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11. 21. 07:00
마블 형님, 엑셀시오르
 
 

 
영감님 덕분에 덕질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 퍼스트 클래스 + 퍼스트 클래스: 모듈 G First Class + First Class: Module G
 
 
지난 주에 싸이구리 님이 요청하신 대로, 이번 모임에서는 퍼스트 클래스의 새로 나온 G 모듈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G 모듈은 카드 덱 형태로 나온 확장인데요.
룰북이 온라인에 있어서 새벽에 급하게 다운로드해서 읽었습니다.
포장을 뜯었을 때 이걸 어떻게 쓰는 건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던 것들이 룰북을 읽으니 말끔히 해결되었습니다.
G 모듈은 열차에 마술사가 탑승했다는 컨셉인 듯 합니다.
새 모듈에 마술사 카드들이 있는데요.
그 카드를 선택하면 오른쪽 사람이 두 장짜리 마술사 덱을 섞고 현재 턴인 플레이어가 그 중 한 장은 선택합니다.
마술사 덱의 카드는 초록색 마술사와 검은색 마술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자는 Goody (좋은 놈), 후자는 Baddy (나쁜 놈)입니다.
좋은 놈이 선택되었다면 좋은 놈 더미를 섞고 맨 위에서 3장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세 장 중에서, 현재 턴인 플레이어가 자신에게만 적용할 1장, 플레이어들 전부에게 적용할 1장, 그리고 효과 없이 버릴 1장을 원하는 순서대로 선택합니다.
나쁜 놈이 선택되었다면 나쁜 놈 더미에서 맨 위 카드를 가져와서 앞면의 내용을 자신에게만 적용하고 그 카드를 다시 뒤집습니다.
그 다음이 자신의 마커를 그 카드 위에 올려 놓죠.
이 카드의 뒷면의 “나쁜 효과”는 그 카드에 마커를 놓지 않은 플레이어가 관련된 행동을 할 때에 원래 효과 대신에 너프된 나쁜 효과를 적용해야 합니다.
나쁜 효과를 적용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마커를 놓아서 표시를 합니다.
나쁜 효과를 이리 저리 잘 피해서 게임 종료 시까지 자신의 마커를 놓지 않았다면 10점 감점당합니다... ;;;
 
이러한 재미난 효과를 가진 G 모듈과 기본판의 B 모듈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열차 경로를 연결하려고 했습니다.
보너스 점수를 주는 게임 종료 카드가 경로 카드에서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카드마다 점수를 주는 거였거든요.
마침 경로 카드의 능력을 2배로 올려주는 엽서 카드도 얻었고요.
그래서 엽서 카드들을 모으면 보너스를 주는 계약 카드도 집었습니다.
그런데 턴이 먼저인 싸이구리 님이 기관차와 엽서를 잘라 가시고 난 후에 더 이상 안 나오더라고요.
2라운드까지 사용하고 카드가 4장이 남는데 거기에 제가 필요한 카드들이 있었습니다.
제 기관차는 보드에 있는 나침반까지 가지 못해서 첫 번째 점수계산에서 돈을 하나도 얻지 못했습니다. ㅠㅠ
두 분은 6번째 칸인 우편차량까지 달고 차장이 앞으로 신나게 달려가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
 
중반엔 잘 풀려서 경로 확장하고 기관차를 전진시키고 계약 달성하면서 돈이 빵빵 터지고 있었습니다.
이대로만 가면 문제 없겠다 싶었는데요.
 
후반에 또 경로 카드가 게임에서 빠져서 거의 안 나온 겁니다.
턴이 먼저인 싸이구리 님이 또 잘라가시고... ㅠ
점수계산 때에 기관차를 전진시키는 효과가 있었지만 제 기관차는 더 이상 갈 수 없었습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ㅠㅠ)
돈이 많이 남아서 게임 종료 카드를 2장이나 샀고요.
 
싸이구리 님한테 5점 차로 졌습니다.
어우, 드러운 카드빨 게임.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skeil:
 
 
 
 
2. 케일러스 Caylus
 
 
그 다음으로 케일러스를 했습니다.
살벌하고 아주 매운 게임으로, 저도 처음 배울 적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과거에 10년 가까이 봉인했던 게임입니다.
두 분에게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2라운드인가 3라운드에서 제가 성을 건설하러 혼자 들어갔는데 두 분이 부집행관을 뒤로 당겨서 제가 자원을 못 캐고 성도 건설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두 분은 웃음이 나오셨는지 몰라도 저는 어이없고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당시 점수가 5 : 5 : 5였는데, 싸이구리 님이 “독점이라 이걸 꼭 막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두 분은 케일러스를 이날 처음하시는 거였는데...?)
그 여파는 오래 갔습니다.
제가 돈 총애를 찍을 계산으로 돈을 좀 미리 썼는데요.
돈이 게임 후반까지 계속 부족해서 운영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반대로 cain 님은 돈과 자원이 여유로워져서 성 건설에서 총애 보너스를 거의 대부분 가져가셨습니다.
제가 봤을 때에는 중반부터 cain 님과의 승점이 더 벌어져서 승패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얼마까지 좁힐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 그냥 끝까지 한 거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성 건설 메이저리티를 못 얻으니 대신에 건물을 올려서 남들이 주는 승점을 받아먹는 정도였습니다.
이것도 중후반 넘어가니까 건물들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빨아먹는 승점도 크지 않았습니다.
 
cain 님이 빨리 끝내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셨는지 부집행관을 앞으로 당기면서 게임 종료를 앞당기셨습니다.
버리는 행동처럼 될 수 있어서 손해가 있으셨겠지만 이미 승점 격차가 꽤 커서 그렇게 하셔도 나머지 두 사람이 따라잡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주거 건물을 지으면서 수입을 늘리고 나중에 명성 건물로 덮을 각을 재고 있었는데요.
게임 종료가 빨라서 아무도 명성 건물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최종점수는 cain 님이 67점, 제가 60점, 싸이구리 님이 56점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skeil:
 
 
 
 
3. 7 원더스 + 7 원더스: 지도자들 + 7 원더스: 아르마다 + 7 원더스: 원더 팩 + 7 원더스: 지도자들 기념 팩 7 Wonders + 7 Wonders: Leaders + 7 Wonders: Armada + 7 Wonders: Wonder Pack + 7 Wonders: Leaders Anniversary Pack
 
 
 
물천사 님이 오셔서 에쎈 슈필에서 구입해 오신 7 원더스: 아르마다를 했습니다.
cain 님이 기본판도 못 해 보셨지만 7 원더스 듀얼의 룰을 대강 아시니 지도자 확장을 기본으로 넣고 (?) 아르마다도 넣었습니다.
 
아르마다는 플레이어 보드를 추가하고 그 보드에 있는 4개의 트랙을 써서 추가 효과를 얻습니다.
트랙은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인데요.
각각 군사, 상업, 민간, 과학 건물을 건설할 때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그 트랙의 배를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빨간 트랙에서는 해전용 군사력을 얻고오.
각 시대의 종료 시에 기존의 군사 충돌 (해전과 구분하기 위해서 “육전”) 직후에 해전 군사 충돌을 해결합니다.
해전에서는 모든 플레이어의 해전용 군사력을 비교해서 꼴찌가 패배 토큰을, 그리고 가장 강한 3명이 차등적으로 승리 토큰을 받아갑니다.
해전의 승리, 패배 토큰의 점수는 육전의 것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제는 군사력을 버리고 배째라 플레이를 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노란 트랙은 돈을 받고 상대의 돈을 깎는 역할을 합니다.
다른 트랙과 다르게, 노란 트랙은 드래프팅에서 선택한 카드를 버리고 전진시킬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할 때에는 3원 받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초록 트랙은 먼 바다로 나가서 섬을 찾는 컨셉입니다.
그 트랙 두 칸마다 섬 더미에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랜덤으로 4장 이하를 보고 선택하는 거여서 운빨이 좀 있습니다만...
 
그리고 룰북에서 길드 카드 한 장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를 10점으로 제한했는데요.
아주 잘 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ㅎㅎ
 
물천사 님이 꽤 긴 시간 동안 cain 님에게 지도자 확장과 아르마다 확장의 룰까지 다 설명해 주시고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아르마다 확장이 들어가니 불가사의의 시작 자원으로 갈색 자원 (원자재)가 있는 쪽이 조금 더 유리해진 듯 합니다.
아르마다 보드에 있는 첫 칸은 모두 원자재를 요구하거든요.
그리고 초록 트랙에서는 돈을 요구하고, 노랑 트랙에서 돈을 버리게 하기때문에 돈 관리도 더 중요해졌습니다.
 
저는 (노잼) 기자가 뽑혔고요...
cain 님은 바빌론, 물천사 님은 페트라였을 겁니다.
뽑은 지도자도 그냥 그래서 좀 우울했습니다. ㅠㅠ
제 양쪽의 cain 님과 물천사 님이 회색 자원 (상품)을 갖고 계셔서 상업 건물로 상품 가격을 후려쳐서 낮춰서 게임 내내 잘 이용해 먹었습니다.
싸이구리 님은 빨강 트랙을 가장 앞으로 당기셨고요.
저는 1시대의 마지막 턴에 의문의 과학 카드가 들어와서 안 쓰려다가 초록 트랙이라도 전진시키고자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이게 나중에 얼마나 큰 효과를 불러올지 전혀 몰랐습니다!)
 
1시대 끝날 때에 물천사 님이 돈을 버리게 하는 카드를 내리셔서 제가 돈이 1원밖에 안 남게 되었고요.
그래서 두 번째 지도자를 버리고 3원을 받는 것을 강요당했습니다. ㅠㅠ
cain 님이 이웃한테서 자원 사는 룰을 잊어 버리셔서 1시대에 제 자원을 안 사가셨다고... ㅠㅠ
그 룰을 기억나기 해 드리자 저한테 돈이 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좀 애매한 상황이 되어서 자원이 부족해 불가사의를 못 짓고 있었죠.
돌과 흙이 많이 필요한데 돌이 막혀서 두 번째 단계를 못 가는... ㅠㅠ
2시대 마지막 턴에 쌍돌 건물이 들어와서 지었습니다.
돌이 너무 늦게 들어와서 세 번째 지도자 스티비 원더로 불가사의의 두 번째 단계를 올렸습니다.
맞을수록 강해지는 cain 님 지도자 때문에 두 번째 육전에서는 cain 님에게 지고 물천사 님에게는 이겼습니다.
해전에서는 계속 2등에서 타이여서 승점을 못 받았네요.
 
3시대에까지 의문의 과학 건물 3장을 제가 다 건설했습니다.
그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과학 기호를 1개 얻는 카드였는데요.
문제는 저한테 과학 기호가 하나도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3시대에 아무 과학 기호로 쓸 수 있는 과학자 길드 카드를 잡게 되었습니다. (4제곱 완성!!)
그 다음 턴엔가 과학 건물 3종류가 다 들어왔습니다.
제 기억으로 특정 과학 기호가 시대마다 1장씩 더 있어서 급하게 룰북을 달라고 해서 뒤적거렸습니다.
부록을 보니 3시대에는 육분의가 2장 있어서 육분의를 골랐습니다. (5제곱 완성!!)
바로 다음 턴에 나머지 육분의 건물이 들어온 게 아니겠습니까?!
제 믿음의 원기옥에 응답이 온 거였습니다. (응답하라, 싸이언스)
손6공: 미스터 물천사탄, 너야말로 진정한 세븐의 구세주다~~~~!!!!
 
드디어 꿈의 6제곱 완성.
게임이 터져 부렀습니다. ㅋㅋㅋ
 
79점으로 승리. (감사 또 감사)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skeil:
 
 
 
 
4. 로마의 위대한 도시 The Great City of Rome
 
 
그 다음에 물천사 님이 에쎈에서 사 오신 다른 게임을 했습니다.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했다던가 그렇습니다.
 
룰을 듣고 해 보니 사그라다에 쿼드로폴리스를 합친 느낌이었습니다.
라스트 윌이나 알케미스츠 (연금술 아카데미)에서처럼 2단계를 거쳐서 턴 순서와 자원을 결정합니다.
기본적으로 시작 플레이어 마커가 라운드가 바뀔 때마다 왼쪽으로 도는데요.
시작 플레이어부터 길다란 보드의 다섯 칸 중 어디에 줄을 설지를 결정합니다.
앞으로 갈수록 카드를 고르는 순서가 빠르지만 얻는 자원의 수가 줄어들죠.
저는 이 시스템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4명인데 타일 풀이 딱 4장짜리입니다.
턴이 늦은 플레이어에게 선택지란 게 없죠.
카드 풀에 카드 종류도 그렇게 많지 않고, 플레이어는 카드를 4 x 4 형태로만 놓을 수 있습니다.
시작 카드로 2장을 깔고 하고 14라운드 동안에 카드를 1장씩 받아 쓰니 딱 16장입니다.
프로모 카드를 포함해서 핸드에 여유 카드가 2장이 있긴 하지만 선택지는 여전히 좁죠.
뭔가 플레이어들을 움직일 공간이 없는 닭장에 가둬 놓고 억지로 드래프트를 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그래서 사그라다를 안 좋아했던 거였는데, 이 게임도 같은 느낌을 줬습니다.
 
점수 얻는 루트가 몇 개 있습니다.
그것들을 다 하라는 게 아니라 잘 되는 거 몇 개를 집중적으로 모아서 점수를 터뜨리라는 건데요.
문제는 이 게임에서도 퍼스트 클래스나 7 원더스 듀얼에서처럼 공개되지 않고 게임에서 제외되는 카드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모르고 믿음으로 특정 카드를 기다리다 보면 희망고문으로 말라죽는 경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날 4개의 더미에서 같은 카드 4장이 나온 경우가 있었고요.
제 미션 카드는 4종류의 특수 건물을 다 놓으라는 거였는데,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은 카드들 중에 특수 건물이 4장 정도 있었습니다.
특수 건물 4종류 중 2종류는 일찍 갖췄는데 나머지 2종을 못 모아서 미션을 실패했습니다.
기다리는 카드가 밑에 깔려서 안 나오거나 턴 순서에서 밀려서 잘리거나 하는 경우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급 게이머들에게는 이 게임이 어딘가 많이 모자란 친구처럼 보일 겁니다.
초보자들에게는 잘 먹힐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비슷한 느낌의 쿼드로폴리스의 근황은 어떤가요?
(하고 계신 분 있으면 손 좀 들어 보세요.)
 
이 게임에 대한 제 한 줄 평은 이렇습니다.
반찬이 몇 가지 없는 소문난 잔칫상, 선택지가 없는 억지 드래프팅 게임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skeil:
 
 
 
 
5. 사무라이 봉신 Samurai Vassal
 
 
그리고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킥스타터 게임을 했습니다.
카드 게임이었는데요.
레지스탕스: 쿠 느낌이랄까요?
차이점이라면, 플레이어들이 각자 동일한 카드 세트를 가지고 동시에 카드 1장씩 내서 승자가 승점을 가져가는 겁니다.
기본 전투력 이외에도 캐릭터간 상성 같은 것도 있어서 서로 심리전을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승을 하면 얻는 승점이 점점 많아집니다.
12점을 모으면 승리하는데요.
4연승 정도 하면 빠르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초반에 어렵게 5점 정도 모았는데요.
물천사 님이 몇 번 연승하시니까 게임이 끝나더라고요...;;;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재미있던 순간이 있었는지 잠시 회상해야 했습니다.
 
추가 할 캐릭터도 있고, 우리가 협상 같은 걸 했어야 했는데 빠뜨렸다고 물천사 님이 말씀해 주셨는데요.
글쎄요... 사무라이 ㅂㅅ 봉신 이걸 다시 할 기회를 줘야 할지...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skeil:
 
 
 
 
6. 드루이즈 Druids
 
 
다들 배가 고파서 짧은 카드 게임을 마지막 게임으로 골랐습니다.
메디치와 함께 제가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불명예 게임.
cain 님께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점수가 많을 때에 다른 분들이 5색으로 터져 죽으셔서 제가 고득점을 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안 죽고 잘 버텼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제가 이미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어서 다른 분들이 고득점 모으기 전에 이기고 있을 때에 (일부러 터져 죽어서) 끝내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습니다.
어쨌거나 4라운드 내내 한 번도 죽지 않아서 50점이 넘는 큰 점수를 얻고 승리했습니다.
드루이즈를 총 9번 했는데, 이번에 처음 이겨 봤고요.
사실, 아직도 제가 어떻게 이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 몰래 카메라였나요? ㅋㅋ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싸이구리 물천사 스케일 cain
1 4 11 21 -3
2 -3 10 24 11
3 20 5 1 -3
4 15 -3 8 13
총점 36 23 54 18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cain: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11. 14. 07:00
Django 장고
 
 

 
며칠 전에 카톡 방에 제가 툭 던진 말로 파장이 일어서 이 주제로 한 번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장고(長考)라는 것에 딱히 기준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30초도 길다고 느낄 것이고, 어떤 사람은 몇 분도 짧다고 생각할 테고요.
이런 질문을 던져 보고 싶습니다.
"장고가 필요하냐?"
그러면 저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대답할 겁니다.
전략 게임에서 계획과 계산은 필수이고, 저도 승부욕이 있어서 게임을 대충하는 꼴은 못 보거든요.
 
그러면 이렇게도 질문을 던져 보겠습니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시간도 자원이냐?"
이것도 당연히 "네"겠죠?
실력이 비슷하다면 시간을 더 들이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바둑이나 장기에서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총시간을 제한하는 것이죠.
동네 모임은 프로 대회가 아니어서 개개인이 소비하는 시간까지 관리하고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시간을 쓰면 나머지 사람들은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그런 관점에서 모임에서의 시간도 자원이라고 보는 거죠.
 
만약 다른 사람의 플레이가 내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 동안 내 전략을 세우면 됩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게임에서 인터랙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 사람이 무언가 수를 놓으면 나머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미리 생각을 해 두어도 그게 틀어질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아무튼 "몇 분, 몇 초를 소비해야 장고다"라는 기준은 없지만 내가 모임에서 쓰고 있는 시간은 공용 자원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장고를 철저히 금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로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쓰고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제때에 결정만 내려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을 꼭 내 주세요.
 
 

 
 
1. 도미니언 Dominion
 
 
12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Flora Lee 님이 제시간에 오셨고, cain 님은 10분 정도 늦는다고 하셔서
제가 Flora Lee 님에게 2인용 게임을 하나 알려 드리고 있으려고 했죠.
이게 이날 제가 저지른 아주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도미니언 설명 중에 cain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저는 cain 님에게 얼마 안 걸리니까 옆에서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죠.
처음 하는 사람에게 3인 게임부터 알려 주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처음 하시는 거여서 첫 번째 게임 세트로 골라 드렸습니다.
 
 
Flora Lee 님과 도미니언을 시작했고요.
저는 평소에 하던 대로 오프닝을 Remodel 개조와 은화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한주 전에 게임을 같이 하면서 Flora Lee 님의 플레이를 지켜 봤는데요.
도미니언 할 떄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생각을 길게 하시는 건지 아니면 계산은 끝났고 결정만 남았는데 망설이시는 건지, 턴당 소비되는 시간이 상당히 길더라고요.
어떤 분들이 보시기에는, 초보자고 처음 하는 게임이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는데요.
제가 도미니언을 꽤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쳐 봤는데, 이 "첫 번째 게임 세트"로 진행을 할 때에 평균적으로 이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계산이 있죠.
이날 첫 번째 게임이 거의 한 시간 정도 걸렸을 겁니다. (평소 걸리던 시간의 거의 2배?)
나중에 Flora Lee 님에게 여쭤 보니, 평소에도 생각하는 걸 즐기신다고 하네요.
 
덱 빌딩 게임이라는 게, 특히 도미니언은 설명만 들으면 엄청 쉬워 보이는데 운영이 어렵습니다.
하다 보면 마음대로 안 되어서 덱이 꼬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 카드를 구입할 떄에 망설이시는 게 이해는 됩니다.
제가 게임 도중에 Flora Lee 님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그려 봐도 틀릴 겁니다. 그냥 카드를 직접 써 보면서 하나씩 익히세요."
라고요.
Flora Lee 님이
"이게 좋을까? 아냐, 이게 좋은 것 같다!"
라며 십수 번 되뇌이시던 말들이 본인의 결정에 있어서 꼭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30-40분이면 끝나겠거니 했던 제 예상이 빗나가고 cain 님이 옆에서 꽤 긴 시간 동안 기다리시니 제 마음이 급해지고 지치더라고요.
 
도미니언을 하는 도중에, 감기 때문에 못 오신다던 싸이구리 님이 오셔서 게임 하고 가신다고 하셔서
옆에서 30여 분 기다리시던 cain 님과 2인 게임을 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두 분은 아래의 르 아브르를 숏 버전으로 하셨습니다.
Flora 님이 한 게임 끝나고 게임 정리하고 계셨는데, 저는 한 게임 더 하시는 게 낫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싸이구리 님과 cain 님이 이미 다음 게임을 시작해 버리셨고, Flora Lee 님께 새로운 게임을 알려 드리면 두 분과의 시간이 어긋나니까요.
 
두 번째 게임에서도 Flora Lee 님은 개조와 Mine 광산 등을 이용하여 엔진을 만드셨고요.
저는 Smithy 대장장이 2장으로 빅 머니를 했습니다.
금화를 여럿 찍어 넣은 빅 머니가 속도 면에서 훨씬 빠르죠.
후반엔 제 덱에 개조를 2장 넣고 클로징에 들어가서 첫 번째 게임보다는 빨리 끝낸 듯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Flora Lee:
skeil:
 
 
 
 
2. 르 아브르 Le Havre
 
 
제가 최근에 풀 게임만 해서 숏 버전 세팅을 일부 잘못 알고 있었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3. 노트르 담 Notre Dame
 
 
드디어 네 사람이 모여서 다음 게임을 골랐습니다.
제가 노틀 담 가져왔다고 하니 싸이구리 님이 그거 하자고 바로 선택하셨습니다. ㅎㅎ
 
Flora Lee 님에게 설명을 드렸고, cain - skeil - Flora Lee - 싸이구리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차로 메시지 토큰을 얻을 떄를 제외하고는 턴 순서가 상대에게 영향을 거의 주지 않죠.
 
싸이구리 님은 초반에 돈을 왕창 당기셨고, 저는 영향력 큐브를 당겼습니다.
cain 님은 병원으로 쥐를 꽁꽁 묶고 하셨는데요.
자원을 쫙쫙 당긴 두 사람은 전염병에 걸려서 큐브도 날리고 점수도 날렸습니다. ㅠㅠ
그리고 어쩌다 보니 싸이구리 님에게 마차 건물이 계속 넘어가서 B세트까지 메시지 토큰을 4개나 모으셨습니다.
A세트에서 공원에 이미 영향력 큐브 2개를 놓아서 추가 점수를 얻고 있었고요.
성당에도 들어가서 cain 님이 독점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저는 B세트에 들어가서 확실하게 안정화되었습니다.
세트마다 15-20점 사이의 점수가 들어왔습니다.
 
C세트에서는 전염병을 잘 관리한 cain 님이 공원에 영향력 큐브 4개를 갖추시고 승점 찍기에 들어가셨습니다.
 
최종 점수계산을 해 보니 cain 님이 마지막에 잘 하셔서 저보다 2점이 더 많아 승리하셨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Flora Lee:
skeil:
 
 
 
 
4. 카루바 Karuba
 
 
그리고 싸이구리 님이 가져오신 가벼운 게임을 했습니다.
2016년에 SDJ에 최종후보까지 올랐던 카루바라는 탐험 게임인데요.
각 플레이어가 동일한 세트의 타일들을 가지고 시작하고요.
그 중에 한 명이 자신의 타일을 랜덤으로 뽑으면서 게임을 진행해 갑니다.
그러면 나머지 플레이어들도 그 타일을 찾은 후에, 각자 그 타일을 자신의 보드에 배치하면서 길을 연결합니다.
타일에는 길이 있고 게임의 시작 시에 놓인 탐험가 마커들이 그 색깔과 일치하는 사원까지 도달하도록 길을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길을 만드는 걸로 끝나지는 않는데요.
탐험가가 이동하려면 뽑은/찾은 타일을 배치하지 않고 버려야 합니다.
그러니까 길 만들기와 길 이동하기의 균형을 맞춰야 한달까요?
 
각 탐험가 색깔마다 승점 토큰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먼저 도달할수록 더 높은 점수의 토큰을 가져갑니다.
너무 늦어 버린 탐험가를 위한 득점 방법도 있는데요.
보드에 놓은 타일에 보석 그림이 있으면 그 위 타일에 해당하는 보석을 배치합니다.
그리고 아무 탐험가가 그 타일에 정확하게 멈추면 그 보석을 획득합니다.
보석은 추가 점수를 주기 때문에 보석을 얻으면서 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더군요.
 
카루바는 음... 카르카손을 스트림즈처럼 진행한다는 느낌이었는데요.
꽤 괜찮은 가족 게임 같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Flora Lee:
skeil:
 
 
 
 
5. 펭귄 파티 Penguin Party
 
 
Flora Lee 님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카드 게임을 했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가져오신 펭귄 파티를 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Flora Lee:
skeil:
 
 
 
 
6. 컬러레또 Coloretto
 
 
네로에 있는 컬러레또 10주년 판도 했습니다.
두 번을 했는데요.
원래 규칙으로 한 번 했고, 점수 계산 카드를 뒤집어서 한 번 더 했습니다.
첫 게임은 제가 아슬아슬하게 이겼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목화를 많이 모으신 cain 님이 이기셨던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Flora Lee:
skeil:
 
 
 
 
7. 르 아브르 Le Havre
 
 
Flora Lee 님이 먼저 가셨고, 이날 오기로 했던 에피아. 님은 결국 오지 않으셨습니다.
(나중에 들어 보니, 전날 참석 댓글을 지우려고 했는데 잊어 버리셨다는군요...;;;)
아무튼 3명이 남자, 싸이구리 님이 르 아브르 3인플을 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저는 최근에 2인으로만 해 봐서 3인이 어땠는지 기억도 잘 안 나더라고요.
 
라운드도 좀 늘고, 건물 카드도 좀 늘었습니다.
2인 게임에서 못 봤던 카드들이 신기했습니다.
목재 건물의 나무 비용을 깎아 주는 제재소라든지, 제공소에 없는 자원을 2개씩 주는 암시장 부채를 탕감해 주는 지방 법원 등이 있었고요.
중요한 조선소도 하나 더 있었습니다!
 
턴 순서는 skeil - 싸이구리 - cain 순이었는데요.
초반에 제가 생선 더미를 가져와 버텨서 두 분에 비해 대출 수가 적었습니다만
턴 계산이 어려워서 배를 가장 늦게 건조하면서 음식 압박이 엄청났습니다. ㅠㅠ
첫 번째 조선소도 못 짓고, 그래서 배도 늦게 만드니 승리가 날아간 듯 했습니다.
제가 좀 손해를 감수하면서 두 번째 조선소를 제가 건설했습니다.
 
중반에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건물들은 제가 많이 건설했습니다.
석탄, 코크스, 강철 생산을 제가 꽉 쥐고 있어서 이용료는 많이 받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운회사를 cain 님이 잘라 가셔서 좀 아쉬웠지만 코코스와 강철로 선적이나 고급 배 건조가 가능해졌죠.
 
추가 점수를 주는 마을 회관과 은행은 다 잘렸지만 저는 호화 정기선을 건조할 수 있었습니다.
욕심 덜 부리고 배 3척에 선적을 2번 정도 해서 부채를 다 털었습니다.
지방 법원 덕분에 부채를 쉽게 털 수 있었는데요.
남은 부채 개수에 따라 얻는 효과가 정해져 있어서 건물과 법원을 오가는 순서도 중요했습니다.
 
저는 절대 못 이길 줄 알았는데, 소름이 돋았습니다!
건물과 호화 정기선의 파워로 간발의 차이로 승리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싸이구리 cain
건물 122 110 104
선박 54 48 10
추가 점수 - 은행 16 마을 회관 14
프랑 4 - 41
부채 - -7 -
총점 180 167 169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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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마지막 게임으로, 요즈음 싸이구리 님이 푹 빠져 있으신 푸에르토 리코를 고르셨습니다.
저는 꽤 많이 해 보긴 했는데, 경력에 비해 플레이 횟수가 적은 편이거든요. (100회 막 찍은...)
제가 랜덤으로 옥수수를 잡아서 제 왼쪽에 있는 싸이구리 님이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됐습니다.
밸런스 룰을 적용해서 제가 1더블룬 적게 사작하고, 수공업 공장 (?)과 대학의 비용을 맞바꿨습니다.
 
첫 라운드에서 싸이구리 님에 의해 건설을 할 때에 싸이구리 님과 cain 님이 건설막을 짓는 걸 보고 뭔가 잘 풀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생산을 늦추고 건설을 많이 하시겠다는 건데요.
두 분이 똑같이 잡으셔서 혜택이 상쇄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제 오른쪽의 cain 님이 시장을 자주 잡으셔서 저는 굉장히 편했습니다. ^^;;
두 분이 인디고 생산 체제를 갖추기 전에 저는 설탕이 나왔고요.
두 분이 인디고를 뽑았을 때에 저는 커피 생산 체제를 갖췄습니다.
저를 견제하시려고 선적으로 제 옥수수와 설탕을 배에 싣게 만드셨는데요.
제가 생산을 꾸준하게 하다 보니 그 알박기 (?)가 득점 엔진이 됐네요.
 
제가 채석장이 없었지만 돈이 많아서 그냥 정가로 지었습니다. ㅎㅎ
싸이구리 님이 채석장 4개, cain 님이 3개를 가져가셨고, 제가 마지막 남은 채석장만 챙겼습니다.
두 분이 건설막을 짓고 서로 개척자를 잡으셔서 건설막의 이점이 상쇄됐습니다.
저는 생산 체제가 일찍 갖춰져서 제 손으로 개척자를 잡을 필요도 이유도 없었거든요.
 
후반에 뭘 해도 제가 이득을 볼 정도로 제 체제가 잘 돌아갔습니다.
cain 님이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것 위주로 풀레이를 하니 싸이구리 님이 답답해 죽겠다는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ㅋㅋ
싸이구리 님은 견제하는 방법이 보여서 본인에게 이득이 없어도 견제를 하는데,
cain 님은 그게 안 보여서 본인에게 이득이 되지만 결과적으로 저한테 퍼주는 플레이를 하고 계셨거든요.
 
두 분이 채석장으로 대형 건물을 2개씩 건설하셨고, 저는 겨우 하나 지었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제 대형 건물이 활성화되는 걸 막으시려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일부러 시장도 안 잡으셨고요.
 
저는 그냥 항구의 효과로 추가 선적 점수를 많이 얻어서 그걸로 이긴 듯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원 없이 시원시원하게 선적해 봤네요. ㅋㅋ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싸이구리 cain 스케일
선적 5 12 30
건물 23 24 21
추가 세관 0
시청 8
주거지 4
요새 6
상인 0
총점 36 46 51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c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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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11. 7. 07:00
에쎈 퍼스트 맨
 
 

 
"우리 타이레놀은 2020년 전까지 에쎈에 모임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이름하야 에폴로 계획.
 
"에쎈의 돌맹이들은 줍지 말고 프로모들 좀 많이 가져다 주시게."
 
타이레놀은, 에쎈에 다녀온 "퍼스트 맨"이 될 닐 ...이 아니라 물 천사트롱을 에쎈에 보내게 되는데...
 
 

 
 
1.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힌터랜즈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Hinterland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12시에 키니 님과 저만 모여서 어김없이 도미니언을 꺼냈습니다.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앱으로 돌려서 얻은 거고요.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먼저 했던 것 같고, 오프닝으로 정말 오랜만에 2-5원 스플릿이 나와서 Cartographer 지도제작자와 Encampment 야영지를 선택했습니다.
키니 님은 Secret Cave 비밀의 동굴과 Monument 기념물을 선택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당연히 덱에 돈이 적어서 초반에 애를 먹었습니다.
비용이 낮은 카드들을 당기기 위해서 Engineer 공학자를 구입하느라 부채를 가져왔고요.
반면에 키니 님은 일찍부터 금화를 찍으셨습니다.
금화가 있어서 키니 님에게 야영지가 유리해 보였습니다.
제가 유리한 건 지도제작자 때문에 덱의 순환이 빠르다는 것이었는데요.
키니 님이 Fortune Teller 점쟁이를 구입하셔서 제 덱을 헤집으셔서 저는 셔플을 훨씬 더 자주 해야 했습니다. ㅠㅠ (이건 거의 멘탈 공격...;;;)
 
중반에 키니 님이 속주를 먼저 구입하시고 두 번쨰 속주도 키니 님이 구입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요행을 바라고 Prince 왕자를 먼저 선택했거든요. ㅋㅋ
제가 슬슬 망해가던 그때, 제 덱에 딱 한 장 있던 금화가 야영지랑 잘 붙어서 반납해야 하는 페널티를 물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당시에 덱 크기가 16장 정도여서 1/16 확률은 안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때에 금화를 선택하는 대신에 Charm 부적과 Horn of Plenty 풍요의 뿔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바란 요행은 키니 님이 먼저 성공시키셨습니다.
왕자에 기념물을 얹어서 턴 시작 시마다 +2원과 승점 토큰 1개를 받는 것을 말이죠.
저도 두 턴 뒤엔가 같은 것을 성공시켰습니다.
제 덱에 기념물들이 더 많아서 제가 승점 토큰은 근소한 차이로 더 많았습니다.
 
후반에는 지도제작자로 드로우의 질을 향상시켜서 다수의 야영지와 금화로 콤보를 터뜨려서 핸드를 풍족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부적이 주는 추가 구입이 더해져서 한 턴에 속주 2장을 두 턴 동안 각각 성공시켰고요.
나중엔 인 플레이에 7종 이상 깔고 풍요의 뿔로 속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초중반까지 잘 안 풀렸는데 야영지가 터지면서부터 매끄럽게 잘 됐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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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르카손: 사파리 Carcassonne: Safari
 
 
일찍 도착하신 cain 님이 옆에서 도미니언을 구경하셨고, 싸이구리 님이 도착하실 시각에 맞춰서 도미니언이 끝났습니다.
다음 게임으로 키니 님이 예고하신 카르카손: 482를 했습니다.
카르카손이 투 트랙 전략 (?)으로 원래 카르카손과 많은 확장을 발매하면서 한편으로는 스탠드얼론식 스핀오프 작품들을 내고 있습니다.
전세계 여행이라는 부제에 맞춰서 세계 여러 곳을 배경으로 하는 카르카손을 내고 있는데요.
이번에 사파리라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요즈음에 게임에 동물 붙이면 잘 팔리곤 하는데요.
카르카손에 단순하게 동물을 바른 건지, 아니면 괜찮은 작품인지 궁금했습니다.
 
플레이어의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를 늘려서 더 전략적인 수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미플을 놓는 것 이외에, 웅덩이를 만드는 것, 그리고 트럭을 이동시키는 것이 됩니다.
초보와 고수의 차이를 갈랐던 밭에 벌러덩 눕는 것이 사라졌고요.
 
숲에는 여러 동물 그림이 있는데 숲이 완성될 때에 숲에 사는 포유류의 종류에 따라 점수를 얻고, 추가로 새는 마리당 추가 점을 얻습니다.
길도 마찬가지로 완성될 때에 포유류 종류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되었습니다.
수도원 대신에 바오밥 나무가 등장했는데요.
바오밥 나무에 미플을 놓으면 웅덩이 토큰을 2개 얻습니다.
바오밥 나무는 기본판의 수도원처럼 8개의 타일로 둘러싸이면 미플이 회수되는데,
점수는 주지 않지만 웅덩이 토큰을 추가로 2개 줍니다.
 
이 웅덩이 토큰에도 포유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숲이나 길을 완성할 떄에 웅덩이 토큰을 지불해서 동물 종류를 늘리는 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기존의 타일에 웅덩이 토큰과 미플을 놓아서 점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토큰을 4개 붙여야 원 모양의 웅덩이가 되는데요.
각 웅덩이에서 첫 번쨰 - 두 번째 - 세 번째 - 4번째를 놓을수록 점수를 더 많이 받아서 눈치 싸움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트럭은 원하는 맵 테두리에 놓을 수 있는데요.
그 트럭이 있는 곳에 타일을 놓으면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다른 사람 턴에 내가 원하는 타일이 나왔을 때를 대처할 수 있게끔 이 룰을 추가한 듯 합니다.
 
사파리는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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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렝게티 Serengeti
 
 
원래는 제가 (며칠 지났지만) 할로윈에 맞춰서 게임들을 준비했는데요.
키니 님이 사파리로 모임을 시작하셔서 어쩌다 보니 아프리카 특집이 되었습니다. ㅠㅠ
시간 떼우려고 카드 게임을 고르기로 했는데 컬러레또 대신에 이걸 선택하셨습니다.
 
룰 설명만 들으면 부르지 말아야 하는 숫자를 절대 안 부를 것 같지만 실제로 해 보면 그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 나오거든요.
그 룰을 듣고 싸이구리 님이 웃으셨는데, 게임 중에 싸이구리 님이 그 어려운 걸 해내셨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잘못 입찰하신 걸 키니 님이 먼저 잡아내시더군요. ㅎㅎ
 
4인플이어서 재미없을까 걱정했는데요.
다른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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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피렌체의 제후들 The Princes of Florence
 
 
쿠웨이트박 님이 일이 일찍 끝나셔서 들르셨다가 저희가 당황해 하시자 5시에 맞춰서 다시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녹림 님이 도착하시고 5명이서 피렌체를 했습니다.
제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키니 님이 대신 설명해 주셨고요.
 
저는 가장 좋아하는 두 번째 플레이어였습니다!
전문가 카드가 6장이 남는데, 5명일 때에는 두 번째 플레이어가 다른 플레이어보다 1장 더 가질 기회를 가지거든요.
작품을 다른 분들보다 더 많이 할 것 같아서 첫 라운드부터 세게 나갔습니다.
광대에 돈을 아낌없이 썼습니다.
첫 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까지 광대를 낙찰받아 더블 제스터로요.
제가 이렇게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문가 카드의 요구 사항이 정말 잘 들어와서 겹치는 게 많았습니다.
종교의 자유만 있으면 거의 다 커버될 정도로요.
조경물은 공원과 호수만 필요했습니다.
저는 제스터만 받쳐주면 질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번째 라운드부터 조금 삐걱거렸습니다.
작품을 발표해야 하는데 건물 살 돈이 부족한 겁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대출을 해야 하는데, 키니 님은 트랙에서 마이너스로 가는 게 안 된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급하게 긱 포럼에서 검색을 했는데, 거기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룰북에서 안 된다는 말이 없으니까 되는 것이다.'
'BSW에서 그게 안 됐으니까 안 되는 것이다.'
라고요.
저는 엘리당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키니 님이 제가 전 라운드에 종교의 자유를 사 놓은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자유로 3점, 광대로 4점, 전문가 카드 5장으로 합이 12점이어서 작품 발표가 가능한 상태더라고요. ㅋㅋㅋ
 
건물 사는 데에 돈이 많이 들어갔지만 요구되는 것들이 적어서 돈을 덜 쓰면서 했는데요.
제 점수가 잘 안 났습니다.
아무래도 광대랑 건물 때문에 돈이 많이 나가서 그랬던 것 같네요.
 
뽑은 명성 카드가 좀 아슬아슬해서 저는 속이 타들어 갔는데요.
6번째 라운드에 최고 작품을 독식하려고 보너스 카드를 막 붙여서 (저를 갈아 넣어서...;;;) 제 마지막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라운드에 쓸 전문가 카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녹림 님이 고용 카드로 제 전문가 카드를 가져가시면서 갑자기 길이 열려 버렸습니다!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 고용 카드로 빼엇긴 전문가 카드를 다시 가져오면서 작품을 하면 다 해결되니까요.
 
또 그런데 마지막 라운드에 변수가 일어났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전문가 카드를 다 쓴 cain 님이 고용 카드를 구입하시러 계속 입찰금을 올리시는 겁니다. ㅠㅠ
제가 가진 건 900플로린이었는데, 이미 1,000을 넘었고... ㅠㅠ
더 부르면 저한테도 손해여서 1,300플로린에 양보했습니다. ㅠㅠ
 
결과를 보니 마지막에 경매에서 피터지게 경쟁했던 두 사람이 사이좋게 4등, 5등을 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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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
skeil:
 
 
 
 
5. 벨라티 Belratti
 
 
어느덧 오후 5시가 가까워졌고, 쿠웨이트박 님과 물천사 님 모두 도착했습니다.
에쎈을 다녀온 퍼스트 맨, 물천사 님이 에쎈에서 구해 온 신작들을 할 시간이었죠.
이날 인원이 많기도 해서 에쎈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벨라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게임은 정말 작습니다.
박스도 작고, 카드도 작고, 만든 회사도 작습니다...;;;
게임 방식은 딕싯과 코드네임즈를 섞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해 보니까 꽤 재미있더군요.
 
플레이어들은 감정사와 화가 역할을 돌아가면서 맡고,
주제에 맞춰서 화가들이 카드를 내고, 감정사들이 그들이 낸 카드 (진품)들을 다른 카드 (위작)들 사이에서 찾아내는 겁니다.
한 게임에 한해서는 서로 경쟁을 하는 듯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 감정에 통과한 진품들의 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협력 게임입니다.
 
코드네임즈 이후에 또 괜찮은 파티 게임이 나온 듯 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물천사:
싸이구리:
쿠웨이트박:
키니:
cain:
skeil:
 
 
 
 
6. 보라 보라 + 보라 보라: 주황 신 타일 Bora Bora + Bora Bora: Orange God Tiles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싸이구리:
cain:
skeil:
 
 
 
 
7. 리프트 오프 Lift Off
 
 
제 옆 테이블에서 진행한 게임들 얘기는 댓글로 알려 주세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키니:
 
 
 
 
8. 캔디 매치 Candy Match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키니:
Flora Lee:
 
 
 
 
9. 큐보 Cubo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키니:
Flora Lee:
 
 
 
 
10.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제가 있는 쪽에서 보라 보라 후반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 Flora Lee 님이 오셨습니다.
캔디 매치 테이블이 먼저 끝나서 Flora Lee 님이 그쪽으로 가셔서 큐보를 하셨네요.
 
Flora Lee 님이 하고 싶은 게임에 테라포밍 마스와 아그리콜라를 적으셔서 맞춰 드리려 했습니다.
인원이 8명이어서 4인 게임으로 해야 했습니다.
테라포밍 마스를 설명하고 그리고 첫 플레이면 시간이 엄청 걸릴 듯 해서 고심 끝에 아그리콜라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딱 한 번 해 보신 녹림 님, 이날 처음 배우시는 Flora Lee 님을 데리고 빡빡하고 오래 걸리는 4인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녹림 님 옆에 물천사 님이, Flora Lee 님 옆에 제가 앉아 있어서 옆에서 가르쳐 드리면서 하기엔 좋은 배치였습니다.
 
설명 수준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몰라서 Flora Lee 님에게 해 보신 게임들 중에 최고 난이도를 여쭤보니 게임 제목은 모르시는데 듣고 보니 푸에르토 리코 같았습니다.
딱 한 번 해 보셨지만 재미있게 하셨다는군요.
설명이 길어지자 스캐러비아가 한 판 끝난 테이블에 물천사 님이 가셔서 한 게임 하고 오셨습니다. ㅎㅎ
 
턴 순서는 녹림 - 물천사 - Flora Lee - skeil 순이었습니다.
제가 4번째 플레이어여서 왠지 이기기는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ㅠㅠ
당연히 첫 라운드에 녹림 님과 물천사 님이 직업을 내리셨고요.
Flora Lee 님이 직업을 내릴 수 없는 걸 알아차리시자 다음 라운드에 내릴 수 있냐고 물어 보셨는데요. (이대로 가면 못 내리죠...;;;)
 
첫 라운드 카드로 양 시장이 나왔고 설비 내리는 칸이 안 나왔길래 저는 산울타리지기를 선택했습니다.
양이 많이 쌓여 있었고 흙을 가진 분들이 곧 화로나 화덕을 놓으실 듯 해서 제가 울타리를 쳐서 그 양들을 끊기로요.
 
물천사 님이 낚시 칸에 대한 콤보를 완성하셔서 거기서 음식이랑 갈대를 추가로 얻으실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3라운드에서 음식 3개가 놓안 낚시 칸에 들어가는데 물천사 님은 얻는 게 많으셔서 일찍 그리고 자주 들어가시더라고요.
제가 그 타이밍을 못 맞춰서 개울을 늦게 내렸습니다. ㅠ
 
양으로 음식 엔진을 갖춰서 베틀을 내려 음식을 더 절약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이 쌓였던 돌로 후반에 우물을 지어서 음식을 아꼈고요.
 
물천사 님은 자원이 넉넉해서 한 번에 방을 2개 늘리셨죠.
다른 분들도 중반에 방과 가족을 늘리셨습니다.
저는 자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 해서 방과 가족을 가장 늦게 늘렸습니다.
 
초반까지 이 게임을 쉽게 생각하신 Flora Lee 님이 멘붕에 빠지신 듯 했습니다.
결정을 쉽게 못 내리시고 행동 칸들 사이에서 방황하시더라고요.
그 때문에 진행 시간이 꽤 길어졌습니다.
초반에는 물천사 님과 제가 가이드를 해 드렸지만 점점 혼자 하시게 놔 두려고 했습니다만
나중엔 뭘 해야 하는지 알려 달라고 하셨거든요.
게임이 끝나가는데 나무로 방을 더 짓겠다고 집착을 하셔서 울타리를 치시라고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종료에 가까울수록 울타리를 둘러서 감점을 막고 점수를 올리는 게 중요하니까요.
다들 울타리 치기 칸을 노리고 있어서 후반에 나무 누적 칸 경쟁도 꽤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농장 판에 빈 칸이 많았습니다.
그런 감점을 무엇으로 막느냐가 중요했습니다.
물천사 님은 다수의 설비와 허풍선이로 해결하셨고, 저는 감점 항목이 적고 돌집이 있어서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저만 40점 대의 점수가 나왔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물천사:
Flora Lee:
skeil:
 
 
 
 
11. 스캐러비야 Scarabya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쿠웨이트박:
키니:
cain:
 
 
 
 
12. 스캐러비야 Scarabya
 
 
제가 아그리콜라 설명을 하는 동안에 물천사 님이 잠시 쿠웨이트박 님과 자리를 바꿔서 이 게임을 하고 오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키니:
cain:
 
 
 
 
13.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쿠웨이트박:
키니:
cain:
 
 
 
 
14. 캔디 매치 Candy Match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쿠웨이트박:
키니:
cain: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10. 31. 07:00
애프터 에쎈 슈필
 
 
에쎈 페어플레이 차트의 상위권에 대체적으로 전략 게임이 랭크되어 왔습니다.
보드게임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괜찮은 전략 게임이 얼마나 나왔는가를 놓고 그 해의 성적을 논하기도 합니다.
빡빡한 전략 게임에는 나름대로의 중독성이 있어서 게이머들이 전략 게임을 더 찾게 만들게 합니다.
제가 봤을 때에는, 케일러스와 아그리콜라로 이어지는 일꾼 놓기 게임들이 세상에 나온 이후로 유로 게임을 만드는 공식 (?) 같은 게 성립된 듯 한데요.
이건 양날의 검입니다.
게임을 누구나 좀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된 반면에 (테마는 정말 있으나 나마 하고) 비슷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게 된 것이니까요.
 
유로 게임이 보드 게임 업계를 평정하자 그 틈새에서 파티나 가벼운 게임도 흥하고 있습니다.
하나비, 러브 레터, 코드네임즈가 그 예입니다.
올해 에쎈 슈필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한 작품, 게다가 파티 게임이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자 올해는 망한 게 아닌가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저는 점점 신작에 대해서 둔감해지고 있긴 합니다만 기회가 되면 올해에 나온 게임들도 해 보려고 하고요.
직접 해 보고 올해 에쎈 슈필이 망했는지 안 망했는지 말해도 늦지 않으니까 지금은 일단 가만히 있겠습니다. ㅋㅋ
 
 

 
 
1. 보라 보라 + 보라 보라: 주황 신 타일 Bora Bora + Bora Bora: Orange God Tiles
 
 
독일에서 에쎈 슈필이 열리는 기간이었는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긴 한국인데 저희 모임 참가자가 매우 적었습니다.
4주 전에 오시기로 하셨다가 모임 당일에 급불참을 알리신 딸기 님이 다시 오시기로 해서
저는 또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게임을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녹림 님은 이미 오셨고, 10분 지나니까 딸기 님도 오셨습니다.
딸기 님이 배워 보고 싶다고 적어 놓으신 보라 보라를 시작했죠.
 
버건디의 성을 해 본 사람이라면 펠트 아저씨가 만들고 있는 게임 타입을 빨리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하는 두 분이 보드게임을 시작하신지 얼마 안 되셨기 때문에 그것까지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설명 드리는 게임의 룰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기억하시길 바랄 뿐이죠. ^^;;
보라 보라는 익숙해지면 별 게 아니지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기억할 게 상당히 많습니다.
득점 루트가 정말 다양하고 서로 조금씩 연결되어 있어서 뭔가에 집중/집착하다 보면 다른 것들을 놓치게 되곤 합니다.
 
저는 임무 타일과 오두막 확장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다른 방법도 있는데 하다 보면 그걸 다시 하더라고요.
이날엔 시작 임무로 “여자 + 사제”가 걸려서 (노랑 신도 없고 해서) 첫 행동으로 “6”을 써서 사제를 놓고 여자 사람을 데려 오고 마지막으로 조력자로 조개 껍데기를 얻었습니다.
의식의 흐름이 아닌 임무의 흐름대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놓은 사제 덕분에 사원에서 메이저리티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었죠. ㅎㅎ
저는 시작 임무를 아주 쉽게 달성했지만 두 분은 실패...
첫 라운드부터 조금 삐끗하셨습니다.
 
최근에 보라 보라를 여러 번 하면서 깨달은 게 사람 타일이 주는 효과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보너스 행동인데요.
무엇을 가져오는지에 따라 자신의 빌드를 쉽게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확장을 좋아하는 편이라 육로와 해로 확장 능력을 가진 사람을 꼭 가져오곤 하죠.
같은 능력이면서 같은 성별을 2개 가지고 있다면 빌드가 훨씬 더 쉬워집니다.
확장 능력은 “2”여서 매우 약하고 제한적이지만 그걸 2개를 합치면 “4”가 되기 때문에 훨씬 쉬워집니다.
여기에 초록 신 능력으로 “x2”까지 먹이면 아무 데로나 확장이 가능해집니다.
이걸 깨닫고 나서는 높은 숫자를 요구하는 어려운 경로는 A 단계에서 하고 반대로 낮은 숫자로 가능한 쉬운 경로는 B단계로 넘겨 버리죠.
그래서 게임의 시작 시에 경로를 짜기 위해서 예전보다 맵을 오래 보고 있습니다.
 
이날엔 턴 순서가 나중이라 힘들 걸로 예상했지만 득점 루트가 다른 분들과 잘 안 겹쳐서 쉽게 풀어갔습니다.
녹림 님은 건축과 사람, 딸기 님은 장신구와 사람이었는데요.
사원에서 얻어오는 조커 신 타일이 많아서 오두막 확장할 때에 빨강 신 효과를 자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핸드에 신 카드가 많을 때에 “서로 다른 신 4장” 임무와 “파랑 신 2장” 임무를 처리했고,
중반에 한창 오두막을 많이 놓고 있을 때에 “특정 물고기 섬 3곳” 임무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조커 신 타일이 많아서 다른 분들이 “조커 신 타일 2장” 임무를 못 잘라가서 저한테 쉽게 넘어 왔습니다.
 
제가 건설 행동을 거의 하지 않자 녹림 님이 (그 행동이 안 좋아서 그런 건지) 이유를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건설 사람 타일 가져가려고 했는데 본인이 2번이나 잘라가셨으면서...
나중에 정 할 게 없어서 건설에 한 번 들어갔습니다.
 
두 분이 처음 하시다 보니 놓치시는 게 많아서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딸기:
skeil:
 
 
 
 
2. 스톤 에이지 Stone Age
 
 
딸기 님이 오후 7시 즈음 가셔야 해서 오래 안 걸리는 게임을 골랐습니다.
석기시대였는데요.
딸기 님이 (저랑) 해 보셨다고 하셔서 다른 걸 할까 했는데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냥 했습니다.
바로 직전 보라 보라에서 대승을 거둬 미안한 마음으로, 두 분 중 한 분에게 시작 플레이어의 기회를 드렸고요.
녹림 - skeil - 딸기 순으로 정해지자 딸기 님이 후턴이 불리하다면서 턴 방향을 바꿔달라 하셨고, 그래서 반시계 방향으로 바꿔서 진행했습니다. (제가 이걸 굳이 왜 언급하는지 그 이유가 아래에 나옵니다.)
 
3인 게임이어서 마을 행동 칸 3개 중 2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맨 뒷 턴인 제가 초반에 꽤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이 더 많이 나가서요.
 
첫 라운드에서 딸기 님이 문명 카드를 구입하셨고, 2라운드로 넘어와서 딸기 님과 제가 마을 행동을 먼저 찍고 녹림 님 차례였을 겁니다.
비용 3개짜리에 밭 트랙을 올려 주는 문명 카드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 카드의 존재를 먼저 확인했지만 비용이 3이어서 다음 라운드에서 먹으려고 건드리지 않았죠.
그런데 녹림 님이 찜을 한 겁니다.
여기서 또 그런데...!
딸기 님이 비용 1개짜리 카드를 보시더니 이전 라운드에 본인이 구입한 건데 깜빡하고 안 가져간 거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 카드를 가져가시니 아까 비용 3짜리 카드는 2짜리로 내려온 거죠.
녹림 님의 부족 말은 여전히 그 카드 위에 있는 채로요.
비용이 2개였으면 저는 고민 안 하고 그냥 그 카드를 찜했을 겁니다.
장난을 섞어서 딸기 님이 제가 크게 손해 본 상황을 웃으면서 좋아하셨지만 저는 어이 없고 황당한 상태였죠.
제 상식으로 하자면, 그 라운드의 일꾼 놓기를 다 무르거나 딸기 님이 그 카드를 안 가져가야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초보자 분들과 같이 하는 거라 그냥 진행했습니다.
 
중반까지 주사위가 잘 터지던 딸기 님이 후반 들어 갑자기 운이 안 따라서 자원이 줄어들었고요.
후반에 제가 음식이 적어서 주춤대는 사이에 녹림 님이 문명 카드를 많이 가져가셔서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직전 라운드에서 종류에 상관 없이 자원을 7개까지 넣고 점수를 뽑는 오두막이 나와서 그걸 찜 하고 금 칸을 노렸는데 달랑 2개 건졌습니다. ㅠㅠ
그래서 일부러 그 오두막을 가져오지 않고 다음 라운드에 한 번 더 노려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다음 라운드에서 시작 플레이어였거든요.
이번에도 똑같이 했는데 아쉽게도 금이 3개밖에 나오지 않아서 생각보다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없었습니다.
 
제가 기본 점수는 잘 얻었으나 추가 점수에서 밀려서 역전패했네요.
두 번째 라운드에 있었던 (밭 트랙 올리는 카드) 해프닝과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금 캘 때에 주사위가 잘 안 나온 게 무척 아쉬웠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녹 림 딸 기 스케일
기본 점수 81 94 113
남은 자원 11 9 1
유물 25 16 36 + 1
장인 48 10 -
건축가 3 21 35
주술사 30 - 12
농부 15 12 12
총점 213 162 210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딸기:
skeil:
 
 
 
 
3. 르 아브르 Le Havre
 
 
7시가 넘어서 딸기 님이 먼저 가시고 둘만 남았습니다.
게임을 이것 저것 재 보다가 녹림 님이 도미니언을 하자고 하셨는데요.
3시간 넘게 남아서 다른 걸 먼저 하고 도미니언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녹림 님이 아그리콜라를 해 보셔서 제가 르 아브르를 해 보시라고 했는데요.
제가 괜히 욕심을 냈던 건지 게임을 하는 과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녹림 님이 배를 늦게 건조하셔서 중반부터 음식 셔틀로 턴 낭비가 있었고 부채가 점점 쌓이고 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때에는 배를 더 얻지 않으면 말라 죽으실 위기였거든요.
녹림 님이 자원으로 건물을 지으시려는 것을 제가 배를 지으시라고 권했습니다.
녹림 님은 어차피 졌다고 말씀하셨지만, 아직 중반인데 게임을 던져 버리시면 같이 하는 저도 게임을 하는 의미가 사라지게 되니까요.
 
표정이 안 좋으신 녹림 님을 데리고 제가 조종 (?)을 하면서 부채를 없애고 점수를 올리실 수 있게 알려 드렸습니다.
배도 여러 척 건조하고 돈도 많이 남기시면서 제가 걱정하던 것에 비해 게임이 잘 종료되긴 했습니다.
아무튼 그랬다고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녹 림 스케일
건물 82 154
선박 74 18
추가 점수 - 마을 회관 16
은행 22
프랑 42 19
부채 - -
총점 197 229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skeil:
 
 
 
 
4. 도미니언 Dominion
 
 
밤 10시가 가 되어서 마지막 게임이 될 도미니언이 들어갔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여서 첫 번째 게임 세트로 골라 드렸습니다.
 
 
녹림 님이 2-5원으로 시작하시게 되었는데요.
Cellar 저장고와 Mine 광산으로 고르셨습니다. (5원으로 은화 구입하시려는 걸 제가...)
저는 3-4원 스플릿이어서 은화와 Remodel 개조로 시작했습니다.
 
녹림 님이 광산과 저장고를 잘 쓰셔서 덱의 구매력도 올라가고 덱 순환도 빨랐습니다만
저장고를 너무 많이 구입하신 나머지 핸드가 마르고 있었습니다.
Village 마을 - Smithy 대장장이를 넣지 않으면 핸드가 줄어들기만 하죠.
 
저는 개조로 사유지는 잘 제거했는데 마을과 대장장이가 잘 안 붙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광산과 개조를 써서 동화를 은화로 바꾸고, 그걸 다시 Market 시장으로 바꾸면서 덱을 강화했죠.
 
속주는 녹림 님이 먼저 찍으셨지만 제 덱이 한 번 탄력을 받으니 8원이 쉽게 자주 만들어졌습니다.
나중엔 한 턴 동안에 금화 2개를 개조시켜서 속주로 바꾸고 게임을 종료시켰네요.
 
첫 플레이인데 재미가 느껴진다고 하셔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10. 24. 07:00
비포 에쎈 슈필
 
 
전세계 보드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Essen Spiel 2018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게임업계 관계자들만 입장할 수 있고, 일반인 관람객들은 목요일부터 입장가능하죠.)
많은 게임 퍼블리셔들이 이 기간에 초점을 맞춰서 게임을 선보입니다.
이쪽 업계에서도 스노우 볼 효과가 있는지, 발매되는 게임들의 수는 해마다 점점 늘어나고 있죠.
게임을 구입할 소비자들은 시간과 돈, 체력 등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에쎈 슈필 기간 동안에 나온 게임들을 전부 해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에쎈 슈필에서는 페어플레이 차트라는 순위를 공개합니다.
일정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투표를 받아서 매일 그 순위를 갱신해 줍니다.
어떤 이들은 그 순위에 들어 있는 게임들만 해 봐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그 순위에 들었던 게임들의 현재 성적은 어떤지 살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 순위는 한국 시간으로 2018년 10월 24일 기준입니다.)
 
현재
긱 순위
제목 긱 평점 현재
긱 투표수
페어플레이
차트 순위
4 Terraforming Mars 8.215  30,662  공동 3위 (2016년)
7 Scythe 8.109  33,024  공동 3위 (2016년)
8 Gaia Project 8.085  6,692  1위 (2017년)
9 Terra Mystica 8.072  30,548  2위 (2012년)
10 Great Western Trail 8.063  15,624  공동 1위 (2016년)
12 7 Wonders Duel 8.004  35,252  5위 (2015년)
21 Concordia 7.904  16,993  2위 (2013년)
25 Orléans 7.867  13,973  2위 (2014년)
31 A Feast for Odin 7.832  9,252  공동 1위 (2016년)
37 Azul 7.787  17,735  3위 (2017년)
38 Tzolk'in: The Mayan Calendar 7.781  22,514  7위 (2012년)
43 7 Wonders 7.704  64,090  1위 (2010년)
44 Keyflower 7.698  14,886  1위 (2012년)
45 Clans of Caledonia 7.685  6,782  2위 (2017년)
48 Codenames 7.664  45,325  8위 (2015년)
58 Patchwork 7.626  29,609  8위 (2014년)
61 Roll for the Galaxy 7.610  19,747  공동 3위 (2016년)
62 Mombasa 7.602  7,686  4위 (2015년)
67 Troyes 7.583  14,006  2위 (2010년)
70 Russian Railroads 7.574  11,281  1위 (2013년)
72 Trajan 7.564  11,780  2위 (2011년)
73 Dominion 7.559  64,937  1위 (2008년)
74 Pandemic 7.556  77,399  6위 (2008년)
82 Alchemists 7.498  13,440  4위 (2014년)
92 Ora et Labora 7.466  8,541  7위 (2011년)
100 Grand Austria Hotel 7.439  7,091  6위 (2015년)
113 Hansa Teutonica 7.399  9,670  9위 (2009년)
114 Age of Empires III: The Age of Discovery 7.323  9,329  9위 (2008년)
122 La Granja 7.383  6,320  1위 (2015년)
155 Glory to Rome 7.308  11,752  3위 (2011년)
159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7.301  13,825  10위 (2015년)
174 Navegador 7.276  6,985  3위 (2010년)
190 Dungeon Lords 7.235  11,723  5위 (2009년)
195 Rococo 7.224  5,827  6위 (2013년)
209 Glass Road 7.199  7,415  3위 (2013년)
210 Endeavor 7.198  8,489  4위 (2009년)
218 Codenames: Pictures 7.189  10,905  공동 5위 (2016년)
220 Love Letter 7.187  44,025  9위 (2013년)
244 At the Gates of Loyang 7.137  8,038  6위 (2009년)
247 Macao 7.133  6,277  3위 (2009년)
248 Rajas of the Ganges 7.133  3,514  4위 (2017년)
249 Nippon 7.128  3,081  2위 (2015년)
250 Bruxelles 1893 7.125  3,646  4위 (2013년)
288 Hanabi 7.068  29,824  6위 (2012년)
289 Egizia 7.065  4,695  7위 (2009년)
301 Madeira 7.054  3,068  8위 (2013년)
303 Legends of Andor 7.051  10,566  8위 (2012년)
307 Deus 7.040  5,760  5위 (2014년)
309 Vinhos 7.038  3,993  8위 (2010년)
329 Ginkgopolis 7.019  4,215  3위 (2012년)
332 Abyss 7.017  7,051  10위 (2014년)
336 First Class: All Aboard the Orient Express! 7.012  3,236  공동 1위 (2016년)
350 Carson City 6.994  6,183  10위 (2009년)
362 Altiplano 6.983  2,982  5위 (2017년)
367 Heaven & Ale 6.976  2,669  7위 (2017년)
370 AquaSphere 6.972  5,190  1위 (2014년)
403 ZhanGuo 6.934  2,411  3위 (2014년)
437 Shakespeare 6.905  2,942  9위 (2015년)
461 Vasco da Gama 6.879  3,979  1위 (2009년)
493 Age of Industry 6.849  2,735  4위 (2010년)
506 Spyrium 6.837  5,179  7위 (2013년)
527 Homesteaders 6.817  3,199  5위 (2012년)
563 Hawaii 6.789  3,722  5위 (2011년)
567 The Palaces of Carrara 6.785  3,353  9위 (2012년)
617 Snow Tails 6.728  5,390  5위 (2008년)
651 Cottage Garden 6.692  4,540  공동 5위 (2016년)
683 Railroad Revolution 6.659  1,731  2위 (2016년)
716 Power Grid: Factory Manager 6.634  5,499  8위 (2009년)
785 Santiago de Cuba 6.579  3,667  9위 (2011년)
800 Tournay 6.567  2,572  1위 (2011년)
855 Murano 6.526  1,595  6위 (2014년)
861 The Staufer Dynasty 6.518  1,687  7위 (2014년)
875 Ulm 6.508  1,848  4위 (2016년)
918 Power Grid: The First Sparks 6.485  3,181  4위 (2011년)
920 Power Struggle 6.485  2,119  2위 (2009년)
997 Council of 4 6.437  1,434  7위 (2015년)
1014 Helvetia 6.429  1,801  6위 (2011년)
1020 Istanbul: The Dice Game 6.426  1,364  6위 (2017년)
1021 Diamonds Club 6.426  1,633  4위 (2008년)
1078 Beasty Bar 6.387  2,308  9위 (2014년)
1095 A Castle for All Seasons 6.380  2,796  8위 (2008년)
1121 The Princes of Machu Picchu 6.363  1,564  2위 (2008년)
1186 Florenza 6.336  857  9위 (2010년)
1250 Riff Raff 6.309  1,432  10위 (2012년)
1273 Il Vecchio 6.300  1,374  4위 (2012년)
1369 Kashgar: Merchants of the Silk Road 6.253  1,026  5위 (2013년)
1422 Calimala 6.237  871  10위 (2017년)
1434 First Train to Nuremberg 6.233  968  6위 (2010년)
1437 Olympus 6.232  1,289  5위 (2010년)
1744 Memoarrr! 6.110  764  8위 (2017년)
1934 Comuni 6.052  991  3위 (2008년)
2027 Rapa Nui 6.028  736  8위 (2011년)
2045 Noria 6.023  1,000  9위 (2017년)
2149 Ice Flow 5.994  1,335  7위 (2008년)
2408 Uruk: Wiege der Zivilisation 5.934  623  10위 (2008년)
2671 UGO! 5.885  593  10위 (2013년)
2686 Coney Island 5.882  736  10위 (2011년)
3568 1655: Habemus Papam 5.756  409  10위 (2010년)
4731 Singapore 5.661  357  3위 (2015년)
8590 Key West 5.550  93  7위 (2010년)
 
 
어떤 이들이 떠받드는 이 페어플레이 차트는 생각보다 명줄률이 낮습니다.
제가 바라는 명중률은 긱 순위도 있지만 투표수도 있습니다.
긱에서 활동하는 유저들 중 대다수의 성향이 전략 게임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전략성이 높은 게임에 후한 점수를 주곤 합니다.
하지만 보드게임 중에는 잘 만들어진 파티 게임도 있죠.
저는 그걸 분별할 수 있는 지표로 투표수를 참조합니다.
평점과 순위가 다소 낮더라도 투표수가 높다면 대중성 있는 작품일 테니까요.
 
저는 투표수가 1만 개 이상이라면 대중성을 갖췄다고 봅니다.
그러면 오래된 게임들이 그동안에 누적된 표가 있으니 그 점에서 유리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겁니다.
네, 맞습니다.
그런데 긱에 최근에 유입된 유저들은 오래된 작품을 잘 몰라서 그런지 구작들보다는 신작들의 투표수가 훨씬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1만 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지난 10년 동안의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1천 표도 못 받은 작품들이 그 해의 차트에서 Top 10 안에 들었다는 게 놀랍거나 우스운 일인 거죠.
(1만 표를 받은 작품이 27개니까 "페어플레이 차트"라는 타자가 2할 7푼 정도 치고 있는 겁니다.)
 
올해에도 에쎈 방문객들 또는 보드게임 업체들이 페어플레이 차트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올릴 겁니다.
매년 그래 왔으니까요.
하지만 그 차트의 신뢰도를 얼마나 높게 받아들일지는 우리들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모임에서 무려 9명이나 모였습니다만 이번 주에는 참석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ㅠㅠ
게다가 늦게 오시는 분들뿐이어서 저는 평소보다 잠을 더 자고 점심식사도 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1.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오후 3시 전에 도착했는데 녹림 님이 가장 먼저 와 계시더라고요.
둘이서 2시간 정도 있어야 해서 게임을 가르쳐 드리기로 했습니다.
보드게임을 접하신지 얼마 안 되셔서 제 기준에 맞춰서 (?) 하나둘씩 알려 드리고 있겨든요.
2인 규칙으로 설명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지난 번에 김용권 님하고 할 때에 제가 건물 세팅을 잘못 했더라고요...;;;)
 
제가 선턴이었는데요.
인디고 농장이 있음에도 건설 단계에서 소형 상가부터 건설했습니다.
옥수수 못 파시게 하려는 것도 있고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 돈을 더 받는 거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돈이 술술 잘 모여서 인디고 공장과 커피 공장을 빨리 올렸고요.
커피가 생산되기 시작하니까 돈이 뻥! 뻥! 터져서 게임이 저한테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녹림 님이 뭘 하시든 저한테 다 이득이 되는 상황...
 
숙박소를 활성화시켜서 옥수수 농장과 채석장을 가져올 때 너무나 좋았습니다.
공장제 수공업소 덕분에 생산 단계 때마다 돈이 들어와서 잘 굴러갔죠.
초반에 선적을 많이 하신 녹림 님을 막기 위해서 돈이 딱 맞자마자 세관을 먼저 건설했고요.
생산되는 작물이 녹림 님과 겹치는 게 많아서 더 선적시키기 위해서 조선소까지 건설했습니다.
 
녹림 님이 초반에 설탕 건물을 건설하셨다면 돈이 풀려서 좀 더 잘 운영하실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다른 선택을 하시면서 생산된 작물을 판매하시지 못해서 돈줄이 막히셨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녹 림
선적 23 13
건물 24 12
추가 주거지 7
세관 5
-
총점 59 25
 

 
 
어느 새 시간이 오후 4시 반 정도 되었고, 다른 게임을 하기에 애매해서 한 게임 더 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이라 좀 더 빨리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후턴을 잡고 했습니다.
녹림 님이 바로 직전 게임에서 제가 했던 오프닝을 많이 따라하려고 하셨습니다.
옥수수로 출발하는 제가 돈을 벌기 위해서 설탕 생산 체제를 갖추었는데요.
녹림 님이 바로 담배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잘 따라 오셨습니다.
게다가 커피 생산도 갖추셔서 이전 게임보다 훨씬 더 잘 운영하시더군요.
 
저는 또 공장제 수공업소를 잡아서 녹림 님이 생산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고요.
조선소와 항구를 건설해서 선적으로 점수를 내는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녹림 님은 채석장을 3개나 확보하게 되셔서 후반에는 넘치는 돈으로 대형 건물을 2개나 건설하셨습니다.
저는 요새 하나 딸랑 건설했고요.
이번에도 이주민이 부족해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녹 림 스케일
선적 14 26
건물 22 23
추가 상인 9
주거지 6
요새 7
총점 51 56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skeil:
 
 
 
 
2. 셰익스피어 + 셰익스피어: 무대 뒤 Shakespeare + Shakespeare: Backstage
 
 
물천사 님과 님프 님이 제시간에 오셨으나 저희가 푸에르토 리코를 끝내지 못해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녹림 님이 제가 예상한 것보다 장고를 훨씬 더 길게 하시더라고요.
제가 오후 5시 10분 정도면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6시가 다 되어서 끝났습니다. ㅠㅠ
옆에서 기다리시던 두 분께 죄송했네요.
 
그리고 나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셰익스피어를 했습니다.
기록을 보니 거의 1년에 한 번 꼴로 하고 있네요.
테마가 잘 살아 있는 일꾼 놓기 게임이라 할 때에는 즐거운데 왠지 모르게 손이 잘 안 간다고 할까요.
 
제가 첫 라운드에 여왕 카드를 뽑았는데 배우 카드에 대한 추가 점수여서 빌드를 강요당했습니다.
다른 걸 하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배우를 많이 모집해야 했습니다.
이게 문제가 급여가 많이 나간다는 건데요... ㅠ
물천사 님과 녹림 님은 조수를 여럿 고용해서 점점 스노우 볼을 크게 굴리시는 데에 반해 저는 날품팔이 인생 같은 느낌...;;;
 
물천사 님은 조수의 덕으로 무대를 금방 거의 다 채우셨습니다.
그런데 배우라고는 줄리엣 하나인데 옷을 거의 주지 않아서 뭔가 19금 연극 같은 느낌...;;; 애들은 가라~~
그래도 무대를 채우실 때마다 추가 점수, 그리고 턴 오더를 첫 번째로 여러 번 잡으셔서 그걸로 추가 점수를 많이 드시더라고요.
 
저는 막의 퀄리티를 올려주는 배우들이 많아서 리허설 때마다 덕을 많이 봤습니다.
각 막 트랙에서 뒤쪽에 있었는데 어느새 앞에 있더군요.
마지막 라운드가 되어서도 배우와 장인들에게 줄 돈이 다 마련되지 않아서 여왕을 찾아가 돈을 빌렸습니다. ㅠㅠ
돈을 자로 잰 듯이 딱 맞춰 다 마련해서 감점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은 금색 토큰도 가지고 계셨고, 여왕 카드 조건 충족으로 점수를 더 버셔서 승리하셨습니다. 더러운 카드빨 게임!!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님프:
물천사:
skeil:
 
 
 
 
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시간이 꽤 많이 지나서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골랐습니다.
그래서 녹림 님께 알려 드리면 좋을 상트를 선택했죠.
 
시작 플레이어를 정했는데요.
딱 봐도 제가 못 이길 조건이었습니다.
녹림 (장인) - 님프 (교환) - 물천사 (귀족) - skeil (건물).
첫 장인 카드 깔린 것에서 비싼 것들이 많이 나와서 제가 4-5루블 손해 보면서 시작했고,
자리도 장인 마커가 가장 멀리 있어서 3라운드나 되어야 제가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잘 하시는 물천사 님의 다음 자리... ㅠㅠ
 
님프 님은 다른 모임에서 배우신 적이 있으셨는지 몇 가지를 물어 보시면서 룰을 잡으셨습니다.
그쪽에서는 모듈을 넣고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첫 라운드의 귀족 단계 직전에 녹림 님에게 구멍 뚫기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데에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으신 것 같아서 제가 시뮬레이션을 보여 드리면서 이해를 시켰습니다.
그 다음부터 잘 적용해서 하시겠거니 했는데 여러 번 빠뜨리시더라고요...;;;
저희가 중반까지는 열심히 잡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녹림 님이 1라운드 교환 단계에서 카드를 킵 하지 않으셔서 2라운드 장인 단계에서 장인 1장이 밀리셨습니다.
나중에 깨달으시고 나라 잃은 표정과 반응을...;;;
하늘이 도왔는지, 녹림 님이 건물 단계 시작 플레이어이셨는데 천문대가 나와서 중반부터 따라오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은행을 빨리 잡아서 돈에 여유가 있었습니다만 점수 주는 귀족들을 하나도 얻지 못해서 점수가 낮았습니다.
4라운드 즈음부터 넘치는 돈으로 건물을 쫙쫙 올리면서 물천사 님의 뒤를 쫓았는데요.
5라운드에서 건물 카드를 2장을 제외하고 다 깔았는데 하필 그 중에 술집이 없는 겁니다... ㅠㅠ
제가 건물 단계 시작 플레이어니까 딱 집어서 돈으로 바르려고 했는데 이렇게 안 도와 주네요.
 
6라운드에서 귀족이 비싼 것들 위주로 나와서 제가 남은 14루블짜리 귀족을 안 사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제 손에 17루블짜리 판사 양반이 있어서요. ㅠㅠ
세금징수원 때문에 돈이 좀 많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부족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 교환 단계에서 귀족 카드가 딱 한 장 나왔는데, 그걸 물천사 님이 가져가시면서
귀족 종류에서 물천사 님과 제가 동수가 되어서 제가 역전을 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에 귀족이 안 나왔다면 제가 1-2점 차이로 승리했을 텐데 말이죠.
 

 
 
게임에 대한 인상
녹림:
님프:
물천사:
skeil:
 
 
 
 
물천사 님이 에쎈 슈필 박람회에 가시느라 돌아오는 모임에는 못 나오십니다.
다른 분들은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