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봄봄
 
 
 
 
1. 7 원더스 듀얼 7 Wonders Duel
 
긱정보 (2024년 2월 7일 기준)
평점 8.1 | 투표수 91,472 | 웨이트 2.23
 
 
12시에 이미 와 계셨던 래퍼드 님을 발견했습니다.
모임 장소가 있는 건물의 엘레베이터가 아직 교체 중이어서
제가 무거운 짐을 들고 올 것을 아시고 1층까지 내려와 계셨던 건데요.
래퍼드 님이 감사하게도 짐을 5층까지 들어 주셨습니다.
 
둘이서 먼저 7 원더스 듀얼을 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여러 번 져서 이날만은 꼭 이겨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날이 7 원더스 듀얼 100번째 게임이라 저에게 의미가 좀 있어서 그랬습니다. ㅎ
 
래퍼드 님이 초반부터 군사력으로 압박을 하셨고요.
저는 맞아가면서 과학 건물을 가능한 대로 건설했습니다.
 
두 번째 시대에도 양상은 비슷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서든 수도가 털리지 않게끔 최소한의 방어를 하면서 했죠.
 
세 번째 시대에서 카드 구조를 보니 승리가 제 손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과학 기호를 4종 모아 놨는데, 3시대 과학 기호가 있는 건물들이 보였고,
저한테 돈도 충분했고, 추가 턴을 얻을 수 있는 기념물도 있었습니다.
변수는 래퍼드 님에게 유리한 군사 건물이 딱 나오는 건데,
다행히 제가 걱정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날 기념물 드래프팅에서도 추가 턴을 주는 것을
래퍼드 님이 1개, 제가 3개 가져와서
제가 유리하게 시작했던 것 같고요.
상업 건물이 저한테 잘 떠서 돈에서도 밀리지 않고 버텼네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skeil:
 
 
 
 
2. 도미니언 (개정판) Dominion (Second Edition)
 
긱정보 (2024년 2월 7일 기준)
평점 7.8 | 투표수 9,536 | 웨이트 2.17
 
 
 
래퍼드 님이 에테르 님이 오시기 전까지 도미니언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랜더마이저 앱으로 돌려서 왕국 카드들을 골랐는데요.
강의를 해 드렸을 때에 (?) 기본판의 삼대장으로 꼽아 드렸던 게 다 나왔습니다.
 
예배당이 있어서 초반에 덱 최적화가 완료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종료 시점이 몇 턴인가에 따라,
예배당과 정원을 놓고 저울질을 해야 하는데요.
카드 드로우가 잘 되면서 추가 구입이 없는 세트여서
정원이 힘을 받기 어려웠죠.
따라서 초반에는 예배당으로 덱 최적화를 하면서
중반부터 알현실에 액션 카드를 얹어서
엔진을 크게크게 돌리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래퍼드 님은 덱 최적화 후에 빅 머니를 하셨고,
저는 위에서 얘기한 엔진을 선택했습니다.
래퍼드 님의 덱은 핸드에 8원 이상 잡고
정직하게 속주를 따박따박 구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알현실에 알현실을 얹고 대장장이로 드로우를 쫙쫙하면서
핸드에 덱을 다 들어올리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후반이 되면서 덱이 망가지자
드로우가 잘 안 되는 래퍼드 님과 그리고 알현실과 대장장이가 붙지 않는 저는
남은 속주를 놓고 똥꼬쇼를 해야 했습니다. ㅠ
운이 좋게도 제 핸드에 개조와 금이 잡혀서 그걸로 속주를 얻고 종료시켰습니다.
한 자리 숫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네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skeil:
 
 
 
 
3.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긱정보 (2024년 2월 7일 기준)
평점 8.1 | 투표수 60,709 | 웨이트 2.99
 
 
도미니언을 하는 도중에 도착하신 에테르 님과 셋이서 버건디의 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에테르 님은 6번 맵
 
저는 5번 맵
 
래퍼드 님은 9번 맵
 
 
맵을 보면, 저의 5번 맵은 초반 4드론 러시용입니다. ㅠ
가장 큰 사유지가 3칸이어서 큰 점수를 얻기 힘들고,
초반에 작은 사유지를 다다다닥 막으면서 보너스 점수를 얻어야 합니다.
초반에 다른 분들과 점수 차가 얼마 나지 않자
이거 못 이기겠구나 싶었습니다.
 
에테르 님은 시작 플레이어의 이점으로 첫 라운드에 은광을 먼저 얻기 시작하셨거든요.
게다가 선박을 열심히 챙기시면서 턴 순서 트랙에서 앞서셨고요.
 
래퍼드 님은 동물을 모으시면서 점수를 쭉쭉 치고 올라가셨습니다.
 
E 페이즈에서 서로 노리는 타일이 얽히고 섥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끊어 먹는 게 자주 보였습니다.
저는 필요한 승점을 얻기 위해 지식 타일을 노리고 있었으나
래퍼드 님은 지식 사유지를 채우기 위해 그걸 가져가시더라고요. ㅠ
에테르 님이 6칸짜리 도시 사유지 완성을 목전에 두셨는데요.
래퍼드 님과 제가 합심해서 하나씩 끊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테르 님이 그 큰 사유지를 완성하시면서
승패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에테르:
skeil:
 
 
 
 
4.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긱정보 (2024년 2월 7일 기준)
평점 7.7 | 투표수 28,437 | 웨이트 3.50
 
 
다음으로, 래퍼드 님이 좋아하시는 티그리스 & 유프라테스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규칙서를 다시 꼼꼼히 읽어 봤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규칙을 발견해서 두 분께 알려 드리고 시작했네요.
 
초반에 중심부와 북동부에 기념물이 완성되면서
지도자로 자리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성공하면 '승점' 아닙니까?!
 
외부 충돌에서 승리하면 뜯겨져 나가는 지도자와 (추종자) 타일 개수만큼
그 색깔의 승점 큐브를 얻는데요.
빨간색 지도자가 날아갈 때에는 예외적으로,
다른 지도자가 인접해 있는 빨간 타일은 뜯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부 충돌 시에 빨간 큐브를 상대적으로 덜 얻게 되는데요.
이건 승리 시에 빨간 큐브만 주는 내부 충돌로 얻거나
빨간색 기념물에 빨대를 꽂아서 쪽쪽 빨아 먹어야죠. ㅎ
 
저는 센터 싸움에서 밀려나 북서쪽에 자리를 잡고
빨간 타일들로 딴딴하게 똘똘 뭉쳐서 새로운 왕국을 키웠지만
저에게 필요한 색깔의 타일이 꽤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서
구멍난 색깔의 큐브를 모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후반에 제가 턴마다 꽤 많은 큐브를 얻었으나
필요없는 색깔들뿐이었습니다. ㅠ
 
저는 순위에서 밀려났고,
두 분이 타이브레이킹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에테르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테르 스케일 래퍼드
빨간색 19 21 11 + 3
초록색 18 7 + 4 19
파란색 13 10 12 + 1
검정색 25 21 17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에테르:
skeil:
 
 
 
 
5. 스톤 에이지 + 스톤 에이지: 매머드 떼 Stone Age + Stone Age: The Mammoth Herd
 
긱정보 (2024년 2월 7일 기준)
평점 7.5 | 투표수 52,155 | 웨이트 2.46
평점 7.5 | 투표수 337 | 웨이트 1.67
 
 
마지막으로, 스톤 에이지와 매머드 떼 미니 확장을 했습니다.
1월에 날씨가 상당히 추워서
겨울 배경이 있는 스톤 에이지 10주년을 가져가려고 했으나
예전에 가져갔다가 버스에서 박스 한쪽이 터져서
무서워서 못 가져가겠더라고요.
그래서 매머드 떼만 가져가서 모임 장소에 있는 한글판에 추가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턴 순서가 래퍼드 - 에테르 - skeil 순이라
제가 초반에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주사위 드래프팅을 하는 문명 카드의 운빨 덕분에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되기도 전에
저의 밭 트랙이 다른 분들을 뛰어 넘어 버렸습니다. 선사시대의 경제 대통령
 
게다가 메머드 조련을 위해 다른 분들이 보낸 여러 일꾼을
딱 하나씩 보낸 제 일꾼이 이기는 게 어려 번 발생했거든요. (여기저기서 사기 의혹 제기가)
 
하지만 초반에 일꾼을 우선적으로 늘리신 에테르 님이
중반부터 힘을 받기 시작했거든요.
 

 
일꾼 수는 더 많고 밭 트랙에서 뒤쳐지는 에테르 님이
자원과 음식에서 모두 앞서는 것을 보니
어떻게 저렇게 될 수 있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제가 스톤 에이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던 걸까요?
아니면 메머드 떼 미니 확장의 특성인지,
그것도 아니면 주사위 운 차이였던 건지...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래퍼드 에테르 스케일
기본 점수 115 128 89
남은 자원 6 8 13
유물 16 9 49 + 1
장인 - - 48
건축가 12 25 6
주술사 - 60 7
농부 28 4 6
매머드 10 10 -
총점 187 244 219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에테르:
skeil:
 
 
 
 
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