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그란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들로 도미니언과 반지의 전쟁도 있지만 엘 그란데도 있습니다.
룰이 간단하면서 그 나름 전략성도 있고,
5명을 꽉 채워서 할 때에 벌어지는 진흙탕 싸움과 언플, 신의 한 수 등을 보는 재미도 있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면 이 게임을 자주 하고 싶지만 옛날 게임이다 보니
새 게임에 밀려서 일년에 몇 번 못 하고 다음 해를 맞이하곤 합니다.
벌써 출시된지 20년이 넘어서 10주년 판도 나왔고 20주년 판도 나왔죠. (둘 다 가지고 있네요...;;;)
제 개인적으로 10주년 판의 컴포넌트를 좋아해서 안 팔고 있는데,
20주년 판에서 10주년 판에 쏙 빠졌던 미니 확장과 새로운 모듈을 넣어서
울면서 20주년 판을 산 기억이 있네요. ㅋ
현재는 10주년 판에 20주년 판 카드를 대체해 넣어
저 혼자 15주년 판 (?)을 만들어서 즐기고 있습니다. (백세주와 소주를 섞은 오십세주 느낌...;;;)
저희 모임에서 기본판만 몇 번 하다가
드디어 첫 번째 확장 모듈 (왕과 음모)를 했더니
지옥문이 열렸... 읍읍읍
물천사 님이 정오에 오신다고 댓글을 쓰셨습니다.
절대 시간을 잘못 쓴게 아니라고 덧붙이셨고요.
평소보다 무려 4시간 가략 일찍 도착하시면 저희 멤버들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달라지죠. ㅎ
댓글이 늦게 달리지만 (+ 지각하시지만) 우리가 오실 것을 알고 있는 에피아. 님까지 하면 4명!
이른 시간부터 4인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안고 일요일을 기다렸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집에서 나가기 직전에 보드라이프의 저희 모임 글을 우연히 봤는데
"엉? 댓글이 하나 늘었네...?! 뭐지?"
갑작스런 친구 님의 참가 댓글...
저는 미리 챙겨놨던 게임들을 (울면서) 주섬주섬 다시 꺼내고
5인까지 되는 게임으로 대체했습니다.
뭘 고를까 하다가 눈에 들어온 것은 "엘 그란데"... 후후훗
5인이면...? 당연히 엘 그란데지~ ㅋㅋㅋ
12시에 칼 같이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 ㅠ
카페 바닥에서 뒹구는 고양이들과 놀다보니 물천사 님이 오셨습니다.
Frozenvein 님이 오시는 중인데 늦으신다고...;;;
2인플로 할 만 한 게임 도미니언을 전혀 준비하지 않아서 마냥 기다렸습니다.
카페에 있는 게임을 하자니 시간이 애매하더군요.
Frozenvein 님이 도착하시고, 두 분이 점심 식사를 아직 못 하셔서 식사 자리에 따라갔습니다.
맥도널드에서 버거 세트를 드시는 동안에 뻘쭘할까봐 일요일이니까 선데이 아이스크림 하나 퍼먹고
검은고양이 카페로 돌아왔습니다.
1. 블루 문 시티 + 블루 문 시티: 확장 타일 세트 Blue Moon City + Blue Moon City: Expansion Tile Sets
얼마 전에 수퍼 문이 떠서 해안 지역들이 바닷물에 잠겨서 수해를 입으셨잖아요?
수퍼 문 때문에 이 게임이 생각나서
집에서 7 원더스 받침으로 쓰고 있는 (?) 블루 문 시티를 가져가봤습니다.
예전에 중고로 구했는데 안에 프로모 타일 세트가 다 들어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요. (그래서 프로모 타일 세트만 2카피;;;)
원래 블루 문이라는 크니치아 박사 님의 카드 게임이 있었는데 그것의 스핀오프작입니다.
블루 문은 FFG사에서 LCG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전에 만들어진 LCG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블루 문 시티는 세계관만 공유할 뿐 완벽한 영향력 게임입니다.
블루 문의 종족들의 수려한 일러스트레이션은 이 게임에서도 그대로여서
게임을 하는 동안에 각 종족의 서로 다른 그림체와 인물들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조금은 있습니다.
Frozenvein 님 첫 턴에 용들을 한 곳에 다 소환하시더니 큐브를 3개나 박으시더군요.
용들은 황금 비늘을 한 턴에 1개만 주기 때문에
황금 비늘을 노리는 거라면 한 턴에 큐브 1개씩만 놓는 게 유리한데 말이죠. ^^;
수를 무르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냥 하시겠다고...
그러자 Frozenvein 님의 핸드가 말라서 몇 턴 동안 쉬시게 되었습니다. 강제자숙;;;
블루 문 시티의 파란용은 물을 상징하는 水-드래곤...;;;
혼자 중앙에서 건물 건축을 하신 Frozenvein 님과 달리,
물천사 님과 저는 아래쪽에서 완성된 이웃 건물들이 주는 꿀을 빨며 크리스탈을 열심히 모았습니다.
제가 황금 비늘 (= 골든 스케일) 점수계산 덕분에 크리스탈을 잘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물천사 님이 완성된 인접 건물 보너스와 건물 메이저리티 보너스를 통해 더 많이 모으셔서 역전승을 하셨습니다.
게임을 정리하고 있는데 Frozenvein 님이 한 번만 더 하자고 하셔서
뜻밖의 2차전을 했습니다. ^^;;
이번에도 Frozenvein 님은 혼자 다니시다가 나중에 물천사 님과 제가 열심히 개발시킨 동네로 오셨습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제가 크리스탈을 어마어마하게 모아서 쉽게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프로모 룰북을 보니 틀리게 진행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
프로모 타일 3곳 효과는 큐브를 박을 때가 아니라 그곳에서 턴을 마칠 때 격발된다고 합니다.
다음에 다시 제대로 해봐요.
2.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Intrigue + Dominion: Seaside
에피아. 님이 오실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저는 "당연히" 지각하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검은고양이 카페에 있는 도미니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Frozenvein 님을 강하게 키우고 있으니 그냥 확장 넣는 걸로...;;;
기본판까지 넣었는데 도미니언 덱빌더 앱의 랜더마이저에 안 걸렸습니다.
3인플이어서 제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제가 Steward 집사를 빨리 가서 덱을 줄이면서 금화 찍고 속주로 끝내야겠다 했는데...
제 오른쪽의 Frozenvein 님이 Tribute 공물로 제 덱을 뒤적거리시고
오프닝에서 늦었고 덱이 망가진 물천사 님이
"아무나 맞아라"라며 구입하신 Saboteur 파괴공작원에
제 속주 하나와 금화 하나가 깨지면서 뭔가 삐끗했습니다.
점수계산 해보니 Frozenvein 님에게 2점 뒤져서 2등;;;
이래서 파괴공작원이 퇴출된 개정판으로 해야 합니다!
3.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 Dominion: Intrigue + Dominion: Seaside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에피아. 님이 오지 않으셔서
도미니언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Ironworks 철공소로 시작을 했고 Island 섬을 집어서 +1 카드, +1 액션을 얻으며 덱을 굴렸습니다.
섬은 점수도 2점이고 손에 있는 다른 카드 1장과 함께 섬 매트로 떠났다가 게임의 종료 시에 돌아오므로
괜찮은 카드였습니다.
Festival 축제와 Smithy 대장장이, 여기에 Throne Room 알현실까지 붙여서 신나게 덱을 굴리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가장 먼저 이것을 성공시켜서 덱을 손에 왕창 들어올리셨습니다.
제가
"그러다가 셔플 꼬이면 손에 축제만 들어와욧!"
이랬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천사 님은 울었습니다.
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저와 다른 분들의 덱 카드 카운팅을 까먹어서
제 덱이 안 돌았습니다. 제가 돌아버릴 뻔...
두 분이 속주를 사고 나서 제 손에 속주 살 돈이 모이지 않아서 공작령으로 우회했습니다.
그러자 점점 덱이 망가져서 더 끌었다가 점점 벌어지겠다 싶어서
남은 알현실 2장을 파먹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이번에도 Frozenvein 님에게 밀려서 2등...;;;
중간에 Frozenvein 님이 남은 돈보다 비싼 카드를 가져가시자
제가 도미르재단 운영하시는 것 같다고 드립을 쳤던...
4. 마스크멘 Maskmen
에피아. 님이 드디어 도착하셨습니다.
4인이 되었는데 Frozenvein 님이 게임을 꺼내셨습니다.
표시목이 있는 Frozenvein 님의 마스크멘,
저희는 그걸 미스크멘이라 부르고 있죠. 이 게임엔 슬픈 전설이 있어...
지난 번에 할 때에 제가 벨트를 하나도 못 먹고 0점으로 끝났었는데,
이날엔 벨트를 3개나 먹고 2등했습니다.
손이 심심하셨던 물천사 님의 작품
5. 엘 그란데: 빅 박스 El Grande: Big Box
중간에 잠시 7 원더스 풀 확장을 2시대까지 하다가 드래프트가 꼬여서 폭파되고... 망했었는데 다행이다...
정리를 하는 사이에 친구 님이 도착하셔서 5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엘 그란데... ㅎㅎㅎ
유일하게 Frozenvein 님만 못 해보셨지만 저희가 강하게 키워드리는 분이어서
그냥 확장까지 넣어서 하기로 했습니다...
Frozenvein: 룰 어렵나요?
저: 아뇨, 쉬워요!
기본판 규칙이야 "왕 인접 지역에만 놓아라"와 "왕 지역 못 건드린다"
이 2가지만 알면 바로 시작해도 됩니다.
이날 준비해간 첫 번째 확장인 왕과 음모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같은 18장짜리 카드 세트를 받고
게임에서 쓸 13장을 고르면 (역발상으로 안 쓰고 싶은 5장을 빼면) 자기 덱이 만들어집니다.
그걸로 게임을 운영하는 거죠.
왕과 음모에서는 턴 순서대로 카바예로를 배치할 수 있는 최대 개수가 점점 적어질 뿐만 아니라
한 라운드에서 가장 높거나 가장 낮은 숫자를 내면 자신이 냈던 카드의 효과가 (각각 왕과 음모로) 바뀌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훨씬 더 눈치를 보고 더 많이 언플을 합니다.
이날은 중반 즈음에 승패가 결정나 버렸습니다.
물천사 님이 이동 점수판을 갈리시아에 놓으면서 그 지역을 표적으로 만들었는데
당시에 Frozenvein 님이 메이저리티였습니다.
물천사 님은 에피아. 님이나 저 중 한 사람이 갈리시아로 몰려가서 Frozenvein 님을 끌어내리고
나머지 한 사람이 그라나다로 가서 역시 Frozenvein 님을 밟아서
앞서고 계신 Frozenvein 님을 견제해 달라는 의도를 암묵적으로 드러내신 거였는데...
두 번째 점수계산에서 돌려돌려 돌림판으로 에피아. 님과 저는 모두 그라나다를 찍어서
갈리시아에서는 여전히 Frozenvein 님이 메이저리티였습니다.
게다가 Frozenvein 님은 다른 곳으로 몰려가서
이 두 번째 점수계산에서 Frozenvein 님이 엄청난 격차로 앞서게 되셨습니다.
누가 봐도 "죄수의 딜레마"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정보가 단절된 채로 각자 서로의 최선의 수로 생각되는 것을 택했으나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최악의 수로 작용했죠.
제가 중반에 "130"번 카드로 발렌시아를 비밀리에 선택해서 그 지역 점수를 더블로 먹었습니다.
그걸 보고 자극을 받으셨는지 에피아. 님도 130번 카드로 어딘가를 고르셨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현재 에피아. 님이 확실한 메이저리티인 뉴 캐슬이었습니다.
3번째 점수계산 때에 갈리시아 - 바스크 컨트리 - 아라곤 - 카탈루냐 - 올드 캐슬까지 점수계산을 끝내고,
저: 에피아 님, 그거 (뒤집어 놓은 지역 카드) 뉴 캐슬이죠?
에피아.: 네, 당연히~~
예림이, 그 패 봐봐! 그거 혹시 뉴 캐슬이야?
어?! 올드 캐슬이네?!
한 분은 울고 있었습니다.
뉴 캐슬을 집어야 하는데 "실수로" 올드 캐슬을 골라 놓으셔서
다른 사람이 메이저리티인 지역의 점수를 2배로 불려주었습니다. 광광 우럭따
승패가 이미 결정되어 뻔한 게임을
한 분의 예능감 희생으로 재미를 살렸습니다.
Frozenvein 님 (92점)은 처음 한 게임 + 확장에서 1등을 해서 기뻐했고,
저 (76점)는 인간계에서 1등해서 기뻐했고,
물천사 님 (75점)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엄청 말렸는데 선방해서 기뻐했고,
에피아. 님 (74점)은 (본인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이런 ㅂㅅ짓 했는데 4등이라니~~ ㅋㅠㅋㅠ큐큐"라며 기뻐했습니다. ㅋㅠ은 웃으면서 울고 계신 거
친구 님 (72점)은 마지막에 메이저리티인 지역의 점수를 떠블로 드셔서 기뻤습니다.
"올드 캐슬"은 에피아. 님에게 금지어가 되었슴미다;;;
모두가 행복한 엘 그란데 올드 캐슬이여, 영원하라
6. 7 원더스 + 7 원더스: 지도자들 + 7 원더스: 도시들 + 7 원더스: 원더 팩 + 7 원더스: 바벨 7 Wonders + 7 Wonders: Leaders + 7 Wonders: Cities + 7 Wonders: Wonder Pack + 7 Wonders: Babel
5인 기념으로 7 원더스 풀 확장을 했습니다.
몇 주 동안 바벨 확장에 익숙해지시도록 만들었더니 다들 좋아하시네요. ㅎㅎ
그런데 기억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다가 또 드래프트가 엉켜서 다시 시작했거든요;;;
제가 로마가 걸려서 뭔가 잘 풀리겠다 싶었는데,
바벨 확장을 처음하신 친구 님이 거의 초반에 "듀얼 자원 생산 건물 사용 불가" 바벨 타일을 놓으신 바람에
저를 비롯한 몇 분의 플레이가 완전히 말렸습니다.
제가 초반 두어 턴 동안에 듀얼 생산 건물만 꽂았거든요.
실제로 자원이 전혀 생산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ㅠㅠ
저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제 턴을 버려가며 바벨 타일들을 놓아서 친구 님이 놓으신 바벨 타일을 덮으려 노력했습니다.
2시대가 끝날 때 즈음에 그 타일이 드디어 덮였으나
이미 제가 놓은 "인접 플레이어에게서 건설 연쇄 가능"과
Frozenvein 님 본인이 놓은 "건설 연쇄마다 2원" 바벨 타일과 지도자 카드가 겹쳐지면서
건설 연쇄가 일어날 때마다 4원씩 챙겨가고 계셨습니다...;;;
2시대에는 제가 군사력이 물천사 님에게 밀리는 것 같아서 비둘기로 피했고,
3시대에서 군사력을 역전해서 승리 토큰으로 10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민간 건물로 33점을 챙기신 Frozenvein 님이 86점으로 1등,
과학으로 21점과 길드로 17점을 얻은 물천사 님이 2등,
이것저것 고르게 먹은 제가 68점으로 3등이었습니다. ㅠ
친구 님이 놓은 바벨 타일 하나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준비한 시간이 아까우니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저는 친구 님이 하셨던 카탄 섬을 골랐습니다.
지도자 드래프트에서 도시 카드 놓을 때마다 2원과 도시 카드마다 1점이 다 잡혀서 검은 카드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옆에서 계속 검은 카드가 넘어와서 가능한 한 다 잡았습니다.
처음에 잡은 검은 카드와 세 번째로 잡은 검은 카드가 돈을 받아오는 것이어서
자원 카드를 적게 잡고 돈을 내면서 자원을 구입해오기로 했습니다.
왼쪽에 계신 물천사 님과 오른쪽의 에피아. 님이 군사력을 거의 안 올리셔서
1시대에서 군사력 2개로 2승을 거뒀습니다.
그러자 물천사 님이 승리 토큰 점수를 내려 받는 바벨 타일을 놓으셔서 제가 또 피해를... ㅠㅠ
저와 Frozenvein 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은 과학을 열심히 달리셨는데
서로 나눠 가지셔서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 하셨습니다.
저는 파란색과 검은색 카드로부터 점수를 꽤 모았습니다.
3시대에는 값싸게 구할 수 있는 물천사 님의 자원 대신에
일부러 에피아. 님의 자원을 제값 주고 구매했습니다. (저는 돈이 많았거든요.)
제가 봤을 때에 물천사 님의 점수가 쭉쭉 오를 가능성이 보여서 제 나름대로 견제를 했던 건데요.
이 때문에 물천사 님의 돈이 0원까지 떨어졌고요.
게임의 종료가 가까웠을 때에 Frozenvein 님이 두 번에 걸쳐 놓은 검은색 카드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총 5원을 버려야 했는데
물천사 님은 부채 토큰 5개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플레이어들의 점수가 비슷비슷했는데 이 -5점은 매우 컸습니다.
결과는,
민간 건물에서 25점을 모은 제가 69점으로 1등,
과학으로 31점을 얻으신 물천사 님이 64점으로 2등,
인접한 플레이어의 길드카드마다 3점을 얻는 카드 1장만으로 15점을 뽑아내신 친구 님이 63점으로 3등을 하셨습니다.
제가 7 원더스를 꽤 많이 해봤지만 카드 1장으로 15점 얻는 걸 처음 봤습니다;;;
친구 님이 일부러 Frozenvein 님에게 길드 카드를 넘겼는데,
착하신 Frozenvein 님은 길드를 열심히 건설하셨다고 하네요.
아무튼 제가 일부러 자원을 구입해드리지 않으면서 (돈이 말리시게 해서) 견제했던 게 정확하게 먹혔습니다. ㅎㅎ
7. 더 그리즐드/병사들의 귀향 The Grizzled
에피아. 님이 가져오신 그리즐드를 즐겼습니다.
밀봉을 뜯어서 룰북 읽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더 게임과 비슷한데 테마성도 있고
고난 카드가 더 큰 제한을 줘서 고통스러우면서도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뒤집어 놓은 지원 타일들의 방향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러 했던 정치성향 드립도 웃겼습니다.
유시민 작가냐 전원책 변호사냐... ㅋ
일반 모드로 3번을 했는데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 했습니다.
게임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구스타프! 구스타프!
카드 질이 별로여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슬리브 씌울 거면 뭐...)
- 후기 끗 -
이번 토요일에 네이션스 + 확장을 돌리고 싶은데 시간 되시겠죠? ㅋ
'정기모임 후기 > 201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2.04] 제40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1.21 |
---|---|
[2016.11.27] 제39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1.20 |
[2016.11.13] 제37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1.17 |
[2016.11.06] 제36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1.15 |
[2016.10.30] 제35회 안양 타이레놀 모임 기록 (0) | 2018.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