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 16. 07:00
한글판 떡상 킹능성
 
 
작년부터 한글판의 물량공세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한글판을 퍼블리싱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경쟁이 서서히 가열되자
게이머들이 바라던 하드한 게임들까지도 한글판 출판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전쟁의 한글판 제작 소식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요.
판권 문제가 복합한 작품으로 알고 있어서 한글판 제작은 불가능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판 제작이 준 충격은 훨씬 더 컸습니다.
 
이러한 한글판 제작 러시가 반가운 반면 걱정도 드는데요.
반지의 전쟁처럼 원작 소설이 있는 게임은 반드시 번역에 대한 말이 따릅니다.
직역과 의역 문제를 넘어서 원작의 (번역) 표기를 따랐는지를 놓고 원작 팬들의 지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아직 성장기인 국내 업체들의 품질관리입니다.
예전에는 유럽에서 생산한 게 많았는데요.
지금은 대부분 중국 공장으로 넘어간 상황이어서 원가를 줄이기 위해 싼 업체를 찾다 보면 품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킥스타터가 뜨기 전에도 메이저 퍼블리셔에서 나온 중국 생산 제품들을 직접 보면서 품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게 됐습니다.
영세한 국내 업체들이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국내시장이 작은 건 사실이니까요.
 
세 번째는 (제 관점에서의) 수요 거품입니다.
국내 시장을 놓고 봤을 때에 몇몇 한글판의 인기가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긱웨이트가 높은 메이지 나이트와 비딸 아저씨 게임들이 그러하죠.
소비자들이 돈도 있고 사려는 의지도 있으니 각자가 구입하든 말든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만요.
혼자 룰북 보면서 게임의 룰을 이해하기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다수인데
긱웨이트 4점대의 메이지 나이트를 1천 명이 넘게 구입했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듭니다.
재판되지 않으면 2차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될 수 있으니 그것까지 염두해 둔 큰 그림들이라면 그러려니 하고요.
게임을 구입하는 게 아니라 그냥 “투기의 대상”을 구입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반지의 전쟁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있을 반지의 전쟁 한글판 펀딩이 그러한 이유로 기대되면서도 또한 걱정이 됩니다.
 
 

 
 
1. 반지의 전쟁 (2판) + 반지의 전쟁: 가운데-땅의 귀인들 + 반지의 전쟁: 가운데-땅의 전사들 War of the Ring (Second Edition) + War of the Ring: Lords of Middle-earth + War of the Ring: Warriors of Middle-earth
 
 
매년 반지의 전쟁을 20게임 이상 했는데 작년엔 그러지 못했습니다.
같이 할 사람들이 없어서 그랬는데요.
작년 말 즈음에 반지의 전쟁에 관심을 보이신 cain 님에게 집중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원작 세계관에도 큰 관심이 있으시던 cain 님의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어서
cain 님이 기본판은 물론이고 첫 번째 확장까지 단기간에 마스터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드디어 두 번째 확장까지 맛보시고 풀 확장으로 하자는 말씀까지 하셨죠. ㅎ
그렇게 해서 이날, (제 기억으로는 타이레놀 정기모임 최초로?) 반지의 전쟁 풀 확장이 진행되었습니다! 와우!
반지의 전쟁 세션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플레이로그 보기”를 눌러 주세요.
 

게임 시작 시의 상황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skeil:
 
 
 
 
2. 도둑 시장 Thief's Market
 
 
길었던 반지가 끝나고 때 맞춰 님프 님이 오셨습니다.
님프 님이 뤄양의 사람들을 들고 오신다고 예고하셔서 제가 게임을 적게 가져왔는데,
님프 님이 다른 일이 있어서 뤄양을 못 가져왔다고 하셨네요.
그러자 cain 님이 이 혼란을 틈 타 카드 게임을 꺼내셨습니다. ㅎ
TMG의 양키스런 그림체의 B급 갬성이 느껴지는 도둑 시장이란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를 굴러서 각자 가져가고 싶은 만큼 가져와서 그 주사위로 카드를 사는 방식이었습니다.
주사위 나누는 게 특이한데요.
시작 플레이어는 원하는 만큼 가져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순서대로 다른 사람 한 명이 가지고 있는 주사위들을 다 가져올지, 아니면 남은 걸 원하는 만큼 가져갈지 정해야 합니다.
남의 것을 가져올 때에는 그 중 하나를 반납하면서 다시 굴립니다.
서로 뺏고 빼앗기다 보면 본인들이 가질 몫이 줄고 가운데에 남은 주사위들이 늘어나게 되죠.
남이 욕심내지 않을 만큼 적당히 가져가거나, 아니면 적당한 때에 남은 주사위들을 가져와서 분배를 끝내야 합니다. 우리 킹승부로 하지 않을래?
 
카드는 패시브 효과가 있거나 승점 가치가 있습니다.
주사위 결과로 승점 토큰을 얻을 수도 있는데요.
아무튼 게임의 종료 시에 승점 총합이 많으면 승리합니다.
 
주사위빨은 카드 효과로 극복해도 되고요.
주사위 면 중 하나인 돈자루는 황금 토큰을 주는데, 그 토큰은 나중에 원하는 주사위 결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주사위로 하는, 인터랙션이 큰 스플렌더 느낌인데요.
중간 즈음 되니까 좀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는 플레잉 타임이 길지도 않은데 말이죠.
 
원래 2만 원 정도 하는 걸 cain 님이 1만 원에 구입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구입 패스요. ㅠ
 

 
 
게임에 대한 인상
님프:
cain:
skeil:
 
 
 
 
3. 노트르 담 Notre Dame
 
 
물천사 님이 오실 때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제가 혹시나 해서 가져간 노틀 담을 했습니다.
작년에 여러 번 했던 것 같은데 님프 님은 아직 못해 봤다고 하셨습니다.
이 게임 설명은 정말 간단합니다.
머머리 (?) 펠트 아조씨가 이 게임 안에 카드 운과 운영을 꾹꾹 눌러 담았다는 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쩌다 보니 첫 라운드 드래프팅이 끝나고 제 핸드에 공원 카드 2장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큰 그림을 그리고 공원 2장을 썼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영향력 큐브를 적게 늘리고 돈과 승점에 투자했습니다.
운이 좋게 노틀 담 성당 행동도 들어가서 첫 세트에 12점을 얻고 끝냈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도 공원 효과 덕분에 추가 점수를 계속 얻었습니다.
전염병 수치가 높아져서 한 번 맞고 영향력 큐브 1개와 승점 2점을 잃었지만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닌 닥터 쥐빵 (쥐 = 0)의 능력을 한 번 써서 승점 얻는 걸 한 번 포기하고 전염병 수치를 적당히 낮췄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만 22점을 얻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ㅎ
 
세 번째 세트에서는 영향력 큐브가 굉장히 많이 올라간 cain 님의 맹추격이 있었습니다.
인물들이 주는 승점을 잘 챙기셔서 라운드 당 약 10점씩 가져가신 듯 했습니다.
그러나 cain 님도 전염병 크리를 몇 번 맞으셨고 초중반에 점수를 많이 못 가져가셔서
총점을 보니 제가 조금 더 많더라고요. ㅎ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님 프 스케일 cain
41 54 49
 

 
 
게임에 대한 인상
님프:
cain:
skeil:
 
 
 
 
4. 자바 Java
 
 
2016년에 토레스, 2017년엔 티칼, 작년에 멕시카.
그리고 올해에 자바를 선택하면서 K&K 콤비의 가면 삼부작 (+ 꼽사리 토레스) 4개년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게임을 천천히 전파하기 위해서 4년을 투자하고 있는 건데요. ㅎ
때마침, 그 게임들이 재판되고 있어서 적시에 이런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바의 경우에는 배경이 인도네시아여서 나머지 두 작품 티칼과 멕시카와 다릅니다만
자바가 중앙 아메리카 배경으로 바뀌어서 쿠스코라는 제목으로 재판된다고 합니다.
가면 삼형제 중에서 티칼이 가장 유명하죠.
제가 알기로는 티칼이 올해의 게임상과 독일 게임상을 다 차지한 몇 안 되는 작품들 중 하나거든요.
자바는 티칼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단 타일이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물리적인 무게가 상당해 가지고 다니기 어렵죠.
박스의 디멘션도 납작하게 길어서 가방에 넣기도 힘듭니다. ㅠㅠ
 
이날 게임을 정말 오랜만에 (+ 룰북을 제대로 읽고) 해 본 듯 합니다. ㅋㅋ
제가 느끼기에는 티칼과 멕시카의 맛이 자바에 다 녹아 있더라고요.
’이건 티칼이랑 같다. 이건 멕시카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카르타가 있는 섬, 자바를 개척합니다.
저지대나 산을 넘어서 섬의 중앙을 개척하여 논이나 마을을 만듭니다.
두툼한 타일을 올리는 게임이어서 계단식 논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ㅎ
쌀농사가 중요한 곳이어서 그런지 저수지를 만드는 것도 있는데요.
궁전을 짓거나 저수지를 만들 때에 근처에 있는 개척자들의 높이가 중요해집니다.
가장 높은 위치에 내 개척자가 있어야만 궁전을 지을 수 있고, 궁전이나 저수지가 만들어질 때에 그 플레이어가 승점을 가져갑니다.
동수가 되면 그 높이에 누가 개척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가를 보고, 또 동수면 그 다음 높이를 비교하는 식입니다.
높이의 중요성은 토레스가 떠올랐고, 머릿수 비교는 티칼이 생각나게 합니다. ㅎ
 
노란색 배경의 마을 칸이 일정 개수 이상 뭉쳐지면 궁전을 지어서 도시로 바꿀 수가 있는데요.
그 마을 칸의 개수 이하의 궁전 숫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궁전의 숫자는 모두 짝수어서 만약 마을이 7칸짜리라면 “6”짜리 궁전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정 개수에 맞춰서 어떤 영역을 선언하는 건 멕시카랑 같네요. ㅎㅎ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여서 저는 초반에 저수지 만드는 데에 열중했는데요.
티칼처럼 플레이어 마커가 많이 주어지는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넓게 퍼져서 궁전이 만들어지거나 확장되는 것에 관여를 해야 하더라고요.
내가 궁전을 짓거나, 하다 못해 남이 궁전을 짓는 걸 방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높이 싸움과 머릿수 싸움을 해야 합니다.
 
저는 오랜만에 했고, 다른 분들은 처음 하시는 거여서 플레잉 타임이 꽤나 길었습니다. (긱에서 검색해 보니 원래 긴 게임이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자바의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님프:
물천사:
cain:
skeil:
 
 
 
 
5. 몬타나 Montana
 
 
물천사 님이 며칠 전부터 예고하신 몬타나를 했습니다.
작가가 유명한 뤼디거 도른 씨였습니다.
제노바의 상인들, 고아, 루이 14세, 라스 베가스, 이스탄불 등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죠.
몬타나 평을 보니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은데...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셋 중 하나를 합니다.
돌려돌려 돌림판을 돌려서 일꾼을 데려오거나, 일꾼을 놓고 비용을 지불해서 자원을 얻든가, 자원을 내고 정착지를 짓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시작 일꾼과 시작 자원을 주지만 더 많은 자원이나 돈을 얻기 위해서는 결국 돌려돌려 돌림판을 돌려야 했습니다. (보니하니가 아니라 “몬”이”타”니...;;;)
엘 그란데 할 때에 비밀 디스크를 처음 본 사람들은 룰렛인 줄 알고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으로 튕겨 보는데요.
몬타나에 들어있는 건 정말 룰렛입니다...;;;
 

(이미지 클릭하면 룰렛이 돌아감)
 
룰렛 화살표가 가리키는 일꾼을 가져오면 되는데요.
운빨을 상쇄해 주려는지 곡식을 내면 추가 일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드에는 여러 장소가 있고요.
각 장소에는 놓을 수 있는 일꾼이 정해져 있습니다.
일꾼 종류를 맞춰서 놓고 비용을 지불해야만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원을 얻는 칸이 일꾼으로 막히기 때문에 계산이 조금씩 틀어지곤 합니다.
 
게임의 승리 조건은 정해진 만큼의 자신의 정착지를 다 놓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종료를 격발하면 턴 수를 맞춰서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하고 끝납니다.
그래서 보드를 깔고 하는 스플렌더나 몰타의 관문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몬타나가 직관적이지만 레이싱 게임을 하는 것처럼 직선적이어서 더 해 보고 싶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돌려돌려 돌림판이 즐거울 뿐...
 

 
 
게임에 대한 인상
님프:
물천사:
cain:
skeil:
 
 
 
 
6.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적당히 짧은 게임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이런 저런 게임들이 후보에 올랐으나 물천사 님이 모듈을 넣은 상트를 하자고 하셔서 그걸로 정했습니다.
5번째 모듈 “장애물”만 넣고 했고요.
”10”칸에 놓인 첫 번째 장애물은 아무 카드 1장의 돈이나 점수 중 하나 받기,
”20”칸에는 귀족 2장 이상이어야 통과가능 (통과할 때에 귀족당 1점, 그리고 아무 귀족 카드 1장의 돈 받기),
”35”칸에는 장인 5종류 이상이어야 통과가능,
”50”칸에는 귀족당 1점, 마지막 “70”칸에는 건물당 1루블이 놓였습니다.
 
턴 순서는 skeil (장인) - 님프 (귀족) - 물천사 (건물 & 교환)이었습니다.
첫 라운드만 보면 님프 님이 좋아 보였는데, 님프 님이 상트를 많이 해 보신 편이 아니라 길게 보면 자리 순서 상 물천사 님이 유리할 듯 싶었습니다. ㅠ
 
첫 라운드 첫 단계에서 7루블짜리가 하나만 나와서 물천사 님이 돈을 많이 쓰고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교환 단계에서 돈을 주는 건물이 2장 나왔는데요.
그 중에서 더 많이 주는 건물을 물천사 님이, 나머지 건물을 제가 가져왔습니다.
 
님프 님이 건물에 꽂히셨는지 지난 번에 케일러스를 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수입보다는 승점에 치중하셔서 점점 가난해지는 플레이를 하신 건데요.
구멍 뚫는 걸 모르셔서 물천사 님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님이 장인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이신 3라운드부터 장인이 하나 이상 더 많으셨죠.
이것과 돈을 주는 건물이 합쳐져서 러시아의 자낳괴가 되어 버리셨습니다. ㅠㅠ
 
저는 게임을 빨리 끝낼 목적으로 첫 라운드부터 건물을 올렸습니다.
사실은 귀족 단계를 위해 구멍을 뚫으려고 5루블짜리 시장을 건설해 놓은 거였는데요.
그 라운드 끝에 돈을 주는 건물이 들어오면서 운이 좋았죠.
3라운드에 첫 번째 장애물을 통과하고 수입이 적어서 3루블을 받았습니다.
4라운드에서 두 번째 장애물을 지났던 것 같고요.
초반부터 싼 귀족이 여럿 나와서 어렵지 않게 통과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번째 장애물에 근접했을 때부터 돈이 넘치는 물천사 님이 무섭게 따라오셨습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싼 장인을 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장애물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일부러 더 비싼 장인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ㅠㅠ
게임 종료가 가까워짐을 알아차리고 이때부터는 더 쥐어짜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20루블짜리 극장을 구입했고 이걸 두 라운드 동안 뽑아 먹어서 꽤 큰 득점을 했습니다.
제가 귀족을 많이 놓은 편이어서 4번째 장애물을 지날 때에 점수를 잘 먹었습니다. ㅎ
 
저는 하얗게 불태워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장인을 구입할 돈조차 없었습니다.
손에 2루블밖에 안 남았을 겁니다. ㅠ
건물 더미에 카드가 4장밖에 안 남아서 다른 분들이 장인을 4장 구입해 주길 바라고 있었는데요.
물천사 님은 이걸 눈치채고 일부러 장인을 덜 사셨는데, 하필이면 님프 님이 여러 장 구입해 두신 장인들이 여러 장 나와서
님프 님이 그것들을 구입하시면서 구멍이 딱 4개가 뚫리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게임 종료가 격발됐고요.
물천사 님이 술집에 딱 2루블을 쓰면서 돈을 아끼셨습니다만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그것 때문에 1루블이 부족해서 귀족 하나를 놓쳤다고 하시더라고요. ^^;;;
물천사 님이 마지막 교환 단계 시작 플레이어이셨는데 귀족 카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제가 귀족 숫자에서 하나를 앞선 채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제가 엄청나게 긴축정책을 펼치며 가난한 러시아 플레이를 했는데 (우주의 기운으로?) 자본주의 플레이에 승리를 거뒀네요. ㅎ
장애물 모듈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님프: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