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볼버 + 리볼버 확장 1.1: 건샷 트레일에서의 매복 + 리볼버 확장 1.2: 그 사람을 끝까지 추적하라 Revolver + Revolver Expansion 1.1: Ambush on Gunshot Trail + Revolver Expansion 1.2: Hunt the Man Down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인원이 두 명으로 확정되자 물천사 님이 리볼버의 확장을 가져오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ㅎㅎ
리볼버는 1.X 시리즈가 있고, 2.X 시리즈가 있는데요.
지난 번에 물천사 님이 가져오셨던 게 1.0이었습니다. (링크)
그래서 이날 추가해서 플레이한 확장은 1.X 확장들이었죠.
1.X 확장이 5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1.1과 1.2까지만 넣어서 했습니다.
1.0 기본판을 했을 때에 TCG처럼 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1 확장부터 그게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덱이 정확하게 62장이어야 한다는 것만 지키면서 새 카드들을 넣고 그만큼 기존의 덱에서 카드를 빼면 됩니다.
보안관 쪽 카드들 중에서 카드를 플레이하는 비용으로 멕시코 국경에서 큐브를 1-2개 제거하도록 하는 게 있습니다.
해당 카드들의 능력이 강력해서 그만큼 페널티를 준 듯 합니다.
새 카드 중에서 "발드윈 자매"라는 카드가 있는데요.
이 카드를 플레이하면 갱단이 열차 탈선 카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카드 2장을 버리는 비용이 추가됩니다. ㅎㄷㄷ
갱단 쪽에 굉장히 약한 "1"짜리 카드들이 있었는데요.
이 확장에서 같은 숫자이지만 추가 능력이 있는, 완벽한 상위호환 카드들이 있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ㅎㅎ
폭죽맨 중국인 아조씨도 있는데, 보안관 플레이어가 카드 2장을 버리는 비용을 내지 않으면 플레이하는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합니다.
덱을 커스터마이징할 때에 이런 생각이 들곤 하죠.
'아, 뺄 카드가 없다... 다 넣고 싶다...'
진짜 이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아서 덱을 구성하는 데에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물천사 님이나 저나 TCG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렇게 덱을 만드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ㅎㅎ
첫 플레이여서 두 사람 다 카드를 다 공개해 놓고 덱 커스터마이징을 했습니다.
지난 번에 라운드 종료 시에 보안관 플레이어가 원할 때에만 전투가 일어나는 걸로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룰을 바로 잡아서 라운드 종료 시마다 전투가 자동으로 일어나게 했습니다.
3번째 전장에서 제가 멕시코 국경의 큐브들을 다 제거해서 게임이 갑자기 끝나 버렸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승리)
전투가 강제로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갱단이 이기고 있을 때에 큐브들이 제거된 것도 있었고, 제가 카드로 큐브를 더 제거해서 그렇게 됐네요. ㅎㅎ
보안관 쪽에서 매복 카드라고 게임 시작 시에 추가 전투력을 추는 카드들을 장소 카드마다 1장씩 놓는데요.
왜 갱단 쪽이 더 세진 기분일까요? ㅎㅎ
시간이 꽤 걸렸지만 진영을 바꿔서 한 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칭 게임이어서 한 번만 하고 끝내기엔 많이 아쉽더라고요. ㅎㅎ
아, 위에서 1.2 확장 얘기를 안 했군요.
이 두 번째 확장에서는 새로운 장소 카드가 추가됩니다.
감옥인데요.
감옥에 갱단 쪽 캐릭터인 "산티아고"가 붙잡혀 있습니다.
감옥은 딱 한 칸 (한 라운드)짜리 장소여서 한 번만 전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갱단은 카드 6장, 보안관은 카드 3장을 보충받은 후에 전투를 합니다. ㅎㄷㄷ
갱단이 이기면 산티아고가 풀려나는 것이고요.
비기면 갱단에서 한 명이, 보안관이 이기면 갱단에서 두 명이 죽습니다.
이 확장의 카드들 중 일부에는 풀린 자물쇠 아이콘이 있는데요.
그런 카드는 감옥 장소에 도달하기 전에 감옥 전장에 미리 뒷면이 보이도록 깔아놓을 수 있습니다.
감옥은 특별한 장소여서 이곳에 놓을 수 있는 카드 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갱단이 턴을 가진 다음에 보안관이 턴을 가지고 그 후에 양 플레이어가 뒤집어 둔 카드들을 전부 공개하면서 승부에 들어가죠.
저는 초중반에 승부를 내기로 하고 블러핑 매복 카드를 마지막 장소 2곳에 깔았습니다.
초반 전투에서 살짝 밀린 감이 있어서 갱단을 제 예상만큼 많이 죽이지는 못 했고요. ㅠ
대신에 감옥에 병력을 많이 깔아서 산티아고 탈옥 작전을 무력화했습니다! 끼앗!
양 플레이어가 감옥에서 카드를 많이 써서 핸드가 말라가고 있었고, 저는 셔플이 말려서 보안관 카드들이 안 뽑혔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마지막 장소까지 도달했고, 마지막 라운드에 갱단 두목 단 한 명만 남은 상황.
그런데 기적적으로 제 덱에 딱 한 장 남았던 킬 카드가 뜨면서 갱단 두목을 쓰러뜨리고 승리했습니다! (이게 게임이야?!)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중
skeil: 중
2.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 Crusaders: Thy Will Be Done
요코하마 딜럭스로 게이머들에게 눈뽕을 선사한 TMG가 또 다른 딜럭스화 게임을 내 놓았습니다.
중세 십자군 전쟁을 테마로 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부제가 무슨 말인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마테복음의 일부 구절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heaven."
혹시 십자군 출정식 때에 읊었던 구절이었을까요? 흠...
물천사 님이 고오오오급스러운 컴포넌트들을 꺼내서 세팅을 했습니다.
개인 보드에 6각6각한 것들을 보자,
"으아아아아니이이잇!"
그것은 트라야누스와 같아 보였습니다.
트라야누스에서 썼던 만칼라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차이점이라면 트라야누스에서는 마커를 마지막에 떨군 칸의 행동을 했고, 크루세이더스에서는 마커를 집어든 칸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러 가문 (?) 중 2개씩 받아서 1개를 선택하는데요.
"으아아아아니이이잇!"
그것은 촐킨, 테포마와 같아 보였습니다.
"으아아아아니이이잇!"
제가 받은 가문 2장 중에 하나가 운명처럼 산티아고?
그렇게 산티아고를 골랐습니다.
게임은 건설과 토벌의 연속이었습니다.
토벌을 위해서 이동 행동이 필요하고, 도착한 곳의 이민족을 토벌하려면 크루세이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소집은 패시브 군사력을 올리게 해 주고, 건설은 패시브로 행동을 강화합니다.
영향력은 그냥 깡 점수!
행동을 할 때에 그 칸에 있는 마커 개수 + 패시브 버프의 합만큼 세게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가문의 능력으로, 또는 한 턴을 소비해서 행동 타일을 뒤집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행동 타일에는 2개의 행동 아이콘이 있어서 그 두 행동을 분배해서, 또는 몰아서 한 행동만 할 수 있습니다.
중반 즈음 되면 많은 건설로 인해 행동이 계속 강해지기 때문에 한 턴에 2가지 행동을 해야 낭비되는 것을 줄일 수 있죠.
턴 수를 맞추기 위해 시작 플레이어 마커를 사용하는데요.
딜럭스 버전의 시작 플레이어 마커는 주석으로 된 칼!! (발레리아 강철검?)
물천사 님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모으셔서 압도적인 차이로 지는가 했는데, 최종 점수계산을 해 보니 딱 3점차.
이거 갓게임인가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중
skeil: 중
3.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마지막으로 제가 가져간 이노베이션 딜럭스를 했습니다. (초라하지만 이것도 나름 딜럭스 버전...)
얼마 전까지 cain 님과 종종 했던 추억이 있는 도시 확장을 했습니다. (그분은 가야로 가셨다는... 가야골맨... ㅠㅠ)
그런데 물천사 님이 이노베이션을 오랜만에 하시는 거여서 기본판 룰을 설명 드렸고요.
제가 도시 확장 규칙이 생각나지 않아서 잠시 룰북을 뒤적거렸습니다. ㅎㅎ
cain 님과 할 때는 도시 카드를 따라가지 못 해서 중반에 게임이 갑자기 끝나 버렸는데요.
이날은 9시대까지 갔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이 초중반에 업적을 쓸어 담으셔서 게임이 기운 분위기였지만
제가 "기동성"의 요구 도그마로 물천사 님의 맨 위 카드들을 빼앗아 제 점수로 올리면서 버텼습니다.
결국 물천사 님이 승리를 위한 7번째 업적을 가져오지 못 하셨고요.
저는 업적이 4장 밖에 없어서 3장을 더 모아야 했지만 10시대 카드인 "세계화"의 승리 조건이 충족되어서 그 카드를 내리고 실행시켜서 승리했습니다.
이날 카드빨 장난 없네요. ㅎㅎ (물천사 님, 죄송합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중
skeil: 중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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