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이 노래!
 
 
장마가 끝난 것 같습니다.
어제도 비가 오긴 했습니다만 장맛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은 참 이상합니다.
초에는 너무 비가 오지 않아서 식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해 피해를 입은 지역이 있었고,
장마 기간에는 비가 말도 안 되게 몰아서 와서 침수로 피해를 입은 곳도 있었습니다.
적당히 오고 적당히 안 오면 좋겠는데, 이게 사람 말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ㅠ
 
이제 본격적인 휴가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분들은 이미 휴가를 떠나셨거나, 혹은 조만간 떠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시겠죠?
저는 작년에 여름 휴가를 못 갔습니다. ㅠㅠ 흙흙
무슨 일 때문에 못 갔는지 기억도 안 나요. ㅠ
8월 초나 중순 즈음에 휴가를 가려고 하는데요.
남부지역을 한 번 돌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2-3일 정도로 짧게 갈 수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부산과 전주를 가볼...
 
휴가를 떠날 때에 귀가 심심하지 않도록 노래가 빠질 수 없는데요.
여름이 오면 길거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들이 있죠?!
 
UP - 바다
 
 
서연 - 여름 안에서 (원곡자는 Deux)
 
 
박명수 - 바다의 왕자...;;;
 
 
취향이 좀 올드... 한데;;;
 
아무튼 이번 여름에 저도 무사히 휴가를 떠날 수 있을까요...? ㅠ (언집배야, 빨리 끝나라...)
 
 

 
 
이번에 새로운 분이 오시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지 않으셨다면 물천사 님과 둘이서 2인 게임만 하고 갈 뻔 했는데
저희를 구제해 주셨네요. ㅋ
 
혹시라도 3인 게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주섬주섬 게임을 챙겨서 네로로 갔습니다.
3시에 거의 맞춰서 간 것 같은데 새로 오신 분이 벌써 도착해 계셨습니다.
자리를 보니 엉? 왠 여자 분이...
네가 "인디"라는 닉네임만 보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라고 거의 확신을 하고 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
라면 사러 나간 동네 아저씨 차림으로 갔다가
아무튼 저희는 게임을 하러 모인 거니까요. 음... 뭐... 네...
 
처음 오신 분에게 빠질 수 없는 보드게임 호구조사!
어떤 게임을 해보셨는지 들어보고,
스플렌더... 패치워크... 등을 해보셨다고 하셨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제 커리큘럼 (?) 대로 밀고 나갈지,
아니면 난이도를 확! 낮춰서 시작할지 저울질이 시작되었습니다. ㅠ
시간을 벌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턴 오더 (?)에 밀려서 갈 수도 없는 상황! 윽, 누가 점유했어...
 
결국, 용기를 내서 밀어붙였습니다.
보드 게임 모임에 오셨으니 깊은 맛을 느끼고 가셔야죠!
댁으로 돌아가실 때에
"그래, 이 맛이야~~~~!"
라는 말씀이 나오게요...
 

 
 
 
 
1.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리드-오프 (선두타자)는 저희 모임에서 매우 애정하고, 마더 러시아 시골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정했습니다.
 
저한테 배우신 분들은 제가 러시아 제국 시절 얘기로 시작하는 걸 들으셨을 겁니다.
러시아 제국이 만들어질 때에 관련 이야기가 있거든요.
설명을 해 드리는데 표정이 매우... 안... 좋으셔서
"아, 이거 망했뜨아... 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플렌더와의 유사함을 강조하며 어렵지 않음을 매우 강조했죠.
 
각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를 정하기 위해서 카드를 섞고 2장을 먼저 고르시게 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인디 님이 선택하신 것들은 장인과 건물이었습니다!
첫 단계에서 제가 약간 손해를 보고 시작했지만 이정도 핸디캡은 뭐...
 
그런데 건물 단계에서 Pub 술집과 Observatory 천문대가 나와 버린 겁니다.
인디 님이 술집을 가져가셔서 저는 천문대를 선택했습니다. 둘 다 좋은 건물이죠.
 
이런 식으로 스무스하게 흘러갔습니다.
제가 천문대로 장인을 몇 장 더 가져가서 중반까지 장인 수입에서 앞섰습니다.
중반부터 20루블 가까이 되는 돈으로 건물을 하나씩 구입했고요.
제가 건물을 선택했기 때문에 귀족에서는 조금 밀렸습니다.인디 님의 귀족 수입이 더 높아서 서로 비슷하게 맞춰가고 있었죠.
 
8루블짜리 Firehouse 소방서를 몇 장 구입할 수 있었고,
이걸 교환 건물 카드로 바꿔서 돈과 수입을 다 잡았습니다.
후반에 술집 돌리려면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4라운드였던가요?
인디 님도 천문대를 하나 건설하셨고, 저는 술집을 지었습니다.
서로 하나씩 끊어갔네요.
 
게임이 어쩌다 보니 6라운드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꽤 많이 했지만 이런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7라운드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인디 님이 장인을 거의 가져가지 않으셔서 8번째 라운드까지 갔습니다!
 
저보다 늦게 얻으셨지만 천문대로 장인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셔서
장인 수입은 거의 다 따라오신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건물에 다 때려 넣어야죠 (?).
서로 값비싼 건물을 끊어가고 일반 귀족도 거의 다 모았습니다.
저는 교환 단계에서 혹시라도 귀족이 2장 이상 나올지 몰라서 중복되는 귀족을 모아두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마지막 단계에서!
귀족이 하나만 나와서 인디 님이 가져가시고
귀족 종류가 인디 님이 10종, 저는 9종이었습니다.
건물 점수로 계속 점수 차이를 벌리다가
라운드가 길어지면서 인디 님의 비싼 귀족이 주는 점수 때문에
10여 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귀족 추가 점수와 남은 돈의 점수를 더했더니!
결과는?
.
.
.
.
단 4점차!
 
처음 하신 분이 저와 4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인디:
skeil:
 
 
 
 
2. 다이스 포지 Dice Forge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다이스 포지를 했습니다.
긱에서도 꽤나 핫 했던 게임이죠.
저도 매우 궁금해 하던 게임이었습니다.
 
규칙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주사위 굴려서 자원 모으고, 패시브 효과 적용하고, 사냥 나가거나 주사위 면 구입하고, 추가 턴 받고... 끝.
 
그림 때문인지, 어딘가 모르게 시즌스의 분위기가 났지만
주사위를 굴린다는 것 이외에는 달랐습니다.
주사위로 하는 미스틱 베일 같다고나 할까요;;;
 
라운드가 10번밖에 안 되어서 너무나 빨리 끝났습니다.
뭔가 하려고 하면 게임이 끝났죠.
 

 
 
제 예상과 많이 달라서 한 번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만
두 번째 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사위 굴림이라는 운적 요소가 게임에서 크게 작용해서
게임에 휘둘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몇 턴 동안에 자원을 많이 주는 면이 나오면 크게 앞서갈 수 있는 것 같아서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황금을 써서 면을 바꾸더라도 어떤 이는 그 면이 나오고 다른 이는 그 면이 안 나오면
달려나가는 속도에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한 번 탄력을 받으면 주사위 면을 더 개조해서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주사위 2개씩 굴리는데, 두 주사위를 골고루 개조하는 것보다 한쪽에 밀어주는 게 확률상 더 좋습니다.
트루아에서처럼 뭔가 자원을 내고 다시 굴릴 수 있게 하는 요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1/6 확률이 너무 잔혹하네요.
 
그리고 더 갤러리스트에서의 킥-아웃 행동처럼, 사냥터에서 밀려났을 때에 보상으로 주사위 2개를 굴리고 자원을 얻는데요.
저는 이것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밀려나지 뭘 또 자원까지 받고...;;;
 
주사위 면을 만들어 나아간다는 개념은 참신했으나
역시 주사위 덱-빌딩은 이래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끼리 가볍게 하기에는 좋은 게임입니다만
덱-빌딩의 전략성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매우 비추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디:
skeil:
 
 
 
 
3. 몰타의 관문 + 몰타의 관문: 특별 카드들 + 몰타의 관문: 다이아몬드 Die Portale von Molthar + Die Portale von Molthar: Sonderkarten + Die Portale von Molthar: Diamonds
 
 
제가 가져간 게임을 하기에 좀 그래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카드 게임을 했습니다.
 
스플렌더와 가까운 몰타의 관문.
저희는 프로모도 다 있고, 프로모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 특별판이 있어서... 그냥 그렇다고요. ㅎ
 
제가 시작 플레이어였습니다.
1을 8로 만드는 친구, 5짜리 드워프,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주는 카드들을 사용해서 잘 풀어갔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얻을 때에 캐릭터 카드를 받는 것 대신에 다이아몬드 토큰을 무작위로 뽑는데,
뒷면에 숫자나 번개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토큰을 기존의 다이이몬드 카드처럼 사용하거나
뒷면에 있는 특정 숫자의 진주 카드처럼 사용하거나
번개 아이콘으로 사용해서 1액션을 더 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제외되는 캐릭터 없이 다 사용하는 되는 셈이죠.
 
무난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인디 님이 한 번만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번엔 2카드를 버리면 다이아몬드를 주는 백설공주가 있어서 이걸 활용했습니다.
2짜리 카드를 끊어가시거나 갈아서 버리는 견제들을 하셨으나
2카드가 쓸 만큼은 들어와서 다이아몬드 토큰을 몇 개 모을 수 있었습니다.
점수 높은 캐릭터들 위주로 모았더니 인디 님과 같이 공동 승리했습니다.
인디 님이 백드래곤을 빠르게 소환해서 매우 유리하셨는데
동점으로 끝냈으니 저는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인디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게임 제목이 뭐였냐고 물어보시고 검색도 해보시더라고요.
마음에 드셨는지... 역시 스플렌더보다는 몰타의 관문이죠.
 
물천사 님이 중반부터 앞서가셨는데,
마지막 라운드, 저의 마지막 턴에 기적이 일어나서 물천사 님과 동점으로 끝났습니다. ㅎㅎ (간달프 옹의 기적! 미라꾸르~)
 

 
 
다이아몬드 토큰을 넣어야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디:
skeil:
 
 
 
 
4.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습니다.
인디 님이 9시 즈음에 가신다고 하셔서 9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의 속 마음은
"으... 미뤄놓은 알레아 퀘스트 해야 하는데..."
였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이걸 해도 괜찮으실까...?"
라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의 메커니즘이 다른 게임과 달라서 낯설 수 있습니다만
초보자들이 못할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
2년 전에 광주에 갔을 때에 저한테 푸에르토 리코를 배우신 여자 분이 저한테 1점 뒤지셔서 2등 하셨던 적도 있고,
물천사 님은 다른 모임에서 여자 분들이 이 게임을 잘 하시더라는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저는 또 푸에르토 리코의 슬픈 역사으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스페인에서 온 사람들이니 스페인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중요했습니다.
선적할 때에도 본국에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무조건 다 실어야죠;;;
 
설명 중에 인디 님의 표정은 이번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그만 둬야 할까... 그러기엔 알레아 퀘스트가... ㅠ"
가장 쉬운 걸 계속 미뤘더니 벼랑 끝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이래서 방학숙제 미루면 안 되요, 어린이 여러분!
 
밸런스 패치를 해서 8더블룬의 대학과 7더블룬의 공장의 비용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제가 옥수수 농장을 들고 시작했는데 1더블룬 적게 받고 시작했죠.
 
두 분은 채석장을 섞어서 돈을 절약하셨습니다.
저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채석장을 잘 안 집더라고요. (남 얘기 하 듯이;;;)
담배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었으나 판매를 못 하고 5칸짜리 배에 갇혔습니다. ㅠ
두 분은 3종류 이상 생산하셨고, 저는 옥수수와 담배 2종류만 나와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디고를 따라갔으면 제 담배가 살았을 텐데...
 
그래서 "여름아, 부탁해"의 가사에서도
그대를 가질 수 있다면 담배라도 끊겠어요~ 워↘후↗베이베~~
근데 부른 가수 팀 이름이 인디고...;;; (진짜 인디고 때문에 담배 끊겼음;;;)
인디고는 파란색, 물천사 님도 파란색...;;;
푸에르토 리코의 발매년은 2002년, "여름아, 부탁해"의 발표년도 2002년...;;; (이거 실화...?)
 
인디고 - 여름아, 부탁해
 
이때부터 심각하게 말리더라고요.
담배를 저만 생산하고 있어서 그 배를 다 채울 수 없었고
다른 분들은 채석장이 많아서 생산도 잘 안 하고...
나중에 두 분이 커피 생산을 갖추고 생산을 하시니 제가 밀렸습니다.
두 분이 빌드를 비슷하게 하시니 저한테는 엇박자가 되었습니다.
 
두 분이 대형 건물을 사이좋게 나눠가져가시고 저는 남은 세관이라도 짓고,
커피 팔아서 돈이 "핵"폭발한 인디 님이 본인의 두 번째 대형 건물을 건설하시자
건물 12칸을 모두 채우셔서 게임의 종료가 격발되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제가 종료 시점을 계산하지 못해서 꼬였는데요.
마지막 역할을 잡는 제가 선적을 택했습니다.
시장을 잡았으면 물천사 님과 저의 대형 건물이 돌아가는데,
그러면 물천사 님이 더 이득을 보셔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리 계산을 하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인디 님이 중후반에 대학을 건설하신 게 적중했습니다. ㅎㄷㄷ
 
결과는 인디 님의 승...;;; 어른들이 공부하라는 데에 이유가 있었...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디:
skeil:
 
 
 
 
5.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인디 님이 먼저 가시고 둘만 남았습니다.
바로 식사하러 가기엔 어딘가 억울해서 30분 남짓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았는데...
눈빛은 분명히 도미니언이었는데 한 게임만 하고 끝내기엔 아쉬움이 있었죠.
7 원더스 듀얼을 하려고 했으나 네로에 확장이 없다고 해서 도미니언 당첨!
 

 
저는 오랜만에 2원-5원 스플릿으로 나와서 작정하고 달렸습니다.
5원으로 Patrol 순찰대를 구입하고, 2원으로 Scouting Party 척후대 이벤트를 구입해서
빠르게 6원을 만들고 금화를 가는 것이죠.
이것이 잘 되어서 초중반에 금화 3개를 덱에 넣고 덱을 완성했습니다.
대장장이보다 훨씬 더 좋은 빅 머니였는데요...
 
물천사 님은 Remake 재제작과 Governor 총독으로 덱을 줄이고 달리셨습니다.
여기에 Groundskeeper 토지관리인이 섞이니 승점 토큰도 얻으셨죠.
 
저는 따라오시기 전에 끝내려고 했지만
셔플이 한 번 꼬이면서 속주를 4장을 구입하는데에 실패를 하고
패배했습니다. ㅠ
 
8원이 따박따박 잘 나왔으면 정말 빨리 끝냈을 텐데 너무나 아쉽더군요.
순찰대와 척후대의 완벽 조화였는데 총독은 역시나 강했습니다. ㅠ
 
 
왕국 카드를 그대로 놓고 한 번 더 하자고 했습니다.
물천사 님도 전략을 바꿔서 하신다고 하셨고요.
저도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덱을 아주 얇게 줄였습니다.
재제작을 여러 장 넣고 돌렸죠.
 
물천사 님은 돈과 Wine Merchant 와인 무역상을 적당히 넣고
Salt the Earth 땅에 소금 뿌리기 이벤트로 승점 토큰을 받으면서 속주를 공급처에서 한 턴에 여러 장 폐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덱을 줄인 이유는 Treasure Map 보물 지도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보물 지도의 짝을 붙여서 금화 4개를 엎어 놓는 게 힘들지만 여기에서는 가능해 보였습니다.
덱이 얇고, 척후대로 덱의 일부를 보고 버릴 수 있어서
보물 지도 2개가 덱 위에 오도록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천사 님이 속주를 몇 장 폐기시켜 놓았을 때에 제 보물 지도가 터졌습니다.
덱 안에 14원 이상의 구매력이 있어서 셔플만 안 꼬이면 속주를 따박따박 살 수 있었습니다.
10원 이상이면 척후대 이벤트까지 사용해서 승점 카드를 버리면 되었죠.
 
속주를 1장밖에 못 샀는데 게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속주 공급처가 바닥나기 직전이겄거든요.
다행스럽게도 물천사 님의 덱에 돈이 적어서 저한테 기회가 한 번 더 왔습니다.
저의 직전 턴에 은화를 Monument 기념물로 바꿔놓았는데,
제 손에 6원에 기념물이 뜨면서 승점 토큰 1개와 속주에 의한 승점 6점을 추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훨씬 더 빨리 끝났습니다.
두 경기 합쳐서 30분 정도 걸렸으니까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도미니언을 마치고 엄마 때찌에 가서 되팔이 버거와 박재상 버거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