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4. 18. 07:00
가질 수 없는 너
 
 
한 열흘 전에 보드라이프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 중 하나가 "가방"이었습니다.
어떤 분이 본인이 가지고 싶은 퀼트 가방을 생각하셨고, 그걸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하고자 했죠.
처음에 논란이 된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업체 측에 내야 하는 수수료 5만 원이 포함되어서 총 48만 원이었습니다.
퀼트 쪽에서 이름난 분이 실제 제작을 하고 또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대다수가 예상하던 것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사람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과 맞지 않아서 구입은 하지 않지만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분위기였죠.
그러다가 점점 가격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는 글이 올라와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에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어느 쪽이 옳다라고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48만 원이라는 돈이 꽤 큰 돈입니다만 보드라이프의 유저 연령층이 낮은 편이 아니어서
쓰고자 마음 먹으면 충분히 쓸 수 있는 금액입니다.
킥스타터에서 하는 피규어가 빵빵하게 들어간 비싼 게임도 후원하는 걸 보면 말이죠.
그런데 누군가는 그 수제 가방을 상품으로 보고, 다른 누군가는 (예술)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방의 원래 기능을 고려해서, 요새 나오는 다양한 크기의 게임 상자를 수납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가방이라면
48만 원이라는 금액이 과연 합리적인가는 따져볼 만 한 문제죠.
그 가방의 "가격"이 아닌 "가치"의 문제라고 할까요?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더 큰 문제가 터졌죠.
가격에 대한 불만의 글들을 보고 프로젝트 매니저가 유저들을 깔보는 뉘앙스의 글을 쓴 겁니다.
"가질 수 없는 분들의 많은 성토"라고 하면서 잔잔했던 논쟁에 기름을 쏟아부었습니다.
말실수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의도치 않게 해석에 모호함이 있는 글을 썼을 수도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 매니저의 해명 아닌 해명글과 퀼트 가방 프로젝트는 현재 삭제된 듯 합니다.
예술의 값어치만큼이나 말 한 마디의 값어치를 새삼 느낀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잠재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마음과 언행도 가질 수 없는 걸까요...?)
 

"본인도 저 가방이 갖고 싶어~ 19만 원이 모자라~"
 
 

 
 
금요일 저녁 때까지 참석자 인원은 5명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밤부터 댓글이 더 달려서 일요일에 모이는 총 인원은 무려 9명이 되었네요.
게다가 정오부터 오는 인원이 저를 포함해서 7명으로 예정되었습니다.
싸이구리 님과 유군 님이 고정 멤버로 되면서 작년에 비해 인원이 늘어난 느낌이 듭니다. ^^
 
저는 12시 전에 도착해서 네로 건물 앞에서 서 있었는데요.
곧 하나둘하나둘 님이 오셨고, 멀리서 싸이구리 님이 오시는 것도 보였습니다.
싸이구리 님 옆에 Ngel 님 x 민희 님 커플과 유군 님도 걸어오고 계셨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 싸이구리 님만 보였네요. ㅋㅋㅋㅋ
 
12시가 다 되어서 네로 사장님이 도착하시고 네로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개방되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 Ngel 님이 검은 봉지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Ngel 님 어머님께서 싸 주신 참치김밥이었습니다! (우와~~)
저희 모임이 중간에 끊지 않고 논스톱으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익숙해지신 분들은 점심을 미리 많이 드시고 오거든요.
그래서 맛있는 김밥이 남았습니다. ㅠㅠ
오실 때에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사 오시는 쿠웨이트박 님이 생각나서 손대지 않은 한 줄을 남겨두었네요..
정성스레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 주신 Ngel 님 어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1. 던전 페츠 Dungeon Petz
 
 
김밥도 먹고 차도 마신 후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있는 테이블에는 싸이구리 님과 하나둘하나둘 님이 오셨습니다.
두 분 모두 최근부터 오시기 시작했지만 어쩌다 보니 두 분이 같은 날 오신 적이 없었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던전 페츠는 제가 꽤 오랫동안 밀고 있는 게임입니다.
기본판만으로 거의 20게임 정도 해서 이날 정말 마지막으로 기본판을 하기로 했습니다.
싸이구리 님은 한 번 해 보셨지만 잘 기억나지 않으신다고 하셨고 하나둘하나둘 님은 처음이셔서
두 분께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크바틸 아저씨 게임들 중 일부는 테마성이 강합니다.
그 테마를 살리기 위해 잔룰이 좀 있고, 그러한 잔룰을 테마에 맞춰 이해시키기 위해
룰북이 narrative 내러티브 (이야기식) 합니다.
던전 페츠에서는 임프들이 독자에게 룰을 설명해 주는데 개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테마와 그러한 개그를 잘 기억하면 잔룰이 저절로 외워지죠.
 
제가 설명이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테마에 맞춰서 룰 설명을 하는 이유가 잔룰을 기억하는 것을 돕기 위함입니다.
이 게임은 처음 배울 때에 너무나 어렵습니다.
임프와 금화로 그룹을 나누는 데에 전략과 심리전이 있고, 요구 카드 운을 극복하려면 중장기적인 운영을 해야 합니다.
하나만 삐끗하게 되면 고득점 기회가 날아가기도 하죠.
 
두 분이 반복적으로 (?) 물어보시는 질문에 답해 드렸습니다만
싸이구리 님과 하나둘하나둘 님은 운영에서 실수가 생겨 일부 펫들이 죽거나 사라졌습니다. ㅠㅠ
 
싸이구리 님이 아티펙트를 거의 싹쓸이 하셔서 제가 처음으로 아티펙트 없이 게임을 했습니다.
대신에 저는 먹이를 견제해서 먹성 좋은 펫들을 가진 싸이구리 님을 힘들게 했죠.
싸이구리 님과 제가 이민자들을 번갈아 받아서 일꾼 수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둘하나둘 님은 첫 번째 펫을 잘 파셔서 점수와 돈을 크게 얻으셨습니다만
두 번쨰 펫을 거의 공짜로 판매하셔서 이익이 상쇄되었습니다.
 
저는 부족한 돈으로 빡빡하게 운영했습니다만 5라운드에서 단상에 임프 2마리를 올린 것이 좋게 작용했습니다.
5라운드에서 일부러 펫을 판매하지 않고 마지막 6라운드에서 펫 2마리를 모두 팔면서
단상 위의 임프들의 효과로 점수를 1.5배로 불려 먹으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20점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종 전시회에서 힘이 떨어졌습니다만
하나둘하나둘 님의 우리에 가득 쌓인 똥거름 토큰 덕분에 제가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아져서 60점으로 승리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하나둘하나둘:
skeil:
 
 
 
 
2.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싸이구리 님이 얼마 전에 와이어트 어프를 하셨다고 하셔서 룰 확인 차 와이어트 어프를 했습니다.
플레잉 타임에 비해 잔룰이 좀 있어서 틀리게 하는 경우가 꽤 많거든요.
 
이날은 하나둘하나둘 님의 비기너스 럭이 터졌습니다.
와이어트 어프 카드가 쫙쫙 받아서 추가 드로우로 핸드에 20장 가까이 가지고 계셨고,
그 핸드에 무법자 카드 세트가 잘 맞아서 뽑는 더미가 다 떨어지기 전에 후다다닥 등록 다 하시고 라운드를 끝내셨습니다.
제 시작 핸드에는 하이드아웃이 3장이나 들어와서 제가 하이드아웃을 버리면서 플레이했습니다. ㅠㅠ
두 분이 첫 라운드에 $18,000, $17,000 버실 동안에 저는 겨우 $2,000 벌었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하나둘하나둘 님의 비기너스 럭이 계속되어 싸이구리 님과 제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제가 한 번에 $17,000을 벌었지만 하나둘하나둘 님이 $10,000 이상 더 버셔서
게임이 허무하게 종료 되었습니다.
 
하나둘하나둘 님이 이 게임에서 등록이 이렇게 쉽게 되는 거냐고 물으셨는데... (할많하않)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하나둘하나둘:
skeil:
 
 
 
 
3. 위대한 로렌초 + 위대한 로렌초: 르네상스의 가문들 Lorenzo il Magnifico + Lorenzo il Magnifico: Houses of Renaissance
 
 
옆 테이블에서는 Ngel 님이 가져오신 위대한 로렌초와 확장을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민희:
유군:
쿠웨이트박:
Ngel:
 
 
 
 
4. 멕시카 Mexica
 
 
제가 있는 쪽에서 던전 페츠 후반을 하고 있을 때 즈음에 로렌초를 끝내신 네 분이 멕시카를 하셨습니다.
멕시카 제가 신판을 보고 싶어서 싸이구리 님이 신판을 가져와 주셨는데
저는 이날 멕시카를 못 했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민희:
유군:
쿠웨이트박:
Ngel:
 
 
 
 
5. 도미니언 Dominion
 
 
벌써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인원을 새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제가 있는 쪽에서 도미니언 강습회 (?)를 열었는데요.
민희 님과 유군 님이 오셔서 두 분이 하실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 드렸습니다.
민희 님이 오랜만에 하는 거라고 하셔서 첫 번째 게임 세트를 골랐습니다.
 
 
민희 님은 Woodcutter 나무꾼과 Remodel 개조로, 유군 님은 은화와 Smithy 대장장이로 시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오프닝만 봤을 때에 유군 님이 조금 더 유리해 보였습니다.
 
제가 몇 번 알려 드린 후에 유군 님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첫날에 첫 금화를 구입하는 데에 오래 걸리셨는데, 이날은 몇 분만에 첫 금화를 얻으시더군요.
민희 님은 개조와 사유지가 한 핸드에 잘 안 들어와서 애를 먹으셨고,
은화 대신에 나무꾼을 많이 사셔서 구매력이 안 올라갔습니다.
 
유군 님이 빅 머니로 잘 가시나 싶었는데 중반부터 Village 마을을 구입하시면서 덱이 어중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덱에 돈이 워낙 많아서 승리하시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두 분이 같은 세트로 한 게임을 더 하셨습니다.
민희 님께 이전 게임에서의 문제를 짚어 드리고 개조의 효율을 더 올리실 수 있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개조로 사유지를 개조로 바꿔서 덱에 개조 2장을 넣고 돌리는 거죠.
덱에 있는 사유지를 모두 제거하시자 개조로 다른 개조를 금화로 바꾸면서 플레이하셨습니다.
제가 알려 드리지 않았는데 응용을 잘 하시더라고요. ^^
중후반에는 개조로 금화를 속주로 바꾸고, 은화를 공작령으로 바꾸시면서 승점을 올리셨습니다.
 
유군 님이 마지막 속주를 구입하시면서 게임을 끝내셨는데요.
민희 님이 작은 점수 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민희:
유군:
 
 
 
 
6. 도미니언 Dominion
 
 
유군 님이 제가 민희 님과 매치하는 걸 구경하시겠다고 하셔서 제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유군 님이 첫 게임에서 하시려던 빅 머니를 확실하게 보여 드리기로 했습니다.
오프닝을 은화와 대장장이로 해서 5번쨰 턴만에 금화를 찍었습니다.
 
초중반에 제 핸드에 이미 8원 이상 잡혔지만 금화를 더 찍었습니다.
유군 님이 옆에서 왜 속주를 구입하지 않는지 물어 보시더라고요.
승점 카드를 구입하는 순간부터 덱이 망가지는데,
승리할 만큼의 승점 카드를 구입할 때까지, 덱이 망가지더라도 핸드에 안정적으로 8원 이상 잡히게 하려면
금화를 더 구입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4번쨰 금화를 찍은 후부터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했는데요.
혹시라도 7원 나올 때를 대비해서 개조를 덱에 넣었습니다.
 
민희 님은 이번에도 개조를 활용하셔서 덱을 발전시키고 승점 카드를 얻으셨습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에 제가 1점 차로 겨우 이겼을 겁니다.
 
 
유군 님은 도미니언에 인터랙션이 적어서 아쉽다고 하셨고,
민희 님은 최적화 순서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씀 하셨던 것 같습니다.
도미니언이 인터랙션이 크지도 않고 직접적이지도 않은 게임인 건 맞습니다.
아직은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어서 인터랙션이 있는 카드들이 대부분 빼고 알려 드렸고요.
기본판의 왕국 카드 종류가 25종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판만으로 여러 번 할 경우에 좀 뻔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때에는 확장판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겁니다. ^^;;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배워 두시면 앞으로 더 많은 확장, 왕국 카드를 접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루에 한두 가지의 팁을 알려 드려서 다음 번에 할 떄에 배우시는 분들의 실력이 더 향상되도록 하려고요.
 
 
게임에 대한 인상
민희:
skeil:
 
 
 
 
7. 레이디 고다이바 Lady Godiva
 
 
제가 있는 쪽에서 도미니언을 하는 동안에 나머지 분들이 싸이구리 님이 가져오신 카드 게임을 하셨습니다.
물천사 님과 저는 부르심 님이 만드신 게임인 줄로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본인이 만든 거더라고요.
 
한글판에는 레이디 고디바라고 적혀 있는데 위키에 고다이바라고 적혀 있어서 저도 그렇게 적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쿠웨이트박:
하나둘하나둘:
Ngel:
 
 
 
 
8. 스컬 킹 Skull King
 
 
오랜만에 425 님이 오셨습니다.
도미니언이 덜 끝나서 레이디 고다이바 테이블에 앉으셔서 같이 스컬 킹을 하셨습니다.
 
점수를 보니 하나둘하나둘 님이 승리하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425:
물천사:
싸이구리:
쿠웨이트박:
하나둘하나둘:
Ngel:
 
 
 
 
9. 엘 그란데: 빅 박스 El Grande: Big Box
 
 
이날 확실하게 5인 테이블이 나올 것 같아서 Ngel 님께 엘 그란데: 빅 박스를 부탁 드렸습니다.
지난 번에 두 번이나 가져오셨으나 인원이 맞지 않아서 못 했었는데요.
삼고초려 (?) 끝에 드디어 엘 그란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ㅠ
 
기본판을 못 해 보신 분들이 계셨으나 건너뛰었습니다;;;
못 해 보신 두 분이 민희 님과 유군 님이셔서 앞으로 기본판 규칙으로 안 하실 가능성이 커서요. ㅎ
 
첫 라운드에 쿠웨이트박 님이 "140" 카드로 보드에 있는 상대 카바예로들을 2개씩 성에 넣으셨습니다.
이로써 그란데들만 덩그라니 있게 되었죠. ㅠ
첫 번쨰 정규 점수계산에서 Ngel 님과 제가 각각 "130" 카드의 혜택으로 지역에서 2배 점수계산을 일으켰습니다만
Ngel 님이 2등과의 점수 차이로 20점 가까이 벌리면서 크게 앞서셨습니다.
 
중반에는 2등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민희 님과 유군 님이 아라곤 지역을 놓고 경쟁하셨는데요.
이곳에는 이동 점수판으로 메이저리티 점수가 더 올라간 상태여서 더 치열했습니다.
 
엘 그란데 할 때에 종종 나타나는 상황인데요.
1등을 내버려 두고 나머지 순위끼리 경쟁하면 1등이 편하게 승리하게 됩니다.
엘 그란데에서는 제로 섬 게임이어서
내가 누군가의 점수를 빼앗으면 실제로는 그 점수의 2배만큼 달라지게 됩니다.
제가 엘 그란데 할 때마다 "1등 점수를 빼앗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그러한 이유죠.
어떤 모임 후기에서는 초반에 순위가 정해지면 그대로 간다고 하는데,
저는 그 모임 플레이어들이 1등을 내버려 두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등 아닌 다른 플레이어들의 점수를 빼앗으면 내 점수가 확 오를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거죠.
그 사이에 1등은 가만히 앉아서 남의 손으로 코를 풉니다.
나머지 순위끼리 치고 받고 싸워도 1등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죠.
1등의 점수를 빼앗지 않았으니까요.
 
후반이 되자 민희 님이 바스크 지방을 침공하셔서 Ngel 님을 끌어내렸고,
저는 Ngel 님을 끌어내리기에 실패한 카탈루냐 지방을 포기하고 그라나다 지방으로 이동했습니다.
8라운드에 Ngel 님이 바스크 지방에서 그란데를 들어서 이주하려는 것을
민희 님이 왕 마커를 바스크 지방에 놓고 Ngel 님의 이주를 막아 버렸습니다! (신의 한 수였다고 봅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제가 메이저리티를 잡고 있던 갈리시아 지방에 왕이 오면서 보호받게 되었습니다.
 
세 번쨰 정규 점수계산에서 비밀 디스크를 선택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Ngel 님과 제가 발렌시아 지방을 함께 골라서
제 메이저리티를 지키면서 Ngel 님의 침공을 막아내게 되었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 Ngel 님과의 격차를 많이 좁히는 것에는 성공했고요.
민희 님, 유군 님, 그리고 제가 공동 2위가 되었습니다.
저는 압도적인 차이로 꼴찌였는데 중후반에 빈 곳을 잘 찌르면서 고득점에 성공했네요. ㅎㅎ
 
제가 엘 그란데 5인플 하자고 말하는 이유를 이제 아시겠죠?! ㅋ
 

 
 
게임에 대한 인상
민희:
유군:
쿠웨이트박:
Ngel:
skeil:
 
 
 
 
10. 7 원더스 + 7 원더스: 지도자들 + 7 원더스: 지도자들 기념 팩 7 Wonders + 7 Wonders: Leaders + 7 Wonders: Leaders Anniversary Pack
 
 
다른 테이블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7 원더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민희 님은 7 원더스 대결만 해 보셔서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제 오른쪽에 계신 쿠웨이트박 님이 토미리스 (패배 토큰 반사 효과)를 첫 지도자로 놓으셔서 제가 많이 당황했습니다.
제 손에는 카이사르 (군사력 +2)가 있었거든요. ㅠㅠ
 
제 왼쪽의 민희 님에게 파피루스가 있어서 과학 건물을 초반부터 깔고 했습니다.
점토판을 한 줄로 만들어서 과학 건물 놓는 플레이어들을 다 말리게 하자라는 생각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만 말렸습니다. ㅠㅠ
Ngel 님과 민희 님 두 분 다 과학 건물을 엄청 많이 건설하셨거든요.
저는 어중간 하게 과학 건물 하나만 짓게 되어서 망했습니다.
 
민간 건물들은 제 오른쪽 플레이어들이 끊어서 잘 안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군사력이 어느 정도 되어서 승리 토큰을 잘 얻었으나 쿠웨이트박 님의 토미리스가 튕겨내는 패배 토큰도 받아서
제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았습니다.
 
네 분은 60점 대, 저만 55점으로 꼴찌를 했네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민희:
유군:
쿠웨이트박:
Ngel:
skeil:
 
 
 
 
11. 에이언즈 엔드 Aeon’s End
 
 
다른 테이블에서 네 분이 에이언즈 엔드를 하셨습니다.
두 번 하셨다고 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425:
물천사:
싸이구리:
하나둘하나둘:
 
 
 
 
9시 반 즈음 되어서 모임을 일찍 마쳤습니다.
게임을 더 하면 11시가 다 될 것 같았고 Ngel 님 커플이 본가에 들르셔야 한다고 하셔서 다 같이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여자친구분을 만나야 한다고 하셔서 보내 드렸고요.
메뉴 선택에서 돈가스와 김치찌개 중에서 돈가스 쪽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이날 설명을 많이 했더니 체력이 떨어져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졌네요. ㅠ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