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0. 30. 07:00
1. 메이지 나이트: 얼티밋 에디션 Mage Knight: Ultimate Edition
 
 
비버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네로에 아직 손님이 없을 시간이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메이지 나이트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비버 님이나 저나 깊게 파는 타입이어서 메나도 같은 캐릭터로 계속 하고 있습니다. ㅋ
 
비버 님과 둘이 하는 이 시나리오는 낮 한 번, 밤 한 번만 하는 (메이지 나이트치고는) 짧은 것인데요.
시작 시에 상급 액션, 마법, 유물, 용병 등을 구입하고 시작할 수 있어서 빌드업 하는 시간을 줄여서 좋다고 봅니다.
 
시작 맵에 수도원이 깔려서 제가 뛰어가서 시원하게 불태우면서 시작했습니다. ㅋㅋ
예전에는 왠지 수도원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았는데, 메이지 나이트의 세계관을 알고 나니 이세계 따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죠.
제가 시작할 때에 "스타스다운의 활"이라는 유물을 구입했는데, 핸드에 있는 카드를 버리면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였습니다.
이걸로 불탄 수도원에서 나온 몹을 쉽게 잡아 버렸죠. ㅎㅎ
초반부터 수정을 많이 모으신 비버 님은 유적지에서 마나를 승점으로 바꾸셨습니다.
준비물만 잘 갖춰지면 피해 없이 쉽게 승점을 번다는 게 좋아 보이더군요. (부럽)
 
저는 뚜까 맞으면서도 마법 쉽터를 잘 활용해서 치유를 잘 받았습니다.
근데 맵이 좀 어렵게 나와서 성에 있는 드래곤을 잡으려다가 많은 시간을 쓰고 많은 피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밤에 추가 이동력을 주는 스킬 덕분에 성에서 나와 (?) 옆에 있던 마법 쉼터로 기어가서 겨우 치유를 했네요.
 
정복에서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지만 활 유물 덕분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2. 도미니언 +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메이지 나이트에서 받은 정신피해를 치유받기 위해 힐링 (?)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좋은 폐기 수단이 없어서 덱이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세트였습니다.
Masquerade 가면무도회로는 1장씩만 폐기할 수 있지만 그렇게 폐기하는 속도보다 카드를 얻는 속도가 더 빠르거든요.
비버 님과 저는 은화와 가면무도회로 시작했던 것 같고요.
제 셔플 운이 좋아서 가면무도회를 먼저 써서 카드 수를 줄였지만
비버 님은 두 번째 사이클에서 마지막 두 장 중 하나가 가면무도회여서 덱을 줄이는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두 번째 사이클에서 Jester 광대를 구입해서 다음 사이클부터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덱을 줄이지 못한 비버 님의 덱에 상대적으로 동화가 나올 확률이 높아서 제 광대의 공격으로 비버 님의 덱이 두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버 님도 광대를 따라오셨지만 제가 덱을 줄이는 속도가 더 빨랐고 제가 광대를 2장 돌리면서 공격을 퍼 부어서
중반에 이미 승패가 결정난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저주를 포함한 세 개의 공급 더미가 떨어져서 게임이 종료됐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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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액션은 충분한데 카드 드로우가 거의 안 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강력한 폐기 수단이 둘이 있어서 덱 최적화는 쉽게 할 수 있는데, 무엇으로 점수를 올리고 무엇으로 끝낼지가 문제였죠.
 
둘 다 오프닝에서 은화와 Remake 재제작을 선택했습니다만 제 것이 늦게 나와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재제작을 한 장 더 구입해야 했습니다.
제 덱 최적화가 늦어져서 비버 님은 이미 덱 최적화가 끝나셨습니다.
비버 님이 치고 나가지 않으셔서 그 사이에 저도 덱 최적화를 마칠 수 있었고요.
 
그 다음부터는 엔진을 만들어서 돌렸습니다.
핸드에 Shanty Town 빈민가만 있을 때에는 그 빈민가로 카드 드로우를 받을 수 있어서 빈민가를 중심으로 덱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Monument 기념물로 돈과 승점 토큰을 얻고, Patron 후원자로 마을사람 토큰과 운이 좋으면 금고 토큰까지 얻을 수 있었고요.
비버 님은 초반부터 Academy 전문학교의 도움으로 마을사람 토큰을 다수 모아서 덱을 편하게 굴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전문학교가 필요없을 것 같아서 안 찍고 하다가 후반에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저도 전문학교에 들어갔습니다. ^^;;
 
저는 재제작으로 갈아서 Mint 조폐국을 얻었는데요.
조폐국으로 금화와 Horn of Plenty 풍요의 뿔을 찍어내서 후반을 도모했습니다.
플레이에 있는 카드 종류가 8종을 만들기 쉽지 않아서 저는 풍요의 뿔을 공작령으로 바꾸면서 클로징에 들어갔습니다.
 
속주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세 개의 공급 더미가 떨어져서 끝났는데요.
승점 토큰과 공작령 수가 더 많아서 간발의 차로 승리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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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세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도 카드 드로우가 잘 안 되는 판이었습니다.
저는 드로우를 억지로라도 만들기 위해서 Prince 왕자에 카드 드로우를 주는 액션 카드를 붙일 계획을 세웠고요.
금화와 Quarry 채석장의 도움으로 초반에 왕자를 구입했고요.
거기에 Mountain Village 산촌을 붙였습니다.
산촌은 버리는 더미에 카드가 있을 때에는 뒤져서 한 장을 찾아오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카드 1장 드로우를 합니다.
제가 이것까지 생각했던 건 아니었지만, 산촌 덕분에 나중의 왕자와 원하는 카드를 붙이기가 쉬웠습니다.
 
제가 왕자를 총 3장을 구입했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Young Witch 젊은 마녀를 붙여서 덱을 빠르게 돌리면서 비버 님에게 저주를 드렸습니다.
이걸로 저주 점수 차에서 앞섰고, 나머지는 다수의 Groundskeeper 토지관리인에 추가 구입을 붙여서 사유지를 여러 장 구입할 때에 승점 토큰을 얻음으로써 앞서갈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걸렸던 굉장히 늘어지는 게임이었고, 제가 위의 콤보를 몇 번 하자 비버 님이 gg 선언을 하셔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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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즌스 Seasons
 
 
최근에 모임에서 2인 게임이 필요한 상황이 자주 있어서 비버 님도 2인용 게임에 대한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즌스 한글판을 구입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즌스가 2인 베스트이고 카드로 콤보를 만드는 재미도 있어서 저도 관심이 있었거든요.
 
게임의 시작 시에 9장의 핸드를 돌려가며 카드 드래프팅을 합니다.
처음에는 이 카드를 읽고 선택하는 게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만 핸드를 교환할 때마다 카드 수가 줄고 이미 읽었던 카드가 들어오기 때문에 점점 빨라집니다.
 
시즌스는 이름 그대로 계절이라는 시기 컨셉에 따라 주사위가 달라지고, 그 주사위에서 나오는 자원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계절에 따라 각 에너지의 가치가 바뀌죠.
긱 페이지에서 시즌스에 상품 투기 메커니즘을 사용한다고 분류했는데, 정말 그러하죠.
흔하던 에너지를 가지고 존버 (?) 하면 어느 계절에 떡상해서 그때 변환하면 더 큰 점수를 받는 식으로요.
에너지는 파워 카드를 소환할 때에도 사용되고 보관할 수 있는 개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생산과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비버 님이나 저나 "타노스 (인피니티 건틀렛)"이라 불렀던 "행운의 손"을 초반에 깔았습니다.
이 이후에 파워 카드를 놓을 때에 에너지 토큰 1개를 덜 내기 때문에 무조건 일찍 내려야 하는 카드더라고요.
여기에 파워 카드를 소환할 때마다 3크리스털을 얻는 "봄의 지팡이"로 콤보를 만들었습니다만
주사위에서 카드를 얻는 결과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좀 답답하더라고요.
 
그래도 매끄럽게 잘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결과를 낙관하고 있었지만
비버 님이 후턴인 마지막 해의 겨울에 장화 (?)를 쓰셔서 종료 조건을 충족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각자 파워 카드를 핸드로 다시 올리는 카드를 쓰시고, 다른 카드를 써서 그 카드의 효과를 반복하셔서 핸드에 카드가 많아졌죠...;;;
아직 턴이 끝나지 않은 비버 님은 핸드에 있던 카드를 다 내리셨지만 저는 못 내리고 게임이 종료... ㅠㅠ
 
시즌스, 진짜 악마 같은 게임이군요... ㅋㅋㅋㅋ
 

 
 
비버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두 번째 판을 했습니다.
이번에 카드 드래프팅을 할 때에 인터랙션이 있는 카드를 일부러 더 잡았습니다.
상대에게 미치는 효과가 작을지언정 상대의 계산을 비트는 게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비버 님이 이전 게임에서 3크리스털씩 잘 얻으신 어떤 적폐 (?) 상자를 일부러 저한테 넘겨 주셨지만 저는 다른 걸 잡느라 비버 님께 다시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타노스 장갑을 1번으로 내리고 그 다음이 고민이었습니다.
나한테 이득인 걸 내릴까, 비버 님에게 손해가 가는 걸 내릴까를 놓고 말이죠.
저는 비버 님이 처음으로 내리신 카드가 좋아 보여서 상대가 파워 카드 1장을 희생해야 하는 "믿음직한 실라스"를 내렸습니다.
나중에 알려 주셨는데, 비버 님이 처음 내리신 카드로 에너지 토큰을 10여 개 이득 볼 생각을 하셨는데 계획이 크게 틀어졌다 하시더군요.
(잘은 몰라도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저는 이전 게임보다 잘 안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점수계산을 해 보니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올렸습니다.
게다가 비버 님이 핸드에 카드를 1장 남기셔서 감점도 얻으셨고요.
 
일부러 기본 카드만 써서 카드 풀을 적게 해서 했는데, 몇 번 더 하면 카드를 어느 정도 외울 수 있을 듯하네요.
시즌스를 앞으로 자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6.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부불쿠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Bubulcus Deck +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마지막 게임으로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비버 님이 추가 B덱을 한글화 해 놓으신 게 있어서 그걸 꼭 써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가 B덱 카드 4장에 나머지를 섞어서 6장을 받고, 그 중에서 3장을 버리는 카드 드래프팅을 했습니다.
 
제가 후턴이었는데요.
운영이 잘 되어서 방도 먼저 짓고, 화로를 가진 채로 양 4마리를 가져와서 음식도 풍부했습니다.
기본 가족 늘리기도 5라운드에 딱 나와서 이보다 더 잘 풀릴 수는 없었습니다.
 
중반이 끝나가도록 제가 직업을 하나도 못 내리고 있었는데요.
남아도는 양을 멧돼지로 바꾸려고 "양 보행자"를 내리려 했는데, 비버 님이 교습 칸에 먼저 들어가시더라고요!
 
가마도 있고, 우물도 있고, 5가족에 돌집이고, 농장에 없는 게 없어서 점수가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4 4
우리 2 4
곡식 4 1
채소 3 4
1 2
돼지 3 3
2 3
빈 칸 - -
울타리 친 외양간 - 2
흙/돌방 4 8
가족 15 15
카드 5 7
보너스 7 -
구걸 - -
총점 50 53
 

 
 
 
 
이번엔 제가 선턴을 잡았는데요.
보조 설비와 직업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양팔저울" 때문에 첫 행동으로 교습을 포기하고 나무 3개, 그 다음에 양팔저울을 내리기 위해 시작 플레이어를 잡아야 했습니다.
아까와 반대로 비버 님이 화로를 먼저 가시고 제가 뒤따라가는 분위기였고요.
비버 님이 양 4마리를 가져가셔서 중반에 쓸 많은 음식을 확보하셨습니다.
 
저는 보조 경작자 덕분에 음식도 벌고 밭도 갈 수 있었습니다만
제가 추가 B덱 카드를 어떻게든 써 보려고 운영을 꼬아서 했더니 많이 말렸습니다.
특히 2x2 모양의 밭을 만들고 그 안에 외양간을 지어야 하는 농장 노동자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외양간에 가족이 살 수 있는데,
그걸 5주기 때에나 완성할 분위기여서 그렇게 많은 행동을 들여서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ㅠㅠ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3 4
우리 4 4
곡식 2 4
채소 4 4
2 2
돼지 -1 4
3 2
빈 칸 -2 -1
울타리 친 외양간 - -
흙/돌방 3 10
가족 12 15
카드 9 4
보너스 - 3
구걸 - -
총점 39 55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