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9. 11. 07:00
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모임 전날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습니다.
추석 전에 이렇게 강력한 태풍이 지나간 적이 있었던가요? ㅠ
그런데 태풍으로 인해 두 분이 모임에 못 오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간접적 영향...;;;)
그래서 비버 님과 달랑 둘이서만 모여야 했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는데, 제가 반지의 전쟁을 하자고 강요한 적은 없습니다. ^^;;
비버 님이 알아서 영화 "반지의 제왕"도 보시고, 게임 룰북은 물론 제가 적은 연재글까지 읽으시며 예습을 완벽히 해 오신 겁니다.
모임날 당연스레 반지의 전쟁을 펼쳤고, 게임 규칙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바로 진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wow
초보자가 하기에 암흑군단 쪽의 운영이 더 쉬워서 비버 님이 암흑군단을 잡으셨습니다.
 
1턴에 추적 할당은 전혀 하지 않으시면서 사루만을 일찍 등장시키셨는데요.
제가 살짝 말씀 드렸 듯이, 추적 할당을 안 했을 때에 낮은 확률로 행동 주사위를 굴려서도 "눈" 결과가 전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이날 첫 턴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정대 공짜 진행을 2번 찍고 시작했죠.
 
비버 님의 예습 덕분에 사루만 공장의 압박이 상당했습니다.
게다가 로한을 봉쇄하기 좋은 "벌레혓바닥" 사건 카드가 초반에 깔리면서 제가 로한을 버려야 했습니다.
어떤 턴에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가 2개가 떠서 아라고른과 백색의 간달프를 다 등장시킬 수 있었지만
제가 행동을 패스하면서 여유를 부렸더니 비버 님이 바로 "여명 없는 날"을 써서 그 두 주사위를 날려 버리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나서 한동안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저는 오랫동안 행동 주사위 4개로만 운영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 다행이었던 건 타락 점수가 굉장히 낮게 잘 유지되었다는 겁니다.
원정대 내부에도 동료가 많은 편이었는데, "슬픔과 고역으로 지치다" 사건 카드가 깔려서 제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로한의 헬름스 딥이 쉽게 밀렸지만 로한이 "전쟁 중"이 되었기 때문에 에도라스를 중심으로 부근에 병력을 소집할 수 있었습니다.
에도라스 전투에서 한 번 잘 싸웠더니 아이센가드군의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고요.
오스길리아스에서도 한 번 잘 막아서 비교적 큰 곤도르군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원정대는 추적을 당하면서도 꾸역꾸역 앞으로 가고 있었고요.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도 잘 나와서 아라고른과 백색의 간달프 모두 등장했습니다.
원정대가 모르도르 입구 직전에 다다랐을 때에 제게 반지에 의한 승리와 군사적 승리 모두 각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에도라스에 모인 큰 병력을 아라고른이 있던 웨스트엠넷에 붙여서 기동력과 전투력을 더 올렸고요.
오스길리아스에 있던 곤도르군을 이후 전투에서 웨스트 하론도르로 후퇴시켜서 움바르를 칠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원정대가 모드로드 트랙에 올라갔고, 원정대 진행을 시도했으나 빨간색 추적 타일이 떠서 방금한 이동이 무효화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된 이상 반지에 의한 승리보다 군사적 승리가 더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웨스트엠넷에 있던 아라고른의 군대를 올려서 로리엔을 탈환하러 가는 척 했다가 일부러 공격받게 만들었고
그 전투에서 동쪽으로 후퇴를 해서 다음 제 행동 때에 그 군대로 비어 있던 돌 굴두르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돌 굴드르 근처에 부대 1개짜리 암흑군단 군대가 있었고, 2지역 떨어진 곳에 암흑군단 군대 2개대가 있었죠.
돌 굴두르를 탈환하려 오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그곳을 공격한다 해도 아라고른 군대가 어느 정도 버티기에 충분했습니다.
 
한편, 남쪽으로 내려가서 움바르를 친 곤도르 군대는 포위 공격에서 많은 손실이 있었으나
펠라르기르에서 이동해 온 정규 부대까지 합쳐서 주사위 4개를 굴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움바르까지 점령하는 데에 성공해서 승리 점수 4점을 만들었지만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암흑군단이 승리 점수 8점이었고, 마지막으로 돌 암로스를 점령하면 우선순위 때문에 암흑군단이 승리하게 되거든요.
제게는 돌 암로스에 소집해서 버티거나, 아니면 이스트엠넷에 있는 정말 작은 군대로 에도라스를 탈환해서 암흑군단의 승리 점수를 깎는 선택지만 남았습니다.
후자가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제 핸드에 남은 어떤 카드가 이때 이렇게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잘 안 쓰는 "키르단의 배들" 전략 사건 카드인데요.
돌 암로스가 해안 지역이고, 사건 카드이기 때문에 그곳이 포위되어 있는지에 상관없이 엘프 부대 2개를 놓을 수 있습니다.
그걸로 돌 암로스에 엘프 정예 부대 2개를 놓으니 엄청 튼튼해지더라고요.
그걸로 비버 님이 패배 선언을 하시고 경기가 2시간 10분만에 끝났습니다.
 
비버 님이 게임에 대한 재능도 뛰어나실 뿐만 아니라 예습까지 잘 해 오셔서 저는 반지의 전쟁을 3, 4번 해 본 플레이어와 맞붙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
원래 전쟁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셔서 비버 님이 다음 번에는 더 재미있어 보이는 자유민족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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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il:
 
 
 
 
2.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제 홈구장을 떠나 이제 비버 님의 홈구장으로 갔습니다.
지난 주에 아그리콜라를 하면서 멘탈이 털려서 굉장히 힘든 게임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정신을 더 바짝차리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버 님의 유사과학적인 방법으로 (?) 비버 님이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되었습니다.
카드는 직업과 보조 설비 10장씩 총 20장을 받고, 각각 3장씩 버리는 규칙을 썼습니다.
제 핸드를 보니까 보조 설비 쪽에서 미리 깔아 놓고 나중에 가져가는 것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때 잘 내리기만 하면 후반에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직업은 날품팔이 칸에서 방 1칸을 늘릴 수 있는 "오두막집살이",
그리고 방을 1칸이라도 늘릴 때에 나무 1개와 곡식 1개를 추가로 내고 빈 방이 있을 때에 가족 늘리기 하는 행동이 자동격발되는 "침대 제작자"가 있었습니다.
침대 제작자가 필요로 하는 곡식이 문제였는데, 제 핸드에 곡식을 최대 4개까지 미리 깔아 주는 "손수레"가 있었습니다.
비버 님 말씀으로는 욕심 안 부리고 손수레로 곡식 3개만 깔아도 충분히 좋다고요.
 
날품팔이에 들어가면서 방을 늘렸기 때문에 경쟁이 없었고 음식도 벌었습니다.
가족 늘리기를 살짝 늦게 했지만 침대 제작자 덕분에 그 가족을 늘릴 때에 행동을 쓰지 않아서 생각보다 운영이 잘 됐습니다.
 
후반엔 "토끼장"과 "딸기포" 덕분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음식이 충분히 많았고요.
"흙 나르는 사람"까지 있어서 흙집으로 고칠 흙도 충분했습니다.
나무 누적 칸에 나무 6개가 쌓일 때마다 제가 끊어 먹으며 비버 님을 견제했습니다.
 
끝나고 제 농장 보드를 보는데 제가 생각한 대로 그대로 잘 흘러가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주요 설비를 여러 개 가져가신 비버 님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3 3
우리 1 4
곡식 3 2
채소 2 4
1 2
돼지 2 3
3 3
빈 칸 -2 -1
울타리 친 외양간 - -
흙/돌방 3 8
가족 9 15
카드 10 4
보너스 7 -
구걸 - -
총점 42 47
 

 
 
제가 비버 님 홈구장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ㅠㅠ
비버 님에게 개인교습 (?)을 받은지 3주만에 이룩한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비버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하셨는데요... ㅎㄷㄷ
 
이번에도 20장 중에 6장을 버리는 걸로 했습니다.
직업 중에 "경작꾼"과 "장작 채집자"가 콤보로 보였습니다.
농지 칸에서 밭을 갈면 나무 2개와 음식 1개를 추가로 받는 거였는데요.
제가 콤보가 터지면 마냥 좋은 걸로 오판해서 1주기에 밭을 4개나 갈아 버렸습니다.
이때까지는 별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2주기부터 뭔가 잘못 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ㅠㅠ
 
양 시장이 늦게 나와서 전체적으로 음식이 부족했고, 비버 님이 내린 카드들 중 일부는 음식을 소비해야 했습니다.
제가 3가족까지 늘렸으나 음식이 부족해서 결국 구걸을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생각한 대로 풀리지도 않고 구걸까지 먹으니 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남은 라운드들에서도 음식이 부족할 게 뻔해서 그게 걱정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했다가 비효율적인 운영을 만든 "당근 박물관"을 이번에도 내렸고요.
뒤늦게 "삼포식 농업"을 내렸는데 밭에 작물이 있어서 그래도 3음식을 2번 먹고 음식을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그동안에 비버 님은 나무도 쓸어가시고 동물들도 데려가셔서 풍족한 농장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제가 "재산 관리인"을 내리려고 교습 칸에 들어갔는데, 그게 본의 아니게 비버 님을 견제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 카드 믿고 흙도 안 먹고 돌을 선택했거든요.
 
일꾼도 3명밖에 없었고, 구걸도 있어서 완전히 망했다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덜 망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4 2
우리 4 4
곡식 2 2
채소 2 2
2 1
돼지 2 1
-1 3
빈 칸 -1 -1
울타리 친 외양간 2 -
흙/돌방 6 4
가족 9 15
카드 5 5
보너스 - 4
구걸 -3 -
총점 33 42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3.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 Dominion: Intrigue
 
 
다음으로 할 게임을 못 고르고 있었는데, 비버 님이 갑자기 도미니언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다시 저의 홈구장으로...)
 
오래 전에 해 보셨다고 하셔서 일단 기본판과 인트리그까지만 넣고 하기로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은화와 Remodel 개조로 오프닝을 했고요.
비버 님도 그걸 따라서 하셨습니다.
똑같이 따라해도 두 번째 사이클에서 셔플이 다르게 나올 확률이 높아서 결국 갈리게 됩니다.
 
저는 개조가 제때 나와서 사유지를 2번째 개조로 바꾸었고요.
비버 님은 5원이 빨리 만들어져서 Festival 축제를 먼저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셔플운이 좀 안 따라서 덱에 개조를 2장이나 돌리고 있었지만 사유지를 다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비버 님은 돈이 잘 나와서 축제와 Nobles 귀족으로 엔진을 만들어 돌리고 있으셨습니다.
 
저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Torturer 고문기술자를 선택했습니다.
비버 님은 고문기술자의 공격을 맞으시면서 저주를 핸드로 가져가셨습니다.
이 저주가 가랑비 같은데 계속 맞다 보면 덱이 저주로 흠뻑 젖어 버립니다.
그래서 중반부터 덱 운영이 꼬이신 듯 보였습니다.
저는 축제와 고문기술자, 여기에 Conspirator 공모자, Cellar 저장고까지 엔진을 만들어서 덱을 거의 다 핸드에 들어올리고 했습니다.
 
제가 속주를 뒤늦게 따라갔지만 속주 개수를 4개로 맞췄고요.
눈치껏 구입했던 공작령과 사유지가 좀 있었습니다.
비버 님은 누적된 저주 때문에 감점이 있으셔서 제가 역전할 수 있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4.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 Dominion: Intrigue + Dominion: Seaside
 
 
비버 님이 왕국 카드 세트가 단조롭다고 하셔서 약간 매운맛인 씨사이드 확장을 추가했습니다.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Masquerade 가면무도회가 키 카드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프닝에서 은화와 가면무도회로 선택했고요.
비버 님은 은화와 Moneylender 대금업자를 구입하셨던 것 같습니다.
 
가면무도회가 좋은 게 +2 카드에, 핸드에서 1장 폐기 능력이 있어서입니다.
이걸로 초반에 사유지를 다 빼고 덱의 효율을 높일 수가 있죠.
 
비버 님이 대금업자를 잘 쓰셨는데, 이 카드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돈을 추가해 주지 않으면 덱의 구매력이 계속 떨어진다는 것이죠.
이걸 조금 늦게 깨달으시고 그 다음부터 은화를 구입하셨습니다.
 
제 가면무도회가 결국 비버 님의 대금업자를 가져오기까지 했는데요.
저는 그 가면무도회로 덱 최적화를 가속했습니다.
Bazaar 상점가와 Nobles 귀족까지 더해져서 엔진을 크게 만들 수 있었죠.
이번 경기에서 주의할 점은 추가 구입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수들의 경기에서는 추가 구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추가 구입이 없다면 속주를 부지런히 구입해야 하거든요.
 
제가 어느 정도 앞서가자 비버 님이 파훼법을 물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Sea Hag 바다 마녀가 답인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죠.
바다 마녀가 보기엔 그렇게 세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공격을 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덱의 맨 윗 카드를 밀어 버리고 저주를 얹기 때문인데요.
덱을 두껍게 만들고, 점수도 깎을 뿐 아니라 다음 드로우를 망쳐 버립니다. 맞을 때 기분도 나쁘고요.
 
바다 마녀가 하필 제 금화를 제때 잘 밀어내서 제가 속주를 더 구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제 덱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결국 비버 님이 속주를 저보다 2장 더 구입하셔서 승리하셨습니다.
제가 제대로 알려 드린 게 맞는 것 같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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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케일러스 Caylus
 
 
제가 가져간 게임이 자바와 케일러스 둘뿐이었는데요.
비버 님이 케일러스를 선택하셨습니다.
 
제가 기본 규칙을 설명 드리고, 마지막으로 2인 특별 규칙을 설명 드렸습니다.
2인일 때 달라지는 게 3가지뿐이서 달라지는 게 거의 없더라고요.
 
저는 초반부터 성 건축과 마창시합장을 통해 총애를 꾸준하게 받았습니다.
초반에 돈이 빡빡해서 총애로 돈을 주로 찍었고요.
그 전에 잘 안 찍던 건축 트랙도 찍어 봤습니다.
비버 님은 주거지를 빠르게 건설하셔서 수입 단계에서 수입을 조금씩 늘려가셨습니다. ㅎㄷㄷ
 
초반에 주로 건설되는 목재 건물 중에, 석재 건물을 짓게 해 주는 "석공"을 제가 일부러 안 지었습니다.
저는 성벽 시기부터 건축 총애 트랙에서 석재 건물을 돌을 안 내고 지을 수 있어서요.
그 총애 덕분에 석재 건물은 저만 지어 갔습니다.
비버 님은 수입도 높으셨고, 자원 생산량이 많은 건물을 주로 이용하셔서 자원도 많으셨습니다.
그걸로 성 건축에 투자를 많이 하셔서 중반부터 총애와 점수를 많이 얻으셨습니다.
초반에 어느 정도 벌어졌던 점수차가 거의 사라졌고요.
 
성탑 시기가 오면서 이제는 클로징을 해야 했습니다.
주거지 위에 명성 건물을 덮어서 큰 점수를 올려야 하거든요.
명성 건물은 금이 꼭 필요합니다.
금광에서 기본적으로 금을 주긴 하지만 라운드당 1개뿐이어서 석재 건물이나 자원 총애 트랙을 통해서 추가로 얻을 수 있죠.
비버 님은 자원 총애 트랙을 끝까지 올리셔서 금을 조금씩 모으셔서 명성 건물을 2개나 건설하셨습니다.
저는 금광을 통해 2개를 모아서 명성 건물을 1개밖에 건설하지 못했습니다.
비버 님에게 시간을 더 드리면 점수가 더 벌어질 것 같아서 제가 지방관리를 앞으로 쭉 당겨서 게임 종료를 격발했습니다.
 
8점차로 겨우 승리했네요. ^^;;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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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시간이 오후 9시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비버 님이 게임을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아그리콜라를 또 하자고 하셨는데 제가 또 하기는 그래서 다른 게임을 고르자고 말씀 드렸죠. 원정에서 1승 올려서 기분 좋게 집에 가려고 했는데... ㅠ
비버 님이 게임 장식장에서 골라오신 게임은 다름 아닌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어쩌다 보니 반지로 시작해서 반지로 끝난 하루였네요. (우연찮게 전날 지나간 태풍의 이름은 '링링'...;;;)
 
둘 다 기본 룰을 알아서 확장 캐릭터를 써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착하지만 사우론을 선택했습니다.
캐릭터 시트에 양면으로 기본 캐릭터와 확장 캐릭터가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상대가 선택한 캐릭터를 잊지 말라고 카드 형태로 리마인더가 있었는데요.
그냥 캐릭터 시트를 한 장씩 더 넣어주면 될 것을...;;;
 
초반에 사우론의 입이 간달프한테 걸려서 제대로 싸우지 못 하고 죽고, 우룩-하이는 아라고른한테 걸려서 더블 KO로 죽고...
팡고른 숲에 오면 개캐가 되는 나무수염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팡고른에 감시자와 비행 나즈굴을 박았습니다. ㅠ
패배하고 빈 칸으로 후퇴할 수 있는 뱀혓바닥은 뒤가 비어 있지 않아서 그냥 죽고.
 

카메라도 안 되고 약도 안 되고...
 
제게 남은 희망은 샤이어에 도착하면 즉시 승리하는 마술사-왕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간달프의 천적인 사루만을 일부러 던져서 마술사-왕의 앞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앞이 뻥 뚫린 길을 마술사-왕이 뚜벅뚜벅 걸어가서 사우론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캐릭터들에 익숙하니까 이 확장 캐릭터들이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밸런스가 잘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요.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