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7. 27. 07:00
오역 빌런
 
 
약 두 달 전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지난 10년 동안 쌓아올린 탑의 거의 꼭대기 부분이 공개된 것인데요.
저도 마블빠 (?) 중 한 사람으로서 그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에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인피니티 워가 화제를 모은 것은 다름 아닌 자막 오역이었습니다.
영화의 결말 부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한 "endgame"을 번역가가 "가망이 없는 것"으로 번역해 버렸거든요.
원래 endgame은 체스 용어로서, 게임의 최종장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따라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자포자기로 타임 스톤을 포기했던 게 아니라
자신의 큰 계획 중 일부로서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준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어벤져스가 그 계획의 막바지까지 성공적으로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번역가의 자막에 따라서, 관객들이 다음 편의 내용을 다르게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오역도 마블의 계획 중 일부였나...;;;
(그것 외에도 오역이 몇 개 더 있습니다.)
 
번역가의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영화 배급사에서 그 번역가를 감싸고 돌았고, 그에 대한 번명으로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영화도 하나의 제품이라면 그 제품에 하자가 없어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하자를 발견해서 제보했고 제작사는 하자가 아니라고 변명을 늘어놓은 것이죠.
 
어디서 듣자 하니, 국내 영화 배급사에서 자막 번역을 하는 게 굉장히 폐쇄적이라고 합니다.
영화 내용 유출을 막기 위해서인 듯 한데, 영화를 보여주고 번역을 시키는 게 아니라
오디오로만 들려 주거나, 대본만 주고 번역을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역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오역이 발견되면 재빠르게 자막을 수정해 주면 좋겠습니다.
비싼 돈 내고 영화 보러 가는 건데 불량품을 보고 싶지는 않거든요.
 

닉 퓨리 (직업: 효자): 어머니...?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일 줄 알았는데요.
일요일에 두 분이 더 오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이 게임을 얼마나 해 보셨는지 몰라 1400만 가지의 경우의 수를 고려해서 게임들을 가방에 담았습니다...
 
네로에 일찍 도착했는데 아직 오신 분이 없어서 기다렸습니다...
15분 즈음 지나자 물천사 님처럼 푸근한 (?) 인상의 한 남자 분이 오시더라고요.
이것저것 여쭤 보니 가이아 프로젝트도 하시고 초보가 아니셨습니다... ㅎㄷㄷ
제 가방에 담겨 있던 스톤 에이지는 숨겨야 할 것 같은 분위기... ㅠㅠ
 
게임을 쉽게 고르지 못 해서 저희 사물함을 보여 드리고 고르시게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선택된 게임은 바로...
 
 
 
 
1. 르 아브르 Le Havre
 
 
주변 분들과 르 아브르를 해 보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세팅을 직접 하지 않으셔서 그건 잘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르 아브르를 많이 해 본 편이 아니어서 룰북을 옆에 놓고 하곤 합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시작 플레이어로 뽑힌 나나도아 님이 먼저 시작하셨습니다.
둘 다 룰을 알고 시간 여유가 있어서 풀 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자원이 거의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엄청 빡빡했습니다.
나나도아 님이 자원과 프랑을 잘 가져가신 반면에 저는 건물 지을 궁리를 하느라 자원을 많이 못 가져갔죠.
멍 때리다가 마을에 있는 건물 구입하는 걸 넘겨 버리고 그 건물을 나나도아 님이 구입하셨습니다. ㅠ
 
중반 즈음에 부두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나나도아 님은 벌써 나무배를 건조할 자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였고,
저는 모인 자원으로 건물을 짓느라 배를 건조할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나나도아 님이 먼저 나무배를 가져가시고 부두에서 안 비켜 주셔서 저는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ㅠㅠ
한 라운드 정도 지나서 저도 나무배를 건조했고 그 사이에 모은 철과 석탄으로 철배도 건조했습니다.
 
제가 초반부터 자원이 적었기 때문에 손해가 컸습니다.
곡식과 소가 늦게 모여서 수확으로 얻는 보너스 자원도 늦게 들어왔고요.
첫 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라운드에서 부채 이자를 지불했습니다. ㅠㅠ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건 저한테 배와 건물이 많았다는 겁니다.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 때 즈음부터 나나도아 님이 주시는 제 건물 입장료가 쏠쏠했습니다.
배 네 척에서 해결해 주는 음식의 양도 많았기 때문에 압박이 적어졌고요.
석탄 건물이 주는 석탄 4개를, 마을에 있는 코크스 건물에 가서 코크스로 변환하면서 후반용 콤보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건설한 해운 회사 건물을 적극 활용해서 배 네 척으로 상품 10개를 선적했습니다.
그걸 두 번 하니까 9장의 부채를 다 갚고도 돈이 남았습니다.
 
나나도아 님은 건물을 몇 개 안 지으시고 현금을 보유하셨습니다.
얼핏 봐도 현금만 거의 100프랑 정도 될 것 같더라고요. ㅠ
 
제가 최종 라운드에서 행동을 2번 할 수 있는 건물을 소유해서
최종 라운드에서 석탄 4개 얻고 다음 행동으로 선적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최종 점수계산에서 나나도아 님이 딱 150점을 달성하셨고,
저는 예상 외로 점수가 잘 나와서 190점이 넘었습니다.
배와 건물이 많아서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ㅎ
 

 
 
게임에 대한 인상
나나도아:
skeil:
 
 
 
 
2.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오후 2시가 되어서 쿠웨이트박 님이 오셨습니다.
나나도아 님이 사물함에 있는 멕시카를 배워 보고 싶다고 하셔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걸 꺼냈고 꺼내고 나니 밀봉이더라고요.
그래서 칼로 뜯으려고 하는 순간 기억이 돌아왔습니다.
Ngel 님 결혼 선물로 넣어 놓은 건데... ㅋㅋ
 
다시 집어 넣고 티그리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나나도아 님께 설명을 드렸는데 이게 설명만 듣고 이해하기에 뭔가 난해한 부분이 있는 게임이죠.
그래도 나나도아 님이 설명을 빠르게 잘 이해하셨습니다.
 
턴 순서가 skeil - 쿠웨이트박 - 나나도아 순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하던 대로 지도자 둘을 놓고 점수 먹을 엔진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동쪽을 합병하면서 초록색 지도자로 보물을 빨아 먹으려고 했더니만
왕국을 합병하면 뭔가 아작 나게끔 되어 있어서 함부로 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그 사이에 중앙에서 나나도아 님이 녹-흑 기념물을 올리시고 점수를 쭉쭉 빨아 드셨습니다.
얼마 후에 쿠웨이트박 님이 검은색으로 쳐 들어가셔서 기념물이 주는 검은색 큐브를 끊어 드시긴 했습니다.
 
저는 좀 지나서 기념물을 올리려고 했는데 녹-흑 기념물이 벌써 놓인 후였습니다. ㅠㅠ
그래서 우회해서 적-녹 기념물을 건설했습니다.
 
중반에 남쪽에서 큰 합병이 일어났는데요.
그 여파로 제 지도자가 날아갔습니다.
그 다음에 쿠웨이트박 님에 의해 또 큰 합병이 일어났는데
나나도아 님이 막아내면서 쿠웨이트박 님이 나나도아 님에게 엄청난 점수를 안겨 드렸습니다...;;;
 
타일을 뽑을 때에 각자 필요한 타일이 뽑히지 않아서인지 두 분은 버리고 다시 뽑는 행동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예상보다 일찍 끝났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쿠웨이트박 나나도아
빨간색 11 11 18
초록색 17 6 + 1 16
파란색 9 11 5 + 4
검정색 7 + 2 9 15
 
나나도아 님과 동점이어서 타이 브레이킹을 했는데 졌습니다. ㅠ
나나도아 님이 초반에 검은색 문명 건물과 기념물을 통해서 큐브를 많이 얻으신 게 주효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나나도아:
쿠웨이트박:
skeil:
 
 
 
 
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그 다음으로 쿠웨이트박 님이 상트를 고르셨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2판 규칙으로 안 해 보셨다고 하셔서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턴 순서가 나나도아 (장인 & 건물) - 쿠웨이트박 (시장 & 귀족) - skeil (교환)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암울했죠. ㅠ
 
첫 라운드 장인 단계에서 7루블짜리 장인들이 나와서 쿠웨이트박 님과 제가 상품을 1칸씩 올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돈을 많이 주는 5루블짜리 상품 카드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운이 좋게 양배추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품들에서 순위에 들어서 시장 단계에서 점수가 계속 올랐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부터 제가 장인 수입에서 앞서 갔습니다.
구멍을 뚫으려고 가져온 창고와 술집을 나중에 잘 써먹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중반 즈음부터 저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장인 수입과 시장 수입에서 앞서기 때문에 유지비를 지불하는 상품 카드를 가져와서 내렸습니다.
그래서 시장 단계에서 얻는 점수가 높았죠.
대신에 나나도아 님은 모인 돈으로 건물 러시를 하셨습니다.
8루블짜리 세관이 딱딱 맞게 나오더라고요. ㅠ
 
중반에 쿠웨이트박 님이 큰 실수를 하나 하셨는데요.
교환 단계에서 카드 풀에 있던 천문대를 손으로 가져오지 않고 바로 구입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장인 단계에서 돈이 부족하신 쿠웨이트박 님이 계속 패스만 하셨고,
나나도아 님은 6루블짜리 사냥꾼을 (낮은 비용으로) 여러 장 구입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나나도아 님이 후반에 엄청난 힘을 받게 되셨죠.
 
그리고 쿠웨이트박 님이 실수를 한 번 더 하셨습니다.
4라운드의 귀족 단계에서 시작 플레이어이셨는데요.
카드 풀에 있는 걸 먼저 구입하지 않고 손에 있는 귀족을 먼저 내리신 겁니다.
그래서 나나도아 님이 귀족을 제 예상보다 1장을 더 놓으시게 되었습니다. ㅠㅠ
 
마지막 라운드의 교환 단계에서 쿠웨이트박 님이 집중력을 되찾으셨는지
(고민 끝에...) 카드 풀에 있던 귀족 교환 카드를 가져가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10루블짜리 가져가세요!"라고 큰 소리를... ㅋ)
그게 나나도아 님께 넘어갔으면 더 이상 계산할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
 
최종 점수계산에서 제가 귀족을 4장, 나나도아 님이 3종을 모으면서 나나도아 님과 제가 동점을 이뤘고,
각자 손에 있는 10루블을 1점으로 바꿔서 1점씩 올랐습니다.
그리고 남은 돈을 계산하니 제가 2루블, 나나도아 님이 0루블이어서 제가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술집에 2루블 넣고 돌린 덕분이었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나나도아:
쿠웨이트박:
skeil:
 
 
 
 
4. 4인의 의회 Council of 4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4인의 의회를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이게 2015년에 나왔다가 3년만에 재판된 게임입니다.
재판되면서 보드가 양면으로 바뀌고, 피규어 좋아하는 CMON이 크고 작은 피규어들을 넣어 주었습니다.
 
룰 설명을 들으니 트룬 앤 탁시스와 몰타의 관문이 합쳐진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지역을 네트워크로 이으면서 이득을 강화하는 것인데요.
자신이 마커를 놓을 지역 토큰을 얻으려면 해당 귀족들의 색깔 조합으로 카드를 내야 합니다.
카드는 무조건 비공개 더미의 맨 윗 카드만 가져올 수 있어서 운빨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좀 상쇄시킬 요소로서, 카드를 많이 뽑거나, 아니면 부족한 카드를 돈으로 떼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턴마다 행동을 하나만 해서 진행이 빠릅니다만 보통 2-3 행동을 해야 내가 원하는 지역에 내 마커를 놓을 수 있습니다.
여왕을 이용하면 지역 토큰은 못 받지만 두 번 걸릴 행동을 한 번으로 줄여주기도 합니다.
 
내 마커로 연결된 지역들의 효과가 누적되어서 격발되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놓은 지역에 인접한 지역에 놓는 게 유리합니다.
그리고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조건도 한 구획의 모든 지역에 마커를 놓는 것이기 때문에 하던 걸 연결해 나아가는 게 좋습니다.
돈 이외에 조수라는 자원도 있어서 자신의 턴 동안에 공짜 행동으로 운영을 매끄럽게 해 줍니다.
 
초반에 저는 서쪽에서 시작했는데요.
물천사 님과 나나도아 님이 중앙에서 여왕을 데리고 연결을 시작하셨습니다.
여왕이 있는 경로에서 작업을 하면 서로 이득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여왕을 만나보지 못 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최적화된 경로를 통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ㅠ
 
초반에는 뒤쳐져 있었는데요.
중반 즈음부터 연결 누적 보너스가 점점 커지면서 자원이 부족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카드를 뽑는 효과가 있어서 그걸로 턴을 많이 절약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보너스 점수 토큰을 하나도 얻지 못한 나나도아 님이 종료를 격발하시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한 턴씩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두뇌를 풀 가동해서 어렵게 점수를 뽑아냈고요.
나나도아 님과 동점까지 갔는데, 남은 자원이 적어서 2등에 그쳤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나나도아: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5. 단추 전쟁 War of the Buttons
 
 
그 다음으로 쿠웨이트박 님이 가져오신 단추 전쟁을 했습니다.
이 게임이 키니 님의 것이었는데 쿠웨이트박 님이 구입하셨죠.
 
이전에 게임을 해 봤지만 룰이 가물가물해서 설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물천사 님과 나나도아 님은 처음 해 보시는 거여서 설명이 필요하셨고요.
좀 아쉬웠던 건 쿠웨이트박 님의 설명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룰북을 읽으면서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된 룰북 자체도 상당히 부실합니다.
 
초반에 나나도아 님이 나무로 아지트를 열심히 건설하시다가 중반부터 물천사 님과 제가 별로 치고 나갔거든요.
제 다음 플레이어이신 쿠웨이트박 님이 시작 플레이어를 여러 번 잡으셔서 제가 고통을 받으면서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카드를 얻고 바로 버리면서 친구들을 데리고 왔는데요.
저는 카드를 오래 소유하면서 라운드 시작 시의 단추 수입을 늘렸습니다.
 
게임 종료가 가까워졌을 때에 승리 조건에 대한 혼란이 있었습니다.
종료 조건을 달성한 사람이 승자인지, 아니면 모두가 점수계산까지 하고 승자를 가리는지 말이죠.
아무튼 물천사 님이 혼자 승리 조건을 달성하신 상태에서 점수계산을 했더니 제 점수가 더 높았는데요.
룰북을 보니 승리 조건을 달성한 사람이 혼자이면 그 사람이 이긴다고 하네요...
 
테마가 참신하지만 여러 번 하기에 뭔가 부족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나나도아: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6.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나나도아 님은 피곤하시다면서 먼저 가셨고요.
이날 저는 물천사 님께 핫한 게임 하나를 건네 받았습니다.
타노스의 얼굴...
 

노스 페이스...;;;
 
이 레알로 그려져 있는 타노스 라이징을 말이죠.
출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이후엔 훨씬 더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게임 방식은 팬데믹이랑 비슷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 등장했던 여러 히어로들과 타노스가 카드에 그려져 있다는 게 중요하죠.
각자 자신의 기지에서 팀을 이끄는 히어로 한 명으로 시작해서 돌아다니면서 동료들을 구출해서 영입하거나,
타노스의 떨거지 빌런들을 때려잡거나, 자신의 팀의 히어로들의 능력을 발동시키는 식입니다.
그걸 색깔마다 서로 다른 분포의 주사위를 가지고 얏찌를 하 듯이 여러 번 다시 굴리면서 필요한 조합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새벽에 졸면서 룰북을 읽었더니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졸지에 보드게임계의 박읍읍이 된 기분...
 

스포일러-맨: 스타크 씨, (박읍읍의) 번역이 아니 기분이 이상해요...
 
동료가 늘어나면 굴리는 주사위 개수가 늘거나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많아져서 게임이 점점 쉬워지게 됩니다.
 
게임은 플레이어들 전체적으로 빌런을 7명 이상 때려 잡으면 승리하고요.
반대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다 모으거나, 히어로가 10명 이상 죽거나, 한 팀이라도 살아 있는 히어로가 앖다면
플레이어들이 패배합니다.
 
일반적으로 만화나 영화 캐릭터로 떡칠한 게임은 게임성이 쓰레기인데, 타노스 라이징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마블빠라서 그럴지도...;;;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