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뽕 3000%
 
 
[!] 본 글에는 마블 코믹스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포함한)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걱정이 되시는 분은 읽지 말아 주세요.
 
 

 
 
 
 
 
 
 
 
 
 
지난 주에 모임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부족해서 정모를 깬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모임을 쉰 덕분에 집에서 타노스 라이징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
 
지난 주중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습니다.
밤을 새고 개봉일에 첫 회를 봤는데요.
11년간 덕질한 마블 영화라 그런지 보는 내내 웃고 울면서 마블뽕이 매우 차 올랐습니다. ㅠㅠ
 
모임 날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맥도널드에 갔습니다.
왠지 사랑하는 치즈 버거를 3,000개 정도 주문해야 할 것 같았지만...
 

하루 종일도 먹을 수 있어! 나도 알아!
 
바로 네로로 갔으나 3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내려오지 않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릴 사람 있나?
 
cain 님이 도착할 때가 되니 엘레베이터 수리가 끝내서 딱 맞게 내려 오더라고요.
cain 님과 단둘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왠지 모르게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여야 할 것 같은...
 
 
 
 
1. 5분 마블 5-Minute Marvel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Dogma87 님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cain 님이 5분 마블을 가져왔다고 하셨는데, "마블" 소리에 몸이 바로 반응을...
 
5분 던전을 마블 테마를 입혀서 재구현한 게임인데요.
협찬 게임은 아니고 협력 게임이었습니다. ㅋㅋ (cain 님이 직접 구입하셨습니다.)
 
cain 님은 "로켓과 그루트", Dogma87 님은 헐크, 저는 엉덩이가 쎅시한 캡틴을... 이게 아메리카의 엉덩이지!
5분 마블은 앱을 실행시켜서 타이머를 돌려야 했는데요.
세상에! 앱은 자비로울 것 같은 자비스였습니다! ㅎㄷㄷ
 
보스가 총 6명인데, 첫 번째 보스는 스파이더-맨의 숙적인 그린 고블린이었습니다.
한 방에 그린 고블린을 물리치고 다음 보스인 모도크에 도전했으나 패배했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skeil:
 
 
 
 
2.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다음 게임을 고르는데 마블뽕이 더 차오른 제가 타노스 라이징을 권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자!)
박스 정면에 있는 노스 페이스 (?)만 보고 있어도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활활 타오르는 요즈음 아니겠습니까?!
저는 개봉일에 봤고, cain 님은 금요일에 보셨고, Dogma87 님은 그날 아침에 보고 오셔서 엔드게임 스포일러 걱정도 없었습니다. 완벽!
 
룰 설명은 아래 동영상을 참조해 주시고용~ (찡끗!)
 
 
cain 님은 "이범배"씨를 찾으러 다니는, 와칸다의 검은 고양이를,
Dogma87 님은 1400만 605분의 1이라는 초대박 역배당을 도리는 토토쟁이 의사 쌤을,
저는 녹은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블랙 오더 중 2명 (콜버스 글레이브와 프록시마 미드나이트)가 걸려서 앞일이 험난할 것 같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테마에 맞게, cain 님은 슈리를 구하러 가고, Dogma87 님은 웡을 구하러 가고, 저는 로키를 구하러 갔던 것 같네요.
 
섹터에 있는 동료들이 죽어 나가고, 인피니티 스톤 카드들이 뒤집어지다가 제 기지에 있던 히어로들이 모두 죽어 버려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처럼 새드 엔딩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노렸어야지. (뎅강)
 
타노스 라이징을 벌써 10번이나 플레이해서 이제 봉인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딱 맞춰 10번째 플레이를 해서 참 다행입니다. ㅠㅠ
 

이게 우주의 엉덩이지!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skeil:
 
 
 
 
3. 카베르나: 동굴 농부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 하플링들 프로모 Caverna: The Cave Farmers + Caverna: The Forgotten Folk + Caverna: The Forgotten Folk – Halflings Promo
 
 
Dogma87 님이 원하시던 카베르나 확장을 했습니다. (다른 분한테 들었는데 Dogma87 님이 아그리콜라, 카베르나를 무척 좋아하신다네요.)
cain 님도 얼마 전에 카베르나를 해 보셨는데 좋아하시던 것 같아서
드디어 카베르나 확장은 3인플로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룰 설명이 끝난 후 cain 님이 트롤을 무척 원하셨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턴 순서는 skeil (다크 엘프) - Dogma87 (하플링) - cain (트롤) 순이었습니다.
 
저는 5종 세트 행동 칸과 적폐 건물이라 생각하는 목수로 시작했습니다.
cain 님은 트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나무와 채소를 가져오시고 2라운드에서 고블린 주택을 놓으셨습니다... ㅎㄷㄷ
무장을 혼자 하신 cain 님이 탐험을 독점하다시피 하셔서 견제를 받지 않고 플레이하셨습니다.
제가 한 다크 엘프도 무장을 해서 10레벨을 찍어야 주택과 고블린을 가져오는 선택지가 생기는데,
무장하는 칸이 자주 막혀서 그게 힘들었습니다. ㅠㅠ
 
Dogma87 님은 약간 아그리콜라 스타일로, 무장보다는 농장 운영으로 하신 듯 했습니다.
배불뚝이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채소를 많이 심으셨더군요. (?? 엄마: 야채 좀 먹어라...)
 
주택 점수를 못 받는 다크 엘프여서 비용이 적은 값싼 주택으로 빨리 지으려고 했는데, 트롤 때문에 싼 주택 하나가 다른 걸로 대체되었고,
탐험하러 다녀야 하는데 트롤 때문에 계속 막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다크 엘프
 

하플링
 

트롤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skeil:
 
 
 
 
4. 아브라카... 왓? Abraca... What?
 
 
멀리서 오신 Dogma87 님이 먼저 가셔야 해서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못 고르자 Dogma87 님이 찾아서 가져오신 게임은 바로 이것!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게임이고, "용용이의 분노"라는 게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게임이었는데요.
제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skeil:
 
 
 
 
5. 젠테스: 딜럭스화 판 Gentes: Deluxified Edition
 
 
물천사 님이 오시고 Dogma87 님은 귀가하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지난 번에 가져오셨던 고급 젠테스를 이번에 할 수 있었습니다.
 
룰 설명을 들었는데 룰이 깔끔하더라고요.
뭔가 한자 토이토니카랑 7 원더스랑 이것 저것 잘 섞어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이네요. ㅎㅎ)
 
Ngel 님이 처음 해 보시고 100점을 넘기셨다고 하셔서 그걸 어떻게 넘을 수 있는지 믿기지가 않았는데요.
게임이 끝나 보니 저도 넘었... ㅎㅎㅎ
 
내일을 끌어와서 오늘 쓴다는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레드불...;;;
마지막 라운드에 시간을 다 끌어오면서 하얗게 불태웠으나 남은 모래시계가 감점인 걸 뒤늦게 떠올려서 8점 감점을 받았네요.
그것 때문에 1점 차로 패배...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cain:
skeil:
 
 
 
 
6. 한자 토이토니카 + 한자 토이토니카: 황제의 총애 Hansa Teutonica + Hansa Teutonica: Emperor's Favour
 
 
한자 토이토니카를 오랜만에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프로모를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계속 실험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에 프로모 타일을 구입할 타이밍이 안 나와서 다들 안 썼는데,
이번에는 물천사 님이 "+1 액션" 타일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셨습니다!
 
초반에 액션 늘리기를 하다가 중반부터 각자 갈 길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동서 비밀 네트워크를 살짝 돌아서 길게 연결하고 있었고, 물천사 님은 그걸 직선으로 바로 잇고 계셨죠.
cain 님은 디스크를 박으면서 남이 밀어줄 때의 이득을 챙기고 계셨고요.
 
물천사 님과 제가 무역로 점유를 하면서 보너스 토큰을 근처에 놓아서 점수와 보너스 토큰을 동시에 얻는 것을 해서
보너스 토큰이 부족해서 게임이 끝날 것 같았습니다.
물천사 님이 가장 먼저 동서 비밀 네트워크를 연결하시고 7점을, 제가 두 번째로 해서 4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턴에 놓을 보너스 토큰이 부족하게 만들어서 게임을 종료시켰는데요.
 
점수계산을 해 보니 물천사 님과 공동 1등인 줄 알았는데,
프로모 타일을 얻을 때 지불한 보너스 토큰도 소유한 것으로 한다는 룰을 물천사 님이 알려 주셔서
물천사 님이 3점 앞선 채로 승리하셨습니다.
 
cain 님과 "필연적" 드립을 치면서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는 행동을 했는데요. 법규 형, 그 손가락이 아니야!
 

법규 형의 핑거 스냅...;;; 인피니티 법틀렛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cain:
skeil:
 
 
 
 
 
7. 5분 마블 5-Minute Marvel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빨리 끝낼 수 있는 게임을 고르고 있었는데요.
cain 님이 5분 마블을. (시작과 끝을 마블로...)
 
물천사 님이 계단을 싫어하는 헐크를, cain 님은 다람쥐 소녀를 하시다가 눈이 피곤하신지 2대 미즈 마블을,
저는 치즈 버거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읍읍읍
 
세 캐릭터의 조합이 좋아서였는지 한 방에 타노스까지 보스 6명을 차례대로 클리어했습니다.
 

 

이젠 편히 쉬어도 돼...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cain: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