워크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물천사 님을 막는 척~ 하면서 서쪽에 영업소들을 놓았고
(저희끼리 투명의자라 부르는) 추가 영업소 설치 보너스 마커로
물천사 님이 먼저 놓으셔서 공간이 없던 곳에도 제 영업소를 설치했습니다.
 
제가 영업소들을 놓는 사이에 제가 영업소를 놓은 도시 주변 무역로에서 쿠웨이트박 님이 열심히 기술 개발을 하셔서
제 점수가 10점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ㅎ
다른 분들이 방심하시는 사이에 이빨이 빠져 있는 동-서 네트워크를 완성하고
보너스 7점을 얻으며 20점을 넘겨 게임 종료를 격발했습니다.
 
 
만렙 찍은 기술은 없었지만 도시에서 메이저리티, 그리고 연결된 영업소 개수 x 열쇠 (2점) 덕분에
추가 점수가 꽤 많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3. 몰타의 관문 + 몰타의 관문: 특별 카드들 + 몰타의 관문: 다이아몬드 Die Portale von Molthar + Die Portale von Molthar: Sonderkarten + Die Portale von Molthar: Diamond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몰타의 관문을 했습니다.
그냥 몰타의 관문도 아니고 프로모가 무려 두 종류나 있는 고오오오급 몰타였습니다.
두 번째 프로모는 다이아몬드 카드를 대신해서 사용하는 건데요.
랜덤으로 뽑아서 원래 다이아몬드 카드처럼 +1로 사용하거나,
또는 뒷면에 적힌 능력 (특정 숫자 카드나 즉시 +1 액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입니다.
이 토큰을 사용하면 다이아몬드 카드를 모두 사용해서 빠지는 캐릭터가 없게 되죠. ^^
 
저부터 시작했는데요.
물천사 님이 매우 빠르게 빨간망토 (영구적 +1 액션)을 소환하셔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쿠웨이트박 님은 무얼 모으시는지 전혀 알 수 없는 플레이를... (이것도 전략인가요??)
물천사 님의 어그로 때문에 쿠웨이트박 님의 메두사로
물천사 님이 관문에 저장한 캐릭터 1장을 날려주셨습니다. ㅎ
 
저는 어쩌다 보니 "4" 드워프와 "5" 드워프를 빨리 성공했고,
나중에 장화신은 고양이 (소환할 때에 사용한 3, 4, 5 중 한 장 돌려받기)까지 소환해서
카드 소모가 적었습니다.
나중에 필요간 카드가 짝짝 붙어서 점수가 쑥쑥 올라가더라고요. ㅎㅎ
다이아몬드 토큰이 남을 정도로, 되는 날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4. 마녀의 물약 + 마녀의 물약: 거품나는 물약 + 마녀의 물약: 아뮬렛 Witch's Brew + Wie verhext!: Der brodelnde Theriak + Witch's Brew: The Amulets
 
 
바로 한 주 전에 중박 이상을 터뜨렸던 마녀의 물약 + 프로모를 또 가져갔습니다.
남는 색깔로 금지 카드를 공개하고 하니까 적은 인원으로도 무척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거품나는 물약 프로모로 물약의 다양성에 대한 이득을 주고,
그리고 아뮬렛 프로모로 시작 플레이어의 불리함을 상쇄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은 물천사 님이 빠르게 물약 5종 세트를 만드셔서 거품나는 물약 +4점을 얻으셨습니다.
저는 두 번째로 해서 +2점...
 
점수계산을 해보니 물천사 님이 3점차로 승리하셨습니다.
 

 

안: 그럼, 문 후보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가 뱀 사냥꾼입니까, 아닙니까?
문: 네? 다시요.
안: 제가 뱀 사냥꾼입니까?
문: 하아~ 안 후보님~ 뱀독 세 방울을 드시려면 대담한 행동을 하십시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5.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Iacta Est
 
 
대선정국에 너무나 잘 맞는 제목의 주사위는 던져졌다를 했습니다.
5월의 알레아 퀘스트의 첫 번째였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4인 이상으로 하는 게 좋아서
이날 4명이 될 거라 예상하고 가져갔는데 결과는...
 

에피아. 님, 실망임미다...
 
그래서 억지로 4-5인용 모듈인 템포룸 (신전)까지 넣어서 했는데,
주사위가 너무 분산되어 덜 경쟁적이게 되었고 그 때문에 점수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습니다. ㅠ
평소대로라면 화장실이 미어터져야 하는데...
 
50점대의 점수들이 나왔고 제가 꼴찌... ㅠ
 
제 개인적으로 라스 베가스보다 더 좋아하는 주사위 게임인데,
좋은 인상을 드리지 못 해서 나중에 다시 가져가볼까 합니다. 실망임미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6.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몸이 안 좋으셨던 쿠웨이트박 님이 잠깐 눈을 붙이신다고 하셔서
물천사 님과 둘이서 도미니언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사우나 프로모가 들어가서 "누가 더 많이 가져가나" 싸움이 예상되었는데,
제 셔플 운이 좋아서 제가 사우나 3장과 아반토 3장을 가져가서
엔진이 가능한 덱이 되었습니다.
제가 혹시 동점이 될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초반에 Temple 사원을 1장 구입해서 이걸로 동화와 사유지를 깨면서 승점 토큰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은화를 플레이할 때에 격발되는 사우나 폐기 효과를 조절하면서 썼죠. (빅 픽쳐!)
 
게임의 종료 시에 속주 개수는 같았으나
저는 사원으로 폐기할 때마다 얻은 승점 토큰,
그리고 두 번째 사원을 가져올 때에 함께 가져온 사원 더미에 쌓여 있던 승점 토큰의 점수 덕분에 낙승했습니다.
 
나는 프로모 팔아 먹어도 무조건 바카리노 씨에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7. 폭풍의 대권주자 Copycat
 
 
그리고 마지막으로, 5년마다 한 번 정도는 해줄 수 있는,
문제의 그 게임을 했습니다. 악성재고, 복불복 지뢰, 방출게임 전투력 측정기
아마도 이 게임이 출시되었을 때 바로 해봤었는데요.
5년이 지난 지금 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게임은 도미니언과 거의 같은 덱 빌딩이고요.
카드를 드로우 하거나 구입하거나 폐기할 때에
아그리콜라의 행동 칸 배치와 거의 같은 일꾼 칸을 통해서 합니다.
카드 풀은 쓰루 디 에이지스와 거의 같고요...;;; (도미니언 한 숟갈, 아그리콜라 한 숟갈, 쓰루 한 숟갈...)
 
저는 완전히 도미니언처럼 플레이했습니다.
돈을 빨리 올려서 은화 같은 걸 구입하고
폐기하면서 덱 효율 올리고 그걸로 금화 같은 걸 구입하고요...
 
아, 이게 선거운동 테마여서 각자 정당을 정했습니다.
물천사 님은 파란색이니까 더 "물"어 천사당,
쿠웨이트박 님은 노란색이어서 저스티스 당,
저는 빨간색이어서 Free Exciting Party 자유흥분당...
 

돼지 먹고 흥분한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
 
에피아. 님이 오셨으면 자동으로 녹색 정당을 하셨을 텐데...
 

 
 
4인까지만 가능해서 하늘색 정당이 없는데 그건...
 

유목민 후보가~~ 덕이 없어서 그래~~
 
 
입으로 아무말을 쏟아내며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제 덱이 점점 강해지자 중반부터 속주와 식민지 같은 점수 주는 카드들을 구입했습니다.
돈이 많아서 그런 카드를 구입하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덱이 최적화되자 행동 칸이나 제 덱에 있는 드로우 효과로 카드를 쭉쭉 받으면서
x2 효과로 점수 주는 카드를 격발하니까
한 턴에 26점도 나오더라고요. ㅎㅎ
 
11번째 라운드 후에 또는 누군가가 95점 이상을 달성하면 게임이 끝나는데
제가 100점을 넘기면서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의 코멘트를 적자면,
"여태까지 했던 게임들 중에서 가장 밋밋하고 실망스러운 게임이었다."
입니다. ㅋㅋ
 
저도
"도미니언도 하고 싶고 아그리콜라도 하고 싶고 쓰루도 하고 싶다면
이걸 하지 말고 차라리 그 세 개를 따로 해라."
입니다.
 
 
이 게임을 다시 해보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폭풍의 대권주자는 해보고 까세요!
아직 안 해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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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인생의 귀한 시간을 버셨네요. 홍홍홍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