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에는 시즌 2의 9월, 10월, 11월, 12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 본 글에는 시즌 2의 8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난 추석 연휴 동안에 게임을 엄청나게 많이 했습니다. ㅋㅋ
일요일에는 잠깐 했지만 월요일에 14시간이나 했고, 화요일에도 6시간 넘게 했네요.
그리고 수요일에도 팬데믹 레거시를 내세워서 또 게임을 하러 모였습니다. ㅎㅎ
 
8월을 시작했습니다.
레거시 덱을 열어 보니 3포인트만큼 캐릭터 업그레이드를 공짜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 그러면 새 캐릭터를 골라서 하면 되겠군요!
왠지 아르헨티나 오팔 연구소 출신인 아르헨 D.O.가 쓸 만 해 보여서 쿠웨이트박 님이 캐릭터를 변경하셨습니다.
인접한 장소에 보급품을 놓을 수 있는 "배달원" 능력을 붙여 주었습니다.
이 능력으로, 할로우맨이 있는 도시에 인접한 장소를 통해서 보급품을 놓을 수 있게 된 거죠.
 

 
 
레거시 덱을 더 여니 전파 추적에 대한 새로운 규칙이 나왔습니다.
위성통신탑에서 신호가 잡힌다라는 복선이 있더니 이걸 위한 것이었나 봅니다.
 

 
 
레거시 카드 중 하나의 뒷면에 이렇게 주파수 스캐너가 있네요.
주파수...? 주파수에 대한 어떤 얘기가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그동안에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훑어 보면서 특정 주파수에 대한 언급이 있는 카드를 찾기로 했습니다.
 

 
 
이 카드에서 펄 실험실과 대역병 치료 방법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8월도 이 세 목표 카드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미정찰영역을 정찰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오지 않아서 클리어 할 수 없습니다.
분명히 진행 중에 어떤 단서가 나오겠죠.
 

 
 
"유비무환"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는 파리를 제외한 나머지 8곳에서 보급품이 제거되었습니다.
일단, 골고루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연구소가 있을 유력한 장소 중 한 곳으로 꼽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쿠웨이트박 님이 수색을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새 연구원이 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중 가장 노멀 해 보입니다...;;;)
 

 
 
첫 번째 전염 카드가 떴습니다.
보급품 없이 텅 비어 있던 트리폴리와 바그다드에 위험이 가해졌습니다. ㅠ
 

 
 
주파수 관련 힌트를 못 찾아서 일단 물천사 님이 감으로 하나를 찍어서 스크래치를 긁으셨습니다.
주파수 스캔을 할 때에 플레이어 덱에서 4장을 밀어서 버려야 하는데요.
버릴 때에 순서를 정해서 버려야 합니다.
주파수 스캔해서 실패하면 버려진 더미의 맨 위에 있는 카드만 가져올 수 있거든요.
 

 
 
첫 라운드 후의 상황일 겁니다.
대역병 큐브가 2개나 올라가 있고, 보급품 없이 빈 곳이 많아서 할 일이 많았습니다.
 

 
 
두 번째 라운드 후의 모습일 겁니다.
물천사 님이 스티커들을 뒤지다가 주파수 힌트가 있던 스티커를 우연히 찾아내셨습니다.
그 스티커에 주파수 3개가 있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물천사 님이 그 중 하나를 긁으셨더라고요. ㅋㅋ
 

 
 
쿠웨이트박 님이 남은 두 개의 주파수 중 하나를 긁으셨습니다.
그랬더니 숫자가 나왔는데, 도시 카드에 붙일 업그레이트 스티커였습니다.
그러면 남은 하나가 정답이겠군요!
 

 
 
쿠웨이트박 님이 남은 행동 중 하나를 사용해서 또 주파수 스캔을 하셨습니다.
오, 이번에는 제대로 나왔네요!
중동을 넘어 동아시아를 정찰할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스티커가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이 로스엔젤레스에서 수색을 2번 하셨는데요.
하나는 추가 보급품을 얻는 것이었고요.
 

 
 
나머지는 저희가 이미 찾아낸 잃어버린 안식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세 번째 전염 카드가 떴습니다.
상황이 위험해 보여서 "평온한 하룻밤" 이벤트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다르에스살람에서 안타나나리보로 가는 연결망을 이었습니다.
이것을 한다고 해서 저희가 8월 1차를 클리어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검은색 카드로 정찰을 해야 하는 것을 전혀 준비하지 못 했기 때문에
이번 1차 시도는 포기하고 대신에 2차 시도에서 필요한 검은색 카드를 더 모으기 위해 이 정찰을 한 것입니다.
 

 
 
물천사 님이 대역병 큐브와 할로우맨을 뚫고 테헤란에서 뉴 뭄바이로 가는 연결망을 이으셨습니다.
이로써, 미정찰영역 정찰 목표를 제외한 나머지 목표 2개를 모두 성공했습니다.
 

 
 
네 번째 전염 카드가 나왔습니다.
망하기 직전이네요...;;;
 

 
 
8번째 대역병 큐브가 올라가서 8월 1차는 실패했습니다. ㅠㅠ
 

 
 
연구소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8"로, 라고스는 "7"로, 상파울루는 "6"으로, 요하네스버그는 "5"로, 프랑크푸르트와 테헤란은 "3"으로 올라갔습니다.
테헤란에 연구소 스티커를 붙였고, 파리와 트리폴리, 킨샤사, 다르에스살람은 인구수를 올렸습니다.
 
 
 
 
곧 바로 2차 시도에 들어갔습니다.
레거시 덱에서 새로운 스티커들이 나왔습니다.
 

 
 
시작 시에 다르에스살람만 두 번 맞고 나머지는 보급품이 하나씩만 빠졌습니다.
2차에서는 쿠웨이트박 님이 다시 “발빠변”으로 캐릭터를 바꾸셨고, 물천사 님이 “아르헨 D.O.”를 넘겨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르에스살람이 공격당해서 대역병 큐브가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연구소가 있는 테헤란에서 보급품이 제거되었고요.
 

 
 
동아시아 정찰 이외의 나머지 목표를 빠르게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테헤란에서 수색을 실행하셨습니다.
할로우맨을 2개까지 제거하는 효과여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테헤란에서 델리로 가는 연결망을 이었습니다.
 

 
 
저희는 주파수 스캐너를 악용하기로 했습니다.
약 7-8마다 전염 카드가 나오기 때문에 타이밍에 맞춰서 일부러 플레이어 카드 덱을 밀어냈습니다.
밀려난 카드에 전염 카드가 없으면 한 번 더 밀어내서 전염을 피했습니다. ㅋㅋ
"평온한 하룻밤"은 주파수 스캐너로 퍼 왔습니다.
 

 
 
제가 뉴 뭄바이에서 콜카타로 가는 연결망을 이으면서 연결망 목표는 끝냈습니다.
남은 건 수색과 정찰뿐입니다.
 

 
 
끝이 보이던 순간에 안 좋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플레이어 세 사람이 모두 모여 있는 테헤란에 귀신 같이 할로우맨이 놓인 것입니다.
이곳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나갈 때 상처를 받아야 합니다. ㅠㅠ
제 캐릭터인 최순실이 가장 먼저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세 번째 스크래치를 긁었더니 상처가 나왔습니다. ㅠㅠ
그나마 제 캐릭터에게 덜 치명적인 "이방인 혐오"를 붙였습니다. 태극기 집회에서 뵙겠습니다...;;;
 

 
 
제 턴을 마친 상황입니다.
다음 턴인 쿠웨이트박 님이 수색과 정찰을 한 턴 안에 하실 수 있게 세팅을 해 놓았습니다.
물천사 님과 저는 더 이상 턴을 받으면 안 되거든요.
 

 
 
쿠웨이트박 님이 테헤란에서 탈출하면서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덜 해로운 "간균 공포증"을 붙이셨습니다.
그리고 뉴 뭄바이에서 수색을 실행해서 수색 목표를 모두 끝냈습니다.
뉴 뭄바이의 수색에서 또 다른 잃어버린 안식처 스티커를 찾아냈습니다!
 

 
 
같은 턴에 쿠웨이트박 님이 제가 직전 턴에 연구소를 건설해 놓은 콜카타에서 정찰을 수행하고 8월 2차를 클리어했습니다!
정찰을 마치고 스티커의 지시대로 보관함을 뜯었더니 테란 벙커 같은 피규어들이 나왔습니다. 홍진호, 보고 있나?
 

 
 
정찰 보고서에서 동아시에 어딘가에 있을 유토피아에 대한 떡밥이 있습니다.
 

 
 
동아시아 스티커가 2개나 나왔는데요.
아니, 유토피아가 왜 중국에...?! 혹시 차이나 머니가 여기에도?? 너네 그러다가 헐리우드 영화 꼴 난다...
 

 
 
아시안 게임에 관심이 있는지 자카르타가 발견되어 있었습니다.
 

 
 
미완성 계획이라는 것에 하나 빼고 다 '모름'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저희에게 그걸 알아내라는 거겠죠?
 

 
 
마지막으로 테란 벙커처럼 생긴 방호소를 건설하는 규칙에 대한 스티커가 들어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라고스는 "8"로, 상파울루는 "7"로, 요하네스버그는 "6"으로, 테헤란은 "3"으로 되었습니다.
업그레이트 포인트가 많이 남아서 새 캐릭터에게 "1"짜리 스티커를, 최순실에게 "2"짜리 스티커를 붙여 주었고요.
남은 4포인트는 인구수가 떨어진 도시들을 다시 올렸습니다.
 

 
 
새 캐릭터는 여자 선장이어서, 선장이 영어로 캡틴이니까...
 

캡틴 마블...;;;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2의 7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번까지 이 게임의 절반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멤버들 각자 개인사정이 있어서 서로 시간 맞추기 어려우니 진도를 빠르게 나갈 수가 없군요. ㅠㅠ
 
그리고 나서 다시 한달 뒤.
물천사 님과 쿠웨이트박 님, 그리고 제가 다시 모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7월!!
레거시 덱에서 뭔가 읽을 게 나왔군요.
"57"번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다면 스크래치를 긁으라는 걸 보니 아직까지 아프리카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선물인가 보군요. ㅋ
(저희는 지난 5월 2차 게임에서 아프리카를 발견했습니다.)
일지 기록 카드를 읽어 보니, 뭔가 복선이 깔려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음...
 

 
 
그리고 짜잔!
새로운 목표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지도에 더 이상 정찰가능하다는 표시가 없기 때문에 정찰하라는 목표는 완료할 수 없게 되었으니
새로운 목표가 추가될 걸로 예상했는데 맞았군요.
새로운 목표는 서로 다른 색깔 도시 3곳에 위성통신탑을 건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신호 삼각측량".
 

 
 
시작 감염될 도시 카드 9장을 공개하기 전에 보급품을 지도에 깔았는데요.
그 9장을 공개하면서 저희가 큰 실수를 한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어차피 그 9장의 카드에 두들겨 맞으면서 안식처에 새로 놓을 수 있는 보급품이 나오게 될 텐데,
그걸 잊어 버리고 안식처에 보급품을 꽉꽉 채워 넣느라 몇몇 도시에 보급품을 안 놓은 겁니다. ㅠㅠ
그랬더니 귀신 같이 빈틈을 찔리고 말았네요.
샌프란시스코와 상파울루에 시작부터 대역병 큐브가 올라가면서 비상사건 트랙이 2계단이나 올라갔습니다. 뜨악...;;;
이거 벌써부터 망삘인데요...?
 

 
 
첫 번째 감염 카드로 런던에 보급품이 싹 날아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상파울루에 추가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쓰느라 다른 것들이 늦었습니다.
 

 
 
그랬더니 보고타엔 할로우맨이 뜨고, 비어 있던 런던에는 대역병 큐브가 뜨면서 비상사건 트랙이 벌써 4!
그냥 빨리 실패하고 2차를 뛸까요...?
저는 삼각측량 하려고 잭슨빌에 위성통신탑도 놓았는데... ㅠ
 

 
 
그래도 디지기 전에 다음 게임을 위해서 기반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요하네스버그에서 카르툼으로 가는 연결망을 이으셨습니다.
쥐 그림이 있어서 안 가고 싶긴 하지만 게임 종료 보너스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리고 쿠웨이트박 님이 바그다드로 가서 수색 행동을 하셨습니다.
할로우맨들이 도시에 쥐떼를 풀어놓은 것 같다는군요.
 

 
 
하지만 아프리카 여기저기에서 대역병 큐브가 빵! 빵! 터져나오면서 비상사건 트랙은 벌써 7... 으... 죽여줘,,,
죽을 때 죽더라도 요하네스버그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감염 카드가 뜨고 공개한 3장 중에 하필 보급품 없이 비어 있던 보고타가 딱! 뜨면서 게임 종료... 어쩐지 보고타가 보고 파~ ㅠ
 

 
 
종료 단계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상파울루, 라고스는 연구소가 있어서 그냥 둬도 잘 버티지만
워싱턴과 런던은 "2"로, 보고타와 트리폴리와 킨샤샤는 "1"까지 떨어졌습니다. ㅠ
보고타와 트리폴리는 "1"로 안 될 것 같아서 종료 보너스로 보급수치를 다시 올렸습니다.
그리고 요하네스버그에 건설한 연구소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연구소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ㅎ
 

 
 
 
 
곧 바로 7월 2차를 시작했습니다.
1차에서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안식처를 가급적이면 텅텅 비우고 다른 도시들에 보급품을 놓았습니다.
다행히 9개의 도시가 골고루 나와서 할만 해 보였습니다. ㅎㅎ
 

 
 
물천사 님이 검은색 도시인 이스탄불에 위성통신탑을 놓으셨습니다.
그 사이에 다른 대원들은 보급품을 날랐습니다. (살려야 한다...)
 

 
 
그리고 나서 노란색 도시인 상파울루에,
그리고 왠지 모르지만 아프리카에서 혼자만 파란색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각각 위성통신탑을 놓으면서 첫 번째 목표 완료!
 

 
 
물천사 님이 인싸력으로 남미까지 진출하여 보고타에서 수색을 성공하시게 되었습니다.
스크래치를 읽어 보니 이곳에는 슬픈 전설이 있... 읍읍읍
 

 
 
그 당시 상황이 이랬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쿠웨이트박 님이 카르툼에서 두 번째 수색을 완료하면서 수색 2회 목표도 성공했습니다.
카르툼 카드의 스크래치에서 "유토피아"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역시 갓피아...)
 

 
 
나머지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서 저 멀리 탄자니아의 도시 다르에스살람으로 가는 연결망을 이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가 아프리카의 허브가 되어 가고 있네요.
 

 
 
그리고 쿠웨이트박 님이 바그다드에서 테헤란까지 연결망을 이으시면서 세 번째 목표까지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1차 시도와는 다르게, 너모 너모 쉽게 클리어했네요.
 

 
 
상파울루에 할로우맨 하나 놓인 것 빼고는 완전히 깨끗한 지도... ㅎㄷㄷ
 

 
 
샌프란시스코는 "7"까지 올라가고, 라고스는 "6", 상파울루는 "5", 요하네스버그는 "4"이 되었습니다.
연구소가 있는 도시는 이제는 그냥 방치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산티아고와 테헤란, 킨샤샤, 카르툼이 "1"이어서 "2"로 올렸고요.
 

 
 
왠지 쥐떼가 득실거리는 중동을 지나, 지도에 아예 보이지도 않는 아시아를 찾으러 떠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 본 글에는 시즌 2의 4월, 5월, 6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탄력을 받았는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오로지 팬데믹 레거시를 하기 위해서 모였거든요.
 
역시나 쿠웨이트박 님이 발빠변, 물천사 님이 강쇠변, 제가 최순실을 맡았습니다.
 

 
 
지난 번에 4월 1차를 실패했기 때문에 4월 2차 시도를 했습니다.
시작 보급품을 배치한 후에 감염 카드 9장이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파리는 보급품을 2개 놓았고 파리 감염 카드에 "유비무환"을 붙여 두었기 때문에 파리에서 보급품이 제거되지 않았습니다.
 

 
 
보급형 이벤트 카드는 6장까지 넣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차 시도 때의 4장에, 추가로 "중장기 예측"과 "긴급 공중 수송"을 넣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우리가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처럼 플레이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시즌 2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즌 1과 다르죠.
질병을 막는 게 중요한 게 아니어서 질병은 대충 막고 그 달의 임무를 빠르게 완수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미발견 안식처를 발견하려면 우리가 소홀히 했던 "수색"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요.
수색 2회도 임무들 중 하나기 때문에 수색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 새로 발견되거나 보급로로 연결된 새 도시들이 있어서 도시 카드도 여럿 추가되었습니다.
도시는 늘어나고 보급품의 수는 줄었기 때문에 첫 라운드에는 구멍이 난 도시들에 가서 보급품을 놓는 것을 했습니다.
첫 라운드가 끝날 때에 맞춰서 전염이 터졌던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물천사 님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해상 수색을 했더니 잃어버린 안식처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역시 수색이 답이었던 겁니다.
남미대륙의 서쪽에서 잃어버린 안식처가 발견되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남은 행동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육상 수색을 했고, 보상으로 공급처의 보급품 3개를 샌프란시스코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물천사 님이 남은 행동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보급소를 건설했습니다.
이때 캐릭터 능력을 사용해서 보급품 2개를 지불하고 파란색 도시 카드 1장을 적게 낼 수 있었습니다.
2라운드까지 수색 2회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그리고 물천사 님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이 공급망은 해로로 연결해서 우리 팀의 기동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쿠웨이트박 님이 잃어버린 안식처를 터치다운 하면서 두 번째 임무를 완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발견에 대한 보상이 꽤 많았습니다.
보급품이 크게 늘게 되어서 도시들을 방어하는 데에 편리해졌을 뿐 아니라
"예방접종" 공짜 행동을 통해서 플레이어 덱이나 감염 덱의 크기를 줄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이때부터 플레이어들이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뉴욕 감염 카드 1장을 폐기시켰습니다.
그 다음에 새로 발견된 안식처가 해로로 연결되면서 대항해시대 (?)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덴버에서 멕시코 시티까지의 보급로를 연결하면서 마지막 임무가 완수되어 4월을 클리어했습니다!
 

 
 
덴버와 뉴욕, 상파울루, 모스크바가 녹색 큐브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종료 보너스로 샌프란시스코에 보급소 스티커를 붙였고, 덴버와 뉴욕, 모스크바의 인구 수를 다시 올렸습니다.
 

 
 
4월까지 끝낸 기록입니다.
 

 
 
 
 
5월을 시작하자 할로우맨들이 유럽과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다는 일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사라진 지도자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군요.
 

 
 
이벤트 카드는 다시 "평온한 하룻밤"과 "항체 보유자", "시간 연장", "데이터 전송"을 선택했습니다.
시작 감염 카드 9장은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노란색 카드들이 집중적으로 나왔죠.
 

 
 
물천사 님은 시작하자마자 부에노스아이레스 감염 카드 2장을 예방접종으로 밀어냈습니다.
이제 감염 덱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절대 안 나옵니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안전합니다!"
 
그리고 쿠웨이트박 님이 잭슨빌 감염 카드 2장을 폐기시켰고, 제가 1장 더 폐기시켰습니다.
첫 라운드 종료 시의 상황인데요.
아주 평화롭습니다.
 

 
 
물천사 님이 멕시코 시티에서 수색을 해서 "척후병"을 찾아냈는데요.
버린 플레이어 카드 1장을 퍼올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2라운드 동안에 첫 번째 전염이 터졌고요.
제 턴에 런던 감염 카드 1장을 폐기시켰습니다.
 

 
 
다음 라운드 동안에 물천사 님이 멕시코 시티에서 로스엔젤레스까지의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L.A.로 가셔서 해당 감염 카드 1장을 폐기시켰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덴버로 가서 수색을 했습니다.
그 카드에서 "물류 전문가"가 나왔는데요.
공급망을 놓을 때에 보급품 큐브를 1개 덜 쓰게 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저는 4월부터 그토록 원했던 모스크바에서 수색을 드디어 수행했습니다.
긴 텍스트가 있었는데요.
지도자들이 "유토피아"로 떠났다고 합니다.
즉시 카드 교환을 할 수 있어서 쿠웨이트박 님께 제 카드 1장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플레이어인 제 턴이 끝날 때에 두 번째 전염이 터졌습니다.
 

 
 
다음 라운드에 물천사 님이 라고스에서 보급소를 건설하셨습니다.
이때에도 캐릭터 능력으로 보급품 2개를 노란색 카드 1장을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상파울루로 이동해서 상파울루 플레이어 카드 1장과 감염 카드 1장을 폐기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트리폴리 감염 카드 1장을 폐기했고,
저는 워싱턴 플레이어 카드 2장과 감염 카드 1장, 또한 뉴욕 플레이어 카드 2장을 폐기했습니다.
 
문제는 예방접종을 열심히 하고 다니는 동안에 남미에 난리가 났다는 겁니다.
전염으로 확산이 연쇄적으로 터지면서 갑자기 끝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라고스에 보급소 스티커를 붙였고, 남은 업그레이트 포인트로 몇몇 도시의 인구 수를 올렸습니다.
아, 새로 발견했던 안식처는 (남미 쪽이어서) "이현도"로 지었습니다...;;;
 

 
 
 
 
5월 2차 시도에서는 "중장기 예측"과 "최후의 수단"을 추가해서 총 6장의 이벤트 카드를 넣었습니다.
시작 감염 카드 9장은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이 보급품을 양산하고 상파울루로 가서 산티아고로 가는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예방접종으로 멕시코 시티 감염 카드 1장을 폐기했습니다.
저는 트리폴리와 카이로에서 각각 해당 감염 카드 1장씩을 폐기했습니다.
 
첫 라운드 종료 시의 모습입니다.
 

 
 
다음 라운드에 물천사 님이 뉴욕 감염 카드 2장을 폐기했습니다.
저는 카이로에서 감염 카드 1장을 폐기했네요.
 
2라운드 종료 시의 모습입니다.
 

 
 
3라운드에서 물천사 님은 뉴욕에서 플레이어 카드 1장을, 런던에서 감염 카드 1장을 폐기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육상 수색을 하니 새로운 캐릭터가 발견되었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새 캐릭터 이름은 "아르헨 D.O."
남은 행동으로 그 도시에서 해상 수색도 했습니다.
이것으로 수색 2회 임무 완수!
 

 
 
3라운드 종료 시의 모습입니다.
 

 
 
다음 라운드에 쿠웨이트박 님이 라고스 보급소에서 정찰 행동을 하셨습니다.
라고스에서 킨샤사까지 공급로가 완성되어 있네요!
이것으로 새 도시에 공급망 2개 연결하는 임무와 새 지역 정찰이 동시에 완료되었습니다.
5월 2차를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최순실에게 업그레이드 스티커 1개를 붙여 주었습니다.
남 텔레포트 시켜 드리느라 제가 일부러 업그레이드를 안 붙였는데요.
"조타수"를 붙여서 최순실이 제 턴마다 공짜 이동 1번이 가능해졌습니다.
 

 
 
 
 
멤버들 시간이 남아서 한 게임만 더 하기로 했습니다.
6월에 도전합니다.
일지 기록에서 유토피아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기록에 할로우맨들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보급형 이벤트는 조합을 바꾸어서 "평온한 하룻밤"과 "데이터 전송", "중장기 예측", "시간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시작 감염 카드 9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비무환" 덕분에 파리는 안전하네요.
 

 
 
첫 라운드에 물천사 님이 리마에서 보고타까지 공급망을 연결하고 리마 감염 카드를 폐기했습니다.
 
첫 라운드 종료 시의 모습입니다.
 

 
 
다음 라운드에 물천사 님이 상파울루에서 감염 카드 1장을 제거하고 위성통신탑을 건설했습니다.
위성통신탑 건설과 신호 전송은 5월 도중에 나왔던 새로운 행동인데요.
위성통신탑이 있는 도시에서 신호 전송을 하면 그 도시와 같은 색깔의 플레이어 카드 1장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물천사 님은 산티아고에 보급소를 건설했습니다.
 

 
 
저는 덴버 감염 카드 1장을 폐기하고 물천사 님이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했습니다.
 
2라운드 종료 시의 모습입니다.
 

 
 
다음 라운드에 쿠웨이트박 님이 카이로에 위성통신탑을 건설했고, 그 다음에 물천사 님이 카이로에 보급소를 설치했습니다.
 

 
 
다음에 쿠웨이트박 님이 카이로에서 정찰 행동을 수행하며 임무 하나를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그 행동의 결과로 "할로우맨의 집결"이라는 새로운 감염 카드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새 지역의 맵이 열렸습니다.
카이로에서 바그다드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새 도시 2곳에 공급망을 연결하는 임무도 완료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극복"이라는 독립형 이벤트 덕분에, 힘 좀 쓰게 생긴 강쇠변에게 새로운 업그레이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이제 수색 임무만 남았습니다.
물천사 님이 카이로에서 감염 카드 1장, 라고스에서 플레이어 카드 1장을 폐기했고,
킨샤사에서 수색 행동을 수행하고 요하네스버그까지의 공급망을 연결햇습니다.
그리고 제가 리마에서 육상 수색을 하면서 수색 임무까지 완수하여 6월을 클리어했습니다.
 

 
 
종료 시의 모습입니다.
 

 
 
 
 
지난 6개월 간 못했는데 하루만에 4게임이나 해결했네요.
쿠웨이트박 님은 먼저 가시고 물천사 님과 둘이서 이른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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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2의 4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시즌 1 때에도 한 분이 잠수를 타셔서 9개월 동안 못 했던 악몽이 떠올라서 제가 조금 세게 나갔습니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무미건조한 플레이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바로 며칠 전에 다리를 다치신 에피아. 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일요일 정모 때에 이런 고립되는 (?) 게임을 안 하려고 했으나
마침 팬데믹 레거시 멤버 셋만 딱 남아 기회라 생각하고 강행했습니다.
 
지난 번에 삼연벙이 아닌 삼연뉴 (삼연속 뉴욕)이 나오면서 폭망했었습니다.
3월 2번을 모두 시원하게 말아먹고 4월로 넘어왔죠.
 
가상의 플레이어까지 넣어서 캐릭터 4개를 사용하려 했으나
물천사 님이 캐릭터를 3개로 줄여야 시작 핸드가 1장 더 많다고 하셔서 3인 게임으로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3인.
 
뉴욕의 브루클린 출신이라 사칭하고 다니는, 사실은 설운도 출신 발빠변. (쿠웨이트박 님)
발바뼌의 형제이자 왠지 모르게 힘이 좋을 것 같은 강쇠변. (물천사 님)
모든지 관리를 잘 할 것 같은 비선실세이자 유라 엄마인 순실최 (skeil)
 
제가 제 행동 1번으로 아무나 텔레포트시킬 수 있어서 다른 분들에게 업그레이드를 붙이는 쪽으로 했었습니다.
 

 
 
레거시 덱의 4월 분을 차근차근 읽어나갔는데요.
저희가 너무 못 했는지 지령이 뭔가를 개봉하라고 합니다.
"전략 예비 물자"를 그냥 주는 줄 알았는데 그걸 파괴하라고 하네요. ㅠㅠ
 

 
 
어디 있는지 모를 실험실을 찾으라고 합니다.
정찰이나 수색을 해서 맵을 넓혀야 단서가 나올 듯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맵을 주었습니다.
저 남미 지역은 지난 번에 저희가 정찰하려고 했으나 그 과정 중에 게임에서 패배했죠. ㅠㅠ
 

 
 
자로 잰 듯 깔끔하게 붙였습니다.
 

 
 
여전히 실험실들에 대한 단서를 흘리고 있습니다.
좀 제대로 알려 주지 그래...?
 

 
 
42년 전 기록이라면서 위도경도 좌표를 보여 주네요.
제가 집에 와서 구글 맵으로 찾아 봤더니,
첫 번째 것은 요하네스버그, 두 번째는 부에노르 아이레스 주변, 세 번째는 뉴질랜드 주변이었습니다.
네 번째 것은 경도가 지워져 있어서 정확하지 않지만, 앞글자가 "P"이면서
위도로 보면 영국 높이이고, 앞자리가 동경이나 서경으로 10-19, 100-179 사이에 있는 대도시를 찾으면
체코의 프라하 또는 캐나다의 프린스 앨버트뿐입니다.
 

 
 
시작 배치를 끝내고 감염 카드 9장을 공개했더니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ㅠㅠ
비교적 골고루 나왔지만 런던을 2번 맞으니까 매우 아프네요.
 

 
 
제가 텔레포트 능력이 있어서 가장 마지막에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 쿠웨이트박 - skeil 순이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첫 라운드에 상파울루에서 리마까지 보급로를 이으셨습니다. 리마,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첫 라운드의 모습입니다.
쿠웨이트박 님 (검은색)은 보급로를 연결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까지 보내졌습니다.
저는 보급품을 나르러 먼 거리를 이동했고요.
 

 
 
쿠웨이트박 님의 손에 있던 프랑크푸르트 카드의 스크래치를 긁는 수색 행동을 했습니다.
좋은 효과인 줄 알았으나 지금 당장 쓸모는 없었네요. ㅠ
 

 
 
두 번째 라운드의 모습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쿠웨이트박 님이 이스탄불까지 보급로를 이으셨습니다.
앞으로 이동이 한결 더 편해질 것 같네요.
 

 
 
보급품을 가지고 온 물천사 님이 프랑크푸르트에서 모스크바까지 보급로를 이으셨습니다.
검은색 카드로 정찰을 하려고 했는데 1종류가 부족해서 모스크바를 열어야 했거든요.
이 행동은 다음 게임을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모두 이번 게임은 클리어가 불가능한 것을 받아들인 거죠.
 

 
 
세 번째 라운드 도중에 확산이 빠르게 올라가서 임무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애를 먹게 했던 런던 - 파리 라인에서 문제가 계속 터졌던 겁니다. ㅠ
 

 
 
런던에서 시작해서 파리와 설운도까지 퍼졌네요.
이 세 곳의 인구수가 1씩 줄어들었습니다. ㅠㅠ
안식처였던 설운도에 인구수가 줄어든 것은 큰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설운도는 버리고 태평양 부근의 주요 거점에 보급소를 건설해서 설운도를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레거시 덱을 더 진행시키니 "42"를 개봉하라 했고요.
스티커가 나왔습니다.
감염 카드를 1장만 뽑게 하는 것 같네요.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캐릭터에게 업그레이드를 붙여 주었습니다.
저는 텔레포트 능력을 써야 해서 두 분 중 쿠웨이트박 님의 캐릭터에게 붙였습니다.
카드 종류가 부족해서 정찰이 안 되니 정찰할 때에 카드를 적게 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게임 동안에 보급로를 멶이 연결한 덕분에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많이 받아서
이런 비싼 업그레이드도 붙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시간이 부족해서 한 게임만 하고 마쳤습니다.
정리하면서 생각난 것인데 카드 덱에 카드 수가 늘어나면 그에 따라 전염 카드 수도 더 넣어야 하는데 그걸 빠뜨렸습니다.
저희가 훨씬 더 쉽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던 겁니다.
 
전염 카드의 개수를 줄이려면 덱의 카드 수를 줄여야 하고,
그러려면 보급품을 양산하는 파란색 카드도 아낌 없이 써야 합니다.
저희가 보급품 만드는 카드를 아낀다고 골고루 썼었는데, 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ㅠ
이 얘기를 분명히 지난 번에 플레이할 때에도 말했을 텐데 다들 잊어 버렸나 봅니다. ㅠㅠ
자주 하자고요! 안 잊어 버리게!!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2의 3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2월까지 신나게 클리어하고 약 한달이 흘렀습니다.
우연찮게 그 멤버 4명만 모이게 된 날이어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딱 두 번만 하기로 했습니다.
 
3월을 시작하게 된 건데요.
저희가 2월을 종료한 후에 레거시 카드 1장을 읽지 않고 끝냈더군요!
그 카드의 뒷면을 보니 새로 추가되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새 규칙은 새로운 업그레이드였는데요.
아, 이게 영구적인 보급소 스티커였던 겁니다. ㅠㅠ
으~~~~ 2월 끝날 때에 이걸 봤으면 이 업그레이드를 당연히 썼겠죠.
 
그리고 3월 첫 게임 시작 시에 레거시 카드가 1장 읽어야 했습니다.
할로우맨들이 남아메리카를 노리고 있는지 우리가 먼저 그곳을 정찰해야 한다네요.
 

 
 
3월이 되면서 그 달의 목표가 3개로 늘어났습니다.
슬슬 어려워지기 시작하는군요.
3월의 목표로는 새로운 곳을 정찰하는 것과 새 공급망 2개 연결, 수색 2회이 있었고요.
그것에 추가로 잃어버린 안식처 1곳에 접근하라는 게 있었는데, 잃어버린 안식처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ㅠ
 

 
 
역시나 준비 단계에서 9개의 보급품이 날아갔습니다.
아, 라고스와 트리폴리가 위험한데요.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은 북아메리카에서, 쿠웨이트박 님은 라고스에서, 저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애틀란타 카드에 수색 스크래치가 붙어 있어서 그걸 긁으려면 아틀랜타까지 가야 했거든요.
수색의 보상으로 버려진 감염 더미에 있는 카드 1장을 뺄 수 있었는데요.
가장 깊은 곳에 있어서 가기 힘든 카이로 카드 1장을 선택해서 뺐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카드에도 수색 스크래치가 붙어 있었습니다.
수색 행동을 하고 스크래치를 긁었더니 보상으로 시카고에 보급품을 2개까지 놓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카고가 보급 숫자가 낮아서 힘들었는데 잘 되었네요!
이걸로 수색 2곳 미션은 완료했습니다.
 

 
 
그 다음에 애틀란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요.
 

 
 
그러나 워싱턴과 트리폴리가 계속 두들겨 맞으면서 왼쪽 트랙이 쭉쭉 전진하더니만...
결국에 터져 버렸습니다. ㅠㅠ
어떻게 손 쓸 시간이 부족해서 정신이 멍해지더군요.
 

 
 
종료 시에 잭슨빌과 워싱턴, 트리폴리 세 곳에 질병 큐브가 남아서 보급량이 떨어졌습니다.
종료 보너스로 상파울로에 영구 보급소 스티커를 붙였고, 잭슨빌과 트리폴리의 보급량을 1씩 올렸습니다.
 

 
 
저희가 3월 시작할 때에 원래는 3월의 첫 게임 종료 시에 읽어야 할 레거시 카드를 잘못해서 읽었는데요.
다행히 3월 첫 게임 중에 그 규칙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해로를 연결할 수 있는 행동이 추가되었고, 대신에 플레이어 카드 더미의 두께에 따라 전염 카드가 증가되는 부담이 생겼습니다.
빡세졌네요. ㅠ
 

 
 
 
 
잠시 쉬었다가 3월 2차 도전을 했습니다.
공급망이 연결된 새 도시들이 많아져서 보급품을 고르게 나누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보급품이 남아서 안식처에 놓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안식처에 거의 놓지 않고 배분해야 했습니다.
준비 단계에서 뉴욕과 런던, 라고스, 상파울로에서 보급품이 빠졌습니다.
 

 
 
이번엔 파리 카드에 스크래치가 있어서 쿠웨이트박 님이 파리로 가서 수색 행동을 했습니다.
그 카드에 설계 기술자가 나타났고요.
그 카드를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면 보급소 건설할 때에 1장을 덜 내도 된다는군요.
보급소를 더 쉽게 건설하기 위해서 이 카드는 나중에 에피아. 님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파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연결되는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저는 취약한 트리폴리에 있었는데요.
하필이면 이쪽이 계속 공격당하는 겁니다.
정말 운이 나쁘게도 트리폴리에 있던 보급품도 다 없어지고 급기야 질병 큐브가 놓이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턴을 시작할 때에 질병 큐브가 놓은 도시에 있게 되어서 상처 스크래치를 긁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역시 비선실세!
 

 
 
네 명이서 머리를 맞대고 묘수풀이를 했습니다.
한 바퀴만 돌면 세 개의 미션이 모두 완료될 수 있었습니다.
딱 한 바퀴만 버티면 말이죠.
왼쪽 트랙에서는 마지막 칸으로부터 아직 3칸이 남아서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감염 도시 카드 3장을 공개했더니...
뉴욕이 3장! 이게 실화냐?! 삼연뉴...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ㅠㅠ
 

 
 
애틀란타, 트리폴리, 상파울로 세 곳의 보급량을 낮췄는데요.
애틀란타는 보급량이 '0'까지 떨어져서 전환점 카드의 지령을 따라야 했습니다.
새로운 스티커들이 여러 개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이 쥐네요.
지금 어느 시대인데 흑사병이...;;;
 

 
 
종료 보너스로 저희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카드에 업그레이드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남은 1포인트로 트리폴리의 보급량을 올렸습니다.
다음엔 이보다는 낫겠죠.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2의 1월, 2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이날 처음 한 게 아닙니다.
3주 전 즈음에 물천사 님과 쿠웨이트박 님까지 셋이서 1월을 했지만 2번 시도 모두 폭망했었죠.
그러다가 (다른 곳에서 팬데믹 레거시: 시즌 2를 못 하고 계신) 에피아. 님을 영입해서 4인 체제로 바꾸고
네 명이서 1월을 다시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약 70년 전, 살아남은 인류들은 각자 어딘가로 숨어들었다.
대서양의 작은 섬들에 자리를 잡은 우리 조상들은 낯설고 열악한 환경에 적응했다.
그 중 세 개의 섬은 우리 후손들이 태어난 곳이다.
 
우리 조상들이 작은 배를 타고 대서양 어딘가를 헤매고 있을 때에 유독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구름이 시야를 가려서 항해가 힘들었지만 결국 그들은 섬을 찾아냈다.
새 보금자리를 찾아낸 그들은 그 섬에 이름을 지어주었다.
눈과 구름의 섬, 그것은
 

설운도 雪雲島...;;;
 
 
또 다른 생존자들은 지중해에 있는 작은 섬 하나를 발견했다.
섬의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굴을 통과해야 했는데, 그 동굴은 커다란 돌문으로 막혀 있었다고 한다.
힘 좋은 남자들이 밀쳐내려 해도 그 문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호기심 많은 한 소녀가 돌문 옆에 꽂혀 있던 깃발 2개를 발견하고 뽑아내었다.
그랬더니 거짓말 같이 돌문이 스스로 미끄러져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타났다.
그들은 그 소녀의 이름을 따서 그 섬의 이름을 지었다.
그 섬의 이름은
 

키썸 (흑역사 지못미)
 
 
또 다른 생존자들은 남대서양을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작은 섬들이 모여 있는 열도였다.
그 열도는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섬에는 인접한 섬으로 갈 수 있는 다리가 있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 열도에는 유난히 코스모스가 많이 피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에서 내려오던 전설 속의 섬의 이름을 그 열도에 붙여주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 섬,
 

나후나 열도 여기 섬, 5분간만 구경시켜 드리면 되겠습니까?!
 
그 전설의 섬은 이거.
 
↑ 게임 상자에 코스모스가 있음
 
 
섬 이름들은 제가 지어와서 캐릭터 이름은 나머지 분들이 짓기로 했습니다.
농부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쿠웨이트박 님이 '발빠 변'이라 지으셨고,
현장 근로자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발빠 변'의 형제 컨셉으로, '강쇠 변'이 되었습니다. ㅋ
강사 능력 캐릭터는 물천사 님이 '설민석'으로 지으셨고,
무선 통신사 여 캐릭터는 '설민석'의 형제 컨셉으로, S*T 광고 모델이었던 '설현'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설현은 설씨가 아닌데...)
그리고 관리자 여 캐릭터는 최순실로...;;;
 

 
 
 
 
이제부터는 실제 게임 얘기.
시즌 2는 시즌 1과 달리,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 보급품을 놓아두면 나중에 질병이 터졌을 때에 보급품을 버리면서 질병을 막을 수 있죠.
게임의 시작 시에 가용 보급품을 곳곳에 두는데, 시작 질병 카드 9장을 공개하면서 그 보급품들 중 9개가 공급처로 돌아갑니다.
 

 
 
1월에는 해야 할 미션이 2개 주어집니다.
지도에서 가려져 있는 북아메리카를 정찰하는 것, 그리고 보급소 3개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지도에 정찰을 할 수 있는 도시가 5곳 있는데요.
정찰을 하기 위해서 그보다 먼저 그 도시에 보급소를 설치해야 합니다.
보급소를 짓는 것은 시즌 1에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처럼 해당하는 색깔의 카드 5장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급소를 건설한 후에 정찰을 하려면 또 해당하는 색깔의 카드들을 지정된 개수와 조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ㅠ
 

 
 
런던이 계속 고통받자 저희는 항체보유자 이벤트 카드로 런던 카드 2장을 빼 버렸습니다. ㅎㅎ
 

 
 
꾸역꾸역 버티며 드디어 트리폴리와 워싱턴에 보급소를 설치했습니다!
이제 한 개만 더 건설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제 손에 파란색 카드가 3장 모여서 워싱턴 보급소에서 그 카드들로 정찰 행동을 수행했습니다!
그래서 1번 박스를 뜯었죠.
 

 
 
그 안에는 띠용?! 지도 스티커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지도에 붙였습니다.
 

 
 
제가 북아메리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에 서유럽은 질병에 줘 터지고 있었고요.
나머지 동료들이 열심히 막아주고 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보급품 2개를 지불하고 시카고에 공급망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상파울로에 3번째 보급소를 설치하면서 1월을 클리어했습니다!
 

 
 
종료 시에 질병 큐브가 있던 곳은 보급수가 내려갑니다.
잭슨빌, 런던, 이스탄불, 트리폴리, 카이로, 라고스가 영향을 받았고요.
 
종료 보너스로 끝부분에 있는 런던과 카이로의 보급량을 1씩 올렸고, 에피아. 님의 '강쇠 변'에게 건축가 능력을 붙여 주었습니다.
앞으로 보급소 건설이 조금 더 빨라지겠죠.
 

 
 
 
 
바로 2월을 진행했습니다.
또 시작할 때에 9장의 카드 때문에 보급품이 9개 날아갔습니다.
2월의 목표는 새로운 곳을 정찰하는 것과 새로운 공급망 2개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북아메리카로 진입하셔서 공급망을 연결하는 임무를 맡으셨습니다.
시카고에서 다음 도시를 선택해야 했는데요.
다수의 의견에 따라 덴버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공급망 하나만 더 연결하면 됩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덴버에서 시즌 1의 본진이었던 애틀란타도 연결하셨고 애틀란타에서 잭슨빌까지 연결하셨습니다.
공급망 미션까지는 일단 완료했습니다.
공급망 선 자로 잰 듯이 깔끔하게 긋지 않았나요? ㅎㅎ
 

 
 
남은 미션에 대해 어느 곳을 정찰할지를 정해야 했는데요.
유럽으로 의견이 모였고, 에피아. 님의 강쇠 변의 건축가 능력을 활용하여 런던에 보급소를 설치했습니다.
 

 
 
런던에서 정찰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도시의 파란색 카드 4장을 모아야 했기 때문인데요.
제 최순실의 관리자 능력과 물천사 님의 설민석의 강사 능력, 그리고 에피아. 님의 강쇠 변의 건축가 능력 3개를 합쳐서
결국 런던에서 정찰 행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2번 박스를 열었더니 또 지도 스티커가 나왔습니다.
 

 
 
종료 시에 시카고, 잭슨빌, 이스탄불, 라고스, 상파울루에 질병 큐브가 남아서 보급량이 떨어졌습니다.
종료 보너스로는 시카고와 잭슨빌, 라고스에 보급량을 1씩 올렸고요.
쿠웨이트박 님의 발빠 변에게 조정자 능력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보상으로 받은 대규모 이동 독립형 이벤트 카드로 이스탄불 카드 3장을 모두 파괴해서
이스탄불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물천사 님이 오셔서 요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프롤로그를 해봤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한 카피밖에 못 사서 본 게임에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인원은 5명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정하지 못 했고요.
(혹자의 돈 몇 푼짜리 투기로 게임을 정말 하고 싶은 누군가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부디 부자 되세요.)
두 번째 카피를 확보할 때까지 프롤로그를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 보드를 보니 맵에 있는 그림이 대륙이 아니라 바다였습니다;;;
인류를 구한 줄 알았으니 시즌 1에서 망하고 70년이 지난 후가 시즌 2라고 하더군요.
 

 
 
진행 방식은 비슷했습니다만 행동 포인트를 소비하지 않는 행동도 있고, 질병이 단 한 종류뿐이었습니다.
전염병을 치료할 방법이 없어서 보급품으로 예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기존의 보급품, 또는 카드로 만들어낸 보급품을 가져다가 약한 도시에 놓고 막아주는 거였거든요.
게임은 무척 쉬웠습니다.
그래서 프롤로그만 놓고 봤을 때에는 제 기대에 미치지 못 했습니다.
본 게임에 플레이어들의 똥줄을 공격할 무언가가 있겠죠. ㅎ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1의 11월, 12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날 B.B.빅을 시작하기 전에 에피아. 님과 물천사 님까지 셋이서 11월 1차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에 11월 2차부터 이어서 했습니다.
 
캐릭터는 전날과 동일하게 면역학자 (스티븐 C. 걸)을 넣었습니다.
3연속 패배를 했기 때문에 이벤트 카드를 8장이나 넣을 수 있었습니다! ㅋ
 
1차 때에 질병 큐브를 제거하는 동안에 덱이 다 떨어져서 끝났기 때문에 도시들이 크게 붕괴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접종을 많이 해놓고 끝내서 투명화 인간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11월에 해야 할 3개의 목표 중 접종과 군사시설 파괴는 쉬웠습니다.
면역학자와 위생병이 있어서 질병 큐브와 투명화 인간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질병 치료제를 만들 카드가 잘 모이지 않아서 시간이 꽤 걸렸는데요.
 
턴을 계산해 보니 물천사 님의 턴이 다시 오면 마지막 빨간색 질병 (A-Zae)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데,
덱이 다 떨어져 가서 그 턴이 오지 않았습니다.
묘수풀이 모드 발동...
남은 7장 중에서 물천사 님이 2장, 에피아. 님이 2장 받으면 3장이 남고...
7장 중에 감염이 하나 있긴 한데, 저 턴 전에 터지면 망하는 거였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안 터질 거라 가정하고... ㅋㅋ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이 받으시는 카드 4장 중에 긴급 수송이 뜨면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카드운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받은 카드는...?
아, 이벤트도 아니었고 감염도 아니었습니다... ㅠ
그렇다면 에피아. 님이 받은 카드는...?
아? 아! 긴급 수송~~~~!!
 
그리하여 제 턴에 제가 에피아. 님에게서 빨간 도시 카드를 1장 받고,
긴급 수송으로 물천사 님을 옮겨서 빨간 카드를 1장 더 받아서
세 번째 빨간색 치료제까지 개발해서 11월을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12월!
마지막 달이 되자 게임이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이제는 질병 치료제 개발은 목표에서 사라졌고,
조디악의 계획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모든 투명화 도시에서 접종을 하고
마지막 수색 미션을 성공해야 했습니다.
 
이 미션은 투명화 질병 바이러스를 비축한 탱크를 찾아서 파괴하는 것이었는데요.
애틀란타 본부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트랙에서 다음 칸으로 가려면 그 칸이 요구하는 색깔의 카드를 지정된 개수만큼 버려야 했습니다.
치료제 개발이 없어진 대신에 다른 방법으로 카드를 모아서 버리도록 만든 것이죠.
재미있는 건 알맞은 카드만 있다면 한 번의 행동으로 여러 칸을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턴 계산까지 해가며 카드를 모으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야 했습니다.
 
도중에 이벤트 카드를 쓰는 것을 잊어버려서 마지막 확산이 터졌는데,
시간을 달려서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갓자친구 노래 한 번 불러주며
시간을 살짝 되돌려 예측 카드도 쓰고 검역 토큰 놓는 카드도 쓴 걸로 하고 계속 했습니다.
놀랍게도 검역 토큰이 있는 도시에 딱딱 맞게 나와서... 허헙;; ㅋ
검역 토큰을 대신 버리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쌍안경 장비를 버려가며 아슬아슬하게 탱크 위치를 발견해서 파괴했습니다.
 
남미 끝에 있는 산티아고가 유일하게 남은 투명화 도시였는데요.
주변이 대부분 초토화되어서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또 묘수풀이 모드를 발동하여...
물천사 님의 면역학자와 저의 종합 의사가 리마에 있는 군사시설로 이동을 해서
면역학자의 능력으로 리마에 인접한 산티아고에 접종을 하고,
저의 C4 장비로 리마에 있는 군사시설을 파괴하면서 12월을 클리어했습니다!
 

 
 
We are the Champions~
 
 
 
 
무려 10개월에 걸쳐서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을 끝냈습니다.
 

11월 2차를 패로 잘못 적었는데 나중에 정정했습니다.
 
 
마지막에 지구를 구한 영웅들입니다.
* 과학자 (매드 사이언티스트)
* 면역학자 (스티븐 C. 걸)
* 위생병 (핫산)
* 종합 의사 (으사 양반)
 

 

 
 
점수계산하는 게 있더군요.
도시의 공황 상태에 따라 점수가 달라서 색깔 큐브로 표시하며 계산했습니다.
0-1은 초록색으로, 2-3은 파란색으로, 4는 빨간색으로요.
 

 

총점 721점이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의 평점을 바꿨습니다.
"9"에서 "10"으로요!
제가 여태까지 10점을 준 게임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10점을 이 게임에 주었습니다.
좋은 게임에 대한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고, 또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저는 팬데믹 레거시가 게임의 "본질", 게임의 "용도"를 상기시켜준 것에서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발전해 오고 있고 그에 따라 복잡해지고 있는데,
게이머들이 무언가 잊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좋은 게임이란 고도의 전략성/복잡성, 수려한 구성물과 동의어는 아닐 겁니다.
 
애초에 게임은 무엇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을까요?
게임과 장난감을 구별짓는 것은 바로 "규칙"입니다.
플레이어 모두가 동의한 규칙 하에서 진행되죠.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통해 즐거움이란 걸 얻습니다.
 
혹자들이 "세련되었다" 혹은 "유기적이다"라고 말하는 복잡성만으로는 게임의 즐거움을 얻을 수 없을 겁니다.
또 목재나 금속, 유리 등의 예쁜 구성물이 게임의 즐거움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주객전도되어가는 보드게임계에
팬데믹 레거시는 과감하게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카드? 그냥 찢어!
스티커? 그냥 붙여!
진행하다가 틀렸다고? 그냥 해!
클리어 한 후에 다시 못 한다고? 너희가 하면서 즐거웠으면 그걸로 된 거 아냐?!
 
 
여러분에게 팬데믹 레거시는 어떤 의미였나요?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1의 10월, 11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모임의 전국구 후로 게이머 분이 너무나 바쁘셔서 팬데믹 레거시를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ㅋ
그래서 이번에 강하게 요청을 해서 (바쁘신 줄 알지만) 토요일 낮에 모여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도 안에서 최대한 많이 했습니다.
 
저희는 12월에 기분 좋게 승리하기 위해서 10월과 11월을 고의적으로 패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수준이 아니라 컨트롤하는...;;;
 

늬들 그러다 피똥 싼다~
 
 
세계를 난장판으로 만들지 않고 질병 큐브를 줄이면서 오래오래 버티다가
덱이 다 떨어져서 아슬아슬하게 패해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10월이 시작되자 투명화 질병의 최초 발병지인 시티 제로에서
문제의 환자인 페이션트 제로를 잡으라는 임무가 떨어졌습니다.
 
이걸 잡아내면 뭔가 보상이 있을 것 같아서 카드에 붙인 쌍안경까지 써가며
빠르게 잡아냈습니다.
 
검역 전문가인 핫태²가 검역 마커를 퐁퐁퐁 찍고
위생병인 핫산이 걸래질을 하면서 질병 큐브를 제거하고 있었으나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늘어나는 투명화 인간들의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삽시간에 확산 수치가 올라가면서 게임이 터졌습니다. 진짜 피똥 쌌음...
가장 큰 피해는 그동안 애지중지 키웠던 검역 전문가가 죽어 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못미...
 
원래 아름답게 패배하기로 했는데
심신도 너덜너덜, 게임 보드도 너덜너덜... ㅠㅠ
 

 
 
곧바로 10월 2차 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새로운 인물로 1월에 해보고 바로 버렸던 종합 의사 (의사 양반)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딱히 능력은 없지만 5액션까지 할 수 있는 게 현시점에서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퍼져가는 투명화 인간을 막을 수 없어서 종료 보너스로 바리케이드를 다 치기로 했습니다.
확산 트랙이 올라가는 걸 늦추면 그 안에 손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리마에서 L.A.로 올라가는 길목과 보고타와 멕시코 시티를 둘러서 막아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카드빨의 문제였는지 남미 안에서 확산이 터지면서
도시들이 붕괴되거나 초토화되었습니다.
이렇게 2번의 10월 플레이는 허무하게 끝나 버리고...
 

 
 
 
 
11월을 플레이하기 전에!
저희가 페이션트 제로를 잡은 후에 박스 개봉을 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열어 보니 뭔가가 막 나오더라고요.
새로운 캐릭터인 면역학자가 있었는데요.
물천사 님이 기존의 캐릭터를 버리고 면역학자로 갈아타셨습니다.
저희가 보기에, 면역학자 그림이 누군가를 닮아서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아빠~~~~ 일어나~~~~ (패배의 기운이 느껴진다...)
 
 
11월부터 게임이 꽤 바뀌었습니다.
투명화 질병 치료제 공장이 설치되면 매턴 그곳에서 치료제가 생산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공장에서 1행동을 써서 치료제를 원하는 만큼 담아갈 수 있고,
투명화 인간이 있는 곳에서 투명화 인간 1개를 제거하거나,
투명화 인간이 없는 투명화 도시에 백신 접종을 시키는 데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료 보너스로 업그레이드 2개를 붙였습니다.
하나는 위생병 (핫산)이 아시아에서 트라우마를 앓고 있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지우는 스티커 1개를 붙여서 액션이 덜 말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능력이 없는 종합 의사 (의사 양반)에게 바리케이드를 통과할 때에 페널티를 물지 않는
업그레이드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
 
11월의 목표도 아슬아슬하게 지는 거여서 최대한 끌어보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이 주황색 치료제를 가지고 투명화 인간들을 줄여 나아갔습니다.
그동안에 저와 A.I. (중립 플레이어)는 질병 큐브를 제거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죠.
 
면역학자의 우수한 능력 덕분에 북미에서부터 투명화 도시들에 접종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러한 도시에는 투명화 인간이 놓이지 않기 때문에 진행이 훨씬 더 쉬워졌습니다.
아직 남미와 아프리카 끝, 남아시아 쪽에는 투명화 인간들이 바글댔으나
카드 덱이 다 떨어져서 게임이 종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확산이 별로 일어나지 않아서 게임 보드의 상황은 악화되지 않은 채
명예롭게 패배했습니다. ㅋ
 
종료 보너스로 치료제 공장 스티커 한 개를 게임 보드에 붙였고,
군사시설을 더 쉽게 파괴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종합 의사에게 붙였습니다.
 

 
 
3연속 패배를 했기 때문에 다음에 이벤트 카드를 8장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큰 그림.)
11월 2차에서 승리, 12월에서 승리하면서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