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22년2022. 8. 10. 07:00
여행은 괴로워
 
더 나은 장소를 찾아서 돌고 돌아서 다시 안양일번가로 오게 되었습니다.
장소 섭외하기 참 어렵군요. ㅠㅠ
 
 
 
 
1. 노트르 담: 10주년 Notre Dame: 10th Anniversary
 
긱정보 (2022년 8월 10일 기준)
평점 7.6 | 투표수 1,982 | 웨이트 2.48
 
 
첫 번째로 한 게임은 노틀 담 10주년판이었습니다.
초판과 다른 점은, 저효율 행동이었던 여관이 3번째 큐브부터 행동 2번으로 상향된 것이고요.
새로운 인물 카드들도 추가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구입하시려면 10주년 판본으로 구입하시는 게 좋겠죠.
 
2인부터 5인까지 다 가능하지만 9라운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 시작 플레이어를 같은 횟수로 하는 3인플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에테르 님이 A세트에서 정원 칸에 영향력 큐브 2개를 놓으셔서
예습을 해 오신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걸 금방 깨셔서 예습하신 건 아닌 걸로... ㅎㅎ
 
세이토 님은 은행으로 돈을 버시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승점 얻기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이 확산되어 큐브가 가장 많은 곳에서 큐브도 제거되고, 승점 2점도 제거되고...
무정부상태, 각자도생의 시대를 여셨습니다. ㅎㄷㄷ
 
저는 모범 질병관리청이 되어 '9'까지는 가더라도 전염병이 터지지 않게 만들었고요.
매 세트에 성당에 들어가서 승점을 받았습니다.
 
총점을 계산해 보니 제가 역전했더라고요.
세이토 님이 전염병 터져서 승점을 10점 가까이 잃으신 게 컸던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세이토:
에테르:
skeil:
 
 
 
 
2.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긱정보 (2022년 8월 10일 기준)
평점 7.4 | 투표수 5,338 | 웨이트 2.79
 
 
다음으로, 러시안 레일로드의 카드 버전인 퍼스트 클래스였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한 번 팔았다가 다시 구입했는데요.
지금은 프로모까지 다 구입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이것도 러시안 레일로드처럼 승점의 스노우볼 효과가 엄청나서
세 번째 승점 계산할 때 즈음이면 뽕맛 (?)이 엄청나죠.
 
에테르 님은 지도를 깔아서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걸 위주로 하셨고요.
세이토 님은 객차를 쭉쭉 업그레이드하셨습니다.
저는 게임의 시작 시에 받은 종료 보너스 카드가 차장이어서
객차를 계속 붙이면서 차장을 앞으로 보냈습니다.
 
제가 차장 카드뿐만 아니라 차장에 대한 종료 보너스 카드도 많이 모았거든요.
차장 1장에 12점인데, 5장 모아서 보너스만 60점을 얻었습니다. ㅎㅎ
아, 뽕맛 좋네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세이토:
에테르:
skeil:
 
 
 
 
3.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 The Voyages of Marco Polo
 
긱정보 (2022년 8월 10일 기준)
평점 7.8 | 투표수 22,721 | 웨이트 3.19
 
 
마지막은 마르코 폴로 1로 했는데요.
오랜만에 하는 거여서 첫 번째 게임을 위한 세팅으로 했습니다.
에테르 님은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 라시드 앗-딘 시난 할배,
세이토 님은 라운드의 시작 시에 흰색 주사위와 계약 타일을 받는 마테오 폴로,
저는 점유된 행동 칸에 들어갈 때에 비용을 내지 않는 베르케 칸을 받아서 했습니다.
 
각자의 특별 능력이 참 좋더군요.
에테르 님은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놓고 싶은 면으로 놓을 수 있어서
칸의 총애 칸을 '6'으로 막아 버리고, 계약 타일을 얻을 때에 보너스도 쉽게 얻으셨습니다.
 
세이토 님은 계약 타일을 라운드 시작 시에 공짜로 받으시기 때문에
계약 따러 갈 시간에 시장에서 자원을 쫙쫙 모으셔서 계약을 많이 완료하셨습니다.
 
에테르 님과 저는 실크로드를 달리면서 교역소들을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시작 플레이어 마커가 두 사람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던 것 같네요.
 
점수계산을 해 보니 계약을 가장 많이 완료한 세이토 님의 점수가 생각보다 낮더라고요.
아마도 에테르 님과 저는 베이징에서 얻는 점수도 있었고,
교역소를 놓은 도시의 행동 칸을 이용할 수 있어서 거기에서도 점수를 올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목표 카드들의 도시에 교역소를 잘 깔아서 여기에서도 점수를 잘 얻었고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세이토:
에테르:
skeil:
 
 
 
 
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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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후기/2022년2022. 7. 20. 07:00
고맙다, 애굽 게임아!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집트 테마 게임을 즐겨 봤습니다.
크 박사님의 태양신 라와 아문-레!
참가자들 중 초보자들이 다수여서 긱 웨이트가 높지 않은 게임들을 주로 선택해 왔는데,
과연 아문-레를 잘 소화했을지?
 
 

 
 
1. 매직 메이즈 Magic Maze
 
긱정보 (2022년 7월 20일 기준)
평점 7.0 | 투표수 18,349 | 웨이트 1.78
 
 
현준 님이 가져오신 매직 메이지를 먼저 해 봤습니다.
예전에 해 보긴 했는데, 규칙이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이 게임의 메커니즘이 자잘하게 여러 가지인데요.
실시간으로 하는 협력 게임이죠.
각 플레이어는 쇼핑몰을 탐험하면서 필요한 장비를 찾고, 시간 안에 그 쇼핑몰을 탈출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재미있는 부분이 각 플레이어가 수행할 수 있는 행동을 나눠 가져서
맵을 확장시킨다든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든지, 캐릭터 말을 특정 방향으로 이동시킨다든지
해당 행동을 수행하려면 그 행동 타일을 가진 플레이어만 그 행동을 수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에 플레이어들이 대화를 할 수 없죠. ㅎㅎ
 
 
 
행동 타일을 바꿔서 한 번 더 했는데요.
제가 멍 때리다가 실패했다는 거. ㅠ
 
 
 
게임에 대한 호불호
세이토:
현준:
skeil:
 
 
 
 
2.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긱정보 (2022년 7월 20일 기준)
평점 7.5 | 투표수 3,128 | 웨이트 2.66
 
 
다음으로, 동글이 님이 오시기 전까지 남은 시간에 제가 가져간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했습니다.
현준 님이 예전에 스플렌더를 얘기하신 적이 있어서 적당한 때가 되면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가져가려고 했거든요.
 
시작 플레이어가 세이토 님이 일꾼 단계, 제가 건물과 교환 단계, 현준 님이 귀족 단계 때였을 겁니다.
초반에 두 분이 천문대를 하나씩 가져가셔서 일꾼 수입에서 앞서가셨고요.
저는 돈을 생산하는 교환 건물로 부족한 수입을 메우려고 했죠.
 
저는 중반부터 건물들을 구입해서 점수를 뽑았습니다.
현준 님이 감을 일찍 잡으셨는지 귀족 카드까지 잘 따라붙으시더라고요.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만 술집을 돌려서 돈을 점수로 바꿨는데요.
거의 그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한 것 같습니다. ㅎ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오래된 게임이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전략 게임이죠.
20주년 기념판 나올 때가 얼마 안 남은 듯.
 
 
 
게임에 대한 호불호
세이토:
현준:
skeil:
 
 
 
 
3. 아문-레 Amun-Re
 
긱정보 (2022년 7월 20일 기준)
평점 7.3 | 투표수 8,838 | 웨이트 3.04
 
 
동글이 님이 도착하시고, 메인 게임인 아문-레를 했습니다.
다들 초보자여서 이 게임을 잘 소화하실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규칙은 미리 읽어 놔서 막히지 않고 설명하긴 했으나
아문-레가 우리 모임에서 (코로나19 이후로) 여태까지 했던 게임들 중에 가장 설명이 길고 단계가 복잡했거든요.
 
게임이 머리 속으로 그려지지 않을 때에 초보자들이 주로 하는 말이
"일단 해 보죠."
인데요.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을 때에는 게임 운영이 망해도 고통의 시간이 짧아서 괜찮지만
시간이 꽤 걸리면서 빌드업이 필요한 전략 게임에서,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중반부터 흥미를 잃을 수가 있죠.
제가 그런 게임을 알려 드릴 때에 도중에 개입해서 (여기에서 어떤 선택을 하면 망할 수 있다는)
가드레일을 만들어 드리는 게 그런 이유죠.
 
규칙을 설명 드린 이후에 다른 분들의 분위기가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단계가 여섯으로 나눠져 있는데, 단계들이 얽혀 있어서 직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죠.
 
아문-레는 5인으로 해야 완전한데요.
4인으로 할 때에는 대각선으로 세 지역을 제외시키고 하고요.
임무 카드 중에서 카드 구입 제한 아이콘 총합이 7개 이상인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그걸 6개 이상으로 낮춰서 하면
5인 게임과 비슷한 느낌으로 할 수 있죠.
 
라운드마다 공개되는 지역을 각자 하나씩 점유하기 위해서 경매를 합니다.
경매가 굉장히 특이하게, 지역 카드에 찜한 숫자 칸만큼 입찰을 한 거고
누군가가 나보다 오버비딩을 하면 나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입찰해야 한다는 겁니다.
플레이어들이 자리에 밀려나면서 메뚜기처럼 여기저기로 폴짝폴짝 뛰어야 하는 거.
 
땅을 사는 데에도 돈이 들고, 행동으로 구입할 때에도 돈이 들고,
아문-레에게 공물을 바칠 때에도 돈이 듭니다.
생산은 수확 때에 농부나 권력 카드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거든요.
문명 게임은 아니지만 문명 게임에 준할 정도로 관리할 게 좀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세 시대 (구 왕국)가 끝나자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을 잡이신 것 같더라고요.
세 분 중에 두 분이 좋게 평가하셔서 선방했네요. 휴
 
 
 
게임에 대한 호불호
동글이:
세이토:
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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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양신 라 Ra
 
긱정보 (2022년 7월 20일 기준)
평점 7.5 | 투표수 20,303 | 웨이트 2.35
 
 
현준 님이 먼저 가시고 남은 셋이서 태양신 라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문-레와 태양신 라 모두 왕국으로 시대를 구분하는데요.
실제 고대 이집트의 역사에서도 그렇게 한다고 합니다. (왕국과 왕국 사이는 중간기고요.)
 
초반부터 파라오 경쟁을 해서 치열하게 했고요.
구 왕국에서 범람이 많이 뽑혀서 그 후에 범람이 정말 귀해졌습니다. ㅋ
 
저는 기념물을 잘 모으고 신 왕국에서 태양 타일 관리를 잘 해서 뒷심을 발휘했던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동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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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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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어때?
 
 
2주만에 모임을 열었는데요.
영상 편집하느라 후기를 이제야 씁니다. ㅠ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바이크 카페를 컨택해서 모임을 열었습니다.
장소에 대해 할많하않... 에휴...
 
 

 
 
1. 아줄 Azul
 
긱정보 (2022년 7월 8일 기준)
평점 7.8 | 투표수 68,947 | 웨이트 1.76
 
 
한 시간 후에 한 분이 더 오신다고 해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을 선택했습니다.
아줄을 해 보고 싶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아줄 3인플을 했는데요.
이 게임은 점수계산을 이해하고 상대의 플레이가 눈에 들어오면 빡게임이 되죠. ㅎ
 
처음하시지만 뭉쳐서 뭉쳐서 점수를 쭉쭉 올리는 걸 금방 알아차리신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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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톤 에이지/석기시대 Stone Age
 
긱정보 (2022년 7월 8일 기준)
평점 7.5 | 투표수 48,625 | 웨이트 2.47
 
 
동글이 님이 모임에 처음 오셨습니다.
한쪽 팔을 다치셔서 깁스한 상태였는데도 감사하게도 와 주셨네요.
 
오랜만에 석기시대 4인 게임을 했습니다.
 
저한테 핸디캡을 주려고 턴 순서를 제가 마지막으로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 카드빨과 주사위빨이 붙어 줘서 농사 트랙을 정말 빠르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첫 번째 시작 플레이어를 잡기 전에 이미 농사 트랙을 올렸다는 거.
 
에테르 님이 약간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일꾼을 빠르게 늘리셨는데, 스불재... ㅠㅠ
그래도 다행인 게, 중반이 지나자 다수의 일꾼으로부터 효율이 나기 시작해서 자원을 엄청나게 모으셨죠.
하지만 게임이 거의 끝나고 있어서 점수를 뽑을 곳에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팔을 다치신 동글이 님을 위해 얻은 자원들을 세이토 님이 챙겨서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네요. ㅎ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세이토 동글이 스케일 에테르
기본 점수 108 93 124 53
남은 자원 6 9 7 15
유물 4 49 + 1 9 4
장인 12 10 8 10
건축가 8 - 56 -
주술사 - 12 30 20
농부 - 10 - 15
총점 138 184 234 117
 
 
 
 
게임에 대한 호불호
동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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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컬러레또 Coloretto
 
긱정보 (2022년 7월 8일 기준)
평점 7.0 | 투표수 19,362 | 웨이트 1.28
 
 
석기시대 4인이 살짝 길어져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을 꺼냈습니다.
 
두 번 했는데 잊어 버리고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ㅠ
 
 
게임에 대한 호불호
동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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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게쉥크트/노 땡스! Geschenkt/No Thanks!
 
긱정보 (2022년 7월 8일 기준)
평점 7.1 | 투표수 23,074 | 웨이트 1.14
 
 
다음으로 또 카드 게임을 꺼냈습니다.
아주 가볍게 즐기는 경매 게임인데요.
 
4인으로 하다가 에테르 님이 전화 통화하시느라 빠지셔서 3인으로도 했습니다.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이어서 5번이나 했네요.
동글이 님이 이 게임을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동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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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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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골드! Gold!
 
긱정보 (2022년 7월 8일 기준)
평점 6.4 | 투표수 456 | 웨이트 1.52
 
 
동글이 님이 가시기 전에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다른 카드 게임을 알려 드리기로 했습니다.
골드!는 3인 게임이어서 제가 빠지고 나머지 세 분이서 했습니다.
 
동글이 님은 이 게임이 별로 마음에 안 드셨나 봅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호불호
동글이:
세이토:
에테르:
 
 
 
 
6.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긱정보 (2022년 7월 8일 기준)
평점 7.0 | 투표수 5,327 | 웨이트 2.00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서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에 에테르 님은 해 보셨는데, 세이토 님은 처음이셔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제가 마지막 턴을 잡고 했는데요.
턴 순서 역순으로 책 트랙 점수를 더 많이 얻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 책 트랙의 점수를 계속 뽑아 먹어서 점수가 잘 났던 것 같습니다.
 
전투력을 초반부터 잘 생산해서 식민지도 많이 가져왔고요.
 
 
 
30분 정도 남아서 바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세이토:
에테르:
skeil:
 
 
 
 
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22년2022. 6. 22. 07:00
티카르낙
 
 
2주만에 모임을 열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썼던 카페가 팔려서 새로운 장소에서 모임을 해야 했는데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한적한 카페를 컨택해서 모임을 열었습니다.
 
이날은 어쩌다 보니 고전 게임인 티칼과 최근에 핫한 아르낙의 잊힌 폐허들을 모두 플레이했네요.
 
 

 
 
모임 장소에 제가 먼저 도착해서 요거트와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먹고 있었습니다.
몇 분 지나니까 에테르 님도 도착했습니다.
 
 
1. 7 원더스 듀얼 7 Wonders Duel
 
긱정보 (2022년 6월 22일 기준)
평점 8.1 | 투표수 74,840 | 웨이트 2.22
 
 
첫 번째 게임은 이 게임으로 골랐는데요.
제가 2인을 때에 이걸 할 거라고 미리 말씀 드렸더니
에테르 님이 미리 동영상으로 규칙을 파악하고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회원에게 예습을 강요하지 않지만
그렇게 하면 규칙 설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설명을 하더라도 예습해 본 분은 이해가 더 잘 될 수 있죠.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는 무척이나 고맙죠.
 
전체적인 규칙 설명 없이, 바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작 플레이어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에테르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죠.
기념물 드래프팅을 할 때에 어떤 것을 가져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추가 턴을 주는 걸로 가져가시라고 팁을 드렸습니다.
 
문명 게임에서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면 운영이 편해집니다.
7 원더스에서 군사력은 단순히 여러 득점 루트 중 하나였지만
7 원더스 듀얼에서는 셧 아웃 승리를 할 수 있는 두 방법 중 하나여서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에테르 님이 초반부터 군사 건물로 세차게 밀어붙이셨습니다.
저는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면서 과학 건물들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2시대 종료 시까지 과학 기호 3종류만 모았지만
3시대에 과학 건물 3개를 건설해서 법 진보 토큰을 가져와 과학 기호 6종을 모아서 셧 아웃 승리를 했습니다.
 
 
 
제가 2인용으로 가져온 게임이 더 있어서 그걸 할까 했는데
에테르 님이 7 원더스 듀얼 세팅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또 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는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되어서 진행했습니다.
기념물 드래프팅할 때에 제가 추가 턴을 주는 것을 덜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
대신에 군사력을 주는 기념물을 3개나 가져가서 군사력으로 압박하기에 좋았습니다.
 
제 기억에 1시대 동안에 에테르 님이 상업 건물이 거의 없이 하셔서 돈에 쪼들리셨죠.
1시대 거의 마지막에 에테르 님이 돈이 있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상업 건물을 건설하지 않고 기념물 밑으로 넣어 버리셨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상업 건물을 짓고 2시대로 넘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아서
기념물 밑에 넣지 마시고 건설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에테르 님이 낙장불입이라고 하시면서 그냥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수를 무르는 것에 대해 관대한 편이거든요. (초보자의 경우엔 게임을 즐기면서 재미 포인트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렸지만 그냥 하겠다고 하셔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저는 4원을 주는 상업 건물도 건설했고, 12원과 추가 턴을 주는 기념물도 있어서
돈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군사력으로 밀어붙이자 돈이 적었던 에테르 님이 돈까지 털리면서 운영이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저는 과학 건물도 짓고 군사 건물도 짓고 있어서 어느 쪽으로든 승리할 수 있게끔 세팅을 했고요.
진보 토큰은 기념물 건설 시에 자원 2개를 할인해 주는 것을 지어서
생산 건물이 적어도 기념물을 짓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3시대 중반에 에테르 님의 수도에 도달해서 군사력으로 셧 아웃 승리를 했습니다.
 
 
 
에테르 님이 알똥 말똥 하다고 하시면서 한 번만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세 번째 경기는 에테르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과학 건물이 많이 보여서 두 플레이어 모두 과학 건물을 지었습니다.
저는 2시대에도 보이는 과학 건물들을 거의 다 건설해서
2시대가 종료되었을 때에 과학 기호 4종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추가 턴을 주는 기념물을 아직 건설하지 않고 살려 놓으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요.
3시대 중반에 과학 건물 2종을 더 건설해서 과학 셧 아웃 승리로 끝냈습니다.
 
에테르 님이 문명 테마의 게임을 좋아하셔서
7 원더스 듀얼도 마음에 드셨던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에테르:
skeil: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 World of Warcraft: Wrath of the Lich King
 
긱정보 (2022년 6월 22일 기준)
평점 7.7 | 투표수 1,275 | 웨이트 2.14
 
 
Lucifer 님이 도착하셔서 가져오신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브란 프로모를 랜덤으로 넣어 발송해서 시끄러웠던 때가 있었죠.
WoW 와우 테마이면서 팬데믹 시스템을 사용하는 협력 게임인데,
제가 와우 세계관을 잘 몰라서 딱히 관심이 없던 게임입니다.
워크래프트도 조금 하고, 와우도 조금 하고, 하스스톤도 조금 해서
이름을 들어본 캐릭터가 있는 정도랄까요.
 
게임 보드는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구역의 퀘스트를 완료하면 리치 왕이 나타나는데요.
리치 왕의 퀘스트까지 완료하면 플레이어들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팬데믹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임답게,
턴 종료 시에 플레이어 카드를 뽑고,
(현 상태에 따라) 스컬지를 놓을 장소 카드를 2장부터 5장까지 뽑아서 공개합니다.
한 장소에 스컬지는 3마리까지 놓일 수 있고, 추가로 놓아야 하면 어보미네이션이 출현합니다.
스컬지는 공격력도 1이고 체력도 1이어서 때려잡기 쉽지만
어보미네이션은 공격력이 3이고 체력도 넉넉해서 잡기 어려운 녀석이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공격을 한 후에 그 장소에 있던 적들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
잔당으로부터 피해를 입어야 합니다. ㅠ
 
저희가 스컬지를 2개씩 놓는 걸로 잘못 알고 진행했더니
스컬지가 삽시간에 퍼져서 패배해 버렸는데요.
룰북을 보니 1개씩 놓는 거더라는... (어떤지...)
 
 
두 번째 게임에서,
Lucifer 님은 티리온 폴드링, 에테르 님은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저는 실바나스 윈드러너로 선택했습니다.
 
요령을 터득했는지, 두 캐릭터가 모여서 퀘스트를 빠르게 완료하면서 나머지 캐릭터가 다른 작업을 하면서 버텼습니다.
겁나 세 보이는 리치 왕이 등장했는데,
세 캐릭터가 모여서 퀘스트를 빠르게 완료하고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제가 와우 세계관에 대해 몰라서 평가가 박한 듯한데요.
피규어는 마음에 드는데,
팬데믹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더 나아진 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캐릭터를 한 번씩 더 써 보면 그 다음부터 손이 안 갈 것 같아 보이네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Lucifer:
에테르:
skeil:
 
 
 
 
3. 티칼 Tikal
 
긱정보 (2022년 6월 22일 기준)
평점 7.3 | 투표수 18,898 | 웨이트 2.79
 
 
세 번째 게임은 제가 가져간 티칼이었습니다.
최근에 시각적으로 더 뛰어난 판본이 나왔습니다만
저는 그걸 구입하지 않아서 오래된 판본만 가지고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서 참조표를 하나씩 드렸더니 두 분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아직 아무것도 설명 안 했는데요?)
규칙을 한 번 듣고 참조표를 보면 요약이 정말 잘 되어 있음을 알게 되죠.
티칼은 운빨로 하는 일반 규칙과 빡빡하게 할 수 있는 경매 규칙이 있는데요.
예전에 초보자에게 경매 규칙으로 했다가 게임이 도중에 터져서
그 다음부터는 초보자에게 경매 규칙을 권하지 않습니다.
 
액션 포인트를 쓰는 게임이어서 설명이 복잡하게 들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앞서 했던 와데믹 (?)도 액션 포인트를 써서 이해하시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향력 게임에서는 싸우지 않을수록 이득을 봅니다.
싸워서 이기면 그나마 다행인데, 싸워서 지면 개털이 되죠... ㅎㄷㄷ
딱 봐서 질 것 같다 싶으면 손절하고 다른 데에서 싸워야 합니다.
 
초반에 저와 에테르 님이 엉켜 싸웠고, Lucifer 님은 혼자 꿀을 빨아 드셨습니다.
중반에 Lucifer 님이 센터에 텐트를 치셔서 이득을 보셨고,
뒤이어 에테르 님도 근처에 텐트를 치셨습니다.
먼저 텐트친 곳 옆에다가 화산을 박아서 망하게 하는 방법도 있으나
초보자 둘을 데리고 그렇게 하는 건 좀... ㅎㅎ
 
Lucifer 님은 점령한 10층 사원으로 점수를 올리셨고요.
에테르 님은 다수의 보물로 점수를 올리셨습니다.
저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소 액션 포인트를 계산하는) 네비게이션으로 이득을 취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계산도 도와 드렸습니다.)
 
마지막 점수계산이 끝났는데,
제가 119점, 에테르 님 117점, Lucifer 님 115점! 크~~~~ 좋았다! ㅋㅋ
 
여러분, 이제 경매 버전으로 하면 더 재미있을 겁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Lucifer:
에테르:
skeil:
 
 
 
 
4. 아르낙의 잊힌 폐허들 Lost Ruins of Arnak
 
긱정보 (2022년 6월 22일 기준)
평점 8.1 | 투표수 23,931 | 웨이트 2.88
 
 
네 번째 게임은 Lucifer 님이 가져오신 아르낙이었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몇 번 해 봤는데, 재미있었거든요.
 
Lucifer 님이 규칙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문제점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에테르 님이 덱 빌딩 게임을 해 보지 않으셔서 덱 빌딩 메카닉에 대한 개념이 안 잡혀 있는 겁니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각 메카닉의 정수 같은 게임을 먼저 하는 게 초보자들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르낙보다 도미니언을 먼저 알려 드릴걸 그랬네요.
 
그래서 덱 구성과 덱 최적화 개념이 있는 Lucifer 님과 저는 덱을 잘 짜는 걸 고민했고,
그렇지 않은 에테르 님은 트랙에서 전진하는 걸 주로 하셨던 것 같습니다.
 
에테르 님이 트랙에서 한참 앞서 계셨는데요.
그동안에 만들어 놓은 덱이 4-5라운드에서 쭉쭉 달리니까
두 분은 이미 패스하고 빠져 계신데 저 혼자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점수계산을 했더니~
에테르 님 50점, 저도 50점, Lucifer 님 49점... ㅎㄷㄷ
 
 
 
게임에 대한 호불호
Lucifer:
에테르:
skeil:
 
 
 
 
모임을 마치고 근처의 식당에 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연습 게임
 
 
두 시간 정도 적었던 것 같은데, '소스 보기'를 누르다가 '새 페이지'를 눌렀는지 하얗게 다 날아갔습니다... ㅠㅠ
 
 
거의 2년만에 정기 모임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마땅한 모임 장소를 못 구하고 있다가 새로 가입하신 현준 님의 지인 가게에서 모임을 열었습니다.
 
제가 모임 후기에서 프롤로그 부분을 안 쓴지 오래 되어서 지금 굉장히 낯선데,
오늘 내용은 모임에 새로 오신 분들에 대한 것들입니다.
저의 생각들이 모임 운영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임 날 에테르 님이 10분 먼저 도착하셨고, 저도 뒤따라 도착했습니다.
현준 님도 도착하시고 셋이서 모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 마카롱 스윗홀릭 Sweet Holic
 
긱정보 (2022년 6월 8일 기준)
평점 6.3 | 투표수 16 | 웨이트 1.00
 
 
첫 번째 게임은 현준 님이 선택한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우리나라 작가 분이 디자인했고, 코보게에서 퍼블리싱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마카롱을 만들기 위해 타일을 교환하고 플레이합니다.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첫 번째 행동으로, 타일 1개를 자신의 버리는 더미에 놓고 타일 1장 (쿠키를 버렸을 경우에는 2장) 보충합니다.
보충 후에 핸드에 타일이 6장을 초과하면 6장이 남을 때까지 버립니다.
두 번째 행동은 핸드에서 한 가지 색깔의 타일을 5개까지 플레이하는 겁니다.
마카롱은 2개의 쿠키와 0-3개의 필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요.
진한 갈색 쿠키는 와일드여서 덮는 쿠키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현준 님의 설명을 듣고 시작하나 싶었는데,
현준 님이 연습 게임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정도면 그냥 해도 될 것 같은데, 연습 게임이 필요할 정도의 게임인가...?'
싶었습니다.
이 게임의 난이도도 매우 쉽고, 제가 해 왔던 모임들에서는 대부분 룰 설명 들었으면 바로 Go!였거든요.
이것은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채택하는 건데,
제가 만났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뿐이니까요.
그런데 이날 모임에 오신 분들은 다른 취미를 하다가 보드게임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었거나 지인들하고만 게임을 했기 때문에
서로 출발선이 다르니 연습 게임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테르 님도 연습 게임에 동의하셔서 저도 따라가기로 했죠.
 
아무튼 이 게임에 히든 개인 미션이 있는데요.
저는 미션을 따라가는 것도 해 보고, 미션 무시하고 일찍 끝내는 것도 해 봤습니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나이...
양쪽 결과 모두 나쁘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이 게임을 해 본 제 소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입니다.
근데 구입할 정도는 아니고, 누가 가져오면 거부하지 않고 할 정도요.
현준 님이 싸게 구입했다며 가성비를 여러 번 얘기하셨는데요.
저는 여러 번 플레이하면 가성비가 좋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싸도 정말 많이 플레이하면 가성비가 좋은 거!)
여러 번 플레이한 후에 가성비가 좋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서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에테르:
현준:
skeil:
 
 
 
 
2. 태양신 라 Ra
 
긱정보 (2022년 6월 8일 기준)
평점 7.5 | 투표수 20,198 | 웨이트 2.35
 
 
두 번째 게임은 제가 가져간 태양신 라입니다.
최근에 디즈니+에서 문나이트라는 드라마가 올라왔는데,
이집트 신들이 등장하니까 왠지 모르게 반갑더라고요. 물론 그 신들은 저를 모릅니다만...
 
규칙 설명을 해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이때에 현준 님이 연습 게임을 하자고 하셨거든요.
근데 이건 타일 운으로 하는 게임이고 세 번 반복하는 거니까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하자고 했는데...
 
경매 게임은 숙련자가 너무나 유리합니다.
처음 하는 사람은 경매품에 대한 가치 평가를 못 하기 때문에 그렇고,
이 게임은 태양 마커를 쓰는 요령을 모르면 운영이 꼬이기도 하고 그렇죠.
 
첫 시대에는 에테르 님이 여러 감점을 받았고,
두 번째 시대에는 현준 님이 너무 일찍 태양 마커를 다 쓰고 꽤 오랫동안 구경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마지막 두 시대에서 에테르 님이 범람과 나일강의 힘으로 점수를 쭉쭉 올리면서 잘 따라 오셨는데요.
 
게임이 끝나고 나서 현준 님이 태양신 라에 대해서 안 좋은 인상을 가지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게임을 조금 덜 하더라도) 맛보기 게임에 시간을 좀 들이면 본 게임에서 훨씬 더 집중해서 더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제가 그걸 놓쳤습니다. (이거 한 시대 하는 데에 10분이면 되는데...)
 
 
 
게임에 대한 호불호
에테르:
현준:
skeil:
 
 
 
 
3. 골드! Gold!
 
긱정보 (2022년 6월 8일 기준)
평점 6.4 | 투표수 456 | 웨이트 1.52
 
 
세 번째 게임도 제가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게임에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진 카드 게임이죠.
컬러레또 아저씨의 잘 안 알려진 괜찮은 게임인데,
서로 뺏고 빼앗기는 게임이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거든요. (협력 게임을 선호하는 현준 님에게는 불호일 것으로 예상을...)
 
카드 가져오는 것, 카드 교환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같은 색깔 3개짜리 세트 만들었을 때에 빼앗아 올 수 있는 색깔만 잘 가릴 수 있으면
설명이 다 된 겁니다.
 
아마도 초보자들은 당나귀를 포함시키더라도 세트를 빨리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겁니다.
점수 더미에 뭔가가 생기고 상대에게서 카드도 빼앗아 오니까요.
이 게임은 정말이지 인내와 관리의 게임이죠. ㅎㅎ
게임이 끝나고 나서 각 색깔의 총합에서 보너스가 있고, 자신의 점수 더미를 까 봐야 비로소 게임이 보입니다.
 
이거 연습 게임으로 하자고 하셔서 했는데,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 그냥 끝까지 했거든요.
그랬더니 두 분의 반응이 좋은 겁니다! ㅋㅋ
진짜 기대 1도 안 하고 가져온 게임이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이게 그냥 보면 금방 끝날 게임 같지만
플레이어들이 계산이 되고 뒷사람이 먹을 게 미리 그려지면 장고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다들 계산을 한다면 골드, 당나귀, 로맨틱, 성공적.
 
 
 
게임에 대한 호불호
에테르:
현준:
skeil:
 
 
 
 
4. 스페이스 크루: 9번째 행성을 찾아서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긱정보 (2022년 6월 8일 기준)
평점 7.9 | 투표수 29,100 | 웨이트 1.98
 
 
다음 게임은 현준 님이 가져오신 것으로 했습니다.
현준 님이 협력 게임을 좋아하시는데, 스페이스 크루를 온라인으로도 하고 계시다고요.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트릭 테이킹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ㅎㅎ
 
이 게임은 콜럼버스의 달걀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이머라면 누구나 트릭 테이킹 게임을 알지만
여기에 협력을 넣어서 만드는 걸 왜 생각하지 못 했을까요? ㅎㅎ
우주에서의 활동이라는 테마를 잘 입혀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의사소통 제한에 개연성도 생겼습니다.
 
저는 트릭 테이킹을 소개할 때에 위저드를 주로 써 왔는데요.
이제 스페이스 크루는 위저드를 대체할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초보자가 경쟁하는 트릭 테이킹을 같이 하면 맹수들 사이에 먹잇감으로 던져 놓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다만 스페이스 크루는 팀 게임이어서 본인 때문에 실패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만 내려 놓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날은 시간 관계상 9번째 시나리오까지 했는데요.
모두가 재미있게 했습니다.
3인으로 해도 좋더군요. ㅎ
 
 
 
게임에 대한 호불호
에테르:
현준:
skeil:
 
 
 
 
5.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긱정보 (2022년 6월 8일 기준)
평점 7.0 | 투표수 5,314 | 웨이트 2.00
 
 
모임을 오후 7시 즈음 마칠 생각이어서 마지막 게임으로
제가 가져간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골랐습니다.
 
플레잉 타임이 짧은 문명 게임으로,
카드 게임에는 7 원더스가 있다면 주사위 게임에는 이 게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둘 다 좋아하고요.
 
주사위 운이 꽤 작용하는 게임이어서 초보자들하고 같이 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안 되면 주사위 탓!
확장에는 각 국가에 고유의 능력을 부여해서 더 재미있긴 하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남의 것에 신경을 덜 써도 되는 기본판만 가져갔습니다.
 
이것도 설명을 드리고 한 시대만 맛보기를 했는데요.
이 게임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3인이어서 원래 규칙대로라면 세 줄만 써야 하지만
좀 널널하게 하려고 네 줄 다 썼습니다. ㅎ
 
 
 
게임에 대한 호불호
에테르:
현준:
skeil:
 
 
 
 
예전처럼 모임을 매주 하기에는
제 생활에 지장도 있고 모임 후기 쓰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할 일이 많아서 ㅠㅠ)
한 달에 두 번만 하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