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6. 19. 07:00
1. 블랙 오케스트라 + 블랙 오케스트라: 레지스탕스 방송 프로모 Black Orchestra + Black Orchestra: Resistance Broadcast Promo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지만 다행히 물천사 님이 재미있는 게임들을 가져오셨네요.
블랙 오케스트라는 예전에 다른 분에게 들어서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블랙 오케스트라는 나치 독일 시절에 히틀러를 제거하려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코드네임 같더라고요.
 
플레이어는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선택해서 플레이합니다.
캐릭터는 크게 세 종류인데요.
하나는 민간인, 다른 하나는 국방부, 나머지는 방첩부입니다.
물천사 님은 국방부의 장군을, 저는 방첩부 장군을 선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3액션을 하는데요.
할 수 있는 액션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액션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액션을 늘리기 위해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액션이 있습니다.
턴 동안에 그 행동은 딱 한 번만 할 수 있는데, 그걸 안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행동은 팬데믹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이 이동하고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고 그런 식입니다.
 
핸드 제한은 2장으로 시작하는데요.
(히틀러를 암살해야 한다는) 동기가 올라갈수록 추가 능력들이 생깁니다.
핸드 제한이 6장으로 늘어가는 것을 포함해서요.
플레이어의 트랙은 동기뿐만이 아니라 의심도 있습니다.
의심은 나치당으로부터 받는 의심을 말하는 것이죠.
의심을 많이 받을수록 히틀러를 암살할 때에 난이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플레이어는 음모 카드를 통해 히틀러를 암살할 수 있습니다.
각 음모 카드에는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충족하면 암살을 위한 기본적인 주사위 굴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굴림만 하면 히틀러를 암살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음모에 주사위 굴림을 추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걸 충족하면 굴릴 주사위들이 늘어나니 당연히 그런 것들을 마련하는 게 좋겠죠.
 
이 게임은 7시기로 나뉘고요.
각 시기마다 덱이 따로 있습니다.
한 시기의 덱이 다 떨어지면 다음 시기로 넘어갑니다.
그 카드들은 히틀러 일당을 이동시킵니다.
얼마 전에 했던 팬데믹: 로마의 몰락의 이민족들을 이동시키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맵은 독일과 주변국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 장소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건 어느 시기에 그 장소가 개방되는 것인가를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캐릭터가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는 겁니다.
각 장소에는 음모에 필요한 아이템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걸 공개하는 데에도 액션이 필요하고 줍는 데에도 액션이 필요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게임의 몰입도가 올라갈 겁니다.
저는 그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블랙 오케스트라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물천사 님 캐릭터는 동기가 "의욕적" 이상으로 올라가면
히틀러를 제외한 나머지 히틀러 일당의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됩니다. 하극상은 끝났다...
제 캐릭터는 동기가 "의욕적" 이상으로 올라가면
공모자 덱에서 1장을 뽑는 액션이 2장을 뽑아서 1장을 선택하고 나머지 1장을 버리는 것으로 강화됩니다.
 
제가 공모자 카드들을 잘 뽑아서 핸드를 꽉 채우고,
히틀러를 암살할 음모 카드에 필요한 무기들을 잘 모아서 암살을 시도해 봤습니다.
이때가 2시기 즈음이었는데요.
암살에 크게 실패하면 감옥에 갇히지만 감옥에 갇혀 보는 것도 게임의 일부니 일부러 강행해 봤습니다.
"저격수" 음모에 기본 주사위 1개, 방첩국 캐릭터라 1개 더, 무기가 3개여서 3개 더, 군사 정보 토큰이 있어서 1개 더,
그래서 주사위를 총 6개를 굴렸습니다.
물천사 님은 확률상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세상에, 제가 히틀러 암살을 한 방에 성공해서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히틀러를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요즈음 홍콩에서 시위가 일어나는데,
시대와 국가는 다르지만 나치 독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느낌이...;;;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프로모 역장 타일들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11번째 건물 타일 Great Western Trail + Great Western Trail: Promo Station Master Tiles + Great Western Trail: The Eleventh Building Tile
 
 
다음 게임으로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웨트를 했습니다.
이날 전까지 제가 그웨트를 총 5번 했습니다.
제가 이 게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할 때마다 그다지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웨트의 게임 스타일에 제가 안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 건물을 지날 때에 삥 뜯기는 게 (?) 있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고요.
건물주에게 이득을 주려면 그냥 은행에서 돈이나 받아가게 하든가 하지 지나가는 사람한테 통행료를 받는다뇨... 역시 조물주 위에 갓물주!
그래서 양아치 같은 (?) 그웨트를 멀리 하다가 2인플로 할 게임들이 얼마 안 남아서 그웨트에 잠금해제를 해 줬습니다.
 
저도 5번이나 해 봤으니 룰을 대강은 알지만 물천사 님이 대략적인 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기본판에서 소가 세다고 하셨는데, 저는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소를 나중에 갔습니다.
초반에 장인으로 건물도 지어 보고, 엔지니어로 뭔가 해 보려고도 해 봤는데요.
크게 이득 본 건 없었습니다.
 
역장으로 아무나 놓을 수 있는데, 제가 그걸 잊어 버렸던 것 같고요.
카우보이를 데려오지 않아서 소를 구입할 때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실수 때문에 큰 점수를 놓쳤네요. ㅠㅠ
 
2인 게임이고, 건물을 많이 안 지어서 그런지 일찍 끝난 것 같습니다.
 
이 게임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피스터 아조씨 게임 스타일에 제가 취약한 것 같은데,
그웨트 연습을 더 해야겠네요.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그 다음에 도미네 반찬 #5를 위한 동영상 촬영을 했고요.
밤 9시 즈음에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새로운 고깃집을 도전해 봤는데, 고기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먹으면서 행복했습니다. +o+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