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2의 4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시즌 1 때에도 한 분이 잠수를 타셔서 9개월 동안 못 했던 악몽이 떠올라서 제가 조금 세게 나갔습니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무미건조한 플레이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바로 며칠 전에 다리를 다치신 에피아. 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일요일 정모 때에 이런 고립되는 (?) 게임을 안 하려고 했으나
마침 팬데믹 레거시 멤버 셋만 딱 남아 기회라 생각하고 강행했습니다.
 
지난 번에 삼연벙이 아닌 삼연뉴 (삼연속 뉴욕)이 나오면서 폭망했었습니다.
3월 2번을 모두 시원하게 말아먹고 4월로 넘어왔죠.
 
가상의 플레이어까지 넣어서 캐릭터 4개를 사용하려 했으나
물천사 님이 캐릭터를 3개로 줄여야 시작 핸드가 1장 더 많다고 하셔서 3인 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3인.
 
뉴욕의 브루클린 출신이라 사칭하고 다니는, 사실은 설운도 출신 발빠변. (쿠웨이트박 님)
발바뼌의 형제이자 왠지 모르게 힘이 좋을 것 같은 강쇠변. (물천사 님)
모든지 관리를 잘 할 것 같은 비선실세이자 유라 엄마인 순실최 (skeil)
 
제가 제 행동 1번으로 아무나 텔레포트시킬 수 있어서 다른 분들에게 업그레이드를 붙이는 쪽으로 했었습니다.
 

 
 
레거시 덱의 4월 분을 차근차근 읽어나갔는데요.
저희가 너무 못 했는지 지령이 뭔가를 개봉하라고 합니다.
"전략 예비 물자"를 그냥 주는 줄 알았는데 그걸 파괴하라고 하네요. ㅠㅠ
 

 
 
어디 있는지 모를 실험실을 찾으라고 합니다.
정찰이나 수색을 해서 맵을 넓혀야 단서가 나올 듯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맵을 주었습니다.
저 남미 지역은 지난 번에 저희가 정찰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 중에 게임에서 패배했죠. ㅠㅠ
 

 
 
자로 잰 듯 깔끔하게 붙였습니다.
 

 
 
여전히 실험실들에 대한 단서를 흘리고 있습니다.
좀 제대로 알려 주지 그래...?
 

 
 
42년 전 기록이라면서 위도경도 좌표를 보여 주네요.
제가 집에 와서 구글 맵으로 찾아 봤더니,
첫 번째 것은 요하네스버그, 두 번째는 부에노르 아이레스 주변, 세 번째는 뉴질랜드 주변이었습니다.
네 번째 것은 경도가 지워져 있어서 정확하지 않지만, 앞글자가 "P"이면서
위도로 보면 영국 높이이고, 앞자리가 동경이나 서경으로 10-19, 100-179 사이에 있는 대도시를 찾으면
체코의 프라하 또는 캐나다의 프린스 앨버트뿐입니다.
 

 
 
시작 배치를 끝내고 감염 카드 9장을 공개했더니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ㅠㅠ
비교적 골고루 나왔지만 런던을 2번 맞으니까 매우 아프네요.
 

 
 
제가 텔레포트 능력이 있어서 가장 마지막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 쿠웨이트박 - skeil 순이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첫 라운드에 상파울루에서 리마까지 보급로를 이으셨습니다. 리마,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첫 라운드의 모습입니다.
쿠웨이트박 님 (검은색)은 보급로를 연결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까지 보내졌습니다.
저는 보급품을 나르러 먼 거리를 이동했고요.
 

 
 
쿠웨이트박 님의 손에 있던 프랑크푸르트 카드의 스크래치를 긁는 수색 행동을 했습니다.
좋은 효과인 줄 알았으나 지금 당장 쓸모는 없었네요. ㅠ
 

 
 
두 번째 라운드의 모습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쿠웨이트박 님이 이스탄불까지 보급로를 이으셨습니다.
앞으로 이동이 한결 더 편해질 것 같네요.
 

 
 
보급품을 가지고 온 물천사 님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모스크바까지 보급로를 이으셨습니다.
검은색 카드로 정찰을 하려고 했는데 1종류가 부족해서 모스크바를 열어야 했거든요.
이 행동은 다음 게임을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모두 이번 게임은 클리어가 불가능한 것을 받아들인 거죠.
 

 
 
세 번째 라운드 도중에 확산이 빠르게 올라가서 임무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애를 먹게 했던 런던 - 파리 라인에서 문제가 계속 터졌던 겁니다. ㅠ
 

 
 
런던에서 시작해서 파리와 설운도까지 퍼졌네요.
이 세 곳의 인구수가 1씩 줄어들었습니다. ㅠㅠ
안식처였던 설운도에 인구수가 줄어든 것은 큰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설운도는 버리고 태평양 부근의 주요 거점에 보급소를 건설해서 설운도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레거시 덱을 더 진행시키니 "42"를 개봉하라 했고요.
스티커가 나왔습니다.
감염 카드를 1장만 뽑게 하는 것 같네요.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캐릭터에게 업그레이드를 붙여 주었습니다.
저는 텔레포트 능력을 써야 해서 두 분 중 쿠웨이트박 님의 캐릭터에게 붙였습니다.
카드 종류가 부족해서 정찰이 안 되니 정찰할 때에 카드를 적게 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게임 동안에 보급로를 멶이 연결한 덕분에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많이 받아서
이런 비싼 업그레이드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시간이 부족해서 한 게임만 하고 마쳤습니다.
정리하면서 생각난 것인데 카드 덱에 카드 수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 전염 카드 수도 더 넣어야 하는데 그걸 빠뜨렸습니다.
저희가 훨씬 더 쉽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던 겁니다.
 
전염 카드의 개수를 줄이려면 덱의 카드 수를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보급품을 양산하는 파란색 카드도 아낌 없이 써야 합니다.
저희가 보급품 만드는 카드를 아낀다고 골고루 썼었는데, 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ㅠ
이 얘기를 분명히 지난 번에 플레이할 때에도 말했을 텐데 다들 잊어 버렸나 봅니다. ㅠㅠ
자주 하자고요! 안 잊어 버리게!!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