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7. 31. 07:00
1. 러브 레터 Love Letter
 
 
정모에 처음 나오신 뚜뚜 님에게 선택권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러브 레터를 골라 오셨습니다.
한글판인데 제가 알던 한글판과는 그림이 다르네요?
 
인랑 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물천사:
인랑:
skeil:
 
 
 
 
2. (레지스탕스) 쿠 Coup
 
 
뚜뚜 님에게 선택권을 또 드렸더니 이걸 골라 오셨습니다.
저는 잘 모르는 게임이어서 물천사 님이 설명하셨습니다.
 
뚜뚜 님의 게임 성향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블러핑 게임을 좋아하신다네요. ㅎ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물천사:
인랑:
skeil:
 
 
 
 
3. 도미니언 Dominion
 
 
배가 너무나 고프신 인랑 님과 적당히 고프신 물천사 님이 식사를 하러 하시고 남은 둘이서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에 물천사 님이 뚜뚜 님에게 도미니언 룰만 설명하시고 계셨고 막 배우셨으니 한 게임 하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접으셨거든요.
그래서 물천사 님과 인랑 님의 배려로 뚜뚜 님이 도미니언을 이날 해 보실 수 있었습니다. ㅎ
 
초반부터 뚜뚜 님이 속주를 구입하시길래 제가 잔뜩 긴장했습니다.
제가 너무 긴장한 탓이었는지 (?) 속주를 6장이나 구입해 버렸다는...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skeil:
 
 
 
 
4. 크툴루 워즈 + 크툴루 워즈: 윈더워커 확장 Cthulhu Wars + Cthulhu Wars: The Windwalker Expansion
 
 
인랑 님이 찾으셨던 게임을 물천사 님이 가져오셨습니다.
이게 무척이나 큰 게임이어서 물천사 님이 큰 맘 먹고 가져오신 거였습니다. (요즈음 날씨도 더운데...)
 
저는 이번에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흑염소 (?) 팩션을 골랐습니다.
지난 번에 책을 다 못 깔아서 엘리된 한이 있어서 책을 다 놓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초반부터 열심히 확장하면서 책 3개를 깔았더니 저를 견제하시는 듯이 뚜뚜 님이 저를 뚜까 패셨습니다. ㅠㅠ
 
이리 저리 이동하면서 저격을 하시는 뚜뚜 님이 인랑 님까지 건드리시자 두 분이 개싸움을 벌이셨고, 그 사이에 물천사 님이 점수를 마구 올리고 계셨습니다.
어부지리로 물천사 님이 승리...
 
윈드워커 확장 팩션 센 것 같은데 어쩐지 물천사 님이 고르시더라니... 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물천사:
인랑: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7. 24. 07:00
1. 디즈니 빌러너스 Disney Villainous
 
 
물천사 님과 단둘이서 모일 줄 알았는데 카톡방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시간 되시는 분들이 있어서 인원이 더 모였습니다.
인랑 님과 판테온 님이 2시 반 즈음부터 시간 가능하셔서 그때 맞춰서 모였습니다.
첫 게임은 제가 밀고 있는 빌러너스였습니다.
판테온 님만 모르셔서 인랑 님이 오실 때까지 룰 설명을 드렸습니다.
 
기본판에만 빌런이 여섯 있는데, 제가 후크 선장과 하트 여왕 덱만 몰라서 그걸 뺄까 했는데요.
제가 전혀 모르는 덱이라 못 도와 드린다고 했음에도 인랑 님이 하트 여왕을 덥썩 고르셨고,
저도 그냥 안 해 본 후크 선장을 골라 버렸습니다.
판테온 님은 쉬운 걸 골라달라고 하셔서 존 왕자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하트 여왕은 각 장소에 위켓을 만든 다음에 샷을 해서 성공하면 승리합니다.
나오는 용어들이 낯설어서 찾아보니 구기종목인 크리켓이더라고요.
카드 경비병이 위켓 (삼주문 三柱門)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그때에 위켓이 공격력을 여전히 가지는지를 몰랐는데요.
다음 날 물천사 님과 만나서 빌러너스를 하면서 빌런 가이드 북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는 걸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룰북은 공통적인 규칙만 설명하고, 각 빌런의 상세 규칙은 빌런 가이드 북에 있다는... ㅠㅠ
 
저의 후크 선장은 숙명 덱에서 피터 팬을 찾아서 플레이하고 피터 팬을 졸리 로저 호로 데려와서 무찌르면 승리하는 굉장히 직관적인 방식이었습니다.
저의 승리 조건이 직관적이어서 그런지, 제가 그냥 많이 해 본 탓인지, 초반부터 견제를 엄청 당했습니다.
숙명 덱에서 피터 팬이 나올 때마다 두 분이 다른 걸 고르셨고, 제가 집중적으로 공격당하다 보니 제 숙명 덱이 네 사이클을 돈 것 같았습니다.
 
각 장소에 위켓을 깔고 샷을 성공한 인랑 님이 승리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인랑:
판테온:
skeil:
 
 
 
 
2. 러브 레터 (2-6p) Love Letter (2-6p)
 
 
시간이 많이 남아서 판테온 님이 보드게임콘에서 구입하신 6인까지 되는 러브 레터 신판을 했습니다.
추가되는 캐릭터 카드들이 있어서 저도 설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0"번 캐릭터로 첩자가 추가됐는데, 플레이어 한 명만 그걸 플레이하거나 버리고 끝까지 살아남으면 그 플레이어가 승리 토큰 1개를 추가로 받습니다.
첩자가 2장이어서 눈치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번 경비병은 1장이 추가돼서 총 6장이 되었고요.
"6"번 왕이 "7"번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에 법관 (?)인가가 추가되었습니다.
덱에서 2장을 뽑은 다음에 핸드에서 아무 2장을 덱 밑에 넣는 건데요. 후반에 나올 카드들의 순서를 정한다는 게 좋더군요.
 
어쩌다 보니까 제가 이겼더라고요. ^^;;
첩자 깔고 한 번 살았더니 그랬나...
 

인랑 님은 새 일러가 싫다고 하셨어~ x2
 

 
 
게임에 대한 인상
인랑:
판테온:
skeil:
 
 
 
 
3. 세트 Set
 
 
인랑 님이 식사를 드시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새로 오신 초보보드러 님과 세 명이서 추억의 세트를 했습니다.
판테온 님이 규칙 설명을 하실 때 세 장으로 셋을 만드는 거라고 하셔서 옆에서 제가
"아~ 그래서 게임 제목이 셋이군요!"
라고 드립을 쳤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 ㅠㅠ
 
어렸을 때에 (?) 보드게임 카페에서 일할 때 많이 해서 그런지 아직도 잘 보이네요. ㅎㅎ 라떼는 말이야...
 

 
 
게임에 대한 인상
초보보드러:
판테온:
skeil:
 
 
 
 
4. 라스 베가스 로얄 Las Vegas Royale
 
 
물천사 님, 그리고 식사를 마치신 인랑 님까지 오셔서 정말 오랜만에 5명이 되었습니다!
물천사 님에게서 라스 베가스 로얄을 넘겨 받고 그걸 개봉할지 말지 망설이는 사이에 물천사 님의 라스 베가스 로얄이 선택되었습니다.
보드라이프에서 며칠 전에 논란이 되었던 구성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논란이 생길 정도는 아닌데...?'
였습니다.
한 가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은 이 라스 베가스 로얄은 알레아가 첫 번째 게임을 낸지 20년이 된 걸 자축하는 의미로 내 놓은 겁니다.
라스 베가스의 20주년 기념판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은 없겠죠? (2012년에 나온 라스 베가스는 이제 7살이 되었습니다.)
알레아는 1999년에 빅 박스로 (태양신) 라와 차이나타운을 차례대로 출판했습니다.
 
라스 베가스 로얄이 약 33달러로 낮게 책정되어서 구성물이 많거나 품질이 그렇게 좋지 않을 것임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습니다.
중앙에 놓는 주사위 트레이 품질에 대해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33달러짜리 게임에 목재 주사위 트레이를 넣는 건 말이 안 되고요.
재질이 플라스틱이지만 충분히 딱딱해서 일부러 힘을 세게 가하지 않는 이상 깨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주사위 트레이가 작아서 주사위도 작아진 것 같고요.
종이 돈도 작아졌네요.
상품성에 대해 제가 실망한 부분은 이거 하납니다.
박스의 종이 재질이 안 좋아진 거요.
여태까지 출판된 알레아 게임들을 다 모으고 있는데, 박스 재질 이건 좀... ㅠ
 
룰을 읽어 오신 물천사 님과 전날 해 보신 판테온 님이 기억의 조각모음을 하시면서 룰을 설명해 주셨고요.
라운드가 딱 3번으로 바뀌었는데요.
굴린 주사위 결과를 보고 턴을 넘길 수 있는 플라스틱 칩 때문에 게임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라운드 시작 시마다 칩 2개를 받기 때문에, 어떤 분이 3라운드까지 하면 칩이 부족할 거라고 하셨는데요.
게임을 해 보면 칩을 안 쓰는 것보다 써야 이득 보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영향력 요소가 있다 보니 나중에 결정하는 쪽이 더 좋죠.
각 칩이 게임 종료 시에 $10,000 가치가 있다고 그걸 하나도 안 쓰고 $60,000를 모으는 것보다 쓸 때 쓰고 존버하는 쪽이 더 낫다고 봅니다.
 
모듈 보드가 총 8개가 있고, 양면으로 되어 있어서 16개의 모듈이 있는 건데요.
라운드마다 모듈 보드 3개를 골라서 사용하라고 룰북에 적혀 있지만 그렇게 하면 설명하는 데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된다고 싫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합의 하에, 랜덤으로 뽑았지만 아주 놀랍게도 같은 모듈이 3번 연속 나온 것처럼... (?) 세 라운드 모두 같은 모듈로 했습니다.
 
해 본 소감은요.
저는 원래 라스 베가스를 안 좋아했습니다.
라스 베가스를 대표적인 무뇌(無腦) 게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플레이어에게 주는 선택지도 거의 없고요.
그런데 로얄은 다르네요.
원래 라스 베가스의 간결함과 깔끔함은 없어졌지만 돈을 얻는 루트가 더 생겼고 칩이라는 자원 개념도 생겨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랑:
초보보드러:
판테온:
skeil:
 
 
 
 
5.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망부대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Widow's Walk
 
 
5명이어서 오랜만에 7 원더스나 할까 했는데, 물천사 님이 갑자기 언집배를 하자고 하셔서 그걸로 정했습니다.
판테온 님과 초보보드러 님께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시나리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적당히 얘기해야겠네요.
인랑 님이 뽑으신 7번째 징조 카드 때문에 헌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랑 님의 할배는 사실 전설의 인어였습니다. (동심 파괴)
저희는 불멸자가 되기 위해 그 인어 고기를 먹으려는 인간들이었습니다. 갑자기 초밥이 땡긴다!
 
제가 가지고 있던 다이너마이트를 인어에게 던졌더니 어디서 타는 냄새가...
 
아닙니다, 지금 생선이 타고 있습니다...
 
누가 죽었는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초밥은 맛있군요... 츄릅!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랑:
초보보드러:
판테온:
skeil:
 
 
 
 
6. 러브 레터 (2-6p) Love Letter (2-6p)
 
 
이해가 안 되긴 했지만, 물천사 님이 아직까지 러브 레터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셔서 이번에 5인플로 했습니다.
 
5인플로 하니까 음... 3-4인이 나은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랑:
초보보드러:
판테온:
skeil:
 
 
 
 
7. 에이언즈 엔드 + 에이언즈 엔드: 심연 + 에이언즈 엔드: 무명 + 에이언즈 엔드: 영원한 전쟁 + 에이언즈 엔드: 매장된 비밀들 Aeon’s End + Aeon's End: The Depths + Aeon's End: The Nameless + Aeon's End: War Eternal + Aeon's End: Buried Secrets
 
 
초보보드러 님이 약속 때문에 먼저 가시고 남은 네 명이서, 제가 부탁 드렸던 에이언즈 엔드를 했습니다.
덱 빌딩을 사용하는 게임들이 많이 있지만 에이언즈 엔드가 참 괜찮았던 것 같아서 다시 해 보고 싶었거든요.
 
도미니언의 노예인 인랑 님과 저는 이 게임에서도 덱을 줄이면서 덱 최적화를... 예배당이 또...
네 명이서 꾸역꾸역 막아 봤지만 아쉽게도...
보스가 무슨 여왕이었죠? (칼날 여왕이었나 카레 여왕이었나...;;; 둘 다 아닌가...;;;)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랑:
판테온: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겁내지 말고 저희 모임에 놀러 오세요. ^^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7. 17. 07:00
1. 다이노제닉스 DinoGenics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물천사 님이 새 게임을 가져오신다고 하셔서 그걸 먼저 배워 보기로 했습니다.
이 게임의 제목을 디노제닉스라 읽어야 할지 다이노제닉스라 읽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dino-"라는 접두사가 다이노로 읽히니까 다이노제닉스로 적겠습니다.
 
이 게임은 공룡섬과 비교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쥬라기 공원을 만드는 내용인데요.
테마는 거창한데 속을 보면 일꾼 놓기와 세트 컬렉션입니다.
시장에서 공룡의 유전자 카드를 사다가 필요한 만큼을 한 번에 내면 그 공룡이 만들어집니다.
공룡마다 특성을 부여한 부분은 좋았습니다.
각 공룡은 필요한 유전자 카드의 수, 가둘 우리의 최소 크기도 다르고, 능력도 다르더군요.
초식 공룡은 녹색 계열로, 육식 공룡은 주황색 계열로 채색되어 있습니다.
일꾼 놓기는 스톤 에이지나 워터딥의 군주들 정도의 방식과 난이도라고 봅니다.
인원 수에 따라 행동 칸의 일부가 막히고요.
 
돈이 거의 유일한 자원입니다.
특정 행동 칸에 돈을 내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있고요.
울타리를 치거나 건물을 건설할 때 돈을 내야 합니다.
호텔을 지으면 관람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건물을 지으면 그 건물의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려오는데요.
라운드 종료 시에 강제로 반납하는 관람객 2명당 3점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보유하고 있는 공룡마다 점수가 있어서 라운드 종료 시에 점수가 계속 올라갑니다.
던전 페츠에서도 그랬지만, 키우기 어려운 것일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공룡들이 사는 환경이 맞지 않거나 육식 공룡의 경우는 그냥 빡칩니다.
rampage 램페이지/광란이라고 불리는데요.
그게 일어나면 주사위를 굴려서 결과를 봅니다.
빡친 공룡은 건물을 부수거나 때로는 관람객을 잡아 먹습니다..;;;
(낮에 기름진 것과 찬 것을 먹었더니 제 배속에서도 램페이지가 일어나서 설명 듣는 도중에 강제 화장실행... ㅠㅠ)
 
저는 초반부터 관람객을 많이 받으려고 호텔을 지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첫 핸드에 브론토 사우르스 유전자 카드가 2장 있었습니다.
브론토 사우르스 유전자 카드를 하나 더 사서 공룡을 만들려고 했는데, 브론토 사우르스는 4장 모아야 하더라고요. ㅠㅠ
그 유전자를 찾기 위해 열~~~~심히 카드 뽑기를 하며 행동을 날려 먹었지만 결국 찾아내서 브론토 사우르스를 만들어냈습니다.
목이 길고 덩치가 엄청 큰 이 녀석은 특이하게 우리 밖에 키워야 합니다.
유전자가 많이 필요해서 그런지 점수가 높더라고요.
관람객과 브론토 사우르스 덕분에 초반부터 점수가 크게 앞섰습니다.
 
공룡이라고 딱 한 마리만 있는 저랑은 다르게, 물천사 님은 정말 쥬라기 공원을 만들 계획이셨습니다.
초반부터 울타리를 열심히 치시더라고요. (아그리콜라 하시는 줄...;;;)
그러시더니 중반부터 여러 공룡을 키우시면서 공룡 점수가 높아지셨습니다.
특히 육식 공룡의 가성비가 좋아서 점수 올리기 쉽더라고요.
빡치게만 하지 않으면요.
 
마지막에 점수계산을 해 보니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게임 도중에 뼈 무덤에서 유전자를 채취할 수 있는데, 그걸 하면 스캔들이라는 토큰을 얻습니다.
그걸하면 언론에서 나쁜 보도를 해서 스캔들이 나는 것 같은데, 아무튼 그 토큰이 있으면 개당 무려 6점이나 깎입니다.
스캔들을 깜빡하고 없애지 못 해서 6점이 깎였습니다만 4점 차로 겨우 승리했네요.
 
물천사 님이 공룡섬도 해 보셔서 두 게임에 대해 비교를 해 주셨는데요.
물천사 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다이노제닉스가 더 낫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다이노 잼있으"일지 "다이 No잼있으"일지 기대가 컸는데 좀 애매하네요.
그렇게 막 재미있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창 공룡에 관심이 많을 남자 아이나, 공룡을 특별히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말이죠.
2인으로 해서 유전자 모으는 게 쉬웠던 것 같은데, 다인플로 하면 난이도가 좀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게임 내에 운빨이 있습니다.
시장에 유전자 카드를 3장 보여주긴 하지만 원하는 게 없으면 행동 칸에 들어가서 뽑아야 합니다.
공룡들, 특히 티라노 사우르스 같은 육식 공룡은 주사위의 결과에 의해 광란을 일으킵니다.
1/6 확률로 안전하지만 운빨로 결정되니 그건 좀...
제가 가장 싫어할 만한 요소는 조작 카드 (?)였는데요.
뒤집어져 있는 덱에서 뽑아서 비공개로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에 사용하는 건데요.
능력이 좀 셉니다.
이날은 첫 플레이여서 인터랙션 있는 건 빼고 했는데, 그걸 넣었다면 언페어 때처럼 플레이어가 광란을 일으켰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크리스털 클랜즈 Crystal Clans
 
 
두 번째로 물천사 님의 크리스털 클랜즈를 했습니다.
한 주 전에 물천사 님이 물 클랜, 제가 피 클랜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물천사 님이 돌 클랜을, 제가 피 클랜과 아이콘이 같은 뼈 클랜을 했습니다.
돌 클랜에는 생명체가 아닌 구조물도 있습니다.
특정 카드가 그런 구조물 카드를 쉽게 건설하는 것 같더군요.
제 뼈 클랜의 특징은 불사(不死)입니다.
일부 카드에 불사 능력이 있는데, 그 카드들은 무덤에 있어도 핸드에 있는 것처럼 소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핸드 뽑는 것을 좀 덜 해도 괜찮더군요.
 
초반부터 물천사 님이 공성 탑을 끌고 제 본진 근처까지 오셔서 저는 뽑아놓은 분대들로 그걸 막아야 했습니다.
공성 탑의 공격력이 세서 제 본진까지 와서 침공을 하면 제 덱이 쫙쫙 밀리게 되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게, 제 덱에 불사 유닛들이 있어서 걔네들이 무덤으로 밀려도 소환은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덱이 밀리는 건 안 좋거든요.
 
그 공성 탑을 한 번 막아내니 저한테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크리스털을 획득했고요.
또 한 번 공성 탑이 쳐들어오자 저의 첫 번째 크리스털 능력을 써서 그걸 희생하고 상대의 분대를 먼지로 만들었습니다. (핑거 스냅...)
 
아, 전투 때의 규칙을 바로 잡고 플레이하니까 더 계산적인 게임이 되었습니다.
저는 계산하면서 하는 게임을 좋아해서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신에 숫자를 많이 더하고 빼야 해서 매직: 더 개더링 라이프 카운터 앱을 다운로드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걸 놓고 하니까 편리하더군요. ㅎㅎ
 
제 불사 유닛들은 정말 유용했습니다.
상대에게 들이박아도 크게 손해라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제 덱에 불사 유닛을 더 좋게 소환하는 마법사들이 3장 있었는데, 걔네들이 다 죽으니 살짝 암담해지긴 하더군요. ㅠㅠ
제 불사 유닛 중에 "희생" 능력이 있는 애들이 있습니다.
걔네는 분대장일 때에 자신을 게임에서 제거하고 그 전투 동안에 공격력과 방어력을 둘 다 +6씩 올려줍니다.
게임에서 제거해야 하는 페널티 때문에 마지막 전투에서만 한 번 썼는데 굉장히 세더라고요. ㅎㅎ
초중반까지는 힘겨웠는데, 잘 버텨서 어렵지 않게 승리한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했던 피 클랜과 이날 한 뼈 클랜은 해골 아이콘을 가지는데, 같은 아이콘인 클랜끼리 섞어서 덱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에는 덱 빌딩을 해 보고 싶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3.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길즈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Guild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 Dominion: Renaissance
 
 
시간이 애매해서 도미니언을 골랐습니다.
 
처음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강력한 폐기 수단이 있는 경기였습니다.
Bishop 주교와 Sewers 하수도 콤보가 있었거든요.
물천사 님은 그 둘을 찍고 시작하셨고, 저는 주교와 은을 찍고 시작했습니다.
하수도가 다른 것으로 폐기를 했을 때에 추가 폐기를 할 수 있게 하는데,
상대가 주교를 플레이해서 내가 폐기할 기회를 얻어도 하수도 능력이 격발됩니다.
그래서 제가 주교를 플레이해도 하수도를 미리 찍어 놓으신 물천사 님은 제 턴에도 폐기를 하시니 덱이 엄청 빨리 얇아지셨습니다. ㅠㅠ
돈도 부족하지 않으셔서 속주를 일찍 구입하셨고, Ritual 의식으로 속주를 갈아서 승점 토큰으로 바꾸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Blessed Village 축복받은 마을이나 Worker's Village 노동자 마을에 Wharf 부두를 연결해서 엔진을 만들었는데요.
이걸 했던 이유가 Inventor 발명가를 여러 장 깔고 한 턴에 속주를 쉽게 얻기 위해서였는데요.
물천사 님의 덱이 워낙 얇고 빨라서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4.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aside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배가 고프실 물천사 님께 게임을 더 하실지 아니면 식사를 하러 갈지 선택지를 드렸는데, 게임을 선택하셨습니다. ㅎㅎㅎ
 
두 번째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알케미에서 3장이나 나온 경기였습니다.
알케미 확장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중 하나가 포션에 대한 운빨 때문일 겁니다.
구입 시에 포션이 필요한 카드의 능력이 강한데요.
핸드에 포션이 안 들어오거나, 포션은 들어왔는데 돈이 부족하면 한 사이클을 날려 먹게 됩니다.
다음 사이클에 구입한다고 해도 상대는 그 카드를 구입해서 굴리고 있으면 격차가 이미 벌어져 있는 거거든요.
이 경기에서는 Familiar 사역마가 있어서 그걸로 상대에게 저주를 뿌리면서 덱을 망가뜨리는 것이 기본으로 보였습니다.
2번째 사이클에서 저는 3원 + 포션이 나왔고, 물천사 님은 2원 + 포션이 나와서 승패가 거의 결정된 듯 했습니다.
 
그나마 물천사 님이 운영을 잘 하신 게 Defiled Shrine 오염된 성지 랜드마크에 승점 토큰이 10여 점 모여 있을 때에
일부러 저주를 구입하셔서 그 승점 토큰들을 챙겨 가셨다는 거죠.
 
저는 사역마 2장으로 물천사 님께 저주를 8장 드렸던 것 같고요.
나중엔 Golem 골렘으로 덱을 더 빠르게 굴렸습니다.
 
물천사 님은 Villain 악인으로 금고 토큰을 모으시면서 제 핸드를 공격하셨는데요.
제 핸드를 때리는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금고 토큰을 모으시는 게 굉장히 좋아 보였습니다.
모았다가 원하는 타이밍에 돈처럼 쓸 수 있으니까요.
 
저는 중반부터 Pirate Ship 해적선으로 물천사 님의 덱을 공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 7장과 포션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 4개 정도만 공격해서 없애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해적선 2장을 굴려서 두 번 다 +X원 하면 그 턴에 속주 구입이 가능하니까요.
아무튼 덱 운영이 매끄럽게 잘 되어서 속주를 6장까지 구입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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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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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7. 10. 07:00
1. 언더워터 시티즈 Underwater Cities
 
 
이날은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물천사 님이 게임을 두 개 들고 오셨는데, 그 중에 이 게임을 먼저 배워 봤습니다.
제가 신작에 둔해져서 이 게임에 대해 잘 몰랐는데요.
원래는 체코 게임즈 에디션에서 게임을 열심히 만들던 디자이너가 다른 퍼블리셔에서 작품을 낸 거였더라고요.
(펄서 2849가 악성재고가 되어서 체코 게임즈 에디션이 이 아조씨 게임을 쳐다도 안 본 게 아닌가 싶은...)
아무튼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이 해저도시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ㅎㅎ
 
저는 이 게임에서 왠지 모르게 카탄의 개척자가 보였습니다.
물론 두 게임은 많이 다른데, 뭔가 집을 짓고 도로를 깔아서 다음 집을 지어야 한다는 제약 같은 게 비슷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카탄에서는 맵을 함께 사용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각자 개인 맵을 쓰니 남한테 막힐 일은 없겠지만요. ㅎㅎ
돔에 작은 디스크 같은 것을 애드온으로 붙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스타크래프트에서 애드온 건물 붙이는 느낌으로...)
건물들의 비용이 서로 다른 것도 카탄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나머지는 일꾼 놓기 게임이더군요.
각 플레이어에게 일꾼을 딱 3개 주는데, 일꾼 역할을 하는 토큰이 어떤 모양인지 궁금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해저도시의 해치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 듣고 보니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일꾼을 놓을 때에 손에서 카드 1장을 같이 내려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일꾼이 들어간 행동 칸의 행동을 할 수 있고, 추가로 일꾼 놓은 칸과 같은 색깔의 카드를 내렸다면 그 카드의 행동도 할 수 있습니다.
카드에는 아이콘으로 종류를 구별했습니다.
즉시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있고, 특정 시점마다 격발되는 것도 있었고요.
행동 칸을 통해서 활성화시켜야 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뭔가 아그리콜라의 주기처럼, 일정 시기가 지나면 연결된 돔에 식량을 공급해야 하고, 사용된 활성화 효과가 다시 사용가능해지도록 풀리더라고요.
식량 공급을 못 하면 3점을 내야 하는 것도 아그리콜라와 같았습니다.
 
저는 카탄 하 듯이 했던 것 같아요.
도로 깔고 돔을 더 짓고 애드온 붙이는 식으로 확장을 열심히 했습니다.
빨간 돔과 업그레이드된 도로와 애드온 건물에서 점수가 잘 나와서 초반부터 앞서갔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시대가 올라갈수록 카드의 효과가 강력해지더군요.
게임의 시작 시에 미리 깔아놓은 특별 카드는 조건에 따라 추가 점수를 주는데요.
후반이 되니까 그 카드를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크게 꼬이는 것 없이 운영이 매끄럽게 잘 되어서 점수가 꽤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 게임은 펄서 2849와는 다르게 잘 뽑혀 나온 것 같았습니다.
수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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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리스털 클랜즈 Crystal Clans
 
 
그 다음에 물천사 님이 제가 가져간 이노베이션 딜럭스를 하자고 하셨는데요.
제가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게임을 하나 더 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새 게임을 잘 안 사서 물천사 님 덕분에 신문물을 접하고 있는 형편이라... ^^;;;
아마도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두 번째 게임에 영어 텍스트가 많고 룰 숙지가 덜 되어서 자신 없어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더라고요.
 
게임의 일러스트레이션만 보고 다이스 포지의 스핀 오프인 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긱에서 검색을 해 봤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그렸더군요.
 
이 게임은 2인 전용이고, 여러 팩션이 있는데 서로 특성이 다른 덱을 쓰고, 맵에 카드를 놓고 싸우고... (블라블라)
이정도 들으니까
'이거 혹시 서머너 워즈...?'
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맞았습니다.
서머너 워즈를 만든 퍼블리셔에서 나온 신작이었던 겁니다.
제가 룰을 듣고 이해하기로는 서머너 워즈를 개량한 서머너 워즈 2.0?
 
달라진 점들이 있는데요.
벽이 아니라 본진에서 소환해야 하고요.
한 장소에 자신의 유닛을 최대 3명까지 쌓을 수 있고, 한 장소에 있는 유닛들을 스쿼드 (분대)라고 부릅니다.
소환하거나 이동하면 그 유닛이 분대의 위에 쌓이게 놓는데요.
분대의 맨 위에 보이는 유닛, 분대장의 능력이 활성화됩니다.
전투할 때에 분대의 스탯을 합쳐서 적용하는 게 특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서머너 워즈에서 사용했던 주사위가 완전히 없어졌다는 게 매우 반가웠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크리스털 4개를 먼저 모으는 것인데요.
크리스털 장소 3곳 중 2곳을 점령하고 있으면 크리스털을 가져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또는 내 덱을 셔플하면 상대가 크리스털을 가져오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타임 트랙을 사용합니다.
자신의 턴에 어떤 행동을 수행하려면 먼저 타입 트랙에서 카운터를 상대 쪽으로 밀어줘야 합니다.
타임 카운터가 내 쪽에 있으면 내가 턴을 받습니다.
물천사 님이 예전에 했던 포트리스를 예로 들면서 턴 딜레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쏙쏙 잘 이해되더군요. ㅎㅎ
 
클랜에 대한 특징 설명을 들어야 하지만 저희는 원래 그냥 색깔 보고 고르는 편입니다.
저는 빨강에 가까운 피 클랜을, 물천사 님은 파랑색인 물 클랜을 선택하셨습니다.
피 클랜은 "무리" 능력이 특징입니다. 무리데스의 그 무리 아닙니다...
"무리" 능력을 가진 분대장이 보이면 그 분대에는 유닛 3개의 축적 제한이 없어집니다!
전투할 때에 부대의 스탯을 합치기 때문에 많이 쌓여 있으면 전투 시에 이점이 큰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진행해 보니 물천사 님의 클랜에서 도플갱어가 제 분대에 들어와서 방해를 하더라고요. ㅠㅠ
초반에 순식간에 크리스털을 2개 내어 드렸고, 어쩌다 보니 제 본진이 털려서 제 덱이 쫙쫙 밀려서 3번째 크리스털까지 가져가셨던 것 같네요.
 
그런데 하다 보니까 제 분대들이 자리를 잘 잡았고, 많이 쌓여 있어서 크리스털 장소들을 꽉 잡게 되었습니다.
물천사 님의 분대들이 쉽게 들어와서 이기질 못 해서 제가 계속 자리를 지키면서 저도 3번째 크리스털까지 모으게 되었습니다.
덱 회전이 빠르지 않았던 물천사 님이 덱도 어느 새 다 떨어지고...
일부러 카드 드로우를 받지 않고 버티시던 물천사 님께 제가 전투를 걸어서 강제 드로우를 받게 만들어
제가 4번째 크리스털을 모아서 승리당했습니다...;;;
 
이런 비대칭 게임을 좋아해서 집에 돌아와서 바로 구입해 버렸습니다...;;;
물천사 님한테 영업 당해 버렸...;;;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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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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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통계2019. 7. 5. 07:00
2019년 상반기 정기모임 통계입니다.
 
 
2019년 상반기 결산
 
회원 통계
 
  기류 낮도깨비 님프 딸기 레드불 물천사 붓도둑 유군 찬미 찬영 키니 탐험가 cain Dogma87 Ngel skeil
1월6일                        
1월13일                        
1월20일                        
1월27일                      
2월10일                      
2월17일                    
2월24일                          
3월3일                        
3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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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1일                      
4월7일                          
4월14일                    
4월28일                        
5월5일                          
5월12일                        
5월19일                            
5월26일                            
6월2일                            
6월9일                          
6월16일                            
6월23일                          
6월30일                          
참석횟수 1 1 3 1 1 24 1 4 1 3 3 2 9 4 2 24
총 참가자 수: 84명, 모임 횟수: 24, 모임당 참가자 수: 약 3.5명
 
 
게임 통계
 
도미니언 Dominion 16회
 
도미니언: 길즈 Dominion: Guilds 15회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Renaissance 11회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Nocturne 10회
 
카베르나: 동굴 농부들 Caverna: The Cave Farmers 7회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Caverna: The Forgotten Folk 6회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Dominion: Dark Ages 6회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Empires 6회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6회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Seaside 5회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5회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5회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4회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Agricola: Artifex Deck 4회
아줄 Azul 4회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Dominion: Prosperity 4회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4회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4회
리볼버 Revolver 4회
 
도미니언: 알케미 Dominion: Alchemy 3회
도미니언: 힌터랜즈 Dominion: Hinterlands 3회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Intrigue 3회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3회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3회
 
5분 마블 5-Minute Marvel 2회
아드레날린 Adrenaline 2회
아드레날린: 팀 플레이 DLC Adrenaline: Team Play DLC 2회
도미니언 (2판) Dominion (Second Edition) 2회
젠테스: 딜럭스화 판 Gentes: Deluxified Edition 2회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Great Western Trail 2회
자바 Java 2회
리볼버 확장 1.1: 건샷 트레일에서의 매복 Revolver Expansion 1.1: Ambush on Gunshot Trail 2회
리볼버 확장 1.2: 그 사람을 끝까지 추적하라 Revolver Expansion 1.2: Hunt the Man Down 2회
로열 터프/위너스 서클 Royal Turf/Winner’s Circle 2회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2회
더 로스트 엑스페디션 The Lost Expedition 2회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2회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2회
반지의 전쟁: 가운데-땅의 귀인들 War of the Ring: Lords of Middle-earth 2회
반지의 전쟁: 가운데-땅의 전사들 War of the Ring: Warriors of Middle-earth 2회
왓슨과 홈즈 Watson & Holmes 2회
위저드 익스트림 Wizard Extreme 2회
 
7 원더스 7 Wonders 1회
아브라카... 왓? Abraca... What? 1회
Agricola 아그리콜라 1회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Iacta Est 1회
서쪽 왕국의 건축가들 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1회
뤄양의 사람들 At the Gates of Loyang 1회
블랙 오케스트라 Black Orchestra 1회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 1회
카르카손: 아마조나스 Carcassonne: Amazonas 1회
(레지스탕스) 쿠 Coup 1회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 Crusaders: Thy Will Be Done 1회
데카 슬레이어 Deca Slayer 1회
다이스 포지 Dice Forge 1회
다이스 포지: 반란 Dice Forge: Rebellion 1회
디즈니 빌러너스 Disney Villainous 1회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Dominion: Cornucopia 1회
엔데버: 대항해시대 Endeavor: Age of Sail 1회
젬블로 Gemblo 1회
골트브로이 Goldbräu 1회
자금성 / 고궁 Gùgōng 1회
한자 토이토니카: 브리타니아 Hansa Teutonica: Britannia 1회
용의 해에 In the Year of the Dragon 1회
이누이트: 눈의 사람들 Inuit: The Snow Folk 1회
아일 오브 스카이: 드루이드들 Isle of Skye: Druids 1회
아일 오브 스카이: 족장부터 왕까지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1회
키포지: 아르콘들의 부름 KeyForge: Call of the Archons 1회
키포지: 아르콘들의 부름 - 아르콘 덱 KeyForge: Call of the Archons – Archon Deck 1회
리프트 오프 Lift Off 1회
런던 (2판) London (Second Edition) 1회
모던 아트 Modern Art 1회
몬타나 Montana 1회
뮤지엄 Museum 1회
노트르 담 Notre Dame 1회
누스피요르드 Nusfjord 1회
누스피요르드: 넙치 덱 Nusfjord: Plaice Dec 1회
팬데믹: 로마의 몰락 Pandemic: Fall of Rome 1회
픽토매니아 (2판) Pictomania (Second Edition) 1회
파이오니어 데이즈 Pioneer Days 1회
피라미스 Pyramis 1회
(태양신) 라 Ra 1회
레인 오브 다이스 Reign of Dice 1회
셔터벅 ShutterBug 1회
스티븐슨의 증기기관 Stephenson's Rocket 1회
스톤 에이지: 기념 판 Stone Age: Anniversary 1회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Teotihuacan: City of Gods 1회
테라포밍 마스: 비너스 넥스트 Terraforming Mars: Venus Next 1회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1회
역사의 흐름 The Flow of History 1회
숲 속의 여우 The Fox in the Forest 1회
도둑 시장 Thief's Market 1회
타이니 에픽 갤럭시즈 Tiny Epic Galaxies 1회
건축가 티보르 Tybor der Baumeister 1회
와일들랜즈 Wildlands 1회
위저드 Wizard 1회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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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Dogma87 님과 둘이서 먼저 모였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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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Dogma87 님이 저에게 전파 (?)하고 계신 황혼의 투쟁을 또 했습니다.
제가 몇 번 못 해 본 게임이어서 룰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 했고, 카드 텍스트의 내용도 잘 모르거든요. ㅠㅠ
명성이 자자한 게임이어서 배우는 자세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초기부터 탈탈 털리면서 힘들었는데요.
이날 초기에는 맷집이 생겼는지 잘 버틴 것 같았습니다만 중기부터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싸악 내 드리면서 꿈도 희망도 없는...
6턴 도중에 게임을 접을까 생각하다가 카드라도 더 읽어 보자는 생각으로 7턴 종료 시까지 하고 gg를 쳤습니다.
 
황투는 아직도 어렵네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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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두 전쟁에서 모두 패하고 멍하게 있었습니다.
게임에서 시달려 정신이 피곤한 것도 있었고요.
이날 아무것도 못 먹어서 힘든 것도 있었습니다.
도중에 끊고 식사를 하고 올까 하다가 Dogma87 님이 일찍 가셔야 하니 그냥 게임을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게임을 못 고르고 있었는데 Dogma87 님이 게임을 하나 골라 오셨습니다.
이걸 탐험가 님하고만 한 줄 알았는데 Dogma87 님과도 했었나 보더라고요.
저는 기억에 없는데 Dogma87 님이 저랑 하셨다고...;;; (기록을 보니 작년 12월이네요.)
 
룰을 살짝 확인만 하고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Dogma87 님이 사우론을 하시고, 제가 원정대를 했습니다.
오크가 왼쪽을 뚫고 들어왔고 하필이면 초반에 간달프와 아라고른까지 잃어서 저한테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프로도가 산맥을 넘고 안두인 강을 활용해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피했습니다만 사방에 적들로 둘러싸여서 후퇴할 수 없었습니다.
모르도르를 목전에 두고 프로도가 죽었던 것 같네요.
 
 
빨리 끝나서 진영을 바꿔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상성으로 죽는 게 신경쓰여서 방어적으로 했는데요. ㅎㅎ
여러 전투를 하다 보니 양측 모두 병력의 반이 죽어 버렸고요.
수상한 무언가가 산맥을 홀로 넘고 있어서 바로 공격에 들어갔더니 세상에...
그건 프로도였습니다!
산맥이어서 옆으로 도망을 못 가니 카드를 써서 뒤로 후퇴할 것 같아서 카드의 텍스트를 무효화하는 "사우론의 눈"을 냈습니다.
프로도가 그 전투에서 사망하며 허무하게 승리당했습니다. 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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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그리콜라 Agricola
 
 
물천사 님이 오실 시각이 가까워져서 게임을 미리 고르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예상대로 "아무거나"라고 답하셔서 Dogma87 님이 앱으로 주사위를 굴려, 들고 오신 아그리콜라가 선택되었습니다.
도착하신 물천사 님께 정말 아무거나가 걸렸다고 전해 드리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Dogma87 님이 얼마 전에 돈을 "많이" 쓰셔서 컴포넌트를 업그레이드를 하셨더라고요.
비싼 걸 구입하셨으니 일부러 아그리콜라를 가져오신 듯했습니다.
 
Dogma87 님이 카드 드래프팅을 말씀하셔서 초보인 제가 어려운 드래프팅을 해야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게 두 번째로 하는 카드 드래프팅인 것 같은데... ㅠㅠ
 
보조 설비를 집다 보니 제가 거의 다 음식을 깔아 놓는 걸 골랐더라고요.
직업과 설비를 내려놓아야 하는 조건들 때문에 한 번 말리면 계속 말릴 것 같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아니어서 직업 내리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3인 게임이어서 음식 2개를 내고 직업을 내릴 수 있지만 비싸서... ㅠ
 
Dogma87 님이 가장 빨리 방과 가족을 늘리셨고, 저는 제 손에 있는 보조 설비의 조건을 맞춰 놓으려 가족 늘리기를 늦췄습니다.
나무를 Dogma87 님과 제가 싹싹 긁어가서 물천사 님이 나무가 적으셔서 고통을 받고 계셨고요.
 
저는 후반에는 편했습니다.
깔아 놓은 음식이 많아서 경제생활은 거의 하지 않고 울타리 치고 가축을 가둬서 음식 엔진을 갖췄습니다.
 
가족도 빨리 늘리시고 음식도 넉넉한 Dogma87 님이 승점을 쭉쭉 올리셔서 1등 자리는 이미 정해졌고,
제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는데요.
다행히 40점은 넘겼더라고요.
 
저는 컴포넌트 업그레이드에 인색합니다.
다른 분들이 가져오시면 신기해서 구경은 하는데, 저는 안 사거든요. ㅎㅎ
게임할 때에 예쁜가보다는 편리한가를 더 따지는 편입니다.
Dogma87 님이 가져오신 사람 말의 색깔을 옷으로 구별해야 해서 헷갈리더군요.
게다가 실제로 사용하는 플레이어 색깔과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다른 게임 용도로 만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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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와일들랜즈 Wildlands
 
 
Dogma87 님이 먼저 가시고 물천사 님과 둘만 남았습니다.
배는 고프지만 그냥 참고 게임을 했습니다. ㅎㅎ
 
물천사 님이 처음으로 꺼낸 게임은 제가 매우 싫어하는 영쿡의 마틴 아조씨의 게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인해 철도가 들어간 마틴 아저씨의 게임을 안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키니 님이 가져오신 London 런던과 이 게임에는 철도가 나오지 않습니다.
 
마틴 아저씨가 나름 세계관을 갖춰서 이 게임을 만든 것 같았습니다.
서로 특성이 다른 팩션이 있고, 플레이어들은 팩션을 선택해서 덱과 캐릭터들을 운영합니다.
샤드라는 보석 조각 5개를 먼저 모으면 승리하는데, 샤드가 드래곤볼 같은 건가 보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설명을 듣고 팩션을 고르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저는 이미 붉은색으로 골랐... (물천사 님도 색깔 보고 고르실 거면서...;;;)
 
팩션 카드에는 자신의 캐릭터들의 심볼이 그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에게 명령을 내리려면 그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를 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덱에 와일드 카드 같은 게 몇 장 있는데, 그건 아무 캐릭터에게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과 방어는 카드에 해당 행동이 그려져 있어야 가능합니다...;;;
공격 형태가 몇 가지 있는데, 공격 형태마다 방어로 사용할 수 있는 행동도 다르더라고요.
그런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구현한 건 좋았는데, 방어가 너무 어려운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니까 공격과 방어 밸런스는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게임은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치고 박고 싸우면서 밸런스를 맞춰가야 하는데,
2인플이다 보니 맵이 넓어서 전투로 승리하는 것보다 도망다니면서 샤드를 모으는 게 더 쉬운 것 같았습니다.
마침 물천사 님의 팩션은 이동이 조금 더 좋았고요.
 
2인플은 별로인 것 같고, 3인 이상으로 다시 해 보고 싶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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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누이트: 눈의 사람들 Inuit: The Snow Folk
 
 
그 다음으로 그림이 화려한 게임을 배워 봤습니다.
원래는 Natives라는 아메리카 원주민 문양 같은 그림이 있는 게임인데, 아름다운 그림으로 발라서 새 게임이 되었네요.
 
기본적으로 7명의 캐릭터 능력이 있는데요.
각 캐릭터에 사람을 추가하면 그 캐릭터의 능력이 강화되는 방식입니다.
캐릭터마다 사람을 데려오거나 의식이나 영혼을 데려오거나 동물들을 잡아올 수 있습니다.
극지방 테마이다 보니 범고래나 북극곰, 물개 등이 나오고요.
걔네들을 잡아오면 점수가 됩니다.
 
각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부족을 나타내는데, 아무 부족의 카드나 가져올 수 있지만 자신의 부족 카드는 득점, 다른 부족의 카드는 감점입니다.
게임 도중에는 일단 사람이 필요하니 다른 부족의 카드를 가져오게 되더군요.
다른 부족의 카드는 의식의 효과로 카드를 버려야 할 때 몸빵으로 쓰거나, 사람을 갈아서 (?) 무기로 만들 때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몇 턴 진행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게임을 중단시켰는데, 물천사 님이 룰을 확인하시니 틀리게 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의식 카드는 가져올 때, 그리고 다른 의식 카드를 가져올 때에 발동되는데, 그걸 매턴 발동시켰더니 게임 진행이 안 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것도 해 보니까 2인플로 좋지는 않더라고요.
카드빨이 어마어마 해서 내 턴에 좋은 카드가 뜨면 좋고 아니면 안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ㅠㅠ
누군가가 특정 빌드로 달렸을 때에 막기 어렵더라고요.
카드 빨을 상쇄하는 방법으로 정찰병의 능력을 향상시켜 덱에서 카드를 더 많이 까는 것밖에 없는데, 이때마다 기도하게 되는 샤머니즘 게임 (?)이었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7.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 Dominion: Renaissance
 
 
이제는 배고파 죽을 지경에 가까워졌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도미니언이니까 꾸욱 참고...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천사 님은 처음부터 Museum 박물관을 염두하고 덱을 만드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Cultist 광신도로 상대 덱을 망가뜨리고 제 덱을 운영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광신도로 상대에게 폐허 카드를 먹여도 상대의 덱에 카드 종류가 늘기 때문에 참 애매해지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3원짜리 Castle 성 카드를 구입하시면서 제가 갈피를 못 잡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Sacrifice 제물로 저효율 카드들을 다 갈고 덱을 고효율로 만들어야 하는데, 박물관이 신경쓰여서 갈지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덱의 효율이 떨어져서 잘 안 굴러가더라고요. ㅠㅠ
 
물천사 님이 성 카드 8장 중 6장을 가져가시고, 저는 2장 끊는 데에 그쳤습니다.
제 Wandering Minstrel이 재물 카드는 넘겨 버려서 돈도 잘 안 잡혀서 속주도 못 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광신도 때문에 폐허가 가장 먼저 떨어지고 성이 두 번째로 떨어지고, 물천사 님이 Spices 향신료를 바닥내시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점수는 안 세 봐도 저의 패배...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6. 26. 07:00
 
 
 
 
5.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
 
 
도미니언 네 번째 경기를 하는 도중에 물천사 님이 오셨습니다.
그 게임이 끝나고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새 게임을 배웠습니다.
한 주 전에 물천사 님으로부터 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RPG 느낌이 나는데 RPG는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이 게임은 테마를 벗겨내면 카드 드래프팅 + 세트 컬렉션 게임입니다.
게임 시작 시에 캐릭터 카드 3종류로 총 6장을 받는데요.
뒷면의 나무 색깔이 금, 은, 동인데, 동색이 "근원", 은색이 "동기", 금색이 "운명"입니다.
각 카드 덱에서 2장을 받아서 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겁니다.
그리고 근원과 동기 카드만 공개하고 마지막 운명 카드는 비공개로 둡니다.
내 캐릭터가 어떤 출신인지, 어떤 동기를 가지고 모험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리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어떤 것이 될지는 자신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 보드에 트랙이 하나 있는데요.
타락 트랙이라고 한다는군요.
트랙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다크해지는 겁니다. ㅎㅎ
그 트랙의 마커가 한쪽에는 해, 반대쪽에는 달이 있는데...
 

이거 쿄랑 이오리 아니냐?
 
아무튼 시작할 때에는 빛과 어둠의 중간에 있는데 해로 두어야 할지 달로 두어야 할지... (옆면으로 세워 놓읍시다...;;;)
 
이 다음부터는 자신의 턴에 카드 풀에 있는 스토리 카드 하나를 선택해서 그 카드에 도전하면 됩니다.
각 스토리 카드에는 어떤 상황이 주어져 있고, 위와 아래에 하나씩 두 갈림길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결과를 통해 어떤 보상을 받을지 미리 확인하고 갈림길을 선택하는 것이죠.
 
도전할 때에 건빵이라고 해야 할지 납작한 플라스틱 조각을 던지는데, 아무리 봐도 윷입니다. (게임 디자이너가 윷놀이 해 보고 이걸 만든 게 아닐지...)
기본적으로 핵심 룬 3개를 던지고, 그 스토리 카드의 룬 아이콘과 일치하는 아이콘이 있으면 해당 룬을 그만큼 더 던집니다.
던진 윷인지 룬인지 아무튼 그것의 총합이 목표 숫자 이상으로 나오면 성공하는 겁니다. (운빨X망 게임...;;;)
성공하면 그 스토리 카드를 자신의 캐릭터 카드에 꽂습니다.
그때에 위쪽 갈림길이었으면 위에서 꽂고, 아래쪽 갈림길이었으면 아래에서 꽂습니다.
그 도전에 대한 보상 (아이콘)이 보이도록요.
그런 식으로 캐릭터에 아이콘을 추가하면서 캐릭터를 키우는 것입니다.
근원, 동기, 운명 캐릭터 카드 각각에는 그 레벨에 일치하는 스토리 카드를 3장씩만 꽂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카드를 총 9장을 다 꽂으면 게임 종료가 격발되죠.
 
게임은 굉장히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카드 운, 룬 운이 엄청 심하게 작용해서 진짜 운빨 게임이긴 한데, 게임이 짧아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키니 님이 가장 먼저 9장을 다 꽂으시고 저는 8장까지 했습니다. (근데 제가 이긴...;;;)
물천사 님은 룬이 진짜 안 나와서 3레벨까지 못 가셨던 것 같은...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키니:
skeil:
 
 
 
 
6. 디즈니 빌러너스 Disney Villainous
 
 
그 다음으로는 바로 전날에 키니 님이 배달해 주신 디즈니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래 전에 미국 유튜브 동영상으로 이 게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인기가 너무 많아서였는지 나오자마자 품절이었고 한동안 구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에 스탠드-얼론 확장이 나오면서 기본판도 다시 풀렸는데, 기본판이 개정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못 사서 다행이다. ㅎㅎ)
전날에 키니 님이 이 게임을 해 보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밤을 새서라도 룰을 익혀 가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ㅋㅋ
집에서 박스를 개봉하고 룰을 읽는데, 룰이 너무 단순한 거예요!
그 규칙만으로 이 게임이 어떤 재미가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캐릭터로 바른 똥 게임을 산 게 아닌가라는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하필이면 집에 맞는 카드 슬리브가 부족해서 이 게임에 들어 있는 6개의 덱을 다 씌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님과 키니 님에게 미리 하고 싶으신 캐릭터를 신청받았습니다. ㅎㅎ
키니 님은 존 왕자나 후크 선장을 원하셨고, 물천사 님과 저는 아무거나였는데요.
키니 님을 위해 존 왕자 덱을, 물천사 님을 위해 제 마음대로 우르술라를, 저를 위해서 자파를 선택했습니다.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빌런이 되어서 자신의 목표를 먼저 이루면 이깁니다.
각 빌런 캐릭터마다 2개의 덱이 주어지는데요.
하나는 빌런 덱, 나머지는 페이트 (숙명) 덱입니다.
빌런 덱은 자신이 뽑아서 쓰는 것이고, 페이트 덱은 상대가 나를 방해하기 위해 선택해 주는 것입니다.
 
캐릭터의 덱, 개인 보드 모두 서로 달라서 완전히 비대칭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건 확장을 내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죠.)
자신의 턴이 되면 캐릭터 말을 이동시키고, 도착한 장소의 행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핸드 보충을 받으면 됩니다.
정말 룰이 이게 전부입니다!
 
게임에서 쓰는 자원이 딱 한 종류입니다.
파워 토큰이라 불리는 검은색 토큰인데, 이걸 모아서 빌런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비용으로 냅니다.
각 장소에는 최대 4개의 액션이 표시되어 있는데, 그 액션들을 원하는 만큼 하면 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 바로 게임이 끝나고 그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키니 님이 선택한 캐릭터는 존 왕자입니다.
1973년에 나온 로빈 후드에 나오는 빌런이죠.
탐욕스런 이 캐릭터의 목표는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파워 토큰을 20개 이상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고른 캐릭터는 자파입니다.
 

좌파가 아니라 자파입니다...;;;
 
1992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알라딘, 그리고 올해에 나온 영화 알라딘에서도 빌런이었죠.
자파는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마법 램프가 술탄의 궁궐에 있어야 하고, 또한 지니가 자신의 조종 하에 있어야 합니다.
두 조건을 다 만족해야 합니다. ㅠㅠ
 
물천사 님에게 드린 캐릭터는 우르술라입니다.
1989년에 나온 인어 공주에서의 빌런이었죠.
우르술라는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삼지창과 왕관이 우르술라의 소굴에 있어야 합니다.
 
두 분께 게임 설명을 드렸는데, 반응이 좀 없었습니다...;;;
그리고 카드에 영어 텍스트가 많아서 읽고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필요해서 그랬는지
초반에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저도 이날 처음 플레이하는 거여서 어떻게 도와 드릴 수 없더군요. ㅠㅠ
 
그러다가 중반 즈음부터 게임이 매끄럽게 돌아가고 테마에 몰입이 되고 그러니까 반응이 올라오는 듯했습니다.
어릴 때 보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의 내용과 밀접하게 관련있거든요. ㅎㅎ
 
서로가 목표를 미리 알고 하고, 공격이 직접적이다 보니 누군가가 잘 나가면 합세하여 공격합니다.
공격은 상대의 페이트 카드 2장을 공개하고 한 장을 골라서 그 상대의 개인 보드에 놓습니다.
페이트 카드가 놓이면 그 카드의 효과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도 있지만
그 카드가 내 개인 보드의 액션의 일부를 가리기 때문에 내 진행이 느려집니다. ㅠㅠ
그래서 동료들을 모아서 히어로를 물리쳐서 가려진 액션을 되살리곤 하죠.
 
존 왕자가 돈을 많이 가지지 않았는데 로빈 후드 현상수배 포스터를 붙이면서 방어벽을 치셨고요.
자파는 초반에 나온 지니에게 최면을 걸어 내 편으로 만드는 것까지 성공했는데, 램프가 나오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우르술라는 삼지창과 왕관을 찾아냈는데 에리얼이 삼지창을 들고 도망갔던가...;;;
제 자파가 램프를 찾아내서 술탄의 궁전으로 가져가는 도중에
알라딘과 아부한테 도둑 맞아서 되찾아 오느라 또 고생했습니다. ㅠㅠ
 
게임은 물천사 님이 승리하셨는데요.
다들 한 턴 차이로 박빙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다들 만족스러워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키니:
skeil:
 
 
 
 
7. 건축가 티보르 Tybor der Baumeister
 
 
배가 고파서 저녁식사를 하고 마지막 게임을 했습니다.
키니 님이 가져오신 게임들 중 작은 박스에 들어 있는 카드 게임을 골랐습니다.
이 게임은 뭐랄까요.
이노베이션, 글로리 투 롬 등과 비슷합니다.
카드를 가져와서 어디에 놓는가에 따라 그 카드의 능력이 결정됩니다.
위쪽에 놓으면 그 카드의 아이콘을 사용할 수가 있고, 오른쪽에 놓으면 그 카드의 노동력만 쓸 수 있습니다.
 
네 라운드만에 끝나는데요.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핸드를 받고, 7 원더스에서처럼 카드 드래프팅을 하고 핸드를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내가 선택한 카드를 어떻게 사용할지, 그리고 풀에서 어떤 건물을 가져올지는 순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카드 드래프팅을 하고 핸드를 넘길 때에 시작 플레이어 카드도 같이 넘겨줍니다.
 
건물 짓는 것은 약간 스플렌더와 비슷합니다.
내가 놓았던 캐릭터들에 카드 색깔 아이콘이 있는데, 그 색깔의 건물을 지을 때에 그 색깔 아이콘만큼 할인 받습니다.
건물은 앞면으로 건설하면 싸고, 뒷면으로 건설하면 비쌉니다.
건물의 비용은 노동력을 나타내는 카드를 버리면서 충당하고, 조금 전에 언급한 것처럼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분야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골고루 모으는 것보다 집중적으로 모으게 되는 것 같고요.
각 건물에도 기본 점수와 보너스 점수가 있습니다.
 
키니 님이 승리하셨고요.
이 게임도 카드빨이 엄청나지만 가볍게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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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6. 19. 07:00
1. 블랙 오케스트라 + 블랙 오케스트라: 레지스탕스 방송 프로모 Black Orchestra + Black Orchestra: Resistance Broadcast Promo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지만 다행히 물천사 님이 재미있는 게임들을 가져오셨네요.
블랙 오케스트라는 예전에 다른 분에게 들어서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블랙 오케스트라는 나치 독일 시절에 히틀러를 제거하려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코드네임 같더라고요.
 
플레이어는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선택해서 플레이합니다.
캐릭터는 크게 세 종류인데요.
하나는 민간인, 다른 하나는 국방부, 나머지는 방첩부입니다.
물천사 님은 국방부의 장군을, 저는 방첩부 장군을 선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3액션을 하는데요.
할 수 있는 액션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액션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액션을 늘리기 위해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액션이 있습니다.
턴 동안에 그 행동은 딱 한 번만 할 수 있는데, 그걸 안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행동은 팬데믹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이 이동하고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고 그런 식입니다.
 
핸드 제한은 2장으로 시작하는데요.
(히틀러를 암살해야 한다는) 동기가 올라갈수록 추가 능력들이 생깁니다.
핸드 제한이 6장으로 늘어가는 것을 포함해서요.
플레이어의 트랙은 동기뿐만이 아니라 의심도 있습니다.
의심은 나치당으로부터 받는 의심을 말하는 것이죠.
의심을 많이 받을수록 히틀러를 암살할 때에 난이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플레이어는 음모 카드를 통해 히틀러를 암살할 수 있습니다.
각 음모 카드에는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충족하면 암살을 위한 기본적인 주사위 굴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굴림만 하면 히틀러를 암살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음모에 주사위 굴림을 추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걸 충족하면 굴릴 주사위들이 늘어나니 당연히 그런 것들을 마련하는 게 좋겠죠.
 
이 게임은 7시기로 나뉘고요.
각 시기마다 덱이 따로 있습니다.
한 시기의 덱이 다 떨어지면 다음 시기로 넘어갑니다.
그 카드들은 히틀러 일당을 이동시킵니다.
얼마 전에 했던 팬데믹: 로마의 몰락의 이민족들을 이동시키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맵은 독일과 주변국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 장소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건 어느 시기에 그 장소가 개방되는 것인가를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캐릭터가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는 겁니다.
각 장소에는 음모에 필요한 아이템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걸 공개하는 데에도 액션이 필요하고 줍는 데에도 액션이 필요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게임의 몰입도가 올라갈 겁니다.
저는 그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블랙 오케스트라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물천사 님 캐릭터는 동기가 "의욕적" 이상으로 올라가면
히틀러를 제외한 나머지 히틀러 일당의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됩니다. 하극상은 끝났다...
제 캐릭터는 동기가 "의욕적" 이상으로 올라가면
공모자 덱에서 1장을 뽑는 액션이 2장을 뽑아서 1장을 선택하고 나머지 1장을 버리는 것으로 강화됩니다.
 
제가 공모자 카드들을 잘 뽑아서 핸드를 꽉 채우고,
히틀러를 암살할 음모 카드에 필요한 무기들을 잘 모아서 암살을 시도해 봤습니다.
이때가 2시기 즈음이었는데요.
암살에 크게 실패하면 감옥에 갇히지만 감옥에 갇혀 보는 것도 게임의 일부니 일부러 강행해 봤습니다.
"저격수" 음모에 기본 주사위 1개, 방첩국 캐릭터라 1개 더, 무기가 3개여서 3개 더, 군사 정보 토큰이 있어서 1개 더,
그래서 주사위를 총 6개를 굴렸습니다.
물천사 님은 확률상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세상에, 제가 히틀러 암살을 한 방에 성공해서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히틀러를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요즈음 홍콩에서 시위가 일어나는데,
시대와 국가는 다르지만 나치 독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느낌이...;;;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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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프로모 역장 타일들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11번째 건물 타일 Great Western Trail + Great Western Trail: Promo Station Master Tiles + Great Western Trail: The Eleventh Building Tile
 
 
다음 게임으로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웨트를 했습니다.
이날 전까지 제가 그웨트를 총 5번 했습니다.
제가 이 게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할 때마다 그다지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웨트의 게임 스타일에 제가 안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 건물을 지날 때에 삥 뜯기는 게 (?) 있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고요.
건물주에게 이득을 주려면 그냥 은행에서 돈이나 받아가게 하든가 하지 지나가는 사람한테 통행료를 받는다뇨... 역시 조물주 위에 갓물주!
그래서 양아치 같은 (?) 그웨트를 멀리 하다가 2인플로 할 게임들이 얼마 안 남아서 그웨트에 잠금해제를 해 줬습니다.
 
저도 5번이나 해 봤으니 룰을 대강은 알지만 물천사 님이 대략적인 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기본판에서 소가 세다고 하셨는데, 저는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소를 나중에 갔습니다.
초반에 장인으로 건물도 지어 보고, 엔지니어로 뭔가 해 보려고도 해 봤는데요.
크게 이득 본 건 없었습니다.
 
역장으로 아무나 놓을 수 있는데, 제가 그걸 잊어 버렸던 것 같고요.
카우보이를 데려오지 않아서 소를 구입할 때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실수 때문에 큰 점수를 놓쳤네요. ㅠㅠ
 
2인 게임이고, 건물을 많이 안 지어서 그런지 일찍 끝난 것 같습니다.
 
이 게임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피스터 아조씨 게임 스타일에 제가 취약한 것 같은데,
그웨트 연습을 더 해야겠네요.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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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도미네 반찬 #5를 위한 동영상 촬영을 했고요.
밤 9시 즈음에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새로운 고깃집을 도전해 봤는데, 고기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먹으면서 행복했습니다. +o+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6. 12. 07:00
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새벽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늦게 잠들었습니다.
일찍 오시는 분이 없어서 방심하고 늦잠을 자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톡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Dogma87 님이 시간이 되셔서 반지의 전쟁이나 황혼의 투쟁을 하자는 메시지를 남겨 놓으신 겁니다. ㅎㅎ
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바로 응답을 드리고 네로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Dogma87 님이 게임 준비 시간을 줄이시려고 세팅을 일부 해 놓으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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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저한테만?) 무척이나 힘들었던 반지의 전쟁이 끝나고 다음 게임을 고르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반 걸리는 2인용 게임이 선뜻 생각나지 않았는데요.
Dogma87 님이 가져오신 황혼의 투쟁을 배워 보기로 했습니다.
Dogma87 님이나 저나 이 게임에 익숙하지는 않습니다만 명성이 높은 게임인 건 잘 알고 있죠.
제가 오래 전에 해 봐서 룰이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Dogma87 님이 간단하게 룰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황혼의 투쟁은 룰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카드 텍스트와 맵 상의 주요 지점에 대해 잘 알아야 운영이 가능하죠. (반지는 룰 자체도 많은데...;;;)
 
설명을 듣고 시작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서 많이는 못 했습니다.
황혼의 투쟁은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는데요.
초기 세 턴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반지의 전쟁과 비슷하게 "턴" 안에 "행동"이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라운드" 안에 "턴"이 있는 것처럼요.
 
저는 유럽을 장악하는 데에 힘을 썼습니다.
반면에 Dogma87 님은 유럽 반 아시아 반 정도?
제가 이탈리아에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으나 처음에는 실패해 버렸습니다. (뻘쭘)
 
3번째 턴을 하고 있는데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그래서 3턴 마지막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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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이오니어 데이즈 Pioneer Day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새 게임, 파이오니어 데이즈를 배워 봤습니다.
테마는 서부시대 같은데요.
설명을 듣고 나니 이건 뭐 (위기탈출 넘버 원) 진년?
4가지 재난이 있는데요.
폭풍이 일면 짐마차마다 나무를 내서 수리해야 하고, 습격을 받으면 가진 돈의 절반을 버려야 하고,
기근이 일어나면 소마다 돈을 내야 하고, 질병이 일어나면 사람마다 약을 먹여야 합니다.
라운드마다 플레이어 수보다 1개 더 많은 주사위를 뽑아서 굴리고요.
각자 주사위 1개씩 가져온 후에 남은 주사위가 해당하는 재난 트랙을 1칸 전진시킵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이 피하고 남긴 게 재난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가져오면 셋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돈을 받는 데에 쓰거나 해당하는 자원을 얻거나, 사람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돈은 굴려진 주사위 면을 바꿀 때 사용되거나 호의를 얻을 때에 자원으로 소비될 수 있습니다.
자원은 재난을 막을 때에, 또는 호의를 얻을 때에 소비됩니다.
사람 카드는 저마다 능력이 있고, 게임 종료 시에 추가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5번의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한 주가 끝납니다. (주 5일 근무...)
한 주가 끝나면 남은 소마다 1점씩 얻고, 마을에서 호의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제가 진년을 좋아해서 그런지 점수 얻는 방식도 진년과 너무 흡사하더라고요.
 
두 분은 사람 카드와 소를 모으셨는데요.
저는 그냥 돈과 자원 위주로 모았습니다.
사람들의 능력의 좋긴 한데, 가져와서 얼마나 많이 써 먹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아그리콜라에서도 그렇잖아요?
직업 카드들이 좋다고 많이 플레이하면 본전을 못 뽑아서 효율이 뚝 떨어지죠.
저는 그 생각이 갑자기 나서 사람 카드를 정말 안 가져왔습니다.
 
대신에, 주가 끝날 때마다 구입할 수 있는 호의에 집중하기로 했죠.
마지막 주엔 3종류, 그 전까지는 주마다 2종류의 호의 카드가 깔리는데, 돈과 자원을 쏟아 부어서 거의 다 받았습니다.
 
저는 소가 적어서 점수가 뒤쳐져 있었습니다만 나중엔 호의 점수와 황금으로 점수를 쭈욱 올렸습니다.
마지막에 점수계산하신 Dogma87 님과 공등 1위까지 갔는데, 제가 돈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타이-브레이커에서 이겨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ㅋ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Dogma87:
skeil:
 
 
 
 
4.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시간이 꽤 지나서 Dogma87 님이 충주로 가셔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둘이서 2인 게임을 못 골라서 결국 아그리콜라 + A덱을 선택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 (?)으로 제가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되어서 첫 라운드의 첫 액션으로 직업을 내리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딱히 잘 했다기 보다는 물천사 님이 카드 콤보를 하시려고 자원을 덜 가져가셔서 제가 운영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직업 중에 무자식이 있었는데요.
가족이 단 두 명인데, 방이 그보다 많으면 라운드 시작 시마다 음식과 작물을 가져오는 거였습니다.
저는 편하게 마음 먹고, 방은 일찍 늘리되 가족은 7라운드 즈음 늘리려고 했습니다.
어느 고수분께 들으니 가족은 5라운드에 칼 같이 늘리거나 그게 안 되면 그냥 7라운드에 늘리는 게 효율이 좋다더라고요.
그래서 방은 4라운드에 늘려 놓았는데, 가족 늘리기가 6라운드에 나와서 제 계획이 잘 들어맞았습니다!
5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세 라운드 동안 무자식으로 음식 3개와 채소 2개, 곡식 1개를 벌었죠.
 
이중날 쟁기 덕분에 밭도 잘 갈고 무자식으로 벌어놓은 작물들을 심었습니다.
돌이 남아서 나중엔 우물도 놓고 돌집까지 올렸습니다. ㅎㅎ
가족은 적었지만 이래 저래 여러 부문에서 점수가 빵빵해서 50점을 찍었네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물천사
4 3
우리 2 3
곡식 4 -1
채소 4 4
1 2
돼지 2 -1
3 1
빈 칸 - -1
울타리 친 외양간 - -
흙/돌방 8 -
가족 12 15
카드 6 5
보너스 4 -
구걸 - -
총점 50 40
 

 
 
시간이 많이 남았고 세팅한 게 아까워서 아그리콜라를 한 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를 잡고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물천사 님께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습니다. (승자의 여유? ㅋ)
 
물천사 님이 목수를 첫 직업으로 내리셨을 겁니다.
2라운드에 제가 농번기 일꾼을 내렸고요.
그 다음에 제가 나무꾼을 내렸습니다.
직업을 빨리 내린 덕분에 대형 온실을 제때에 내려서 채소 3개를 벌었죠.
 
저한테 흙과 돌이 좀 있어서 흙가마와 돌가마를 다 가져올 수 있었고요. (쌍가마!!)
물천사 님은 재산 관리인 덕분에 나무집에서 돌집으로 바로 개조하셨습니다.
 
가족 수는 잘 따라 잡았는데, 물천사 님이 5칸짜리 돌방이 있으셔서 점수가 높으셨네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천사 스케일
2 4
우리 4 2
곡식 -1 1
채소 1 4
1 1
돼지 1 2
2 3
빈 칸 - -1
울타리 친 외양간 2 -
흙/돌방 10 3
가족 15 15
카드 7 8
보너스 4 -
구걸 - -
총점 48 42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5.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힌터랜즈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길즈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Hinterlands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Guilds + Dominion: Renaissance
 
 
시간이 남아서 도미니언을 골랐습니다.
물천사 님과 "도미네 반찬"을 찍을 준비를 미리 해 갔으나 물천사 님이 밤을 새고 오셔서 컨디션이 안 좋으실 것 같았고,
저도 이날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다음에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랜더마이더 앱을 돌려서 편한 상태로 게임하기로 했네요.
 
처음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Hermit 은둔자와 Watchtower 감시탑을 이용해서 뭔가를 해 보려고 했으나 셔플이 말려서 은둔자가 5턴에서야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은 Recruiter 모집관으로 덱을 줄이시면서 재물 카드, 특히 Bank 은행으로 재력을 올리셨던 것 같네요.
 
저는 사실 콤보를 한 번 터뜨려 보려고 어려운 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은둔자를 여러 장 가져와서 구입을 하지 않고 넘기는 턴을 몇 번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은둔자를 폐기하고 Madman 미치광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물천사 님이 먼저 속주를 구입하시고 속주를 5장 얻으신 상태였고, 저는 속주가 2장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마지막 턴에 미치광이 2장으로 핸드를 10장 넘게 만들고 그동안에 Candlestick Maker 촛대 제작자로 벌어 놓은 코인 토큰들까지 다 써서
속주와 공작령들을 구입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점수계산해 보니까 1점 차로 졌더라고요. ㅋㅋ
미치광이가 한 턴만 일찍 터졌다면 정말 멋있게 역전할 수 있었는데, 셔플이 안 도와 줬네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6.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힌터랜즈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aside + Dominion: Hinterlands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 Dominion: Renaissance
 
 
랜더마이저 앱을 돌려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Dismantle 해체와 Encampment 야영지로 콤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셔플이 꼬여서 해체로 기본 카드인 피난처 카드들을 먼저 없애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3원이면 은을 찍고, 2원이면 야영지를 구입했습니다.
초반에 덱에 금이 없어서 야영지를 한 번 쓰고 반납해야 하지만 일단 +2 카드를 받으면 해체로 덱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니까요.
 
덱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해체로 은을 깨고 야영지와 금을 얻는 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노리고 있던 게 이거였거든요. ㅎㅎ
나중에 야영지가 다 떨어진 후에는 해체로 금을 깨고 Plunder 약탈품과 금을 얻는 게 되죠.
이 왕국 카드 세트에서 무조건 좋은 콤보였습니다!
 
Labyrinth 미로에서는 물천사 님에게 4점 뒤져쳐 있었지만 야영지에 금이나 약탈품이 잘 붙어서 속주를 7장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콤보 덕분에 어렵지 않게 승리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1. 리볼버 + 리볼버 확장 1.1: 건샷 트레일에서의 매복 + 리볼버 확장 1.2: 그 사람을 끝까지 추적하라 Revolver + Revolver Expansion 1.1: Ambush on Gunshot Trail + Revolver Expansion 1.2: Hunt the Man Down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인원이 두 명으로 확정되자 물천사 님이 리볼버의 확장을 가져오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ㅎㅎ
 
리볼버는 1.X 시리즈가 있고, 2.X 시리즈가 있는데요.
지난 번에 물천사 님이 가져오셨던 게 1.0이었습니다. (링크)
그래서 이날 추가해서 플레이한 확장은 1.X 확장들이었죠.
1.X 확장이 5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1.1과 1.2까지만 넣어서 했습니다.
 
1.0 기본판을 했을 때에 TCG처럼 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1 확장부터 그게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덱이 정확하게 62장이어야 한다는 것만 지키면서 새 카드들을 넣고 그만큼 기존의 덱에서 카드를 빼면 됩니다.
보안관 쪽 카드들 중에서 카드를 플레이하는 비용으로 멕시코 국경에서 큐브를 1-2개 제거하도록 하는 게 있습니다.
해당 카드들의 능력이 강력해서 그만큼 페널티를 준 듯 합니다.
새 카드 중에서 "발드윈 자매"라는 카드가 있는데요.
이 카드를 플레이하면 갱단이 열차 탈선 카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카드 2장을 버리는 비용이 추가됩니다. ㅎㄷㄷ
갱단 쪽에 굉장히 약한 "1"짜리 카드들이 있었는데요.
이 확장에서 같은 숫자이지만 추가 능력이 있는, 완벽한 상위호환 카드들이 있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ㅎㅎ
폭죽맨 중국인 아조씨도 있는데, 보안관 플레이어가 카드 2장을 버리는 비용을 내지 않으면 플레이하는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합니다.
 
덱을 커스터마이징할 때에 이런 생각이 들곤 하죠.
'아, 뺄 카드가 없다... 다 넣고 싶다...'
진짜 이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아서 덱을 구성하는 데에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물천사 님이나 저나 TCG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렇게 덱을 만드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ㅎㅎ
첫 플레이여서 두 사람 다 카드를 다 공개해 놓고 덱 커스터마이징을 했습니다.
 
지난 번에 라운드 종료 시에 보안관 플레이어가 원할 때에만 전투가 일어나는 걸로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룰을 바로 잡아서 라운드 종료 시마다 전투가 자동으로 일어나게 했습니다.
 
3번째 전장에서 제가 멕시코 국경의 큐브들을 다 제거해서 게임이 갑자기 끝나 버렸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승리)
전투가 강제로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갱단이 이기고 있을 때에 큐브들이 제거된 것도 있었고, 제가 카드로 큐브를 더 제거해서 그렇게 됐네요. ㅎㅎ
 
보안관 쪽에서 매복 카드라고 게임 시작 시에 추가 전투력을 추는 카드들을 장소 카드마다 1장씩 놓는데요.
왜 갱단 쪽이 더 세진 기분일까요? ㅎㅎ
 

 
 
시간이 꽤 걸렸지만 진영을 바꿔서 한 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칭 게임이어서 한 번만 하고 끝내기엔 많이 아쉽더라고요. ㅎㅎ
 
아, 위에서 1.2 확장 얘기를 안 했군요.
이 두 번째 확장에서는 새로운 장소 카드가 추가됩니다.
감옥인데요.
감옥에 갱단 쪽 캐릭터인 "산티아고"가 붙잡혀 있습니다.
감옥은 딱 한 칸 (한 라운드)짜리 장소여서 한 번만 전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갱단은 카드 6장, 보안관은 카드 3장을 보충받은 후에 전투를 합니다. ㅎㄷㄷ
갱단이 이기면 산티아고가 풀려나는 것이고요.
비기면 갱단에서 한 명이, 보안관이 이기면 갱단에서 두 명이 죽습니다.
 
이 확장의 카드들 중 일부에는 풀린 자물쇠 아이콘이 있는데요.
그런 카드는 감옥 장소에 도달하기 전에 감옥 전장에 미리 뒷면이 보이도록 깔아놓을 수 있습니다.
감옥은 특별한 장소여서 이곳에 놓을 수 있는 카드 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갱단이 턴을 가진 다음에 보안관이 턴을 가지고 그 후에 양 플레이어가 뒤집어 둔 카드들을 전부 공개하면서 승부에 들어가죠.
 
저는 초중반에 승부를 내기로 하고 블러핑 매복 카드를 마지막 장소 2곳에 깔았습니다.
초반 전투에서 살짝 밀린 감이 있어서 갱단을 제 예상만큼 많이 죽이지는 못 했고요. ㅠ
대신에 감옥에 병력을 많이 깔아서 산티아고 탈옥 작전을 무력화했습니다! 끼앗!
양 플레이어가 감옥에서 카드를 많이 써서 핸드가 말라가고 있었고, 저는 셔플이 말려서 보안관 카드들이 안 뽑혔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마지막 장소까지 도달했고, 마지막 라운드에 갱단 두목 단 한 명만 남은 상황.
그런데 기적적으로 제 덱에 딱 한 장 남았던 킬 카드가 뜨면서 갱단 두목을 쓰러뜨리고 승리했습니다! (이게 게임이야?!)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 Crusaders: Thy Will Be Done
 
 
요코하마 딜럭스로 게이머들에게 눈뽕을 선사한 TMG가 또 다른 딜럭스화 게임을 내 놓았습니다.
중세 십자군 전쟁을 테마로 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부제가 무슨 말인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마테복음의 일부 구절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heaven."
혹시 십자군 출정식 때에 읊었던 구절이었을까요? 흠...
 
물천사 님이 고오오오급스러운 컴포넌트들을 꺼내서 세팅을 했습니다.
개인 보드에 6각6각한 것들을 보자,
"으아아아아니이이잇!"
그것은 트라야누스와 같아 보였습니다.
트라야누스에서 썼던 만칼라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차이점이라면 트라야누스에서는 마커를 마지막에 떨군 칸의 행동을 했고, 크루세이더스에서는 마커를 집어든 칸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러 가문 (?) 중 2개씩 받아서 1개를 선택하는데요.
"으아아아아니이이잇!"
그것은 촐킨, 테포마와 같아 보였습니다.
 
"으아아아아니이이잇!"
제가 받은 가문 2장 중에 하나가 운명처럼 산티아고?
그렇게 산티아고를 골랐습니다.
 
게임은 건설과 토벌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
 
토벌을 위해서 이동 행동이 필요하고, 도착한 곳의 이민족을 토벌하려면 크루세이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소집은 패시브 군사력을 올리게 해 주고, 건설은 패시브로 행동을 강화합니다.
영향력은 그냥 깡 점수!
행동을 할 때에 그 칸에 있는 마커 개수 + 패시브 버프의 합만큼 세게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가문의 능력으로, 또는 한 턴을 소비해서 행동 타일을 뒤집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행동 타일에는 2개의 행동 아이콘이 있어서 그 두 행동을 분배해서, 또는 몰아서 한 행동만 할 수 있습니다.
중반 즈음 되면 많은 건설로 인해 행동이 계속 강해지기 때문에 한 턴에 2가지 행동을 해야 낭비되는 것을 줄일 수 있죠.
 
턴 수를 맞추기 위해 시작 플레이어 마커를 사용하는데요.
딜럭스 버전의 시작 플레이어 마커는 주석으로 된 칼!! (발레리아 강철검?)
 
물천사 님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모으셔서 압도적인 차이로 지는가 했는데, 최종 점수계산을 해 보니 딱 3점차.
이거 갓게임인가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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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마지막으로 제가 가져간 이노베이션 딜럭스를 했습니다. (초라하지만 이것도 나름 딜럭스 버전...)
얼마 전까지 cain 님과 종종 했던 추억이 있는 도시 확장을 했습니다. (그분은 가야로 가셨다는... 가야골맨... ㅠㅠ)
그런데 물천사 님이 이노베이션을 오랜만에 하시는 거여서 기본판 룰을 설명 드렸고요.
제가 도시 확장 규칙이 생각나지 않아서 잠시 룰북을 뒤적거렸습니다. ㅎㅎ
 
cain 님과 할 때는 도시 카드를 따라가지 못 해서 중반에 게임이 갑자기 끝나 버렸는데요.
이날은 9시대까지 갔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이 초중반에 업적을 쓸어 담으셔서 게임이 기운 분위기였지만
제가 "기동성"의 요구 도그마로 물천사 님의 맨 위 카드들을 빼앗아 제 점수로 올리면서 버텼습니다.
결국 물천사 님이 승리를 위한 7번째 업적을 가져오지 못 하셨고요.
 
저는 업적이 4장 밖에 없어서 3장을 더 모아야 했지만 10시대 카드인 "세계화"의 승리 조건이 충족되어서 그 카드를 내리고 실행시켜서 승리했습니다.
이날 카드빨 장난 없네요. ㅎㅎ (물천사 님, 죄송합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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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