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23년2023. 10. 25. 07:00
DTD
 

오오오오?!
 
 

 

아아아아...
 
 
지난 7월 초에 남부지역 순회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비수도권 도시 몇 곳을 방문했습니다.
구미를 제외하고, 대전과 대구, 부산, 창원 모두 프로야구단 연고지였죠. (일정이 안 맞아서 취소되었습니다만 광주에도 갈 뻔했습니다.)
당시에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이 괜찮아서 부산의 야구 열기가 뜨거워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는 다르다!'였나 싶었는데, 가을이 되어 보니 올해도...
공교롭게도 제가 방문했던 곳들 중에 NC 다이노스를 제외하고 모두 포스트 시즌에서 탈락했네요. ^^;;
 
예전에 비수도권 구단은 이동거리가 더 길어서 정규 시즌에서 더 힘들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와일드 카드 전부터 치고 올라가고 있는 다이노스가 업셋 우승의 기적을 보여 주면 좋겠네요.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1. 시즌스 Seasons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7.4 | 투표수 24,382 | 웨이트 2.78
 
 
참가를 예고하신 래퍼드 님과 루시퍼 님, 호사광인 님 덕분에
'이러다가 5명 모이는 거 아닌가?'
라는 설레발 칠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만
막판에 루시퍼 님이 불참을 선언하시면서 겨우 3인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설레발은 필패!
호사광인 님이 오후 2시에 도착한다고 하셔서
오후 12시부터 2시간 동안 2인플을 해야 했는데요.
 
래퍼드 님이 7 원더스 듀얼을 꼽으셨습니다만
저는 그거 하기 전에 시즌스를 같이 하자고 말씀 드렸죠.
래퍼드 님이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을 즐겨 하시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주는 시즌스도 좋아하실 것 같았거든요.
 
래퍼드 님이 처음이셔서 시즌스의 초보자 카드 세트를 4개 만들어서 랜덤으로 하나씩 고르고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소환 게이지가 살짝 막히긴 하셨으나 잘 풀어내서서
점수를 쭉쭉 잘 올리시더라고요. ㅎㅎ
넉넉한 차이로 래퍼드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 래퍼드 님이 시즌스가 재미있다고 말씀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카톡방에서 시즌스 하자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skeil:
 
 
 
 
2. 7 원더스 듀얼 7 Wonders Duel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8.1 | 투표수 88,200 | 웨이트 2.23
 
 
다음으로 7 원더스 듀얼을 했습니다.
래퍼드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불가사의 드래프팅을 했는데요.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가 래퍼드 님에게 3장, 제게 1장 잡혔습니다.
제가 상당히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말이죠. ㅠ
 
저는 래퍼드 님이 추가 턴 불가사의를 일찍부터 소모하시도록
초반부터 군사력을 올렸습니다.
자원 차이는 비슷했지만 2시대에 상업 건물이 저한테 잘 잡혀서
돈에서 좀 더 앞설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군사력을 더 끌어올려서 래퍼드 님의 금고를 털었죠. ㅎ
2시대에서 래퍼드 님이 추가 턴과 돈을 주는 불가사의 2장을 모두 건설하셔서
급전을 끌어 오셨습니다.
 
3시대에 래퍼드 님이 시작 플레이어를 가져 가셨고요.
저는 돈을 팍팍 쓰면서 군사 건물을 더 건설했고,
게임이 거의 끝났을 무렵에 제가 마지막 군사 건물을 건설하면서
래퍼드 님의 수도를 치고 군사적 승리를 달성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skeil:
 
 
 
 
3. 태양 너머로 Beyond the Sun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8.0 | 투표수 12,667 | 웨이트 3.13
 
 
7 원더스 듀얼 3시대 도중에 호사광인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다음 게임으로 호사광인 님이 예고하신 태양 너머로를 선택했습니다.
게임 제목 번역이 잘 되긴 했는데,
왠지 모르게 영어 제목인 Beyond the Sun을 줄여서 BTS라고 불러야
Young하고 MZ한 느낌이 들지 않나 싶은... ㅋㅋ
 

하이브는 저그 건물 아니었나...?
 
태양 너머로의 평이 좋아서 저도 전부터 주목하고 있었는데요.
좀 더 몰입해서 하고 싶어서 전날 룰북도 미리 읽었습니다. ㅎ
 
여름에 김해에 갔을 때에 모여라 보드게임 카페 사장님이 추천해 주시면서
진열장에 꽂혀 있던 태양 너머로의 박스만 살짝 봤습니다.
게임의 실물을 보니까 공간을 꽤나 차지하더라고요.
텍스트와 아이콘이 있는 카드가 제 예상보다 커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라웠던 건 아트워크였습니다.
같은 퍼블리셔의 인기 작품인 레이스 포 더 갤럭시도
아트워크는 버리고 게임성에 몰빵한 게임이었거든요.
태양 너머로의 게임 보드와 카드를 보니
'이거 프로토타입인가...?'
싶더라고요.
 
하지만 실제 게임을 해 보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 의견입니다만, 듄: 임페리움에서 덱 빌딩을 빼고 테크 트리를 집어 넣은 느낌이었고요.
외모는 볼품 없지만 겪어 보면 진국인 사람 같은... ㅋ
 
처음 해 보는 거여서 분파 특성이 약한 플레이어 보드를 썼는데요.
다음에는 특성이 강한 보드를 써 보고 싶네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호사광인:
skeil:
 
 
 
 
4. 위 윌 웍 유 We Will Wok You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6.3 | 투표수 396 | 웨이트 1.56
 
 
태양 너머로의 플레잉 타임이 좀 길었고 웨이트도 좀 있어서
머리를 식힐 겸 호사광인 님이 가져오신 가져 오신 카드 게임을 했습니다.
 
제목이 Queen 퀸의 전설적인 명곡을 대놓고 패러디했는데요.
콧수염 기르고 난닝구 입고 한 번 외쳐야 할 것 같은...
 

에~~~~~~~~오!
 
게임은 옛날에 해 본 맘마미아!처럼 식재료가 있고, 그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한쪽에는 접시 같은 게 있는데, 거기에는 점수를 낼 수 있는 조건이 적혀 있습니다.
다른 쪽에는 식재료와 돈 풀이 있어서
자기 턴에 돈을 가져가거나 돈을 내고 식재료를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식재료를 핸드에서 내리면서 같은 아이콘 4개 이상을 보이면
접시 하나를 가져갑니다.
 
게임 종료 시에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조합으로 점수를 만들면 되고요.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호사광인:
skeil:
 
 
 
 
5. 던전 페츠 Dungeon Petz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7.4 | 투표수 14,584 | 웨이트 3.63
 
 
다음으로 호사광인 님이 요청하셨던 던전 페츠를 했습니다.
크바틸 아저씨의 던전 로드와 세계관이 이어지는 후속작이죠.
전작에서 던전에 쳐들어 오는 용사 일당을 막기 위해
임프들이 함정을 설치하고 몬스터을 배치했는데요.
던전이 용사들에게 털리고 나서 임프들이 밥벌이를 위해
몬스터들을 키워서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게임은 아저씨들이 어렸을 적에 해 봤던 "다마고치"를
일꾼 놓기 메커니즘을 써서 진행을 하는 겁니다.
각 괴물은 저마다 식성과 욕구 카드 색깔이 다릅니다.
욕구 카드는 4종인데요.
색깔에 따라 나오는 욕구 아이콘 분포가 다르죠.
예를 들어서, 초록이면 밥 달라, 똥 마렵다 이런 게 많고,
빨강이면 화난다, 노랑이면 놀아 달라 이런 게 주로 나오는 식이죠.
양자역학은 아니지만 이건 확률적인 겁니다.
그 색깔에서 그 욕구가 나올 확률이 높다는 거지,
항상 그게 나온다는 건 아니거든요.
 
어쨌거나 이 괴물들을 잘 키워서 품평회에 내 보내서 평판 점수를 얻거나
원하는 손님들에게 팔아서 평판 점수와 돈을 벌어야 합니다.
호사광인 님은 처음 하시는 거여서 둘 키우기도 힘들다고 하셨지만
저는 어떻게든 평판 점수를 더 올리려고 셋도 키웁니다. ㅋ
 

이 놈들 중에 하나만 대박을 치면...?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호사광인:
skeil:
 
 
 
 
6.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6.9 | 투표수 5,592 | 웨이트 2.00
 
 
다음으로 제가 가져간, 주사위 굴리면서 하는 문명 게임을 했습니다.
래퍼드 님이 네이션스 보드 게임이 힘들었다고 하셔서
그것보다는 매우 가벼운 주사위 게임을 가져갔죠.
 
이 버전은 보드 게임 버전의 맛과 향이 충분히 나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잘 압축했습니다.
 
흰색 주사위로 시작해서 특성이 강한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주사위로 교체하면서
체제를 바꿀 수 있거든요.
호사광인 님이 이 점을 신기해 하셨습니다. ㅎ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호사광인:
skeil:
 
 
 
 
7.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긱정보 (2023년 10월 25일 기준)
평점 8.4 | 투표수 796 | 웨이트 3.05
 
 
마지막으로 제가 가져간 또 다른 문명 게임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에테르 님이 해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빠뜨리고 가져가지 않았죠. ㅠ
다른 분들께도 알려 드리고 싶어서 가져갔습니다.
 
이 게임은 서로 다른 110장 카드로만 구성된 게임인데요.
카드에 시대, 색상, 아이콘 등의 속성이 있어서
카드로 빌드업을 하면서 영향력을 올립니다.
카드에 요구 도그마 효과과 비요구 도그마 효과가 있는데요.
요구 도그마는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효과이고,
비요구 도그마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카드의 효과를 실행하는 행동을 할 때에
특정 아이콘이 나보다 같거나 많은 다른 플레이어가 혜택을 얻습니다.
자신의 앞에 누적해 놓은 카드에 보이는 아이콘 개수가
그 플레이어가 가진 영향력인 셈이죠.
 
누적된 카드 더미는 나중에 펼치기 효과를 통해서 보이는 아이콘 개수를 늘립니다.
왼쪽으로 펼치면 아이콘이 1개씩, 오른쪽으로 펼치면 2개씩, 위로 펼치면 3개씩 늘어나죠.
 
미리 정해진 개수의 업적을 달성하거나
10시대를 넘어가는 카드 드로우를 하려고 할 때에 가장 많은 점수를 가지고 있거나
8시대부터 나오는 몇몇 카드의 승리 조건이 있는 도그마 효과를 실행하면 승리합니다.
 
래퍼드 님이 초반부터 공격을 하셨고,
초중반에 특별 업적의 조건을 맞추시려다가 좀 삐끗하셨습니다.
호사광인 님은 10시대 넘어가는 드로우가 일어날 때를 대비하신 것인지
아니면 업적을 획득하는 행동을 잊어 버리신 건지 확실치 않으나
득점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탈탈 털리면서도 업적을 꾸역꾸역 5장 먹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호불호
래퍼드:
호사광인:
skeil:
 
 
 
 
돌아오는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