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어쩌면 마지막이 될 B.B.빅)
울지마, 스톤즈... ㅠ
 
 

 
 
차터스톤 Charterstone
 
 
오래 전부터 계획된 차터스톤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키니 님이 구입해 두셨는데 같이 할 멤버를 모으지 못해서 멀리 안양까지 오시게 되었습니다.
일찍 도착한 키니 님과 저는 식전행사 (?)로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제 기분탓인 것 같은데, 도미니언을 하고 나니까 몇 주째 안 좋았던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듯 했습니다...;;;
이날은 도미니언 카드 운도 잘 따라서 Chariot Race 전차 경주만으로 15점을 얻었죠. ㅎㅎ
 
두 번째 게임에서는 부채 토큰을 올리는 Tax 세금 이벤트 때문에 초반에 엄청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Miser 구두쇠로 꾸역꾸역 모아 둔 동화 덕분에 Replace 대체를 구입하게 되면서 판세를 잡았습니다.
구두쇠를 2장 넣고 돌리니까 덱 최적화가 빠르게 되었습니다,
추가 구입도 있는 경기여서 구두쇠 2장으로 16원 이상을 만드니 게임이 거의 끝난 셈이었습니다.
후반엔 대체로 속주를 속주로 바꾸면서 키니 님께 저주를 드리면서 게임을 더 일찍 끝냈습니다.
 

 

 
 
 
 
오후 1시 반이 넘어서 멤버들이 다 모였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엔 6개의 캐릭터가 나와서 인원수가 6의 약수여야 더 좋습니다.
원래는 물천사 님과 키니 님, 저까지 3인으로 의견이 모였다가 바로 전날 쿠웨이트박 님이 참가가능하다고 해서 4인이 되었죠.
레거시 게임 특성 상 참가자들의 출석률 (?)이 좋아야 합니다.
팬데믹 레거시: 시즌 1-2를 하면서 잠수 타거나 장기 불출석하는 멤버들 때문에
도중에 6개월 이상 중단되곤 해서 레거시 게임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했거든요.
한 번 더 속는 셈 치고 (?) 또 레거시 게임에 손을 대게 되었네요. ㅋㅋ
 
차터스톤에는 연대기라고 불리는 빈 소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레거시 덱에서 나오는 스티커 카드를 그 책자에 붙이면서 책에 줄거리와 규칙이 추가됩니다.
 

 
 
플레이어라 색깔을 정하면 해당하는 답배갑 (?) 하나를 받게 됩니다.
그 박스 정면과 후면엔 뭔가를 기록할 수 있는 칸들이 있습니다.
게임을 점점 진행하다 보면 알게 되겠죠.
 

 
 
갑을 열면 그 안에 그 색깔의 여러 미플과 마커가 있습니다.
사람 모양은 일꾼 미플이고, 구름 모양은 점수 마커, 팔각기둥은 영향력 마커입니다.
 

 
 
각 색깔마다 자신의 차터 (일종의 구역)이 정해져 있고, 캐릭터와 시작 건물도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캐릭터에게 이름을 정해주었습니다.
키니: 고__라니 (?!) 심영의 그것이 생각난다...
물천사: 조 원 (할머니) 보쌈?
skeil: 띵중 머머리 특정 종교와, 머리카락이 특정 개수 이하인 사람들을 비하한 거 아닙니다... ㅠ
쿠웨이트박: 임채무 두리랜드 나오나요?
 

 
 
게임 보드는 똑같은 그림이 양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최대 2번을 할 수 있는 건데요.
레거시 덱은 쓰면 수명을 다 한 거여서 다시 할 거면 그 레거시 덱을 추가로 구입해야 합니다.
맵이 처음엔 휑~한데, 건물 스티커들을 붙이면서 채워져 갑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각 차터의 시작 건물만 붙인 겁니다.
 

 
 
게임을 막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키니 님이 설명하는 척 연기를 하셨습니다.
육면체 주사위가 이 게임의 제목과 같은 차터스톤입니다.
시작 플레이어를 정할 때에만 사용됩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였고, 차터스톤 행동 칸에서 상자를 여는 행동을 할 수 있었지만
저는 자원을 모아서 조수를 구하기로 했고, 쿠웨이트박 님이 가장 먼저 상자를 여셨습니다.
상자가 그러진 카드에 숫자가 적혀 있어서 색인 시트에서 그 숫자를 찾아서 지시된 카드들을 가져와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캐릭터 (여기에서는 페르소나라고 부릅니다)와 건물들이 추가됩니다.
새 캐릭터는 다음 게임의 시작 사부터 선택할 수 있고,
새 건물은 획득한 플레이어에게 주어지지만 아직 건설된 것은 아닙니다.
그 플레이어가 새 건물 카드를 버리면 그 카드가 아무 플레이어나 획득해서 건설할 수 있게 끔 버려진 카드 더미로 가게 됩니다.
 

 
 
저는 조수들을 가져 왔습니다.
털보 조수는 “임꺽정”, 짐나르는 사람은 “짐 캐리”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제가 상자를 열자 띵중 머머리의 다른 페르소나와 진흙과 관련된 새 건물들이 나왔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저마다 영향력 마커들을 가지고 시작하는데요.
특정 행동 칸에서는 그것들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턴의 시작 시에 영향력 마커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면 진척 트랙에서 마커가 전진하게 됩니다.
진척 마커가 마지막 칸에 도달하면 게임의 종료가 격발되어서 (턴 수를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그리고 나서 점수계산을 합니다.
 

 
 
한 게임이 끝나면 레거시 덱에서 뭔가를 알려 주기 때문에 좀 깜깜이이긴 한데요.
그림이 평화로워서 그런지 막 경쟁적으로 하게 되지는 않네요.
스토리를 따라가며 좀 아기자기하게 하는 맛이에요.
 
각 차터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skeil의 차터: 산사”촌” (산사춘 아닙니다...)
키니 님의 차터: 유인촌 찍지마! ㅅㅂ
초록색 중립 차터: 숲 vs. 밭 (쑥대밭이 아닙니다...)
쿠웨이트박 님의 차터: 두리랜드 (역시나... ㅋㅋ)
검은색 중립 차터: Ah! 오지 (설마 북한의 그...?!)
물천사 님의 차터: 조마루 (조 씨 집성촌이라는 컨셉인데, 감자탕이 생각나는 이유는...;;;)
 

 
 
 
 

 
 

 
 

 
 
 
 

 
 

 
 

 
 

 
 

 
 

 
 
 
 
게임이 끝날 때마다 자신이 획득한 점수에 비례하여 보상을 얻습니다.
그 보상을 담배갑 (?)에 칠해서 표시하죠.
그리고 승자와 패자들에게 추가 보상이 주어집니다.
패자들에게 주는 이유는 격차가 너무 벌어지지 않게끔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게임의 종료 시에 레거시 카드에서 분기점이 나옵니다.
행복한 왕, 또는 화난 왕 중 선택해야 하는데요.
선택 결과에 따라 점수계산이나 열리는 상자가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이날은 총 3번의 게임을 진행했고요.
12번을 해야 한 캠페인이 끝난다고 하니, 앞으로 이 멤버 그대로 3번 정도 더 모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요.
크고 아름다운 (빡세고 복잡한) 게임을 위해 모인 B.B.빅 소모임을 한동안 쉴 예정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임 사람들의 게임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시작했는데, 제 예상과 달리 인원을 모으기 힘드네요.
길고 어려운 게임보다는 지금 당장은 일요일 정기모임의 규모를 키우는 게 더 먼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격주마다 B.B.빅 후기 쓰는 것도 힘든 일이어서 제가 좀 지쳐있기도 하고요.
한동안은 저에게 가중되는 부담을 좀 덜어내면서 편하게 게임을 즐기려고 합니다.
적당한 때가 되면 B.B.빅이 다시 돌아오겠죠...
 
그동안 B.B.빅 소모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끝맺음을 하겠습니다.
언젠가 또 만나요!
 
 
 
 
B.B.빅 will return?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8. 22. 07:00
눈빨간 권태기
 
 
명치를 너무 많이 맞았나 봐요
심장이 막 두근대고 잠잘 수가 읍써요... ㅠㅠ
 
 

 
 
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이른 시간에 두 명만 모이는 것 같아서 실버탐 님과 반지의 전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모임 카톡방에 새로운 분이 온다고 누군가가 다급하게 알려 주시더라고요.
이미 게임 시작했는데...;;;
 
한 4라운드 하고 있을 때에 누군가가 정말 오셨습니다.
며칠 면도를 못 하신 느낌의 남자 분이요.
이미 게임을 하고 있어서 도중에 그만두기가 좀 그래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셔야 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성큼걸이가 아르고른으로 바뀌고 회색의 간달프를 희생시킨 후에 백색의 간달프로 다시 소환하고
플레이가 수월하게 풀리나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제가 요새 불운을 몰고 다니네요.
전투 때에 실버탐 님은 “6”을 쉽게 굴리시는 반면에 저는 “5”도 “6”도 잘 안 나왔습니다.
병력이 너무 빨리 녹아 버려서 (?) 시간을 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새로 오신 분이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계셔서 제가 평소와 다르게 약간 들이박는 식으로 무리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버탐 님에게 2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말한 것도 있었고요.)
추적 칸에 “눈” 주사위가 4개 있었지만 원정대를 그 턴 동안에 여러 번 진행시켜서 결국 노출되고 추가 뽑기까지 허용했습니다.
모르도르 트랙에 올라가서도 제가 4개 다 넣은 파란색 특별 추적 타일들을 믿고 무리해서 질주했는데요.
운이 안 따라 주다 보니 파란 게 한 번, 빨간 게 한 번 나오면서 계획이 크게 틀어졌습니다.
타락 점수도 많이 올라갔는데요.
원정대를 모르도르 트랙의 마지막 칸으로 진행시켰지만 타락 점수가 12를 넘어가면서 게임에서 패배했습니다.
 
주사위 운, 타일 운, 카드 운 모두 안 따라줘서 힘든 경기였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도 계셔서 제가 정신을 집중하지 못 한 것 같기도 하고요.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2.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새로 오신 분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부산에서 오신 세인트 님인데요.
제가 아는 어느 분 (?)처럼 휴가 중에 보드게임 모임들을 방문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날까지 서울 모임들을 다니시다가 이날 기차 타고 안양까지 오신 거라고 하셨고요.
많이 이동하시다 보니 휴대폰도 잃어 버리셨고 돈도 잃어 버리셨다고... ㅠㅠ
 
물천사 님이 오실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서 게임을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세인트 님이 티칼을 원하셨으나 물천사 님 게임이어서 허락을 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고요.
물천사 님 응답이 늦어서 실버탐 님이 추천한 타노스 라이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세인트 님이 인피니티 워 안 보셨다고 하신 것 같았고요.
끝나고 말씀하셨는데 협력 게임을 안 좋아하신다고...;;;
 
여러 번 해 보니 요령이 생겨서 게임이 쉬워졌습니다.
확장이 나와서 난이도를 더 올려주고 게임을 비트는 요소들이 더 추가되길 바랍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세인트:
실버탐:
skeil:
 
 
 
 
3. 윈터포지의 대장장이들 Smiths of Winterforge
 
 
타노스 라이징 후반에 물천사 님이 오셨고요.
넷이서 물천사 님이 가져온 게임을 했습니다.
테마만 보면 왠지 반지의 제왕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쪽에서 많이 가져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행은 재료를 구입해서 주문서의 제품을 완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주문서에 필요한 재료의 종류와 개수가 명시되어 있고, 각 재료 카드에 굴릴 주사위가 표시되어 있죠.
그래서 주문서가 요구하는 걸 다 모은 후에 제련을 하는데 이때에 재료 카드에 표시된 주사위들을 다 굴려서 주문서의 수치 이상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턴마다 3액션을 할 수 있는데요.
다른 행동 칸으로 이동하거나 현재 칸에서 행동하거나 2종류의 액션밖에 없습니다.
행동 칸은 주문서 가져오는 곳, 조력자를 구하는 곳, 대출 받는 곳, 재료 구입하는 곳, 제련하는 곳 이렇게 5개뿐입니다.
시작 시에 돈이 워낙에 없어서 게임이 대출을 강요하고요.
주문서를 완성하면 약간의 마진이 남습니다.
그걸로 다시 주문서 완성하면서 또 마진을 남기는 식이죠.
이렇게 힘겹게 모든 든으로 대출을 갚거나 게임 종료를 격발하는 왕의 주문서에 필요한 재료를 사는 겁니다.
 
점수는 주문서마다 있지만 왕의 주문서가 가장 큽니다.
대출을 못 갚으면 감점이지만 갚으면 득점으로 바뀌고, 조력자를 2명 모두 고용한 상태라면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게임에 대한 제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주사위 결과를 통해 성공이 결정되기 때문에 운빨이 너무 심했고요.
숙련도라는 트랙이 있어서 성공률을 보정해 주지만 그걸 올리려면 특정 아이콘의 주문서를 완성하거나 현질 (?)로 올려야 합니다.
외국에서 넥슨 게임을 해 보고 현질에 감탄하고 만든 게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격과 공간차지 대한 가성비가 안 좋고, 인터페이스가 불편해서 (셔플을 자주 해야 해서) 실망감이 크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세인트:
실버탐:
skeil:
 
 
 
 
4. 룩소르 Luxor
 
 
실버탐 님은 설명만 듣고 가셨습니다.
SDJ 후보에 오른 작품이라고 물천사 님이 말씀하셔서 약간의 기대를 했는데...
이거, 레이싱 게임이더군요... ㅠㅠ
 
이집트 피라미드를 터는 내용 같은데요.
점점 안으로 진입하면서 쓰러져 있는 동료들을 깨워서 함께 타일들을 모읍니다.
타일마다 그 위에 동료가 몇 명 놓여야 그 타일을 획득할 수 있는지 적혀 있습니다.
특정 칸에서 열쇠나 특별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특별 카드는 일반 카드에 비해 선택지가 넓거나 많은 이동을 허용합니다.
열쇠는 마지막 방에 들어갈 때에 필요하고요.
 
이 게임은 5장의 핸드로 운영하는데요.
처음에 카드를 받으면 보난자에서처럼 플레이어가 받은 카드의 순서를 바꾸면 안 됩니다.
카드를 낼 때에는 가장 바깥쪽 양 카드 중 하나만 써야 하고, 카드를 보충할 때에는 가운데에 꽂아 넣어야 합니다.
이 특이한 방식 때문에 약간의 운영이 필요합니다.
두어 턴 동안 핸드 관리하면서 타일을 가져가려 했더니만 세인트 님한테 빼앗기고 물천사 님한테도 빼앗겨서 헛고생만 했습니다.
요새 워낙에 게임이 안 풀리고 운도 안 따르다 보니 이런 파티 게임을 해도 재미가 안 느껴지네요.
게임 자체는 참신하고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퀸 게임즈에서 퀴니 프로모를 여러 개 발매했다고 하던데...;;;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세인트:
skeil:
 
 
 
 
5.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룩소르가 끝나고 다음 게임을 고를 시간이었습니다.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어서 그냥 테이블에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게임을 이것저것 들고 오셨는데 다 하기 싫더라고.
카베르나는 오래 걸리고 차리고 치우는 게 귀찮고, 한토토는 기본판을 빼고 브리타니아를 넣어 둬서 좀 그랬습니다.
저의 그런 정신 상태로 설명하기도 싫었고요.
 
결국 와이어트 어프로 결정했습니다.
첫끝발이 X끝발이라고 첫 라운드에 (와이어트 어프가 없어서 하이드아웃을 못 풀고 끝냈지만) 그나마 잘 풀렸는데요.
그 이후 라운드들은 엉망이었습니다.
중요할 때에 샷이 안 되거나, 멍 때리다가 더 필요한 카드를 두고 다른 카드를 퍼 와서 독점 기회를 놓쳤고요.
3라운드에서는 핸드가 완전 별로라 승리는 포기하고 1등인 물천사 님만 견제만 했습니다만 하이드아웃을 잘 푸시더군요.
3라운드에 한 푼도 못 먹고 끝나서 꼴찌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세인트:
skeil:
 
 
 
 
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8. 17. 07:00
생일빵... 아니 고별빵
 
 
르 아브르, 티&유.
잠시만 안녕...
 

갈 때 가더라도 고별빵 정도는 괜찮잖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뒤지기 싫으면...
 
 

 
 
1. 르 아브르 Le Havre
 
 
일찍 모이는 분이 없어서 싸이구리 님이 도착하시는 시각에 맞춰 갔습니다.
2인이고 시간이 많아서 르 아브르 풀 게임을 했습니다.
 
초반부터 빚을 엄청 졌지만 이 게임에서는 빚지는 것도 실력이죠...;;;
조선소를 먼저 건설하고 나무 배도 먼저 건조하고 잘 풀렸습니다.
중반부터 배를 따라 오신 싸이구리 님이 많은 자원을 앞세워 비싼 건물들을 건설하시면서 잘 추격하셨습니다만
제가 건물이 워낙 많아서 건물끼리 시너지가 잘 났던 것 같습니다.
 
게임 종료가 다 된 것도 모르고 해운 회사에 팔 자원을 엄청 모았는데 게임이 끝나 버렸네요. 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싸이구리
건물 92 110
선박 26 12
추가 점수 22 -
프랑 49 16
부채 - -
총점 189 138
 

 
 
게임에 대한 인상
싸이구리:
skeil:
 
 
 
 
2. 누스피요르드 Nusfjord
 
 
싸이구리 님이 주식에 빠지셔서 주식 모으시느라 자원을 좀 소홀히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숲 타일로, 물천사 님은 고깃배를 늘려서 자원을 늘렸는데요.
물천사 님이 초반에 확보한 배를 공짜로 업그레이드 해 주는 할배가 좀 세 보입니다.
 
물천사 님이 큰 배를 빠르게 2척이나 확보하셔서 제 손에 받은 "C" 카드들 중 배와 관련된 2장이 쓰레기가 되었네요.
 
그냥 했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하필 르 아브르 다음에 하니까 누스피요르드가 싱거운 느낌이 드네요.
플레잉 타임도 좀 짧아서 아쉽고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싸이구리 물천사 스케일
건물 2 15 4
선박 6 11 7
추가 점수 - 5 7
발행 주식 4 2 7
미발행 주식 -1 - -
금화 12 1 4
빈 칸 -1 -1 -
총점 22 33 29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skeil:
 
 
 
 
3. 골드! Gold!
 
 
요새 카드 게임을 잘 안 한 것 같아서 머리 식힐 겸 가져갔는데...
초전략 게임으로 하시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싸이구리 물천사 스케일
46 43 57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skeil:
 
 
 
 
4.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플레이 횟수 차이가 커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게임이 도중에 터질 것 같았거든요...;;;
 
첫 라운드에 싸이구리 님이 가장 암울하게 걸리긴 했습니다.
장인은 가장 마지막이었고, 건물과 교환의 시작 플레이어이셨는데요.
5루블짜리 시장이 여러 장 깔려 있는 걸 보고 건물 러시를 시작하시면서 게임이 점점 터지고 있었습니다.
안 쓰고 아껴야 할 약 10루블을 건물에 쓰시고 뒤따르는 귀족과 다음 라운드의 장인에서 밀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수입이 줄고 핸드가 막히자 운영이 어려워져서 NPC처럼 되어 버리셨습니다... ㅠ
그러면서 싸이구리 님의 다음 차례인 물천사 님에게 기회가 가면서 게임이 터졌죠.
 
3-4리운드 즈음부터 결과가 예상되어서 긴장감이 떨어지더군요.
 
마지막 라운드에 저를 설레게 만들 뻔한 카드가 하필 싸이구리 님 손에 잠시 들어갔다가 버려지면서
물천사 님을 추격할 기회가 날아갔고요.
마지막 라운드의 교환 단계에서 제가 마지막 플레이어였고, 귀족도 딱 2장만 깔리면서 꿈도 희망도 사라졌습니다.
 
열심히 추격했으나 중반부터 만들어진 구도가 만든 상황을 저 혼자의 힘으로 깰 수가 없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skeil:
 
 
 
 
5.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저에게 있어서 20번째 티유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2라운드부터 저에게는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게임 하다가 뒷목 잡고 쓰러져 죽을 수도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데드풀 2에서 저거넛이 데드풀을 양손으로 찢어 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냥 그게 떠올랐습니다. 찢기는 건 당연히 저... ㅠ
 

 
불행 중 다행으로 한동안 티유를 안 가져갈 거라 그 악몽이 내년까지 잊혀지길 바래야겠군요.
내가 방어적으로 한다고 해서 남들도 그렇게 할 거라는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음을 배웠네요.
 
마지막에 외부 충돌 한 방으로, 미라클한 대 역전승을 보여준 물천사 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천사 스케일 싸이구리
빨간색 16 10 7
초록색 17 4 + 2 6 + 1
파란색 6 + 1 10 6 + 1
검정색 6 + 1 9 8 + 1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버건대의 성이냐, 부르군대의 성이냐?
 
 

 
 
버건디의 성들 + 버건디의 성들: 9번째 확장 - 팀 게임 The Castles of Burgundy + The Castles of Burgundy: 9th Expansion - The Team Game
 
 
원래 B.B.빅 소모임은 타이레놀 정기모임에서 빡빡하고 긴 게임을 빼내기 위해서 만든 거였습니다.
저희 정기 모임 시간이 10시간 정도 되지만 멤버들이 같은 시간에 모이는 것이 아니니 되도록이면 길지 않은 게임을 선택해서
멤버들이 그날 한 번이라도 서로 얼굴 보고 게임을 하게끔 하는 것이죠.
하지만 긴 게임에 대한 수요도 존중하는 의미로 비정기적으로 토요일에 모여서 하는 겁니다.
 
제가 한두 달 전부터 버건디의 성 팀플레이 맵에 대한 운을 띄워놓았습니다.
저는
'설마 네 명을 못 모으려고...'
라며 조금 방심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B.B.빅 사이클이 돌고 돌아서 버건디의 성 차례가 가까워졌는데 올 수 있다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다른 게임을 한다 안 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날 사람을 모을 수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ㅠ
 
우연찮게 네로 사장님이 며칠 전에 네로에 오는 손님들 중 전략 게임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제보를 해 주셨죠.
그게 또 네로에서 일하던 수밈 님을 통해 연락이 가능한 거여서
(당구 용어지만) 쿠션을 하나 먹이고 (?) 그분들과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예의 있게 (?) 수밈 님에게 먼저 토요일에 게임을 같이 하자고 얘기를 꺼내서 인원을 확보하고요. ㅎ
그분들 중 2분을 섭외할 수 있게 되어서 버건디의 성 팀플 맵을 어렵사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제발 인원이 빵꾸 (?) 나지 않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며 네로로 갔습니다.
약속한 시각이 되자 저~ 멀리서 누가 보더라도 '그 일행이다' 싶은 두 사람이 오더라고요. ㅋㅋ
인사 나누는 사이에 수밈 님이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오신 두 분이 버건디의 성을 전혀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네로 사장님의 고급 정보 (?)에 의하면 버건디의 성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음...
그래서 시드를 수님 님과 저에게 배정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빨간 상품 타일과 파란 상품 타일로 랜덤으로 뽑아서 한 명씩 데려가서 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건대다니는 분 (이하 건대인)과 팀을 이루었고,
수밈 님은 학군단에 계신 분이라고 들은 것 같은 분 (이하 군대인)과 같은 팀이 되었습니다.
 
 
버건디의 성 팀플 맵은 당연히 4명이 있어야만 할 수 있습니다.
이 맵이 대림절 프로모 박스에만 들어 있어서 (그 박스를 통째로 다 사고 싶지 않아서) 약간 웃돈을 얹어 주고 그 맵만 따로 구입했습니다.
이 프로모는 정말 얇은 종이재질의 양면 시트 4장이 들어 있고요.
한 번의 게임을 진행할 때에 모든 팀이 같은 면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맵은 같은 팀이 시트를 서로 붙여서 2배로 커지게 됩니다.
 
상품과 일꾼 타일, 그리고 은덩이는 팀의 공용 자원이 됩니다.
중앙 보드에서 가져온 타일을 놓는 슬롯이 플레이어 당 3개에서 2개로 줄었고,
그 대신에 팀마다 공유 슬롯 2개가 있어서 한 팀이 총 6개의 슬롯을 사용하게 됩니다.
(티켓 투 라이드 - 팀 아시아 맵을 해 보신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A단계 시작 시의 상황
 
 

C단계 시작 시의 상황
 
 

D단계 시작 시의 상황
 
 

E단계 시작 시의 상황
 
 

E단계 종료 시의 상황
 
 

최종 점수계산 결과
 
 
 
 
게임 진행 상황을 다 기억하지 못 하기 때문에 팀플 맵을 하면서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우연찮게도 건대인 팀 (건대인 x skeil)은 첫 라운드에 #1 지식 타일 (자신의 사유지 안에 같은 도시 타일을 놓는 게 가능)을 확보했습니다.
팀플 맵에 도시 사유지가 6곳이 있는데요.
면적이 3칸-3칸-4칸-4칸-4칸-6칸입니다.
6칸짜리를 완성하면서 큰 점수를 얻는 플레이도 좋지만
저희처럼 운이 잘 따랐다면 같은 도시 타일들을 많이 가져와서 나중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주는 지식 타일로 점수를 올리는 게 더 좋습니다.
저희가 제재소와 교회가 많아서 해당 보너스 지식 타일들로 점수를 30점 이상 올렸습니다.
맵이 2배로 넓어지니 이런 게 가능한 거죠.
 
버건디의 성에서 도시 빌드 외에 다른 하나는 동물 빌드입니다.
목초지 사유지가 3곳 있는데, 모두 4칸짜리입니다.
동물은 한 사유지 안에 같은 종류를 놓을 때마다 점수가 빵빵 터지는데요.
팀플 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7 지식 타일이 한 사유지 안에서 활성화되는 동물 타일마다 1점씩 추가 점수를 주는 것인데요.
이날에는 그게 좀 늦게 나와서 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했습니다.
군대인 팀 (군대인 x 수밈)이 후반에 소로 달리는 걸 건대인 팀이 소를 먹고 버리면서까지 견제했거든요.
 
은광 칸이 무려 6개입니다.
그래서 일반 맵에 비해 단계가 끝날 때에 받는 은덩어리가 더 많게 느껴지는데요.
이걸 한 팀이 나눠서 써야 해서 결과적으로는 똑같습니다. ^^;;
하지만 암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은광을 초반부터 서로 경쟁적으로 가져갔습니다.
아무튼 은광이 많아서 #2 지식 타일 (은광마다 일꾼 1개씩 추가로 받음)이 좋아 보였습니다.
군대인 팀이 은광에서 살짝 밀렸는데, 그 지식 타일로 운영을 잘 하더라고요.
 
그리고 한 팀이 능력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타일을 가져올 때나 배치할 때에 ±1을 적용할 수 있는 지식 타일도 상당히 좋아집니다.
반면에 판매된 상품 종류마다 점수, 동물 종류마다 점수를 주는 저식 타일이 좀 약해진 듯 합니다.
왜냐하면 특정 도시 타일 (건물)마다 점수를 주는 지식 타일이 훨씬 더 강해졌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특정 색깔을 완성했을 때 주어지는 (대형/소형) 보너스 타일마다 점수를 주는 지식 타일은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맵이 넓어서 완성하는 게 어려워졌고, 바로 위에서 말한 특정 건물에 대한 지식 타일의 보너스 점수에 밀리거든요.
 
턴 순서는 시작 시에 한 팀이 연달아 진행하지 않게 끔 세팅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행 도중에 플레이어의 턴 순서는 각자 따로 쓰기 때문에 한 팀이 연달아서 하게 되기도 합니다.
초중반까지 네 명 모두 턴 순서에 엄청나게 신경을 써서 턴 순서가 계속 바뀌었습니다만
마지막 단계에서 건대인 팀은 턴 순서에 신경쓰지 않고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식 타일들이 계속 끊겨서 건대인 팀이 7칸짜리 지식 사유지를 완성하지 못 했습니다. ㅠ
 
버건디의 성 (개인전) 4인플은 왠만하면 안 합니다.
내 턴이 끝나고 다음 턴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서 지루하거든요.
남의 턴에 뭘 가져갔는지 확인하는 것 이외에 딱히 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팀플 맵은 4인플을 좀 더 할 만 하게 만들어준 듯 합니다.
내 파트너와 상의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하거든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지식 타일의 위력이 달라지면서 어떤 것은 엄청 강해지고, 또 어떤 것은 약해졌습니다.
팀플 맵에 따른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제 눈에는 밸런스 조정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24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브라스 받고, 반지 더!
 
 
얼마 전에 다른 모임에 다녀온 후로 제 생각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모임이란 게 멤버가 고착화되면 하던 게임만 하고, 시쳇말로 "고인물"이 됩니다.
잘 안 하던 게임을 하자고 하면 여기 저기서 그 게임의 단점이라든지 자기가 그 게임을 싫어하는 이유를 늘어 놓아서
결국에 그 게임을 선택하지 못 하게 만들죠.
그러면 또 하던 걸 고르게 됩니다.
"또 이 게임이야?!" 혹은 "이것밖에 없어."라면서요.
 
그런데 제가 제 스스로에게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마틴 게임을 안 좋아한다는 겁니다.
제 주변 사람들 중 다수가 알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자기검열 (?) 같은 게 있더라고요.
모임장이 암묵적으로 특정 게임을 밴 시키는 게 모임 멤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마이츄 = 마작, 마이티, 티츄 등은 모임 깨기 황소개구리 게임들이라 여전히 밴입니다만...)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하기 싫은 게임을 서로 밴시켜서 소거법으로 할 게임을 정하는 것보다는
각자가 하고 싶은 게임을 번갈아서 정하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이번 모임에 마틴 아저씨의 브라스 신판을 하자는 얘기가 있어서
그걸 받고 반지의 전쟁을 하자고 했습니다만...
 
 

 
 
1.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원래 계획은 12시부터 에피아. 님과 실버탐 님께 반지의 전쟁을 알려 드리는 거였는데요.
에피아. 님이 한 시간 정도 지각한다 하셔서 실버탐 님과 2인 게임을 먼저 하고 있기로 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고르셨네요.
 
러시아 짜르국 설명부터 해서 룰 설명을 끝내고 시작했습니다.
제가 장인과 건물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 실버탐 님이 귀족과 교환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였습니다.
첫 라운드 첫 단계에서 5루블짜리 장인 1장, 7루블짜리 장인 3장이 나와서
제가 겨우 1루불의 이득만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첫 라운드의 귀족 단계부터 실버탐 님이 시작 플레이어가 되시기 떄문에
제가 건물 단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패스를 했는데요.
실버탐 님도 패스를 하시면서 게잉이 요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실버탐 님이 잘 모르시는 게임을 할 때에 다른 플레이어를 따라 하시는 경우가 잦은데요.
상트에서는 턴의 시작이나 턴 순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똑같이 하시면 상대에게 말려듭니다.
저는 다음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의 이득을 상쇄시키기 위해서 패스를 한 거였거든요.
그러면서 첫 라운드에 귀족과 교환 단계에서, 심지어 2라운드의 장인과 건물 단계에서도 카드가 한 장도 깔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2라운드 귀족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가 저이기 떄문에 건물 단계에서 5루블짜리 시장을 건설하여 구멍 하나를 뚫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 라운드에 걸친 고구마 100개 먹은 상황이 끝나게 되었죠.
 
장인 수입은 2인플이지만 매우 적었습니다.
건물 카드가 많이 깔렸다가 버려졌기 때문에 건물 카드 더미 때문에 게임 종료가 격발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건물 단계에서 점수를 많이 얻어야 앞서갈 걸로 예상해서 술집을 보이는 대로 다 잡았고요.
교환 단계에서 좋은 건물들도 가져왔습니다.
 
실버탐 님은 중반 즈음에 천문대를 구입하셔서 그 능력으로 귀족을 따라 오셨습니다.
게임 종료 시에 귀족이 제가 6종, 실버탐 님이 5종으로 차이를 많이 줄이셨습니다.
제가 초반부터 건물 점수를 누적시켰고 점수 주는 귀족도 있어서 점수 차가 약간 벌어졌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에 실버탐 님이 큰 실수를 3번 하셔서 그게 게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첫 라운드의 건물 단계와 첫 라운드의 교환 단계에서도 구멍을 뚫지 않으셨고요.
후반에 풀에 깔린 4루블짜리 귀족을 먼저 구입하셔야 했는데, 손에 있던 같은 귀족을 먼저 내리신 거요.
귀족은 종류가 늘수록 점수가 올라간다는 것과 교환 단계에서 "유니크한" 귀족들이 나온다고 설명을 드렸는데,
잊어 버리신 것 같더라고요. ^^;;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2.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오후 1시 즈음 상트가 끝났고요.
에피아. 님이 오실 시각이 되어서 반지의 전쟁을 깔았습니다.
반지의 전쟁 세팅이 한 시간 걸린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있는데요.
실제로 해 보면 10분 내외입니다.
제 맵이 특제 (?) 천출력 맵이라 세팅 시간이 더 짧아지는 것도 있고요.
 
1시가 조금 넘어서 에피아. 님이 앙손을 무겁게 하고 나타나셨습니다.
혹시 이것들이 브라스??
그렇습니다. 그런데...
에피아. 님이 회시로 가져갈 거라면서 안 뜯는다 하셨습니다. ㅠㅠ
반지와 브라스를 등가교환 한다고 했는데... ㅠㅠ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반지의 전쟁 설명을 했습니다.
간만에 하니까 빼 먹는 게 많았네요. ㅠㅠ
대충 50분 정도 지나니 설명이 끝났습니다.
 
에피아. 님이 (오래 전에) 한 번 해 보셨으니 자유민족을 드렸고,
실버탐 님이 암흑군단을 하시기로 했습니다.
 
첫 턴에 에피아. 님이 원정대를 2번 진행하셨고 두 번째에서 걸렸습니다. ㅋ
사루만이 등장해서 암흑군단 주사위 풀이 늘어났죠.
 
2턴에도 원정대는 달렸습니다.
암흑군단은 제가 팁을 드린 대로 모아 모아서 모르도르 양 입구에서 집결했습니다.
 
3턴에도 원정대는 진행했습고요.
모르도르 군이 나와서 곤도르를 압박하고 남&동군이 펠라르기르를 점령했습니다.
 
4턴에도 원정대는 달렸습니다.
펠라르기르를 점령한 남&동군은 미나스 티리스를 향해 진군했습니다.
성큼걸이는 이센가르드 땅을 지나 산을 돌아서 돌 암로스에 도달했습니다. 이보시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5턴에 아라고른이 등장했습니다.
한편 암흑군단 쪽에서는 마술사-왕이 등장했습니다.
모르도르군이 오스길리아스를 뚫고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했습니다.
곤도르군은 미나스 티리스 안으로 후퇴하고, 포위한 모르도르군이 맹공까지 써가며 점령에 성공했습니다.
 
6턴에 미나스 티리스를 점령한 모르도르군이 로한 땅으로 넘어가 에도라스를 공격하여 점렴했습니다.
 
7턴에 백색의 간달프가 등장했습니다.
네 턴만에 원정대가 다시 움직였네요.
백색의 간달프가 엔트들을 깨워 2연엔 (?)을 했지만 명중 1회에 그쳤습니다. ㅠㅠ
 
8턴에 와르르들을 앞세운 이센가르드군이 헬름스 딥을 연속으로 공격했으나
단 하나의 로한의 정규군이 다 막아내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원정대에 성큼걸이 없이 아셀라스로 치유 3점이라는 기적이 또 일어났습니다! (미라꾸르~)
 
9턴에 추적 칸에 눈 주사위가 5개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도르가 보이자 원정대가 미쳐서 3번 진행했습니다.
추적을 2번 당했지만 타락 점수는 겨우 3점 올랐습니다.
 
10턴에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에 올라갔고, 첫 걸음에서 쉴롭을 만나 타락 점수 “6점”을 받았습니다. ㅋㅋ
자유민족에게 매우 유리했던 판세가 암흑군단에게 넘어갔습니다.
 
11턴에 돌 암로스를 제외하고 곤도르와 로한의 주요 지점을 점령하여 승리 점수 6점을 획득한 암흑군단은
게임을 끝내기 위해 돌 암로스와 로리엔을 공격했습니다.
압박을 느끼며 모르도르의 산을 오르는 원정대는 2번 진행에 눈 타일이 2번 모두 떠서 타락 점수가 쭉쭉 올라가
프로도가 한 반지를 사우론에게 바치며 암흑군단이 승리했습니다.
 
양쪽 모두 말도 안 되는 주사위빨을 보이며 옆에서 구경하는 저까지 재미있게 해 주셨습니다.
에피아. 님이 거의 다 이기신 경기를 후반에 쉴롭이 머리끄댕이를 잡고 실버탐 님에게 안겨 드렸네요. ㅋㅋ
파란색 원정대 특별 추적 타일을 3개나 넣었는데 왜 안 나올까요? ㅋㅋ
 
 
거의 끝날 때 즈음에 물천사 님이 오셨는데, 브라스를 가져오지 않으셔서 결국...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에피아.:
 
 
 
 
3. 이니스 Inis
 
 
이니스 확장이 나온다는 발표가 있자 물천사 님이 이니스를 가져오셨습니다.
그동안에 몇 번 했는데 할 때마다 한두 군데씩 심각하게 틀려서 게임이 이상하게 끝나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룰을 다 잡고 제대로 했습니다.
 
저는 맵을 넓히면서 새 변두리 지역에 부족원을 1개씩 놓으며 승리 조건을 맞춰가고 있었고요.
물천사 님은 성소를 계속 지어나가면서 승리 조건에 가까워지셨습니다.
 

물천사 님, 설마 이분 때문에...?
 
수도가 있는 가운데 지역에 부족들이 몰리자 그 지역에서 족장인 에피아. 님이 승리 조건을 충족시키고 말았습니다.
그대로 게임이 끝나나 싶었는데, 다들 합심해서 (?) 그 승리 조건을 깼습니다. ㅎㅎ
 
그 이후로 실버탐 님과 제가 승리 조건을 달성해는데요.
서로 한 번씩 막혀서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승리 조건의 문턱을 낮춰주는 악기 토큰이 하나 있어서 점점 유리해졌습니다.
어쩌다 보니 신화 카드를 미라클 드로우 해서 승리 조건 2가지를 모두 충족하게 되었고요.
다른 분들이 저를 막을 수 없어서 제가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미라클 드로우 앞에 장사 없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에피아.:
skeil:
 
 
 
 
4. 몰타의 관문 + 몰타의 관문: 특별 카드들 + 몰타의 관문: 다이아몬드 Die Portale von Molthar + Die Portale von Molthar: Sonderkarten + Die Portale von Molthar: Diamonds
 
 
물천사 님이 가방에 항상 넣어 가지고 다니시는 몰타의 관문을 오랜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희가 카드 게임을 잘 안 했는데 반성합니다... ㅠ
 
이것도 갓 드로우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에피아. 님이 333/666 도깨비불을 일찍 소환하셨는데요.
저는 왠지 444/555 도깨비불이 금방 나올 것 같아서 "5" 2장을 손으로 가져왔고,
다음 제 턴에 히든 캐릭터를 뽑았는데 말도 안 되게 그 도깨비불이 정말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카드 풀에 "5" 카드가 있어서 그 카드를 가져오면서 도깨비불 소환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그것 외에도 미라클 드로우가 몇 번 더 있자 여기저기에서
"이게 게임이야?! 이게 E스포츠야?!"
라고... ㅋㅋ
 
점수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7777 호박 요정 할머니를 데려왔는데요.
다른 분들이 "7"을 잘라 가셨습니다만 제게 또 미라클 드로우가... ㅋㅋ
호박 할매를 소환하며 14점에 도달하여 게임 종료를 격발시켰습니다.
추가 라운드에서도 다른 분들이 제 점수를 앞지르지 못해서 제가 승리했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에피아.:
skeil:
 
 
 
 
5.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몰타를 끝내고 실버탐 님이 티&유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티유 세팅을 끝내고 시작하려는데 실버탐 님이 게임을 모른다고 하셔서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실버탐 님이 파란색 테두리의 뒷면 맵을 고르셨습니다.
저는 한 번 빼고 다 노란색 테두리 맵만 해 봐서 끄응...
 
턴 순서는 skeil - 에피아. - 실버탐 - 물천사 순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하던 대로 초록색 지도자와 검정색 지도자를 놓고 시작했고요.
다들 그걸 따라하시더군요...;;;
 
뒷면 맵은 사원 타일이 4장 더 깔려 있고, 강이 굽이굽이 쳐서 맵이 좁게 느껴졌습니다.
시작 사원에 놓인 보물을 빨리 빼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초반부터 합병을 많이 시도했습니다.
 
북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왕국을 키워 나갔고요.
문명 건물을 3개나 올리면서 큐브를 빠르게 모았습니다. (파란색 문명 건물은 나중에 빼앗겼습니다.)
문명 건물 위치도 신경 써야 했고, 맵이 좁아서 합병이 금방금방 일어날 것처럼 보여서
외부 충돌에 취약한 기념물을 일부러 올리지 않았습니다.
 
남서쪽에서 에피아. 님이 초록색-검정색 기념물을 올리셨는데요.
그게 유일한 기념물이었습니다.
에피아. 님이 혼자 큐브를 2개씩 빨아 드시다가 나중에 물천사 님의 공격을 받고 하나를 내 드리긴 했네요.
 
물천사 님만 재앙 타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셨습니다.
후반에 물천사 님이 제 왕국에 재앙 타일을 사용하시고 초록색 지도자를 밀어넣으셨습니다.
제 눈에 뭔가 어색해 보였는데, 제가 맵을 거꾸로 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그 재앙 타일로 왕국이 분할되지 않았는데 초록색 지도자 2개가 있더라고요...;;;
왕국이 나뉜 걸로 잘못 알고 내부 충돌을 하지 않은 거였습니다.
되돌리기에 너무 많이 흘러서 그냥 진행했습니다.
 
에피아. 님 턴에 뽑을 타일이 부족해져서 게임 종료가 격발되었습니다.
아깝게 타이-브레이킹에서 졌네요. 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에피아. 실버탐 물천사
빨간색 4 + 4 5 + 1 4 + 1 9
초록색 7 13 6 7
파란색 8 5 7 8
검정색 8 5 6 7 + 1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에피아.:
skeil:
 
 
 
 
6. 부두 프린스 Voodoo Prince
 
 
시간이 오후 9시가 다 되어서 짧은 게임을 하고 모임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역시나 가방에 넣어오신 부두 프린스를 했네요.
 
최근에 했던 드루이즈나 부두 프린스를 할 때마다 너무 못 해서 의욕이 떨어지곤 했는데요.
이날은 어찌어찌 괜찮게 풀려서 2등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실버탐 물천사 스케일 에피아
1 1 7 2 8
2 9 2 6 4
3 1 7 6 4
4 6 2 7 9
총점 17 18 21 25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에피아.:
skeil:
 
 
 
 
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