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아아아
 
 

 
 

 
 
1. 도미니언 Dominion
 
 
하루 전날인 토요일에 엇갈릴 뻔 했지만 네로에서 저와 만나게 된 쿠웨이트박 님이 도미니언 삼매경에 빠지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주 예~~~~전에 저와 도미니언 몇 번 하실 기회가 있어서 기본판의 예배당까지는 알려 드렸을 겁니다.
전날엔 그것에 이어서 예배당 복습, 그리고 정원과 알현실에 대해서 배우셨습니다.
사실, 저랑 단 둘일 때에 쿠웨이트박 님이 먼저 도미니언 하자고 말씀하신 적이 별로 없어서
이 주말 이틀 동안 도미니언 기본판만 8게임이나 하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
뭔가 삘 (?) 받으신 것 같아서 제가 의욕적으로 알현실을 넣고 더 훈련시켜 드리려 했지만
머리에 과부하가 걸린다며 (?) 나머지는 일요일로 미루게 된 거죠.
 
원래 제 계획으로는 이날 정오에 먼저 네로로 와서 이노베이션 한글화 자료 칼질 하려고 했지만
일어나니 벌써 오후 1시여서 김밥 몇 줄을 사서 네로로 뛰어왔습니다.
혼자 한 테이블을 잡고 칼질과 풀질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오후 2시가 넘어서 쿠웨이트박 님이 도착하셨을 겁니다.
바로 도미니언을 이어서 하자고 하시더군요. 도미니언 가즈아~~~~
 
바로 전날에는 알현실과 나머지 액션 카드의 비율을 못 맞추셔서 알현실 뽕 (?)을 크게 한 번 맞고 실패하셨는데요.
이날에는 회의실과 민병대의 사악한 조합을 발견하지 못 하셔서 핸드를 유지하지 못 하고 고전하셨습니다.
 
 
총 두 번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더니 나머지 한 게임은 어떻게 했는지 잊어 버렸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skeil:
 
 
 
 
2.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바로 전날에 기적적으로 완성한 이노베이션 신판 한글화 자료를 들고 네로에 왔으나
토요일에 2시간 반이나 걸려서 겨우 첫 번째 확장 한글화만 끝났고, 이날 1시간 정도 작업해서 기본판 것을 반만 교체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신판 확장에 관심이 있으셔서 도미니언이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했습니다.
에코 확장은 세팅과 카드 드로우 규칙이 바뀌어서 처음에 좀 번거롭고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한두 번만 해 보면 손에 익습니다.
특별 업적도 늘어나고 전체 카드 풀이 2배로 늘어나서 텍스트 읽는 걸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더 혐오스럽겠지만
쿠웨이트박 님이나 저나 텍스트가 많은 카드 게임에 거부감이 없어서 이노베이션도 즐겨서 하고 있죠. ㅎㅎ
 
초반에 제가 도구를 이용해서 3시대로 점프를 하고 또 뭐 때문에 시대 점프하고 해서 초반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나중엔 실험까지 나와서 5시대로 넘어가고 또 뭐 하니까 7시대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7시대 가즈아아아아
그 동안에 쿠웨이트박 님은 넘사벽이 아닌 넘을 수 없는 시대의 벽 때문에 무척 고전하고 계셨습니다.
중반에 제 핸드에서 카드를 빼앗아 가셔서 겨우 6시대까지 따라오셨지만
그동안에 제가 업적들을 쉽게 달성했기 때문에 게임이 거의 결판난 상태였죠.
 
제가 이날의 쿠웨이트박 님의 상황을 여러 차례 겪었기 때문에
이노베이션은 2명보다 3명이서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2명이 카드 덱을 마구 파 먹어야 시대 격차가 빨리 줄어들거든요.
 
한글화 자료 만드느라 카드 텍스트를 수십 번 읽어서 특별 업적을 잘 챙겨 먹었던 게 주효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skeil:
 
 
 
 
3. 팬데믹 레거시: 시즌 2 Pandemic Legacy: Season 2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4. 미니 파크 Mini Park
 
 
다른 분들이 쿠웨이트박 님이 가져오신 작은 게임에 주목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룰북을 읽어 보니 애들용 게임 같다고 하셨는데 저는 룰 설명만 듣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짧은 게임이어서 그냥 해도 되지만 룰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진행했다가 전혀 다르게 플레이할까봐
제가 룰북을 읽어 드리면서 규칙을 잡았습니다.
 
방식은 카르카손과 유사한데, 캐릭터가 있고 플레이어들이 게임 도중에 한 번이나 두 번 캐릭터를 선택해서
게임의 종료 시에 그 캐릭터에 맞는 보너스 점수를 얻게 됩니다.
 
(설명을 약간 잘못 들으신) 물천사 님이 가장 빨리 캐릭터를 선택하셨습니다. 일하는 사람이었나요?
에피아. 님은 중반 즈음에 새를 선택하셔서 나무 숲을 열심히 조성하셨네요.
쿠웨이트박 님은 어린이를, 저는 가장 마지막에 물고기를 골랐습니다.
 
타일에 그림이 있는데, 그림과 규칙이 머리 속에 한 번에 확 잡히지 않아서 헷갈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룰북도 좀 명확하지 않게 설명한 부분이 있어서 호감도를 더 떨어뜨렸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물고기로 큰 점수를 얻어서 승리하긴 했습니다만
게임이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카르카손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5. 천국과 에일 Heaven & Ale
 
 
팬데믹 레거시도 했고, 바로 전에 미니 파크에서 룰북 읽고 룰을 잡느라 시간이 많이 지나가서
한 게임 할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져간 게임은 제가 설명을 잘 할 자신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루고
에피아. 님이 설명하실 수 있는 천국과 에일을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은 음... 버건디의 성 + 글렌 모어 같았습니다.
메인 보드에 있는 트랙에서 필요한 타일을 획득해서 자신의 보드에 놓게 되는데요.
에일을 만드는 데에 필요한 5가지 자원, 그리고 수도승 타일들을 잘 배치해서 효율적으로 활성화해야 합니다.
 
자신의 보드에는 왼편에 양지, 오른편에 음지가 있는데, 양지에 놓을 때에는 비용이 2배로 드는 대신에 수입이 점수 형태이고,
음지에 놓으면 비용이 그대로이고 수입은 돈으로 받습니다.
 
점수계산이 크니치아 박사님 게임스러워서, 5가지 자원들 중 최소값이 자신의 점수가 되고
트랙에서 양조 명인이 있는 위치에 따라 그 점수가 몇 배로 뛰게 됩니다.
 
에피아. 님은 게임 내내 스스로 고통받으면서 플레이하셨습니다.
5장 받고 시작하는 추가 수입 카드를 포기할 때마다 3원을 땡겨주는데요.
많이 포기하시더라고요.
 
저는 첫 라운드부터 타일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디스크를 모았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후반으로 갈수록 다들 디스크 가져가려고 경쟁할 것 같아서 미리 움직인 거죠.
돈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고 디스크도 많이 얻고 카드 꽂는 것도 잘 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 다른 분들하고 얽히다 보니 뒷심이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물천사 님이 알려주신 건데, 제가 초록색 3을 깎으면 파랑색이 한 칸 앞으로 (4배 영역으로)가게 되니까
제 점수가 42점이 아니라 3점이 더 올라서 45점이 될 수 있네요.
처음 하는 거여서 제가 점수계산할 때에 놓쳤네요.
 
에피아. 님은 양조 명인으로 5배로 뻥튀기 해서 50점 대... ㅎㄷㄷ 양조 명인, 가즈아~~~~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