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7. 11. 07:00
탈미인대회
 
 
며칠 전에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미스코리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별 생각 없이 새로 나온 영화나 노래의 제목으로 생각하고 클릭했는데
그날 정말로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정말 큰 이벤트였습니다.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다음 날이면 각종 신문에 수상자들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왔거든요.
당연히 그 방송을 시청하는 가족들과 우승자를 점쳐 보기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그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미스코리아 대회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TV 시청률이 떨어졌고 결국 중계도 하지 않게 되었죠.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혹자들은 성형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여권신장으로 인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두 의견도 맞지만 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월한 대체재 (?)가 생겼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거든요.
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대중문화가 크게 발달했습니다.
많은 가수들, 배우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것들의 최종 테크인 “아이돌”이 출현했죠.
이들은 젊고 (나중엔 더 어려졌죠) 밝고 활기찼습니다.
인기를 얻음에 따라 활동하는 영역이 넓어져서 광고는 물론 드라마나 영화까지 참여했습니다.
이들을 키우는 기획사들도 많아지고 연예인 지망생들도 많아지면서 국가 전체가 아이돌 산업에 빠진 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연예계에 진출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보수적인 가정이 대부분이어서 딸이 연예인 하겠다고 하면 강재로 삭발시켰다는 일화도 있었으니까요.
여성이 대학생의 신분으로 미인대회에 나가서 수상하여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이
그 당시 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여성들도 연예기획사에 들어가서 교육과 훈련을 받아 연예인이 되는 새로운 공식이 나와 버린 겁니다.
그때부터 여자아이들의 장래희망에 항상 있던 미스코리아가 연예인으로 대체되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국제결혼이 늘어남에 따라 순수 한국인 혈통이 아닌 미남, 미녀들도 TV에 나오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내세우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도 주고요.
 
2018년에도 열린 미스코리아 대회가 언제까지 열릴지 모르겠지만 시들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새벽 늦게 집에 들어와서 잠을 정말 조금만 자고 네로 카페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 빵 몇 개를 먹으며 점심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네로에 도착하니 실버탐 님이 이미 와 계셨습니다.
둘이서 2시간 정도 있어야 해서 2인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몇 개 생각해 가긴 했는데요.
실버탐 님께 하시고 싶은 게임을 말씀해 달라고 했더니 저도 생각하고 있던 게임을 말씀하셨습니다!
 
 
 
 
1.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2인 전용 게임들 중에 수작으로 꼽히는 7 원더스 듀얼.
한동안 좀 많이 하다가 요새는 시들해 져서 잘 꺼내지 않는 게임입니다만 그래도 일정 이상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실버탐 님이 최근에 12년만에 보드게임계로 복귀하셔서 당연히 7 원더스도 아직 못 해 보셨을 걸로 예상하는데요.
그걸 모르더라도 7 원더스 듀얼을 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실버탐 님이 시작 플레이어를 잡고 시작하셨습니다.
실버탐 님은 자원 생산 건물을, 저는 상업 건물을 주로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자원을 구입해 올 수 있는 상업 건물은 초기 비용이 높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본전을 뽑고도 남죠.
1시대가 끝나갈 무렵부터 실버탐 님의 금고가 바닥나기 시작하셔서 상업 건물의 중요성을 조금 늦게 깨달으신 듯 했습니다.
 
1시대에 과학 기호가 3개만 나왔지만 그 빠졌던 기호가 다행히 2시대에 나왔고요.
실버탐 님이 군사력으로 제 수도 근처까지 밀고 들어오셨지만 저는 과학 건물을 모아갔습니다.
제가 과학 기호 짝을 만들지 못 하도록 실버탐 님이 과학 건물을 끊어가셨지만
3시대 중간 즈음에서 제가 과학 기호 6세트를 성공적으로 모으며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처음이셔서 그런지 불가사의를 전혀 짓지 않고 하셨습니다.
 
 
 
치우는 손길이 느려지면 뭐다? 한 번 더 하자는 시그널이다!
실버탐 님의 요청으로 바로 두 번째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실버탐 님이 이전 게임에 비해서 상업 건물을 더 건설하셨습니다.
불가사의 중에서 추가 턴을 주는 것이 좋다는 걸 아시고 드래프팅 할 때에 그런 불가사의를 2개 가져가셨고요.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를 너무 일찍 건설하셔서
마치 상대에게 자신의 손패를 다 공개하고 플레이하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과학을 열심히 달렸는데요.
진보 토큰 중에 7번째 과학 기호인 "법"까지 있어서 과학에 의한 승리가 훨씬 더 쉬워 보였습니다.
제가 과학 건물을 짓는 게 뻔히 보여서 1시대에서 실버탐 님이 과학 건물 하나를 버리고 돈을 받으시더라고요.
실버탐 님이 버리신 과학 기호를 제가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쓰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불가사의 드래프팅을 할 때에 마지막에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와 버린 더미에서 퍼 오는 불가사의 중에서
일부러 퍼 오는 불가사의를 선택했었거든요.
첫 번째 게임에서 과학으로 승리하는 걸 보셨으니 실버탐 님이 분명히 그에 대한 견제를 하실 것이다라고 제가 예상했으니까요.
 
2시대에서 과학 기호 짝을 만들어서 "법" 진보 토큰을 가져와서 과학 기호 4종까지 모았습니다.
3시대에 과학 기호 2종이 더 나오고, 버려진 더미에 1종류가 더 있었습니다.
 
3시대에서 진열된 카드들에서 과학이 거의 안 보였습니다.
뒷면인 카드들 중에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누구의 턴에 그것이 나오냐였죠..
저는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과학 건물들이 게임에서 제외되었거나 실버탐 님이 건설해 버리시면 저는 과학 승리를 할 수 없어서
최종 점수계산까지 가면 제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그러면 플랜 B로, 군사 승리까지 노려야 했습니다.
군사 건물들이 꽤 보였고, 저에게 로도스까지 있으니 할 만 했거든요.
만약 실버탐 님이 과학 건물을 버리시면 제가 할리카르나소스 불가사의의 효과로 퍼 오면 되니까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는 군사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쭉쭉 치고 들어가니까 실버탐 님도 군사 건물을 건설하시면서 방어하셨습니다.
 
과학 건물은 실버탐 님이 먼저 하나 끊어가시고 나중에 나온 것을 제가 건설해서 5종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제 턴에 할리카르나소스를 건설하면서 버려진 더미에서 과학 건물을 퍼 와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2. 도미니언 Dominion
 
 
싸이구리 님이 오시기까지 40분 정도 남아서 제가 도미니언을 배워 보시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탄토 쿠오레를 해 보셨다고 하셔서 어렵지 않게 익히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여서 당연히 첫 번째 게임 세트로 골랐습니다.
 
 
저는 봇처럼 (?) 했습니다.
은화와 Remodel 개조로 오프닝을 하고 개조로 사유지를 갈아서 2번째 개조를 얻고,
덱에서 개조 2장을 돌려서 Smithy 대장장이와 Mine 광산, Market 시장을 얻었죠.
덱 순환이 잘 되고 구매력도 높아서 일찍부터 8원 이상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실버탐 님은 Workshop 작업장 2장으로 시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실버탐 님이 작업장이 좋은 카드냐고 물으셨는데요.
저는 덱이 두꺼워져서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덱이 두껍다는 말과, 두꺼운 덱이 좋지 않은 이유는 덱을 실제로 돌려보셔야 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작업장으로 비용이 낮은 카드를 막 집어오는 것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중반 즈음 되어야 알게 되거든요.
돈을 구입하지 않고 액션 카드 위주로 구입을 하다 보면 점점 핸드에 잡히는 구매력이 떨어집니다.
 
내 덱을 구성하는 카드들의 수와 종류를 기억하면 몇 턴 먼저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카드를 이제 사면 늦거든요.
앞으로 "필요할" 카드를 미리 사야 덱이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덱의 돈 밀도 차이가 너무나 커져서 중반에 이미 승패가 결정되었고요.
싸이구리 님이 오실 시각이 가까워져서 금화를 개조시켜서 속주로 바꾸면서 게임 종료를 앞당겼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3. 산 마르코 San Marco
 
 
싸이구리 님이 3주만에 오셨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산 마르코를 선택하셔서 그걸 하게 되었습니다.
 
실버탐 님이 첫 번째 분배자로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제한 숫자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 방어적으로 운영을 했는데요.
싸이구리 님이 제한 카드 숫자를 좀 받으시면서도 도제 카드를 선택하셔서 초반부터 점수차가 좀 벌어졌습니다.
제가 뒤로 많이 쳐져 있어서 견제를 좀 덜 당했는데요.
실버탐 님이 경쟁 중이신 싸이구리 님을 공격하면서 큐브를 빼시자
싸이구리 님이 야구에서 보상판정이 있다면서... (그러면 꼴찌인 제가 맞아야 한다는 말씀? ㅠ)
이런 게임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 공격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두 번째 분배자였는데요.
하필이면 2번째 절에서 도제 카드가 꽤 여러 장 나와서 분배할 때 힘들었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첫 번째 선택자여서 제가 제한 카드를 많이 올려 놔도 그냥 도제를 잡으시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제가 트롤링을 한 것처럼 되어서 점수차가 더 벌어져 버렸고요.
제가 남은 것을 먹어야 해서 제한 숫자가 높았습니다.
 
저는 2절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고, 두 분이 남았고 싸이구리 님이 임시 분배자가 되어 추가 라운드를 진행하셨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제한 숫자 7, 실버탐 님이 8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싸이구리 님이 한쪽에는 제한 카드와 행동 카드를 적게 놓고 나머지에는 제한 카드와 행동 카드를 많이 놓으셨습니다.
실버탐 님은 제 예상과 다르게 두 번째 그룹을 선택하셨는데요.
제가 왜 그러셨는지 물으시니까 보너스 점수를 받아도 크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제가 걱정한 건 싸이구리 님이 가져가시는 보너스 4점이 아니었습니다.
싸이구리 님은 제한 숫자가 10 미만이면서 단독으로 가장 낮았기 때문에 보너스 추방 행동을 한 번 하시게 된다는 거였죠.
싸이구리 님의 목표 지역은 당연히 나머지 두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 4번 지역이었고 주사위 굴림에서 "4"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2번째 절은 제가 분배할 때에 잘못한 것도 있었고, 실버탐 님이 마지막 선택을 하신 것에서 대세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3절에서 저는 (박지훈 오역가의) 엔드게임이었기 때문에 (가망이 없어... ㅠ) 실버탐 님을 밀어 드리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따라가셨지만 실버탐 님이 또 한 번 룰을 놓치신 게 있었습니다.
3절이 끝나면 각 지역에서 점수계산이 발생한다는 것을요... ㅠㅠ
싸이구리 님이 점수를 얻어가는 지역이 많으셔서 결국 싸이구리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싸이구리:
skeil:
 
 
 
 
4.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물천사 님이 오시기까지 40여 분 남아서 짧게 할 수 있는 3인 게임, 그것은 와이어트 어프를 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이것도 10여 년 전에 하셨기 때문에 기억을 돕기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첫 라운드에서 싸이구리 님과 제가 돈을 꽤 챙겨갔는데요.
제가 $3,000 정도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비슷했던 것 같고요.
 
마지막이었던 세 번째 라운드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빌리 더 키드가 체포되지 않고 이월되어서 3라운드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빌리가 등록이 안 되고 다른 무법자들에게 돈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싸이구리 님과 실버탐 님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었는데요.
다들 핸드가 거의 다 떨어지고 있을 무렵에 제가 빌리 더 키드 무법자 1장과 사진 1장을 꾹 쥐고 있었는데요.
제 턴의 시작 드로우에서 빌리 무법자 카드 2장을 딱 뜨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로 빌리를 등록하고 셀피 (?) 찍고 마지막 카드를 버리면서 턴과 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빌리를 독점한 덕분에 싸이구리 님보다 $5,000를 더 벌어서 승리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싸이구리:
skeil:
 
 
 
 
5. 롤 플레이어 + 롤 플레이어: 괴물들과 부하들 Roll Player + Roll Player: Monsters & Minions
 
 
오후 4시가 넘어서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고요.
물천사 님이 오래 전부터 얘기하셨던 롤 플레이어의 (첫 번째) 확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그냥 확장 넣고 했습니다...;;;
 
확장에서 보스 몬스터가 있고 그의 부하들도 있습니다.
시장 단계에서 카드 구입이나 카드 버리고 돈 받는 것 이외에 3번째 행동으로 부하를 잡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부하의 조건에 맞춰서 전투 주사위를 얻고 그걸 굴려서 결과에 따라 상처 토큰이나 경험치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죽인 부하들은 나중에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에 굴릴 전투 주사위 개수를 결정해 줍니다.
 
물천사 님은 확장에 맞게 부하들을 때리러 다니셨습니다.
저는 보스 몬스터가 주는 점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기본판처럼 했습니다.
이날 굴려진 주사위들의 색깔과 결과가 저한테 유리하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만
시장에 제가 모으는 방어구들이 잘 나와서 4종까지 모으게 되었습니다.
보스 몬스터 쪽에 시선이 쏠리다 보니 제가 견제를 잘 안 당한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물천사 님이 보스 몬스터에게 엄청나게 많은 주사위를 굴렸지만 1차이로 만점을 받지 못 하셨습니다.
다른 두 분도 보스 점수가 그냥 그랬고요.
저는 3개 굴렸는데 0점 나왔네요. ㅋㅋ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천사 싸이구리 실버탐 스케일
속성 1+0+0+2+0+2 2+3+3+0+0+0 3+2+2+1+0+2 0+2+0+4+2+2
계열 4 3 6 1
성향 0 1 3 3
배경 6 3 3 3
방어구 0 0 5+2 7+4
특성 2 3+8+3 0 5+2
보스 몬스터 6 4 1 0
전리품 3 1 1 1
상처 -4 0 0 0
총점 22 34 31 36
 
아슬아슬했지만 제가 또 이겼습니다!
롤 플레이어 (+ 확장), 5전 전승이에요! 져 보고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싸이구리:
skeil:
 
 
 
 
6.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불안 Nations: The Dice Game +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테라포밍 마스를 못 하셔서 아쉬워 하신 실버탐 님은 먼저 댁으로 가시고 남은 사람들끼리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했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처음 하시는 거지만 그냥 확장도 넣고 했습니다.
확장에서 엄청 큰 변화가 없어서 처음부터 확장 게임으로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물천사 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초록색 불안 주사위가 있어서 주먹 결과가 나오면 그냥 그 주사위 결과를 버리거나 한 턴을 쓰고 다시 굴림 해야 하더라고요.
확장에서는 서로 능력이 다른 국가 보드가 생겨서 서로 다르게 시작할 수 있고요.
먼저 패스를 선언하면 추가 생산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일찍 패스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국가마다 능력이 달라서 게임 시작 시에 차등적으로 주어졌던 책 점수가 모두 "1"로 같아져 버렸습니다.
 
저는 국뽕을 한 사발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꼬레아로 했는데요.
주사위를 더 많이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확장 게임에서 추가 생산력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가 턴 순서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서 턴이 뒤로 밀리면서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불가사의와 식민지로 점수를 높게 받겠거니 했지만
두 분은 라운드의 종료 시마다 있는 기근과 전쟁에서 점수를 잘 받으셨습니다.
싸이구리 님보다 1점 뒤쳐져서 꼴찌했습니다.
 
나중에 생각난 건데 주사위 2개를 다른 자원 1개로 교환하는 것을 또 빠뜨리고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교환 때문에 라운드 종료 시에 해결하는 것들을 턴 순서의 역순으로 해야 하는데 그것도 빠뜨리고 그냥 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skeil:
 
 
 
 
7. 보라 보라 + 보라 보라: 주황 신 타일 Bora Bora + Bora Bora: Orange God Tiles
 
 
약 한 달 전 즈음에 보라 보라를 했었습니다.
이날 그때의 멤버들이 그대로 있어서 보라 보라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번 여름에 보라 보라를 좀 열심히 해 볼 생각이어서요. ㅎㅎ
 
지난 번에 오랜 만에 다시 하는 거여서 룰도 운영도 많이 놓치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첫 라운드부터 정말 스무스하게 잘 굴러갔거든요.
확장도 잘 돼, 남녀도 잘 가져와, 임무와 장신구도 안 빠뜨려.
 
그런데...
저의 고질병이랄까요?
뭔가를 배제하는 똥고집이 문제였습니다. ㅠ
이번에는 사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사원에서 메이저리티를 가지면 조커 신 타일을 받게 됩니다.
이건 공물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사원에서 경쟁하는 두 분은 조커 신 타일을 번갈아 받고, 사제 점수는 라운드마다 받으셨습니다.
그 점수가 쌓이고 쌓이니까 크더라고요.
사제 점수는 점점 더 크고요.
 
임무 타일 9개 다 하고, 장신구도 6개 다 모았습니다만 점수차가 좀 났습니다. ㅠㅠ
기본 점수는 싸이구리 님이 앞서셨지만 장신구 점수를 더하니 물천사 님이 역전승하셨네요.
 
주사위 결과가 안 좋게 나온 물천사 님이 운영으로 그걸 극복하시는 걸 보니 보라 보라가 새롭게 보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skeil:
 
 
 
 
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