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3. 27. 07:00
다시 플레이볼
 
 
보드라이프에 모임 후기를 저~엉~말 오랜만에 올립니다.
그동안에 저희 모임을 하면서 후기는 꼬박꼬박 남겨두었습니다.
어딘가에요. ㅎㅎ (그것은 모임 블로그)
 
제가 모임 후기를 꾸준하게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제 게임 실력이 늘지 않아서였습니다.
약 10년 전에 아그리콜라가 나온 후에 제 주위 사람들이 아그리콜라를 정말 많이 했는데,
(이상한 건지 당연한 건지...) 제 아그리콜라 실력이 정말 안 늘더라고요. ㅋ
당시에 제가 아그리콜라에 재미를 못 붙였던 탓도 있지만 요령을 모르니 더 재미를 못 느꼈던 것 같아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음...)
 
지인에게 1:1 강습을 받았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자 같이 하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플레이로그를 적었습니다.
사진도 남기면서 집에 가서 혼자 복습하는 식이었죠. ㅎ
그게 모임 후기에 집착 (?) 하게 된 시발점이 아니었나 싶네요.
 
자, 그러면 바로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타이레놀 모임 얘기를 해볼게요.
 
 

 
 
최근에 모임 사람이 줄었습니다.
한 주 전에도 물천사 님과 단둘이서 게임을 했는데요.
이날도 뭐 거의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ㅠ
그런데 일요일 새벽에 Ngel 님이 일이 “지금” 끝났는데 낮 12시까지 가겠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몇 시간 못 주무시고 운전하고 오시려면 엄청 피곤하실 텐데 말이죠...
그런데 그 시각에 저도 주말에 잠이 안 와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었습니다.
둘이 정오에 만나면 서로 퀭- 할 것 같은 느낌.
 
다시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Ngel 님이 몸이 안 좋아서 못 온다고 하셨습니다.
뒤늦게 꿀잠을 자던 저도 좀 더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이 달다 달아~)
 
지난 주처럼 제가 식사할 거리를 사가서 게임 하다가 먹으려고 했으나
제가 예정보다 늦게 일어나서 먹을 걸 사러갈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
그냥 네로 가는 길에 K*C에 들러서 버거 몇 개 사갔네요.
 
 
 
 
1. 리볼버 Revolver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네로에서 물천사 님과 만났습니다.
첫 게임은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2인 전용 게임이었습니다.
정면 박스를 보면 카우보이 모자를 쓴 남자가 “스파르타!”를 외치고 있는 듯 한데요.
리볼버란 제목의 게임입니다.
두 플레이어 중 한 명은 보안관 쪽, 다른 한 명은 갱단 쪽을 맡아서 자신의 카드 덱으로만 싸웁니다.
여러 전장이 한 줄로 나열되어 있고,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활성 전장이 바뀝니다.
두 플레이어가 전장에 카드를 깔아서 전투력을 올리든지, 액션 카드로 도움을 받거나 상대를 견제하는 식입니다.
TCG도 아니고 LCG도 아닌데, 해 보면 뭔가 안드로이드: 넷러너 같은 느낌적인 느낌느낌...?
모임 끝나고 찾아보니, 이 게임이 리테마된 거더라고요.
원래 게임은 에일리언 나오는...;;;
 
제가 갱단, 물천사 님이 보안관을 맡으셨습니다.
첫 전장은 은행인데, 경비가 잘 된 곳이라 그런지 갱단에게 전투력 보너스가 없는 곳입니다.
여길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시간 트랙이 길어서 오래 머물러야 합니다. ㅠ
갱단이 먼저 하고 보안관이 나중에 턴을 갖고, 보안관 턴이 끝날 때에 전투가 발생합니다.
첫 플레이여서 해석을 잘못하여, 보안관이 원할 때에만 전투를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전투력을 잘 올려 놓으셔서 제 쫄따구들이 죽어나갔습니다.
보안관은 갱단의 전투력보다 높아야만 이기고, 보안관이 이기면 갱단은 레벨이 가장 낮은 부하들 중 하나를 죽입니다.
저 밑의 쫄따구들은 죽을 때에 페널티가 없지만 높은 레벨로 올라올수록 페널티가 커집니다.
제가 부하들을 너무 소중히하지 않았는지 3번째 전장에 오기 전에 갱단의 반 정도가 없어졌더라고요. (못난 두목을 둔 부하들에게, 미안하드아~~~~!!)
 
5번째 전장인 기차역까지 존버하고 두목이 죽지 않으면 갱단이 승리하는데요.
가장 윗선 네 명의 페널티가 큽니다. ㅠ
특정 총 카드를 못 쓰게 하는 놈도 있고, 시간 트랙을 늘리는 놈도 있고, 게임에서 패배하게 하는 놈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 중에 한 놈은 아니고 누님은 넘모나 무섭게 생기신... ㅎㄷㄷ
 

총자루가 도끼자루로 보이는 이유는 무엇...?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마지막 전장에서 잘 버텨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두목을 살리고 승리했습니다.
보안관 쪽 액션 카드 중에서 갱단에서 한 명을 강제로 죽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게 있는데,
그게 하나만 더 나왔다면 제가 졌을 겁니다. ^^;;;
 

 
 
또 다른 승리조건으로 멕끼꼬 국경 너머로 사람들을 다 넘겨 보내면 승리하는 게 있었는데요.
이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물천사 님이랑 둘이서 이상하다 싶어서 룰북을 읽으면서 해석했는데요.
저희가 해석을 잘못해서 보안관 턴 종료 시마다 전투를 강제로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을 때에만 했던 것 같더라고요.
보안관이 갱단 사람을 죽이는 데에 실패할 때마다 멕끼꼬 국경 넘는 걸 하는데,
제가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반 밖에 못 넘겼거든요.
룰북 예시에도 보안관이 전투력이 낮은데 전투를 하는 걸 보니 강제 전투가 맞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진영을 바꾸어서 한 게임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역할이 바뀌니까 느낌도 달랐습니다.
갱단은 현재 전장에 카드를 3장까지만 놓을 수 있는 반면 보안관 쪽은 제한이 없거든요.
정말 편해졌습니다!
게다가 보안관이 갱단 사이드에 방해 카드를 놓을 수 있는 겐세이...가 아니라 견제 수단이 있는데,
당하기만 하다가 이젠 괴롭히니까 좋았습니다.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갱단이 버팔로 떼나 개틀링 건 같은 사나운 카드로 전투력을 올려서 무섭더군요. (내로남불...)
 
4번째 전장에서 위기가 와서 주인공 같은 잘생긴 보안관을 비싼 비용을 물어가며 내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비용으로 버린 다른 카드가 나중에 필요한 순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ㅠㅠ
물천사 님의 갱단은 제가 했을 때보다 조직원들을 더 많이 살리며 열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또 갱단이 승리했네요.
 
카드 게임이다 보니 카드빨이 좀 크게 작용하는데요.
재미는 있었습니다. ^^
물천사 님이 확장도 다 구입해 두셨다고 하니 나중에 확장도 넣고 해보면 좋겠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카베르나: 동굴 농부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Caverna: The Cave Farmers + Caverna: The Forgotten Folk
 
 
제가 우베 아조씨 게임을 좋아하는데, 특히 아그리콜라와 카베르나를 더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 아그리콜라 A덱과 카베르나 확장이 도착해서 지난 모임 때에 아그리콜라 A덱을 먼저 해 봤습니다.
물천사 님께 선택지를 드렸더니 이번에는 카베르나 확장을 원하셔서 그걸 준비해 갔습니다.
제가 언박싱 동영상을 찍어볼 욕심에 밀봉으로 두었는데, 동영상 촬영은 미루고 이날 그 자리에서 비닐을 찢어서 개봉하고 물천사 님과 펀칭도 했습니다.
종족이 8종류이고, 종족마다 참조 카드와 건물 4개가 있습니다.
기본판에서도 건물이 꽤 많았는데, 선택된 종족의 건물들이 정해진 기본 건물 대신에 사용됩니다.
 
아! 이 확장의 제목은 The Forgotten Folk 우리 말로 옮기면 잊혀진 사람들? 정도 됩니다.
그동안에 코X게가 (초월 번역으로) “*** 사람들” 시리즈를 출시해 왔는데,
이건 진짜로 레알루다 빼박 “~ 사람들”인데 이쯤이면 카베르나 확장 한글판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ㅋㅋㅋ
 
이 확장의 뼈대가 되는 룰은 간단합니다.
4명 이하면 종족 2개 받아서 하나 고르고,
5인 이상이면 각자 1개씩 받아서 시작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남은 종족 더미에서 1개를 뽑아 가지고 있던 것까지 총 2개 중 하나를 고르고 선택 안 한 걸 더미 밑으로 넣으라네요.
기본판에서 드워프 테마였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사람을 드워프라 콕 찝어서 언급했는데,
그때는 이런 종족 확장이 나올 걸 몰랐으니 기본판에서 언급한 드워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확장은 우베 아조씨가 만든 게 아니고 긱에서 어떤 유저가 올린 아이디어가 정식으로 채택되어 약간의 조정을 거처 공식 확장으로 나온 겁니다.)
 
새로운 작물로, 보석과일과 버섯이 있습니다.
특정 종족은 그것들을 시작 자원으로 가지고 시작하고, 특정 확장 건물이 그것들을 줍니다.
보석과일은 밭에 심겨지고 루비로 바뀔 수 있고, 버섯은 동굴에 심겨지고 채소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블린이라는 일종의 용병 일꾼이 도입됩니다.
다크 엘프는 탐험 때 고블린을 데려오고, 일부 확장 건물은 고블린을 제공합니다.
고블린은 일단 데려오면 그 종족의 가족이 되는데요.
고블린에 대한 재미난 규칙/제한이 있습니다.
고블린은 게을러서 고블린이 아닌 사람이 다 놓여야만 활동을 합니다.
무기 레벨이 낮아도 고블린은 나중에 나가고, 심지어 가족 수가 남들보다 적을 때에는 남들이 고블린이 아닌 걸 다 놓을 때까지 강제로 턴을 패스해야 합니다. ㅋㅋㅋ
또한 고블린은 덜렁대서 누적 칸에서 가져올 때에 하나를 은행에 반납합니다.
집으로 가져오다가 잃어 버리나 봅니다. ㅋㅋ
그리고 서툴러서 무장을 할 때에 철광석을 2개를 더 내야 하고, 그래서 최대 6레벨로 시작합니다.
고블린은 어른 상태로 입양되기 때문에 그 라운드 종료 시에 수확이 있으면 음식을 2개 다 먹습니다...;;;
’고블린은 좋아 보이는 게 없는데 꼭 써야 하나?’ 싶죠?
아래에서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나머지 규칙은 8개 각 종족과 확장 건물의 특별 규칙입니다.
 
무작위로 종족을 골랐는데요.
제가 Mountain Dwarves 산악 드워프, 물천사 님이 Trolls 트롤이었습니다.
턴 순서는 매우 과학적인 방법으로 했는데 제가 후턴을...;;; 않이, 매우 주술적인데...?
 
 
트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1. 빅 클럽 & 스몰 브레인 & 빅 색
큰 몽둥이를 들고 다니며 탐험/약탈을 하기 때문에 무장할 때에 철광석 대신에 나무 2개로 하고요.
시작 무기 레벨은 고정으로 4입니다.
이 놈들은 힘만 세고 멍청해서 레벨 제한이 최대 10입니다. ㅋㅋ
대신에 큰 자루를 가지고 있어서 탐험할 때에 무조건 1종류를 더 가져옵니다.
 
2. 빅 에피타이저 & 본 크런처
트롤들은 밥을 많이 먹어서 수확 때에 음식을 1개 더 그래서 총 3개씩 먹습니다!
그런 트롤들은 다행히 음식의 소중함을 아는지 뼈까지 씹어 먹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개도 먹습니다. (개통령 강형욱 아조씨 출동~~~~!!!!)
개, 양 당나귀를 음식 2개로 바꿔 먹습니다.
 
 
제가 한 산악 드워프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 명장
나무를 낼 때에 돌이나 철광석을 대신 낼 수 있습니다.
 
2. 깊히 탐사
산에 이중타일을 놓을 때에 걸치기를 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황금 2개를 받습니다.
 
3. 자연에 무관심
빈 숲 칸에 대해 감점을 받지 않습니다!
 
 
물천사 님은 Goblin Dwelling 고블린 주택을 굉장히 빨리 늘려서 3라운드에 3가족을 만드셨습니다.
저는 1라운드에 Carpenter 목수를 짓고, 산에 이중타일을 걸쳐 놓으면서 돌도 챙기고 황금도 벌었습니다.
가족을 늦게 올리는 대신에 소비되는 액션 수를 줄이기 위해 Guest Room 손님 방을 지었고요.
손님 방 덕분에 주택을 놓으면서 가족도 늘리고, 루비 광산을 1개 대신에 2개까지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광산을 잘 안 짓는 편인데, 종족 특성 때문에 살짝 강요당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잘 안 해 봤던 걸 하니까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물천사 님 쪽은 밥을 많이 먹는 트롤들 때문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탐험으로 1종류씩 더 가져올 수 있는데, 결국 음식으로 바꿔 먹을 수 있는 걸 고르셔야 했거든요.
온가족이 철광석으로 무장을 하고 탐험을 했습니다.
나중에 동물들이 많이 쌓여서 물천사 님이 여러 번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중반에 루비와 음식으로 소를 만들고 (?) 양들도 한 번 가져왔습니다.
이 동물들이 각각 3마리여서 4음식짜리 음식 엔진으로 썼습니다.
 
후반엔 주택과 가족을 꾸준히 늘려서 6가족까지 찍었습니다.
제가 극단적으로 무장을 전혀 안 하고 해서 노란 건물을 짓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6가족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Broom Chamber 청소 방을 지었고요.
철광산을 예쁘게 배치해서 Mining Office 광업 사무소로 6점을 얻었습니다.
 
숲 쪽은 이중 타일을 못 놓는 페널티가 커서 점수가 형편없었지만
산 쪽은 걸쳐 놓으면서 면적까지 넓은데에다가 점수 있는 건물이 많았습니다.
총점이 103점이나 나왔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카베르나 확장을 한 번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도 치우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한 번 더 하고 싶긴 했거든요. ㅋ
일단은 거의 4시간 전에 사온 이미 식어버린 치킨 버거를 먹기로 했습니다. ㅎ
 
1인2벅을 마치고 다시 카베르나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물천사 님은 종족을 바꾼다고 하셨고요.
저는 하나를 깊히 파는 스타일이라 산악 드워프를 한 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깊히 판다는 산악 드워프랑 성향이 잘 맞았네요. ㅋ)
 
물천사 님이 랜덤으로 고르신 종족은 엘프!
엘프들은 보석 과일 2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1. 삼림지 서식
 
빈 숲 칸에 바로 울타리를 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 종류의 가축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목초지 없이 울타리를 바로 치면 그 칸에서 개의 능력을 못 씁니다.
빈 숲 칸에 바로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
동굴 대신에 빈 숲 칸에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초지나 밭에 지어야 하는 건물은 그렇게 지을 수 없습니다.
 
2. 햇빛 애호가
 
산에 이중타일을 놓으려고 할 때에 루비 2개를 내고 놓든지; 루비 1개를 내고 반쪽 짜리 타일을 대신 놓든지; 비용을 내지 않고 아무 타일도 안 놓을 수 있습니다.
 
 
이전 게임을 이겨서 제가 후턴을 자청해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초반부터 숲에 뭔가를 엄청 많이 놓으셨습니다.
울타리도 치고, 숲에 씨앗들을 뿌리고, 건물도 놓으시고요.
엘프가 등장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목수 건물이 다른 확장 건물로 대체되어 제가 좀 힘들어졌습니다. ㅠㅠ
목수 대신에 Wood Supplier 나무 공급업자를 놓았는데 느낌이 다르단 말이에요! ㅠㅠ
엘프를 견제해 보겠다고 자원을 탈탈 털어서 손님 방과 Couple Dwelling 커플 주택을 지었는데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손님 방을 지으면 빌드가 좀 늦춰집니다.
그걸 “either A or B”를 “A and/or B”로 바꿀 수 있다는 손님 방의 효과로 커버하는 건데요.
그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행동 칸을 제대로 못 쓰게 되니까 계속 꼬였습니다.
주택을 지으면서 아이를 낳아야 제대로 돌아가는 건데
제가 큰 비용을 내서 커플 주택을 지어 버리니 그 다음 주택을 못 짓는 겁니다. ㅠㅠ
게다가 커플 주택이라 방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그냥 아이 낳기만 해도 되는데 그러면 손님 방을 지을 이유가 없었죠. ㅠ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아이 낳기를 미루니 아무것도 못하고... (저출산 국가가 되었습니다...)
 
가족 수가 적으니 그걸 매우기 위해 전가족이 무장하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철광석을 거의 안 쓰셔서 제가 왕창 가져다가 무장도 하고 건물 짓는 데에도 썼습니다.
이전 게임과 달랐던 게 무장을 해서 탐험을 많이 하면 건물 짓기가 쉬워집니다.
그래서 건물을 많이 지을 수 있었습니다.
중반에 Stone Supplier 돌 공급업자를 지었습니다.
늦게 지어서 돌을 다음 5라운드 대신에 4라운드밖에 못 올렸지만 Stone Storage 돌 창고를 노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돌을 18개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물을 짓느라 몇 개 썼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없어서 구걸할 판이었는데요.
Mining Cave 광업 동굴을 지어서 광산에 놓은 당나귀 덕을 봤습니다.
 
후반엔 이전 게임에서 물천사 님이 하셨던 것처럼 Weapon Storage 무기 창고와 Supplies Storage 보급품 창고로 점수를 올렸고,
노란 건물이 이미 3개나 되어서 Main Storage 주요 창고로 8점을 더 올렸습니다.
물천사 님은 후반에 말리셨는데요.
숲에서 할 일이 다 끝나자 더 이상 하실 게 없었습니다.
산에 이중타일을 놓으면서 할 것을 더 늘리셨어야 했는데 루비 비용 압박 때문에 많이는 못 하셨거든요.
룰북에 엘프는 상급자용 종족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정말이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