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모임 후기를 씁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매주 목요일마다 적은 인원으로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2주 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마블 챔피언스만 했는데,
하필이면 그 전날 잠을 거의 못 자서 모임 하고 쓰러져 자느라 후기를 못 썼고요.
지난 주엔 도미니언만 해서 후기를 안 썼습니다.
이날은 게임을 좀 다양하게 해서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아,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영상은 아직 작업 중입니다. ㅠㅠ)
 
역시나 인랑 님이 먼저 도착하셔서 둘이서 도미니언을 먼저 했습니다.
 
 
1.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힌터랜즈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 도미니언: 머내저리 + 도미니언: 왕자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Hinterlands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 Dominion: Menagerie + Dominion: Prince
 
 
인랑 님이 시작 플레이어를 하겠다고 하셨고요.
3원-4원 스플릿이어서 3원으로 은을, 4원으로는 Magpie 까치를 구입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2원-5원 스플릿이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그대로 그냥 하겠다고 했습니다. ㅋ
2원으로는 Fool's Gold 황철광을, 5원으로는 Trading Post 교역소를 구입했습니다.
오프닝으로만 봤을 때에 저의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죠.
제가 궁금했던 건 제가 이기냐 지냐보다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에 얼마나 차이가 날까?였습니다.
 
아마도 구입 단계의 종료 시에 소비하지 못하고 남은 돈이 있을 것 같아서
3원짜리 프로젝트인 Pageant 야외극을 두 플레이어 모두 찍었습니다.
제가 교역소를 먼저 플레이해서 덱 두께를 조금씩 줄이고 있었는데요.
셔플 운이 좀 안 따라서 사유지를 폐기하지 못 하고 동을 폐기하고 있었습니다.
인랑 님도 제 예상보다 일찍 교역소를 따라오셔서,
인랑 님이 교역소를 처음 플레이하셨을 때에 제가 교역소를 겨우 두 번 썼습니다. ㅠ
 
제가 큰 돈을 먼저 터뜨렸는데요.
속주를 한 번 참고 Prince 왕자를 구입했습니다.
덱이 얇아서 왕자와 까치를 붙이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거든요.
그걸 쉽게 성공해서 저의 턴 시작 시마다 왕자에게 붙여 놨던 까치가 플레이되어서 +카드 1장 +액션 1회를 더 받게 되었습니다.
제 덱을 교역소를 사용해서 압축하면서 은을 추가했기 때문에 덱이 얇으면서 재물이 많은 약간 빅 머니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까치가 덱 위에서 재물 카드를 물어 올 확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서로 속주 4장씩 가져갔지만 제가 중반에 덱에 Storeroom 창고방을 1장 넣었는데, 이게 추가 구입을 줘서
마지막 턴에 사유지 1장을 더 구입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제가 야외극으로 모은 금궤 토큰이 남아서 사유지 대신에 공작령을 구입해도 되었습니다.)
 
 
인랑 님은 제가 오프닝이 좋아서 그 차이로 이겼다고 의견을 말씀하셔서 제가 바꿔서 해 보자고 제안을 했죠.
제가 그 덱을 굴려 봤을 때에 교역소로 덱이 엄청 빠르게 줄어드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인랑 님이 2원-5원 스플릿으로 황철광과 교역소를, 저는 3원-4원 스플릿으로 Camel Train 낙타 행렬과 까치를 구입했습니다.
인랑 님은 전 경기에서 제가 했던 방식과 비슷하게 덱을 만드셨고, 저는 덱을 안 줄이고 Wayfarer 도보여행자로 빅 머니처럼 하기로 했습니다.
 
인랑 님이 왕자와 까치를 붙이려다가 어긋나서 Necropolis 네크로폴리스를 어쩔 수 없이 붙이셨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턴 시작 시에 액션이 2회 늘어서 총 액션 3회니까 여기에 도보여행자를 붙여 쓰기에 아주 좋았거든요.
저는 하다 보니 덱에 까치도 넣고 Patrician 로마귀족도 넣고 해서 잡탕을 끓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도중에 Crop Rotation 윤작 프로젝트를 찍었는데, 이전 경기에서도 인랑 님이 그거 찍느라 한 턴을 낭비한 꼴이 되었거든요. ㅠㅠ
제가 야외극으로 번 금궤를 후반에 좀 소비해서 돈이 적게 나왔을 때에 속주를 구입하지 못 하고 말았습니다.
그 한 턴 쉬는 바람에 속주가 5장 : 3장이 되어서 패배했네요.
 
 
결론은 교역소로 덱을 줄이는 게 엄청 빠르냐? 그렇지 않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교역소로 덱을 줄여 놓으면 덱의 안정성이 올라가는 건 맞다.
 
 
 
 
2.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길즈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 도미니언: 머내저리 + 도미니언: 사절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Guilds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 Dominion: Menagerie + Dominion: Envoy
 
 
이번엔 인랑 님이 2원-5원 스플릿을 잡으셨는데요.
2원으로 Peasant 소작농을, 5원으로는 Recruiter 모집관을 구입하셨습니다.
제가 3원-4원 스플릿을 잡아서 이건 도저히 못 이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액션 카드끼리 충돌나지 않게 하기 위해 소작농과 은을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계산대로 두 번째 사이클에서 돈이 잘 잡혀서 모집관을 일찍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만
모집관으로 카드를 드로우해도 핸드에 사유지가 잡히지 않아서 동만 폐기했습니다. 이건 도미니언 디자이너가 와도 못 이긴다...
그걸 따라잡으려고 덱에 모집관을 하나 더 넣고 돌렸는데요.
문제는 거기에만 있던 게 아니었습니다.
 
인랑 님은 Bandit Camp 노상강도 캠프를 구입하셔서 일회용 금 역할을 하는 Spoils 전리품까지 써 가며 Grand Market 대시장을 쉽게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고집을 부리면서 노상강도 캠프를 구입하지 않았는데, 그게 여러 모로 상당히 악수였습니다.
인랑 님 덱이 상당히 매끄럽게 잘 돌아서 두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금은 Remodel 개조로 속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속주 차이가 매우 크게 벌어져서 제가 대패를 했고요.
 
제가 이것도 한 번 더 하자고 졸라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둘다 3원-4원 스플릿이어서 속도는 비슷했는데요.
인랑 님의 셔플 운이 살짝 안 좋아서 제 덱보다 미세하게 느렸습니다.
 
일단 저는 이전 경기처럼 모집관으로 덱을 줄이면서 마을사람들 토큰을 모았고요.
덱이 얇아지니 여행자 카드들이 잘 돌아서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제가 노렸던 건 Teacher 스승으로 "+액션 1회" 플레이어 토큰을 Merchant Guild 무역상 길드에 놓는 것이었는데요.
다수의 무역상 길드를 플레이하고 다수의 구입을 다 쓰면서 금궤 토큰을 왕창 끌어 모아서 그 다음 턴에 게임을 끝내 버리는 것이었죠.
 
이번에는 저도 자존심 (?)을 내려 놓고 노상강도 캠프를 구입해서 덱을 매끄럽게 돌렸습니다.
무역상 길드에 그 플레이어 토큰도 놓았고, 대시장과 무역상 길드으로 추가 구입이 많이 확보해서 원하던 퍼즐이 다 맞춰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한 턴에 무역상 길드를 3장 플레이한 상태로 속주 3장을 구입하면서 금궤 토큰 9개를 얻었고,
그 다음 턴에 다수의 구입에 그동안에 모은 금궤 토큰을 다 때려 넣어서 속주 4장을 구입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메가 턴은 이거거든요!!
 
그래, 이 맛이야~!
 

 

한 게임을 더 하려고 했으나 뚜뚜 님이 도착하셔서 하다가 접었습니다. ㅎㅎ
 
 
 
 
몇 시간 전에 인랑 님이 저에게 전달해 주실 것이 있어서 약간 늦으셨는데요.
저는 그 시각에 케이크랑 티포크를 사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틀 뒤가 크리스마스이긴 한데, 다음 주에 인랑 님 생일이 있어서 그랬거든요.
 
나이 먹는 게 서러운 서른읍읍 살...
 
마음에도 없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꺼야 하는데 코로나 시국이라 입으로 불어 끄기가 조금 그래서...
 
 
동네에 있는 프랑스 빵집에 가서 빵진열대를 보다가 이 케이크의 이름만 보고 이거다 싶어서 샀는데요.
케이크 이름이 글쎄...
 
빌리지면 사야지~!
 
 
 
 
3. 뤄양의 사람들 At the Gates of Loyang
 
 
저는 뤄양을 영어 초판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영어판 나왔을 때에 한창 많이 하다가 점점 안 하게 되어서 집에서 썩히고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게다가 제 건 영어로 되어 있어서...;;;
 
코X게가 지은 한글 제목들 중 제 마음에 안 드는 "○○○ 사람들" 시리즈 (?) 중 하나죠.
뤄양의 사람들 다음에 (도미니언) 장막 뒤에 사람들도 나왔고요. 경찰청 사람들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뚜뚜 님이 게임을 알려 달라고 해서 직접 가져오셨으나 펀칭을 전혀 하지 않아서 카드를 제외한 건 제 것을 쓰기로 했습니다. 합쳐서 콩글리시 에디션?
 
두 분은 초반에 밭을 더 놓으셔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초반부터 단골들을 그냥 집어 와서 단골들이 빡치게 만들었습니다. (빨간불 삐용! 삐용!)
제 단골들 중에서 순무를 받기를 원하는 카드가 있어서 순무가 있는 가판대를 가져왔더니 인랑 님이 상인으로 제 걸 가져가 버리셨습니다.
이때부터 게임이 계속 말리더라고요.
순무를 심어야 하는데 종자가 없고, 사서 쓰려니 비싼데 돈도 없고...
 
7라운드 즈음에도 작물이 끊겨서 그 중요한 시기에 번영의 길에서 한 칸밖에 못 가고 꼴찌 확정.
인랑 님은 30몇 냥이 터져서 한 라운드에 3칸 가서 1등 확정.
 
생각났습니다, 내가 이 게임을 안 하게 된 이유.
이 더러운 인터랙션과 라운드 두 번째 단계마다 모든 카드를 다 섞는 이 카드빨...
 
 
 
 
 
4.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Empires
 
 
인랑 님이 화장실 가시면서 둘이서 도미니언 하고 있으라고 하셔서 뚜뚜 님과 2인으로 했습니다.
뚜뚜 님이 구입하신 한글판 확장들에 해당하는 확장들만 넣고 돌렸는데 뭔가 좀 애매하게 나왔습니다.
 
뚜뚜 님은 첫 턴에 5원이었는데요.
그걸로 Overlord 대군주를 구입하셔서 3번째 턴까지 부채를 갚아 나아갔습니다.
저는 살 만한 게 안 보여서 무난하게 은 2장을 찍고 시작했습니다.
 
뚜뚜 님은 기본판을 하 듯이 빅 머니 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저는 Charm 부적을 많이 넣었더니 6원이 잘 안 만들어져서
부적의 두 번째 효과를 쓰면서 Castle 성 더미의 저비용 카드들과 같은 비용의 다른 이름의 카드들을 함께 가져왔습니다.
제가 몇 장을 파 먹고 나서 뚜뚜 님이 성 더미의 약간 높은 비용의 카드들을 끊어 가셨습니다.
 
그때부터 제 덱이 망가지고 있어서 저는 부적을 써서 공작령과 Duke 공작을 같이 가져왔는데요.
뚜뚜 님이 그걸 보시고 따라서 끊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제가 공작령일 조금 더 가지고 있었습니다.
 
후반에 덱이 완전히 망가져서 남은 구입과 돈을 다 쓰면서 서로 사유지를 구입하다 보니
공작령, 사유지, 공작 이렇게 세 더미가 떨어져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제가 공작령이 더 많고, 성 카드들도 좀 더 많아서 10점 정도 차이로 이겼던 것 같습니다.
확장을 여러 개 섞으면 기본판처럼 운영하는 게 잘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뚜뚜 님이 재미있으셨는지 온라인에서 결제해서 연습할 거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온라인에서도 같이 하시죠. ㅎㅎ
 
 
 
 
 
5. 퍼스트 클래스: 모두 오리엔트 익스프레스호에 승차하십시오!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뚜뚜 님이 마지막 게임을 고르셨습니다.
이 게임도 가지고 계신데 설명을 못 한다고 하셔서 알려 드렸습니다. 뚜뚜 님은 제가 하고 싶은 게임을 왜 피해가시는 걸까요...?
 
러시안 레일로드의 디자이너들 중 한 사람이 만든 카드 게임인데요.
테마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아주 살짝 가져왔고,
게임 방식은 저희 세 사람 모두 좋아하는 Saint Petersburg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럽습니다.
여섯 라운드 동안, 라운드마다 단 세 액션 그리고 짝수 번째 라운드 종료 시마다 점수계산 턴까지 해서 턴을 총 21번 가지는 느낌인데요.
후반으로 갈수록 턴 동안에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뭔가가 빵빵 터지면서 뽕맛이 있는 게임이죠.
 
두 분이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A와 B 모듈을 넣고 했는데요.
오랜만에 하는 거지 이분들이 게임을 못 하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알아서 잘 하시더라고요.
 
후반에 뚜뚜 님이 10번째 차량 둘 다 붙이고 차장들을 앞으로 달리게 해서 점수를 쭉 올리셨는데요.
인랑 님은 "12"짜리 차량들 중 둘에 "X2"를 붙여서 점수가 어마어마하게 크게 터졌습니다.
마지막 점수계산할 때에 점수 트랙에서 두 바퀴 넘게 돈 것 같았는데... ㅎㄷㄷ
 
 
 
 
 
새벽 2시가 다 되어서야 크리스마스 전의 모임이 끝났습니다.
저는 한자 토이토니카를 하고 싶은데, 인랑 님 얘기로는 뚜뚜 님이 안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직접 물어 보니 그건 아니라고...
다음에 한토토 3인 하시죠?! (근데 듄은 언제 하죠?!)
 
 
그리고 인랑 님이 댁에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가셨던 게 바로 이것 때문인데요.
 
 
다음에 마블 챔피언스 확장 촬영할 때에 이 프로모 카드들을 써야겠군요. ㅎㅎ
 
근데 이럴 게 아니라 편집하던 영상을 마저 편집하러 저는 갑니다.
모두들 크리스마스 주말을 평화롭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2019년까지만 해도 해마다 정기모임을 약 50회 열었지만 올해 2021년에는 정기모임이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11월에 정기모임을 재가동하려는 노력을 했으나 한 번 멈추었던 것을 다시 살리려는 데에는 많은 사람들이 노력이 필요하더군요.
저희 모임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지만 그때까지 비정기적으로 작게 작게 모여서 게임을 하려고 합니다.
 
 
인랑 님이 저희 집에 놀러 올 때마다 저랑 도미니언을 긴 시간 동안 해 왔었습니다.
도미니언 확장이 많아지니 풀 확장을 하고 싶은 욕구와 그 많은 카드들을 한 번에 들고 이동하는 데에 드는 수고가 생기는데요.
제 집에서 하니까 가깝고 (?) 편해서 다 해결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최근에 뚜뚜 님이 한 번 놀러 오시겠다고 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게임들을 3인플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인랑 님이 먼저 도착하셔서 둘이서 판을 (?) 먼저 깔았습니다.
 
 
1.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 도미니언: 머내저리
Dominion: Intrigue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 Dominion: Menagerie
 
 
오프닝에서 인랑 님은 Cargo Ship 화물선과 Bishop 주교를 선택했고, 저는 은과 화물선을 구입했습니다.
덱을 줄이는 데에 주교의 폐기 효과가 좋고, 그 효과로 승점 토큰도 얻으니 이득인데요.
저는 중반까지 인랑 님이 주교로 폐기할 때에 같이 폐기하는 효과를 얻어 쓰려고 했습니다.
당장 받는 승점 토큰은 없더라도 제가 행동을 쓰지 않고 덱을 줄이고
중반부터 주교를 써서 비용이 높은 카드를 폐기하면서 승점 토큰을 더 많이 얻으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두 번째 사이클에서 인랑 님이 화물선을 플레이하고 5원을 만들어서
그 턴에 구입한 Relic 유물을 화물선에 실으면서 제가 심각하게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유물이 인랑 님의 바로 다음 턴에 핸드로 들어가서 유물이 제게 "-1 Card" 토큰을 놓아서 드로우를 하나 줄이기 때문이었죠.
 
Hostelry 술집이 Village 마을 계열인데요.
그걸 얻을 때에 핸드에서 재물 카드들을 버리고 Horse 말을 그 개수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Hunting Grounds 사냥터까지 있으니 엔진 굴리는 게 쉽죠.
인랑 님이 다수의 술집에 남는 액션으로 Paddock 목장을 플레이하며 돈도 생산하고 말 2장 더 얻어서
훨씬 더 빠르고 매끄럽게 돌아가는 덱을 어느 정도 완성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했던 덱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요.
목장을 늦게 구입했고 술집 개수가 약간 적어서 덱을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굴렸습니다.
중반에 사냥터를 2장 플레이해서 덱 전체를 핸드에 들어올리고 Windfall 횡재 이벤트를 구입해서 금 3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속주를 구입하면 할수록 덱이 망가지기 때문에 상대가 속주를 구입해서 치고 나가는 걸 그대로 놔 두고
저는 충분한 액션을 가진 상태에서 주교로 금이나 사냥터, 말 등을 씹어 먹으며 승점 토큰을 쌓고
공작령이나 사냥터를 구입하거나 횡재로 금을 3장 얻는 것이었죠.
제가 원하는 그림을 게임 후반에나 완성할 수 있었고요.
그땐 인랑 님이 이미 속주를 5장 이상 확보했고, 주교로 금을 깨면서 승점 토큰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랑 님은 저의 폐인을 초반에 주교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인랑 님이 주교를 플레이하면 저도 핸드에서 폐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덱의 두께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봤을 때에는 목장이 주는 말들을 인랑 님이 덱에 넣고 다음 사이클에서 쓸 수 있는 엔진이 완성되어서 덱의 최적화가 빨랐던 겁니다.
제게 좀 불운했던 게 술집으로 액션 올리고 사냥터로 드로우를 받아야 하는데,
두 번 정도 사냥터가 덱의 밑에 깔려 있어 엔진을 굴리는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났습니다.
그리고 인랑 님이 초반에 5원에 구입한 유물을 화물선에 바로 실어서 제 드로우가 약해진 점 그것도 상당히 아팠죠.
 
 
도미니언 두 번째 경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 뚜뚜 님이 거의 다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하던 걸 접고 인랑 님이 뚜뚜 님 마중을 나가셨고 저는 주문한 치킨과 피자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뚜뚜 님을 정말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내년 1월이면 못 만난지 2년이거든요. ㅎㅎ
못 뵌 사이에 전략 게임 실력을 많이 쌓으셔서 이젠 초보자들을 학살하고 계시다는 루머가... ㅋ
잠시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배달 음식이 도착해서 같이 저녁식사를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인랑 님이 듄: 임페리움을 구입하셔서 제가 몇 달 전부터 듄 좀 해 보자고 졸랐지만
3인 이상일 때에만 할 거라고 하셔서 이날 듄을 요청했습니다.
영화도 미리 봐 놓은 상태라 듄뽕이 충만했지만 일단 저희 집에 처음 오신 뚜뚜 님께 게임 종목 선픽을 드렸는데요.
저의 게임 진열장을 계속 보시던 뚜뚜 님이 고르신 게임은 바로~~~~
 
 
 
 
2. 스톤 에이지 + 스톤 에이지: 스타일이 목표다 Stone Age + Stone Age: Style is the Goal
 
 
뚜뚜 님이 확장을 넣고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확장을 아주 예전에 해서 규칙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았지만
몇 쪽 안 되는 규칙서를 빠르게 훑어서 어느 정도 기억해 냈습니다. ㅎㅎ
 
확장을 넣으면 달라지는 게, 새로운 도입되는 장신구라는 요소입니다.
이게 자원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어서 어떻게 써야 하는 건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날 인랑 님과 제가 장신구를 제대로 써서 점수를 팍팍 올려서 이것의 뽕에 취했습니다. ㅎㅎ
 
어쨌거나 이 게임도 음식 먹이기 (유지비) 개념이 있는 일꾼 놓기 게임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영구적으로 유지비를 낮춰주는 밭 트랙이 1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밭 선택은 정석이다... 해서 밭정석... 혹시 후로 게이머세요? ㅎㄷㄷ
두 번째는 마을 건물 중에서 도구 토큰을 얻어오는 대장간이나 애 낳는 비밀스런 (?) 물레방앗간 같은...;;;
새로운 마을 건물인 교역소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다가 중반 지나서 들어갔던 것 같네요.
 
교역 트랙은 직접 교역소에 일꾼 2개를 놓고 들어가면 2칸 전진이고, 확장의 일부 문명 카드를 통하면 1칸 전진이었는데요.
두 경우 중 어떤 경우든 장신구 2개를 받기 때문에 문명 카드로 하면 더 싸게 한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교역은 교역이 필요한 순간에 하는 공짜 행동인데, 제약이 있습니다.
중반 이후에 교역 비율이 1:1까지 올라가니 이게 왜 좋은지 알겠더라고요. ㅎㅎ
사냥터에서 음식 대신에 가져온 장신구들이 아무 자원으로 (또는 반대로) 바뀔 수 있으니
산에 가서 힘들게 돌을 깨거나 강에 가서 삽질하며 사금을 채취할 필요가 없더군요.
뚜뚜 님은 뼈로 카드를 사고, 인랑 님은 (와일드 자원처럼) 뼈로 오두막을 쉽게 지으셨습니다.
저는 뭔가 기본판 플레이처럼 하다가 뒤늦게 뼈맛(?)을 봐서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명 카드 덱이 다 떨어져서 어느새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확장 넣고 하니까 뼈뽕 (?)이 엄청나서 재미있는데요?! ㅋㅋ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 랑 스케일 뚜 뚜
기본 점수 108 51 82
남은 자원 4 22 17
유물 36 64 + 1 9
장인 4 10 5
건축가 - 36 20
주술사 18 16 18
농부 48 5 -
상인 16 8 4
총점 234 213 155
 

 
 
 
 
3.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뚜뚜 님이 다음 게임을 고르셨는데, 아그리콜라?!
아레나에서 온라인으로 수련을 하고 계시다고요...? ㅎㄷㄷ
뚜뚜 님의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 정말 오랜만에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저는 몇 번 해 보지 않은 드래프팅 규칙까지 적용해서 직업과 보조 설비 카드들을 선택했고요.
제가 카드 효과를 달달 외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카드 콤보가 제 눈엔 아직도 잘 안 보입니다. ㅠ
 
인랑 님은 농장판만 보면 휑 했지만 주요 설비를 많이 가져가셨고, 뚜뚜 님은 쌍가마를 일찍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가족 늘리기 준비를 마쳤으나 5라운드에서 가족 늘리기가 나오지 않아서 7라운드에 하려고 다른 걸 했습니다.
그 사이에 화로나 화덕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흙에 신경을 못 써서 화로를 먼저 가져간 인랑 님이 다수의 양을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방을 늘리거나 집을 고치면 이득을 보는 카드들이 있어서 그걸 하려다가 다른 거 해서 시너지가 잘 안 났던 것 같습니다.
미루다 보니 나중엔 남은 라운드가 얼마 없어서 그 콤보들을 결국 포기하게 되네요.
 
점수계산을 할 때에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점수가 잘 나와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잠시 생각했다가...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 랑 스케일 뚜 뚜
2 3 1
우리 1 4 2
곡식 -1 1 1
채소 -1 1 4
1 1 1
돼지 -1 2 2
-1 3 1
빈 칸 -7 - -3
울타리 친 외양간 - 3 -
흙/돌방 8 4 -
가족 15 12 15
카드 12 2 10
보너스 3 + 9 3 3
구걸 - - -
총점 40 39 37
 

 
 
 
 
4.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밤 12시가 다 되어서 마지막 게임을 뚜뚜 님이 고르셨습니다.
이것도 정말 오랜만에 하네요.
 
제가 일꾼, 뚜뚜 님이 시장과 건물, 인랑 님이 귀족과 교환의 시작 플레이어였습니다.
 
첫 라운드에 7원짜리 일꾼이 2장 나와서 뚜뚜 님과 제가 시장 트랙을 각각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랑 님과 제가 돈 생산을 하는 상품 카드들을 주로 잡아서 돈이 상대적으로 좀 있었고, 뚜뚜 님은 쪼들렸습니다.
대신에 뚜뚜 님이 다섯 종류의 상품 트랙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많아서 점수에서는 앞서셨죠.
 
3인플이고 상품 트랙이 있는 2판 규칙으로 하다 보니 카드 풀에 깔리는 카드 수는 많은데 건물들이 많이 버려져서
건물 더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었습니다.
뚜뚜 님은 귀족을 거의 하지 않고 상품과 건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셨는데요.
이게 잘 먹혀 들어서 인랑 님과 제가 뚜뚜 님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점수차가 벌어졌습니다.
 
뚜뚜 님이 82점, 인랑 님이 69점, 제가 58점이었네요. ㅠㅠ
 

 
 
 
 
다음 번에 시간이 맞으면 또 모여서 하기로 했는데요.
저기, 듄 좀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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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통계2021. 1. 2. 07:00
2020년 정기모임 통계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기 모임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결산
 
회원 통계 TOP 10
 
 1. 코드네임비버, skeil 4회
 3. 별꽃 2회
 4. 나, 뚜뚜, 승주, 커피머신, Sam 1회
 
총 참가자 수: 15명, 모임 횟수: 4회, 모임당 참가자 수: 약 3.7명
 
 
게임 통계 TOP 10 (확장 제외)
 
 1.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도미니언 Dominion,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4회
 4.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도미니언 (2판) Dominion (Second Edition), 퍼스트 클래스 First Class, (태양신) 라 Ra,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ition)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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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통계2021. 1. 1. 07:00
2020년 하반기 정기모임 통계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정기 모임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 결산
 
회원 통계
 
  코드네임비버 skeil
8월2일
참석횟수 1 1 1
총 참가자 수: 3명, 모임 횟수: 1, 모임당 참가자 수: 3명
 
 
게임 통계
 
도미니언 Dominion 3회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2회
 
키포지: 집단 변이 KeyForge: Mass Mutation 1회
키포지: 집단 변이 - 아르콘 덱 KeyForge: Mass Mutation – Archon Deck 1회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1회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불안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1회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1회
(태양신) 라 Ra 1회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1회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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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포지: 집단 변이 + 키포지: 집단 변이 - 아르콘 덱 KeyForge: Mass Mutation + KeyForge: Mass Mutation – Archon Deck
 
 
 
코드네임비버:
skeil:
 
 
 
 
2.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불안 Nations: The Dice Game +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나:
코드네임비버:
skeil:
 
 
 
 
3.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나:
코드네임비버:
skeil:
 
 
 
 
4. (태양신) 라 Ra
 
 
 
나:
코드네임비버:
skeil:
 
 
 
 
5.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나:
코드네임비버:
skeil:
 
 
 
 
6.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나:
코드네임비버:
skeil:
 
 
 
 
7.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2회
 
 
 
나:
skeil:
 
 
 
 
8. 도미니언 Dominion 3회
 
 
 
나: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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