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6년2017. 12. 21. 07:00
이번 모임에는 두 분이 새로 오셨습니다.
오늘 모임 기록에는 새로 오신 분들과 관련된 얘기를 좀 풀어볼까 합니다. ^^;
 
 
모임 운영진이거나 모임에서 게임 룰을 설명하는 위치에 놓이신 분이라면
룰 설명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설명 방법을 두고 고민하기도 하실 거라고 봅니다.
 
사람이 자라온 환경이나 또는 성격, 또 직업 등에 의해서
게임 룰의 설명을 이해하는 정도와 방법도 다를 겁니다.
 
어떤 이는 설명을 듣는 걸 싫어하거나 익숙하지 않아서 바로 시작하자고 하기도 하죠.
저처럼 게이머 기질이 있는 분이라면 설명자의 설명을 꼼꼼하게 듣고
머리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 퍼즐을 맞춰가며 그 게임 진행을 미리 상상하기도 합니다.
 
 
논리 쪽에서 연역법 (演繹法)과 귀납법 (歸納法)이 있는데,
보드게임 룰 이해에서도 이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연역법이 원리를 미리 세우고 거기서 사실들을 도출하는 거잖아요?
이걸 룰 설명 쪽에서는, 룰만 딱 설명해주면 그 룰만 가지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룰에서 A가 된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이 A와 비슷하니까 될 거다."
이런 식으로 자기가 들은 룰에서 각 상황에 맞는 상세 룰을 도출하는 거죠.
보드게임을 오래 하신 분들에게서 이런 걸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귀납법을 보면요.
각각의 사실들을 관찰한 후에 그것들을 바탕으로 원리를 세우는 거잖습니까?
룰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 뭘 해야 돼?"
(잠시 후 같은 상황) "지금 뭘 해야 돼?"
이런 식으로 같은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룰을 깨닫는 것이랄까요? ^^;
아마도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 전략 게임을 가르쳐줄 때에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게임의 룰을 듣고 이해하는 정도가 분명 다릅니다.
한 방에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죠.
이것은 뇌에서 논리를 처리하는 속도나 양이 달라서 그럴 것이고,
현재 상황이나 심신의 피로도도 이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전국적으로 보드게임 모임이 생겨나고 있고,
새롭게 보드게임에 관심을 가져서 그런 모임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다른 모임에서는 룰을 잘 이해하지 못 하는 분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이해시키는지 경험담을 좀 듣고 싶네요. ^^
 
 

 
 
엄청 더웠던 일요일 낮 3시가 조금 넘어서 검은고양이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땡" 하고 열리니 사장님이 먼저 오신 두 분이 계시다고 안내를 해 주셨습니다.
남자 한 분 (어그래 님)과 여자 한 분 (여름 님).
혹시 실수할까바 미리 두 분이 서로 아시는 사이냐고 여쭤봤는데, 아니라고 하셨네요. ㅋ
아.무.튼~
 
 
1.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여름 님의 의견대로 버건디의 성을 골랐습니다.
저는 사실 가벼운 걸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얘기도 할 겸.)
 
여름 님이 "동아리"에서 한 번 해보셨다고 지나가는 말로 하셨는데 말이죠.
 

"동아리에서... 하셨다... 동아리에서... 동호회가 아니고...? 그럼, 학생이신가..."
 
설명을 하면서 처음 해보실 어그래 님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설명을 반 정도 하고 점검할 겸
"이해되셨죠?"
라고 여쭤보자,
"음...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대답을 안 하셨더라도 표정 보고 그 대답을 유추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설명하면서 듣는 상대를 계속 관찰하는 편입니다.)
 
플레이어 보드는 여름 님은 1번이 쉬운 것 같다며 1번 직접 선택,
어그래 님과 저는 랜덤으로 골라서 각각 3번9번이 뽑혔습니다.
턴 순서는 여름 님, 저, 어그래 님 순이었습니다.
 
여름 님이 은광 집어가시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셨습니다.
어그래 님도 이것저것 집어가시다가 처음 몇 라운드가 지나자 할 게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3번 보드는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사진은 긱에서 퍼온 겁니다.)
 
중앙에 성이 있고, 그 주변을 지식 타일 칸이 둘러싸고 있죠.
어그래 님은 중앙에 성을 놓고 시작하셨는데, 한 번도 지식 타일을 가져오지 않으셨던 겁니다. (헐랭?)
 
여름 님하고 제가 달려들어서 해결책을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라도 노란색 (지식) 타일 가져와서 뚫으셔야 한다...
저장 칸 3개 다 차 있지만 새거 가져올 때에 기존 것 하나를 버릴 수 있음을 다시 말씀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잘 하시더군요.
상품 가져오는 걸 헷갈려 하셔서 여러 번 물어보긴 하셨는데, 나중엔 잘 이해하신 것으로 보였습니다.
 
결과는 여름 님이 압도적으로 1등을 하셨고, 제가 꼴등했습니다. (하하핫)
어그래 님이 게임을 더 많이 한 제가 이길 줄 알았다고 말씀하셔서 부끄러워졌네요. ㅠ
저는 버건디는 3인 이상으로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그 놈의 턴 오더 지옥. 휴 =3
 
주사위도 잘 나온 것 같지도 않고,
마지막 E 단계에서 턴 오더가 맨 뒤로 밀리니까 가져오고 싶은 타일들이 다 끊겼네요.
버건디는 연습을 더 해야겠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치우는 모습.
위쪽 도시에 놓을 도시 타일 다 끊겼고, 동물도 끊겼습니다.
 
어그래 님이 버건디의 성 재미있었다고 하셨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2. 티츄 Tichu
 
 
버건디의 성이 5시가 가까운 시각에 끝났는데요.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오신 물천사 님이 옆에서 30분 가까이 기다리셨습니다.
E 단계에서 계속 끊기니까 빠르게 플레이하는 저도 장고를 안 할 수가 없더군요. ㅠㅠ
 
자리를 큰 테이블로 옮겼습니다.
제가 화장실에 잠시 다녀온 사이에 다음 게임을 벌써 결정하셨더라고요.
그것은 티츄...
 
제가 보드게임 모임에서 굳이 먼저 하자고 하지 않는 세 가지 게임이 있습니다.
마.마.츄
 

뭐? 마마무라고?
 
작, 이티, 티인데요. (마이츄라고 할까...? ㅋ)
 
아.무.튼~
 
여름 님이 어그래 님께 아주 빠르게 설명하시고 팀을 앉은 자리 그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여.물 vs. 팀 어.스
 
성질 급하신 분들이 바로 본 게임 하자는 걸 제가 만류하고 연습 몇 라운드를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
 
이게, 기본적으로 파트너십 게임이란 걸 잊기 쉬운데요. ㅠ
카드 교환할 때, 그리고 파트너가 티츄를 부른 상태일 때에 잘 드러나죠.
 
세 번째 라운드에서 제가 과감하게 큰 티츄를 불렀는데,
교환된 카드를 받아 보니 제 파트너가 준 카드가 "파란색 5".
 
"저 라티 불렀는데요?! 이거 주신 거 맞아요?!"
강하게 어필하며 (룰에는 어긋나지만) 그 "5" 카드를 공개했더니 옆에서
"그냥 하시죠. 이미 공개했는데."
"왜 이걸 주신 거에요?!"
"모르겠어요."
"아니, 저 라티 불렀다니까요?!"
"모르겠어요, 티츄를 왜 부르신 건지."
 
설마 티츄의 티츄가 뭔지 설명을 드리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 룰을 들으셨는데 "귀납귀납"할 시간이 돌아온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 라운드, 큰 티츄 실패했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 제가 부른 큰 티츄의 실패를 통해서 깨달으신 거였는지,
그 다음부터 카드 교환이 훨씬 더 좋아졌습니다.
"9"를 한 번 엉뚱하게 주신 라운드가 있는데,
그게 제 "9" 세 장에 꽂히면서 폭탄을 만들어 주시기도 했고요. 좋네요. ㅎ
 
동물 카드 연습시켜 드리려고 간간히 용과 봉황도 보내 드려봤습니다.
그래도 한 게임이라도 이기고 가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죽을 힘을 다해 했습니다. ㅋ
 
우여곡절 끝에 비슷하게 따라갔는데요.
15번째 라운드를 시작할 때에 점수가, 905 : 795
 
제 머리 속에 스치던 생각
 

라티 we stand, 스티 we fall
라티면 살고, 스티면 죽는다
 
결국 어그래 님께 "A"였나? 아무튼 굉장히 높은 카드를 받고 큰 티츄를 성공해 역전승 했습니다. ㅠㅠ (나이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더니)
 

허참: 최종점수 확인, 몇 대~~ 몇?!
 

 
 
 
 
3. 몰타의 관문 Die Portale von Molthar
 
 
다음 게임으로, 지난 주에 해보고 흠뻑 빠져버린 몰타의 관문을 했습니다.
제가 의심했던 틀린 룰 제대로 잡고 플레이했습니다. ㅎㅎ
 
룰 설명 반 쯤 지나갔을 때에 고양이카페 사장님이 들르셨는데,
사장님께 제가 룰 앞부분을 설명 드렸습니다. (나중에 구비해 놓으시라는 의미. ㅋ)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턴 시작 시에 캐릭터 더미 맨 윗 장을 볼 수 있는 카드를 성공시키고
점수 잘 주는 카드 위주로 모았습니다.
결국 제가 추가 3 액션 포인트를 주는 골렘을 성공시키면서 게임 종료 격발!
추가로 얻은 액션 포인트로 1점을 더 먹어서 13점을 만들어버립니다.
 
액션 포인트를 사용하는 게임이 저랑 참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티칼이나 토레스도 그렇고요.
제가 무언가를 조합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네요.
 

 
 
 
 
4.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시간이 애매해서 고민할 필요 없이 상트를 골랐습니다. (왜죠?)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자리가 여름 (장인) - 저 (시장) - 물천사 (귀족) - 어그래 (건물 & 따봉) 순이었고요.
 
첫 라운드였던가 어그래 님이 다음 라운드 장인 살 돈 안 남기고 건물 구입하시려는 걸,
저랑 물천사 님이 제지하려고 했거든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초반에 장인이 주는 수입에서 밀리면 뒷심이 떨어진다는 것을요.
그러자
"그냥 배우려고 하는 건데요? 제가 1등 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
저도 할말은 있었습니다.
"1등 하시라는 게 아니라 최소한 게임을 할 수는 있게 해드리려는 거에요."
 
전략 게임은 금방 끝나지도 않고 한 시간 혹은 그 이상 동안 진행됩니다.
초반에 큰 실수를 하거나 남을 유리하게 만들어주면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죠.
그때부터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머릿수만 채우고 있게 되는 거니까요.
첫 게임에서 너무 쳐지지 않게, 너무 떨어지지 않게 끔 울타리와 그물망 정도만 쳐드리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수입이 들어오면 그때부터는 알아서 하시는 거죠.
 
그래서 버건디의 성 할 때에도 E 단계 채워진 구역 점수계산을 저에게 물어보셨을 때에
"이제부터는 스스로 하세요."
라고 좀 튕겨내 듯이 대답을 했습니다. (계산 잘 하시던데;;;.)
게임을 배웠으면 작은 것 하나라도 해본 게 있어야 그 게임이 다시 생각날 테니까요.
 
 
게임은 이미 첫 라운드에 은행 Bank를 집어가셔서 두 번째 라운드에 건설하신 물천사 님이
압도적으로 이기셨습니다. 술집 Pub도 넉넉히 돌리시고.
 
생각해보니 지난 번에 제가 이길 때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이겼었죠.
은행 짓고 부유하게 플레이. 상품 유지비 그게 뭐임? 먹는 거임?
 
저는 상품에서 망한 게 컸습니다.
닭집 차렸는데 3등으로 밀렸고,
건물 러시 해보겠다고 상품 카드를 별로 구입하지 않았던 게 패인이었던 것 같네요.
 

 
6원짜리 덫사냥꾼 Fur Trapper 장인 카드 1장이 없어져서 노심초사 하고 있었는데,
끝날 때 즈음에 귀족 카드 한 장과 겹쳐져 있던 걸 찾아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거 누가 그랬는지 알 것 같은데... 평일에 온 내가 아는 그 분들... 정리 잘 하고 가세요.
 
 
배고프다고 하셨던 여름 님 때문에 평소보다 40-50분 일찍 끝냈습니다.
어그래 님은 여태까지 한 것 중에 보드게임을 가장 길게 해보셨다고...
 

"가장 길게 해보셨다...라... 6시간 반이..."
 
나가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
밖에 나가니 여름 님과 어그래 님은 인사하고 작별...;;;
 
물천사 님과 둘이 맥도널드로 갔습니다.
이번에 빨간 새 그림이 있는 상하이 버거를 시켜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매운 겁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을 먹고, 어쩌다 보니 버거 포장 종이에 혀가 닿았는데,
"크허허헉!"
누가 내 혀 끝을 깨문 것 같이 맵더군요. ㅠㅠ
먹는 동안에 소스가 다 아래로 내려갔나 봐요.
 
물천사 님하고 게임 얘기를 나눴습니다.
킥스타터 얘기, 메이지 나이트 얘기,
이 날 오신 두 분이 또 오실까... 등등.
원래 이렇게 식사하면서 새로 오신 분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천사 님을 보내고 저는 다시 검은고양이 카페로 갔습니다.
보너스 스테이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었죠.
 
 

사장님과의 도미니언 대결! 두둥!
 
 
보너스 첫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대금업자 Moneylender로 시작해서 동화를 줄이면서 실험실과 하렘을 구입했습니다.
사장님도 대금업자로 시작했고 하수인 Minion을 구입하셨는데, 하수인 개수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저의 핸드를 공격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돈이 어느 정도 잡히길래 모험가 Adventurer를 구입했는데, 바로 따라오시더군요.
 
빠르게 속주를 구입하고 나중엔 공작령도 구입하고 사유지도 되는 대로 구입했는데,
1점 차로 패배했습니다.
후반에 돈이 많아도 구입이 1회뿐이어서 버린 것이 많이 아깝더군요.
졸개를 구입했드면 구입을 늘릴 수 있었는데, 초반을 지나가니 돈이 너무 많아서 졸개 한 장 구입하기엔 아까웠습니다. ㅠ
 
사장님이 일주일 전보다 잘 하시는 것 같네요. ㅎ
나 없을 때 연습하셨나? ㅋ
 
 
 
 
보너스 두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철공소 Ironworks와 대회당 Great Hall이 꿀 콤보, 허니 콤보이지만 공물 Tribute가 무서워서 금화부터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사이클에서 사기꾼 Swindler 공격을 맞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연회 Feast가 걸리면서 다시 연회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사기꾼에 동화 4장으로 6원을 빨리 만들어서 금화를 엄청 빨리 얻었습니다.
그 다음에 또 금화 구입하고 귀족 Nobles와 회의실 Council Room으로 드로우를 많이 하려고 했죠.
사기꾼은 한두 장 더 구입해서 사장님의 덱을 공격했습니다.
 
사장님은 철공소와 대회당 콤보를 하셨는데, 제가 공물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의 대회당이 딱 한 번 걸렸습니다.
반면에 사장님의 공물에 제 귀족들은 열심히 바쳤습니다. ㅠ
재물 카드까지 같이 걸리면서 +2 카드, +2 액션, +2원... 내가 호구라니~~~~
 
그러나 저는 많은 돈으로 빠르게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했고요.
사장님의 도둑도 잘 잡아내서 연회로 바꿔 드렸습니다. ㅋ
 
거의 끝날 무렵에 사장님의 사기꾼이 제 속주를 잡아내서 속주로 다시 교환. 사장님은 급 당황. ㅋㅋ
제가 이걸 바라고 제 사기꾼으로 3원짜리 카드를 계속 사기꾼으로 바꿔 드렸습니다.
제 속주 한 번만 걸리게 해달라고요. ㅋㅋ
 
속주 개수가 앞서 있는 플레이어가 이렇게 플레이하면 꽤 유리합니다.
따라오는 플레이어가 사기꾼을 쓰기도 애매하고 안 쓰기도 애매하거든요.
잘못 해서 상대 속주가 걸리면 내가 구입해야 할 속주 개수가 1개 줄어드니까요.
 
두 번째 경기는 9점차로 이겼고요.
배고픈 고양이들의 난으로 인해 딱 2 경기만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고양이들이 "냥냥" 거리면서 도미니언 하고 있는 테이블 위에 앉아 버리더라고요. ㅋ
 
 
돌아오는 모임에도 즐거운 게임들 많이 하길 바라면서
여기서 줄입니다. 끝!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