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번역 및 한글화 작업하고) 집에서 쉬려던 토요일이었는데,
급결성된 토요일 모임...
 
장차 마련할 (크고 아름다운;;;) 타이레놀 토요 모임의 신호탄이 될 수도... 끙...
 
 

 
 
1. 도미니언 Dominion
 
 
늦잠 자서 10분 정도 늦었는데 이미 물천사 님과 Frozenvein 님이 한 게임을 하고 계셨습니다.
 
 
 
 
2.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몸풀기로 한 가벼운 게임.
Frozenvein 님이 하실 줄 알지만 왠지 잘못 알고 계실 수도 있는 룰을 찾아드리기 위해 선택.
역시나...;;;
와이어트 어프 카드로 퍼가는 능력과 정산할 때 돈 분배 룰을 잘못 알고 계셨던... ^^;;
 
첫 라운드는 물천사 님이 $7,000정도 가져가시고, 저는 $4,000원...
두 번째 라운드에 대박쳐서 제가 한 방에 $15,000!
세 번째 라운드에 $11,000 먹고 게임 끝!
 

 
#돈 #현상금 #성공적
 
 
 
 
3. 토레스 Torres
 
 
AP (허용) 시스템 게임 중 거의 추상전략인 토레스.
K & K 콤비가 내놓은 게임들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물천사 님이 아직 못 해보셔서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카드 운빨을 없애기 위해서 마스터 버전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스터 카드는
* 첫 점수계산 때에 서로 다른 4개 성에 각각 자신의 기사가 1개 이상씩 있으면 5점,
* 두 번째 점수계산 때에 서로 다른 5개의 성에 ... 15점,
* 세 번째 점수계산 대에 서로 다른 6개의 성에 ... 30점.
 
1페이즈의 턴 순서는 저 - Frozenvein - 물천사.
2페이즈에 쓸 5번째 기사를 미리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 큰 성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3명 모두 왕 보너스와 마스터 카드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1페이즈의 종료 시의 상황
 
 
두 번째 페이즈의 턴 순서는 물천사 - 저 - Frozenvein.
3페이즈에 쓸 6번째 기사를 미리 추가했습니다.
제가 만드는 큰 성에 다른 분들이 달라붙었지만 저는 저만의 길을 가는 걸로.
3페이즈에서 선은 잡지 않을 만큼 적당한 점수를 얻고,
그리고 최상층을 방어하기 위해서 꽤 장고했습니다.
일부러 최상층을 비워놓고 그 옆에 한 층 낮은 블록에서 대기타고 있습니다.
견제를 당하더라도 점수가 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물천사 님한테 맞는 게 낫다 싶어서
Frozenvein 님의 이동경로를 막으면서 다른 미션을 수행할 기사 하나를 땅바닥에 내려놨습니다.
이 녀석에 3페이즈에서 엄청 큰 일을 하죠. (큰 그림!!)
 

2페이즈의 종료 시의 상황
 
3명 모두 마스터 카드 보너스를 얻었지만 물천사 님이 실수로 왕 보너스를 놓치셨습니다.
 
 
세 번째 페이즈의 턴 순서는 Frozenvein - 물천사 - 저.
제가 원했던 대로 제가 선이 아니었습니다. (계산 성공!)
Frozenvein 님이 1칸짜리 성에 올라가시려다가 액션 포인트가 부족해서 바로 앞에서 멈추셨습니다.
Frozenvein 님이 먼저 올라가셨다면 제가 그 성을 확장해서 따라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아까 그 기사로 두 성을 끼고 2AP만으로 이동해) 앞질러 달려가서 그 성에 올라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성이 현재 7개밖에 없어서 제 6번째 기사가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성이었습니다.
이젠 Frozenvein 님이 마스터 카드 보너스 점수를 얻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올라간 성을 확장하지 못하게 다른 성을 연장해서 차단했습니다.
 

3페이즈 종료 시의 상황.
 
아무도 왕 보너스를 얻지 못했고, 물천사 님과 저만 마스터 카드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성 #큰그림 #성공적
 
 
 
 
4.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머리를 식힐 겸,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했습니다 (?).
 
턴 순서는 Frozenvein (장인) - 물천사 (귀족 & 따봉) - 저 (건물).
 
첫 라운드 첫 장인 단계에서 7루블짜리 장인이 2장 나와서 Frozenvein 님이 3루블정도 이득을 보고 출발했습니다.
건물 단계에서 천문대가 나와서 제가 또 천문대를 먹고 시작. (냠냠)
천문대 능력으로 장인을 봤는데, 6루블짜리...;;; (그래도 키...입... ㅠ)
그런데 Frozenvein 님이 첫 라운드부터 하드코어 건물 러시를... 앙대 (이러면 물천사 님이 반사이익으로 이기는 각?)
 
3, 4라운드 즈음에 Frozenvein 님이 다음 라운드에 장인 살 돈까지 다 써가며 건물을 마구 구입하셨습니다.
이날 게임이 좀 이상하게 흘러갔던 게 다들 핸드 여유가 없었고 장인 카드들이 적게 열려서
게임이 평소보다 늘어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저는 게임이 빨리 끝나길 바라지 않아서 천문대로 귀족 더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두 라운드에 장인을 가져와서 장인 수입은 가장 높았습니다.
 
건물 단계에서 점수 차이가 좀 벌어졌습니다.
저는 건물 점수가 없었거든요.
물천사 님은 귀족 수입이 가장 높았습니다.
 
6번째 라운드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장인과 건물, 귀족 모두 1장씩 남았습니다. ㅋ
 
저는 5라운드부터 돈이 남길래 17루블짜리 도서관을 지었는데,
이게 라운드마다 나와서 도서관 3장을 모두 건설했습니다. 이걸로만 15점!
그리고 거의 끝나가길래 (교환하기 위해서) 천문대 능력을 쓰지 않은 채 놔두고
돈과 점수를 모두 주는 교환 건물로 바꿨습니다.
 
틈틈이 귀족을 깔고 손에 가져온 덕분에 귀족은 이미 10종.
도서관 3개와 귀족으로 역전!
 

 
#천문대 #귀족 #성공적
 
 
 
 
5.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최근에 매우 핫한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박스 그림만 보고 별로인 줄 알았지만 외모와 게임성은 별개니까요.
 
비교적 규칙이 쉬웠습니다.
비유를 하자만 시즌스의 근미래 S.F. 버전 느낌?
함께 사용하는 게임 보드와 "환경"이 추가되었다 뭐 그 정도.
 
아무튼 화성에 지구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건 실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고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화성 (경기도 화성 말고)으로 갈 사람들을 모집하기도 했죠.
 
 
이 게임을 하는 동안만 이 분으로 빙의를 할 수밖에 없는... 읍읍읍
 

화성에 녹색성장을!
 
 
처음이어서 비기너 버전으로 했습니다.
돈도 많이 받고 카드도 10장 받고요.
 
저는 카드 플레이할 때마다 1원씩 깎아주는 카드를 가장 먼저 내렸습니다.
18원짜리였지만 18번만 내리면 본전이니...
그런데 이 게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첫 라운드를 거의 버리는 게 좋은 선택일지 알 수 없었습니다.
 
 
TR을 많이 올리지 못해서 초반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환경 변화에 기여하고 TR을 열심히 올리셔 수입이 계속 올라갔는데... ㅠ
대신에 녹화를 많이 하고 (역시 녹색성장!) 도시도 적당히 건설해서
나중에 마일스톤 점수를 얻을 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기도 잘 나와서 열로 바꾸면서 화성의 온도를 올리는 데에 잘 썼고요.
점수가 있는 카드도 잘 깔아서 (애완동물 카드 보너스를 포함해서) 카드만으로 19점을 얻었습니다.
 

 

 
#화성 #녹색성장 #성공적
 
 
 
 
6.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 Dominion: Intrigue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는데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어서 (?)
세 명이서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Gardens 정원이 있는데 3인 게임이어서 정원까지 염두하고 플레이했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오프닝에서 은화와 Steward 집사로 시작하고 덱을 줄이면서
Shanty Town 빈민가 + Council Room 회의실 + Conspirator 공모자를 기반으로 엔진을 만들어 돌렸을 텐데요.
아무튼 3인플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2인플 때보다 4장이나 더 많은 정원이 저에게 가장 큰 변수였습니다.
 
시작은 은화와 Ironworks 철공소로 해서 다음 사이클부터 철공소로 액션 카드를 집어오는 전략이었습니다.
빠르게 5원을 만들 필요가 없어 보였거든요.
그리고 철공소가 있으면 나중에 정원 러시 할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거까지 생각해서 철공소를 먼저 갔습니다.
 
나중에 Scout 정찰병으로 사유지를 손으로 가져오고 Baron 남작으로 사유지 버리면서 +4원을 하려고
그 두 장을 여러 번 얻어왔는데, 굳이 정찰병까지 안 쓰더라도 남작과 사유지가 잘 붙어서 나오더군요. (되는 날!)
 
다른 분들은 금화를 찍을 때에 저는 회의실로 갔습니다.
저만의 큰 그림이 있었거든요.
 
빈민가 약간 그리고 회의실 2장, 공모자들 몇 장, 남작 1장으로 꽤 많은 카드를 손에 들었던 것 같네요.
구입 4회에 17원... 그러면? 정원 각?
다른 분들이
"아, 엔진 돌려서 속주 가려나 보다..."
할 때에 정원 4장을 한 턴에 쓸어 갔습니다.
 
다음 턴에 Frozenvein 님이 정원 2장, 물천사 님이 1장?
이런 식으로 제가 정원을 8장 정도 가져가니까 두 분이 "빠.리." (빠른 리겜)을 외쳐서 중간에 끝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제 전략에서 정원을 배제했다면 덱을 줄이려고 집사부터 갔을 겁니다. ^^;;;
 
#엔진 #정원 #성공적
 
 
 
덱을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Trading Post 교역소와 Upgrade 개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Nobles 귀족과 Courtyard 안마당, Market 시장으로 엔진을 돌릴 수 있고요.
그리고 아주 쓸 만 한 Bridge 다리와 Remodel 개조도 있고요.
 
3인플이어서 제 오른쪽에 앉은 물천사 님이 귀족을 구입하셔도 저는 견제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왼쪽의 Frozenvein 님이 귀족을 가시면 저는 Tribute 공물로 이득을 얻을 거고요.
 
제가 은화와 개조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사유지를 다른 걸로 바꾸면서 덱을 강화하고, 5원 이상 될 때마다 개선을 구입해서 동화를 뺐고요.
첫 번째 6원 타이밍에 금화를 사서 덱 구매력을 올리고 그 다음에 귀족을 2장 정도만 구입했습니다.
많이 가져오면 물천사 님이 공물 구입하실 것 같아서요.
 
Frozenvein 님이 귀족과 금화를 여러 장 가져가시는 걸 확인하고
제가 공물을 2장이나 구입했습니다.
귀족 - 공물 - 공물 이런 식으로 했는데
Frozenvein 님의 덱에 액션 카드와 돈이 많아서 + 액션과 + 돈을 주로 얻었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물천사 님과 점수가 비슷했는데,
거의 마지막 턴에 제 공물에 Frozenvein 님의 귀족과 재물 카드가 같이 걸리면서 +2카드 +2액션 +2원, 3종 세트를 얻었습니다. (대박!!)
이걸로 제 엔진이 돌아서 러시로 게임을 끝냈던 것 같고요.
제가 마지막 턴에 속주와 귀족을 구입한 덕분에 점수가 올라가서 물천사 님에게 10점 차 내로 이겼습니다.
 
#공물 #뽀록 #성공적
 
 
 
 
이리 하여 이날 한 게임을 다 이기고 (내가 전승을 하다니!!) 고기 사묵고 집에 돌아왔다는 얘기...
하지만 다음 날엔. 읍읍읍 ㅠㅠ
운을 하루에 다 쓰다니... ㅠㅠㅠㅠ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