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에쎈 슈필
전세계 보드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Essen Spiel 2018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게임업계 관계자들만 입장할 수 있고, 일반인 관람객들은 목요일부터 입장가능하죠.)
많은 게임 퍼블리셔들이 이 기간에 초점을 맞춰서 게임을 선보입니다.
이쪽 업계에서도 스노우 볼 효과가 있는지, 발매되는 게임들의 수는 해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죠.
게임을 구입할 소비자들은 시간과 돈, 체력 등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에쎈 슈필 기간 동안에 나온 게임들을 전부 해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에쎈 슈필에서는 페어플레이 차트라는 순위를 공개합니다.
일정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투표를 받아서 매일 그 순위를 갱신해 줍니다.
어떤 이들은 그 순위에 들어 있는 게임들만 해 봐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그 순위에 들었던 게임들의 현재 성적은 어떤지 살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 순위는 한국 시간으로 2018년 10월 24일 기준입니다.)
현재 긱 순위 |
제목 | 긱 평점 | 현재 긱 투표수 |
페어플레이 차트 순위 |
4 | Terraforming Mars | 8.215 | 30,662 | 공동 3위 (2016년) |
7 | Scythe | 8.109 | 33,024 | 공동 3위 (2016년) |
8 | Gaia Project | 8.085 | 6,692 | 1위 (2017년) |
9 | Terra Mystica | 8.072 | 30,548 | 2위 (2012년) |
10 | Great Western Trail | 8.063 | 15,624 | 공동 1위 (2016년) |
12 | 7 Wonders Duel | 8.004 | 35,252 | 5위 (2015년) |
21 | Concordia | 7.904 | 16,993 | 2위 (2013년) |
25 | Orléans | 7.867 | 13,973 | 2위 (2014년) |
31 | A Feast for Odin | 7.832 | 9,252 | 공동 1위 (2016년) |
37 | Azul | 7.787 | 17,735 | 3위 (2017년) |
38 | Tzolk'in: The Mayan Calendar | 7.781 | 22,514 | 7위 (2012년) |
43 | 7 Wonders | 7.704 | 64,090 | 1위 (2010년) |
44 | Keyflower | 7.698 | 14,886 | 1위 (2012년) |
45 | Clans of Caledonia | 7.685 | 6,782 | 2위 (2017년) |
48 | Codenames | 7.664 | 45,325 | 8위 (2015년) |
58 | Patchwork | 7.626 | 29,609 | 8위 (2014년) |
61 | Roll for the Galaxy | 7.610 | 19,747 | 공동 3위 (2016년) |
62 | Mombasa | 7.602 | 7,686 | 4위 (2015년) |
67 | Troyes | 7.583 | 14,006 | 2위 (2010년) |
70 | Russian Railroads | 7.574 | 11,281 | 1위 (2013년) |
72 | Trajan | 7.564 | 11,780 | 2위 (2011년) |
73 | Dominion | 7.559 | 64,937 | 1위 (2008년) |
74 | Pandemic | 7.556 | 77,399 | 6위 (2008년) |
82 | Alchemists | 7.498 | 13,440 | 4위 (2014년) |
92 | Ora et Labora | 7.466 | 8,541 | 7위 (2011년) |
100 | Grand Austria Hotel | 7.439 | 7,091 | 6위 (2015년) |
113 | Hansa Teutonica | 7.399 | 9,670 | 9위 (2009년) |
114 | Age of Empires III: The Age of Discovery | 7.323 | 9,329 | 9위 (2008년) |
122 | La Granja | 7.383 | 6,320 | 1위 (2015년) |
155 | Glory to Rome | 7.308 | 11,752 | 3위 (2011년) |
159 |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 7.301 | 13,825 | 10위 (2015년) |
174 | Navegador | 7.276 | 6,985 | 3위 (2010년) |
190 | Dungeon Lords | 7.235 | 11,723 | 5위 (2009년) |
195 | Rococo | 7.224 | 5,827 | 6위 (2013년) |
209 | Glass Road | 7.199 | 7,415 | 3위 (2013년) |
210 | Endeavor | 7.198 | 8,489 | 4위 (2009년) |
218 | Codenames: Pictures | 7.189 | 10,905 | 공동 5위 (2016년) |
220 | Love Letter | 7.187 | 44,025 | 9위 (2013년) |
244 | At the Gates of Loyang | 7.137 | 8,038 | 6위 (2009년) |
247 | Macao | 7.133 | 6,277 | 3위 (2009년) |
248 | Rajas of the Ganges | 7.133 | 3,514 | 4위 (2017년) |
249 | Nippon | 7.128 | 3,081 | 2위 (2015년) |
250 | Bruxelles 1893 | 7.125 | 3,646 | 4위 (2013년) |
288 | Hanabi | 7.068 | 29,824 | 6위 (2012년) |
289 | Egizia | 7.065 | 4,695 | 7위 (2009년) |
301 | Madeira | 7.054 | 3,068 | 8위 (2013년) |
303 | Legends of Andor | 7.051 | 10,566 | 8위 (2012년) |
307 | Deus | 7.040 | 5,760 | 5위 (2014년) |
309 | Vinhos | 7.038 | 3,993 | 8위 (2010년) |
329 | Ginkgopolis | 7.019 | 4,215 | 3위 (2012년) |
332 | Abyss | 7.017 | 7,051 | 10위 (2014년) |
336 |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 7.012 | 3,236 | 공동 1위 (2016년) |
350 | Carson City | 6.994 | 6,183 | 10위 (2009년) |
362 | Altiplano | 6.983 | 2,982 | 5위 (2017년) |
367 | Heaven & Ale | 6.976 | 2,669 | 7위 (2017년) |
370 | AquaSphere | 6.972 | 5,190 | 1위 (2014년) |
403 | ZhanGuo | 6.934 | 2,411 | 3위 (2014년) |
437 | Shakespeare | 6.905 | 2,942 | 9위 (2015년) |
461 | Vasco da Gama | 6.879 | 3,979 | 1위 (2009년) |
493 | Age of Industry | 6.849 | 2,735 | 4위 (2010년) |
506 | Spyrium | 6.837 | 5,179 | 7위 (2013년) |
527 | Homesteaders | 6.817 | 3,199 | 5위 (2012년) |
563 | Hawaii | 6.789 | 3,722 | 5위 (2011년) |
567 | The Palaces of Carrara | 6.785 | 3,353 | 9위 (2012년) |
617 | Snow Tails | 6.728 | 5,390 | 5위 (2008년) |
651 | Cottage Garden | 6.692 | 4,540 | 공동 5위 (2016년) |
683 | Railroad Revolution | 6.659 | 1,731 | 2위 (2016년) |
716 | Power Grid: Factory Manager | 6.634 | 5,499 | 8위 (2009년) |
785 | Santiago de Cuba | 6.579 | 3,667 | 9위 (2011년) |
800 | Tournay | 6.567 | 2,572 | 1위 (2011년) |
855 | Murano | 6.526 | 1,595 | 6위 (2014년) |
861 | The Staufer Dynasty | 6.518 | 1,687 | 7위 (2014년) |
875 | Ulm | 6.508 | 1,848 | 4위 (2016년) |
918 | Power Grid: The First Sparks | 6.485 | 3,181 | 4위 (2011년) |
920 | Power Struggle | 6.485 | 2,119 | 2위 (2009년) |
997 | Council of 4 | 6.437 | 1,434 | 7위 (2015년) |
1014 | Helvetia | 6.429 | 1,801 | 6위 (2011년) |
1020 | Istanbul: The Dice Game | 6.426 | 1,364 | 6위 (2017년) |
1021 | Diamonds Club | 6.426 | 1,633 | 4위 (2008년) |
1078 | Beasty Bar | 6.387 | 2,308 | 9위 (2014년) |
1095 | A Castle for All Seasons | 6.380 | 2,796 | 8위 (2008년) |
1121 | The Princes of Machu Picchu | 6.363 | 1,564 | 2위 (2008년) |
1186 | Florenza | 6.336 | 857 | 9위 (2010년) |
1250 | Riff Raff | 6.309 | 1,432 | 10위 (2012년) |
1273 | Il Vecchio | 6.300 | 1,374 | 4위 (2012년) |
1369 | Kashgar: Merchants of the Silk Road | 6.253 | 1,026 | 5위 (2013년) |
1422 | Calimala | 6.237 | 871 | 10위 (2017년) |
1434 | First Train to Nuremberg | 6.233 | 968 | 6위 (2010년) |
1437 | Olympus | 6.232 | 1,289 | 5위 (2010년) |
1744 | Memoarrr! | 6.110 | 764 | 8위 (2017년) |
1934 | Comuni | 6.052 | 991 | 3위 (2008년) |
2027 | Rapa Nui | 6.028 | 736 | 8위 (2011년) |
2045 | Noria | 6.023 | 1,000 | 9위 (2017년) |
2149 | Ice Flow | 5.994 | 1,335 | 7위 (2008년) |
2408 | Uruk: Wiege der Zivilisation | 5.934 | 623 | 10위 (2008년) |
2671 | UGO! | 5.885 | 593 | 10위 (2013년) |
2686 | Coney Island | 5.882 | 736 | 10위 (2011년) |
3568 | 1655: Habemus Papam | 5.756 | 409 | 10위 (2010년) |
4731 | Singapore | 5.661 | 357 | 3위 (2015년) |
8590 | Key West | 5.550 | 93 | 7위 (2010년) |
어떤 이들이 떠받드는 이 페어플레이 차트는 생각보다 명줄률이 낮습니다.
제가 바라는 명중률은 긱 순위도 있지만 투표수도 있습니다.
긱에서 활동하는 유저들 중 대다수의 성향이 전략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전략성이 높은 게임에 후한 점수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보드게임 중에는 잘 만들어진 파티 게임도 있죠.
저는 그걸 분별할 수 있는 지표로 투표수를 참조합니다.
평점과 순위가 다소 낮더라도 투표수가 높다면 대중성 있는 작품일 테니까요.
저는 투표수가 1만 개 이상이라면 대중성을 갖췄다고 봅니다.
그러면 오래된 게임들이 그동안에 누적된 표가 있으니 그 점에서 유리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긱에 최근에 유입된 유저들은 오래된 작품을 잘 몰라서 그런지 구작들보다는 신작들의 투표수가 훨씬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1만 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지난 10년 동안의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1천 표도 못 받은 작품들이 그 해의 차트에서 Top 10 안에 들었다는 게 놀랍거나 우스운 일인 거죠.
(1만 표를 받은 작품이 27개니까 "페어플레이 차트"라는 타자가 2할 7푼 정도 치고 있는 겁니다.)
올해에도 에쎈 방문객들 또는 보드게임 업체들이 페어플레이 차트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릴 겁니다.
매년 그래 왔으니까요.
하지만 그 차트의 신뢰도를 얼마나 높게 받아들일지는 우리들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모임에서 무려 9명이나 모였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참석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ㅠㅠ
게다가 늦게 오시는 분들뿐이어서 저는 평소보다 잠을 더 자고 점심식사도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1.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오후 3시 전에 도착했는데 녹림 님이 가장 먼저 와 계시더라고요.
둘이서 2시간 정도 있어야 해서 게임을 가르쳐 드리기로 했습니다.
보드게임을 접하신지 얼마 안 되셔서 제 기준에 맞춰서 (?) 하나둘씩 알려 드리고 있겨든요.
2인 규칙으로 설명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지난 번에 김용권 님하고 할 때에 제가 건물 세팅을 잘못 했더라고요...;;;)
제가 선턴이었는데요.
인디고 농장이 있음에도 건설 단계에서 소형 상가부터 건설했습니다.
옥수수 못 파시게 하려는 것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 돈을 더 받는 거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돈이 술술 잘 모여서 인디고 공장과 커피 공장을 빨리 올렸고요.
커피가 생산되기 시작하니까 돈이 뻥! 뻥! 터져서 게임이 저한테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녹림 님이 뭘 하시든 저한테 다 이득이 되는 상황...
숙박소를 활성화시켜서 옥수수 농장과 채석장을 가져올 때 너무나 좋았습니다.
공장제 수공업소 덕분에 생산 단계 때마다 돈이 들어와서 잘 굴러갔죠.
초반에 선적을 많이 하신 녹림 님을 막기 위해서 돈이 딱 맞자마자 세관을 먼저 건설했고요.
생산되는 작물이 녹림 님과 겹치는 게 많아서 더 선적시키기 위해서 조선소까지 건설했습니다.
녹림 님이 초반에 설탕 건물을 건설하셨다면 돈이 풀려서 좀 더 잘 운영하실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다른 선택을 하시면서 생산된 작물을 판매하시지 못해서 돈줄이 막히셨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 녹 림 | |
선적 | 23 | 13 |
건물 | 24 | 12 |
추가 | 주거지 7 세관 5 |
- |
총점 | 59 | 25 |
어느 새 시간이 오후 4시 반 정도 되었고, 다른 게임을 하기에 애매해서 한 게임 더 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이라 좀 더 빨리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후턴을 잡고 했습니다.
녹림 님이 바로 직전 게임에서 제가 했던 오프닝을 많이 따라하려고 하셨습니다.
옥수수로 출발하는 제가 돈을 벌기 위해서 설탕 생산 체제를 갖추었는데요.
녹림 님이 바로 담배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잘 따라 오셨습니다.
게다가 커피 생산도 갖추셔서 이전 게임보다 훨씬 더 잘 운영하시더군요.
저는 또 공장제 수공업소를 잡아서 녹림 님이 생산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고요.
조선소와 항구를 건설해서 선적으로 점수를 내는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녹림 님은 채석장을 3개나 확보하게 되셔서 후반에는 넘치는 돈으로 대형 건물을 2개나 건설하셨습니다.
저는 요새 하나 딸랑 건설했고요.
이번에도 이주민이 부족해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녹 림 | 스케일 | |
선적 | 14 | 26 |
건물 | 22 | 23 |
추가 | 상인 9 주거지 6 |
요새 7 |
총점 | 51 | 56 |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상
skeil: 상
2. 셰익스피어 + 셰익스피어: 무대 뒤 Shakespeare + Shakespeare: Backstage
물천사 님과 님프 님이 제시간에 오셨으나 저희가 푸에르토 리코를 끝내지 못해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녹림 님이 제가 예상한 것보다 장고를 훨씬 더 길게 하시더라고요.
제가 오후 5시 10분 정도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6시가 다 되어서 끝났습니다. ㅠㅠ
옆에서 기다리시던 두 분께 죄송했네요.
그리고 나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셰익스피어를 했습니다.
기록을 보니 거의 1년에 한 번 꼴로 하고 있네요.
테마가 잘 살아 있는 일꾼 놓기 게임이라 할 때에는 즐거운데 왠지 모르게 손이 잘 안 간다고 할까요.
제가 첫 라운드에 여왕 카드를 뽑았는데 배우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여서 빌드를 강요당했습니다.
다른 걸 하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배우를 많이 모집해야 했습니다.
이게 문제가 급여가 많이 나간다는 건데요... ㅠ
물천사 님과 녹림 님은 조수를 여럿 고용해서 점점 스노우 볼을 크게 굴리시는 데에 반해 저는 날품팔이 인생 같은 느낌...;;;
물천사 님은 조수의 덕으로 무대를 금방 거의 다 채우셨습니다.
그런데 배우라고는 줄리엣 하나인데 옷을 거의 주지 않아서 뭔가 19금 연극 같은 느낌...;;; 애들은 가라~~
그래도 무대를 채우실 때마다 추가 점수, 그리고 턴 오더를 첫 번째로 여러 번 잡으셔서 그걸로 추가 점수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저는 막의 퀄리티를 올려주는 배우들이 많아서 리허설 때마다 덕을 많이 봤습니다.
각 막 트랙에서 뒤쪽에 있었는데 어느새 앞에 있더군요.
마지막 라운드가 되어서도 배우와 장인들에게 줄 돈이 다 마련되지 않아서 여왕을 찾아가 돈을 빌렸습니다. ㅠㅠ
돈을 자로 잰 듯이 딱 맞춰 다 마련해서 감점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은 금색 토큰도 가지고 계셨고, 여왕 카드 조건 충족으로 점수를 더 버셔서 승리하셨습니다. 더러운 카드빨 게임!!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상
님프: 상
물천사: 상
skeil: 상
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시간이 꽤 많이 지나서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골랐습니다.
그래서 녹림 님께 알려 드리면 좋을 상트를 선택했죠.
시작 플레이어를 정했는데요.
딱 봐도 제가 못 이길 조건이었습니다.
녹림 (장인) - 님프 (교환) - 물천사 (귀족) - skeil (건물).
첫 장인 카드 깔린 것에서 비싼 것들이 많이 나와서 제가 4-5루블 손해 보면서 시작했고,
자리도 장인 마커가 가장 멀리 있어서 3라운드나 되어야 제가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잘 하시는 물천사 님의 다음 자리... ㅠㅠ
님프 님은 다른 모임에서 배우신 적이 있으셨는지 몇 가지를 물어 보시면서 룰을 잡으셨습니다.
그쪽에서는 모듈을 넣고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첫 라운드의 귀족 단계 직전에 녹림 님에게 구멍 뚫기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에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으신 것 같아서 제가 시뮬레이션을 보여 드리면서 이해를 시켰습니다.
그 다음부터 잘 적용해서 하시겠거니 했는데 여러 번 빠뜨리시더라고요...;;;
저희가 중반까지는 열심히 잡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녹림 님이 1라운드 교환 단계에서 카드를 킵 하지 않으셔서 2라운드 장인 단계에서 장인 1장이 밀리셨습니다.
나중에 깨달으시고 나라 잃은 표정과 반응을...;;;
하늘이 도왔는지, 녹림 님이 건물 단계 시작 플레이어이셨는데 천문대가 나와서 중반부터 따라오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은행을 빨리 잡아서 돈에 여유가 있었습니다만 점수 주는 귀족들을 하나도 얻지 못해서 점수가 낮았습니다.
4라운드 즈음부터 넘치는 돈으로 건물을 쫙쫙 올리면서 물천사 님의 뒤를 쫓았는데요.
5라운드에서 건물 카드를 2장을 제외하고 다 깔았는데 하필 그 중에 술집이 없는 겁니다... ㅠㅠ
제가 건물 단계 시작 플레이어니까 딱 집어서 돈으로 바르려고 했는데 이렇게 안 도와 주네요.
6라운드에서 귀족이 비싼 것들 위주로 나와서 제가 남은 14루블짜리 귀족을 안 사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제 손에 17루블짜리 판사 양반이 있어서요. ㅠㅠ
세금징수원 때문에 돈이 좀 많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부족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교환 단계에서 귀족 카드가 딱 한 장 나왔는데, 그걸 물천사 님이 가져가시면서
귀족 종류에서 물천사 님과 제가 동수가 되어서 제가 역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에 귀족이 안 나왔다면 제가 1-2점 차이로 승리했을 텐데 말이죠.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상
님프: 상
물천사: 상
skeil: 상
물천사 님이 에쎈 슈필 박람회에 가시느라 돌아오는 모임에는 못 나오십니다.
다른 분들은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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