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5] 제103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이.명.갑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아니라

 

 

이제 명박이도... (감방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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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모이는 곳이 보드게임 카페이긴 합니다만 비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곳이다 보니 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아서

회원들이 각자 하고 싶은 게임들을 가져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모임이 있는 날에 누가, 그리고 몇 시와 왔다가 몇 시에 가는가를 주시하고 있죠.

인원수 때문에요.

이날 5명인 줄 알고 안양 밖에서 오시는 Ngel 님과 키니 님은 벌써 5인용 게임을 싣고 츨발하셨을 그 시각,

물천사 님으로부터 손가락이 떨리는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한 분이 더 오신다고요...

보드라이프에서 저희가 참가 댓글을 쓰는 곳이 아니라 캘린더 쪽에 새로 오실 분이 댓글을 쓰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집이 가까워서 게임을 빨리 바꾸면 되긴 했는데요. 아, 엘 그란데~ 아, 피렌체~ ㅠㅠ

 

일단 네로에 가장 먼저 왔습니다.

집에서 약간 빨리 출발했더니 가게 문 열기 전에 도착했는데 바로 하나둘하나둘 님이 오셨습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잠시 얘기 나눠 봤는데,

모임에 못 나오시는 동안에 컴퓨터로 모임 후기 같은 거 읽고 계셨더니

그걸 보신 부인께서 모임 나가라고 하셨다고... (눈물이 납니다... ㅠㅠ)

1층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키니 님도 오셨네요.

쿠웨이트박 님도 오시고, 새로 오신 궁동이 님도 오시고, 주차 때문에 오래 걸리신 Ngel 님까지 도착해서

정오에 무려 6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우와~~~~

 

 

5인 게임은 힘들게 되어서 테이블을 나누려고 게임을 고르고 있었는데요.

본인 소개를 하신 궁동이 님이

"여러 모임에 다녀 봤는데 타이레놀 모임은 게임을 빡세게 한다고 그래서..."

 

"온갖 음해에 시달렸습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허풍입니다, 허풍!"

 

아니, 도대체 누가 우리 모임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건가요... ?? 아바타: 누굼미꽈~~~~!!!!

저희는 유머 있고 까불까불하고 밝고 명랑하게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고요.

 

아무튼 선택지를 넓혀 드리기 위해서 키니 님과 저는 도미니언 테이블로 빠지고

네 분이서 같은 테이블에서 하시기로 했습니다.

 

 

이건 길어서 아직도 쓰고 있다...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1.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첫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프닝에서 Talisman 탈리스만과 은화로 시작했던 것 같고요.

탈리스만이 잘 붙어서 Settlers 정착민들을 빠르게 쓸어담아서 이 게임을 쉽게 이기나 싶었습니다만

예상과 다르게 되었습니다.

 

Governor 총독을 다수 획보해서 빅 머니로 하려고 했는데요.

Cursed Village 저주받은 마을을 덱에 여러 장 섞으니까 총독을 모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총독으로 개조 효과를 쓰니 키니 님한테 유리하게 작용하더라고요.

키니 님은 제 총독의 개조 효과로 핸드에서 카드를 줄이고 돌아오는 턴에 저주받은 마을로 드로우를 더 받으셨습니다.

 

백금화와 식민지를 넣었기 때문에 키니 님의 빅 머니가 잘 통했습니다.

동화를 제 총독 효과로 여러 개 제거하신 상태였고, 초반에 금화를 구입하셨기 때문에

저주받은 마을이나 Werewolf 늑대인간으로 드로우를 할 때에 높은 확률로 돈이 크게 터졌습니다.

 

백금화와 식민지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따라갈 수 없었네요.

 

 

두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Dismantle 해제와 은화로 시작했습니다.

해제로 사유지를 폐기하면서 동화와 금화를 얻고요.

덱에 해체를 1장 더 넣어서 동화도 폐기할 준비를 했습니다.

 

키니 님은 오프닝에서 Devil's Workshop 악마의 작업장을 구입하셨고요.

나머지 하나는 기억나지 않네요. ㅠ

 

저는 해체를 계속 돌려서 덱에 금화를 채워 넣었습니다.

몇 사이클 돌리니까 덱에 돈이 풍부해서 City 도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해체로 금화를 폐기해서 도시와 금화로 바꿔왔습니다.

 

키니 님은 악마의 작업장으로 Imp 임프와 금화를 얻어오셨고요.

Forge 제련소로 덱을 압축하셨습니다.

인상적이었던 플레이는 Necromancer 강령술사로 제련소를 폐기하고

나중에 강령술사로 폐기 더미에 있는 제련소를 사용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제련소로 식민지를 폐기하고 식민지로 바꿔오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플레이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덱의 핵심은 다수의 도시였는데요.

도시 공급처가 빨리 떨어져야 도시의 추가 효과가 격발되는데

키니 님이 도시를 일부러 구입하시지 않아서 제가 나머지를 다 처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드로우와 추가 점수를 얻기 위해서 Wild Hunt 유령 사냥을 여러 장 덱에 넣었습니다.

제 덱에 백금화도 있었으나 제련소가 필요해서 해제로 그 백금화를 폐기하고 제련소로 바꿔왔습니다.

그게 제가 그 게임에서 했던 판단 중에 가장 잘 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키니 님은 제련소로 식민지를 식민지로 바꾸셔서 종료 시점을 당기시려 했고요.

이미 식민지를 3장 구입하신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때 식민지가 1장뿐이었을 겁니다.

저는 마지막 한 턴에 크게 터뜨려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는데요.

도시 공급처가 결국 바닥 나서 제 도시로 추가 + 카드 1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Crown 왕관을 여러 장 붙이고 거기에 유령 사냥울 얹어서 드로우를 받으면서 유령 사냥 공급처에 승점 토큰을 올렸고요.

마지막 유령 사냥으로 사유지를 얻으면서 유령 사냥 공급처에 모였던 승점 토큰들도 벋았습니다.

 

돈은 11원이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한 번에 식민지 3장을 얻으면서 끝내냐가 문제였는데요.

왕관에 제련소를 얹어서 해결했습니다.

덱 전체를 이미 핸드에 다 들었기 때문에 핸드에 온갖 카드가 다 있었고요.

그 중에 합이 11원이 되도록 두 세트를 만들어서 식민지 2장을 얻고, 구입 단계 때에 식민지 2장을 구입하면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추가 구입이 없는 게임이어서 못 따라갈 줄 알았는데, 도시와 유령 사냥, 왕관, 제련소를 조합해서 역전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상

skeil: 상

 

 

 

 

2.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Seaside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세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키니 님이 세트를 바꾸셨습니다.

씨사이드가 들어가고 프로스페러티가 빠졌습니다.

 

Pixie 픽시의 유산인 Goat 염소가 포함된 시작 핸드를 받았는데요.

염소는 핸드에서 카드 1장을 폐기할 수 있어서 덱을 계속 돌리면 저절로 덱이 최적화됩니다.

덱을 줄이는 것은 쉬웠죠.

 

저는 오프닝에서 은화와 Sea Hag 바다 할망구를 선택했습니다.

키니 님의 덱을 망가뜨려서 키니 님의 덱 최적화를 늦출 계획이었죠.

액션을 늘려주는 카드가 없어서 엔진은 불가능했지만

프로모 카드인 Stash 비자금이 있어서 그걸 4장 이상 모으면 셔플 후에 핸드에 8원이 모이도록 만들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5원이 빨리 만들어져서 비자금을 구입했습니다.

염소로 덱을 줄이고 바다 할망구로 키니 님 덱을 공격하니 제가 상대적으로 잘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바다 할망구가 키니 님의 덱 맨 위 카드를 잘 넘겼던 것 같습니다.

키니 님은 덱을 빠르게 줄이시기 위해서 Temple 사원을 구입하셨고요.

이걸 이용하면서 사원 공급처에 승점 토큰이 올라가면 바로 제가 사원을 구입해서 승점 토큰을 가로챘습니다.

 

키니 님이 공작령 2장까지 더 구입하시면서 추격하셨지만 제가 이미 속주를 4장이나 구입한 상태여서

제가 마지막 속주를 구입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바다 할망구는 꼭 가야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 게임이었습니다.

 

 

네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 다음 경기는 정말 아까웠습니다.

 

저는 오프닝에서 Gladiator 검투사와 은화를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덱에 있는 카드 구성이 비슷해서 검투사의 추가 효과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덱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 없고 액션을 늘려주는 카드가 많아서 엔진이 유리해 보였습니다.

저는 중후반에 City Quarter 마을 지구로 엔진을 만들 것을 고려해서 일부러 돈을 구입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Conclave 밀의와 검투사로 돈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키니 님은 Treasury 보물창고로 덱을 선순환시키며 빅 머니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 게임에서도 추가 구입이 없지 않고 숨겨져 있습니다.

검투사 공급처가 다 떨어지면 Fortune 부가 나타나는데요.

이 카드에 추가 구입이 있을 뿐 아니라 턴에 한 번 풀에 담긴 돈의 총액을 2배로 늘려줍니다.

 

이미 속주 차이가 좀 벌어졌지만 마을 지구와 부를 꾸역꾸역 모아서 한 방을 노렸습니다.

마지막 턴에 돈이 너무나 많아서 속주 3장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요.

점수계산을 해 보니 1-2점 차이로 졌습니다. ㅠ

Chariot Race 전차 경주가 잘 안 터졌었는데 그게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상

skeil: 상

 

 

 

 

3.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Nocturne

 

 

다섯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또 세트를 바꿔서 프로스페러티를 넣고 엠파이어스를 뺐습니다.

이번에는 너무나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기억에 저는 오프닝에서 은화 2개를 찍었습니다.

비용이 높은 카드들이 많아서 그랬고요.

은화 2장 덕분에 다음 사이클에서 핸드에 돈이 잘 들어왔습니다.

저는 4원이 되는 대로 Caravan 대상을 구입했습니다.

추가 액션이 없는 경기여서 대상을 왕창 깔고 턴 시작할 때에 핸드를 7장 이상으로 유지할 생각이었죠.

게다가 5원일 때에 Wharf 부두까지 구입했으니 핸드가 폭발할 지경이었습니다. ^^;;

 

어쩌다 보니 대상을 7장이나 모았고요.

가급적이면 이걸 한 번에 다 플레이하지 않고 반으로 나누어서 썼습니다.

그래야 선순환이 되니까요. ㅋ

 

키니 님은 Sacred Grove 신성한 숲을 구입하고 플레이하셨는데요.

돈을 주는 은혜가 나중에 나와서 은혜가 저한테 도움이 되었습니다.

Expand 확장을 구입하셔서 고급 카드로 바꾸시면서 따라오셨지만

제가 턴마다 덱을 핸드에 다 올릴 정도로 잘 풀리고 있어서 속주의 격차를 따라오실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엔 Goons 폭력배들을 사볼까 했는데, 제가 했던 방식이 더 깔끔한 것 같네요.

원래는 폭력배들을 맞을까봐 시작 핸드를 늘리려고 한 것도 있었거든요. ㅎ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상

skeil: 상

 

 

 

 

4. 도미니언 +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Nocturne

 

 

여섯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세 번째 게임의 반대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Sauna 사우나와 은화를 믿고 버티다가 호되게 당했거든요.

키니 님은 Young Witch 젊은 마녀를 구입하셨는데요.

골칫덩이 카드가 하필 법관 Chancellor여서 굳이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Exorcist 퇴마사도 덱에 넣고 정령 카드들을 얻으면서 덱을 줄이려고 했거든요.

제가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해서 그랬는지 꼬이는 거였습니다.

사우나와 은화가 같이 붙질 않아서 덱을 줄이는 데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 와중에 젊은 마녀가 계속 저주를 먹이고 있었고요. ㅠㅠ

 

덱이 얇은 키니 님은 퇴마사로 임프와 Will o' Wisp 도깨비불까지 넣고 돌리시니 잘 돌았습니다.

그래서 속주를 일찍부터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덱이 거의 돌지 않아서 핸드에 돈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Avanto 아반토를 구입해서 사우나와 콤보로 쓸 수 있었지만

속주 공급처가 거의 다 떨어져서 게임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잘 못 써본 Ghost 유령을 써 보려고 시도했는데요.

생각보다 잘 안 되더라고요.

나중에 온라인으로 해 보면서 잘못 한 걸 찾아냈는데,

유령은 지속 카드여서 바로 버려지지 않고 인 플레이에 남습니다.

이날 바로 버리고 했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상

skeil: 상

 

 

 

 

5.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Nocturne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마지막 경기도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건 질 수 없어'라고 생각한 게임에서 졌거든요. ㅠㅠ

 

저는 Trade Route 무역로로 덱을 줄이려 했습니다.

아마 무역로를 2장 돌렸을 겁니다.

나중엔 키니 님도 무역로를 구입하시더라고요. ㅎ

 

저는 Mountebank 약장수와 Bazaar 시장가로 키니 님 덱을 망가뜨리려고 했습니다.

제가 먼저 약장수로 공격하고 나중에 약장수를 하나 더 구입했거든요.

 

키니 님은 Changeling 바꿔치기 아이를 잘 사용하셔서 그걸로 7원짜리 Bank 은행으로 바꾸셨습니다.

 

제 덱이 잘 도는 편이어서 8원이 따박따박 나왔는데 마지막 한 번 삐끗했거든요. ㅠ

키니 님은 다수의 은행과 제가 약장수로 드린 동화가 오히려 도움이 되어서 돈을 잘 터뜨리셨습니다.

마지막 속주를 키니 님이 구입하시면서 끝났고요.

 

제가 약장수로 저주를 드리긴 했지만 속주가 3장 : 5장이어서 적은 점수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상

skeil: 상

 

 

 

 

6. 해비태츠 Habitats

 

 

쿠웨이트박 님이 얼마 전에 잠깐 보여 주셨던 동물 그려진 게임을 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잘 몰라서...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궁동이: 중

쿠웨이트박: 상

하나둘하나둘: 중

Ngel: 중

 

 

 

 

7. 멕시카 Mexica

 

 

그리고 나서 네 분이서 멕시카를 하셨습니다.

멕시카 하면, 운하! 운하 하면 이분...

 

 

 

그런데 설명을 해 보신 분이 없어서 해 보신 세 분이 협업해서 궁동이 님께 설명을 드렸다고 합니다. (집단지성)

 

나중에 Ngel 님이 룰북을 읽고 알려 주셨는데, 제가 설명해 드린 룰에 틀린 게 있었다고 합니다.

1. 보드에 그려진 4칸짜리 시작 운하에 2칸짜리 운하 타일 2개를 놓고 해야 합니다.
2. 시작 칸 정하는 것은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 순이라고 합니다.
3. 다리 위에 있는 멕시카는 다른 멕시카가 배로 다리를 통과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고 합니다.
4. 지난 플레이어가 구획을 설립하는 것을 놓치고 턴을 넘긴 후에 내가 그 구획을 선언하면 평소처럼 점수계산을 합니다.

 

앞으로 룰북 꼼꼼하게 읽어 오도록 하겠습니다. (__) (^^)

 

점수 트랙을 보니 하나둘하나둘 님이 93점으로 1등, 궁동이 님이 88점으로 2등,

쿠웨이트박 님과 Ngel 님이 83점이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궁동이: 상

쿠웨이트박: 상

하나둘하나둘: 상

Ngel: 상

 

 

 

 

8. 아문-레 Amun-Re

 

 

그리고 또 네 분이서 아문-레를 4인플로 하셨습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하나둘하나둘 님이 39점으로 1등, Ngel 님이 37점으로 2등,

다음으로 궁동이 님이 35점, 쿠웨이트박 님이 31점이셨을 겁니다.

하나둘하나둘 님이 피라미드를 엄청나게 많이 소유하셔서 쌍피라미드가 3쌍 있었거든요.

 

아문-레는 원래 5인 베스트여서 인원이 부족하면 안 하곤 했는데요.

제가 얼마 전에 긱에서 4인 대회 룰이 있는 걸 발견하고 회원들한테 알려 드렸는데,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엔 저도 4문-레 해 보고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궁동이: 상

쿠웨이트박: 상

하나둘하나둘: 상

Ngel: 상

 

 

 

 

9. 노트르 담 Notre Dame

 

 

어쩌다 보니 물천사 님이 오시고 곧 바로 궁동이 님이 가셔서 태그매치가 되었습니다;;;

테이블을 다시 나눠서 제가 있는 곳에 쿠웨이트박 님과 하나둘하나둘 님이 오셨습니다.

제가 가져온 게임은 흑사병으로부터 파리를 지키는 노틀 담이었습니다. 쥐를 잡자, 찍! 찍!

게임 룰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9번의 라운드 동안 한정된 자원으로 점수를 뽑아내려 운영하는 게 어렵죠.

펠트 아저씨가 좋아하는 감점 요소가 있어서 그걸 막을지 아니면 무시하고 다른 걸로 점수를 더 낼지가 고민됩니다.

 

첫 세트에서 아마 두 번째 라운드에서 오른쪽에 계신 하나둘하나둘 님이 성당 2장짜리 핸드를 넘겨 주셔서 저는 무척 당황했습니다.

제 성당 카드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다음 라운드에서 나오는데,

그렇다면 제가 최대 2번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잖아요?

제가 마지막 플레이어여서 쿠웨이트박 님한테 넘긴 성당 카드를 안 쓰시면 제가 성당에서 8점 거저 먹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ㅎㅎ

 

그리고 두 번째 세트에서 거지 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5번째 라운드에는 나올 것 같아서 4라운드에서도 쥐 트랙을 계속 내렸습니다.

그런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으아니, 그렇다면?! 쥐 트랙을 더 내리면?

그렇게 저는 6라운드에 거지 왕으로 7점을 먹었습니다. ㅋ

 

 

세 번째 세트에서는 보드 위에 영향력 큐브가 많이 모인 하나둘하나둘 님이 힘을 내셨습니다.

정원에 영향력 큐브 2개가 있으셔서 점수를 획득하실 때마다 추가 점수를 계속 드시고 계셨는데요.

승점을 얻는 주거지에 영향력 큐브가 많이 모여 있어서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쿠웨이트박 님께 성당을 넘기고 그 다음에 바로 은행을 넘겨서

성당 행동을 하시라고 조종 아닌 조종을 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성당에 들어가시면 9점을 드셔야 하는 하나둘하나둘 님의 점수가 5점으로 떨어지니까요. ㅋ

 

그렇게 최종 점수계산을 했는데요.

와...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가 55점으로 1등, 쿠웨이트박 님과 하나둘하나둘 님 54점으로 공동 2둥!

 

 

 

노틀 담을 치우려고 하는데 왠지 두 분의 손동작이 느렸습니다.

'아, 두 분이 아쉬워서 한 판 더 하고 싶어하시는가 보다...'

눈치를 채고 두 분께

"한 번 더 하실래요?"

라고 여쭤봤더니 흔쾌히. (안 여쭤봤으면 큰일 날 뻔...)

 

쿠웨이트박 님이 A세트에서 점수를 꽤 많이 드셨습니다.

저는 꾸역꾸역 12점을 받았거든요.

 

저는 마차 운전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자꾸 넘어와서 하게 되었습니다.

경계를 넘어다니면서 메시지 토큰을 먹었습니다.

이때 제 정원에 영향력 큐브 2개가 모여서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었거든요.

 

B세트에선가 하나둘하나둘 님이 흑사병을 맞으셨습니다.

뭔가 큰 그림을 그리시는 것 같은데, 이 게임은 빨리 끝나는 편이어서 큰 그림을 잘못 그리면 다 못 그리고 끝나요...

 

C세트에서는 저는 무난하게 운영했습니다.

아무 카드나 넘어와도 점수가 날 수 있게끔 세팅했고요.

마지막엔 성당에까지 들어가서 다른 분들이 드실 점수를 깎았습니다.

 

최종 점수는 제가 또 55점으로 1등, 쿠웨이트박 님은 51점으로 2등, 하나둘하나둘 님은 39점으로 3등이셨습니다.

 

두 분이 주거지 카드로 큰 점수를 내기 위해 영향력 큐브룰 주거지로 몰아놓고 그 카드를 기다리신 것 같은데요.

카드 드래프팅 방향이 시계방향이다 보니 그 카드가 하나둘하나둘 님까지 도달하지 못 하고 쿠웨이트박 님 손에서 다 끊기는 겁니다.

두 분이 같은 전략을 생각하시고 흑사병 트랙을 관리하지 않고 포기했기 떄문에

깎여나가는 점수와 영향력 큐브에 대한 피해가 계속 누적된 거죠.

 

어쩌다 보니 명ㅂ 아니, 쥐를 잡는 노틀 담을 두 번이나 했네요. ㅎㅎ

재미있게 하신 것 같으니 다음 번에 노틀 담을 또 가져가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상

하나둘하나둘: 상

Ngel: 상

 

 

 

 

10. 데우스 Deus

 

 

저희가 노틀 담을 하는 동안에 나머지 세 분은 데우스를 하셨습니다.

그리스 신들이 등장하는 것 같은데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상

키니: 중

Ngel: 중

 

 

 

 

11. 케일러스 Caylus

 

 

다시 테이블을 나눠서 게임을 골랐습니다.

키니 님이 카르카손을 꺼내셨으나 저는 키니 님 가방에 담긴 케일러스가 땡겼습니다. (스-케일러스...?)

제가 저희 모임에서 케일러스를 여러 번 시도를 했으나 가져오기가 애매하더라고요.

제가 설명을 잘 할 자신도 없었고요.

키니 님의 깔끔한 설명을 듣고 잘못 알고 있던 규칙들을 잡았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마창시합장에서 총애를 얻고, 가능한 한 매 라운드 성을 지어서 점수와 총애를 받기로 했습니다.

처음 두 번의 총애는 모두 돈으로 받아서 일꾼들에게 줄 돈울 벌어놨습니다.

그 다음에 점수 총애를 두 번 찍었는데요.

돈이 부족해서 힘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키니 님과 하나둘하나둘 님은 건물을 늘리셨습니다.

 

성벽 시기로 넘어와서 저도 석재 건물을 지었습니다.

자원 생산량도 많고, 남이 제 것을 이용해 줄 때에 점수도 얻고 자원 보너스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자원을 상당히 많이 모으신 키니 님이 성을 한 번에 여러 개 건설하셔서 제가 성 지으러 들어갈 타이밍을 빼았으셨습니다.

저는 마창시합장으로 총애를 받으면서 돈과 점수를 올려볼까 했는데,

성벽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 버렸습니다. ㅠㅠ

 

아성 시기에는 모두 변호사 사무소와 고급 건물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제는 황금 자원이 중요해서 금광을 놓고 눈치 싸움이 일어났고요.

저는 한 번 계산을 잘못 해서 금광도 빼앗기고 실행될 수 없는 순서대로 일꾼을 놔서 한 라운드의 반을 날려 먹었습니다. ㅠㅠ

끝이 가까워 오자 하나둘하나둘 님이 25점짜리 건물을 지으셨고,

키니 님은 총애를 많이 주는 건물을 건설하셨습니다.

저는 총애로 점수를 콩콩 찍으면서 5점씩 올렸는데요.

 

마지막에 점수계산을 해 보니...

하나둘하나둘 님과 제가 91점으로 공동 1위, 키니 님은 89점으로 3등이었습니다.

오늘 박빙 승부가 많았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상

하나둘하나둘: 상

skeil: 상

 

 

 

 

12. 정령 섬 Spirit Island

 

 

나머지 세 분은 정령 섬을 하셨는데요.

클리어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상

쿠웨이트박: 상

Ngel: 상

 

 

 

 

10시 즈음 모임을 마치고 엄마 때찌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로 전날에는 BBK...가 아니라 BBQ 치킨을 먹었는데 말이에요. ㅋ

 

누가 먹었는지. 마, 주어가 없다...

 

저는 멕시카를, 키니 님은 아문-레를 하고 싶으셨지만

둘이서 도미니언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혀서 다른 분들이 대신 해 주셨네요. ㅎㅎ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미세먼쥐 주의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