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비교적 쉬운 전쟁 게임
 
 

 
 
지난 7월은 비딸 아저씨 게임들로 보냈습니다.
이번 8월에는 전쟁 게임들로 보내볼까... 했는데 2주 전에 인원이 안 모여서 미뤘고,
마침내 마레 노스트룸: 제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극적으로 된 것입니다.
전쟁 게임이다 보니 4명 이상을 기대했는데, 모임 당일에 겨우 3명이 만들어졌거든요.
3명으로 안 하려다가 더 미루면 못 할 것 같아서 강제로 한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낮에 일이 있으셔서 오후 6시 이후에나 올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님과 낮 12시 넘어서 만나 낮부터 고기를 먹고 ^^;;
포만감을 안고 네로로 와서 도미니언을 즐겼습니다.
사용한 세트는 도미니언 (개정판), 인트리그 (개정판), 씨사이드 (확장), 프로스페러티/번영 (확장), 코르뉴코피아/풍요의 뿔 (확장), 어드벤처스/모험들 (확장), 엠파이어스/제국들 (확장), 프로모 6종이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Trade Route 무역로 덕분에 덱을 줄일 수 있는 세트였습니다.
아마 둘 모두 오프닝에서 무역로와 은화로를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은 Island 섬으로 사유지 1장을 한쪽으로 빼셨고,
저는 무역로를 더 넣고 덱을 더 빠르게 줄이는 데에 열중했습니다.
 
저는 6원이 빨리 만들어져서 금화를 여러 장 찍었습니다.
제가 금화를 서두른 이유는 이벤트로 나온 Dominate 지배 때문이었습니다.
이 이벤트는 14원인데, 속주 1장과 승점 토큰 9점을 줍니다!
승점으로서의 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승점 토큰으로 주기 때문에) 덱을 덜 망가뜨리는 장점도 있죠.
 
손에 있는 5장만으로 14원을 만들기가 불가능하죠.
14원을 만들려면 카드 드로우를 해야 합니다.
카드 드로우 수단으로 Royal Blacksmith 왕실 대장장이나 Envoy 사절, Ghost Ship 유령선이 있었습니다.
왕실 대장장이를 잘 쓰려면 덱에서 동화를 제거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이 세트에는 무역로가 있어서 초반부터 동화와 사유지를 제거했죠.
사절은 가성비가 좋지만 상대가 카드 1장을 커트하기 때문에 양날의 검입니다.
유령선은 드로우는 적게 하지만 상대의 핸드를 공격해서 좋죠.
 
저는 초반에 덱에 금화를 여러 장 넣어서 돈은 충분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왕실 대장장이를 2장이나 넣을 여유가 있었고,
물천사 님의 핸드를 공격하러 유령선까지 구입했습니다.
 
액션 카드들을 연결하기 위해 액션을 올려주는 카드가 필요했는데요.
Coin of the Realm 왕국 주화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플레이되면 술집 매트로 보내지고,
아무 액션 카드의 효과를 해결한 후에 술집 매트에 있는 왕국 주화를 호출하면 +2 액션을 줍니다.
 
돈이 많았던 제가 지배 이벤트로 속주와 승점 토큰을 많이 모아서 쉽게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초반에 Mint 조폐국이 키 카드였습니다.
불필요한 동화를 한꺼번에 폐기하고 재물 카드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감이 좋으신 물천사 님은 조폐국을 구입하셨습니다.
이때에 은화 1장과 동화 3장이 폐기되었을 겁니다.
저는 카드 운이 좋아서 조폐국을 구입하면서 동화 5장을 폐기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초반에 덱이 엄청나게 얇아졌죠.
사유지는 Amulet 아뮬렛으로 폐기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덱을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금화와 Horn of Plenty 풍요의 뿔을 덱에 추가하며 조폐국으로 찍어낼 준비를 했습니다.
물천사 님은 Crown 왕관과 Patrol 순찰대로 드로우를 높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조폐국으로 풍요의 뿔을 계속 찍었습니다.
제가 풍요의 뿔에 집중한 이유는 이 세트는 드로우가 잘 되고 엔진 만들기가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풍요의 뿔을 플레이하면 플레이 공간에 있는 서로 다른 이름의 카드들의 수를 참조해서
비용이 그 개수 이하인 카드 1장을 얻습니다.
즉, 8종류가 깔리면 속주를 가져온다는 얘기죠.
플레이 공간에 8종류를 놓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금은동화만 해도 3종류이고, 왕관과 풍요의 뿔을 더하면 벌써 5종류입니다.
프로모 카드인 Walled Village 성벽 도시, 드로우 수단인 순찰대에 한 종류만 더하면 8종류가 되죠.
덱에 은화가 있어서 Merchant 무역상이나 초반에 폐기 수단으로 쓴 아뮬렛 등을 플레이하면 충분히 8종류가 됩니다.
 
이벤트인 Triumph 업적으로는 승점을 벌기는 어려웠지만
랜드마크인 Defiled Shrine 오염된 성지로는 쉬웠습니다.
세팅할 때에 액션 카드에 1점짜리 승점 토큰이 놓이는데,
누군가가 액션 카드를 얻으면 그 공급처에 놓인 승점 토큰이 오염된 성지로 옮겨지고,
누군가가 저주를 구입하면 오염된 성지에 모인 승점 토큰을 다 가져갑니다.
초반에 오염된 성지에 승점 토큰이 어느 정도 쌓일 때마다 제가 저주를 구입해서
승점 토큰 8점을 다 끊어 먹었습니다. ^^;;
 
속주가 다 떨어지지는 않았고, 왕관과 풍요의 뿔, 공작령이 다 떨어져서 끝났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은 풍요의 뿔로 Castles 성 러시를 하셨습니다.
비록 승리하시지는 못 하셨지만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였습니다.
나중에 저도 써 먹어야겠어요. ㅋ
 
 
세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Page 견습기사가 Champion 투사가 되면 모든 게 끝장나는 세트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견습기사부터 달렸는데요.
제 카드 운이 좋지 않아서 견습기사가 덱 밑에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의 견습기사는 이미 Treasure Hunter 보물 사냥꾼으로 바뀐 후였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제 보물 사냥꾼은 또 덱 밑에 있어서 진급이 늦었습니다.
그때에 물천사 님은 Warrior 전사로 바꿔서 제 두 번째 보물 사냥꾼도 깨 버리신 후였습니다.
 
이건 게임 디자이너가 와도 못 이기는 판이어서 패배했습니다.
 
 
네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의 제안대로, 견습기사를 빼고 다른 카드를 넣었습니다.
 
오프닝에서 Monument 기념물과 은화로 시작했습니다.
기념물로 승점 토큰을 꾸준하게 모으겠다는 거였죠.
 
Artisan 장인을 빠르게 가서 5원 짜리 카드들을 가져왔습니다.
추가 구입과 2원, 또는 구입할 때에 같은 비용의 다른 카드를 가져오게 하는 Charm 부적도 좋고,
공급처가 바닥날 때마다 추가 효과를 얻는 City 도시도 좋았죠.
 
Encampment 야영지는 2종류로 되어 있는 스플릿 카드입니다.
야영지가 다 떨어지면 그 아래에 있는 Plunder 약탈품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야영지는 그 효과로 카드 드로우를 받은 후에 금화나 약탈품을 공개하지 않으면
그 턴의 종료 시에 공급처로 돌아가는 희안한 카드입니다.
이날 재미있었던 상황은 약탈품이 1장 남았는데,
제가 야영지를 플레이하고 일부러 금화를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제 손에 이미 약탈품을 구입하기에 충분한 돈이 있었기 때문에
제 구입 단계에서 약탈품을 사고 제 턴 종료 시에 그 야영지를 다시 공급처에 돌려놓았습니다.
왜 이렇게 했냐 하면 물천사 님이 도시를 플레이하실 때에 추가 효과를 못 받으시게 하려고요. ^^;;
영리하면서 악마 같은 (?) 플레이였죠. ㅋㅋ
 
속주를 다 떨어지게 하지 못 했을 겁니다.
저는 부적의 효과와 추가 구입을 사용해서
금화를 구입하면서 Fairgrounds 축제마당을 가져가거나, 남는 구입으로 축제 마당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순식간에 축제마당을 6장이나 가져갔고, 나중에 물천사 님이 나머지 2장을 급하게 끊어가셨습니다.
 
랜드마크인 Fountain 분수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장인으로 동화를 가져가거나 남는 구입으로 동화를 찍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ㅎㅎ
 
축제마당과 승점 토큰 때문에 승리했습니다.
 
 
다섯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이 세트는 덱을 엄청나게 얇게 줄일 수 있는 무서운 세트였습니다.
자의에 의해서 Remake 재제작이나 Loan 대출로,
타의에 의해서 Pirate Ship 해적선으로 덱이 줄어들죠.
 
둘 다 재제작을 선택했으나 물천사 님은 Enchantress 여마법사를, 저는 대출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카드 운이 좋아서 여마법사에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덱을 줄인 후에 덱을 강화했는데요.
저는 Lost City 잃어버린 도시와 Gorvonor 총독을 구입했고,
물천사 님은 해적선을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Caravan Guard 대상 경비대를 딱 4장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턴에 2장을 사용하고 다음 턴에 2장을 사용하는 식으로 썼죠.
이 카드는 이번 턴에는 카드 1장 드로우를 주고 다음 턴에는 1원을 주기 때문에
적절하게 분배해서 사용한 겁니다.
총독으로 얻은 금화 2장을 섞으면 매턴 8원이 만들어지겠죠. ^^
 
이 방법으로 빠르게 속주를 구입했고,
총독을 2장 돌려서 하나로 금화를 받고 나머지로 금화를 속주로 개조시켰습니다.
물천사 님이 총독으로 은화를 주시면 저는 그 은화를 다른 5원짜리 카드로 개조시켰죠.
제가 랜드마크 Keep 아성의 추가 점수를 포기하면서까지 덱의 재물을 줄인 이유는
해적선이 강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적선을 여러 장 돌리시면 제 덱의 돈이 제거되면서 해적선의 코인 토큰이 쌓이고,
4회 이상 성공한 후에 해적선 2장으로 돈을 받는 선택을 하시면
바로 속주를 구입하실 수 있게 됩니다.
 
물천사 님은 제 덱에 돈이 남은 줄 아시고 해적선 3장으로 연속 공격을 넣으셨으나
제 덱에는 돈이 하나도 없는 걸 나중에 아셔서 허탈해 하셨습니다.
제 나름의 블러핑이었어요. ㅋ
 
물천사 님이 아성으로 15점을 더 가져가셨지만
속주 차이가 있어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여섯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Lurker 매복자가 있는 게임은 약간 개판 (?)이 됩니다.
속주를 끝내지 못하고 액션 카드들이 떨어져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ㅎ
 
초반에 이벤트인 Tax 세금을 잘못 기억해서 세팅이 틀렸는데,
잘못된 걸 알고 게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각 공급처에 부채 토큰을 놓아야 하더라고요.
저는 왕국 카드에만 놓는 걸로 기억해서... ㅠ
 
두 사람 모두 매복자로 Prince 왕자를 폐기하고 주워왔습니다.
왕자를 한쪽으로 보내면서 Merchant 무역상이나 Worker's Village 일꾼 마을을 묶어서 보내면
게임 운영이 훨씬 더 쉬워지니까요.
물천사 님이 먼저 왕자와 무역상을 보내셨고 저도 곧 따라했습니다.
 
저는 Transmogrify 변성으로 사유지나 다른 액션 카드를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덱이 깔끔하고 빨랐습니다.
은화와 다수의 무역상으로 8원을 쉽게 만들어서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턴에는 변성으로 손에 있던 변성을 Counting House 회계사무실로 바꾸어서
마침 버리는 덱에 쌓여 있는 동화들을 손으로 가져와서 구매력을 폭발시켰습니다.
머리 속으로 해보려고 생각은 하고는 있었는데
상황이 딱 맞아 떨어져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 드렸네요.
 
적은 점수차이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에서 왕국 카드는 아래처럼 나왔습니다.
 

 
덱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많았습니다.
술집 매트에 갔다가 호출될 때에 제거하는 Ratcatcher 쥐잡이,
덱 맨 위 카드 3장 중 1장을 폐기하는 Lookout 감시병,
초강력 프로모 카드인 Sauna 사우나.
사우나를 한 번이라도 써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사우나를 선택할 겁니다.
 
사우나로, 은화를 플레이할 때에 손에서 1장을 폐기할 수 있습니다.
오프닝 때에 은화와 사우나를 구입하면 환상의 조합이 되죠.
그걸로 사유지를 제거하면서 사우나를 더 넣고 돌리고 ...
이런 식으로 덱이 만들어집니다.
게다가 스플릿 카드인 사우나/Avanto 아반토는 서로를 액션 소비 없이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서
자체적으로 초강력 콤보가 됩니다.
 
저는 셔플이 좀 꼬여서 사우나 2장밖에 못 가져갔습니다.
대신에 은화를 좀 찍었더니 돈이 많아서 아반토를 3장 구입할 수 있었죠.
물천사 님은 저와 반대로 사우나 3장, 아반토 2장이었습니다.
사우나가 한 장 더 많으셨던 물천사 님은 덱을 빠르게 최적화하고
금화를 구입하고 Goons 폭력배들을 구입하셨습니다.
폭력배들은 상대의 핸드를 공격할 뿐만 아니라 구입할 때마다 승점 토큰을 줘서 매우 좋습니다.
 
제 덱은 최적화가 느렸지만 장점이 둘 있었습니다.
아반토가 한 장 더 많아서 게임이 늘어진다면 드로우 빨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었죠.
중반까지 폭력배들 개수 차이 때문에 승점 토큰에서 뒤쳐졌습니다만
(승점 토큰을 더 얻으시려 동화를 구입하셔서) 물천사 님의 셔플이 꼬이면서 제게 기회가 왔습니다.
 
그리고 제 덱에는 Replace 대체가 있었습니다.
이걸로 금화를 속주로, 속주를 속주로 바꾸면서 물천사 님에게 저주를 드렸습니다.
 
이 작은 차이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게임에서 역전승했습니다.
 
 
 
 
마레 노스트룸: 제국들 Mare Nostrum: Empires
 
 
어느덧, 오후 6시 반이 가까워져서 도미니언을 끝내고 다음 게임 준비를 했습니다.
2003년에 마레 노스트룸이 나왔었습니다.
아트웍도 좋았고 규칙도 간단해서 어느 정도 인기를 끌다가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왕좌의 게임: 보드게임 때문.
그리고 13년이 지나서 킥스타터를 통해 재판되었습니다.
모금액이 상당히 많이 모여서 스트레치 골들이 다 열리고 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쉬운 건 후기가 거의 없다는 거였는데요.
 
밀봉으로 보관되던 제 마레 노스트룸: 제국들을 이날 물천사 님과 뜯었습니다.
추가로 구입할 수 있던 자원 포커 칩을 저도 구입했는데, 이거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ㅋ
원래 들어 있는 자원 칩은 종이 재질이어서 크기가 작은 건 둘째 치고 닳게 됩니다.
자원 거래가 빈번한 게임인 걸 알아서 포커 칩을 미리 구입했던 거죠.
 
쿠웨이트박 님이 오시자 셋이서 플레이했습니다.
전쟁 게임이어서 4명 이상 되길 바랬는데,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없어서 3인플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국은 제가 로마 (빨간색), 물천사 님이 그리스 (초록색), 쿠웨이트박 님은 카르타고 (검은색)를 맡았습니다.
 
저와 물천사 님은 북쪽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경계선을 그었습니다.
물천사 님은 배로 타고 트로이를 점령하시면서 주화 수입을 높이셨습니다.
쿠웨이트박 님도 제 바로 앞에 있는 시라쿠사 섬을 빠르게 점령하셨네요.
 
저는 배를 건조해서 바다 건너를 공격할 준비를 했습니다.
저에겐 군단병 공격력을 올리는 카이사르가 기본 영웅으로 있었고,
검투사 자원 1개로 군단병을 구입할 수 있는 스파르타쿠스도 있었거든요.
이 영웅들을 활용해 쿠웨이트박 님의 속주 한 곳을 쳐 들어가서
대상을 파괴하고 자원을 빼앗았습니다. (디스, 이즈, 스파르타!)
 
제가 확장하고 자원을 많이 뽑기 위해서 대상을 많이 건설해서 교역 지도자로 올라섰으나
초반의 많은 자원으로 병력을 많이 뽑은 쿠웨이트박 님 (카르타고)에게 군사 지도자가 넘어갔습니다.
로마의 수치였네요. ㅠ
 

3라운드 종료 시의 상황
 
 
그리고 나서 그리스가 야욕을 드러냈습니다.
슬금슬금 북으로 올라오더니 (구두로 정한) 중립 속주를 홀랑 먹고 수입을 올렸습니다.
제가 쳐 들어가고 싶었으나 그리스의 시작 영웅이었던 페리클레스 능력 때문에
그리스 군단병 방어력이 깡패였습니다. ㅠ
 
제가 북쪽으로 병력을 올리자 로마 본토에 큰 구멍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리스가 배를 띄워서 로마 바로 북쪽인 갈리아에 쳐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병력이 없던 갈리아에 대상 두 곳이 그리스에게 빨렸습니다. ㅠ
물천사 님이 곧 철수하겠다고 하셨지만
철수일지 안철수일지는 두고 봐야 아는 거잖아요? (로마에 쳐들어온 녹색 플레이어, 누굼미끄아아아?!)
 
저는 급히 카르타고에 전갈을 보내어 그리스를 공격해 달라고 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배를 그리스로 보내서 트라시아를 공격해 대상 한 곳을 파괴하고 약탈했습니다.
저는 이 틈을 타서 북방에 요새까지 놨습니다.
 
그리스가 문화와 군사 지도자 칭호를 가져갔으며,
그리스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로마와 카르타고가 동맹을 맺었습니다.
 

7라운드 종료 시의 상황
 
 
그리스는 로마의 게르마니아에 쳐 들어왔다가 병력을 물렸고
로마는 군대를 모아 그리스의 다시아를 쳤으나 병력이 녹아 버렸습니다. ㅠ
카르타고는 병력을 거의 다 잃어가며 그리스의 크레타 섬을 어렵게 정복했습니다.
 
자원이 많아지자 각 제국은 요새를 지어 방어에 힘을 썼습니다.
그러는 한편 지도자들을 영입하며 승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각자 게임을 끝낼 만큼 자원이 모였는데요.
정말 턴 순서 차이로, 물천사 님이 5번째 영웅을 영입하면서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저도 5번째 영웅을 구입할 수 있었고,
쿠웨이트박 님도 피라미드를 건설할 자원이 있으셨거든요.
저는 한 라운드 전에 자원 1종류가 부족해서 피라미드를 못 지었던 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ㅠ
 
첫 플레이여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4명 이상으로 해보고 싶네요. ㅎ
 

게임 종료 시의 상황
 
 
 
 
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10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틀린 규칙 찾기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유독 틀린 규칙을 찾기 힘든 게임이 있습니다.
나는 올바른 규칙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저한테서 배운 분들이 다른 모임에 가서 그 게임을 하셨거나 혹은 다른 분들의 룰 질문에 제가 답변했다가
다른 분들이 그게 아니라고 말씀을 해주실 때가 있죠.
 
최근에 그랬던 게임들이 7 원더스 듀얼과 메디치였습니다;;;
7 원더스 듀얼은 질문에 답변 했다가, 메디치는 다른 모임에 가셨던 분들이 알려 주셔서 틀렸던 부분을 잡았습니다.
 
제가 왜 룰을 잘못 알고 있었는가에 대한 원인을 찾아 보니
당연한 얘기겠습니다만, 룰북을 정독하지 않은 탓이더군요.
어렴풋한 기억에 의존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다'는 맹신이 생기면 그런 함정에 스스로 빠지는 것 같습니다.
메디치의 경우는 훨씬 더 심각해서 저희 모임에서 대여섯 번 했는데
할 때마다 누군가가 틀린 룰을 잡아줬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룰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모임 가기 전에 룰북을 꼼꼼하게 읽고 가야겠습니다. ㅠ
 
 

 
 
1. 도미니언 Dominion
 
 
쿠웨이트박 님이 오후 2시에 오신다고 하셔서 모처럼 일찍 모였습니다.
단둘이서 할 만 한 게임을 고민했는데 쿠웨이트박 님이 도미니언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쿠웨이트박 님이 다른 모임에서 도미니언을 처음 해 보시고 저희 모임에서 저랑 한 번 하셨던 것 같은데...

그리고 저랑 하신 후에 컬쳐 쇼크를 받으셨던 걸로...;;;
어쨌든 저는 누가 도미니언을 같이 해 주시면 마냥 좋기만 합니다.
 
어쩌다 보니 최근에 제가 세 분한테 도미니언 강습 비슷한 걸 해 드리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을 비롯해서 네로 카페 직원 두 분에게도요.
도미니언의 아버지인, 도날드 아저씨가 추천하는 첫 번째 게임 세트부터 시작해서
네 단계로 나누어 도미니언 기본판을 다 떼는 방식으로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 전에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6시간 동안 훈련을 받은 직원 분이 가장 빠르게 클리어 했네요.
 
이날 쿠웨이트박 님도 첫 번째 게임 세트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첫 번째 게임 세트는 빅 머니와 엔진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세트입니다.
게다가 개조와 광산을 이용한 덱의 고급화도 익힐 수도 있죠.
숙련자를 따라하면서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액션 카드의 텍스트가 어렵지 않아서 카드만 읽어 봐도 흐름이 보이기도 하죠.
 
6시간 동안 훈련받은 분이 첫 번째 게임 세트로 3번째 만에 저를 이겼기 때문에
쿠웨이트박 님께도 아마 세 번째 게임 즈음 되면 저를 이기실 거라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 게임은 예배당을 배울 수 있는 조합으로 골랐는데요.
벌써 오후 4시가 넘어서 게임을 하는 도중에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이 왕국 카드 조합은 빠른 덱을 만들 수 있는 것이어서 금새 끝났습니다.
쿠웨이트박 님께 예배당을 맛만 보여 드렸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어서 알려 드릴게요. ^^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skeil:
 
 
 
 
2. 다이스 포지 Dice Forge
 
 
그 다음으로 다이스 포지를 했습니다.
약 한 달 전에 이걸 했었는데 치명적인 에러플이 있어서 완전히 다른 게임을 했습니다.
저희끼리 한 말로, 다이스 포지 (4G)를 해야 하는데 다이스 쓰리지 (3G)를 했다고...
 

 
턴을 돌 때에 현재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주사위 2개를 굴리고 수입을 받아야 하는데
그걸 틀리게 해서 (3인 게임이어서) 수입을 원래보다 1/3로 줄여서 했습니다;;;
그래서 주사위 면도 몇 개 못 하고 재미를 못 느꼈거든요.
 
이번에 할 때에 그 부분을 제대로 잡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짧게만 느껴졌던 게임이 어느 정도 길어져서 주사위를 굴리는 재미와 만드는 재미가 모두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저는 한 번 해봐서 추가 수입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루와 부엉이를 빨리 사냥했죠.
(틀리게 했을 때보다) 수입이 배로 늘어서 남는 돈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과 저는 망치를, 물천사 님은 애드온을 붙이고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술집처럼 돈을 점수로 변환하는 카드를 구하셨습니다.
 
수입이 많아졌다는 것은 주사위 면들을 한 번에 여러 개 살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3단계 때에 카드를 구하거나 주사위 면을 구입하는 것 중 하나만 할 수 있는데,
주사위 면을 살 때에 한 번에 왕창 구입하면 턴이 절약되는 것이죠.
주사위 면을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좋은 면이 더 높은 확률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후반에 자원이 빵빵 텨져서 큰 몬스터들 (카드)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했을 때에 점수가 40점 내외였던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100점을 쉽게 넘더라고요.
교훈: 게임을 제대로 된 룰로 하자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3. 한자 토이토니카 + 한자 토이토니카: 동부 확장 Hansa Teutonica + Hansa Teutonica: East Expansion
 
 
그 다음엔 한자 토이토니카 동부 확장 맵을 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4인으로 했었는데 굉장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기본판 맵의 동쪽 부분을 보여주는데요.
확장 맵의 특성이 강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3인은 어떨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기술이 모여 있는 Waren 바렌에는 무역로가 3개 있습니다.
두 개는 3칸짜리, 나머지는 4칸짜리였죠.
턴 순서가 가장 마지막이었던 저는 4칸짜리에 놓느냐 아니면 앞선 두 분의 무역로를 막느냐의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막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초반에 맵에 마커 개수가 많아졌고 다음 턴에 바렌에서 3액션을 만드는 데에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책 (재배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Breslau 브레슬라우에 몰렸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브레슬라우에 먼저 영업소를 설치하셨는데,
저는 그 도시 양끝 무역로의 도시에 영업소를 한 개씩 박았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점수를 드시면 저도 똑같이 먹게끔요. ㅋ
이 선택은 좋았습니다.
물천사 님을 제외한 두 사람의 점수가 같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다가 물천사 님이 한쪽 도시에 영업소를 놓으셔서 저는 다음 계획으로 넘어갔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쾰른 테이블 전략과 같은 Königsberg 쾨니히스부르크 테이블을 하실 것 같았습니다.
책 기술을 빠르게 다 올리셨고 다음은 분명히 특권 (색깔)을 노리실 게 분명했습니다.
저는 그걸 견제하기 위해서 쾨니히스부르크와 연결된 도시에 영업소를 빠르게 설치했습니다.
사실 그 도시에 영업소를 놓은 더 큰 이유는 그곳이 동서 네트워크의 종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점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서 서둘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두 분은 제가 하는 걸 알고 계셨고
물천사 님이 제게 점수를 주시면서 (제가 20점에 도달하여) 게임을 빠르게 끝내 버리셨습니다.
저는 제가 한 턴 더 할 수 있을 줄 알고 기술 올리는 보너스 마커도 쓰지 않았는데 말이죠.
 
제가 도시 메이저리티 점수가 더 많아서 적은 점수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4.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원래 4명이 될 줄 알고 다른 게임들을 몇 개 더 가져갔으나 한 분이 오시지 않으셔서...;;;
3명이 해도 재미있는 티&유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뒷면 (상급 룰)로 하고 추가 건물 규칙까지 넣자고 하셔서 판이 커졌습니다.
 
저는 동쪽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물천사 님도 따라오셔서 같이 판을 키우나 싶었는데 쿠웨이트박 님이 제 지도자를 몰아내셨습니다.
매우 의아했던 건, 제 지도자 자리가 매우 좋았는데 쿠웨이트박 님이 그 자리에 들어가지 않고 비워 두신 겁니다.
물천사 님이 그 자리에 쏙 들어가셔서 물천사 님이 이길 수밖에 없는 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원 2개를 끼고 있고 나중에 옆에 기념물까지 들어서서 완벽한 자리였거든요. ㅠ
 
저는 북부와 남부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키웠습니다.
추가 건물을 세우고 점수를 2개씩 먹으려고 했는데 원하는 타일이 잘 안 나왔습니다.
지난 모임 끝나고 집에서 컴포넌트 개수를 세느라 타일을 색깔별로 넣었더니 주머니 안에서 제대로 섞이지 않았던 것 같네요.
 
물천사 님이 기념물을 올리시고 한동안 점수를 2개씩 공짜로 드셨습니다.
쿠웨이트박 님과 제가 이걸 빨리 끊었어야 했는데 너무 오래 망설였습니다.
서로 재앙 타일 1개씩만 놓으면 기념물 옆 사원 2개를 날릴 수 있었는데
한참 지나서야 그걸 했습니다.
 
점수 차이는 꽤 컸습니다.
 
물천사 님이 12점, 제가 7점, 쿠웨이트박 님이 5점이었을 겁니다.
 
보물을 먹을 때에 맵의 모서리에 가까운 것부터 먹으라는 규칙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습니다.
보물이 없어진 사원은 재앙 타일로 부서질 수 있어 불안정한데,
보물을 오랫동안 지킬 수 있는 중앙의 사원이 안정적이네요.
이렇게 또 배우고 갑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5.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제게는 3명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네로에 있는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쿠웨이트박 님이 버건디의 성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그걸 하기로 했습니다.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맵을 서로 다르게 골랐습니다.
모두가 '1'번으로 하면 하는 게 비슷해서 서로 피곤하더라고요.
 
초반에 물천사 님이 작은 구역을 완성하시면서 크게 앞서가셨습니다.
생각보다 점수차가 컸지만 따라갈 수 있겠거니 생각했거든요.
제 목표는 도시 건물 8칸짜리 구역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도시 건물이 필요해서 도시 건물이 나올 때마다 집중해서 했습니다.
다행히 중반에 같은 건물을 놓을 수 있는 지식 타일이 나와서 편했습니다.
 
물천사 님은 같은 동물을 가져가시면서 점수 차이를 더 벌리셨습니다.
저는 목초지가 멀어서 동물을 데려가기에 편한 맵은 아니었습니다.
 
후반에 드디어 8칸짜리를 완성하면서 물천사 님을 따라잡았습니다.
물천사 님과 색깔 타이틀 경쟁을 하며 서로 나눠 가졌는데요.
물천사 님도 중앙에 있던 6칸짜리 도시 건물 구역을 완성하시면서 점수가 갑자기 벌어져 버렸습니다.
 
물천사 님은 지식 타일과 은광으로 추가 수입을 받으시는 것을 십분 활용하셨습니다.
이것이 많은 액션을 절약하시게 만들었고 훨씬 더 효율적인 플레이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동물을 가져갈 수 없었는데 동물이 두 분께 몰리면서 (그런데 쿠웨이트박 님이 서로 다른 종류를 모으셔서)
물천사 님의 점수가 더 많이 올랐습니다.
 
버건디의 성을 잘 안 하다 보니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감이 없네요. ㅠ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여름방학,
 
 
절기로는 입추가 지나서 여름이 한풀 꺾이고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도 덥네요.
학생들은 개학/개강 날짜가 다가오고 있어서 슬퍼하고 있겠죠?
어른들이라면 대부분 휴가를 다녀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10개월 가까이 잡고 있는 이 번역도 거의 끝이 보여서
이제서야 저만의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ㅎ
주말 내내 다른 지역에 있을 예정이어서 돌아오는 주에 (공식적인) 타이레놀 모임은 없습니다. ^^;
 
 

 
 
어쩌다 보니 예정보다 훨씬 더 일찍 도착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오시려면 한 시간 가까이 더 기다려야 했는데
일을 일찍 마치신 잭윌슨 님이 오셔서 얘기 상대가 생겼습니다. ㅋ
곰팡맨 님의 근황과 18XX 얘기 등을 나누고 있었는데요.
Ngel 님이 오셔서 두 분이 오프라인 상에서 처음으로 만나시게 되었습니다.
서로 엇갈리게 오셔서 한 번도 만나신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1. 한자 토이토니카 + 한자 토이토니카: 동부 확장 Hansa Teutonica + Hansa Teutonica: East Expansion
 
 
쿠웨이트박 님까지 오셔서 4명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한자 토이토니카의 첫 번째 확장 맵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기본판을 30게임 정도 했더니 확장이 궁금했거든요. ㅎ
 
이 맵은 녹색 띠가 있는 도시 세 곳이 있습니다.
이 도시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영업소를 설치할 수 없고,
저희끼리 "투명의자"라 부르는 가장 왼쪽에 영업소를 설치할 수 있는 보너스 마커을 사용하거나
다른 방법을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맵의 북쪽에 해상 무역로가 있었는데, 이 길에는 1개 이상의 배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 칸에는 디스크 (무역상)만 놓을 수 있어서 초반에 그러한 무역로를 점유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해상 무역로에 있는 영구 보너스 마커의 능력이 강력해서 플레이어들을 유혹했습니다.
 
맵의 서쪽에 녹색 띠와 노란색 띠가 섞인 Waren 바렌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노란색 띠는 기술 개발과 관련이 있다는 표시죠.
이 도시에는 돈 자루 (마커 회수)나 편지 (액션) 중 하나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한자 토이토니카를 해보신 분이라면 초반에 그 두 가지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 겁니다.
바렌에는 3개의 무역로가 있는데, 그 중 둘은 3칸짜리이고 나머지 하나는 4칸짜리였습니다.
 
턴 순서가 저 - 잭윌슨 - 쿠웨이트박 - Ngel 순이었는데요.
저와 잭윌슨 님은 각자 3칸짜리 무역로에 자리를 잡고,
쿠웨이트박 님은 4칸짜리 무역로에 들어가셨습니다.
그 다음에 4번째이신 Ngel 님은 자연스레 저와 잭윌슨 님의 무역로에 큐브 1개씩 놓으시면서 막으셨습니다.
저와 잭윌슨 님은 3액션을 뚫기 위해서 Ngel 님을 밀어냈는데,
Ngel 님의 큐브들은 쿠웨이트박 님이 자리잡은 무역로와 북쪽 무역로로 갔습니다.
쿠웨이트박 님까지 3액션을 만드시고 다음에 Ngel 님도 3액션을 쉽게 하셨습니다.
 
바렌 한 도시에 초반에 중요한 두 기술이 다 걸려 있어서 그 도시에서 떠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중반부터 디스크가 중요할 것 같아서 책 (재배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Breslau 브레슬라우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Frankfurt 프랑크푸르트 - 브레슬라우 무역로를 여러 번 점유하면서 책 기술 1개를 개발하고 영업소들을 놓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북쪽 해상 무역로에서 경쟁하면서 저를 따라서 책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셨습니다.
 
잭윌슨 님이 디스크 2개를 섞어서 해상 무역로 하나를 점유하려고 하셨습니다만
Ngel 님이 마커 3개 반납 보너스 마커까지 사용해 가시며 잭윌슨 님을 막으셨습니다.
돌아오는 턴이 잭윌슨 님에게 중요했는데 이 견제가 좀 아프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 쿠웨이트박 님은 Magdeburg 마그데부르크 - Halle 할레를 여러 번 점유하시면서 특권 (색깔) 기술을 여러 번 개발하셨습니다.
또 쾰른 테이블 전략...?
 
이 맵에도 동서 네트워크 보너스가 있습니다!
그에 해당하는 두 도시에는 빨간색 띠가 있죠.
북서쪽 구석에 있는 Lübeck 뤼베크와 동쪽에 있는 Danzig 단치히를 연결하면 되는데,
이 두 도시의 최단 경로에 북쪽 해상 무역로들이 있습니다.
즉, 최단으로 이 두 도시를 포함하여 5개의 도시에 영업소를 놓으려면 디스크들이 2개 이상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초중반부터 북쪽 해상 무역로는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제가 초반에 프랑크푸르트와 브레슬라우에 영업소를 놓은 이유가
첫 번째가 디스크가 필요한 플레이어들이 브레슬라우 근처의 무역로를 점유해야만 하기 때문이었고,
두 번째가 제가 동서 네트워크를 연결할 때에 프랑크푸르트 근처를 지나가려고 미리 연막을 쳐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초반부터 해상 무역로는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
구불구불 돌아서 총 7개의 도시에 영업소를 놓고 동서를 연결하려고 했죠.
 
그래서 초반에 바렌에 Ngel 님이 보너스 마커까지 사용하시면서 영업소를 먼저 놓으신 후에
제가 해상 무역로를 한 번 스을쩍 점유해서 보너스 능력으로 바렌에서 "오른쪽에" 영업소를 심고,
중반에 보너스 마커를 먹으면서 단치히에 영업소를 놓았죠.
그리고 Ngel 님과 잭윌슨 님을 방해하는 척 하면서 북서쪽의 두 도시에 제 영업소를 설치했고,
후반에 혼란을 틈타서 Anklam 앙클람에 영업소를 놓으면서 7개의 도시 중 6개에 제 영업소가 건설되었습니다.
 
게임을 끝내기 몇 턴 전에 "투명의자" 보너스 마커도 먹으면서 열쇠 기술을 개발할 겸 할레 - Dresden 드레스덴 무역로를 점유했고,
마지막 턴에 앙클람과 녹색 띠 도시인 Belgard 벨가르드 사이의 무역로를 점유할 때에
투명의자 보너스 마커를 사용해서 벨가르드에 영업소를 설치하면서 보너스 점수 7점을 얻고
20점에 도달하여 게임을 종료시켰습니다.
 
Ngel 님이 저의 네트워크를 눈치채고 계셨던 것 같은데 크게 방해하지 않으셔서
저한테는 천만다행이었습니다. ^^;;
 
쿠웨이트박 님은 쾰른 테이블과 같은 Königsberg 쾨니히스부르크 테이블 전략을 사용하셨으나...
 
저만 네트워크를 열심히 연결하고 열쇠 기술을 한 번 개발해서 점수 차이가 컸습니다.
기본 점수 21점, 9개의 영업소로 18점, 7개의 도시에서 메이저까지 먹어서 14점, 보너스 마커 6점.
초반에 놓은 브레슬라우에 놓은 영업소에서 점수를 엄청나게 많이 뽑아 먹었던 게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네요.
다음번에는 이 도시를 놓고 견제가 엄청나게 들어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잭윌슨:
쿠웨이트박:
Ngel:
skeil:
 
 
 
 
2. 라스 베가스 Las Vegas
 
 
다른 분들이 오실 때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빨리 끝나는 게임을 찾고 있었는데요.
쿠웨이트박 님이 아직 못 해보셨다는 라스 베가스르 선택하셨습니다;;;
잭윌슨 님이 설명하셨고, 네 라운드 동안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크게 크게 먹었고,
Ngel 님은 작게 여러 개를, 잭윌슨 님은 티 안 나게 드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잭윌슨 님이 많이 드셔서 $50,000,000을 넘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이 게임은 후기에 길게 적을 게 없네요...;;;
쓰다 보면 초등학생들 일기 같아요. 많이 먹었다. 그래서 이겼다. 끝.
 

 
 
게임에 대한 인상
잭윌슨:
쿠웨이트박:
Ngel:
skeil:
 
 
 
 
저희가 라스 베가스를 거의 끝내고 있을 때에 에피아. 님과 물천사 님이 오셨고,
Frozenvein 님도 "정말로" 오셨습니다.
 
 
 
 
3.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잭윌슨 님은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새 게임을 하시러 옆 테이블로 이동하셨고,
남은 세 명이서 옛날 게임을 하나 했습니다.
지난 번에 룰을 심하게 틀리게 해서 인도 버전 (?)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룰을 다 잡고 제대로 했습니다. 아마도... 요...
 
동쪽에 굽이치는 강 근처에 제가 파란색 지도자를 놓고 강 타일을 여러 개 놓으면서 파란색 큐브를 꽤 얻었습니다.
북쪽에 검은색 지도자를 놓고 검은색 타일을 놓으면서 검은색 큐브도 많이 얻었죠.
남동쪽에 초록색 지도자를 놓고 뭘 좀 하려고 했다가 내부 분쟁에서 너무나 쉽게 졌고요.
 
초반이 지나니까 본격적으로 외부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제일 기억났던 게 쿠웨이크박 님이 합병을 시키셨는데,
검은색 지지자들이 엄청 많은 북 왕국의 제 검은색 지도자가 이기는 바람에 동 왕국에 피바람을 일으키며
제가 검은색 큐브들을 흡입했습니다. 마시쪙!
 
다른 분들이 방심하고 있을 때에 센터에 녹색 타일을 2 x 2로 만들어서 첫 번째 기념물을 세웠습니다. 두둥!
강력한 저의 검은색 지도자와 약한 초록색 지도자로 큐브나 쪽쪽 빨아먹으려고 했으나
초록색 지도자는 금방 쫓겨났습니다. ㅠ
그래서 검은색 큐브가 쓸데 없이 많아졌습니다.
 
잠시 후에 바로 옆에 두 번깨 기념물이 생겼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세우셨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초반부터 간을 보고 있던 동쪽에 파란색 타일들을 마저 붙이면서
파란색이 들어간 세 번째 기념물도 세웠습니다.
이걸로 파란색 큐브를 잘 빨아먹었죠.
 
그런데 기념물들이 서로 너무 가까웠습니다.
타일 1개로 쉽게 합병되거나 재앙 타일로 쉽게 분할되었습니다.
세 기념물이 붙어 있었을 때에 빚을 잘 갚게 생긴 라니스터 가문의 사자 왕조, Ngel 님이 검은색 큐브를 한 턴에 3개씩 드셨습니다...;;;
 
중앙에서 밀려난 지도자들은 남쪽에서 세를 불리고 있었습니다.
사자와 항아리, 소 왕조들은 각자 서로를 치기 전에 덩치를 불리기 위해서 타일을 붙이고 있었죠.
이 과정에서 작은 합병들이 일어났고 보물들이 빨려나가면서 게임은 후반으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가장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서 빨간색과 초록색으로만 이루어진 왕국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초록색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합병을 통해 보물을 빨아먹고 게임을 끝내려는 것 때문이었죠.
쿠웨이트박 님이 합병하시기 전에 제가 한 발 빠르게 먼저 합병해서 남쪽 중앙의 왕국을 흡수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합병을 하나 더 하고 게임 보드에 남은 보물의 개수가 2개가 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점수를 공개했는데요.
저는 최저점이 14점, Ngel 님이 12점, 쿠웨이트박 님은 5점이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충돌에서 자주 패하시는 바람에 점수가 나머지 두 사람에게 몰리면서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 필요한 타일이 잘 나와서 충돌 때에 잘 막았던 것 같네요.
 
규칙에 맞게 제대로 했더니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명작이네요. ㅎㅎ
 
보물은 원래 나무 큐브인데 물천사 님이 남는 메탈 큐브를 기증해 주셔서 대체해서 사용해 봤는데 묵직해서 손맛이 좋았습니다. ㅋㅋ
기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Ngel:
skeil:
 
 
 
 
4. 야마타이 Yamataï
 
 
다른 테이블에서는 야마타이를 하고 계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오시자마자 바로 꺼내서 세팅하셨거든요.
 
저희가 티&유를 끝낼 때까지도 계속 하고 계셔서
"그게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게임이었나? 데이즈 오브 원더 게임이?"
라며 의아스레 생각하고 있었는데...
종료 조건을 충족했는데 계속 하고 계셨다고...;;;
 
야매 (?) 타이를 하신 걸로...
게임에 대한 인상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ㅋ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잭윌슨:
Frozenvein:
 
 
 
 
5. 매머드 헌터즈 Mammoth Hunters
 
 
인원을 섞어서 다음 게임들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있는 테이블에 물천사 님과 Frozenvein 님이 오셨고,
Ngel 님이 다른 테이블로 가셨습니다.
 
제가 준비한 건 8월의 알레아 퀘스트, 넘어야 할 산,
(독일어) 제목 그대로 알레아에 빙하기를 몰고 온 그 게임...
매머드 헌터즈... ㅎㄷㄷ
 
이 게임이 천대받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줄을 잘못 섰다는 거죠.
하필 푸에르토 리코의 다음... 김연아 다음의 아사다마오... 근데 이 게임이 아사다마오 정도라도 되나? ㅋㅋ
 
두 번째가 박스 옆면에 코끼리가 아니라 매머드가 있죠.
컬렉션을 쫙 세워놓으면 얘가 씬 스틸러가 됩니다. 혼자 튑니다.
 

코형?!
 
세 번째가 미스 프린팅.
영어판에는 컬렉션에 중요한 "8"자가 빠졌고 카드에 심각한 에러타가 있죠. ㅠ 게임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모으는 사람 기분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음... 일단 해보기로 했습니다.
까더라도 해보고 까야죠.
 
게임은 간단합니다.
4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라운드의 첫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쓰면서 자원 (돌)을 내거나 받습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각 지역마다 인구수 제한을 확인하고,
세 번째 단계에서는 살아남은 사람에 대해 점수를 먹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빙하가 내려와서 사람과 매머드가 얼어 죽습니다;;;
 
카드는 두 종류가 있는데 요게 참 재미납니다.
밝은 색 카드는 돌을 지불하고 나한테 유리한 효과를 격발하지만
어두운 색 카드는 돌을 얻고 남한테 유리한 효과를 격발합니다.
한 가지 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카드를 못 쓰게 되거나 동네 호구가 되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두 색깔의 카드를 조합해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능력 좋은 카드를 쓰려고 하면 돌을 많이 모아야 합니다.
돌 모으려면 남한테 유리한 카드를 써줘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귀신 같이 알아서 나한테 해를 끼칩니다...
뭐, 이런 분위기입니다.
 
각 지역에는 인구수 제한이 3입니다.
그 제한을 늘리기 위해서 서플라이 디포나 파일론을 지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게 모닥불과 매머드입니다.
각 지역에는 뒤집어져 있는 모닥불이 있는데 0부터 2 사이의 숫자가 적혀 있고,
2단계 때에 공개해서 그 숫자만큼 인구수 제한을 늘려줍니다.
매머드도 마리당 인구수 제한을 1씩 늘려줍니다.
아마도 불과 식량이라는 컨셉트 같네요.
그래서 인구수 제한에 걸리면 어떡하느냐? 싸워야죠!
미성숙한 인간사회라서 그런지 약자부터 밟습니다..;;;
그 지역에서 인구수가 적은 플레이어부터 자기 부족원을 제거해야 합니다. ㅠ
그런데 이 게임에는 몽둥이 토큰이 있습니다.
일부 카드는 플레이어에게 몽둥이를 주는데요.
자기가 부족원을 제거해야 할 차례 때에 몽둥이를 내면 한 번 패스합니다. ㅋ (럼과 해적에서 돈을 내면 턴을 패스했던 것처럼요.)
그러면 다음 차례의 플레이어가 부족원을 제거하게 됩니다.
 
인구수 확인이 끝나면 각 지역에서 점수계산이 일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1점인데,
매머드가 1마리 있는 지역에서는 사람마다 2점, 매머드가 2마리 이상 있는 지역에서는 사람마다 3점입니다.
그러니까 게임의 제목처럼 매머드가 있으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인터랙션이 전부인 이 게임에서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밀리는 사람이 생깁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점수가 꼴찌인 사람은 마지막 단계 때에 빙하를 놓을 수 있거든요.
기존 빙하에 인접하게만 놓으면 됩니다.
빙하가 놓이면 그 지역에 있는 거 다 죽어요! 사람이든 코끼리든! ㅋㅋ
이런 식으로 자잘하게 복수할 수 있는 게임이죠.
 
 
쓰다 보니 이 게임에 대해 엄청 길게 썼네요.
제가 길게 쓴 걸 보고 이 게임에 대해 기대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거 하나 알아 두세요.
제가 매머드 헌터에 대해 길게 쓴 이유는
리뷰가 지금까지도 거의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서 그런 거에요. ㅋㅋ
누가 저희 모임에 와서
매머드 헌터즈 하고 싶어서 일주일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하시지 않는 이상
다시는 안 가져올 것 같아요. ㅋㅋ
 
 
Frozenvein 님이 4번의 라운드 내내 점수 트랙에서 뒤에 계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빙하를 놓지 않아서) 빙하를 3번이나 놓으셨죠.
4라운드에서 운이 좋아서 다른 분들의 사냥꾼들이 더블 K.O.로 떨어져 나가고 제 사냥꾼들이 살아남았습니다.
그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이겼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Frozenvein:
skeil:
 
 
 
 
그런데 이날 생각치도 못하게 라스 베가스까지 하면서 8월의 알레아 퀘스트를 한 주만에 완료했...;;;
남은 8월의 모임 동안 다른 알레아 게임을 가져가야겠네요. ㅎ
 
 
 
 
6. 황제의 선택 Emperor's Choice
 
 
옆 테이블에서 하셨습니다.
 
요코하마로 이스탄불 작가를 울리고 있을 것 같은 Hisashi Hayashi 히사시 하야시 씨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분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 게임에서는 무엇을 섞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뚜. 뚜. 뚜.
 
 
게임에 대한 인상
에피아.:
잭윌슨:
Ngel:
 
 
 
 
7.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다시 인원을 섞어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가져간 게임을 다 해버려서 네로에 있는 게임들 중에서 고르기로 했는데요.
쿠웨이트박 님이 원하시는 아그리콜라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있지만 제 게임이네요;;;)
 
직업 카드를 받았는데 나무 누적 칸에서 터지는 것들이 많아서 뭔가 잘 될 것 같았습니다.
버섯 따는 사람에 나무꾼에, 나뭇가지 모으는 사람에...
카드만 봐도 행복했습니다. 그냥 제가 이긴 걸로 하면 안 될까요?
 
하지만 턴 순서가 3번째여서 무려 음식 2개를 내고 첫 직업을 내렸습니다.
취업난이 장난 아니니 학원에 많이 다녔다 생각하고... ㅠ
그리고 다음 라운드에 나무꾼까지 내렸습니다.
지난 번에 Ngel 님하고 했을 때에도 이 두 장이 저한테 들어왔었는데
나무를 덜 가져오고 화로/화덕으로 음식 엔진 돌리다가 효율이 안 나와서 말린 적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는 나무를 빡빡 긁어오기로 했습니다.
 
두 분이 나무 방을 짓고 계실 때에도 저는 묵묵히 나무를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목수의 객실이 있어서 나무 방도 싸게 지을 수 있기 때문이었죠! 이제 몰아서 지을 거라고요!
그리하여 8라운드에 3방을 한 번에 짓고 아이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남아돌아서 울타리를 치고 음식 엔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사실 초반에 양이 너무 많이 쌓여서 제가 눈치 보면서 화로를 먼저 짓긴 했습니다.
그때에 양에서 바꾼 음식으로 2주기까지 넉넉하게 살았죠.
 
중반에 이제 좀 밭 좀 갈아볼까? 했는데
쿠웨이트박 님이 밭만 계속 갈으셔서... 쿠웨이트밭 님...
저는 밭을 정말 어렵게 어렵게 갈았습니다. ㅠ
 
집을 개조하려고 자원을 모으고 있었으나 흙이 한 번 잘려서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나중엔 돌이 많이 있길래 주요 설비를 놓았습니다.
 
방이 5개여서 후반에 빈 방 없이 가족 늘리기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편했고요.
이날 점수계산할 때에 여물통을 빼먹었는데, 이거 포함시키면 45점이었을 겁니다.
원래 하던 정석적인 빌드가 아니라 카드 콤보를 활용해서 방과 가족을 굉장히 늦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이 잘 되었습니다.
 
Ngel 님은 51점이셨고... ㅎㄷㄷ
이제 아그리콜라 두 번째 게임을 하신 쿠웨이트박 님이 34점이셨던가...;;;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Ngel:
skeil:
 
 
 
 
8. 언더다크의 폭군들 + 언더다크의 폭군들: 확장 덱 - 변이체들과 언데드들 Tyrants of the Underdark + Tyrants of the Underdark: Expansion Decks – Aberrations & Undead
 
 
다른 테이블에서는 네 분이서 언더다크의 폭군들의 확장 덱을 하셨다고 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잭윌슨:
Frozenvein:
 
 
 
 
8월 20일에 뵙겠습니다. 안녕~~~~
Posted by Mounted Cloud
"여름", 하면 이 노래!
 
 
장마가 끝난 것 같습니다.
어제도 비가 오긴 했습니다만 장맛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올해 여름은 참 이상합니다.
초에는 너무 비가 오지 않아서 식수와 농업용수가 부족해 피해를 입은 지역이 있었고,
장마 기간에는 비가 말도 안 되게 몰아서 와서 침수로 피해를 입은 곳도 있었습니다.
적당히 오고 적당히 안 오면 좋겠는데, 이게 사람 말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ㅠ
 
이제 본격적인 휴가 기간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분들은 이미 휴가를 떠나셨거나, 혹은 조만간 떠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시겠죠?
저는 작년에 여름 휴가를 못 갔습니다. ㅠㅠ 흙흙
무슨 일 때문에 못 갔는지 기억도 안 나요. ㅠ
8월 초나 중순 즈음에 휴가를 가려고 하는데요.
남부지역을 한 번 돌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2-3일 정도로 짧게 갈 수는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부산과 전주를 가볼...
 
휴가를 떠날 때에 귀가 심심하지 않도록 노래가 빠질 수 없는데요.
여름이 오면 길거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들이 있죠?!
 
UP - 바다
 
 
서연 - 여름 안에서 (원곡자는 Deux)
 
 
박명수 - 바다의 왕자...;;;
 
 
취향이 좀 올드... 한데;;;
 
아무튼 이번 여름에 저도 무사히 휴가를 떠날 수 있을까요...? ㅠ (언집배야, 빨리 끝나라...)
 
 

 
 
이번에 새로운 분이 오시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지 않으셨다면 물천사 님과 둘이서 2인 게임만 하고 갈 뻔 했는데
저희를 구제해 주셨네요. ㅋ
 
혹시라도 3인 게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주섬주섬 게임을 챙겨서 네로로 갔습니다.
3시에 거의 맞춰서 간 것 같은데 새로 오신 분이 벌써 도착해 계셨습니다.
자리를 보니 엉? 왠 여자 분이...
네가 "인디"라는 닉네임만 보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라고 거의 확신을 하고 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
라면 사러 나간 동네 아저씨 차림으로 갔다가
아무튼 저희는 게임을 하러 모인 거니까요. 음... 뭐... 네...
 
처음 오신 분에게 빠질 수 없는 보드게임 호구조사!
어떤 게임을 해보셨는지 들어보고,
스플렌더... 패치워크... 등을 해보셨다고 하셨습니다.
 
제 머리 속에는 제 커리큘럼 (?) 대로 밀고 나갈지,
아니면 난이도를 확! 낮춰서 시작할지 저울질이 시작되었습니다. ㅠ
시간을 벌기 위해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턴 오더 (?)에 밀려서 갈 수도 없는 상황! 윽, 누가 점유했어...
 
결국, 용기를 내서 밀어붙였습니다.
보드 게임 모임에 오셨으니 깊은 맛을 느끼고 가셔야죠!
댁으로 돌아가실 때에
"그래, 이 맛이야~~~~!"
라는 말씀이 나오게요...
 

 
 
 
 
1.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리드-오프 (선두타자)는 저희 모임에서 매우 애정하고, 마더 러시아 시골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정했습니다.
 
저한테 배우신 분들은 제가 러시아 제국 시절 얘기로 시작하는 걸 들으셨을 겁니다.
러시아 제국이 만들어질 때에 관련 이야기가 있거든요.
설명을 해 드리는데 표정이 매우... 안... 좋으셔서
"아, 이거 망했뜨아... 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플렌더와의 유사함을 강조하며 어렵지 않음을 매우 강조했죠.
 
각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를 정하기 위해서 카드를 섞고 2장을 먼저 고르시게 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인디 님이 선택하신 것들은 장인과 건물이었습니다!
첫 단계에서 제가 약간 손해를 보고 시작했지만 이정도 핸디캡은 뭐...
 
그런데 건물 단계에서 Pub 술집과 Observatory 천문대가 나와 버린 겁니다.
인디 님이 술집을 가져가셔서 저는 천문대를 선택했습니다. 둘 다 좋은 건물이죠.
 
이런 식으로 스무스하게 흘러갔습니다.
제가 천문대로 장인을 몇 장 더 가져가서 중반까지 장인 수입에서 앞섰습니다.
중반부터 20루블 가까이 되는 돈으로 건물을 하나씩 구입했고요.
제가 건물을 선택했기 때문에 귀족에서는 조금 밀렸습니다.인디 님의 귀족 수입이 더 높아서 서로 비슷하게 맞춰가고 있었죠.
 
8루블짜리 Firehouse 소방서를 몇 장 구입할 수 있었고,
이걸 교환 건물 카드로 바꿔서 돈과 수입을 다 잡았습니다.
후반에 술집 돌리려면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4라운드였던가요?
인디 님도 천문대를 하나 건설하셨고, 저는 술집을 지었습니다.
서로 하나씩 끊어갔네요.
 
게임이 어쩌다 보니 6라운드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꽤 많이 했지만 이런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7라운드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인디 님이 장인을 거의 가져가지 않으셔서 8번째 라운드까지 갔습니다!
 
저보다 늦게 얻으셨지만 천문대로 장인을 지속적으로 가져가셔서
장인 수입은 거의 다 따라오신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건물에 다 때려 넣어야죠 (?).
서로 값비싼 건물을 끊어가고 일반 귀족도 거의 다 모았습니다.
저는 교환 단계에서 혹시라도 귀족이 2장 이상 나올지 몰라서 중복되는 귀족을 모아두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마지막 단계에서!
귀족이 하나만 나와서 인디 님이 가져가시고
귀족 종류가 인디 님이 10종, 저는 9종이었습니다.
건물 점수로 계속 점수 차이를 벌리다가
라운드가 길어지면서 인디 님의 비싼 귀족이 주는 점수 때문에
10여 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귀족 추가 점수와 남은 돈의 점수를 더했더니!
결과는?
.
.
.
.
단 4점차!
 
처음 하신 분이 저와 4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인디:
skeil:
 
 
 
 
2. 다이스 포지 Dice Forge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다이스 포지를 했습니다.
긱에서도 꽤나 핫 했던 게임이죠.
저도 매우 궁금해 하던 게임이었습니다.
 
규칙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주사위 굴려서 자원 모으고, 패시브 효과 적용하고, 사냥 나가거나 주사위 면 구입하고, 추가 턴 받고... 끝.
 
그림 때문인지, 어딘가 모르게 시즌스의 분위기가 났지만
주사위를 굴린다는 것 이외에는 달랐습니다.
주사위로 하는 미스틱 베일 같다고나 할까요;;;
 
라운드가 10번밖에 안 되어서 너무나 빨리 끝났습니다.
뭔가 하려고 하면 게임이 끝났죠.
 

 
 
제 예상과 많이 달라서 한 번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만
두 번째 게임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주사위 굴림이라는 운적 요소가 게임에서 크게 작용해서
게임에 휘둘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몇 턴 동안에 자원을 많이 주는 면이 나오면 크게 앞서갈 수 있는 것 같아서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황금을 써서 면을 바꾸더라도 어떤 이는 그 면이 나오고 다른 이는 그 면이 안 나오면
달려나가는 속도에서 차이가 나더라고요.
 
한 번 탄력을 받으면 주사위 면을 더 개조해서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주사위 2개씩 굴리는데, 두 주사위를 골고루 개조하는 것보다 한쪽에 밀어주는 게 확률상 더 좋습니다.
트루아에서처럼 뭔가 자원을 내고 다시 굴릴 수 있게 하는 요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1/6 확률이 너무 잔혹하네요.
 
그리고 더 갤러리스트에서의 킥-아웃 행동처럼, 사냥터에서 밀려났을 때에 보상으로 주사위 2개를 굴리고 자원을 얻는데요.
저는 이것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밀려나지 뭘 또 자원까지 받고...;;;
 
주사위 면을 만들어 나아간다는 개념은 참신했으나
역시 주사위 덱-빌딩은 이래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끼리 가볍게 하기에는 좋은 게임입니다만
덱-빌딩의 전략성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매우 비추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디:
skeil:
 
 
 
 
3. 몰타의 관문 + 몰타의 관문: 특별 카드들 + 몰타의 관문: 다이아몬드 Die Portale von Molthar + Die Portale von Molthar: Sonderkarten + Die Portale von Molthar: Diamonds
 
 
제가 가져간 게임을 하기에 좀 그래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카드 게임을 했습니다.
 
스플렌더와 가까운 몰타의 관문.
저희는 프로모도 다 있고, 프로모와 완벽하게 호환되는 (?) 특별판이 있어서... 그냥 그렇다고요. ㅎ
 
제가 시작 플레이어였습니다.
1을 8로 만드는 친구, 5짜리 드워프,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주는 카드들을 사용해서 잘 풀어갔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얻을 때에 캐릭터 카드를 받는 것 대신에 다이아몬드 토큰을 무작위로 뽑는데,
뒷면에 숫자나 번개 아이콘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토큰을 기존의 다이이몬드 카드처럼 사용하거나
뒷면에 있는 특정 숫자의 진주 카드처럼 사용하거나
번개 아이콘으로 사용해서 1액션을 더 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제외되는 캐릭터 없이 다 사용하는 되는 셈이죠.
 
무난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그랬더니 인디 님이 한 번만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번엔 2카드를 버리면 다이아몬드를 주는 백설공주가 있어서 이걸 활용했습니다.
2짜리 카드를 끊어가시거나 갈아서 버리는 견제들을 하셨으나
2카드가 쓸 만큼은 들어와서 다이아몬드 토큰을 몇 개 모을 수 있었습니다.
점수 높은 캐릭터들 위주로 모았더니 인디 님과 같이 공동 승리했습니다.
인디 님이 백드래곤을 빠르게 소환해서 매우 유리하셨는데
동점으로 끝냈으니 저는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인디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게임 제목이 뭐였냐고 물어보시고 검색도 해보시더라고요.
마음에 드셨는지... 역시 스플렌더보다는 몰타의 관문이죠.
 
물천사 님이 중반부터 앞서가셨는데,
마지막 라운드, 저의 마지막 턴에 기적이 일어나서 물천사 님과 동점으로 끝났습니다. ㅎㅎ (간달프 옹의 기적! 미라꾸르~)
 

 
 
다이아몬드 토큰을 넣어야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디:
skeil:
 
 
 
 
4.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습니다.
인디 님이 9시 즈음에 가신다고 하셔서 90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의 속 마음은
"으... 미뤄놓은 알레아 퀘스트 해야 하는데..."
였습니다만
또 한편으로는
"이걸 해도 괜찮으실까...?"
라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의 메커니즘이 다른 게임과 달라서 낯설 수 있습니다만
초보자들이 못할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
2년 전에 광주에 갔을 때에 저한테 푸에르토 리코를 배우신 여자 분이 저한테 1점 뒤지셔서 2등 하셨던 적도 있고,
물천사 님은 다른 모임에서 여자 분들이 이 게임을 잘 하시더라는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저는 또 푸에르토 리코의 슬픈 역사으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스페인에서 온 사람들이니 스페인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중요했습니다.
선적할 때에도 본국에 애국한다는 마음으로 무조건 다 실어야죠;;;
 
설명 중에 인디 님의 표정은 이번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그만 둬야 할까... 그러기엔 알레아 퀘스트가... ㅠ"
가장 쉬운 걸 계속 미뤘더니 벼랑 끝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이래서 방학숙제 미루면 안 되요, 어린이 여러분!
 
밸런스 패치를 해서 8더블룬의 대학과 7더블룬의 공장의 비용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제가 옥수수 농장을 들고 시작했는데 1더블룬 적게 받고 시작했죠.
 
두 분은 채석장을 섞어서 돈을 절약하셨습니다.
저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채석장을 잘 안 집더라고요. (남 얘기 하 듯이;;;)
담배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었으나 판매를 못 하고 5칸짜리 배에 갇혔습니다. ㅠ
두 분은 3종류 이상 생산하셨고, 저는 옥수수와 담배 2종류만 나와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인디고를 따라갔으면 제 담배가 살았을 텐데...
 
그래서 "여름아, 부탁해"의 가사에서도
그대를 가질 수 있다면 담배라도 끊겠어요~ 워↘후↗베이베~~
근데 부른 가수 팀 이름이 인디고...;;; (진짜 인디고 때문에 담배 끊겼음;;;)
인디고는 파란색, 물천사 님도 파란색...;;;
푸에르토 리코의 발매년은 2002년, "여름아, 부탁해"의 발표년도 2002년...;;; (이거 실화...?)
 
인디고 - 여름아, 부탁해
 
이때부터 심각하게 말리더라고요.
담배를 저만 생산하고 있어서 그 배를 다 채울 수 없었고
다른 분들은 채석장이 많아서 생산도 잘 안 하고...
나중에 두 분이 커피 생산을 갖추고 생산을 하시니 제가 밀렸습니다.
두 분이 빌드를 비슷하게 하시니 저한테는 엇박자가 되었습니다.
 
두 분이 대형 건물을 사이좋게 나눠가져가시고 저는 남은 세관이라도 짓고,
커피 팔아서 돈이 "핵"폭발한 인디 님이 본인의 두 번째 대형 건물을 건설하시자
건물 12칸을 모두 채우셔서 게임의 종료가 격발되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제가 종료 시점을 계산하지 못해서 꼬였는데요.
마지막 역할을 잡는 제가 선적을 택했습니다.
시장을 잡았으면 물천사 님과 저의 대형 건물이 돌아가는데,
그러면 물천사 님이 더 이득을 보셔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미리 계산을 하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인디 님이 중후반에 대학을 건설하신 게 적중했습니다. ㅎㄷㄷ
 
결과는 인디 님의 승...;;; 어른들이 공부하라는 데에 이유가 있었...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디:
skeil:
 
 
 
 
5.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Adventures + Dominion: Empires
 
 
인디 님이 먼저 가시고 둘만 남았습니다.
바로 식사하러 가기엔 어딘가 억울해서 30분 남짓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았는데...
눈빛은 분명히 도미니언이었는데 한 게임만 하고 끝내기엔 아쉬움이 있었죠.
7 원더스 듀얼을 하려고 했으나 네로에 확장이 없다고 해서 도미니언 당첨!
 

 
저는 오랜만에 2원-5원 스플릿으로 나와서 작정하고 달렸습니다.
5원으로 Patrol 순찰대를 구입하고, 2원으로 Scouting Party 척후대 이벤트를 구입해서
빠르게 6원을 만들고 금화를 가는 것이죠.
이것이 잘 되어서 초중반에 금화 3개를 덱에 넣고 덱을 완성했습니다.
대장장이보다 훨씬 더 좋은 빅 머니였는데요...
 
물천사 님은 Remake 재제작과 Governor 총독으로 덱을 줄이고 달리셨습니다.
여기에 Groundskeeper 토지관리인이 섞이니 승점 토큰도 얻으셨죠.
 
저는 따라오시기 전에 끝내려고 했지만
셔플이 한 번 꼬이면서 속주를 4장을 구입하는데에 실패를 하고
패배했습니다. ㅠ
 
8원이 따박따박 잘 나왔으면 정말 빨리 끝냈을 텐데 너무나 아쉽더군요.
순찰대와 척후대의 완벽 조화였는데 총독은 역시나 강했습니다. ㅠ
 
 
왕국 카드를 그대로 놓고 한 번 더 하자고 했습니다.
물천사 님도 전략을 바꿔서 하신다고 하셨고요.
저도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이번엔 제가 덱을 아주 얇게 줄였습니다.
재제작을 여러 장 넣고 돌렸죠.
 
물천사 님은 돈과 Wine Merchant 와인 무역상을 적당히 넣고
Salt the Earth 땅에 소금 뿌리기 이벤트로 승점 토큰을 받으면서 속주를 공급처에서 한 턴에 여러 장 폐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덱을 줄인 이유는 Treasure Map 보물 지도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보물 지도의 짝을 붙여서 금화 4개를 엎어 놓는 게 힘들지만 여기에서는 가능해 보였습니다.
덱이 얇고, 척후대로 덱의 일부를 보고 버릴 수 있어서
보물 지도 2개가 덱 위에 오도록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천사 님이 속주를 몇 장 폐기시켜 놓았을 때에 제 보물 지도가 터졌습니다.
덱 안에 14원 이상의 구매력이 있어서 셔플만 안 꼬이면 속주를 따박따박 살 수 있었습니다.
10원 이상이면 척후대 이벤트까지 사용해서 승점 카드를 버리면 되었죠.
 
속주를 1장밖에 못 샀는데 게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속주 공급처가 바닥나기 직전이겄거든요.
다행스럽게도 물천사 님의 덱에 돈이 적어서 저한테 기회가 한 번 더 왔습니다.
저의 직전 턴에 은화를 Monument 기념물로 바꿔놓았는데,
제 손에 6원에 기념물이 뜨면서 승점 토큰 1개와 속주에 의한 승점 6점을 추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훨씬 더 빨리 끝났습니다.
두 경기 합쳐서 30분 정도 걸렸으니까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도미니언을 마치고 엄마 때찌에 가서 되팔이 버거와 박재상 버거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나는 빡겜, 너는 즐겜
 
 
하루 전날에 제가 어머어마하게 말렸죠.
근데 바로 다음날, 다른 분이 저보다 더 말릴 줄을 상상도 못 했습니다...
너무나 웃픈 상황이어서 이게 게임인가 싶을 정도! 역대급!
 
 

 
 
1. 아웃리브 + 아웃리브: 킥스타터 독점 프로모 Outlive + Outlive: Kickstarter Exclusives
 
 
다른 분들도 늦게 오신다고 하셔서 저도 오후 4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오셔서 4인플로 할 게임을 미리 세팅하고 있었죠.
 
킥스타터를 통해 나온 이 게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S.F.의 하위 장르인데요.
인류 문명이 핵전쟁으로 붕괴된 이후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매드 맥스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네요!
 
핵전쟁의 결과로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음식입니다.
방사능으로 먹을 것들이 오염되어서 안전한 음식을 구하는 게 어려워지죠.
아니면 통조림 식품 등을 찾아야 합니다.
가축이나 야생 동물도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개체수가 적을 뿐 아니라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물천사 님에게서 룰 설명을 들었는데...
이건 일꾼 놓기에 액션 포인트를 토핑으로 살짝 뿌리고
이벤트는 뭔가 노트르 담이나 진년, 트루아 같고... 음...;;;
 
재미있는 요소는 일꾼에 숫자가 적혀 있어서
이게 전투력과 액션 포인트로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약한 일꾼을 만나면 삥 뜯습니다;;;
자원을 가져갈 때에는 그 숫자만큼 가져갈 수 있고요.
사냥할 때에도 이 숫자를 참조합니다.
 
숫자 큰 일꾼이 좋다고 마냥 나중에 사용할 수만은 없습니다.
자원들은 라운드마다 일정 개수만 공급되기 때문에 늦게 가면 없을 수도 있습니다. ㅠ
다른 플레이어에게 삥을 뜯는다 하더라도 주는 사람이 선택해서 주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자원을 받아올 수도 있죠.
이 딜레마가 참 오묘했습니다.
 
각 클랜은 지하에서 살고 있고,
지상과 가장 가까운 방에서는 공기를 정화해서 나머지 방에 공기를 공급합니다.
각 방은 건설되고 일꾼으로 가득 차면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방을 건설할 때에 자원 2개를 절약하는 방을 가장 먼저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이벤트 카드 1장을 무시하는 걸 완성했죠.
그랬더니 다른 분들이 재앙으로부터 고통을 받을 때에 저는 팝콘을 우걱우걱 먹으면서 구경했습니다.
"자원 채취가 3개까지만 된다던데..."
"그래요? 저는 4개, 5개도 나오는데? 우걱우걱"
"동물들이 피폭으로 고기가 적게 나온다던데..."
"그래요? 우리 집 냉장고에 고기 많은데? 우걱우걱"
"밖에서 핵 폭탄이 터졌다던데..."
"그래요? 우리 집엔 아무 일 없는데? 우걱우걱"
 
저는 이벤트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도록 내버려뒀더니
다른 분들은 모아진 자원으로 이벤트를 해결하셨습니다.
이벤트는 트루아에서처럼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해결될 때까지 플레이어들을 계속 괴롭힙니다. (저는 아니고요. ㅋ)
 
각 클랜은 지도자를 한 명씩 받고 시작하는데,
저는 통조림을 쉽게 얻는 친구였습니다.
시작 아이템으로 받은 갈고리 달린 석궁은 통조림이 저장된 컨테이너에 쉽게 올라가도록 해서
저만을 위한 행동 칸 하나를 더 열어주었습니다.
끊길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야생 동물을 잡는 것은 세트 컬렉션을 유도합니다.
"숙련도" 개념이 있어서 같은 종류를 잡을수록 고기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무리를 해가며 고기가 적게 나오더라도 사냥을 했습니다.
"이벤트 때문에 고기가 1개 적게 나와서 0개 생산이에요..."
"아, 그래요? 저 그 이벤트 무시할 건데? ㅎㅎ"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저에게는 살 만 한 세상이었습니다.
 
어느덧 6번째 라운드가 끝나고 게임도 종료되었습니다.
집에 식수와 고기가 남아서 생존자들을 더 끌어들이고 싶었으나
입구에 공간이 부족해서 더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잘 풀릴 줄 알았으면 입구를 미리 비워뒀는데 말이죠.
 
점수계산을 하니 제가 꼴찌...;;;
다른 분들은 자원을 쥐어짜가며 이벤트를 해결해서 그 이벤트 점수가 더해진 상태였습니다.
저는 하나도 안 했거든요.
다른 분들은 빡겜을 하셨지만 저는 그냥 즐겜.
 
 
게임의 테마가 잘 느껴져서 모두 즐겁게 했습니다.
outlive (남보다 오래 살다)라는 제목처럼 더 오래 살기 위해
공용 자원을 남들보다 먼저 그리고 더 많이 쌓아놓고 버티고 남의 것을 빼앗는,
생존을 위한 이기심만 남은 혼돈의 세상이 잘 느껴졌습니다.
 
게임의 물리적 무게가 엄청나서 물천사 님이 다시 가져오지 않을 거라고 하셨네요.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2.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지난 주에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를 했는데 틀린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물천사 님이 근처 모 모임에 가셔서 하셨는데 룰이 달랐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다 틀리게 한 건가 싶었는데 제가 룰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으면서 틀렸던 부분을 찾아냈습니다.
저희가 맞게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Frozenvein 님이 오시면 팩트 체크를 하려고 했지만 미리 아셨는지 오시지 않으셔서...;;;
 
티&유 팩트 체크!
 
1. 기념물들은 게임 시작 시에 미리 조립한다 => 그래서 같은 색깔 조합이 나오지 않는다!
2. 누군가의 턴이 끝나면 모든 플레이어는 타일을 6개가 되도록 보충한다 => 그래서 게임이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
3. 지도자는 왕국을 합병하도록 놓을 수 없다 => 그래서 내부 충돌과 외부 충돌이 엄격하게 분리된다!
4. 합병 타일은 평화적인 합병이더라도 점수를 주지 않는다
5. 현재 플레이어는 현재 외부 충돌과 관련이 없더라도 해결 순서를 결정한다
6. 필요한 색깔의 기념물을 못 올릴 것이라면 2 x 2 타일들을 뒤집을 수 없다
7. 2 x 2 형태의 타일을 만들었지만 잊어버렸거나 고의적으로 기념물을 놓지 않았다면 나중에 그 타일들을 뒤집어서 기념물을 놓을 수 없다 => 남이 실수한 것을 주워 먹을 수 없다!
8. 보물이 있는 사원을 뒤집고 기념물을 올릴 때에 그 보물을 그대로 둔다.
9. 행동의 종료 시에 왕국에 보물이 2개 이상이라면 초록색 지도자의 플레이어가 1개를 제외한 그 왕국의 보물을 다 먹는다. & 위 상황에서 가능한 한 게임 보드의 모서리 부분에 가까운 보물을 먹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1번은 틀리게 해서,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조립했더니 같은 색조합이 나왔었습니다. ㅠ
2번은 물천사 님이 하신 두 모임에서 모두 틀리게 했습니다. ㅠ
저희는 게임이 더 오래 걸리게 했고, 다른 모임에서는 더 빨리 끝나게 했네요.
3번은 저희가 했을 때에 애매한 경우가 생겼었는데 이제 해결되었네요.
4번은 틀리게 했는지 불분명하네요.
9번이 크리티컬한 것 같습니다.
이건 이날 한 것도 틀렸습니다.
상인 (초록색 지도자)는 보물이 2개 이상 있는 왕국에서만 보물을 먹을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ㅠ
그러니까 상인으로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면서 트레져 헌팅을 하는 게 불가능한 거였습니다. ㅠㅠ
보물이 있는 사원이 2개 이상 합병되어서 제법 큰 왕국에서만 보물 빨아먹기가 가능합니다.
 
여태까지 한 거 다 무효!!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가 아니라 인도 버전 인더스&갠지스를 했...)
 

샨티 샨티 카레 카레야~♬
 
이날 쿠웨이트박 님이 공격적으로 하시다가 방어 플레이어에게 털리셔서 초중반까지 무지 힘드셨는데 말입니다.
에피아. 님은 첫 게임이셨는데 이유도 없이 여기저기서 맞으셔서... 죄송합니다...
 
보물 먹는 게 어려워서 플레이어들이 마음 먹고 빨리 끝낼 수 없게 되어 있네요.
다음부터 제대로 해봐요. 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3. 시타델 (2016년 판) Citadels (2016 Edition)
 
 
시간이 애매하게 짧게 남아서 제가 가져간 케일러스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시타델 2016년판 신판을 했습니다.
이날 에피아. 님이 레전드 게임을 만드셨는데...
 
캐릭터에 판사님과 협박범까지 들어간 무시무시한 게임이었습니다.
4명이어서 9번까지 넣고 2바퀴 드래프팅 하우스 룰로 했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3게임 연속 시작 플레이어가 되셨습니다.
가위바위보로도 이기시고 티&유 할 때는 타일을 뽑아서 시작 플레이어를 정했음에도 뽑히셨고... 게임에서 이기시라고요!
 
착하신 쿠웨이트박 님이 꿀잼 판사님은 뽑지 않으셔서 제가 골랐습니다. 헤에
어찌하다 보니 제가 초반에 잘 나가서 여기저기서 뚜까 맞고... ㅠ
제가 주춤하는 사이에 쿠웨이트박 님이 무섭게 올라가셨습니다.
사령관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제법 비싼 건물을 손에 가지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한편 에피아. 님은 돈이 엄청 많으셨습니다.
왜 이렇게 많으셨는지 기억나지 않네요.
아무튼 제가 협박범을 잡은 라운드에 협박편지 2장을 깔고 진행을 했죠.
에피아. 님이 수입을 받으신 후에 협박편지에 굴하지 않고 "Go!"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협박편지는 진짜였던 것입니다!
에피아. 님은 가지고 있던 금화 11개를 저한테 다 넘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그분은 웃는지 우는지 모를 괴성을 지르셨고... 엄마아~~~~
나머지 분들은 부러움 반 시기심 반으로 제 것이 된 금화를 엿보셨습니다.
저는 넘치는 금화로 비싼 건물부터 내렸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돈이 많을 때에 판사님 영장이 빗겨가서 편하게 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쿠웨이트박 님은 꿋꿋하게 건물 5색을 모으시며 게임을 끝내려 하셨지만
건물을 빼앗아서 게임의 종료를 늦췄습니다.
 
그리고 에피아. 님이 이번엔 쿠웨이트박 님이 사주한 협박범의 타겟이 되었는데...
설마 두 번 당하지 않겠지?!
라는 반신반의는 협박범 앞에서는 그저 헛된 희망고문이었습니다.
 

 

 
최고의 플레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피아.
 
이리하여 두 번에 걸쳐 총 금화 17개를 빼앗기신 에피아. 님... 광광 우럭따
 
견제를 뚫고 제가 건물 9개 짓고 보너스 5점 받고 40점으로 이긴 것보다 (이 승리를 밑거름이 되어주신 에피아. 님께 돌리며...)
일단 에피아. 님의 멘탈을 보호해 드리는 게 중요해서
시타델까지만 하고 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