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2의 1월, 2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이날 처음 한 게 아닙니다.
3주 전 즈음에 물천사 님과 쿠웨이트박 님까지 셋이서 1월을 했지만 2번 시도 모두 폭망했었죠.
그러다가 (다른 곳에서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못 하고 계신) 에피아. 님을 영입해서 4인 체제로 바꾸고
네 명이서 1월을 다시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약 70년 전, 살아남은 인류들은 각자 어딘가로 숨어들었다.
대서양의 작은 섬들에 자리를 잡은 우리 조상들은 낯설고 열악한 환경에 적응했다.
그 중 세 개의 섬은 우리 후손들이 태어난 곳이다.
 
우리 조상들이 작은 배를 타고 대서양 어딘가를 헤매고 있을 때에 유독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구름이 시야를 가려서 항해가 힘들었지만 결국 그들은 섬을 찾아냈다.
새 보금자리를 찾아낸 그들은 그 섬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눈과 구름의 섬, 그것은
 

설운도 雪雲島...;;;
 
 
또 다른 생존자들은 지중해에 있는 작은 섬 하나를 발견했다.
섬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굴을 통과해야 했는데, 그 동굴은 커다란 돌문으로 막혀 있었다고 한다.
힘 좋은 남자들이 밀쳐내려 해도 그 문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한 소녀가 돌문 옆에 꽂혀 있던 깃발 2개를 발견하고 뽑아내었다.
그랬더니 거짓말 같이 돌문이 스스로 미끄러져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났다.
그들은 그 소녀의 이름을 따서 그 섬의 이름을 지었다.
그 섬의 이름은
 

키썸 (흑역사 지못미)
 
 
또 다른 생존자들은 남대서양을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열도였다.
그 열도는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섬에는 인접한 섬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열도에는 유난히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에서 내려오던 전설 속의 섬의 이름을 그 열도에 붙여주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 섬,
 

나후나 열도 여기 섬, 5분간만 구경시켜 드리면 되겠습니까?!
 
그 전설의 섬은 이거.
 
↑ 게임 상자에 코스모스가 있음
 
 
섬 이름들은 제가 지어와서 캐릭터 이름은 나머지 분들이 짓기로 했습니다.
농부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쿠웨이트박 님이 '발빠 변'이라 지으셨고,
현장 근로자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발빠 변'의 형제 컨셉으로, '강쇠 변'이 되었습니다. ㅋ
강사 능력 캐릭터는 물천사 님이 '설민석'으로 지으셨고,
무선 통신사 여 캐릭터는 '설민석'의 형제 컨셉으로, S*T 광고 모델이었던 '설현'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설현은 설씨가 아닌데...)
그리고 관리자 여 캐릭터는 최순실로...;;;
 

 
 
 
 
이제부터는 실제 게임 얘기.
시즌 2는 시즌 1과 달리,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 보급품을 놓아두면 나중에 질병이 터졌을 때에 보급품을 버리면서 질병을 막을 수 있죠.
게임의 시작 시에 가용 보급품을 곳곳에 두는데, 시작 질병 카드 9장을 공개하면서 그 보급품들 중 9개가 공급처로 돌아갑니다.
 

 
 
1월에는 해야 할 미션이 2개 주어집니다.
지도에서 가려져 있는 북아메리카를 정찰하는 것, 그리고 보급소 3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지도에 정찰을 할 수 있는 도시가 5곳 있는데요.
정찰을 하기 위해서 그보다 먼저 그 도시에 보급소를 설치해야 합니다.
보급소를 짓는 것은 시즌 1에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처럼 해당하는 색깔의 카드 5장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급소를 건설한 후에 정찰을 하려면 또 해당하는 색깔의 카드들을 지정된 개수와 조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ㅠ
 

 
 
런던이 계속 고통받자 저희는 항체보유자 이벤트 카드로 런던 카드 2장을 빼 버렸습니다. ㅎㅎ
 

 
 
꾸역꾸역 버티며 드디어 트리폴리와 워싱턴에 보급소를 설치했습니다!
이제 한 개만 더 건설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제 손에 파란색 카드가 3장 모여서 워싱턴 보급소에서 그 카드들로 정찰 행동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1번 박스를 뜯었죠.
 

 
 
그 안에는 띠용?! 지도 스티커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지도에 붙였습니다.
 

 
 
제가 북아메리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에 서유럽은 질병에 줘 터지고 있었고요.
나머지 동료들이 열심히 막아주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보급품 2개를 지불하고 시카고에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상파울로에 3번째 보급소를 설치하면서 1월을 클리어했습니다!
 

 
 
종료 시에 질병 큐브가 있던 곳은 보급수가 내려갑니다.
잭슨빌, 런던, 이스탄불, 트리폴리, 카이로, 라고스가 영향을 받았고요.
 
종료 보너스로 끝부분에 있는 런던과 카이로의 보급량을 1씩 올렸고, 에피아. 님의 '강쇠 변'에게 건축가 능력을 붙여 주었습니다.
앞으로 보급소 건설이 조금 더 빨라지겠죠.
 

 
 
 
 
바로 2월을 진행했습니다.
또 시작할 때에 9장의 카드 때문에 보급품이 9개 날아갔습니다.
2월의 목표는 새로운 곳을 정찰하는 것과 새로운 공급망 2개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북아메리카로 진입하셔서 공급망을 연결하는 임무를 맡으셨습니다.
시카고에서 다음 도시를 선택해야 했는데요.
다수의 의견에 따라 덴버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공급망 하나만 더 연결하면 됩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덴버에서 시즌 1의 본진이었던 애틀란타도 연결하셨고 애틀란타에서 잭슨빌까지 연결하셨습니다.
공급망 미션까지는 일단 완료했습니다.
공급망 선 자로 잰 듯이 깔끔하게 긋지 않았나요? ㅎㅎ
 

 
 
남은 미션에 대해 어느 곳을 정찰할지를 정해야 했는데요.
유럽으로 의견이 모였고, 에피아. 님의 강쇠 변의 건축가 능력을 활용하여 런던에 보급소를 설치했습니다.
 

 
 
런던에서 정찰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도시의 파란색 카드 4장을 모아야 했기 때문인데요.
제 최순실의 관리자 능력과 물천사 님의 설민석의 강사 능력, 그리고 에피아. 님의 강쇠 변의 건축가 능력 3개를 합쳐서
결국 런던에서 정찰 행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2번 박스를 열었더니 또 지도 스티커가 나왔습니다.
 

 
 
종료 시에 시카고, 잭슨빌, 이스탄불, 라고스, 상파울루에 질병 큐브가 남아서 보급량이 떨어졌습니다.
종료 보너스로는 시카고와 잭슨빌, 라고스에 보급량을 1씩 올렸고요.
쿠웨이트박 님의 발빠 변에게 조정자 능력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보상으로 받은 대규모 이동 독립형 이벤트 카드로 이스탄불 카드 3장을 모두 파괴해서
이스탄불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