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비교적 쉬운 전쟁 게임
 
 

 
 
지난 7월은 비딸 아저씨 게임들로 보냈습니다.
이번 8월에는 전쟁 게임들로 보내볼까... 했는데 2주 전에 인원이 안 모여서 미뤘고,
마침내 마레 노스트룸: 제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극적으로 된 것입니다.
전쟁 게임이다 보니 4명 이상을 기대했는데, 모임 당일에 겨우 3명이 만들어졌거든요.
3명으로 안 하려다가 더 미루면 못 할 것 같아서 강제로 한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낮에 일이 있으셔서 오후 6시 이후에나 올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님과 낮 12시 넘어서 만나 낮부터 고기를 먹고 ^^;;
포만감을 안고 네로로 와서 도미니언을 즐겼습니다.
사용한 세트는 도미니언 (개정판), 인트리그 (개정판), 씨사이드 (확장), 프로스페러티/번영 (확장), 코르뉴코피아/풍요의 뿔 (확장), 어드벤처스/모험들 (확장), 엠파이어스/제국들 (확장), 프로모 6종이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Trade Route 무역로 덕분에 덱을 줄일 수 있는 세트였습니다.
아마 둘 모두 오프닝에서 무역로와 은화로를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은 Island 섬으로 사유지 1장을 한쪽으로 빼셨고,
저는 무역로를 더 넣고 덱을 더 빠르게 줄이는 데에 열중했습니다.
 
저는 6원이 빨리 만들어져서 금화를 여러 장 찍었습니다.
제가 금화를 서두른 이유는 이벤트로 나온 Dominate 지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14원인데, 속주 1장과 승점 토큰 9점을 줍니다!
승점으로서의 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승점 토큰으로 주기 때문에) 덱을 덜 망가뜨리는 장점도 있죠.
 
손에 있는 5장만으로 14원을 만들기가 불가능하죠.
14원을 만들려면 카드 드로우를 해야 합니다.
카드 드로우 수단으로 Royal Blacksmith 왕실 대장장이나 Envoy 사절, Ghost Ship 유령선이 있었습니다.
왕실 대장장이를 잘 쓰려면 덱에서 동화를 제거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 세트에는 무역로가 있어서 초반부터 동화와 사유지를 제거했죠.
사절은 가성비가 좋지만 상대가 카드 1장을 커트하기 때문에 양날의 검입니다.
유령선은 드로우는 적게 하지만 상대의 핸드를 공격해서 좋죠.
 
저는 초반에 덱에 금화를 여러 장 넣어서 돈은 충분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왕실 대장장이를 2장이나 넣을 여유가 있었고,
물천사 님의 핸드를 공격하러 유령선까지 구입했습니다.
 
액션 카드들을 연결하기 위해 액션을 올려주는 카드가 필요했는데요.
Coin of the Realm 왕국 주화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플레이되면 술집 매트로 보내지고,
아무 액션 카드의 효과를 해결한 후에 술집 매트에 있는 왕국 주화를 호출하면 +2 액션을 줍니다.
 
돈이 많았던 제가 지배 이벤트로 속주와 승점 토큰을 많이 모아서 쉽게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초반에 Mint 조폐국이 키 카드였습니다.
불필요한 동화를 한꺼번에 폐기하고 재물 카드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감이 좋으신 물천사 님은 조폐국을 구입하셨습니다.
이때에 은화 1장과 동화 3장이 폐기되었을 겁니다.
저는 카드 운이 좋아서 조폐국을 구입하면서 동화 5장을 폐기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초반에 덱이 엄청나게 얇아졌죠.
사유지는 Amulet 아뮬렛으로 폐기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덱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금화와 Horn of Plenty 풍요의 뿔을 덱에 추가하며 조폐국으로 찍어낼 준비를 했습니다.
물천사 님은 Crown 왕관과 Patrol 순찰대로 드로우를 높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조폐국으로 풍요의 뿔을 계속 찍었습니다.
제가 풍요의 뿔에 집중한 이유는 이 세트는 드로우가 잘 되고 엔진 만들기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풍요의 뿔을 플레이하면 플레이 공간에 있는 서로 다른 이름의 카드들의 수를 참조해서
비용이 그 개수 이하인 카드 1장을 얻습니다.
즉, 8종류가 깔리면 속주를 가져온다는 얘기죠.
플레이 공간에 8종류를 놓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금은동화만 해도 3종류이고, 왕관과 풍요의 뿔을 더하면 벌써 5종류입니다.
프로모 카드인 Walled Village 성벽 도시, 드로우 수단인 순찰대에 한 종류만 더하면 8종류가 되죠.
덱에 은화가 있어서 Merchant 무역상이나 초반에 폐기 수단으로 쓴 아뮬렛 등을 플레이하면 충분히 8종류가 됩니다.
 
이벤트인 Triumph 업적으로는 승점을 벌기는 어려웠지만
랜드마크인 Defiled Shrine 오염된 성지로는 쉬웠습니다.
세팅할 때에 액션 카드에 1점짜리 승점 토큰이 놓이는데,
누군가가 액션 카드를 얻으면 그 공급처에 놓인 승점 토큰이 오염된 성지로 옮겨지고,
누군가가 저주를 구입하면 오염된 성지에 모인 승점 토큰을 다 가져갑니다.
초반에 오염된 성지에 승점 토큰이 어느 정도 쌓일 때마다 제가 저주를 구입해서
승점 토큰 8점을 다 끊어 먹었습니다. ^^;;
 
속주가 다 떨어지지는 않았고, 왕관과 풍요의 뿔, 공작령이 다 떨어져서 끝났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은 풍요의 뿔로 Castles 성 러시를 하셨습니다.
비록 승리하시지는 못 하셨지만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였습니다.
나중에 저도 써 먹어야겠어요. ㅋ
 
 
세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Page 견습기사가 Champion 투사가 되면 모든 게 끝장나는 세트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견습기사부터 달렸는데요.
제 카드 운이 좋지 않아서 견습기사가 덱 밑에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의 견습기사는 이미 Treasure Hunter 보물 사냥꾼으로 바뀐 후였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제 보물 사냥꾼은 또 덱 밑에 있어서 진급이 늦었습니다.
그때에 물천사 님은 Warrior 전사로 바꿔서 제 두 번째 보물 사냥꾼도 깨 버리신 후였습니다.
 
이건 게임 디자이너가 와도 못 이기는 판이어서 패배했습니다.
 
 
네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의 제안대로, 견습기사를 빼고 다른 카드를 넣었습니다.
 
오프닝에서 Monument 기념물과 은화로 시작했습니다.
기념물로 승점 토큰을 꾸준하게 모으겠다는 거였죠.
 
Artisan 장인을 빠르게 가서 5원 짜리 카드들을 가져왔습니다.
추가 구입과 2원, 또는 구입할 때에 같은 비용의 다른 카드를 가져오게 하는 Charm 부적도 좋고,
공급처가 바닥날 때마다 추가 효과를 얻는 City 도시도 좋았죠.
 
Encampment 야영지는 2종류로 되어 있는 스플릿 카드입니다.
야영지가 다 떨어지면 그 아래에 있는 Plunder 약탈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야영지는 그 효과로 카드 드로우를 받은 후에 금화나 약탈품을 공개하지 않으면
그 턴의 종료 시에 공급처로 돌아가는 희안한 카드입니다.
이날 재미있었던 상황은 약탈품이 1장 남았는데,
제가 야영지를 플레이하고 일부러 금화를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제 손에 이미 약탈품을 구입하기에 충분한 돈이 있었기 때문에
제 구입 단계에서 약탈품을 사고 제 턴 종료 시에 그 야영지를 다시 공급처에 돌려놓았습니다.
왜 이렇게 했냐 하면 물천사 님이 도시를 플레이하실 때에 추가 효과를 못 받으시게 하려고요. ^^;;
영리하면서 악마 같은 (?) 플레이였죠. ㅋㅋ
 
속주를 다 떨어지게 하지 못 했을 겁니다.
저는 부적의 효과와 추가 구입을 사용해서
금화를 구입하면서 Fairgrounds 축제마당을 가져가거나, 남는 구입으로 축제 마당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순식간에 축제마당을 6장이나 가져갔고, 나중에 물천사 님이 나머지 2장을 급하게 끊어가셨습니다.
 
랜드마크인 Fountain 분수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장인으로 동화를 가져가거나 남는 구입으로 동화를 찍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ㅎㅎ
 
축제마당과 승점 토큰 때문에 승리했습니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이 세트는 덱을 엄청나게 얇게 줄일 수 있는 무서운 세트였습니다.
자의에 의해서 Remake 재제작이나 Loan 대출로,
타의에 의해서 Pirate Ship 해적선으로 덱이 줄어들죠.
 
둘 다 재제작을 선택했으나 물천사 님은 Enchantress 여마법사를, 저는 대출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카드 운이 좋아서 여마법사에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덱을 줄인 후에 덱을 강화했는데요.
저는 Lost City 잃어버린 도시와 Gorvonor 총독을 구입했고,
물천사 님은 해적선을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Caravan Guard 대상 경비대를 딱 4장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턴에 2장을 사용하고 다음 턴에 2장을 사용하는 식으로 썼죠.
이 카드는 이번 턴에는 카드 1장 드로우를 주고 다음 턴에는 1원을 주기 때문에
적절하게 분배해서 사용한 겁니다.
총독으로 얻은 금화 2장을 섞으면 매턴 8원이 만들어지겠죠. ^^
 
이 방법으로 빠르게 속주를 구입했고,
총독을 2장 돌려서 하나로 금화를 받고 나머지로 금화를 속주로 개조시켰습니다.
물천사 님이 총독으로 은화를 주시면 저는 그 은화를 다른 5원짜리 카드로 개조시켰죠.
제가 랜드마크 Keep 아성의 추가 점수를 포기하면서까지 덱의 재물을 줄인 이유는
해적선이 강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적선을 여러 장 돌리시면 제 덱의 돈이 제거되면서 해적선의 코인 토큰이 쌓이고,
4회 이상 성공한 후에 해적선 2장으로 돈을 받는 선택을 하시면
바로 속주를 구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물천사 님은 제 덱에 돈이 남은 줄 아시고 해적선 3장으로 연속 공격을 넣으셨으나
제 덱에는 돈이 하나도 없는 걸 나중에 아셔서 허탈해 하셨습니다.
제 나름의 블러핑이었어요. ㅋ
 
물천사 님이 아성으로 15점을 더 가져가셨지만
속주 차이가 있어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여섯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Lurker 매복자가 있는 게임은 약간 개판 (?)이 됩니다.
속주를 끝내지 못하고 액션 카드들이 떨어져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ㅎ
 
초반에 이벤트인 Tax 세금을 잘못 기억해서 세팅이 틀렸는데,
잘못된 걸 알고 게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각 공급처에 부채 토큰을 놓아야 하더라고요.
저는 왕국 카드에만 놓는 걸로 기억해서... ㅠ
 
두 사람 모두 매복자로 Prince 왕자를 폐기하고 주워왔습니다.
왕자를 한쪽으로 보내면서 Merchant 무역상이나 Worker's Village 일꾼 마을을 묶어서 보내면
게임 운영이 훨씬 더 쉬워지니까요.
물천사 님이 먼저 왕자와 무역상을 보내셨고 저도 곧 따라했습니다.
 
저는 Transmogrify 변성으로 사유지나 다른 액션 카드를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덱이 깔끔하고 빨랐습니다.
은화와 다수의 무역상으로 8원을 쉽게 만들어서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턴에는 변성으로 손에 있던 변성을 Counting House 회계사무실로 바꾸어서
마침 버리는 덱에 쌓여 있는 동화들을 손으로 가져와서 구매력을 폭발시켰습니다.
머리 속으로 해보려고 생각은 하고는 있었는데
상황이 딱 맞아 떨어져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 드렸네요.
 
적은 점수차이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덱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많았습니다.
술집 매트에 갔다가 호출될 때에 제거하는 Ratcatcher 쥐잡이,
덱 맨 위 카드 3장 중 1장을 폐기하는 Lookout 감시병,
초강력 프로모 카드인 Sauna 사우나.
사우나를 한 번이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우나를 선택할 겁니다.
 
사우나로, 은화를 플레이할 때에 손에서 1장을 폐기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 때에 은화와 사우나를 구입하면 환상의 조합이 되죠.
그걸로 사유지를 제거하면서 사우나를 더 넣고 돌리고 ...
이런 식으로 덱이 만들어집니다.
게다가 스플릿 카드인 사우나/Avanto 아반토는 서로를 액션 소비 없이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서
자체적으로 초강력 콤보가 됩니다.
 
저는 셔플이 좀 꼬여서 사우나 2장밖에 못 가져갔습니다.
대신에 은화를 좀 찍었더니 돈이 많아서 아반토를 3장 구입할 수 있었죠.
물천사 님은 저와 반대로 사우나 3장, 아반토 2장이었습니다.
사우나가 한 장 더 많으셨던 물천사 님은 덱을 빠르게 최적화하고
금화를 구입하고 Goons 폭력배들을 구입하셨습니다.
폭력배들은 상대의 핸드를 공격할 뿐만 아니라 구입할 때마다 승점 토큰을 줘서 매우 좋습니다.
 
제 덱은 최적화가 느렸지만 장점이 둘 있었습니다.
아반토가 한 장 더 많아서 게임이 늘어진다면 드로우 빨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었죠.
중반까지 폭력배들 개수 차이 때문에 승점 토큰에서 뒤쳐졌습니다만
(승점 토큰을 더 얻으시려 동화를 구입하셔서) 물천사 님의 셔플이 꼬이면서 제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리고 제 덱에는 Replace 대체가 있었습니다.
이걸로 금화를 속주로, 속주를 속주로 바꾸면서 물천사 님에게 저주를 드렸습니다.
 
이 작은 차이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게임에서 역전승했습니다.
 
 
 
 
마레 노스트룸: 제국들 Mare Nostrum: Empires
 
 
어느덧, 오후 6시 반이 가까워져서 도미니언을 끝내고 다음 게임 준비를 했습니다.
2003년에 마레 노스트룸이 나왔었습니다.
아트웍도 좋았고 규칙도 간단해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왕좌의 게임: 보드게임 때문.
그리고 13년이 지나서 킥스타터를 통해 재판되었습니다.
모금액이 상당히 많이 모여서 스트레치 골들이 다 열리고 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쉬운 건 후기가 거의 없다는 거였는데요.
 
밀봉으로 보관되던 제 마레 노스트룸: 제국들을 이날 물천사 님과 뜯었습니다.
추가로 구입할 수 있던 자원 포커 칩을 저도 구입했는데, 이거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ㅋ
원래 들어 있는 자원 칩은 종이 재질이어서 크기가 작은 건 둘째 치고 닳게 됩니다.
자원 거래가 빈번한 게임인 걸 알아서 포커 칩을 미리 구입했던 거죠.
 
쿠웨이트박 님이 오시자 셋이서 플레이했습니다.
전쟁 게임이어서 4명 이상 되길 바랬는데,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없어서 3인플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국은 제가 로마 (빨간색), 물천사 님이 그리스 (초록색), 쿠웨이트박 님은 카르타고 (검은색)를 맡았습니다.
 
저와 물천사 님은 북쪽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경계선을 그었습니다.
물천사 님은 배로 타고 트로이를 점령하시면서 주화 수입을 높이셨습니다.
쿠웨이트박 님도 제 바로 앞에 있는 시라쿠사 섬을 빠르게 점령하셨네요.
 
저는 배를 건조해서 바다 건너를 공격할 준비를 했습니다.
저에겐 군단병 공격력을 올리는 카이사르가 기본 영웅으로 있었고,
검투사 자원 1개로 군단병을 구입할 수 있는 스파르타쿠스도 있었거든요.
이 영웅들을 활용해 쿠웨이트박 님의 속주 한 곳을 쳐 들어가서
대상을 파괴하고 자원을 빼앗았습니다. (디스, 이즈, 스파르타!)
 
제가 확장하고 자원을 많이 뽑기 위해서 대상을 많이 건설해서 교역 지도자로 올라섰으나
초반의 많은 자원으로 병력을 많이 뽑은 쿠웨이트박 님 (카르타고)에게 군사 지도자가 넘어갔습니다.
로마의 수치였네요. ㅠ
 

3라운드 종료 시의 상황
 
 
그리고 나서 그리스가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슬금슬금 북으로 올라오더니 (구두로 정한) 중립 속주를 홀랑 먹고 수입을 올렸습니다.
제가 쳐 들어가고 싶었으나 그리스의 시작 영웅이었던 페리클레스 능력 때문에
그리스 군단병 방어력이 깡패였습니다. ㅠ
 
제가 북쪽으로 병력을 올리자 로마 본토에 큰 구멍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리스가 배를 띄워서 로마 바로 북쪽인 갈리아에 쳐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병력이 없던 갈리아에 대상 두 곳이 그리스에게 빨렸습니다. ㅠ
물천사 님이 곧 철수하겠다고 하셨지만
철수일지 안철수일지는 두고 봐야 아는 거잖아요? (로마에 쳐들어온 녹색 플레이어, 누굼미끄아아아?!)
 
저는 급히 카르타고에 전갈을 보내어 그리스를 공격해 달라고 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배를 그리스로 보내서 트라시아를 공격해 대상 한 곳을 파괴하고 약탈했습니다.
저는 이 틈을 타서 북방에 요새까지 놨습니다.
 
그리스가 문화와 군사 지도자 칭호를 가져갔으며,
그리스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로마와 카르타고가 동맹을 맺었습니다.
 

7라운드 종료 시의 상황
 
 
그리스는 로마의 게르마니아에 쳐 들어왔다가 병력을 물렸고
로마는 군대를 모아 그리스의 다시아를 쳤으나 병력이 녹아 버렸습니다. ㅠ
카르타고는 병력을 거의 다 잃어가며 그리스의 크레타 섬을 어렵게 정복했습니다.
 
자원이 많아지자 각 제국은 요새를 지어 방어에 힘을 썼습니다.
그러는 한편 지도자들을 영입하며 승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각자 게임을 끝낼 만큼 자원이 모였는데요.
정말 턴 순서 차이로, 물천사 님이 5번째 영웅을 영입하면서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저도 5번째 영웅을 구입할 수 있었고,
쿠웨이트박 님도 피라미드를 건설할 자원이 있으셨거든요.
저는 한 라운드 전에 자원 1종류가 부족해서 피라미드를 못 지었던 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ㅠ
 
첫 플레이여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4명 이상으로 해보고 싶네요. ㅎ
 

게임 종료 시의 상황
 
 
 
 
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10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