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1. 31. 07:00
운빨X망 게임
 
 
저희 모임이 잘 하는 점들 중 하나가 모임 후기를 꼬박꼬박 (미루지 않고) 잘 쓰는 겁니다. 헤헤
그리고 2017년이 되면서 새로 도입한 게 각 참가자가 받은 "게임에 대한 인상" 적기죠.
이것의 범위를 어디까지 늘릴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별점처럼 5까지? 아니면 10까지?
결과적으로 정말 단순화해서 상/중/하 3가지로 나눴는데,
게임이 늦어도 모임이 끝날 때마다 제가 다그치며 상/중/하로만 답하라고 해서 죄송합니다만 ^^;
말 그대로 "인상"이니까 이리 저리 재 보지 않고 즉각적으로 받은 인상을 알고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걸 꾸준하게 묻고 적다보니 그것들을 미루어
참가자의 게임 성향을 알 수 있어서 제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에게 선택지를 많이 줄수록 좋은 게임이라고 평가를 합니다.
반대로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 갇혀서 "Go냐? Stop이냐?" 정도의 선택지만 받고
완전히 Press Your Luck 스타일로 강요받는 게임은 싫어합니다. ㅎ
플레이어가 게임을 조종한다는 느낌보다는
게임이 플레이어를 조종한다는 것 같아서 싫으네요.
운을 관리하고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게임이 좋아요. ㅎ
(도미니언도 카드빨이 있지만 저처럼 덱을 통째로 외우면 되는... ;;;)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테마가 잘 배어 있는 게임도 좋아하는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1. 시타델 (2016년 판) Citadels (2016 Edition)
 
 
이날은 모두가 늦게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부러 4시에 맞춰서 갔습니다.
 
시작은 최근에 자주 하고 있는 시타델 신판.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까지 3명이어서 2바퀴 드래프트로.
 
나온 캐릭터들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2번 첩자와 7번 학자를 처음 봤고요.
모두가 첩자에 주목을 했는데 이걸 마녀가...
 

 
첫 라운드에서부터 마녀한테 걸려서 한 턴 (수입은 받으니 실제로는 반 턴 정도) 날리며 시작...
그리고 게임 통틀어 마녀한테만 4번 걸렸고,
마지막 라운드에 어찌 해 보려고 8번 외교관을 잡았는데
하필 물천사 님이 5번 주교를 잡으셔서... 망했어요.
 
 

물천사 님 관점
 
 
제 게임 성향 때문에 시타델을 "상"으로 평가할 일은 없을 테지만
이날은 "하"로 낮춰야 하나 심하게 고민했습니다. (아... 정말 싫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skeil:
 
 
 
 
2. 티칼 Tikal
 
 
물천사 님이 프랑스판 티칼 신판을 구하셔서 해볼 수 있었습니다.
구판과 비교하면, 그림이 달라졌고 사원 타일이 피규어처럼 바뀐 것도 큰 차이였습니다.
 
올해 1월 1일 모임에서 처음으로 티칼을 경매 버전으로 해보고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 이후로 계속 경매 버전만 하고 싶었습니다.
3인이어서 경매 버전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초반에 보물 타일이 나와서 경매가 치열할 뻔 했는데요.
아무튼 제가 낙찰받아서 처음 두 라운드 동안 3개를 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물을 다수 모으는 전략을 구사했었는데,
이날은 반대로 사원 위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두 분에게 보물 타일의 기회가 많이 주어졌고,
실제로도 많이 드셨습니다.
에피아. 님이 중반 즈음에 3개짜리 세트를 2개나 모으셔서
그것만으로도 12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남쪽에서 동쪽으로 나아가며 탐험을 하고 있었는데
경로가 물천사 님과 겹친 데에다가 물천사 님이 캠프를 먼저 놓으셔서
물천사 님에게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5층짜리 사원을 일찍 점유하셨는데요.
저는 높지 않은 사원을 너무 일찍 점유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전체에서 각 플레이어가 사원 점유를 2번만 할 수 있어서
한번 한번이 소중하거든요.
 
대신에 저는 일부러 들어가기 어려운 사원 타일을 낙찰받고
제 탐험대원 2개를 밀어넣어서 턴마다 2층씩 쭉쭉 올렸습니다.
(두 분이 보물 사냥을 하시는 동안에) 또 하나의 사원 타일을 낙찰 받아서 두 사원 타일을 붙이고
탐험대원 1개를 더 보내서 사원 층을 올렸습니다.
한두 라운드 지나니까 9층, 9층까지 만들었는데,
근처에 계시던 물천사 님이 탐험대장을 보내서
제가 힘들게 올린 9층짜리 사원이 먹히게 생겼습니다.
물천사 님도 탐험대장이 묶이면 후반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계셔서 점유는 하지 않으셨고요.
오히려 다른 타일로 탐험대장이 빠져나가기 쉽게 만드셨습니다.
 
저는 물천사 님이 그쪽에 두 번째 캠프를 지어서 탐험대원을 보내실까봐
9층짜리 타일 하나에 마지막 10층을 올리고 탐험대원 1개로 점유를 했습니다. ^^
그 옆에 있던 9층 사원도 탐험대원 1개로 점유해서 영구적인 19점을 확보했죠.
 
중반까지 사원 타일을 높은 가격에 낙찰 받아서 점수가 좋지 않았는데,
중반부터 좋은 타일을 넘겨 드리고 0원에 낙찰받으면서
다른 분들의 점수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넘아가면서 동쪽에 제 두 번째 캠프를 놓았습니다.
제 계산으로 타일 더미에 남은 타일이 주로 사원 타일은 것 같았거든요.
타일이 제 계산대로 나와서 제 캠프 주위에 붙이고
탐험대원을 보내서 사원의 층을 높였습니다.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은 남동부에서 경쟁하고 계셔서 이쪽에 신경을 덜 쓰셨습니다.
 
지형 타일이 딱 3개 남았을 때에
저는 일부러 불필요하게 높은 가격을 불렀습니다. ^^;
점수를 낮춰서 턴 순서를 앞으로 당길 생각이었는데,
에피아. 님이 이것을 알고 계셔서 울면서 입찰가를 올리셨습니다. ㅎ
최종적으로 에피아. 님이 낙찰받으셨지만
10원 넘게 부르셔서 점수를 많이 잃으셨습니다.
 
최종 라운드의 턴 순서는 에피아. -> 물천사 -> 저 순으로 결정되었고요.
에피아. 님의 점수는 많이 낮췄지만
그 때문에 물천사 님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왔습니다.
 
최종 점수는 3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
 

물천사 님 관점이어서 제가 본 것과 반대입니다. (이쪽이 북쪽)
 

 
쫄깃한 한 판이었습니다.
 
6각형 지형과 뭔가를 경매하는 것 때문에 테라 모 게임이 생각나시겠지만
이게 10여 년 먼저 나왔다는 거.
 
 
물천사:
에피아.:
skeil:
 
 
 
 
3. 콜 바론: 위대한 카드 게임 Coal Baron: The Great Card Game
 
 
에피아. 님이 가져오신 카드 게임을 해봤습니다.
그냥 카드 게임도 아니고 위~~대한 카드 게임.
제목만 보면 트럼프 형이 생각나는... Make Coal Baron Great Again!
 
티칼을 만든 두 분이 2013년에 Coal Baron 콜 바론이라는 AP 허용 시스템 게임을 들고 나왔는데 묻혔고요...
작년에 그걸 카드 게임 버전으로 다시 냈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콜 바론의 느낌을 살리면서
어딘가 모르게 First Class 퍼스트 클래스를 하는 듯한 느낌도 주었습니다. 공통점은 기차 밖에 없...
퍼스트 클래스는 카드 드래프트이고 이건 카드로 일꾼 놓기로 하는 게 크게 달랐고요.
 
내용은 주문서에 맞게 기관차와 석탄차를 준비하고 거기에 석탄을 싣고 주문을 보내면 됩니다.
행동 칸에 추가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요소와
카드 운빨을 줄이기 위해 덱 위에서 4장을 보고 골라가는 것도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두 번의 배송을 살짝 틀리게 했는데
다행히 빨리 찾아내서 바로 잡았습니다.
석탄차의 아이콘 때문에 석탄차가 놓일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고,
석탄도 그것이 실릴 석탄차와 아이콘이 일치해야 하더군요. ^^;
 
저는 주문을 열심히 보내면서 중반부터 주식과 보너스 카드 쪽에 투자했습니다.
에피아. 님은 계속 울면서 깊이 파보는 행동 칸에 여러 번 들어가셨고요.
 
왠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제가 행동을 마지막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선을 계속 잡아서 ^^;;
다른 분들이 원하는 곳에 먼저 들어가서 일꾼을 많이 사용하시게 만든 건지도... (확실치는 않습니다.)
 

물천사 님 관점
 
 
기관차 색깔을 잘 맞춰서 한 번에 잘 배송해서 턴을 절약했고요.
주식과 보너스 카드도 잘 가져와서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 관점
 
 
제 개인적으로 퍼스트 클래스보다 이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콜 바론이 다시 위대해진 듯 싶습니다.
 
 
물천사:
에피아.:
skeil:
 
 
 
 
4. 로열 터프 Royal Turf
 
 
2월 알레아 퀘스트의 마지막인 로열 터프를 했습니다.
한 주 전에 위너스 서클을 했었는데 좋지 않았던 기억이... ㅋ
 
3명이서 빠른 진행을 했습니다.
 
마지막 3번째 라운드에 에피아. 님이 오델로로 혼자 독점을 하셔서 500 (250 x 2)을 더 버셨던가요? ㅠ
게임이 터졌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skeil:
 
 
 
 
5.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skeil:
 
 
 
 
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일요일이 50회 모임인데 따로 준비한 게 없습니다. (요새 번역하느라 정신 없어서...)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1. 30. 07:00
왕자의 게임 Game of Princes
 
 
바바바 바, 바바바 바, 바바바 바, 바바바 바 ♪
 
 
 
북쪽의 붉은 돼지 가문과 남쪽의 파란 사자 가문의 왕자들은
측근들과 게임을 하며 지루한 나날들을 보냈다.
 
그러던 2월의 어느 날이었다.
 
"이게 기 게임이네?"
서방에서 유행하는 카드 게임을 처음 본 북쪽의 왕자는
규칙을 들으며 몹시 흥분했다.
"기럼 게임을 시작해 보갔어. 1번, 암살자."
 

 
그리고 며칠 뒤...
 

ㅎㄷㄷ
 
 
한편, 남쪽의 왕자도 우연찮게 같은 게임을 하고 있었다.
 
1번인 판사님이 영장 토큰 3개를 올려두었다.
그의 할아버지도 그의 아버지도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었고,
그 두 사람에게서 판사님의 공격을 간파하는 비법도 잘 전수받았다.
 
"그래, 내가 6번 트레이더니까 상업 건물을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짓고 이 게임을 끝내면 되는 거야!"
 
판사님이 6번 캐릭터 토큰 위에 올려놓은 영장 토큰 3개 중 하나가 계속 눈에 거슬렸다.
 
"아니야, 저건 분명히 블러핑이야. 너무 어설퍼. 후후훗"
 

츄르릅
 
"6번 트레이더 나오세요."
"하하핫, 접니다. 기본 수입 2골드 받고. 자, 6골드짜리 건물 최순실 드래곤 게이트 올라~갑니다~"
"잠깐만요..."
"네?!"
"이 영장 토큰, 진짭니다. 보세요."
 
그가 트레이더 토큰 위에 올려놓은 영장 토큰을 뒤집자 선명한 붉은색 인장이 보였다.
 
1등 기업답게 1등으로 구속되었다고 한다.
 
 
 

 
 
1. 도미니언 Dominion
 
 
전날 반지의 전쟁 강습회가 있어서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상당했습니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해서 늦잠을 잤습니다.
네로 카페에 먼저 도착하신 사단 님과 Frozenvein 님이 도미니언 2게임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사단:
Frozenvein:
 
 
 
 
2. 시타델 (2016년 판) Citadels (2016 Edition)
 
 
그리고 물천사 님이 오신 후에 한글화가 된 시타델 신판을 세 분이서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4시 반 즈음에 도착했을 때에 저까지 4명이서 (2바퀴 드래프트 룰로) 한 번 더 했습니다.
첫 라운드에서 제가 판사님을 잡은 물천사 님께 건물 1개를 빼앗겨서 시작부터 휘청거렸습니다만
연금술사가 되돌려준 국민연금 큰 돈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사단 님의 건물 가치의 합이 높아서 어렵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뽑은 카드에 시크릿 볼트 (손에 가진 채로 끝내면 +3점)가!
두 번째로 잡은 캐릭터로 8종류를 완성해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물천사 님과 동점이었는데, 물천사 님이 더 높은 숫자의 캐릭터를 가지고 계셔서
타이브레이커에서 졌네요. 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사단:
Frozenvein:
skeil:
 
 
 
 
3. 위저드: 20주년 판 Wizard: Jubiläumsedition
 
 
에피아. 님이 오실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준비해 간 위저드: 20주년 기념판을 했습니다.
룰을 설명해 드리는데 다른 분들이 사단 님께 스컬 킹과 비교해서 동시에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뭔가, 동시통역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물천사 Frozenvein 스케일 사 단
1 1/1 +30 0/0 +20 0/0 +20 1/0 -10
2 1/2 -10 0/0 +20 0/0 +20 0/0 +20
3 폭탄 1/0 -10 1/1 +30 0/0 +20 0/1 -10
4 구름 3/2 -10 0/1 -10 0+1/1 +30 0/0 +20
5 1/2 -10 1/0 -10 1/0 -10 3/3 +50
6 구름 2+1/3 +50 0/0 +20 1/1 +30 2/2 +40
7 4/4 +60 3/3 +50 0/0 +20 2/0 -20
8 구름 5/3 -20 2/2 +40 3-1/2 +40 3/0 -30
총점 80 160 170 60
 
이날 따라 제가 구름을 따가면서 예측을 수정해 득점하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틀린 것 같아서 시무룩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구름이 떠서 저를 웃게 만들어줬네요.
 
8번째 라운드에서는 드디어 좋은 핸드가 잡혀서 점수 좀 먹어볼까 했는데
다른 분들이 예측 숫자를 마구 부르셔서 불안한 마음에 조금 낮췄습니다.
그 라운드에서도 구름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ㅋㅋ
 
도중에 에피아. 님이 도착하셔서 끝까지 못 했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높은 점수를 기대해볼 만 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사단:
Frozenvein:
skeil:
 
 
 
 
4. 웨어하우스 51 + 웨어하우스 51: 프로모 카드들 Warehouse 51 + Warehouse 51: Promo Card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경매 게임을 했습니다.
우연찮게 그날 했던 시타델과 같은 작가의 게임이었습니다.
아마도 캐릭터성과 판타지 테마가 묻어 있을 것 같았는데,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
 
진귀한 물천들이 숨겨져 있는 웨어하우스 51에서 물품들을 경매로 구입해서 모으는
경매 + 세트 컬렉션 게임입니다.
각 유물에는 저마다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두 플레이어의 사이 공간마다 위조품 카드가 1장씩 놓여서
그 카드에 인접한 두 플레이어는 해당 위조품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에 위조품에 해당하는 유물을 가지고 있으면
그 유물은 파괴됩니다.
 
이 게임에서 참신하면서 제 마음에 그다지 들지 않았던 것은
낙찰자가 부른 금액은 그의 왼쪽 플레이어가 모두 가져간다는 점이었습니다.
크니치아 박사님이 만든 Dream Factory 드림 팩토리에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나눠가지는 규칙에 비하면
매우 불합리한 규칙으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에 더해져, 참조표에 있는 그림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제가 시작부터 삐딱한 플레이 (?)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매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금괴 (= 돈)을 계속 모았습니다.
제 오른쪽에 계신 에피아. 님이 낙찰 받으면 제가 족족 다 빨아먹었죠.
그래서 제 왼쪽의 사단 님, 그 왼쪽의 물천사 님 플레이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제가 돈을 풀질 않았거든요.
결국 중반 즈음에 사단 님은 유물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받으셨습니다. (이걸 노리고 있긴 했습니다.)
 
사단 님과 다른 분들이 돈을 다시 만들어서 순환시키니까 게임이 그럭저럭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금괴 50개 이상 모아서 금괴로만 10점을 벌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각 유물 색깔 별로 순위에 들어가서 점수를 받으셨습니다.
 

이걸로 꼴찌하지 않았다는 게 신기.
 
저한테는 또 하나의 "히트 Z 로드"로 느껴졌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사단:
에피아.:
Frozenvein:
skeil:
 
 
 
 
5. 차이나타운 Chinatown
 
 
2월의 알레아 퀘스트를 하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가져갔습니다.
4명만 되어도 좋겠다 싶었는데 5명이 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초반에 Frozenvein 님이 3짜리 사업을, 제가 4짜리 사업을 완성시켜서
꾸준하게 수입을 얻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5짜리 사업 2개를 노리셨고, 에피아. 님은 6짜리 사업을 준비하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돈벼락 한 번 맞으시더니
남는 돈으로 여기저기서 땅도 구입하시고 사업 타일도 구입하시면서
이 좁은 동네를 장악하셨습니다. 인천에서 중국집 하려고 했는데 안 되겠네;;;
 
Frozenvein 님이 고오오오급 시계점을,
에피아. 님이 고오오오급 레스토랑을 완성하셨던 것 같네요. 새로운 사업은 언제나 환영이야!
 
후반에 호구들의 눈탱이를 쳐서 벌어들인 땅과 사업 타일을 다 맞추신 물천사 님이
$20,000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이셔서
게임의 결과가 매우 쉽게 예측되었습니다.
돈 없다고 하셨는데 돈이 자꾸 생기시더라고요.
 
마지막 라운드의 경기 상황 카드로 물천사 님이 또 돈벼락을 맞으셔서...;;
 
그런데 게임이 끝나고 돈 계산을 해보니까 저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으시더라고요.
 
Modern Art 모던 아트에서 팔아 넘기면서 차익을 많이 남겨서 이길 수 있는데
차이나타운에서 비슷하게 수입을 만들 수 있는 듯 합니다.
지난 번보다 제가 조금 더 나은 플레이를 한 걸 보면 말이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사단:
에피아.:
Frozenvein:
skeil:
 
 
 
 
6. 메디치 Medici
 
 
처음에 룰을 잘못 전파해서 서로 조금씩 다르게 알고 있는 메디치입니다.
최근에서야 룰을 다 잡고 표준화 (?)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에 사단 님이 첫날부터 대박이 터뜨리셨습니다.
저는 두 종류의 상품에 올인하고 나머지는 거들떠 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에도 저의 주력 상품인 곡식이 나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물천사 님과 단 둘만 남고 나머지 분들은 라운드를 끝내신 상태였습니다.
상품 더미에 카드도 얼마 남지 않아서 저희 둘은 1장만 깔고 경매에 들어갔습니다.
공통적으로 원하는 곡식이 나오면 비싸게라도 불러서 먹고,
다른 게 나오면 패스해서 버리자는 계산이었는데요.
정말 운이 좋게 제가 경매인인 턴에만 "5"짜리 곡식이 따박따박 떠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이건 메디치 듀얼...;;;)
 
이 곡식 2장 덕분에 화물 점수가 잘 나와서 3등과 1점차로 2등이 됐네요. ㅎ
 
계속 해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드빨이 크게 작용하는 게임인 건 변함이 없어서...;;;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사단:
에피아.:
Frozenvein:
skeil:
 
 
 
 
7. 몰타의 관문 + 몰타의 관문: 특별 카드들 Die Portale von Molthar + Die Portale von Molthar: Sonderkarten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빠르게 할 수 있는 카드 게임을 골랐습니다.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몰타의 관문을 했습니다.
 
사단 님과 에피아. 님이 능력 좋은 카드들을 모으셨고,
저는 어쩌다 보니 점수 높은 카드들만 모았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실수로 후크 선장도 킵하고;;;)
 
꾸역꾸역 하고 있었는데 호기롭게 6688 거인을 가져온 상태에서
안 보고 캐릭터 카드를 킵했는데 또 6688 거인이... (물천사 님이 킵하신 8888 사자는 멀리서 광광 우럭따...)
 
제가 12점을 달성해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는데
그 사자가 이 어려운 걸 해냅니다;;;
그리고 에피아. 님이 더 어려운 걸 해내면서 승리하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사단:
에피아.:
Frozenvein:
skeil:
 
 
 
 
8. 궁궐의 속삭임 Palastgeflüster
 
 
시간이 남아서 Love Letter 러브 레터의 상위호환인 궁궐의 속삭임을 했습니다.
이건 자기가 잘해서 이기기보다는 누군가 하나를 계속 찍어서 망하게 하는 게임이죠.
 
1판 때와 그림이 달라져서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실사에 가까워졌는데 대신에 아이콘 같은 게 잘 안 보여서 고생을 했습니다.
 
초반에 에피아. 님과 물천사 님 두 분만 주고 받으며 턴을 계속 소비하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1번, 에피아. 님이 3번 패하셔서
전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승리를... 응?
 

 
 
물천사:
사단:
에피아.:
Frozenvein:
skeil:
 
 
 
 
요새 언집배 확장 작업하느라 잠도 부족하고 힘드네요.
이번 일요일에 해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1. 29. 07:00
ㄷㄲㅂ
 
 

 
 
여왕님은 연극을 좋아하신다고 한다.
전 왕국의 극작가들은 여왕님에게 총애를 받아 출세하기 위해서 자기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변변찮은 극작가인 나, 스~익스피어도 그러한 극작가들 중 하나.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아야 할지.
여왕님의 취향을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리하여 아는 연줄을 총 동원하여 여왕님의 측근과 닿을 수 있었다.
그 자는 자신의 목숨도 걸려 있는 일이어서 비밀이 새나가지 않도록 무척 조심했다.
그는 밤 시간에 우리 집 문을 세 번 두드리고 작은 소리로 몇 마디를 전달하고 사라지곤 했다.
 
(똑.똑.똑.)
"말씀하시오."
"주인공은 인간이 아닐 것."
"아, 알겠소. 고맙소."
 
그리고 다음 날도.
(똑.똑.똑.)
"얘기하시오."
"900년만에 부활을 할 것."
"오, 고맙소!"
 
또 그 다음 날도.
(똑.똑.똑.)
"어서오시오."
"비, 우산 장면!"
"ㅇㅋㅇㅋ!"
 
그리고 며칠 뒤에도.
(똑.똑.똑.)
"오늘이 마지막이오. 더 이상 도와줄 수 없소. 제목은 세 글자로!"
"그동안 도와줘서 정말 고맙소."
 
 
각본 작업을 마치고 여왕님을 위한 연극잔치에 내 작품을 올렸으나
어린이들 관객들만 잔뜩 끌어모았으니
제목 하야,
 
 
 
 
(900년만에 알에서 부화를 한) 두.꺼.비.
 

이게... 아닌데...
 
 

광광 우럭따
 
 

 
 
1.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토요일에 반지의 전쟁 강습회를 열었으나 아무도 오신다는 분이 없어서... ㅠㅠ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분이 일요일에 가능하시냐고 물어보셔서
물천사 님 오시기 전까지 반지의 전쟁을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닉네임이 쿠웨이트박 님;;;
제가 기억하기로는, 최주봉 아저씨가 "한지붕 세가족"에서
 

만수르...가 아니라 만수 아빠 캐릭터 하시기 전에
"왕룽일가"에서 맡으신 배역 이름인데... (빼박 아재 인증;;;)
 

 
하지만 오신 분은 뽀글 머리가 아닌 모자를 쓴 말끔하신 남자분... ㅎㅎ
 
반지의 제왕을 보셨냐고 여쭤봤는데,
"아니오."라는 대답이... 허얼... ㅠㅠ
거기에
"내용은 대충 알아요. 반지 찾으러 가는 거죠?" (안 돼~~~~ ㅠㅠㅠㅠ)
"아니에요... ㅠㅠ 반지 부수러 가는 거에요... ㅠㅠ"
 
한 반지를 파괴하러 가는 반지-운반자들보다 더 험난한 임무가 제 앞에 펼쳐진 것 같았습니다.
"이 테마를 어떻게 이해시켜 드리지..."
 
테마틱 게임에서 테마를 구현한 잔룰은 필수적인 요소인데.
테마를 모르면 그냥 외워야 할 "룰 덩어리"로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룰 설명 동영상을 미리 보셨는지 여쭤봤는데
게임을 가지고 계시지 않아서 봐도 잘 몰라서 조금만 보셨다고 하시더군요. (듣고 보니 그 말씀도 맞네요. ^^)
아무튼 1시간 조금 넘은 시간 동안 룰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아직 저는 못 해본) 메이지 나이트도 해보셔서
1시간짜리 룰 설명을 들으시고도 정신적으로 멀쩡하신 것 같았습니다. (부럽다...)
 
제가 자유민족, 쿠웨이트박 님이 암흑군단을 맡으셨습니다.
 
첫 턴에 행동 주사위가
인물 2개, 소집 1개, 서부의 의지 1개.
"어랏, 이건?! 성큼걸이 전력질주?!"
 
쿠웨이트박 님은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가 많이 나와서
사루만이 첫 턴에 등장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하시다 보니 조무래기 부대 몇 개만 있는 로한이 약해 보였는지
오르상크에 부대가 얼마 없는데 바로 공격하시더군요. ㅎㄷㄷ
포즈 오브 이센의 로한군이 후퇴도 못 하고 녹아버리고.
정규 부대가 달랑 하나뿐인 헬름즈 딥이 포위당합니다.
하지만 로한의 땅은 열려 있습니다.
에도라스에서 나온 병력이 로한 땅에서 도망다니며 시간을 끌고
헬름즈 딥을 탈환하고 오르상크를 공격해 포위시키는 것까지 했습니다. ^^;;
하지만 이 군대는 로한을 공격했던 군대와 던랜드에서 내려온 군대로 막아내셨습니다.
 
그 다음은 곤도르 차례.
모르도르에서 나온 사우론 군대들이 오스길리아스를 공격하자
저는 미나스 티리스로 물리지 않고 사우스 이실리엔으로 내보냈습니다!
군대의 규모가 작지 않아서 이걸로 모르도르를 뚫어서 빠르게 끝낼 계획이었죠.
이 군대를 나눠서 미나스 모르굴을 포위하고 나머지는 모르도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미나스 모르굴에 남은 곤도르의 작은 군대는 죽을 것이 뻔해서
안으로 들어간 조금 더 큰 군대로 바랏-두르를 점령하고 승리 점수 2점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남은 병력을 박박 긁어서 빈 돌 굴두르를 점령하면서 승리 점수 4점을 만들고
쿠웨이트박 님이 남은 행동으로 제 점수를 깎을 방법이 없어서
게임이 자유민족의 군사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
 
제가 첫 턴에 성큼걸이 전력질주를 성공시켜서 2턴부터 행동 주사위 5개를 굴렸고
쿠웨이트박 님의 주사위 굴림이 정말 잘 나와서 제 군대들이 빠르게 녹아서
원정대를 거의 진행시킬 겨를이 없었습니다.
 
 
너무 빨리 (90분만에) 끝나서 쿠웨이트박 님이 한 게임 더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첫 턴에 성큼걸이 전력질주를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지만
쿠웨이트박 님이 추적 칸에 행동 주사위를 1개도 안 놓으셨는데 굴린 결과에도 눈이 없어서
그걸로 원정대를 3번 진행시켰습니다. ^^;;;
그리고 2턴에 원정대를 (모리아를 통과시키며) 2번 진행시켜서
3턴 시작 시에 원정대가 리븐델로부터 5지역 거리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두 턴만에 1/3의 거리를 가 버렸네요. ^^;;
 
원정대가 진행하다가 "3"짜리 추적 타일이 나와서 회색의 간달프를 희생시키고
백색의 간달프를 등장시켰습니다.
5개의 행동 주사위로 원정대를 꾸준히 보냈지만
그 사이에 로한과 곤도르는 빠르게 점령되고 있었습니다.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에 올라갔을 때에 곤도르의 돌 암로스가 힘겹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갓주사위가 한 번 터져서 소수의 곤도르군이 막아내고,
턴마다 엘프의 반지 카운터를 쓰면서 원정대를 산 정상을 향해 전진시켰습니다.
원정대에 있는 동료들을 던져 막으며 타락 점수를 관리하고
한 반지를 파괴하여 게임을 끝냈습니다.
 
두 번째 게임도 빠르게 (약 90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후반부 즈음부터 도착하신 물천사 님이 옆에서 쿠웨이트박 님께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
 
 
걱정과 달리 쿠웨이트박 님이 재미있다고 여러 번 말씀해 주셔서
가르쳐 드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원작 (영화라도) 한 번 보시면 게임의 재미가 몇 배로 커지니
시간 되실 때에 반지의 제왕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확장에도 관심이 있으셨는데 다음 번에 놀러오실 때에 확장 배우셔도 좋을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쿠웨이트박:
skeil:
 
 
 
 
2. 팔라초 Palazzo
 
 
올해 제 개인적으로, 매달 그 달과 같은 숫자의 알레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퀘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알레아 퀘스트. ㅋ
1월은 Ra 라, Louis XIV 루이 14세, Wyatt Earp 와이어트 어프까지 해냈고요.
2월은 Chinatown 차이나타운부터 하려고 했으나 인원이 적어서 팔라초를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왕딱지 슬리브에 낚이신) Frozenvein 님이 오시는 바람에 4명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냥 차이나타운 가져올 걸... ㅠㅠ)
팔라초도 4인이 베스트여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
 
룰은 Alhambra 알람브라와 거의 흡사한데,
크니치아 박사님 특유의 느낌들이 게임에 녹아 있습니다.
마지막 종료 타일이 나오면 게임이 갑자기 끝난다든지
3개짜리 세트를 만들면 보너스가 있다든지, 뭐 그런 거요. ㅎㅎ
 
SDJ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한 알람브라와 비교하면 그쪽이 더 낫습니다. ㅋㅋ
SDJ에서는 컴포넌트빨도 있어서 카드와 보드 몇 개뿐인 팔라초가 밀리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알람브라가 먼저 나와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빠르게 진행되었고요.
제가 꼴찌한 건 아는데, 누가 이기셨는지 기억나지 않네요. ^^;
깔맞춤 색깔 건물 두 채를 가지셨던 Frozenvein 님이었나요?
 

 
팔라초는 저에게는 그냥 평범해요. ^^;;
강한 인상을 주는 무언가가 없는 것 같아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Frozenvein:
skeil:
 
 
 
 
3. 셰익스피어 + 셰익스피어: 무대 뒤 Shakespeare + Shakespeare: Backstage
 
 
크리스마스 전주에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셰익스피어를 매우 재미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원래 게임과 다르게 진행한 바람에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후에 물천사 님이 룰북을 제대로 읽고 다시 가져오셨습니다. (전국민 연극배우 오디션, ?스케 시즌 2!)
 
Frozenvein 님이 곰탱이 (?)를 가져가시고 0턴 플레이로 재미를 보셨습니다.
저는 적극성 관리를 하면서 같은 수의 행동 마커로도 턴 순서에서 이득을 챙겼고요.
하다보니 버려진 더미에서 옷과 장치를 퍼갈 수 있는 사람을 데려와서 잘 풀렸습니다.
1짜리와 2짜리 장치를 막 퍼와서 무대에 발라버렸습니다 (?).
그랬더니 돈이 넘쳐서... (누가 연극판은 배고프다 했는가?)
 
Frozenvein 님은 백스테이지에 3짜리 장치를 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턴 순서를 앞으로 당기시기 위함이었는지)
행동 마커보다는 백스테이지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여왕 카드를 가져왔는데
무대에 놓인 장치들의 총합에 대해 추가 점수를 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낮은 숫자 위주로 퍼왔더니 2점 보너스는 못 받더군요. ㅠ
1점으로 만족했습니다.
 

 
승자는? (60초 후에... 가 아니라 바로 아래에)
 

1점차로 승리! (여왕님의 취향을 미리 아는 게 중요한 듯)
 
셰익스피어는 저에게 매우 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테마가 잘 살아 있어서 연극을 준비하는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재미있네요.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Frozenvein:
skeil:
 
 
 
 
4.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몸이 피곤하신 Frozenvein 님이 먼저 가시고
쿠웨이트박 님이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고 하셔서 빨리 배울 수 있는 게임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설명을 드리고 처음 하시는 쿠웨이트박 님께 장인 단계 시작 플레이어 카드를 드리고 남은 것을 나눠가졌는데
저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며 저의 손엔 따봉 (?) 카드가... ㅠㅠ
 
제가 초반에 구멍 관리를 잘 하고 천문대를 일찍 잡아서
수입에서 앞서며 첫 라운드의 불리한 출발을 상쇄시켰습니다.
그러나 물천사 님은 건물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부족한 수입을 메우셨습니다.
 
귀족 수도 제가 앞서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거의 다 따라오셔서
귀족 종류도 같았습니다. ㅠ
 
기본 점수에서 11점차 뒤쳐진 것을 좁히지 못해서 물천사 님이 승리하셨네요.
 
게임이 끝날 때에 쿠웨이트박 님이 업그레이드를 왜 해야 하는 건지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대체되면서 카드가 1장 줄어드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요. 네, 그렇죠. ^^
일반적으로 4단계 교환 단계에서 나오는 카드들에는
1-3단계에서 나오는 카드들과 다르게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돈을 더 주거나 점수를 많이 주거나 특정한 할인 효과가 있거나,
유니크한 귀족이어서 귀족 종류를 모을 때에 유리함을 주죠.
 
쿠웨이트박 님이 이걸 모르시고 교환 건물과 귀족을 안 가져가셔서
물천사 님께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하셔서 저희가 너무 빠르게 설명하고 진행해서 이걸 놓치시게 만든 것 같네요.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5.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쿠웨이트박 님도 먼저 가시고
요새 즐겁게 하고 있는 아그리콜라 (개정판)을 물천사 님과 둘이서 했습니다.
 
물천사 님께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나무꾼 산울타리지기 등을 놓으셨고,
저는 특이하게 1라운드에 갈대 1개를 먹고 2라운드에 바구니를 놓았습니다.
2라운드에 흙 2개를 주셔서 그거 먹고 3라운드에 화로 놓고 3양 가져와서 음식 해결하고 1주기를 운영했습니다.
 
손에 하인과 쟁기 몰이꾼이 있어서 돌집을 빠르게 가볼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5라운드 행동 카드가 돌 칸이어서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죠.
5라운드에 나무방을 놓고 6라운드에 가족 늘리고
7라운드에 3돌을 먹으면서 돌집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나중에 흙도 더 먹고 갈대도 가져와서 9라운드에 돌집을 올리면서
10라운드부터 5번의 라운드 동안 하인과 쟁기 몰이꾼으로 음식도 받으면서 밭도 갈았습니다;;;
 
후반에는 음식 구하러 다니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씨앗 모아서 심고,
울타리 치고 동물 집어 넣고... 그렇게 했습니다.
 

 
훨씬 편해진 전원일기...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물천사 님과 고기 먹고 저는 네로 카페로 돌아와서 시간을 때우다가
카페 직원 분께 7 원더스 듀얼 룰 설명을 드렸습니다. (역할이 바뀐 것 같...;;;)
 
새벽에 다들 열정이 타올라서 사장님과 직원 분과 직원 친구 분까지 4명이서
3시간 동안 버건디의 성을... (아이고, 피곤하다... ㅠ)
 

 
17점 차로 2등...;;; (동물 좀 끊어 달라고요. ㅠㅠ)
Posted by Mounted Cloud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 본 글에는 시즌 1의 4월, 5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9월 이후, 4개월만에 팬데믹 레거시를 재개했습니다.
하려고 했으나 그때의 멤버가 그대로 모이질 않아서
기다리다 못해 해가 바뀌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죠.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과 저까지 3명만 모이면 하려고 했는데,
이날 친구 님이 오셔서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님이 스포당해도 상관없다고 하셔서 같이 하시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헤)
 
4월부터 게임이 급변했습니다.
코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하더니 감염된 인간을 투명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치료법이 없는 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핫태²가 원격으로 도시에 검역 토큰를 놓으면서 버텼습니다. (역시 핫태핫태!)
검은색 (M-2, 중2병) 바이러스를 긍정적으로 변이시킨 덕분에 빠르게 치료제를 개발해서 근절까지 시켰습니다.
 

너와 근절까지 생각~했어~♬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한 파란색 바이러스도 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하고 근절시켰습니다. (이름을 지어줘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빨간색 (Azae, 아재) 바이러스도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아슬아슬하게 4월을 클리어 했습니다!
 

 
 
5월이 되자 남미에서 투명화된 도시들이 생겨나면서
코다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확산될 조짐이 보였습니다.
게다가 5월에 목표가 1개 더 늘어서 4개 중 3개를 달성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미에서 시작된 코다 바이러스는 아프리카와 북미까지 확산되어
이대로 세상이 멸망하나 싶었는데...
 
역시나 만만한 중2병 바이러스부터 근절하고, 파란색과 아재 바이러스의 치료제까지 개발하여
클리어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턴 싸움이었습니다.
우리가 세 번째 목표로 잡은 검역 토큰 7개를 놓는 것이 굉장히 힘겨워 보였습니다.
코다 바이러스를 안정시키기 위해 놓은 검역 토큰들이 치워지면 안 되는데... ㅠㅠ
 
제 턴에 핫태²가 검역 토큰을 원격으로 놓으면서 놓인 검역 토큰이 다시 3개가 되었고,
에피아. 님에게 턴이 넘어갔습니다.
에피아. 님이 신의 한 수로 아프리카로 들어가 검역 토큰 2개를 놓고,
이벤트 카드로 추가 2개를 놓으면서 마지막 목표를 달성하며 게임을 끝냈습니다. (역시 갓피아.!)
 

 
 

남미판 워킹 데드...
 
 
그리고 6월이 시작되기 직전,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요하네스버그로 돌아온 신발암 리박사는
대국민 방송을 하는데...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요하네스버그는 안전합니다!"
 

요하네스버그, 바리케이드로 완전 봉쇄되다 (이것은 리박사의 유산)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1. 28. 07:00
공허의 유산 Legacy of the Void
 
 

 
오늘 제목을 보고 이걸 떠올리신 분이 있다면,
네, 낚이신 거고요. ㅋㅋ
제가 얘기하려는 것은 "레거시 게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표 시부터 걱정했지만 그들 (+ 저)의 우려와는 달리,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은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게임의 구성물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어서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는 레거시 게임의 특징이
그 게임의 테마와 결부되면서 엄청난 몰입감을 준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의 리뷰 (링크)에서도 얘기했지만,
팬데믹 레거시의 성공 덕분에 (?) 게이머들이 잊고 살았던 것들을 일깨워줬습니다.
게임은 원래 플레이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뜯지도 않고 막 쌓아 놓고 계시죠?),
그리고 긱 평점의 기준이 무엇이인가에 대한 것 (전략성에 대한 점수로 알고 있는 분 계시죠?),
마지막으로 보드게임은 원래 소모성이라는 것입니다 (박스 포장에, 보드 포장에...).
 
 
저희 모임에서도 팬데믹 레거시를 하고 있습니다만
팬데믹 레거시라기 보다는 "레거시 게임" 특성 그 자체에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뭐, 이건 레거시 게임뿐만이 아니라 디센트 같은 캠페인 게임에서도 나타나는 문제일 겁니다.
 
바로 플.레.이.어.
 
레거시 게임이라면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캠페인 게임이라면 여태까지 저장된 캐릭터 스탯과 게임 상황을 이어가기 위해서
같이 하던 사람이 계속 참석해야 합니다.
도중에 빠져버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막막해지죠.
그냥 진행하자니 누군가가 빠진 사람의 몫까지 떠안아야 해서 미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어받으라고 하면 이미 지나간 부분에 대해 미안해지죠.
이건 공개 모임에서든 비공개 모임에서든 똑같을 겁니다.
 
이런 게임들이 재미는 있는데,
멤버들의 불참 정도에 따라 일시적으로 심하면 영구적으로 못 할 수 있다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세호 씨, 레거시 모임에 왜 안 왔어요?!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할 때의 그 공허함이란... (다음에 언제 하죠? / 저도 모르죠...)
 
 

 
 
1.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제가 집에서 큰 구렁이를 낳느라 (?) 늦게 도착했습니다. (쉐임, 쉐임... ㅠ)
네로 보드게임 카페에 도착하니 이미 세 분이서 달리고 계셨습니다.
저 때문에 일부러 접으시려는 걸 그냥 하시라고 하고
저는 옆에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3번째 라운드까지 누구도 $25,000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네 번째 라운드에서 에피아. 님이 역전하셨습니다. 갓피아., 찬양하라!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친구:
 
 
 
 
2. 시타델 (2016년 판) Citadels (2016 Edition)
 
 
간만에 여러 명이서 할 수 있는 게임을 구입했습니다.
이번 신판에는 기본판과 다크 시티 확장의 카드들뿐 아니라 새로 추가된 카드들이 들어 있는,
그 나름 빅 박스 (;;;) 패키지입니다.
이걸 설 연휴 때 (몰래몰래 모인) 모임에서 몇 번 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시타델은 7인이나 8인까지 즐기는 다인용 파티 게임으로 주로 즐기시는데,
저는 거꾸로 2-4인까지 적은 인원으로 초전략 게임 (?)으로 합니다.
(4인일 경우에는 9번 캐릭터까지 넣어서) 각 플레이어가 2장의 캐릭터로 2턴을 가지도록 진행합니다.
그러면 진행이 늘어지지 않아서 30-40분 안에 끝납니다.
게다가 2바퀴짜리 드래프트여서 서로의 캐릭터를 추론하는 맛도 훨씬 커집니다.
 
이번 신판에는 유니크 디스트릭트 (보라색 건물)이 약 30장 들어 있는데,
이걸 한 번에 다 사용하지 않고 일부만 사용하고,
27장이나 되는 캐릭터도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친절한 설명서에, 도미니언에서 왕국 카드 추천 조합처럼
몇 가지 추천 조합이 있어서 그대로 세팅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아마 첫 번째 추천 조합이었죠?
 
1번은 치안 판사, 2번은 도둑, 3번은 마법사, 4번은 귀족,
5번은 주교, 6번은 상인 (Trader), 7번은 건축가, 8번은 원수, 9번은 여왕.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의 능력이 재미있습니다.
치안 판사는 진짜 1개와 가짜 2개의 문서 토큰을 원하는 캐릭터에게 배정하고,
진짜 문서가 놓인 캐릭터가 자신의 턴에 첫 번째 건물을 건설한 후에
그 문서 토큰을 공개하면서 그 캐릭터가 방금 건설한 건물을 빼앗아 옵니다. (법원에 압류당한 듯;;;)
다행히도 돈은 돌려받지만 기분이... ㅋ
 
마법사나 상인, 건축가, 원수 등은 자신의 특별 능력 때문에
한 턴에 2개 이상의 건물을 건설할 수가 있는데요.
치안 판사 때문에 첫 번째로 건설하는 건물을 값싼 걸로 짓거나
일부러 건설은 안 하고 턴을 넘기는 일이 생깁니다.
치안 판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돈을 남기다 보니
도둑에게 조금 더 큰 기회가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귀족은 왕과 비슷합니다.
왕관을 가져와서 다음 라운드에서 시작 플레이어가 되는데요.
노란색 건물마다 돈을 받는 게 아니라 건물 카드를 받는 게 차이점입니다.
 
기본판에서 상인이라 불렀던 Merchant는 "무역상"으로 번역해야 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 추가된 Trader 상인은 기본판의 무역상과 비슷합니다.
초록색 건물마다 1원씩 받는 것은 같지만
기본 수입에 추가로 1원을 받는 능력은 없고,
대신에 초록색 건물을 원하는 만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돈이 있다면 말이죠.)
 
원수는 상대의 건물을 부수는 것 대신에
3원 이하짜리 값싼 건물을 돈을 주고 빼앗아 옵니다;;;
트롤링 플레이어 때문에 게임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만든 직업이 아닌가 싶고요.
 
 
앞으로도 모임에서 적은 인원으로 2바퀴 드래프트 룰로 종종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전전날 찍은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친구:
skeil:
 
 
 
 
3. 도그 DOG
 
 
설 명절이어서 윷놀이와 비슷한 게임을 준비해 갔습니다.
게임을 사고 싶었으나 구하기 힘들어서 직접 그렸습니다...;;;
 
네로 사장님이 지나가시면서
"어? 이거 Pachisi 파치시 아니에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파치시를 아시다니... ㅎㄷㄷ)
 
도그는 파치시를 개량한 게임이니까 완전히 틀리신 건 아닙니다. ^^;
주사위로 하는 파치시와 달리, 도그는 카드로 합니다.
둘씩 짝을 지어서 팀플로 진행한다는 것은 같을 겁니다.
 
플레이어들은 번갈아 카드 1장씩 내야 하고,
자신의 말은 반드시 자기가 낸 카드의 숫자만큼 정확하게 가야 합니다.
각 말은 집에서 놓여 있고,
플레이어가 시작 표시가 있는 카드를 내야 말 1개가 시작 지점에 놓입니다.
자신의 말이 (상대의 것이든, 파트너의 것이든, 심지어 자신의 것이든) 다른 말에게 잡히면 다시 집에 놓입니다;;;
자신의 말을 움직일 수 없는 카드만 있다면
핸드를 공개하고 라운드에서 탈락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핸드를 다 사용했거나 라운드에서 탈락하면
다음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라운드마다 받는 카드의 수가 달라집니다.
6장 -> 5장 -> 4장 -> 3장 -> 2장 -> 6장 -> 5장 -> ...
이런 식으로 되고요.
그래서 긱에서 찾아보니까 누군가가 주사위로 표시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
 
그리고 카드를 받은 후에 파트너와 카드 1장을 교환합니다. (약간 티츄스럽네요.)
 
이런 식으로 같은 편의 모든 말이 도착 지점에 놓이면 승리하는
경주 게임입니다.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전에 BSW에서 사람들이 꽤 많이 했던 걸로 압니다.
명절 때에 접대용으로 꺼내기에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
 

도미니언 카드를 사용해 핸드메이드 한, 도그+미니언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친구:
skeil:
 
 
 
 
4.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Pandemic Legacy: Season 1
 
 
 
팬데믹 레거시: 시즌 1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친구:
skeil:
 
 
 
 
약속이 있는 에피아. 님은 먼저 가시고
남은 세 명이서 엄마 때찌 가서 햄버거를 먹으려다가
엄마 때찌 직전에 있는 순대곱창 가게에 꽂혀 들어가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ㅎㅎ
 
친구 님에게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팬데믹 레거시 하게요... ㅋㅋ)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