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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10 [2024.03.23] 제232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정기모임 후기/2024년2024. 4. 10. 07:00
大파묘
 
 
 
 
1. 르 아브르 Le Havre
 
긱정보 (2024년 4월 10일 기준)
평점 7.9 | 투표수 31,417 | 웨이트 3.72
 
 
이날은 수원에서 종종 놀러 오시는 제홍 님과 둘이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인원이 적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이럴 때에 하고 싶었던 것,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 편히 접할 수 있어서
그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ㅎ
 
첫 번째 게임은 제홍 님이 선택하신 르 아브르입니다.
우베 아저씨의 수확 시리즈들 중 하나인데요.
프랑스 항구 도시 도시들 중 두 번째로 큰 곳이라고 하고요.
이 지명의 뜻도 그냥 '항구'지 않습니까? (프랑스어여서 '르 아브르'라고 발음됩니다.)
이 게임은 항구 도시 배경인데, 건물을 상당히 많이 건설해야 합니다.
제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제2차 세계대전 때에 독일군에 폭격을 맞아서 초토화된 곳이라
이곳을 재건하는 얘기라고 하고요.
지난 번에 에테르 님이 이 게임에서 이자 관련한 부분이 말이 안 된다고 하셨던가 그랬는데요.
이게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역사에서 '마셜 플랜'이라고,
미국이 유럽 전후복구를 위해 돈을 싸게 빌려 줬던가 그랬습니다.
이게 소련과의 1:1 구도에서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썼던 것이죠.
 
제홍 님이 예전에 하셔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고 하셔서
역사 얘기를 살짝 곁들여서 룰 설명을 드렸고요.
 
제홍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시작 플레이어가 아주 쪼~~~~금 더 유리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제홍 님이 첫 턴에 건물 구입 안 하고 넘기시려는 거
4프랑짜리 "건설 회사" 구입하시려고 알려 드리고 했습니다. ㅎㅎ
초반에 제홍 님이 나무를 다수 가져가셔서
저는 그 대신에 흙을 확보하면서 견제했고요.
장인 건물을 여럿 구입해서 장터로 가져오는 기본 자원 종류를 늘리면서 이득을 봤습니다.
 
중반에 제홍 님이 부두를 건설하시고 나서
목선은 제가 먼저 건조했던 것 같은데,
철선부터는 제홍 님이 먼저 건조하셔서 주도권이 넘어갔을 겁니다.
저는 배가 적어서 빵 굽고 소 잡으면서 버텼고요.
 
중후반에 제가 건물을 많이 건설했습니다.
모아 놓은 나무와 벽돌 등을 아낌없이 써서 그렇게 했고요.
대신에 제홍 님은 많은 에너지로 강철을 생산하셨습니다.
그걸로 나중에 강철선도 건조하셨고요.
 
12라운드부터였을 텐데요.
제가 다수의 목탄을 에너지로 해운회사를 이용하면서 현금화를 시작했습니다.
대출증서가 7장이었나 그랬는데, 소와 가죽을 팔아서 금새 상환했고요.
 
배 점수에서는 졌지만 건물과 돈 점수에서 크게 앞서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에 고득점을 위해서, 추가 점수를 주는 마을 회관, 은행
점수 그 자체인 튀김소보로의 성심당 (오병이어의) 성당, 호화여객선 등이 중요한데요.
마을 회관과 성당을 건설해서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제홍 님이 자원 계산을 잘못 하셔서 한두 턴을 날리셨는데,
제가 롤백 해 드린다고 했지만 그냥 하겠다고 하셔서...
아무튼 장고 없이 스무스하게 풀 버전 게임을 90분만에 끝냈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 홍 스케일
건물 74 134
선박 76 22
추가 점수 - 16
프랑 13 75
부채 - -
총점 163 247
 

 
 
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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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 Letters from Whitechapel
 
긱정보 (2024년 4월 10일 기준)
평점 7.4 | 투표수 16,022 | 웨이트 2.65
 
 
다음 게임으로, 제가 오랜만에 뤄양의 사람들을 하고 싶었지만
제홍 님이 가져오신 화이트 채플에서 온 편지를 했습니다.
제가 몇 년 전에 한 번 해 본 것 같은데,
졌지만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
 
영국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요.
여러 작품에 나오는 "잭 더 리퍼"라는 연쇄살인마를 잡는 내용입니다.
총 네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각 라운드는 하루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보니까 연속 4일은 아니고 띄엄띄엄 해서 총 4일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저보다는 몇 번은 더 해 보신 제홍 님께 잭 더 리퍼 역을 부탁 드리고,
저는 경찰을 맡았습니다.
 
첫 날에는 경찰들이 넓게 퍼져 있는 상태에서
범인의 흔적을 좇아서 포위망을 좁혔습니다.
서부에서 남부로 가는 것까지는 알아냈는데,
범인이 은신처로 들어가 버려서 첫 라운드는 종료.
 
둘째 날에는 동부에서 잭의 흔적을 찾고 추격했는데요.
제홍 님이 아이템을 잘 쓰셔서 제가 혼란에 빠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옆에 있다가 빠져 나가셨다고요. ㅋ
제가 북동부를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제홍 님이 가이드를 잘 해 주셔서
제가 둘째 날에 실패한 게 (소거법으로 생각하면) 더 큰 힌트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ㅎ
이 구역에는 은신처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죠.
 
셋째 날에는 다시 북부에서 잭의 흔적을 찾아서
노란 경찰만 잭을 추적하고
나머지 경찰들은 잭의 은신처가 있을 곳으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남부로 가는 길목을 막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런던의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 꼬불꼬불한 골목에 익숙한 잭을 놓쳐 버리고 말았죠.
잭이 제 예상보다 3-4턴 먼저 앞질러서 은신처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4885 너지?!" 슈퍼 아지매요! 쫌!!
 
결국 마지막 날까지 왔는데요.
잭의 은신처가 어느 쪽에 있을지 감이 온 상태이고,
제홍 님이 얼마 없는 아이템을 일찍 다 사용하셔서
경찰들을 주요 길목에 쫙 배치하고 시간을 끌었습니다.
결국에 제홍 님이 턴 계산 후에 gg를 선언하셔서
잭을 성공적으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달달한 화.채냐. 매운 파.채냐에서
결과는 달달 화채... (통조림 복숭아랑 밀키스 많이 넣어 주세요. ㅎㅎ)
 
이건 2인 베스트일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경찰을 여러 플레이어가 나눠서 하면 의견이 갈려서 포위망을 좁히기가 어렵죠.
게다가 실패하면 남탓하기 쉬운 방식이고요. ㅋㅋ
 
이 작가가 반지의 제왕 테마로 만든 "반지 추적"이라는 게임도 있는데요.
나중에 제홍 님이 관심있어 하시면 가져가 보겠습니다. ㅎㅎ
(텍스트 교정을 덜 했지만) 한글화도 해 놨어요.
 

 
 
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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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북부행 철도 Great Western Trail + Great Western Trail: Rails to the North
 
긱정보 (2024년 4월 10일 기준)
평점 8.2 | 투표수 40,463 | 웨이트 3.70
평점 8.5 | 투표수 3,815 | 웨이트 3.81
 
 
다음은 제홍 님이 가져오신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을 했습니다.
이것도 해 보긴 했는데,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기차역까지 소 몰고 가서 소 팔고 돌아왔는데,
이 사람에게 돈 뜯기고 저 사람에게 돈 뜯기고... ㅠㅠ
 
풀 확장을 좋아하시는 제홍 님에게 확장 게임을 강요받으며 (?)
저는 기본판도 제대로 할 줄 몰라서
하다 보니 확장 요소는 거의 안 쓰고 기본판처럼 했습니다.
 
제가 아르낙을 하면서도 느낀 거지만
덱 빌딩이 묻은 (?), 덱 빌딩을 겉에 칠한 전략 게임에 약합니다.
그런 게임들을 도미니언화 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덱은 잘 짜는데, 자원 획득이나 전투에서 망하는 경우가 잦았거든요.
최근에는 덱 최적화에 대한 강박관념을 내려 놓고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2인플이어서 그런지 돈 뜯기는 스트레스도 별로 없었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카우보이들 여럿 데려다가 소 구입하고 힐링 게임이었습니다. ㅎ
 
그런데, 벽을 너머서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 남매가 부모님과 함께 온 것 같은데,
어린 여동생이 긴장감이 임계점을 넘어가자
아이브의 "I Am"을 열창하기 시작했습니다.
또박또박 열심히 불러서 저도 모르게 속으로 따라 불...
 
게임이 종료되고 나서 점수계산을 했는데요.
점수가 2점차로 딱 붙어 버린 겁니다.
그런데 소 점수가...??
제가 소를 먼저 구입했고 소도 여러 종류로 잘 구입했던 것 같은데,
소 점수에서 17:26으로 지는 겁니다.
알고 보니 같은 색깔의 소라도 점수가 달랐고,
그걸 몰랐던 저는 겹쳐 놓은 소를 위에서부터 구입했고,
제홍 님은 점수 높은 걸로 골라 가져가셨던 거.
TV 뉴스에서 본 (무게를 늘리려고) 물 먹인 소가 이런 거였군요. ㅋㅋㅋㅋ
소도 물 먹고 나도 물 먹고 배 부르네. "That is 흑우 I am~~~~♬"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 홍 스케일
5달러 4 5
건물 6 7
도시 4 -1
2 2
수렁 5 9
소 카드 26 17
목표 카드 8 5
개별 작업 7 6
노동자 - 8
디스크 칸 - -
인력 시장 - 2
총점 62 60
 

 
 
제홍:
skeil:
 
 
 
 
4.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길즈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Guilds
 
긱정보 (2024년 4월 10일 기준)
평점 8.0 | 투표수 6,315 | 웨이트 2.72
평점 7.9 | 투표수 3,143 | 웨이트 2.5
 
 
 
제홍 님이 도미니언을 꼭 해 보고 싶다고 하셔서
원하시는 확장만 골라서 챙겨 갔습니다.
그래서 처음 세 게임은 다크 에이지스 + 길즈로 했고요.
마지막 한 게임은 어드벤쳐스 + 엠파이어스로 했습니다.
 
다크 에이지스는 공격 카드가 많습니다.
그 확장에서 도입된 "폐허" 타입의 쓰레기 카드들이 덱을 더럽히는데요.
폐기 수단이 잘 나오면 덱 최적화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진흙탕 싸움을 각오해야 합니다.
 
처음에 랜덤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에서,
광신도가 폐허 카드를, 예언자가 저주를 먹이고요.
로그가 상대 덱에서 카드를 깨기도 합니다.
한편 좋은 폐기 수단이 둘이나 있어서 덱 최적화도 가능하고요.
 
첫 경기에서 제홍 님은 빅 머니를 하셨습니다.
예언자가 상대에게 저주를 먹이면서 금을 얻고
사냥터로 무려 카드를 4장이나 드로우하기 때문에
빅 머니가 충분히 되거든요.
그래서 이른 시점부터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덱을 최적화하면서 플라자와 광신도로 기본 엔진을 돌리고
제홍 님에게 광신도로 폐허를, 예언자로 저주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쓰레기 카드가 여럿 모인 제홍 님의 버린 더미가 섞여서
덱이 되는 사이클을 노리고 기다렸거든요.
이때를 승부처로 보고 속주만 따라 가면 승리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게 적중해서 저의 공작령과 제홍 님의 저주 등으로 7점차 승리를 했습니다.
 

 
 
제홍 님이 같은 세트로 한 번 더 하자고 얘기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두 사람 다 쓰는 카드만 쓰고 나머지를 안 썼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안 쓴 카드들을 활용해서 콤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홍 님이 이번에도 빅 머니를 하셨고요.
저는 덱을 최적화한 상태에서 플라자와 사냥터로 엔진을 돌리고,
덱에 2장 있는 은을 플라자의 효과로 버리면서 금궤 토큰을 얻고
(핸드에 재물 카드가 거의 없어서) 빈민구제소로 생산하는 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남는 액션으로 무역상 길드를 2-3장 깔고 카드 구입을 했습니다.
 
무역상 길드가 1장일 때에는 강하지 않는데,
2장 이상 깔아 놓고 구입을 여러 번 쪼개서 구입하면
들어오는 금궤 토큰의 양이 어마어마해집니다.
금궤 토큰은 구입 단계 도중에 소비하면 생산된 돈 1원이 되거든요.
그래서 막판을 위해서 계속 모았습니다.
 
제홍 님이 이미 속주 4장과 공작령 1장을 확보하셨고,
저는 모아 놓은 금궤 토큰들을 다 쏟아 부으면서 저의 마지막이 될 턴에
구입 3회와 24원을 정확하게 만들고 남은 속주 3장을 다 구입하면서
동점으로 끝냈습니다. (이게 되네요. ㅎㅎ)
 

 
 
 
같은 확장 조합으로 왕국 카드를 다시 랜덤으로 뽑았습니다.
이번에는 재건축과 시장 광장 콤보가 눈에 들어 그걸 해 보기로 했습니다.
재건축은 텍스트만 읽어 보면 복잡해 보이고 좋은 건가 싶은데요.
실제로 써 보면 굉장히 빠르고 강력합니다.
기본판에 재물을 더 나은 재물로 바꿔올 수 있는 광산이 있다면
다크 에이지스에는 승점을 더 나은 승점으로 바꿀 수 있는 재건축이 있는 셈이거든요.
재건축으로 폐기가 일어나기 때문에
마침 핸드에 있던 시장 광장을 공개하면서 버리면 금도 얻을 수 있습니다!
 
재건축이 있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게 공작령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5원 되면 재건축 구입하고
재건축이 두어 장 확보된 후에는 5원으로 공작령을 구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공작령이 다 떨어지면 그 이후에 사유지를 공작령으로 못 바꾸게 되어서
운이 나쁘면 사유지만 폐기되고 1점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제홍 님이 재건축을 늦게 따라 오셔서
제가 후반에는 재건축으로 속주를 속주로 바꾸면서 종료를 앞당겼습니다.
 

 
 
제홍:
skeil:
 
 
 
 
5. 도미니언: 어드벤쳐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긱정보 (2024년 4월 10일 기준)
평점 8.1 | 투표수 3,178 | 웨이트 2.73
평점 8.4 | 투표수 2,454 | 웨이트 2.76
 
 
 
마지막 경기는 확장 세트를 바꾸어서, 어드벤쳐스와 엠파이어스로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초반에 견습기사를 구입해서 점차 상위 카드로 교환해 갔는데요.
안타깝게도 제홍 님의 전사가 저의 전사에게 맞아 폐기되는 바람에
제홍 님은 먼 땅을 구입해 술집 매트에 놓으면서 승점을 올리셨습니다.
덱이 잘 돌아가면 먼 땅의 가성비가 상당히 좋거든요.
 
저는 전차 경주를 열심히 돌리면서
확률적으로 돈과 승점 토큰을 생산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집에 갈 시각이 가까워져서 도중에 끝내야 했습니다.
제홍 님이 말씀 안 하셨으면 저 버스 막차 못 탔을 거예요. ㅋㅋ
 
 
제홍:
skeil:
 
 
 
 
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