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6년2018. 1. 13. 07:00

 
[!] 이번 모임 후기에는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헌트 (시나리오) 중 하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Vivian Lopez 비비언 로페즈 물천사
 
Ox Bellows 옥스 벨로우즈 skeil
 
Brandon Jaspers 브랜든 재스퍼스 에피아.
 
Father Rhinehardt 라인하르트 신부 Frozenvein
 
Heather Granville 헤더 그랜빌 친구
 
 
 
 
"얼마 전에 친구한테 들은 얘기 해볼까?"
조수석에 앉은 옥스가 말을 꺼냈다.
오랜 시간 동안 차 안에 있던 그의 일행은 옥스의 말에 호기심이 동했다.
비가 내리는 창밖만 바라보던 브랜든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무서운 얘기! 무서운 얘기 해줘, 옥스 형!"
"이게 무서운 얘기라면 무서운 얘기일 수도 있는데..."
운전에 집중하고 있던 라인하르트 신부도 이야기가 궁금했는지 옥스를 슬쩍 쳐다봤다.
 
"몇 년 전에 고등학생들 몇 명이 캠핑을 갔는데,
그 중에 눈이 맞은 커플이 캠핑장을 빠져나와서 한 저택에 숨어들어갔어.
음, 뒤에 브랜든이 있어서 자세한 얘기는 건너뛰어야겠네.
아무튼, 걔네들이 방 안에서 재미 좀 보려했었나 본데,
다음 날 아침에 그 저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군.
그런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죽은 아이들은 온 몸이 토막났다는 거지, 장작다발처럼 쌓인 채로!
어느 미친 녀석이 그 저택에 살고 있었는지,
그 애들을 뒤따라서 저택에 들어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한테 이 얘길 해준 친구 녀석의 삼촌이 경찰관이어서 들은 건데,
그 살인자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는 거야..."
 
옥스가 뒷좌석의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조금 돌리는 그 순간, 번개가 내리쳤다.
 

 
"콰광"
"꺄아아아아악!"
헤더는 자신이 엄마처럼 따르는 비비언의 품 속으로 얼굴을 묻은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비비언도 겁에 질린 얼굴로 헤더를 껴안았다.
"피이. 시시해. 형, 지어낸 얘기지?"
의외로 브랜든은 용감했다.
"으하하하하. 제법인데, 브랜든?! 하하하하."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이던, 금발머리 아가씨인 헤더의 놀란 반응에 한껏 신이 난 옥스는 그렇게 한참을 웃어댔다.
"조금 과장은 했지만 그 고등학생들이 실종됐던 건 사실이야."
 
그런데 갑자가 차가 한 번 덜컹거리고 미끄러지며 한쪽으로 기울었다.
라인하르트 신부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얘기했다.
"차에 문제가 생긴 것 같네."
"어떤 문제요?"
 
비가 내리는 차 밖으로 내리며, 라인하르트 신부는 바퀴 쪽을 찬찬히 살펴봤다.
"왼쪽 앞 바퀴 쪽에 부품이 망가진 모양이야..."
"어휴, 집에서 인형놀이 하느라 안 온다고 했던 조가 부러워지네요."
"방법이 있을 거야. 조금만 기다려 보자꾸나."
브랜든은 투덜거렸지만 비비언은 그를 타일렀다.
 
"차가 작동하지 않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해."
"저 앞에 불빛이 있어요! 저 집의 주인에게 얘기해보고 올게요, 신부님"
옥스가 재킷을 입으며 차 밖으고 나갔다.
"나 배고픈데. 형, 먹을 것도 조금만 얻어와줘."
"집주인과 얘기를 잘 하려면 나도 같이 가는 게 낫지 않을까?"
비비언도 내리자 헤더도 따라 내렸다.
"나 혼자 있기는 싫다구요!"
"그럼, 다 같이 가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세."
브랜든과 라인하르트 신부도 그들의 뒤를 따랐다.
오늘이 그들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 채...
 
 
 
 
『장작다발처럼 쌓이다』
 

 
"누구 계세요?"
비비언은 저택의 정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성급한 옥스가 손잡이를 잡고 문을 당기자 문을 소리를 내며 열렸다.
"옥스, 남의 집 문을 함부로 열면 어떡해?"
"급해서 나도 모르게 그만. 집주인에게 잘 얘기하면 되잖아, 헤더."
"비바람이 세니 일단 들어가도록 하세."
 
 

 
저택의 현관은 꽤 길었으며 복도를 따라 양쪽에 램프가 켜져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 윗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커다란 층계도 있었다.
거센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누군가가 문을 닫았다.
"와우! 집이 이렇게 크니 밖에서 누가 불러도 모를 수밖에."
"이런 큰 집에서 한 번 살아봤으면..."
두 여자가 이 저택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그때에 브랜든이 말했다.
"그런데 저 초상화 누구랑 닮은 것 같은데요..."
"뭐라고?"
"이럴 때가 아니야. 어서 집주인을 찾아야 해."
 
 
1번째 라운드
 
발빠르고 용감한 옥스는 대층계를 통해 상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지상층을 살펴보기로 했다.
 
비비언이 문을 열자 눈앞에 Graveyard 묘지가 보였다.
여러 집주인이 살았던 집이라면 묘지도 마땅히 필요할 것이다.
아직 세하게 내리는 비를 맞은 비비언에게 문제가 생겼다.
물이 들어간 탓인지 손전등이 꺼져버렸다.
비비언은 누군가에게서 여분의 건전지를 받을 때까지 어둠 속에서 떨어야 할지도 모른다.
 
라인하르트가 방문을 열고 손전등을 여기저기 비추었다.
"오오오, 세상에!"
Organ Room 오르간 방 한편에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자신과 친숙한 악기가 보이자 한결 안심이 되었다.
 
"으으아아아악!"
호기심 많은 브랜든이 방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Coal Chute 석탄 활송로에 빠져 어디론가로 떨어지고 있었다.
 
꼼꼼한 헤더가 찾은 것은 Game Room 게임 방이었다.
방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바닥에는 따뜻해 보이는 커다른 털가죽이 깔려 있었다.
그때 브랜든의 비명을 듣고 그쪽 벽을 살펴보는 도중에 숨겨진 회전벽 스위치를 발견했다.
"어어어어?!"
헤더가 스위치를 건드리자 벽이 회전하면서 반대쪽 방이 나왔다.
하지만 그녀도 석탄 활송로에 빠져 지하층으로 떨어졌다.
"어어어어?!"
 

 
상층에 도착한 옥스는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Charred Room 불탄 방을 발견했다.
"헥헥헥헥, 멍! 멍!"
"어?!"
작은 불빛과 소리나는 곳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자 피부병에 걸려 여기저기 털이 빠진 작은 개가 있었다.
다행히 그 개에겐 옥스가 쓰다듬어줄 수 있을 정도의 털은 있었다.
 

 
"쿵!"
"아야야야..."
바닥에 몸이 부딪힌 브랜든은 몸을 일으켰다.
석탄 더미에 떨어져 심하게 다치진 않았다.
"옥스 형! 헤더 누나! 비비언 아줌마! 신부님! 도와줘요!"
메아리처럼 울렸지만 그 누구의 대답도 들리지 않았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보자 손전등이 있었다.
손전등을 켜자 방의 네 면 모두에 문이 보였다.
어디로 가야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찾을 수 있을까?
브랜든은 마음 속으로 결정하고 한 문을 열었다.
그가 들어간 Pantagram Chamber 오망성 방에는 아직 타고 있는 양초들이 바닥에 그려진 별의 꼭지점마다 놓여 있었다.
"으으으에에에에엑!!"
한쪽 구석에 한 남자가 쭈그리고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그를 비추자 눈동자에 초점이 없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브랜든을 향해 다가왔다.
그때에 방 밖에서 헤더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2번째 라운드
 
어둑어둑한 Foyer 휴게실로 돌아온 비비언은 누군가가 와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거기 누구세요?"
"저는 라인하르트 신부입니다만..."
오르간 방에서 다시 나온 라인하르트 신부가 비비언을 도와주러 가고 있었던 것이다.
 

 
뜻밖의 동료가 생긴 옥스는 계속 상층을 탐험했다.
그는 아직 바닥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Attic 다락을 발견했다.
그의 새 친구가 들어온 문을 향해 짖었다.
옥스는 개의 반응 때문에 다시 나가봐야 할 것만 같았다.
 

 
브랜든은 그 틈을 타서 방 밖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방문을 닫고 그 문을 온 몸으로 막았다.
정신을 차리자 바닥에 쓰러진 헤더가 몸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브랜든?! 뭐하는 거야?!"
"이상한 사람이 자꾸 나를 따라와!"
겁에 질린 브랜든은 울먹이며 큰 소리로 대답했다.
헤더가 브랜든을 도와주러 오는 사이에 그 남자는 힘으로 문을 열고 나왔다.
"너... 나의... 친... 구..."
그는 브랜든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놀란 브랜든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을 공격하지 않은 그 미치광이가 밖으로 나갈 길을 알고 있을 것 같았다.
그는 헤더와 떨어져 각자 길을 찾기로 했다.
브랜든은 Servants" Quarters 하인들의 숙소를, 헤더는 Statuary Corridor 조각상 복도를 찾아냈다.
 

 
 
3번째 라운드
 
"오, 신부님! 제 손전등이 고장난 것 같아요."
"그럼 내 것을 쓰시게. 나는 여기 복도에 있는 랜턴 하나를 써도 되니."
"그래도 될까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윗층에 올라간 옥스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요."
"이 저택이 꽤 큰 모양이니, 나도 계속 집주인을 찾도록 하겠네."
 

 
옥스의 새 친구가 알려준 곳은 Bedroom 침실이었다.
이 녀석의 주인이 쓰던 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는 반대쪽 방문을 향해 계속 짖었고 옥스는 그쪽으로 다가갔다.
 

 
"바닥... 조심... 해..."
미치광이는 브랜든에게 얘기하자 브랜든은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
습한 기운과 축축한 냄새가 났다.
손전등으로 아래를 비추니 바닥의 대부분이 무너져 Undergrand Lake 지하 호수를 드러냈다.
미치광이 덕분에 성급한 브랜든은 호수로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저기 석고상이 깨져 있던 복도에서 다시 나온 헤더는 Vault 금고실을 발견했다.
굳게 잠긴 그 문 뒤에 계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4번째 라운드
 
옥스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곳은 Conservatory 온실이었다.
자신이 관 속에 누워 있고, 그 관의 뚜껑에 못질을 하는 소리가 났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깨어나 보니 묘지에 있던 것이다.
 
브랜든은 미치광이의 도움으로 Mystic Elevator 신비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층으로 올 수 있었다.
복도를 따라 계속 걷던 그는 Abandoned Room 버려진 방에서 벽에 붙은 여러 신문 기사 스크랩을 보던 브랜든은
차를 타고 오던 도중에 옥스가 말했던 꾸며낸 이야기는 사실이었고,
언론을 통해 Crimson Jack 핏빛의 잭으로 알려진 그 살인마의 성은
놀랍게도 라인하르트였던 것이다.
"잭 라인하르트...였다고?! 모두에게 알려야 해!"
 

 
 
 
 
헌트 폭로 이후 1번째 라운드
 
"우르르 쾅!"
번개가 한 번 내리치자 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커다란 덩치의 그 사내는 빗물과 핏물이 섞인 물방울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도 신경쓰지 않으며 현관에 서 있었다.
"쿵. 쿵."
그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디뎠다.
잭 라인하르트, 그가 돌아온 것이었다.
아니, 브랜든의 일행이 그에게 온 것이었다.
 
Library 도서실에 있던 비비언에게 브랜든이 뛰어들어오면서 말했다.
"그 살인마는 살아있어요! 살아있다고요!"
"무슨 소리니, 브랜든?!"
"옥스 형이 말했던 얘기가 사실이었어요! 벽에 그 사건 기사들을 붙여놓은 방을 찾아냈는데, 그 살인마의 이름이 잭 라인하르트였어요!"
"라인하르트라고?! 신부님, 신부님은 어디 계시니?!"
"아니에요! 우리가 위험에 빠진 거라고요! 이건 우리를 죽이기 위한 함정이었어요!"
 
그때 미치광이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말을 했다.
"저기... 바닥... 밑에..."
"밑에?! 저 밑에 뭐가 있어?"
"브랜든, 우리가 한 번 찾아보자!"
미치광이가 가리킨 도서실 바닥판을 두드리자 텅 비어 있는 소리가 들렸다.
그 판을 들어올리니 오래되어 보이는 도끼 한 자루가 그 안에 있었다.
"이걸로 뭘 하라는 거야, 아저씨?!"
 
핏빛의 잭은 왼쪽 방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그리고 옥스와 눈이 마주쳤다.
옥스는 위험을 직감했다.
"으아아앗!"
둘은 서로 달려들어 사투를 벌였다.
몸싸움에 자신이 있던 옥스를 핏빛의 사내를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러자 그 사내는 붉은 연기만 남기고 사라졌다.
"휴우우, 이걸로 끝인가?"
 

 
 
헌트 폭로 이후 2번째 라운드
 
잭을 물리친 옥스는 문을 열고 도서실에 들어갔다.
그곳엔 이미 브랜든과 비비언이 있었다.
"옥스 형!"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야?"
"형, 차에서 들려준 이야기가 사실이었어! 그 살인마가 살..."
"아, 그거? 내가 방금 때려눕혔어! 별거 아니던데?! 하하하하."
"정말이야?!"
세 사람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동안에 미치광이는 책 한 권을 바닥에 툭 하고 떨어뜨렸다.
"저주받은 무기들에 관한 이야기?"
"잭... 다시... 돌아온다..."
"뭐라고?!"
 

 
 
헌트 폭로 이후 3번째 라운드
 
그들이 그 책을 읽는 동안에 핏빛 연기가 창문 틈 사이로 이 저택에 들어왔다.
그 연기는 사람의 형상으로 부풀어오르더니 잭으로 바뀌었다.
 
"내가 그 놈과 다시 싸울 테니 두 사람은 책을 읽어보고 있어요!"
비비언과 잭은 각각 Collapsed Room 무너진 방과 신비한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옥스는 잭과 싸웠던 방으로 다시 돌아갔다.
잭은 그곳에 있었다.
옥스와 잭은 다시 뒤엉켜 싸웠고 잭이 전보다 조금 더 강해진 것 같았지만 옥스는 또 한 번 승리했다.
잭은 다시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헌트 폭로 이후 4번째 라운드
 
옥스는 현관이 보이는 휴게실에 서 있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정체 모를 괴물을 제압할 생각이었다.
 
한편 지하에 있다가 브랜든이 있던 신비한 엘리베이터를 탄 헤더는 예상치 못한 누군가를 만났다.
"라인하르트 신부님?!"
"나를 찾은 걸 보니 알지 말아야 할 비밀을 알아낸 것 같군요. 후훗. 하지만 나를 이길 순 없을 겁니다. 난 혼자가 아니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옆에 있던 소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브랜든, 엎드려!!"
헤더는 금고실에서 발견한 다이너마이트를 라인하르트에게 던졌다.
 

 
 
헌트 폭로 이후 5번째 라운드
 
하지만 다이너마이트의 위력은 약했고 라인하르트는 그 폭발로부터 재빠르게 몸을 피했다.
"안 돼..."
그들의 첫 번째 계획은 수포가 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가 있었다.
헤더는 브랜든과 함께 라인하르트를 쓰러뜨리고 그에게 조종당하고 있던 소녀를 구출했다.
 

 
그 사이에 석탄 활송로를 통해 지하로 내려가 잭과 싸우던 옥스는 고전하고 있었다.
"이 녀석... 전보다... 훨씬... 강하다..."
잭은 숨이 끊어진 옥스를 내동댕이치고 다음 희생자를 찾으러 움직였다.
 

 
 
헌트 폭로 이후 6번째 라운드
 
"저기, 이상한 아저씨! 이 도끼로 어떻게 하란 말이에요?"
"도끼... 잭... 죽인다..."
"아, 이걸로 잭을 공격하란 거죠?!"
 

 
지하에 갇혔던 비비언은 잭과 마주쳤지만 가까스로 달아날 수 있었다.
 

 
 
헌트 폭로 이후 7번째 라운드
 
신비한 엘리베이터로 지하에 온 헤더는 잭으로부터 달아나고 있던 비비언과 만났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비비언의 뒤를 잭도 뒤좇고 있었다.
"아주머니, 달아나요!"
 
석탄 활송로로 내려온 브랜든이 헤더의 외침을 듣고 그쪽으로 뛰어갔다.
 

 
 
헌트 폭로 이후 8번째 라운드 - 핏빛의 잭을 죽이다
 
비비언은 밑에서부터 치솟는 돌풍으로 흔들거리는 나무 다리를 통해,
그리고 헤더는 다시 신비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잭으로부터 달아났다.
 
브랜든은 저주받은 도끼를 쥐고 잭이 있는,
두 동료 - 미치광이, 그리고 지하에서 만난 개와 함께 Furnace Room 증기관 방에 들어갔다.
개는 잭을 보자 계속 짖어대기 시작했다.
서로를 본, 잭과 미치광이는 마치 원한이 있는 것처럼 온힘을 다해 싸우기 시작했다.
"잭... 죽여... 지금..."
잭에게 두들겨 맞던 미치광이의 마지막 외침에 브랜든은 잭의 뒤에서 도끼로 내리찍었다.
 
"으으으으아아아아악!!"
잭의 등에 꽂힌 도끼가 섬광을 내뿜자 잭은 괴성을 내질르며 몸을 떨었다.
그는 쓰러진 미치광이를 뒤로 하고 브랜든을 향해 몸을 돌리며 큰 소리로 점점 더 큰 소리로 웃었다.
그는 파르르 떨리는 두 손을 브랜든의 목을 향해 뻗었다.
두 손이 브랜든의 눈 앞까지 다가오자 잭의 몸은 희미해지고 그의 등에 꽂혀 있던 도끼는 바닥에 떨어져 쇳소리를 냈다.
 
브랜든이 봤던, 라인하르트 신부와 닮았던 초상화의 주인공은 사라졌다...
 
... 지금으로서는.
 

 
 

 
 
이건 모임 기록!
 
 
1.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Intrigue
 
 
저와 Frozenvein 님. 인트리그 3게임!
5원 Witch 마녀로 시작한 Frozenvein 님을 Upgrade 개선 3개를 돌려가며 저주 폐기하고 역전승.
 
Minion 하수인을 과반 먹고 참교육.
 
다수의 Bridge 다리로 한 턴에 속주 4장과 공작령 1장, 사유지 1장 (= 28점) 구입하는 메가 턴 시전.
 
 
 
 
2. 쓰레기 수거일! Garbage Day!
 
 
저 없을 때 4인으로 한 게임, 저와 함께 5인으로 또 한 게임.
카드에 구멍을 뚫어서 규칙을 만든 메이데이. ㅎㄷㄷ
 
 
 
 
3. 해독제 Antidote
 
 
느낌이 꽤 괜찮았던 추론 게임.
모두가 망했으나 덜 망한 사람이 승리했다능.
 
 
 
 
4. 마녀의 물약 Witch's Brew
 
 
누군가는 이기는 것보다 Warlock 흑마법사로 주문서를 실제로 "읽는" 것에 더 열중한다는 거.
승리는 너의 몫, 부끄러움은 나의 몫.
 
 
 
 
5.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위 후기를 참고하세요.
 
 
 
 
6. 위저드: 20주년 판 Wizard: Jubiläumsedition
 
 
딱 한 번 져본 위저드: 20주년 판.
이날도 중간에 말리다가 막판에 20점 차로 역전승! ㅠ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Frozenvein 친 구 물천사 스케일 에피아
1 0/0 +20 0/0 +20 1/0 -10 0/1 -10 1/0 -10
2 0/0 +20 1/2 -10 0/0 +20 0/0 +20 0/0 +20
3 0/0 +20 1/1 +30 2/1 -10 1/1 +30 0/0 +20
4 폭탄 0/0 +20 1/1 +30 0/0 +20 2/2 +40 0/0 +20
5 1/1 +30 1/1 +30 0/0 +20 2/2 +40 2/1 -10
6 폭탄 2/1 -10 1/1 +30 1/0 -10 1/2 -10 3/1 -20
7 3/1 -20 1/0 -10 4/3 -10 0/0 +20 4/3 -10
8 1/1 +30 1/1 +30 4/3 -10 1/0 -10 3/3 +50
9 폭탄 1/0 -10 2/3 -10 3/3 +50 2/1 -10 1/1 +30
10 폭탄 1/1 +30 3/3 +50 2/2 +40 2/3 -10 1/0 -10
11 폭탄 3/3 +50 2/1 -10 2/2 +40 2/2 +40 2/2 +40
12 폭탄 3/1 -20 3/2 -10 2/1 -10 3/3 +50 5/4 -10
총점 160 170 130 190 110
 
 
 
 
7. 마스크멘 Maskmen
 
 
누군가가 표시목을 만든 카드를 찾아라!
마스크맨인데 자국 나서 "미스크맨"?
위저드도 자국 나면 "의저드" 될지도...
다행히 표시목이 잘 안 보여서 졌지만 행복해하신 Frozenvein 님. (졌잘싸가 아닌 졌잘행.)
 
 
 
 
8.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할로윈 특집으로 한 번 더!
또 Frozenvein 님이 배반자로 걸렸지만 에피아. 님이 자원해서 배반자 역할을 하셨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내용은 읍읍읍...
더러운 주사위빨 때문에 괴물들이 한 칸씩밖에 못 가서 엄청 말리셨다능. (주사위가 잘못 했네!)
 
 
 
 
다른 모임의 할로윈 후기를 피하기 위해 한 발 빠르게 할로윈 특집을 하는 큰 그림.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6년2018. 1. 12. 07:00
리뷰의 룰을 아~십니까~?
 
 

 
지난 주에 보드라이프에서 "부정적인 리뷰"에 대한 논란이 있었죠.
그때 게시판에 몇 자 써보려다가 보기보다 복잡할 수 있는 문제여서 한발짝 물러나 있었습니다. (실제론 노느라;;;)
일주일 정도 지나서 떡밥이 많이 식었지만,
6년째 정기적으로 리뷰를 쓰는 리뷰어 입장에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국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우리가 종종 혼용하기도 하는데요.
게임에 대한 후기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게임 자체의 상품성이나 게임성에 대해 평가하는 review 리뷰,
나머지는 자신이 그 게임을 어떻게 진행했는가에 대해 썰을 푸는 session report 세션 리포트 (모임 기록)입니다.
(* 보드게임긱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표기했습니다.)
이 중에 유저들이 많이 읽고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리뷰입니다.
 
리뷰도 하나의 글쓰기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쉽지만 글을 "잘" 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러한 재능을 타고 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연습을 통해 터득합니다.
다행히 인터넷 상에 보드게임 리뷰가 많이 있고, 잘 작성된 리뷰를 참조해서 따라 쓰거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작성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크게 두 가지 시각에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위에서도 살짝 얘기했는데, 상품성과 게임성이 그것이죠.
게임은 누군가가 디자인하고, 누군가가 그리고, 또 누군가가 생산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그것의 최종 형태를 구입을 합니다.
평가자들은 그 게임의 재질은 무엇이고 품질은 어떻고, 그림은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이 적당한지"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다른 면에서, 게임에 운과 전략 중 어떤 쪽의 비중이 더 큰지,
반복적으로 할 만 한 게임인지,
완전히 새로운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어떤 게임과 비슷한지 등도 얘기할 수 있겠죠.
 
제가 뭔가 하나 빠뜨린 것 같은데, 찾으셨나요?
"재미"입니다.
재미는 아무래도 상품성보다는 게임성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요소들과 다르게 재미라는 것은 철저하게 평가자 개인의 취향에 좌우됩니다.
어찌됐건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그 게임이 재미있냐, 없냐?"
는 평가자가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요소라고 봅니다.
한 개인이 글을 통해서 완전히 중립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주위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강요하는 것도 억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표현의 자유는 있잖아요?)
 

그 자유, 300플로린에 삽니다!
 
그 사람에게 욕할 게 아니라 재미는 주관적 요소라는 걸 독자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아시다시피, 미국의 유명 보드게임 리뷰어인 Tom Vasel 씨가 한 게임을 혹평하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을 보였다가
공개 사과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게임에도 팬이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리뷰를 "누가" 쓰는가"입니다.
 
보드게임 커뮤니티 (해외에서는 포럼이라고 하죠)에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소수입니다.
이런 궁금증이 생겨야겠죠?
"사람들은 왜 (리뷰처럼 긴) 글을 쓰지 않을까요?"
 
위에서도 얘기했 듯이, 글은 잘 쓰는 게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긴 글을 쓰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기술은 없더라도 글은 쓸 수 있지만 시간이 없다면 절대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저도 글을 꾸준하게 쓰는 편인데,
모임 후기 한 편 쓰는 데에 3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마이 리틀 도미니언"이나 "반지의 전쟁을 글로 배웠습니다" 연재 같은 경우는
한 편 써서 올리는 데에 5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사진보다 텍스트 위주로 쓰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있고,
읽고 쓰고 고치고 이런 작업들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렇 듯, 글쓰기에는 시간과 노오오오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장에서 물건을 찍어내 듯이 쉽게 쉽게, 빨리 빨리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이 게임에 대해 리뷰를 써야겠어!"
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한 개인이 그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했거나,
또는 (저처럼) 정기적으로 리뷰를 쓰는 사람한테 소재로서 하나가 걸려든 것일 겁니다.
 
 
자,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결론을 내겠습니다.
한 개인의 입장에서 굳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서
부정적인 리뷰를 쓸 이유가 없습니다. (못 쓰는 게 아니라 안 쓰는 거.)
그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한 번이라도 더 하거나 그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리뷰를 쓰는 게 더 낫죠.
 
그러면 후로 전문 리뷰어는 어떨까요?
유명인이 아닐 때에는 자신의 의견 피력이 자유롭지만
어느 수준을 넘어서 한 업계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사람이라면 말과 행동에 제약 아닌 제약이 걸립니다.
보드게임 산업도 출판산업이기 때문에 퍼블리셔들은 리뷰어 카피를 준비해 놓고
유명하거나 자신들과 가깝게 지내는 리뷰어들에게 보내주고 평가를 기다립니다.
리뷰의 독자들의 반응도 있지만,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퍼블리셔들과의 관계도 리뷰어의 태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죠.
 
 
제가 알기로는 보드게임긱에서 리뷰를 쓰면 바로 등록이 되지 않고 관리자의 승인 후에 게시가 됩니다.
별 건 아니지만 보드게임긱에 이미지나 파일을 올렸을 때보다 리뷰를 작성했을 때에 긱골드를 더 받습니다.
리뷰 하나에 들어가는 작성자의 자원 (시간, 노력)을 실제 돈은 아니지만 긱골드로써 인정을 해주는 것이겠죠.
그리고 리뷰는 파급력이 크므로 그만큼 더 신중하게 작성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게 아닐까요?
 
 

 
 
32회가 있는 주말에 모임이 두 번 열렸습니다.
 

왜 모임이 두 번 열렸죠?
왜 모임이 두 번 열렸죠?
 
한 주에 모임 후기를 두 번 쓰는 게 힘드네요. ㅠ (그러니까 짧게 써!!)
 
 
지난 주에는 새로운 분이 오셨습니다.
서울 개봉에서 모임을 하고 계신 뜨오오오 님 ("오"자가 몇 갠지 헷갈렸습니다;;;).
 
다들 늦으시는 것 같아서 뜨오오오 님께 4시 넘어서 오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제가 갑자기 오전 일이 취소되는 바람에 검은고양이 카페에 일찍 도착해 버렸습니다.
할 게 없었는데 검은고양이 카페 매니저 님이랑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나눠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계는 보고 있었죠. ㅡㅅㅡ;;)
 
 
4시가 조금 지나자 물천사 님이 가장 빨리 오셨습니다.
그래서 두 명이니까...
 
 
1.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Intrigue
 
 
도오오오미니언!
기본판은 너무 많이 했으니 인트리그로.
 
 
 
액션 부스팅 해주는 카드도 없고 좋은 캔트립 카드도 없어서 엔진은 안 될 것 같았습니다만...
Minion 하수인 (미니언)이 있네요?!
그럼 된 겁니다. ㅋ
제가 오죽하면 "Dominion (도미니언)"은 "Do Minion (미니언을 해라)"라고 했겠습니까.
하수인을 빨리 가려면 핸드에 5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은화나 Bridge 다리를 찍고 올라가야 하는데요.
액션이 박한 경기이기 때문에 터미널 카드를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액션을 잡아 먹으니까요.
 
저는 은화 2개, 물천사 님은 은화 1개와 다리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저와 물천사 님은 5원이 되자마자 Upgrade 개선부터 구입했을 겁니다.
물론 하수인이 좋지만 중반부터 하수인끼리 붙이려면 초반부터 저효율 카드들을 없애놔야 합니다.
동화를 제거하고 사유지는 은화로 바꿔놔야죠.
개선을 아마도 2장 돌리면서 덱을 압축했던 것 같고요.
하수인은 거의 5 : 5로 가져갔을 겁니다.
 
저는 은화 몇 개를 4원짜리 다리로 바꾸고 (다리가 필요해서 그런 건 아니고 5원짜리까지 올리기 위해서 선택한 겁니다)
그걸 또 개선으로 바꾸고 그걸 또 Harem 하렘으로 바꿨습니다.
하렘이 2원의 가치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2점이 중요했습니다.
속주를 4 : 4로 가져갔을 때에 나머지 승점을 하렘으로 채우려는 것이었죠.
 
덱이 얇아서 빠른 시점에 8원이 만들어져서 속주를 달렸습니다.
나중에 개선으로 5원짜리로 바꿀 때에 Saboteur 파괴공작원 1장을 선택했는데,
이걸로 물천사 님의 속주를 깨서 점수를 낮추거나,
하수인을 깨서 하수인 엔진을 무너뜨릴 생각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속주 1장 깼던 것 같네요. ^^;;
 
거의 끝나갈 때 즈음에 뜨오오오 님이 오셨고요.
속주 차이 때문에 제가 승리했을 겁니다.
 
공작령 - 공작 러시를 안 한 이유는
물천사 님이 파괴공작원을 선택하셨을 경우에 공작령과 공작 중에 어느 한쪽 비율이 깨져 버리면
그 전략이 실패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속주로 갔습니다.
 
 
 
 
2. 몰타의 관문 + 몰타의 관문: 특별한 카드들 Die Portale von Molthar + Die Portale von Molthar: Sonderkarten
 
 
에피아. 님이 늦으신다고 하셔서 (우리는 늦으면 버리는데...?)
시간 때우기로 가벼운 게임을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프로모 카드까지 가져오셔서 섞어서 했습니다.
 
소원의 식탁은 제가 잘못 알고 1장만 버리고 채우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4장 모두 버리고 다시 채우는 거라고 합니다.
훨씬 강력한 건데 물천사 님께 죄송하네요. ㅠㅠ (어쩐지 0점이더라...;;;)
다이아몬드 붙여서 아무 숫자로 쓰는 건 맞게 했습니다.
 
드워프 아재들과 날아오르는 주작의 도움을 받아서 잘 풀렸습니다.
신데렐라 요정 할매 4점이 컸네요. ㅎ
 

 
 
 
 
3.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에피아. 님이 오셔서 바로 테라포밍에 들어갔습니다.
모두가 룰을 알고 있어서 바로 시작했고요.
이번엔 각자 기업을 선택해서 했습니다.
 
에피아. 님은 나무 7개로 숲 만드는 기업이고,
저는 20원 이상의 카드를 플레이하거나 프로젝트 할 때에 4원 돌려받는 기업. (별로 안 좋던데... ㅠㅠ)
 
마침 핸드에 비싼 카드들이 많이 들어와서 능력을 써보긴 했는데...
그 사이에 다른 분들은 저렴한 카드를 여러 장 내리면서 발전하더라고요. ㅠ
 
이미 누가 어떤 마일스톤에 들어가실지 정해진 듯 한... (안 될 거야, 아마 난... ㅠㅠ)
 
이날 멍멍이 (또 멍멍이가 ㅠㅠ)를 정말 빨리 내려서
마커를 12개나 올려봤습니다.
 
거의 끝날 때 즈음에 돈이 많아서 도시를 건설하려고 했는데,
물천사 님이 끝내버리셔서... ㅠㅠ
 
카드 점수로만 25점 정도 얻었지만 마일스톤 다 놓치고
제 돈 내고 들어간 어워드에서 물천사 님이 메이저 드시는 바람에 손해가 컸습니다.
 
앞선 두 분과 점수가 꽤 많이 벌어졌네요.
 

 
 
 
 
4. 루이 14세 Louis XIV
 
 
뜨오오오 님이 적극적으로 원하셨던 루이 14세를 했습니다.
제가 여러 번 가져오려 했으나 인원이 안 맞거나 다른 게임에 밀려서 계속 못 했거든요.
이날 4명이 되어서 할 수 있었습니다.
2명부터 4명까지 가능한 게임이긴 한데 해보면 4명 아니면 별로 거든요.
영향력 요소가 있어서 사람은 많아야 하고,
3명이 하면 한 명만 시작 플레이어를 2번 해야 해서 그 플레이어가 불리합니다.
 
첫 라운드에 약간 삐걱해서 미션을 1장밖에 못 했습니다.
완수한 미션 카드 1장이 5점이어서 이 게임에서 절대적으로 큰 점수거든요. ㅠ
그리고 다른 분들이 영향력 카드를 추가로 얻거나 간보기 (?) 능력을 가진 미션을 완수하시는 바람에
가장 중요한 2단계에서 저만 턴을 빨리 마치고 다른 분들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탈탈 털리며 칩을 여기 저기 빼앗겨서 힘들었습니다. ㅠ (정치에 끼려면 간잽이가 되어야 하는 건지...)
 
문장 칩을 많이 획득한 뜨오오오 님이 이기셨습니다.
 

 
 
 
 
5.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뜨오오오 님이 먼저 가셔야 해서 짧은 게임을 골랐습니다.
2판 룰로 했고요.
 
뜨오오오 님은 대놓고 건물 러시를 하셨습니다.
저는 1라운드부터 시장 건물을 (예측해서) 잘 집어가서 시장 단계 때에 점수를 잘 빼먹으려고 했습니다.
특히, 시장 단계에서 안 싸우려고 혼자만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품 위주로 골랐습니다.
이거 덕분에 3라운드까지 점수를 잘 얻었습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린 건 영향력 높은 상품을 잡느라 시장 단계에서 수입이 적었다는 것이었죠.
4인이어서 5라운드에 (빨리) 끝날 것 같아서 이 전략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4라운드에 뜨오오오 님이 4개짜리 닭을 가져가서 놓으시는 바람에
줄곧 닭집 프렌차이즈 1위였던 스켈칡힌이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동네 상권 무너지는 소리...)
그래서 저는 4개짜리 양배추를 집어서 에피아. 님을 3위로 내리고 제가 점수를 먹었습니다. ^^;;
 
뜨오오오 님의 건물 러시 때문에 역전을 허용했는데요.
예상치 못 하게 건물 더미가 다 떨어지면서 4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가 되었습니다.
다들 돈이 없고 핸드에 카드가 있어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돈 주는 건물을 미리 지어놔서 요걸로 귀족들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값싼 귀족들을 계속 놓은 덕분에 뜨오오오 님과 동점이었는데,
돈 3루블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유지비가 있는 상품 카드 규칙을 놓고 뜨오오오 님과 의견 차가 생겨서 게임이 잠시 중단되었는데요.
일단 제가 아는 규칙으로 진행을 했고, 이 게임의 퍼블리셔인 한스 임 글뤽과 지-맨 게임즈에 메일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아마 직원들이 에쎈 슈필 끝나고 휴가 중일 것 같네요.)
부디 제가 알고 있던 규칙이 맞길 바라며... ^^;
 

 
 
뜨오오오 님이 먼저 가시고
남은 저의도 게임을 더 하려다가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맥으로 갔습니다.
개봉이면 그래도 가까운 편이니 일요일에 시간 나시면 종종 놀러와 주세요. ㅎ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네요?!
 

언집배 각?
 
 

ㅇㅈ?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6년2018. 1. 11. 07:00
할많하않
 
 
...
 

 
 
1. 도미니언 Dominion
 
 
Frozenvein 님께 Throne Room 알현실 쓰는 법 알려 드리며 기본판만으로 한 게임.
 
 
 
 
2.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 Dominion: Intrigue
 
 
섞어서 첫 번째 경기.
 
 
괜히 실험실로 시작해서 짐.
 
 
두 번째 경기.
 
 
Moat 해자로 우주 방어 성공.
 
 
 
 
3.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진지한 게임에서 직접적인 인터랙션 짱 시름.
보복성이면 더 시름.
그래도 블러드 레이지보단 나음.
아무튼 카드 서로 잘 보이게 뒀으면.
 

 
 
 
 
4. 임호텝 Imhotep
 
 
임호레또 (임호템 + 컬러레또)인 듯.
 

임호
 
 
개인적으로 계산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
일반 사람들에겐 파티 게임이지만 알파고끼리 하면 초전략 게임 될 듯.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머리 안 쓰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음. (어차피 마음대로 안 됨)
너는 임호 나한텐 불호.
 

 
 
 
 
5. 컬러레또 Coloretto
 
 
술잔을~ 부딪히며
탄.탄.탄.
 
 
 
 
6. 위저드: 20주년 판 Wizard: Jubiläumsedition
 
 
도중에 집에 가고 싶을 만큼, 역대급으로 말림.
후반에 홧김에 5, 6트릭 부르고 성공시켜 겨우 따라잡고 겨우 꼴찌는 면함.
 

 
 
 
 
끗.
Posted by Mounted Cloud
(새벽까지 번역 및 한글화 작업하고) 집에서 쉬려던 토요일이었는데,
급결성된 토요일 모임...
 
장차 마련할 (크고 아름다운;;;) 타이레놀 토요 모임의 신호탄이 될 수도... 끙...
 
 

 
 
1. 도미니언 Dominion
 
 
늦잠 자서 10분 정도 늦었는데 이미 물천사 님과 Frozenvein 님이 한 게임을 하고 계셨습니다.
 
 
 
 
2.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몸풀기로 한 가벼운 게임.
Frozenvein 님이 하실 줄 알지만 왠지 잘못 알고 계실 수도 있는 룰을 찾아드리기 위해 선택.
역시나...;;;
와이어트 어프 카드로 퍼가는 능력과 정산할 때 돈 분배 룰을 잘못 알고 계셨던... ^^;;
 
첫 라운드는 물천사 님이 $7,000정도 가져가시고, 저는 $4,000원...
두 번째 라운드에 대박쳐서 제가 한 방에 $15,000!
세 번째 라운드에 $11,000 먹고 게임 끝!
 

 
#돈 #현상금 #성공적
 
 
 
 
3. 토레스 Torres
 
 
AP (허용) 시스템 게임 중 거의 추상전략인 토레스.
K & K 콤비가 내놓은 게임들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물천사 님이 아직 못 해보셔서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카드 운빨을 없애기 위해서 마스터 버전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스터 카드는
* 첫 점수계산 때에 서로 다른 4개 성에 각각 자신의 기사가 1개 이상씩 있으면 5점,
* 두 번째 점수계산 때에 서로 다른 5개의 성에 ... 15점,
* 세 번째 점수계산 대에 서로 다른 6개의 성에 ... 30점.
 
1페이즈의 턴 순서는 저 - Frozenvein - 물천사.
2페이즈에 쓸 5번째 기사를 미리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 큰 성의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3명 모두 왕 보너스와 마스터 카드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1페이즈의 종료 시의 상황
 
 
두 번째 페이즈의 턴 순서는 물천사 - 저 - Frozenvein.
3페이즈에 쓸 6번째 기사를 미리 추가했습니다.
제가 만드는 큰 성에 다른 분들이 달라붙었지만 저는 저만의 길을 가는 걸로.
3페이즈에서 선은 잡지 않을 만큼 적당한 점수를 얻고,
그리고 최상층을 방어하기 위해서 꽤 장고했습니다.
일부러 최상층을 비워놓고 그 옆에 한 층 낮은 블록에서 대기타고 있습니다.
견제를 당하더라도 점수가 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물천사 님한테 맞는 게 낫다 싶어서
Frozenvein 님의 이동경로를 막으면서 다른 미션을 수행할 기사 하나를 땅바닥에 내려놨습니다.
이 녀석에 3페이즈에서 엄청 큰 일을 하죠. (큰 그림!!)
 

2페이즈의 종료 시의 상황
 
3명 모두 마스터 카드 보너스를 얻었지만 물천사 님이 실수로 왕 보너스를 놓치셨습니다.
 
 
세 번째 페이즈의 턴 순서는 Frozenvein - 물천사 - 저.
제가 원했던 대로 제가 선이 아니었습니다. (계산 성공!)
Frozenvein 님이 1칸짜리 성에 올라가시려다가 액션 포인트가 부족해서 바로 앞에서 멈추셨습니다.
Frozenvein 님이 먼저 올라가셨다면 제가 그 성을 확장해서 따라 올라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아까 그 기사로 두 성을 끼고 2AP만으로 이동해) 앞질러 달려가서 그 성에 올라가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성이 현재 7개밖에 없어서 제 6번째 기사가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성이었습니다.
이젠 Frozenvein 님이 마스터 카드 보너스 점수를 얻는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올라간 성을 확장하지 못하게 다른 성을 연장해서 차단했습니다.
 

3페이즈 종료 시의 상황.
 
아무도 왕 보너스를 얻지 못했고, 물천사 님과 저만 마스터 카드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성 #큰그림 #성공적
 
 
 
 
4.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머리를 식힐 겸,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했습니다 (?).
 
턴 순서는 Frozenvein (장인) - 물천사 (귀족 & 따봉) - 저 (건물).
 
첫 라운드 첫 장인 단계에서 7루블짜리 장인이 2장 나와서 Frozenvein 님이 3루블정도 이득을 보고 출발했습니다.
건물 단계에서 천문대가 나와서 제가 또 천문대를 먹고 시작. (냠냠)
천문대 능력으로 장인을 봤는데, 6루블짜리...;;; (그래도 키...입... ㅠ)
그런데 Frozenvein 님이 첫 라운드부터 하드코어 건물 러시를... 앙대 (이러면 물천사 님이 반사이익으로 이기는 각?)
 
3, 4라운드 즈음에 Frozenvein 님이 다음 라운드에 장인 살 돈까지 다 써가며 건물을 마구 구입하셨습니다.
이날 게임이 좀 이상하게 흘러갔던 게 다들 핸드 여유가 없었고 장인 카드들이 적게 열려서
게임이 평소보다 늘어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저는 게임이 빨리 끝나길 바라지 않아서 천문대로 귀족 더미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두 라운드에 장인을 가져와서 장인 수입은 가장 높았습니다.
 
건물 단계에서 점수 차이가 좀 벌어졌습니다.
저는 건물 점수가 없었거든요.
물천사 님은 귀족 수입이 가장 높았습니다.
 
6번째 라운드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장인과 건물, 귀족 모두 1장씩 남았습니다. ㅋ
 
저는 5라운드부터 돈이 남길래 17루블짜리 도서관을 지었는데,
이게 라운드마다 나와서 도서관 3장을 모두 건설했습니다. 이걸로만 15점!
그리고 거의 끝나가길래 (교환하기 위해서) 천문대 능력을 쓰지 않은 채 놔두고
돈과 점수를 모두 주는 교환 건물로 바꿨습니다.
 
틈틈이 귀족을 깔고 손에 가져온 덕분에 귀족은 이미 10종.
도서관 3개와 귀족으로 역전!
 

 
#천문대 #귀족 #성공적
 
 
 
 
5.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최근에 매우 핫한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박스 그림만 보고 별로인 줄 알았지만 외모와 게임성은 별개니까요.
 
비교적 규칙이 쉬웠습니다.
비유를 하자만 시즌스의 근미래 S.F. 버전 느낌?
함께 사용하는 게임 보드와 "환경"이 추가되었다 뭐 그 정도.
 
아무튼 화성에 지구인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건 실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고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화성 (경기도 화성 말고)으로 갈 사람들을 모집하기도 했죠.
 
 
이 게임을 하는 동안만 이 분으로 빙의를 할 수밖에 없는... 읍읍읍
 

화성에 녹색성장을!
 
 
처음이어서 비기너 버전으로 했습니다.
돈도 많이 받고 카드도 10장 받고요.
 
저는 카드 플레이할 때마다 1원씩 깎아주는 카드를 가장 먼저 내렸습니다.
18원짜리였지만 18번만 내리면 본전이니...
그런데 이 게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첫 라운드를 거의 버리는 게 좋은 선택일지 알 수 없었습니다.
 
 
TR을 많이 올리지 못해서 초반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환경 변화에 기여하고 TR을 열심히 올리셔 수입이 계속 올라갔는데... ㅠ
대신에 녹화를 많이 하고 (역시 녹색성장!) 도시도 적당히 건설해서
나중에 마일스톤 점수를 얻을 때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기도 잘 나와서 열로 바꾸면서 화성의 온도를 올리는 데에 잘 썼고요.
점수가 있는 카드도 잘 깔아서 (애완동물 카드 보너스를 포함해서) 카드만으로 19점을 얻었습니다.
 

 

 
#화성 #녹색성장 #성공적
 
 
 
 
6.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 Dominion: Intrigue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는데 집에 일찍 들어가기 싫어서 (?)
세 명이서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Gardens 정원이 있는데 3인 게임이어서 정원까지 염두하고 플레이했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오프닝에서 은화와 Steward 집사로 시작하고 덱을 줄이면서
Shanty Town 빈민가 + Council Room 회의실 + Conspirator 공모자를 기반으로 엔진을 만들어 돌렸을 텐데요.
아무튼 3인플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2인플 때보다 4장이나 더 많은 정원이 저에게 가장 큰 변수였습니다.
 
시작은 은화와 Ironworks 철공소로 해서 다음 사이클부터 철공소로 액션 카드를 집어오는 전략이었습니다.
빠르게 5원을 만들 필요가 없어 보였거든요.
그리고 철공소가 있으면 나중에 정원 러시 할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거까지 생각해서 철공소를 먼저 갔습니다.
 
나중에 Scout 정찰병으로 사유지를 손으로 가져오고 Baron 남작으로 사유지 버리면서 +4원을 하려고
그 두 장을 여러 번 얻어왔는데, 굳이 정찰병까지 안 쓰더라도 남작과 사유지가 잘 붙어서 나오더군요. (되는 날!)
 
다른 분들은 금화를 찍을 때에 저는 회의실로 갔습니다.
저만의 큰 그림이 있었거든요.
 
빈민가 약간 그리고 회의실 2장, 공모자들 몇 장, 남작 1장으로 꽤 많은 카드를 손에 들었던 것 같네요.
구입 4회에 17원... 그러면? 정원 각?
다른 분들이
"아, 엔진 돌려서 속주 가려나 보다..."
할 때에 정원 4장을 한 턴에 쓸어 갔습니다.
 
다음 턴에 Frozenvein 님이 정원 2장, 물천사 님이 1장?
이런 식으로 제가 정원을 8장 정도 가져가니까 두 분이 "빠.리." (빠른 리겜)을 외쳐서 중간에 끝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제가 제 전략에서 정원을 배제했다면 덱을 줄이려고 집사부터 갔을 겁니다. ^^;;;
 
#엔진 #정원 #성공적
 
 
 
덱을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 Trading Post 교역소와 Upgrade 개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Nobles 귀족과 Courtyard 안마당, Market 시장으로 엔진을 돌릴 수 있고요.
그리고 아주 쓸 만 한 Bridge 다리와 Remodel 개조도 있고요.
 
3인플이어서 제 오른쪽에 앉은 물천사 님이 귀족을 구입하셔도 저는 견제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왼쪽의 Frozenvein 님이 귀족을 가시면 저는 Tribute 공물로 이득을 얻을 거고요.
 
제가 은화와 개조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사유지를 다른 걸로 바꾸면서 덱을 강화하고, 5원 이상 될 때마다 개선을 구입해서 동화를 뺐고요.
첫 번째 6원 타이밍에 금화를 사서 덱 구매력을 올리고 그 다음에 귀족을 2장 정도만 구입했습니다.
많이 가져오면 물천사 님이 공물 구입하실 것 같아서요.
 
Frozenvein 님이 귀족과 금화를 여러 장 가져가시는 걸 확인하고
제가 공물을 2장이나 구입했습니다.
귀족 - 공물 - 공물 이런 식으로 했는데
Frozenvein 님의 덱에 액션 카드와 돈이 많아서 + 액션과 + 돈을 주로 얻었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물천사 님과 점수가 비슷했는데,
거의 마지막 턴에 제 공물에 Frozenvein 님의 귀족과 재물 카드가 같이 걸리면서 +2카드 +2액션 +2원, 3종 세트를 얻었습니다. (대박!!)
이걸로 제 엔진이 돌아서 러시로 게임을 끝냈던 것 같고요.
제가 마지막 턴에 속주와 귀족을 구입한 덕분에 점수가 올라가서 물천사 님에게 10점 차 내로 이겼습니다.
 
#공물 #뽀록 #성공적
 
 
 
 
이리 하여 이날 한 게임을 다 이기고 (내가 전승을 하다니!!) 고기 사묵고 집에 돌아왔다는 얘기...
하지만 다음 날엔. 읍읍읍 ㅠㅠ
운을 하루에 다 쓰다니... ㅠㅠㅠㅠ
Posted by Mounted Cloud
취향 저격? 취향 철벽?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이따금씩 올라오는 주제 중 하나가 "취향"입니다.
"내 취향이 어떠네", "어떤 게임은 내 취향이 아니었네" 등등요.
일반적으로 어떤 사회가 발전을 하면 다각화의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으니
보드게임 취미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수요가 먼저든 공급이 먼저든, 어쨌거나 점점 더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죠.
자꾸 먹다 보면 입맛이 예민해지고 발달해서 더 세밀한 차이까지 구별하 듯이,
보드게임도 될 수 있으면 조금 더 내 취향에 맞는 것을 찾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 불순한 (?) 머리 속 한 곳에서 이런 질문이 나옵니다.
"혹시라도... 혹시라도 어떤 게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고 평가를 내렸으면 어쩌지...?"
라고요.
 
보드게임이란 게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보드게임에 대해, 비보드게이머들이 갖는 이미지와 우리가 갖는 이미지 사이에 간극이 어마어마하게 크 듯이,
때때로 우리도 어떤 게임에 대한 첫인상과 나중의 인상 사이에서도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게임이라면) 게임의 인상은 달라지게 되어 있고요.
또한 누가 설명을 해줬는지, 누구와 했는지, 또 그때 내 컨디션이 어땠는지에 따라서도
게임의 인상은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응, 한 번 해봤는데 별로더라. 내 취향 아니야."
라고 철벽을 치면 때에 따라서 정말 괜찮은 게임을 놓칠 수도 있다는 얘기죠.
 
이걸 뒷받침 (?) 할 수 있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꼬꼬마 시절 얘긴데요. (지금도 꼬꼬만데;;;)
보드게임 관련 알바를 하던 때에 A 회사를 통해 들은 얘기입니다.
 
보드게이머가 아니더라도 루XX브는 아실 겁니다.
그 루XX브 퍼블리셔가 우리나라에서 현재 그 게임을 유통하는 B 회사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꽤 예전 일이겠죠?
한 게임을 해봤는데 B 회사 사람들 반응이 별로였답니다.
그러자 그 퍼블리셔 사람이 딱 세 번만 하고 평가를 해달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다들 예상하시겠죠?
 
 
제 경우를 말씀 드리면, 아그리콜라 아시죠?
저 첫 게임 할 때에 (5인플이었고 일꾼 놓기는 거의 처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0점도 못 넘었습니다.
밥 먹이는 게 답답하고 별로 재미도 없었어요. ^^;;
그래서 주변 분들은 재미있다고 해도 저는 안 했습니다.
1년 정도 지나서 주변 사람들이 하자고 해서 다시 해봤는데 그때에도 비슷했습니다.
아마 한글판 나오고 나서 주변에 이 게임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자
저도 분위기 타서 같이 하면서 조금씩 재미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아그리콜라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부분이 재미있고 사람들이 이걸 왜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으로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라는 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다수가 소수를 깔고 뭉갤 때에 소수 측에서 이런 걸 쓸 수도 있지만
때에 따라서 자기가 쳐놓은 벽을 깨기 싫을 때에 방어수단으로서도 쓰는 것 같습니다.
자기를 지키는, 합리화하는 말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서로 소통을 끊는 말이기도 합니다. ("너랑 말 섞기 싫어.")
 
 
다수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신이 이른바 "평균"이나 "일반"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 취향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취향은 언제나 존중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 낯선 것, 어려운 것, 복잡한 것, 특이한 것을 접할 때에
자기에게 자기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전에요.
위에서 루XX브의 경우에 세 번이라고 했는데, 그게 반드시 세 번일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거나 좀 더 여유를 갖고, 마음을 열고, 눈과 귀를 열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너는 어떤 점이 좋았어?", "어떤 게 별로였어?"
서로 묻고 답하면서 다른 시각에서도 접근하면
자신이 이해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철벽 너머에 덩그러니 남긴 게임이
나의 인생 게임일 수도 있거든요. ^^;
 
 

이해와 소통부터 하심이...
 
 

 
 
지난 모임에 참석자가 적었습니다.
요새 번역 작업에 몰두하느라 시간 가는 것도 몰라서 지난 주말이 올해의 마지막 연휴라는 것도 잊고 있었습니다. ㅠ
(어떤지 사람들이 없더라...)
 
 
오후 3시에 검은고양이 카페에 도착하자 Frozenvein 님이 계셨습니다.
둘이서 할 게임이... 할 게임이...
 
 
1. 도미니언 Dominion
 
 
그렇다면? 도미니언!
제가 고른 게 아니라 Frozenvein 님이 고르셨다는 거.
지난 주에 마녀한테 크게 당하시고 죽음에서 돌아오신 듯. (역시 사이어인은 죽었다가 살아나야 강해지는...)
Frozenvein 님이 플레이하시는 속도가 꽤 빨라지셔서
물천사 님이 오실 때까지 무려 3게임이나 했습니다.
 
첫 경기에는 예배당이 있었던 것 같고요.
아직 Frozenvein 님이 예배당을 일찍 사는 것에 대한 이점을 잘 모르셔서
이번에도 중반으로 넘어갈 때 즈음에 구입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프닝 때에 예배당을 구입하면 세 사이클 정도 돌린 후에 덱이 최적화되어 버리죠.
제가 은화 2장도 폐기하는 걸 보고 놀라신 듯.
여유가 있다면 이정도로 덱 효율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금화니까요. ^^
 
 
두 번째에는 마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다음에 Frozenvein 님이 정원 쓰는 걸 알고 싶다고 하셔서
세 번째 경기에는 정원을 쓰기 좋도록 왕국 카드를 세팅하고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마이 리틀 도미니언 연재의 정원 편에서 썼던 것 같은데요.
일정 기간 동안 덱을 안 망가뜨리고 정원을 쓸어담으려면
덱에 카드가 가장 많을 때에, 즉 셔플이 일어난 직후부터 정원을 가져와야 합니다.
저는 그 시점을 계산해서 한 턴에 정원을 2, 3장씩 가져올 수 있도록
일종의 시한폭탄 타이머를 설정해 놓습니다.
그래서 그때가 되면 갑자기 몇 턴 동안에 정원을 6장 가까이 쓸어 담습니다.
상대가 이걸 파악하고 따라하면 정원을 4 : 4로 나눠가져서 (공작령을 사는) 운영 싸움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원 개수 차이 때문에 판세를 가져오게 됩니다.
제가 정원을 6장 정도 가지고 있었고,
시장의 남는 구입으로 동화를 찍고,
작업장으로 중반부터 가져온 관료로 은화를 덱에 엎으면서 상대 핸드 견제
이런 식으로 50장 이상의 덱을 금새 만듭니다.
이정도 되면 상대가 속주를 정말 빠르게 사서 끝내지 않는 한, 이길 수 없게 되죠.
저는 속주를 안 살 거니까요. ^^;;
 
 
제가 기본판 삼대장으로 꼽는 예배당, 정원을 알려드렸는데,
다음에는 덱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알현실을 가르쳐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2.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바로 새 게임 들어가기 좀 그래서 제가 항상 하는 그 게임 (?)을 권했습니다.
알고 보니 Frozenvein 님은 아직 모르시더군요. (거의 교양필수 게임인데...)
러시아 짜르국 시절 얘기를 시작으로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옛날 옛날에 표토르가 살고 있었어요~)
 
처음 하시는 Frozenvein 님께 어드벤티지를 드렸습니다.
무작위 2장을 고르게 했는데, 하필이면 장인과 귀족...
저는 건물, 그렇다면 물천사 님은... 따... 따봉?
 

물천사 님이 좋아합니다?
 
플레이 순서는 Frozenvein - 물천사 - 저였습니다.
첫 라운드의 장인 단계에서 물천사 님이 무려 3원을 절약하고 시작했습니다.
건물 단계에서 천문대가 나와서 제가 바로 구입.
그 단계에서 천문대 효과를 써서 장인 더미를 봤는데,
오오옷! 3루블짜리 럼버짹 (나무꾼)?!
하지만 안 좋은 걸 드로우한 것처럼 메소드 연기... 내면 연기... (후훗)
그런데 귀족 단계에서 큰 언니 (?)가 나왔는데 Frozenvein 님이 바로 구입하시면서 (돈이 있었어??)
1등이 정해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은 재미있게 흘러갔습니다.
로이 님의 영이 깃든 물천사 님이 건물 러시를 감행.
그런데 본의 아니게 물천사 님이 모으는 건물을 (트레이딩 건물을 내리려고) Frozenvein 님이 한두 개씩 끊으셔서
물천사 님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천문대가 2장이나 됐는데,
하나는 쓰고 하나는 1점으로 먹는 용도가 되어서 좀 낭비했습니다.
그 중 하나를 트레이딩 건물로 바꿀까 고민을 계속 했는데
망설이다가 정신 차려보니 이미 품절... ㅠㅠ
 
큰 언니의 가호로 트레이딩 건물도 내리시고 장인도 밀리지 않는 Frozenvein 님은 깡패였습니다.
물천사 님과 제가 귀족 종류 보너스로 역전을 시도하려 했으나
마치 누가 탄이라도 짜온 듯이 Frozenvein 님에게 맞게 카드가 나왔습니다. ㅠㅠ
 
마지막 라운드에 Frozenvein 님이 술집 2장을 풀로 써서 20루블을 10점으로 바꾸시고... ㅎㄷㄷ
저는 천문대 빨로 귀족 10종을 모으는 데에 성공했으나
5루블이 부족해서 손에 남은 귀족 1장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최종 스코어는 Frozenvein 님에게 4점 뒤쳐져 2등... ㅠㅠ (5루블!!!!)
 

건물 러시가 또 한 사람을...
 
 
 
 
3. 다섯 부족 Five Tribes
 
 
그 다음으로, 제가 요청한 다섯 부족입니다.
오부족이라고 하는데, 저는 왠지 다섯 부족이라고 읽어야 뜻이 더 명확하지 않나 싶네요. (이것도 취향 차이인가요? ㅋ)
 
아무튼 아라비아의 여러 미플을 써서 점수를 모으는 게임인데, 베이스가 만칼라입니다.
만칼라를 사용한 게임들 중에 유명한 게 Trajan 트라야누스도 있죠.
 
이 게임은 득점 루트가 많은 편이어서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처음 몇 번은 특이하게 합니다. ㅋ
이번에는 낙타를 안 놓고 하는 쪽으로.
 
두 분이 열심히 낙타를 놓고 야자수 심으실 때에
저는 첫 라운드에 가져온 (고관과 원로 들을 지켜주는) 지니 덕분에
흰색과 노란색 미플들을 모으면서 자원 카드를 좀 모았습니다.
죽지 않으니까 마음이 편하더군요.
그 지니 카드가 주는 점수도 나쁘지 않고요.
 
파란색 건축가로 원기옥 모아서 점수도 먹고. (힘이 부족하다! 고행수행자들아, 나에게 힘을 줘!! ㅠㅠ)
두 분도 건축가로 점수를 몇 번씩 드셨던 것 같았습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다섯 부족은 장고를 꼭 해야 하는 게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너무 대충대충 했던 것 같아요.
신의 한 수를 찾는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게임이 짧았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장고를 안 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지막 직전 라운드에서 암살자로 (+ 지니 카드 효과로) 한 플레이어의 고관을 2개 죽일 수 있었는데,
제가 고민고민 하다가 Frozenvein 님을 선택했습니다.
 
결과를 보니 물천사 님에게 약간 뒤진 2등... ㅠ
암살자 대상으로 물천사 님을 찍었으면 이긴 거였는데... ㅠㅠㅠㅠ
킹 메이킹을 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돈만 비공개여서 요게 변수네요.
 
 
 
 
4. 몰타의 관문 Die Portale von Molthar
 
 
물천사 님 덕분에 알게 되었고 지금도 좋아하는 몰타의 관문입니다.
한글판이 나오기 전에는 스플렌더 팬들에게
"그림이 구리다.", "칩이 안 들어 있다."면서 까였지만
그래도 휴대성 좋고 다양성도 있어서 좋은 평을 듣고 있죠?
 

칩이 안 들어 있어서, 칩송합니다... - 몰타 주민 일동 -
 
몰타의 관문은 저희 모임에서 무척이나 많이 한 게임들 중 하나입니다.
멤버들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날에는 제가 홀수 골렘을 빠르게 활성화했고 점수 적당한 것들을 집어가서 빠르게 점수를 쌓았습니다.
물천사 님은 언제나 그렇 듯이 드워프 사랑...
Frozenvein 님이 점수 높은 것들 몇 장을 활성화하셔서 먼저 종료 조건을 달성하셨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여서 최종 라운드 돌 때에 13점까지 올려놓으면서
Frozenvein 님이 집어갈 진주 카드가 없어지도록 한 번 갈아드리고... ㅋ
하지만 물천사 님도 마지막 턴에 13점을 달성하셔서 공동 승리했습니다.
 

 
 
 
 
5. 발레리아: 카드 왕국들 Valeria: Card Kingdom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신작을 해봤습니다.
미니 빌하고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도미니 빌인데 (도미니언 + 미니 빌)? ㅋㅋ
그렇다고 덱 빌딩 게임은 아니고요.
베이스는 완전히 미니 빌인데, 테마라든지 게임 종료 조건이라든 이런 게 도미니언 느낌이 살짝 납니다.
미니 빌을 도미니언 물에 잠깐 담갔다가 뺀 느낌. ㅋㅋ
 
물천사 님은 미니 빌에서처럼 특정 숫자에 몰빵을 하시면서 점차 숫자를 넓히셨고요.
저는 주사위 굴리는 걸 찬찬히 보니 낮은 숫자 몇 개가 꼭 필요할 것 같아서
낮은 숫자들을 하나씩 가져오고 나서 큰 숫자로 넓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4" 카드 1장 빼고 하나씩 다 모았던 것 같네요.
 
돈은 Frozenvein 님이 엄청나게 모으셨고,
저는 "1" 클레릭 덕분에 마나가 꾸준히 들어왔습니다.
 
두 분이 몬스터 사냥에서 경쟁하실 때에 저는 그냥 땅 사고... (여기서도 도미니언 플레이를...;;;)
그러다가 두 분이 남겨놓은 오르크 족장을 제가 지나가다가 막타 쳐서 먹고... ^^;;;
후반으로 가니까 돈과 마나가 많아서 도메인을 5장까지 샀습니다.
 
마지막에 공작 카드를 공개했는데,
제 것은 도메인마다 3점씩이어서 점수가 높았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승리...;;;
 

 
최근에 발레리아의 확장이 줄줄이 나오는 것 같은데요.
미니 빌 스타일이어서 저는 그다지... 음... 넵... 그렇습니다;;; (구매는 패스...)
 
 
 
 
6.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Intrigue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물천사 님의 추천으로 도미니언: 인트리그를.
Frozenvein 님도 콜!
추천 덱으로 했습니다. 빅토리 땐쑤!
 
왕국 카드 세트를 보니 퇴출될 아이들 얼굴을 보자 마음이 아팠습니다.
Great Hall 대회당, Scout 정찰병... (밥 잘 챙겨먹고 잘 살아라...)
 
 
Masquerade 가면무도회로 덱을 살살 줄이면서 5원일 때에 Upgrade 개선를 갔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하셨는데 차이점은 두 분은 Ironworks 철공소로 대회당을 집어갔다는 거죠.
저는 대신에 Harem 하렘을 몇 개 추가하면서 덱의 구매력을 올리고,
정찰병과 Bridge 다리로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나중에 동화가 거의 다 빠지자 Nobles 귀족을 많이 넣었습니다.
정찰병의 효율이 얼마나 올라갈지 예상이 되시죠? ^^;;
 
물천사 님은 개선으로 개선을 깨서 귀족으로 (한 번에 멋있게?) 올리시려고
초중반에 손에 5원과 개선이 잡히면 개선을 안 쓰시더군요.
개선을 쓰고 덱을 줄이는 게 좀 더 낫다고 봅니다.
 
게임은 러시로 끝났던 것 같고요.
제가 속주는 하나밖에 없었지만 귀족과 하렘이 많아서 점수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29 : 26 : 26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던 것 같네요. ㅎ (정찰병아, 안녕~~)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할로윈 때에 언집배나 실컷 했으면...)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