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Dogma87 님과 둘이서 먼저 모였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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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Dogma87 님이 저에게 전파 (?)하고 계신 황혼의 투쟁을 또 했습니다.
제가 몇 번 못 해 본 게임이어서 룰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 했고, 카드 텍스트의 내용도 잘 모르거든요. ㅠㅠ
명성이 자자한 게임이어서 배우는 자세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초기부터 탈탈 털리면서 힘들었는데요.
이날 초기에는 맷집이 생겼는지 잘 버틴 것 같았습니다만 중기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싸악 내 드리면서 꿈도 희망도 없는...
6턴 도중에 게임을 접을까 생각하다가 카드라도 더 읽어 보자는 생각으로 7턴 종료 시까지 하고 gg를 쳤습니다.
 
황투는 아직도 어렵네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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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두 전쟁에서 모두 패하고 멍하게 있었습니다.
게임에서 시달려 정신이 피곤한 것도 있었고요.
이날 아무것도 못 먹어서 힘든 것도 있었습니다.
도중에 끊고 식사를 하고 올까 하다가 Dogma87 님이 일찍 가셔야 하니 그냥 게임을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게임을 못 고르고 있었는데 Dogma87 님이 게임을 하나 골라 오셨습니다.
이걸 탐험가 님하고만 한 줄 알았는데 Dogma87 님과도 했었나 보더라고요.
저는 기억에 없는데 Dogma87 님이 저랑 하셨다고...;;; (기록을 보니 작년 12월이네요.)
 
룰을 살짝 확인만 하고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Dogma87 님이 사우론을 하시고, 제가 원정대를 했습니다.
오크가 왼쪽을 뚫고 들어왔고 하필이면 초반에 간달프와 아라고른까지 잃어서 저한테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프로도가 산맥을 넘고 안두인 강을 활용해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피했습니다만 사방에 적들로 둘러싸여서 후퇴할 수 없었습니다.
모르도르를 목전에 두고 프로도가 죽었던 것 같네요.
 
 
빨리 끝나서 진영을 바꿔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상성으로 죽는 게 신경쓰여서 방어적으로 했는데요. ㅎㅎ
여러 전투를 하다 보니 양측 모두 병력의 반이 죽어 버렸고요.
수상한 무언가가 산맥을 홀로 넘고 있어서 바로 공격에 들어갔더니 세상에...
그건 프로도였습니다!
산맥이어서 옆으로 도망을 못 가니 카드를 써서 뒤로 후퇴할 것 같아서 카드의 텍스트를 무효화하는 "사우론의 눈"을 냈습니다.
프로도가 그 전투에서 사망하며 허무하게 승리당했습니다. 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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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그리콜라 Agricola
 
 
물천사 님이 오실 시각이 가까워져서 게임을 미리 고르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예상대로 "아무거나"라고 답하셔서 Dogma87 님이 앱으로 주사위를 굴려, 들고 오신 아그리콜라가 선택되었습니다.
도착하신 물천사 님께 정말 아무거나가 걸렸다고 전해 드리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Dogma87 님이 얼마 전에 돈을 "많이" 쓰셔서 컴포넌트를 업그레이드를 하셨더라고요.
비싼 걸 구입하셨으니 일부러 아그리콜라를 가져오신 듯했습니다.
 
Dogma87 님이 카드 드래프팅을 말씀하셔서 초보인 제가 어려운 드래프팅을 해야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게 두 번째로 하는 카드 드래프팅인 것 같은데... ㅠㅠ
 
보조 설비를 집다 보니 제가 거의 다 음식을 깔아 놓는 걸 골랐더라고요.
직업과 설비를 내려놓아야 하는 조건들 때문에 한 번 말리면 계속 말릴 것 같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아니어서 직업 내리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3인 게임이어서 음식 2개를 내고 직업을 내릴 수 있지만 비싸서... ㅠ
 
Dogma87 님이 가장 빨리 방과 가족을 늘리셨고, 저는 제 손에 있는 보조 설비의 조건을 맞춰 놓으려 가족 늘리기를 늦췄습니다.
나무를 Dogma87 님과 제가 싹싹 긁어가서 물천사 님이 나무가 적으셔서 고통을 받고 계셨고요.
 
저는 후반에는 편했습니다.
깔아 놓은 음식이 많아서 경제생활은 거의 하지 않고 울타리 치고 가축을 가둬서 음식 엔진을 갖췄습니다.
 
가족도 빨리 늘리시고 음식도 넉넉한 Dogma87 님이 승점을 쭉쭉 올리셔서 1등 자리는 이미 정해졌고,
제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40점은 넘겼더라고요.
 
저는 컴포넌트 업그레이드에 인색합니다.
다른 분들이 가져오시면 신기해서 구경은 하는데, 저는 안 사거든요. ㅎㅎ
게임할 때에 예쁜가보다는 편리한가를 더 따지는 편입니다.
Dogma87 님이 가져오신 사람 말의 색깔을 옷으로 구별해야 해서 헷갈리더군요.
게다가 실제로 사용하는 플레이어 색깔과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다른 게임 용도로 만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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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와일들랜즈 Wildlands
 
 
Dogma87 님이 먼저 가시고 물천사 님과 둘만 남았습니다.
배는 고프지만 그냥 참고 게임을 했습니다. ㅎㅎ
 
물천사 님이 처음으로 꺼낸 게임은 제가 매우 싫어하는 영쿡의 마틴 아조씨의 게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인해 철도가 들어간 마틴 아저씨의 게임을 안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키니 님이 가져오신 London 런던과 이 게임에는 철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마틴 아저씨가 나름 세계관을 갖춰서 이 게임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서로 특성이 다른 팩션이 있고, 플레이어들은 팩션을 선택해서 덱과 캐릭터들을 운영합니다.
샤드라는 보석 조각 5개를 먼저 모으면 승리하는데, 샤드가 드래곤볼 같은 건가 보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설명을 듣고 팩션을 고르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저는 이미 붉은색으로 골랐... (물천사 님도 색깔 보고 고르실 거면서...;;;)
 
팩션 카드에는 자신의 캐릭터들의 심볼이 그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에게 명령을 내리려면 그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덱에 와일드 카드 같은 게 몇 장 있는데, 그건 아무 캐릭터에게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과 방어는 카드에 해당 행동이 그려져 있어야 가능합니다...;;;
공격 형태가 몇 가지 있는데, 공격 형태마다 방어로 사용할 수 있는 행동도 다르더라고요.
그런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구현한 건 좋았는데, 방어가 너무 어려운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니까 공격과 방어 밸런스는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게임은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치고 박고 싸우면서 밸런스를 맞춰가야 하는데,
2인플이다 보니 맵이 넓어서 전투로 승리하는 것보다 도망다니면서 샤드를 모으는 게 더 쉬운 것 같았습니다.
마침 물천사 님의 팩션은 이동이 조금 더 좋았고요.
 
2인플은 별로인 것 같고, 3인 이상으로 다시 해 보고 싶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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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누이트: 눈의 사람들 Inuit: The Snow Folk
 
 
그 다음으로 그림이 화려한 게임을 배워 봤습니다.
원래는 Natives라는 아메리카 원주민 문양 같은 그림이 있는 게임인데, 아름다운 그림으로 발라서 새 게임이 되었네요.
 
기본적으로 7명의 캐릭터 능력이 있는데요.
각 캐릭터에 사람을 추가하면 그 캐릭터의 능력이 강화되는 방식입니다.
캐릭터마다 사람을 데려오거나 의식이나 영혼을 데려오거나 동물들을 잡아올 수 있습니다.
극지방 테마이다 보니 범고래나 북극곰, 물개 등이 나오고요.
걔네들을 잡아오면 점수가 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부족을 나타내는데, 아무 부족의 카드나 가져올 수 있지만 자신의 부족 카드는 득점, 다른 부족의 카드는 감점입니다.
게임 도중에는 일단 사람이 필요하니 다른 부족의 카드를 가져오게 되더군요.
다른 부족의 카드는 의식의 효과로 카드를 버려야 할 때 몸빵으로 쓰거나, 사람을 갈아서 (?) 무기로 만들 때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몇 턴 진행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게임을 중단시켰는데, 물천사 님이 룰을 확인하시니 틀리게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의식 카드는 가져올 때, 그리고 다른 의식 카드를 가져올 때에 발동되는데, 그걸 매턴 발동시켰더니 게임 진행이 안 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해 보니까 2인플로 좋지는 않더라고요.
카드빨이 어마어마 해서 내 턴에 좋은 카드가 뜨면 좋고 아니면 안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ㅠㅠ
누군가가 특정 빌드로 달렸을 때에 막기 어렵더라고요.
카드 빨을 상쇄하는 방법으로 정찰병의 능력을 향상시켜 덱에서 카드를 더 많이 까는 것밖에 없는데, 이때마다 기도하게 되는 샤머니즘 게임 (?)이었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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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 Dominion: Renaissance
 
 
이제는 배고파 죽을 지경에 가까워졌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도미니언이니까 꾸욱 참고...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천사 님은 처음부터 Museum 박물관을 염두하고 덱을 만드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Cultist 광신도로 상대 덱을 망가뜨리고 제 덱을 운영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광신도로 상대에게 폐허 카드를 먹여도 상대의 덱에 카드 종류가 늘기 때문에 참 애매해지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3원짜리 Castle 성 카드를 구입하시면서 제가 갈피를 못 잡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Sacrifice 제물로 저효율 카드들을 다 갈고 덱을 고효율로 만들어야 하는데, 박물관이 신경쓰여서 갈지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덱의 효율이 떨어져서 잘 안 굴러가더라고요. ㅠㅠ
 
물천사 님이 성 카드 8장 중 6장을 가져가시고, 저는 2장 끊는 데에 그쳤습니다.
제 Wandering Minstrel이 재물 카드는 넘겨 버려서 돈도 잘 안 잡혀서 속주도 못 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광신도 때문에 폐허가 가장 먼저 떨어지고 성이 두 번째로 떨어지고, 물천사 님이 Spices 향신료를 바닥내시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점수는 안 세 봐도 저의 패배...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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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