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7. 20. 07:00
어쩌면 게임 알러지일 수도...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보드게임이 대해 물으면 대답하기 참 어렵습니다.
종류도 많고, 심지어 그 종류를 나누는 기준도 많고, 그러다 보니 뭔가 하나 콕 찝어서
”이게 보드게임입니다.”
라고 내세울 만 한 대표작도 꼽기 어렵죠.
그걸 어렵사리 골라냈다 한 들, 모르는 사람에게 게임을 묘사하기도 어렵고요.
 
그러면 보드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으면 다 해결되는가? 그렇지 않죠.
종류가 많다는 것이 항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취향,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때도 있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걸 남에게 소개하고 싶을 때, 그런데 상대가 그걸 받아들여주지 않을 때.
 
조금 더 친근한 상황으로 바꿔 보면 식사 메뉴를 고르는데, 각자의 편식이 있는 겁니다.
나는 생선이 싫어, 나는 채소가 싫어, 나는 기름진 게 싫어...
그런 식으로 소거법을 하며 후보 목록에서 하나씩 지워가면서 최종 후보자들 중에서 고르는 방법이 가장 직관적입니다.
그러나 공통분모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될 거고요.
 
그런데 음식은 게임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특정 식재료에 대해 알러지가 있다면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니까요.
싫어하는 게임 했다고 해서 죽을 위기에 처하는 건 아니니까
공통분모를 못 찾으면 각자 서로가 좋아하는 걸 한 번씩 해 주는 양보도 가능하죠.
 
만약 저희처럼 인원 수가 적은 모임이라면 그런 양보를 강요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싫은 것을 강요했다가 모임에 나오지 않으면 모임에 있어서 큰 손해가 될 테니까요.
앞으로는 원하는 메뉴 테이블 (?)에 각자 나눠 앉을 수 있게 모임 인원이 더 늘면 좋겠네요. ㅠㅠ
 
 

 
 
1.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3인이 모이는 줄 알았다가 실버탐 님이 오실 수 있다 하셔서 4인이 되었습니다.
첫 게임은 실버탐 님이 원하시던 테라포밍 마스로 결정했습니다.
룰북은 읽어 오셨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래도 물천사 님이 한 번 설명을 드렸습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되었고요.
저는 두 기업 중에 안 해 본 걸로 골랐는데, UN 뭐시기였습니다. (몇 번 못 해봤기 때문에 기업 이름도 모른다고요!)
TM을 올렸으면 그 라운드 중에 행동 1번으로 3원을 써서 TM을 1 더 올리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효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해서 첫 라운드에 물천사 님에게 저한테 훨씬 더 좋은 카드를 넘기고 말았습니다.
감점이 있긴 했지만 TM을 강제로 올릴 수 있는 카드였는데요.
물천사 님이 정말 넘기는 거냐고 물으셔서 제가 감점 있는 카드라 넘긴다고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제 기업 효과를 이해하고 나니 큰 실수를 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ㅠㅠ
 
기업에 맞춰서 카드를 선택하려고 하니 잘 안 되었습니다.
환경을 바꾸는 주로 빨간색 이벤트 카드를 잡아야 하는데, 쿠웨이트박 님의 기업도 이벤트 카드에 특화된 기업이다 보니...
초반에 쿠웨이트박 님의 기세는 무서웠습니다.
수입과 생산량이 쭉쭉 올라가서 따라갈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저는 스노우 볼을 굴리기 좋도록 카드를 깔았는데, 초반에 그 효과가 미미했습니다. ㅠㅠ
 
중반 즈음 되니까 쿠웨이트박 님이 벌써 업적을 2개나 들어가셨고요.
마지막 것을 물천사 님이 들어가셨습니다. ㅠ
 
온도는 빠르게 최대치를 찍었고, 남은 건 바다와 산소뿐이었는데요.
하필이면 실버탐 님이 산소를 라운드마다 2-3개씩 올리고 계셨습니다. ㅠ
저는 시간을 끌어서 라운드 수를 늘려야 뭔가 터질 것 같았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네요.
 
저는 12라운드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물천사 님은 금방 끝난다고 하셨습니다.
돈으로 바를 거라고...;;;
 
저는 카드 내릴 때 할인 받는 것, 지구 태그 카드를 내릴 때 할인 받는 것 등이 있었고,
생물 태그 내릴 때에 식물 자원을 얻거나 해당 토큰을 올리는 카드도 있었고요.
행동으로 미생물과 동물 토큰을 올릴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카드들을 굉장히 싼 값에 내렸기 때문에 가성비는 좋았습니다.
10원도 안 쓰고 2-3점씩 받았던 것 같습니다.
 
10라운드가 되니 끝날 기미가 보였습니다. ㅠㅠ
제 손에 점수를 주는 카드들이 몇 장 있었는데 돈이 부족해서 다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기본 점수는 물천사 님이 앞서셨고, 업적과 도시로 쿠웨이트박 님이 따라가셨습니다.
기업상은 물천사 님이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7점을 가져가셨을 겁니다. ㅠ
저는 도시와 숲 점수로 조금씩 따라갔고요.
카드 점수와 토큰 보너스 점수를 합쳐서 21점을 얻어 물천사 님의 뒤에 바짝 붙었습니다.
4점 뒤쳐져서 2등을 했습니다만 초반에 실수를 안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지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쿠웨이트박
skeil:
 
 
 
 
2. 스페이스 얼럿 Space Alert
 
 
협력 게임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만 모여서 제가 아끼는 협력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이스 얼럿은 사운드트랙을 켜고 그 지령을 들으면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게임입니다.
 
실버탐 님만 안 해 보셨기 때문에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보드게임긱에 한국어 사운드트랙 파일이 있어서 재생시켰습니다.
 
첫 단계는 무난하게 잘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적의 활동이 발견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를 시작하십시오!"
"...?!"
아이패드애 문제가 있는 건지 사운드트랙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첫 단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는데 결과는 마찬가지더라고요.
그래서 물천사 님의 아이폰으로 재생했는데 그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ㅠㅠ
예전엔 iOS에서도 잘 실행되었는데 업데이트가 되어서 뭔가가 바뀐 걸까요?
 
그래서 구글에서 영어 사운드트랙을 검색했더니 유튜브에 누가 올려놓은 게 있는 겁니다.
또 하필이면 저희가 재생한 3번 동영상이 문제여서 어쩔 수 없이 4번 트랙을 켜고 게임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ㅠㅠ
 
 
주변이 소란스러웠지만 게임 박스를 반사판처럼 세워놓고 소리를 증폭시키면서 했습니다. 헤헷
할 줄 아는 사람이 3명이었고, 실버탐 님도 1/3 게임을 하고 다시 하셨기 때문에 계획대로 잘 된 듯 했습니다.
해결 단계를 실행하기 전까지는요...
 
분명히 쿠웨이트박 님과 제가 내려가고, 쿠웨이트박 님과 실버탐 님이 오른쪽으로 가서 각각 충전과 공격을 누르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화면 보호기 끄고, 쿠웨이트박 님이 내려가고, 실버님 님은 오른쪽으로 가고.
여기까지 완벽!
 
쿠웨이트박 님이 오른쪽으로 가고 실버탐 님이 공격하고 제가 내려가고.
이것도 완벽!
 
그런데 3턴에서 충전을 눌러야 할 쿠웨이트박 님이 다른 카드를 내려놓으신 겁니다... 아, 앙대... ㅠㅠ
아래 층에서 충전을 한 걸로 알고 계신 실버탐 님이 열심히 레이저 포를 발사하지만 에너지가 없어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임무를 마친 (?) 쿠웨이트박 님은 유유히 다른 방으로 이동하시고...
나마지 대원들은 원래 계획대로 착착 해결해 갔습니다...
그러나 우측 청색 구역에서 다가오는 군함을 처리하지 못했죠.
시작은 느렸지만 그 끝은 빠른 군함은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며 우리 우주선의 한 부분을 찢어 버렸습니다. ㅠㅠ
 
미션 실패... (그리고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쿠웨이트박
skeil:
 
 
 
 
3. 팬데믹 레거시: 시즌 2 Pandemic Legacy: Season 2
 
 
 
팬데믹 레거시: 시즌 2의 내용 스포일을 막기 위해서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쿠웨이트박: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어둠의 다크니스!
 
 

 
 
매시브 다크니스 Massive Darkness
 
 
또 2주만에 B.B.빅이 열렸습니다!
한동안 너무 뜸하게 모여서 아쉬웠는데 요즈음에 따박따박 모이니 좋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미니어처가 들어간 게임을 선정했는데요.
물천사 님이 가지고 계신 "많은" 미니어처 게임들 중에서 매시브 다크니스를 했습니다.
전통적인 RPG에 보드 게임적인 요소를 잘 섞어서 만든 괜찮은 게임이더라고요.
 
기본판 구성도 빵빵하지만 물천사 님이 애드온까지 더 구입하셔서 정말 매시브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맨 아랫줄에 있는 캐릭터들이 확장 캐릭터였던 것 같네요.
 

 
 
캐릭터를 고를 때에 저는 거의 대부분 마법사를 선택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는 눈길도 안 주고 마법사들 중에서만 고르고 있었는데요...
지난 번에 할 때에 간달프처럼 생긴 할아버지는 해 봐서 다른 마법사를 보니, 으아닛?!
 

 
저 빡빡이 누나는...?
 

오코예 장군님?!
 
 
물천사 님은 아주 튼튼하게 생긴 소머리국밥...으로 고르셨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은 조그만 캐릭터를 고르셨네요.
 

 
 
아이템 파밍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튜토리얼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튜토리얼 시나리오는 매우 정직하게 직선형 맵이었습니다.
 

 
 
라운드마다 시작 플레이어 마커가 왼쪽으로 돕니다.
첫 라운드는 제가 시작 플레이어여서 오코예 장군님이 겁도 없이 가서 문을 확 열어 제꼈습니다.
그랬더니 고블린들도 나오고 오크들도 나왔네요.
 
캐릭터 시작 체력이 겨우 5밖에 안 되고 방어구도 형편 없어서 피해 다녀야 했습니다.
게다가 마법사라면 체력이 저질이라 더욱 더...
원래는 적과 같은 칸에 있으면 교전 상태처럼 되어서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 없지만
마법사 계열 캐릭터들은 텔레포트 기술이 있어서 교전 상태에서도 2칸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기술로 어둠으로 피하고 나머지 두 분이 뚜까 패기로 하셨습니다.
게임 제목이 매시브 다크니스인데요.
이 게임의 캐릭터들은 어둠 칸에 있을 때에 발동할 수 있는 추가 효과가 있습니다.
 
적이 등장할 때에 몬스터는 잔챙이들을 플레이어 수만큼 데리고 나오는데요.
무조건 잔챙이들이 먼저 몸빵을 합니다.
잔챙이들을 모두 없앤 후에 다음 번 공격부터 몬스터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고요.
그걸 잡으면 그 몬스터가 착용하고 있던 아이템을 떨굽니다.
잔챙이를 잡으면 마이크로 경험치가 1 상승하고, 몬스터를 잡으면 파티원들 각각이 마이크로 경험치가 3 오릅니다.
 

 
 
캐릭터는 턴마다 행동을 3번 할 수 있는데요.
이동을 선택하면 2칸까지 움직일 수 있고, 공격을 선택하면 공격 형태에 따라 사거리 내에 있는 적을 때릴 수 있습니다.
그것 외에도 아이템 재분배나 아이템 결합도 있거든요.
공격을 선택하면 자신의 무기에 있는 주사위들을 굴려서 명중을 세고, 피공격자도 방어 주사위를 굴려서 회피를 셉니다.
명중이 회피보다 크면 그 차이만큼의 피해를 주는 것이죠.
공격 후에 적이 살아 있으면 반격을 합니다.
초반에 운이 나쁘면 이렇게 빨리 죽곤 합니다... R.I.P.
 

 
 
튜토리얼의 목표는 누군가가 어떤 방에 있는 열쇠를 주워서 그가 출구에 도착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가 텔레포트를 활용하여 열쇠가 있는 방으로 갔고 그 사이에 동료들이 다가오는 적들을 상대했습니다.
 

 
 
아이템 결합은 행동 1번을 써서 가지고 있는 아무 아이템 3개을 다른 아이템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때 소비하는 아이템 3개 중 가장 낮은 레벨을 참조해서 그것의 레벨보다 1 더 높은 것으로 바뀌기 때문에
가급적으면 같은 레벨 아이템을 3개 써서 바꾸게 되죠.
 

착용하면 항상 어둠 모드를 발동할 수 있는 어둠의 망토를 얻었습니다.
 
 
각 맵 보드에 숫자 토큰이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현재 그 맵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행했는지를 나타내는 것인데요.
숫자가 높아지면 괴물들도 강해지고, 그에 따라 나오는 아이템도 강해집니다.
저희가 처음에 세팅을 틀리게 해서 1을 비활성화하고 2를 활성화시켰는데,
원래는 그 반대로 하고 2번 맵 보드에 들어가면 2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드디어 출구가 보입니다.
 
 
열쇠를 가지고 있는 제가 텔레포트를 써서 바로 출구로 가도 됩니다만
파밍 욕심이 나서 보스의 얼굴을 보고 이길 만 하면 잡고 가자고 했습니다.
시나리오마다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단 2번 뿐이고 되살릴 수 없어서 동료가 한 명이라도 죽은 상태가 되면 패배하게 됩니다.
물천사 님이 이미 한 번 죽었기 때문에 한 번 더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보스가 너무 세 보여서 탈출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ㅠㅠ
 

열쇠를 가지고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RPG답게 시나리오가 끝나면 상점에 들릅니다.
아이템을 사거나 팔 수도 있는데요.
다음 시나리오에 아이템을 최대 6개까지만 가지고 갈 수 있는 제한이 있습니다.
판매된 아이템은 그 레벨의 반 (반올림)만큼 경험치를 올려 줍니다.
 

 
설명에서 빠뜨린 부분이 있는데요.
한 라운드의 종료 시에, 즉 각 캐릭터가 턴을 가지고 적들도 행동을 한 후에 각 캐릭터가 자신의 경험치를 소비해서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걸 캐릭터 시트에 기록하고 플레이하는 겁니다.
데미지 딜링은 두 분이 맡으시고 저는 주로 피해다녀서 경험치가 낮았고요.
대신에 상점에 아에팀을 팔아서 경험치를 올려 놨고 다음 시나리오 도중에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나리오의 맵은 보드를 4개를 쓸 만큼 컸습니다.
앞 시나리오가 숫자 토큰 2개를 쓰고 거의 1시간 걸렸으니 이번 것은 숫자 토큰 4개를 쓰고 2시간 정도 걸맀습니다.
 

 
 
초반에 방을 열 때마다 고블린들이 나왔습니다.
몹들 중에서 약한 애들이라 신나게 때려잡았네요.
 

 
 
일반적인 보물 상자는 현재 활성화된 숫자 토큰 레벨의 아이템을 줍니다.
그러나 조금 더 튼튼하게 생긴 보물 상자는 한 레벨 더 높은 아이템을 주죠.
 

 
 
저도 경험치가 좀 쌓여서 기술을 올렸습니다.
근접 공격 시에도 마법 공격을 할 수 있는 "소드 앤 스펠",
그리고 주사위에 있는 폭발 표시 2개를 명중 3으로 바꿀 수 있는 "파이어 볼"!
제 캐릭터가 어둠 모드일 때에 적이 굴린 주사위에 있는 폭발 표시 1개를 빼앗아 사용할 수 있어서 파이어 볼이 잘 터졌습니다.
 

 
 
물천사 님의 캐릭터는 덩치가 매우 컸습니다.
그래서 벽처럼 같은 칸에 있는 동료를 가려줄 수 있는데요.
게다가 활까지 가지고 다니셔서 정말 든든한 동료였습니다.
 

후방에 서서 원거리 딜까지!
 
 
이번 시나리오의 목표는 유물 2개를 주워서 출구에 도착했을 때에 그 맵 보드에 적이 없으면 승리하는 것이었습니다.
2번 맵을 청소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커다란 무언가가 오고 있습니다. ㅎㄷㄷ
 

 
 
보물 상자를 열심히 깨부수며 약탈하고 있었는데, 수면 가스 함정에 당했습니다. ㅠㅠ
 

 
 
데미지를 잘 넣는 두 분이 전면에서 싸우고 저는 측면에서 보조했습니다.
 

 
 
이제 3번 맵에 진입했습니다.
 

 
 
두 번째 유물이 있는 3번 맵의 마지막 방에 도착했습니다.
 

 
 
4번 맵을 활성화하자마자 갑자기 튀어나온 코카트리스!
그걸 어렵게 때려잡으니 좋은 아이템을 주네요.
 

 
 
4번 맵의 마지막 방문을 열자 앞뒤로 적들에게 막힙니다.
뒤에서 거대한 창병 사이클롭스가 창을 들고 달려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팬데믹 레거시를 할 때의 묘수풀이 모드로 그 어려운 것을 해결하고 말았습니다!
앞에 있는 적들을 빠르게 해치우고 아이템 재분배로 쿠웨이트박 님께 유물 2개를 몰아 드린 다음에
마지막 쿠웨이트박 님이 출구에 도달하면서 승리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 반이 조금 넘어서 끝났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 키우는 맛도 있고 아이템을 결합해서 뽑기 하는 맛도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규어 퀄리티도 좋아서 몰입이 잘 되었고요. ㅎㅎ
 
이날 한 기록이 아까워서 물천사 님이 세이브 하자고 하셨지만 언제 또 할지 몰라서...;;;
 
 
 
 
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22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8년2018. 7. 11. 07:00
탈미인대회
 
 
며칠 전에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미스코리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별 생각 없이 새로 나온 영화나 노래의 제목으로 생각하고 클릭했는데
그날 정말로 미스코리아 대회가 있었습니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정말 큰 이벤트였습니다.
지상파에서 방송하고 다음 날이면 각종 신문에 수상자들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왔거든요.
당연히 그 방송을 시청하는 가족들과 우승자를 점쳐 보기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그에 대한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미스코리아 대회의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TV 시청률이 떨어졌고 결국 중계도 하지 않게 되었죠.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혹자들은 성형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하고요.
다른 사람들은 여권신장으로 인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 두 의견도 맞지만 저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월한 대체재 (?)가 생겼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거든요.
90년대부터 우리나라에서 대중문화가 크게 발달했습니다.
많은 가수들, 배우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것들의 최종 테크인 “아이돌”이 출현했죠.
이들은 젊고 (나중엔 더 어려졌죠) 밝고 활기찼습니다.
인기를 얻음에 따라 활동하는 영역이 넓어져서 광고는 물론 드라마나 영화까지 참여했습니다.
이들을 키우는 기획사들도 많아지고 연예인 지망생들도 많아지면서 국가 전체가 아이돌 산업에 빠진 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연예계에 진출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보수적인 가정이 대부분이어서 딸이 연예인 하겠다고 하면 강재로 삭발시켰다는 일화도 있었으니까요.
여성이 대학생의 신분으로 미인대회에 나가서 수상하여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이
그 당시 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었나 추측해 봅니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여성들도 연예기획사에 들어가서 교육과 훈련을 받아 연예인이 되는 새로운 공식이 나와 버린 겁니다.
그때부터 여자아이들의 장래희망에 항상 있던 미스코리아가 연예인으로 대체되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국제결혼이 늘어남에 따라 순수 한국인 혈통이 아닌 미남, 미녀들도 TV에 나오면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내세우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도 주고요.
 
2018년에도 열린 미스코리아 대회가 언제까지 열릴지 모르겠지만 시들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새벽 늦게 집에 들어와서 잠을 정말 조금만 자고 네로 카페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빵집에 들러 빵 몇 개를 먹으며 점심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네로에 도착하니 실버탐 님이 이미 와 계셨습니다.
둘이서 2시간 정도 있어야 해서 2인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몇 개 생각해 가긴 했는데요.
실버탐 님께 하시고 싶은 게임을 말씀해 달라고 했더니 저도 생각하고 있던 게임을 말씀하셨습니다!
 
 
 
 
1.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2인 전용 게임들 중에 수작으로 꼽히는 7 원더스 듀얼.
한동안 좀 많이 하다가 요새는 시들해 져서 잘 꺼내지 않는 게임입니다만 그래도 일정 이상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실버탐 님이 최근에 12년만에 보드게임계로 복귀하셔서 당연히 7 원더스도 아직 못 해 보셨을 걸로 예상하는데요.
그걸 모르더라도 7 원더스 듀얼을 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실버탐 님이 시작 플레이어를 잡고 시작하셨습니다.
실버탐 님은 자원 생산 건물을, 저는 상업 건물을 주로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자원을 구입해 올 수 있는 상업 건물은 초기 비용이 높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본전을 뽑고도 남죠.
1시대가 끝나갈 무렵부터 실버탐 님의 금고가 바닥나기 시작하셔서 상업 건물의 중요성을 조금 늦게 깨달으신 듯 했습니다.
 
1시대에 과학 기호가 3개만 나왔지만 그 빠졌던 기호가 다행히 2시대에 나왔고요.
실버탐 님이 군사력으로 제 수도 근처까지 밀고 들어오셨지만 저는 과학 건물을 모아갔습니다.
제가 과학 기호 짝을 만들지 못 하도록 실버탐 님이 과학 건물을 끊어가셨지만
3시대 중간 즈음에서 제가 과학 기호 6세트를 성공적으로 모으며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처음이셔서 그런지 불가사의를 전혀 짓지 않고 하셨습니다.
 
 
 
치우는 손길이 느려지면 뭐다? 한 번 더 하자는 시그널이다!
실버탐 님의 요청으로 바로 두 번째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실버탐 님이 이전 게임에 비해서 상업 건물을 더 건설하셨습니다.
불가사의 중에서 추가 턴을 주는 것이 좋다는 걸 아시고 드래프팅 할 때에 그런 불가사의를 2개 가져가셨고요.
그런데 굉장히 중요한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를 너무 일찍 건설하셔서
마치 상대에게 자신의 손패를 다 공개하고 플레이하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과학을 열심히 달렸는데요.
진보 토큰 중에 7번째 과학 기호인 "법"까지 있어서 과학에 의한 승리가 훨씬 더 쉬워 보였습니다.
제가 과학 건물을 짓는 게 뻔히 보여서 1시대에서 실버탐 님이 과학 건물 하나를 버리고 돈을 받으시더라고요.
실버탐 님이 버리신 과학 기호를 제가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쓰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불가사의 드래프팅을 할 때에 마지막에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와 버린 더미에서 퍼 오는 불가사의 중에서
일부러 퍼 오는 불가사의를 선택했었거든요.
첫 번째 게임에서 과학으로 승리하는 걸 보셨으니 실버탐 님이 분명히 그에 대한 견제를 하실 것이다라고 제가 예상했으니까요.
 
2시대에서 과학 기호 짝을 만들어서 "법" 진보 토큰을 가져와서 과학 기호 4종까지 모았습니다.
3시대에 과학 기호 2종이 더 나오고, 버려진 더미에 1종류가 더 있었습니다.
 
3시대에서 진열된 카드들에서 과학이 거의 안 보였습니다.
뒷면인 카드들 중에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누구의 턴에 그것이 나오냐였죠..
저는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과학 건물들이 게임에서 제외되었거나 실버탐 님이 건설해 버리시면 저는 과학 승리를 할 수 없어서
최종 점수계산까지 가면 제가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그러면 플랜 B로, 군사 승리까지 노려야 했습니다.
군사 건물들이 꽤 보였고, 저에게 로도스까지 있으니 할 만 했거든요.
만약 실버탐 님이 과학 건물을 버리시면 제가 할리카르나소스 불가사의의 효과로 퍼 오면 되니까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는 군사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쭉쭉 치고 들어가니까 실버탐 님도 군사 건물을 건설하시면서 방어하셨습니다.
 
과학 건물은 실버탐 님이 먼저 하나 끊어가시고 나중에 나온 것을 제가 건설해서 5종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돌아오는 제 턴에 할리카르나소스를 건설하면서 버려진 더미에서 과학 건물을 퍼 와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2. 도미니언 Dominion
 
 
싸이구리 님이 오시기까지 40분 정도 남아서 제가 도미니언을 배워 보시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탄토 쿠오레를 해 보셨다고 하셔서 어렵지 않게 익히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여서 당연히 첫 번째 게임 세트로 골랐습니다.
 
 
저는 봇처럼 (?) 했습니다.
은화와 Remodel 개조로 오프닝을 하고 개조로 사유지를 갈아서 2번째 개조를 얻고,
덱에서 개조 2장을 돌려서 Smithy 대장장이와 Mine 광산, Market 시장을 얻었죠.
덱 순환이 잘 되고 구매력도 높아서 일찍부터 8원 이상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실버탐 님은 Workshop 작업장 2장으로 시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게임 시작 전에 실버탐 님이 작업장이 좋은 카드냐고 물으셨는데요.
저는 덱이 두꺼워져서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덱이 두껍다는 말과, 두꺼운 덱이 좋지 않은 이유는 덱을 실제로 돌려보셔야 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작업장으로 비용이 낮은 카드를 막 집어오는 것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이 진행될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중반 즈음 되어야 알게 되거든요.
돈을 구입하지 않고 액션 카드 위주로 구입을 하다 보면 점점 핸드에 잡히는 구매력이 떨어집니다.
 
내 덱을 구성하는 카드들의 수와 종류를 기억하면 몇 턴 먼저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카드를 이제 사면 늦거든요.
앞으로 "필요할" 카드를 미리 사야 덱이 안정적으로 돌아갑니다.
 
덱의 돈 밀도 차이가 너무나 커져서 중반에 이미 승패가 결정되었고요.
싸이구리 님이 오실 시각이 가까워져서 금화를 개조시켜서 속주로 바꾸면서 게임 종료를 앞당겼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3. 산 마르코 San Marco
 
 
싸이구리 님이 3주만에 오셨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산 마르코를 선택하셔서 그걸 하게 되었습니다.
 
실버탐 님이 첫 번째 분배자로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제한 숫자를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 방어적으로 운영을 했는데요.
싸이구리 님이 제한 카드 숫자를 좀 받으시면서도 도제 카드를 선택하셔서 초반부터 점수차가 좀 벌어졌습니다.
제가 뒤로 많이 쳐져 있어서 견제를 좀 덜 당했는데요.
실버탐 님이 경쟁 중이신 싸이구리 님을 공격하면서 큐브를 빼시자
싸이구리 님이 야구에서 보상판정이 있다면서... (그러면 꼴찌인 제가 맞아야 한다는 말씀? ㅠ)
이런 게임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면 공격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제가 두 번째 분배자였는데요.
하필이면 2번째 절에서 도제 카드가 꽤 여러 장 나와서 분배할 때 힘들었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첫 번째 선택자여서 제가 제한 카드를 많이 올려 놔도 그냥 도제를 잡으시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제가 트롤링을 한 것처럼 되어서 점수차가 더 벌어져 버렸고요.
제가 남은 것을 먹어야 해서 제한 숫자가 높았습니다.
 
저는 2절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고, 두 분이 남았고 싸이구리 님이 임시 분배자가 되어 추가 라운드를 진행하셨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제한 숫자 7, 실버탐 님이 8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싸이구리 님이 한쪽에는 제한 카드와 행동 카드를 적게 놓고 나머지에는 제한 카드와 행동 카드를 많이 놓으셨습니다.
실버탐 님은 제 예상과 다르게 두 번째 그룹을 선택하셨는데요.
제가 왜 그러셨는지 물으시니까 보너스 점수를 받아도 크지 않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제가 걱정한 건 싸이구리 님이 가져가시는 보너스 4점이 아니었습니다.
싸이구리 님은 제한 숫자가 10 미만이면서 단독으로 가장 낮았기 때문에 보너스 추방 행동을 한 번 하시게 된다는 거였죠.
싸이구리 님의 목표 지역은 당연히 나머지 두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 4번 지역이었고 주사위 굴림에서 "4"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2번째 절은 제가 분배할 때에 잘못한 것도 있었고, 실버탐 님이 마지막 선택을 하신 것에서 대세가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3절에서 저는 (박지훈 오역가의) 엔드게임이었기 때문에 (가망이 없어... ㅠ) 실버탐 님을 밀어 드리려고 했습니다.
열심히 따라가셨지만 실버탐 님이 또 한 번 룰을 놓치신 게 있었습니다.
3절이 끝나면 각 지역에서 점수계산이 발생한다는 것을요... ㅠㅠ
싸이구리 님이 점수를 얻어가는 지역이 많으셔서 결국 싸이구리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싸이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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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물천사 님이 오시기까지 40여 분 남아서 짧게 할 수 있는 3인 게임, 그것은 와이어트 어프를 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이것도 10여 년 전에 하셨기 때문에 기억을 돕기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첫 라운드에서 싸이구리 님과 제가 돈을 꽤 챙겨갔는데요.
제가 $3,000 정도 더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비슷했던 것 같고요.
 
마지막이었던 세 번째 라운드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2라운드에서 빌리 더 키드가 체포되지 않고 이월되어서 3라운드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빌리가 등록이 안 되고 다른 무법자들에게 돈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싸이구리 님과 실버탐 님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었는데요.
다들 핸드가 거의 다 떨어지고 있을 무렵에 제가 빌리 더 키드 무법자 1장과 사진 1장을 꾹 쥐고 있었는데요.
제 턴의 시작 드로우에서 빌리 무법자 카드 2장을 딱 뜨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걸로 빌리를 등록하고 셀피 (?) 찍고 마지막 카드를 버리면서 턴과 라운드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빌리를 독점한 덕분에 싸이구리 님보다 $5,000를 더 벌어서 승리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싸이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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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롤 플레이어 + 롤 플레이어: 괴물들과 부하들 Roll Player + Roll Player: Monsters & Minions
 
 
오후 4시가 넘어서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고요.
물천사 님이 오래 전부터 얘기하셨던 롤 플레이어의 (첫 번째) 확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그냥 확장 넣고 했습니다...;;;
 
확장에서 보스 몬스터가 있고 그의 부하들도 있습니다.
시장 단계에서 카드 구입이나 카드 버리고 돈 받는 것 이외에 3번째 행동으로 부하를 잡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부하의 조건에 맞춰서 전투 주사위를 얻고 그걸 굴려서 결과에 따라 상처 토큰이나 경험치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죽인 부하들은 나중에 보스 몬스터를 잡을 때에 굴릴 전투 주사위 개수를 결정해 줍니다.
 
물천사 님은 확장에 맞게 부하들을 때리러 다니셨습니다.
저는 보스 몬스터가 주는 점수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기본판처럼 했습니다.
이날 굴려진 주사위들의 색깔과 결과가 저한테 유리하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만
시장에 제가 모으는 방어구들이 잘 나와서 4종까지 모으게 되었습니다.
보스 몬스터 쪽에 시선이 쏠리다 보니 제가 견제를 잘 안 당한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물천사 님이 보스 몬스터에게 엄청나게 많은 주사위를 굴렸지만 1차이로 만점을 받지 못 하셨습니다.
다른 두 분도 보스 점수가 그냥 그랬고요.
저는 3개 굴렸는데 0점 나왔네요. ㅋㅋ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천사 싸이구리 실버탐 스케일
속성 1+0+0+2+0+2 2+3+3+0+0+0 3+2+2+1+0+2 0+2+0+4+2+2
계열 4 3 6 1
성향 0 1 3 3
배경 6 3 3 3
방어구 0 0 5+2 7+4
특성 2 3+8+3 0 5+2
보스 몬스터 6 4 1 0
전리품 3 1 1 1
상처 -4 0 0 0
총점 22 34 31 36
 
아슬아슬했지만 제가 또 이겼습니다!
롤 플레이어 (+ 확장), 5전 전승이에요! 져 보고 싶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싸이구리:
skeil:
 
 
 
 
6.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 불안 Nations: The Dice Game + Nations: The Dice Game - Unrest
 
 
테라포밍 마스를 못 하셔서 아쉬워 하신 실버탐 님은 먼저 댁으로 가시고 남은 사람들끼리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했습니다.
싸이구리 님이 처음 하시는 거지만 그냥 확장도 넣고 했습니다.
확장에서 엄청 큰 변화가 없어서 처음부터 확장 게임으로 해도 될 것 같다...라고 물천사 님이 말씀 하셨습니다.
 
초록색 불안 주사위가 있어서 주먹 결과가 나오면 그냥 그 주사위 결과를 버리거나 한 턴을 쓰고 다시 굴림 해야 하더라고요.
확장에서는 서로 능력이 다른 국가 보드가 생겨서 서로 다르게 시작할 수 있고요.
먼저 패스를 선언하면 추가 생산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일찍 패스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국가마다 능력이 달라서 게임 시작 시에 차등적으로 주어졌던 책 점수가 모두 "1"로 같아져 버렸습니다.
 
저는 국뽕을 한 사발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꼬레아로 했는데요.
주사위를 더 많이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확장 게임에서 추가 생산력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제가 턴 순서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서 턴이 뒤로 밀리면서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불가사의와 식민지로 점수를 높게 받겠거니 했지만
두 분은 라운드의 종료 시마다 있는 기근과 전쟁에서 점수를 잘 받으셨습니다.
싸이구리 님보다 1점 뒤쳐져서 꼴찌했습니다.
 
나중에 생각난 건데 주사위 2개를 다른 자원 1개로 교환하는 것을 또 빠뜨리고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교환 때문에 라운드 종료 시에 해결하는 것들을 턴 순서의 역순으로 해야 하는데 그것도 빠뜨리고 그냥 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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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라 보라 + 보라 보라: 주황 신 타일 Bora Bora + Bora Bora: Orange God Tiles
 
 
약 한 달 전 즈음에 보라 보라를 했었습니다.
이날 그때의 멤버들이 그대로 있어서 보라 보라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번 여름에 보라 보라를 좀 열심히 해 볼 생각이어서요. ㅎㅎ
 
지난 번에 오랜 만에 다시 하는 거여서 룰도 운영도 많이 놓치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첫 라운드부터 정말 스무스하게 잘 굴러갔거든요.
확장도 잘 돼, 남녀도 잘 가져와, 임무와 장신구도 안 빠뜨려.
 
그런데...
저의 고질병이랄까요?
뭔가를 배제하는 똥고집이 문제였습니다. ㅠ
이번에는 사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사원에서 메이저리티를 가지면 조커 신 타일을 받게 됩니다.
이건 공물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말 좋습니다.
사원에서 경쟁하는 두 분은 조커 신 타일을 번갈아 받고, 사제 점수는 라운드마다 받으셨습니다.
그 점수가 쌓이고 쌓이니까 크더라고요.
사제 점수는 점점 더 크고요.
 
임무 타일 9개 다 하고, 장신구도 6개 다 모았습니다만 점수차가 좀 났습니다. ㅠㅠ
기본 점수는 싸이구리 님이 앞서셨지만 장신구 점수를 더하니 물천사 님이 역전승하셨네요.
 
주사위 결과가 안 좋게 나온 물천사 님이 운영으로 그걸 극복하시는 걸 보니 보라 보라가 새롭게 보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싸이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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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썩은 계란을 그대들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아니, 8강에 진출한 8개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에게 끝난 거죠.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원래 목표로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만
피파 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잡으면서 말 그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랭킹 차이가 50계단 이상 차이나서 전세계에서 한국이 독일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을까요?
한국인들도 바람은 가지고 있었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것을 예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짧은 준비기간 동안에 대표팀을 둘러싼 시끌시끌한 일들이 많았기에 선수들이 흘렸던 눈물이 훨씬 더 큰 감동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귀국한 선수단을 향해서 누군가가 계란을 던졌습니다.
조준이 정확하지 않았는지, 아니면 퍼포먼스로 대충 던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계란이 하필이면 가장 열심히 뛴 선수들 중 하나인 손흥민 선수 앞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계란 투척 사건을 놓고도 온라인 상으로 설전이 오고 갔습니다.
 
우리에게 충격패를 당하며 80년만에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에서 떨어진 독일은 어떨까요?
우리와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독일 대표팀을 향해 무언가를 던지는 사건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독일인이 나와서 선수들에게 딱히 욕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선수들 (+ 코치진들, 심판들)에게 욕하는 게 익숙한 광경인데 말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사는 독일인, 멕시코인 방송인들의 SNS까지 찾아가서 욕을 쓴 한국인도 있었다고 하니... ㅠ
 
익명성 뒤에 숨어서 언어적 집단폭행이나 위협을 가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꽤 오래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주로 아이돌 같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그런 것들이 있었고,
큰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에도 타국 선수나 심판에게 집단행동으로 괴롭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성의 끈을 놓고 경쟁자나 증오의 대상에게 파괴 본능을 드러내는 것이죠.
 
누군가를 응원하거나 비판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자국의 이름과 국기를 달고 큰 대회에 나간 선수들이라면 국민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그 선수들이 세금을 썼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그 국민들의 반응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를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큰 국제대회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니 이러한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야 할 것 같습니다.
 
1998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선제 골을 넣고도 백 태클로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주었던 하석주 선수.
그것이 나비효과가 되어서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에 팀 성적의 부진을 이유로 차범근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하석주 선수가 20년이 지나서야 차범근 감독의 앞에 나타날 수 있었다고 하니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갖는 마음의 부담은 선수가 아닌 사람들은 도무지 알 수 없을 겁니다.
공항에서 손흥민 선수 앞에 떨어진 계란은 어쩌면 우리의 키보드를 항해 날아가야 했던 건 아닐까요...?
 
 

 
 
비가 많이 내린 일요일이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둘이서 게임을 하게 될 것 같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주중에 두 분이 더 오신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한 분은 몇 달만에 다시 오시는 마법의탑 님이셨고요.
다른 한 분은 처음 오시는 실버탐 님이셨습니다.
실버 "탑"으로 잘못 읽어서 (반지의 제왕의) 두 개의 탑이라고 드립을 칠 뻔...;;;
 
오면서 빵집에 들러서 빵을 사 먹느라 5분 늦었는데요.
그 사이에 먼저 오셨던 실버탐 님과 엇갈렸습니다. ㅠ
네로에서 온라인 도미니언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30분쯤 지나서 실버탐 님이 오셨습니다.
 
12년 전까지 보드게임을 하셨다가 육아 때문에 취미를 오래 쉬셨다고 하네요.
그때가 케일러스가 나왔던 때라 그 이후로 보드게임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죠.
 
 
 
 
1.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첫 게임으로 우베 아저씨가 케일러스를 참조해서 만들었다고 하는 아그리콜라를 알려 드렸습니다.
개정판이어서 4인까지 가능한데, 어느 인원으로 하든 재미를 줍니다.
 
실버탐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첫 직업으로 "버섯 따는 사람"을 내리셨습니다.
그 직업 덕분에 나무 누적 칸에 자주 들어가셔서 제가 초반에 나무가 부족해서 고전했습니다.
 
저는 첫 직업으로 "농번기 일꾼"을 내렸고요.
이것 덕분에 음식을 얻으면서 씨앗까지 챙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흙으로 화로를 먼저 갔고, 실버탐 님은 갈대로 방을 먼저 지으셨습니다.
음식 엔진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실버탐 님이 가족 늘리기를 먼저 못 하시고 저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나중에 실버탐 님이 흙을 모아서 화덕을 가져가셨고요.
저는 모인 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누적 칸에 많이 쌓인 양들을 가져갔습니다.
날품 팔이 행동 칸을 실행할 때에 밭도 갈 수 았는 "보조 경작자"와 "농번기 일꾼"이 콤보가 되었습니다.
밭 농사 빌드가 알아서 굴러기고 있었고요.
기본 방 2개에 추가로 건설한 방마다 주요 설비의 비용에서 돌을 할인해 주는 "숙련 벽돌공" 덕분에 가마를 쉽게 놓을 수 있었습니다. ^^
가축을 잡아서 음식을 해결하시고 우리 안에 여러 가축을 키우시는 실버탐 님 때문에 제가 다른 동물들을 키우기가 힘들었습니다. ㅠ
 
후반에 돌이 많이 쌓여서 저는 "재산 관리인"을 통해 돌집으로 올렸고요.
누적 칸에 쌓인 갈대를 가져와서 바구니 제작소까지 올렸습니다.
실버탐 님은 4칸짜리 흙집까지 올리셨고요.
 
나무를 추가로 얻을 방법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나무가 빡빡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28점이셨고, 제가 40점대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실버탐:
skeil:
 
 
 
 
2.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기가 막히게 오후 2시에 딱 끝나자 정시에 오신 마법의탑 님과 버건디의 성을 골라서 했습니다.
두 분 다 이 게임을 모르셔서 두 분께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기억하시기로는 알레아 게임 중에서 푸에르토 리코가 최고봉이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 버건디의 성이 더 높죠. ㅎㅎ
 
각자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온 결과의 개인 보드를 가져갔습니다.
저는 이렇게 개인 보드를 선택하는 게 좋더라고요. ㅎㅎ
턴 순서가 마법의탑 - 실버탐 - skeil 순이었을 겁니다.
 
실버탐 님이 게임의 핵심을 잘 찾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광을 가장 먼저 가져가시고, 선박 타일로 턴 순서를 꾸준하게 앞으로 당기시더라고요.
 
저는 시작 성을 일부러 작은 블럭 주위에 놓아서 초기 단계에서 고득점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제 보드에는 7칸짜리 도시 블럭이 있어서 이걸 꼭 완성해야 했습니다.
선박 타일로 턴 순서를 적당히 앞으로 당긴 이후에는 도시 타일에 집중했습니다.
 
중반에 두 분이 지식 타일을 경쟁적으로 가져가셨습니다.
제가 노리던 것들이 짤렸죠. ㅠ
실버탐 님은 선박으로 턴 순서를 꽤 앞으로 당기셨고요.
마법의탑 님은 같은 동물 타일들을 가져가셔서 점수를 쭉쭉 올리셨습니다.
마법의탑 님은 활성화되는 동물 타일마다 추가 점수를 얻는 지식 타일까지 가지고 계셔서 무서웠습니다.
 
저는 도시 세 블럭을 활용해서 추가 점수를 받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특정 도시 타일에 대해 추가 점수를 주는 지식 타일을 잘 가져오면 8-12점을 더 얻을 수 있으니까요.
교회와 망루에 대한 지식 타일들을 가져왔고, 교회는 3개, 망루는 2개를 모았습니다.
 
게임의 종료 시에 제가 판매된 상품 타일의 색깔마다 추가 점수를 받는 지식 타일까지 있어서 보너스 점수를 30점 정도 받았습니다.
이게 좀 컸던 것 같네요.
실버탐 님은 특정 색깔을 빨리 완성하면 받는 두루마리를 3개나 모으실 정도로 선택과 집중을 잘 하셨습니다.
그러나 동물과 보너스 점수가 적어서 3등을 하신 것 같고요.
마법의탑 님은 턴 순서 관리를 거의 안 하셔서 필요하신 타일들이 잘렸고,
안 좋았던 주사위 운 때문에 일꾼 얻는 행동을 자주 하셔서 턴이 여러 번 낭비되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마법의탑:
실버탐:
skeil:
 
 
 
 
3. 하이 소사이어티 High Society
 
 
버건디의 성이 끝나자마자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이날은 스케줄 관리가 미쳤습니다. ㅋ)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하이 소사이어티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을 제외한 세 명이 모두 해 본 적이 있었는데요.
룰이 기억나지 않아서 물천사 님께 설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ㅎㅎ
 
제한된 돈 카드로 사치품을 구입하는 경매를 하며 상류사회의 일원임을 과시하는 게임이죠.
이번에 그림이 아름답게 바뀐 새 에디션이 나왔네요.
 
실버탐 님이 초반에 러시를 해서 물품들을 몇 장 따시고 오래 쉬셨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세 명이 게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ㅋ
 
마법의탑 님이 더블 카드도 가져가시고 반띵 카드도 가져가셨습니다. (그런데 사치품은 없으셨고요...;;;)
저는 경매에서 돈을 올리고 빠지는 전략...
물천사 님이 남은 사치품들 중 좋은 것들을 가져가셨던 것 같습니다.
 
상류사회 게임 답게 게임 종료 시에 돈 액수가 가장 적은 플레이어는 그냥 탈락하고요.
남은 플레이어들끼리 사치품의 가치를 계산해서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실버탐 님이 하류사회로 내려가시고... ㅠㅠ
나머지 세 사람은 점수가 비슷했는데, 물천사 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마법의탑:
물천사:
실버탐:
skeil:
 
 
 
 
4. 아문-레 Amun-Re
 
 
네 명이어서 4문레를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설명하시고 시작했습니다.
 
실버탐 님이 감을 빨리 잡으셔서 구왕조에서부터 좋은 플레이를 보이셨습니다.
20점대 초반 점수로 1등을 하신 채로 구왕조를 마무리했고요.
 
신왕조에서는 제가 실버탐 님이 남긴 유산을 먹으려고 무리를 했다가
일꾼을 거의 못 놓는 지역들을 낙찰받아서 수입이 낮아져서 운영이 어려워졌습니다.
구 왕조 때에 남긴 추가 점수 카드의 조건을 맞추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ㅠㅠ
 
실버탐 님과 마법의탑 님이 일꾼을 많이 놓으셔서 수입차가 크게 벌어졌고요.
벽돌 주워다가 피라미드나 겨우 올리며 살아갔습니다.
이날 참 신기했던 게 제 손에 벽돌 2개로 피라미드를 올리는 카드가 첫 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들어왔다는 겁니다. ㅋ
하지만 반대로 한 장도 받지 못한 물천사 님...
 
수입차가 점점 벌어져서 거지 2명은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ㅠㅠ
경매와 공물 단계에서 돈으로 찍어 눌리고... ㅠㅠ
 
실버탐 님은 저 앞에 계셨고 나머지 세 사람이 따라가는 모양새였는데요.
제가 3피라미드 세트 덕분에 점수를 생각보다 많이 올렸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실버탐 님이 공물에서 돈을 세게 지르셔서
사원 2개짜리 지역을 가지고 계셨던 마법의탑 님이 추가 점수를 얻어 걸리신... ㅎㅎ
 
경매할 때에 좀 더 신경을 써서 했더니 지난 번과 달리 경매가 흐물흐물하지 않아서 재미있었습니다.
경매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어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험치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마법의탑:
물천사:
실버탐:
skeil:
 
 
 
 
5.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쿠웨이트박 님이 거의 딱 맞춰 오셨습니다.
오후 6시가 되자 마법의탑 님이 가시고 쿠웨이트박 님이 그 자리를 대신 하셨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하면 오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걸 하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룰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네이션스 보드 게임 버전을 주사위 버전으로 잘 옮긴 것 같았습니다.
생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주사위 개수를 늘리거나, 또는 주사위 면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늘리는 것이 있었는데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타일을 구입해야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턴 순서 대로 구입하는 것이어서 턴 순서가 늦는 플레이어가 좀 힘들었습니다.
보드 게임 버전에서처럼 (남은) 군사력을 비교해서 턴 순서가 결정되기 때문에 군사력을 남기려면 주사위나 토큰이 더 많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턴 순서에서 앞서야... ㅠㅠ
 
제가 뒤쪽이어서 남은 걸 먹어야 했는데 값싸고 좋은 것들이 먼저 팔려나가서 자원을 더 많이 써야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주사위를 늘리는 동안에 저는 군사력을 써서 식민지를 개척하여 토큰을 늘렸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7 원더스와 약간 비슷하게 생산 건물은 마지막 시대에는 나오지 않는 겁니다. ㅠㅠ
생산에서 밀리는 저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시대는 주사위를 소비해서 점수로 바꾸는 것들이더군요.
 
그렇지만 라운드 종료 시마다 책 트랙에서의 순위 대로 받는 승점이 차곡차곡 많이 쌓인 덕분에 2등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실버탐 님이 일찍 가셔야 해서 일부러 짧은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했던 건데 실버탐 님이 이걸 한 번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안 맞을 것 같다며 걱정했지만 하는 데까지 하자고 하셨는데 끝까지 하셨습니다... ㅎㄷㄷ
 
두 번 모두 승리하신 실버탐 님...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실버탐:
쿠웨이트박:
skeil:
 
 
 
 
7월로 넘어오자 돌아오거나 새로 오는 분들로 모임 인원이 늘어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시는 곳이 약간 멀어서 매번 오시기는 힘드시겠지만 실버탐 님을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나는 나라 팔아 먹어도~ ○○당이에요!
 
 

 
 
디 마허 Die Macher
 
 
딱 2주만에 B.B.빅이 열렸습니다!
이날 한 게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 마허였는데요.
저도 예전에 이 게임에 관심이 있으서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해 보지도 못 하고 방출했었습니다.
플레잉 타임도 꽤 길고 룰을 몰라서요. ㅠㅠ
다행히 이번에 키니 님이 게임을 직접 들고 와 주시고 룰까지 설명해 주셔서 드디어 디 마허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디 마허는 무려 1986년에 출시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독일 의회를 잘 모델링해서 만들어졌다고 하죠.
7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마지막 라운드는 생략하는 단계가 많아서 실제로는 한 6.5라운드까지 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라운드에 단계가 많고 단계마다 의사결정할 것이 많아서 라운드마다 40분 가까이 걸립니다.
키니 님이 가져오신 정말 잘 만들어진 참조 시트 덕분에 헷갈리지 않고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룰 설명이 거의 한 시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고생하신 키니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아, 저희 모임에서 3명밖에 모으지 못 했는데, 물천사 님이 친구 한 분을 모셔 오셔서 4인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디 마허에 입찰과 영향력 요소가 있어서 경쟁적으로 재미있게 하려면 4-5인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 플레이어들이 정당을 선택합니다.
독일에 있는 실제 정당들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는 독일 정치를 잘 모르니 색깔로 부르거나 한국화해서 불렀습니다...;;;
제가 빨간당을 하려 했으나 키니 님이 먼저 선택하셨고요.
물천사 님은 원래 파란색을 좋아하셔서 저는 남은 색깔 중에 초록색을 골랐습니다.
물천사 님의 새 친구분은 노란색을 하셨고요.
 
그래서 이제부터 편의상 아래처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물천사: (더물어)천사당
키니: (자유)키니당
skeil: (바른)스켈당
새 친구: (초코파이는)정이당
 

 
제가 고른 정당은 독일의 녹색당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정당명이긴 한데...)
아무튼 저는 국민들을 웃겨 주는 그분 (?)이 있는 정당으로 빙의해서...
 

정말 실망임미다~ 야레야레
 
 
게임 보드는 4개를 붙여서 만듭니다.
각 부분은 독일의 주요 도시나 주를 나타내고요.
라운드마다 하나의 부분을 사용해서 그 도시/주에서의 지지율과 득표수를 그 부분에 표시됩니다.
 

1라운드는 베를린, 2라운드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3라운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4라운드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입니다.
 
현재 라운드와 앞으로 있을 3번의 라운드 것만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은 세 라운드 앞을 내다보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거죠.
지역 타일에 적힌 숫자는 그곳의 의석수인데요.
의석수가 서로 달라서 플레이 시에 그 지역의 고유번호로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의 (우리에게) 어려운 독일 지명 대신에 "54번 지역" 이런 식으로 부르면 된다는 거죠.
 
각 정당은 시작 배치를 비공개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건 개인 용지에 적어서 동시에 공개하면서 해결합니다.
용지의 왼쪽의 1번 세트에서 하나를 고르고, 2번 세트에서 하나를 고릅니다.
왼쪽은 지지율과 집회수, 오른쪽은 미디어와 당원입니다.
각 옵션마다 어느 지역에 놓을지도 선택해야 해서 정말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가 있죠.
시작 배치를 할 때에는 보이는 네 지역에서 현안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를 참조해서 결정합니다.
 

 
 
제1라운드
 
제1단계 - 시작 정당 입찰
 
라운드가 시작되면 각 정당은 시작 정당을 위한 비공개 입찰을 합니다.
용지에 금액을 써서 동시에 공개하는 방식이고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정당만 돈을 내면 됩니다.
 
키니당 스켈당 정이당 천사당
3,000 3,000 1,000 2,000
동점이 나오면 해당하는 정당끼리 주사위를 굴려서 타이를 깹니다.
제가 '3'을 굴리고, 키니 님이 '0'을 굴려서 제가 시작 정당이 되었네요. ㅋ
 
 
제2단계 - 정강 회의
 
그 다음엔 시작 정당부터 시작해서 자기 정당의 강령을 결정합니다.
핸드에 있는 정책 카드를 원하는 만큼 버리고 3장이 될 때까지 채웁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앞에 놓인 5장의 정책 카드 중에 1장을 손에 있는 1장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스켈당: 치안을 강화로 변경
천사당: 의료를 약화로 변경
키니당: 언어개혁 반대에서 치안 강화로 변경
 
 
제3단계 - 그림자 내각 행동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서 그림자 내각을 조직합니다.
각 정당은 그림자 내각 카드 7장을 가지고 시작하고요.
라운드마다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약이 있는데, 각 정당이 각 지역에 1장만 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카드들은 1회용이어서 한 번 사용하면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 사용할지 신중해야 하죠.
각 정당이 순서대로 그림자 내각 카드 1장을 내려놓거나 패스할 턴을 가집니다.
한 번 패스하면 턴이 다시 돌아오지 않고, 모두가 패스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각 그림자 내각 카드에는 비용과 선택지가 있고, 정당은 그 카드 비용을 지불하고 그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제4단계 - 연합 구성
 
일부 그림자 내각 카드에는 전화 아이콘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해당하는 지역에 자신의 전화 아이콘 토큰을 올려 놓으라는 지시인데요.
현재 지역에 두 정당 이상이 전화 토큰을 올려 놓았다면 정강 중 2개 이상이 일치하다면 연정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엱합이 없었네요. ㅎㅎ
 
 
제5단계 - 미디어 마커 구입
 
각 지역에는 5개의 미디어가 있고, 정당이 미디어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각 정당은 순서대로 미디어 마커 1개를 놓거나 패스할 턴을 가지고요.
미디어 마커는 4,000을 내고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패스했더라도 돌아오는 턴에 다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정당이 연속으로 패스하면 미디어 마커 구입이 끝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스켈당: 80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정이당: 54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현재 지역부터 돌아가면서 각 지역에서 단독으로 최다 미디어를 지배하는 정당이 여론조작을 할 수 있는데요.
그 지역의 여론 카드 1장을 풀에 있던 여론 카드 1장으로 대체시킬 수 있습니다.
 
40번 지역: 키니당 복지를 약화로 변경
54번 지역: 정이당 핵 찬성에서 복지 강화로 변경
 
 
제6단계 - 정당회의 조직
 
각 정당은 정당회의 큐브를 구입해서 배치할 수 있습니다.
1개를 놓을 때마다 1,000를 지불해야 하고, 한 지역에는 최대 4개만 놓을 수 있습니다.
 
스켈당: 80번 지역에 회의 4회
천사당: 40번 지역에 회의 4회
키니당: 40번 지역에 회의 4회, 24번 지역에 회의 2회
 
 
제7단계 - 여론조사 경매
 
현재 지역부터 순서대로 각 지역의 여론조사 카드를 구입하기 위한 경매가 일어납니다.
경매는 시작 정당부터 순서대로 입찰하고 한 번 패스하면 그 경매에 다시 입찰할 수 없습니다.
최고입찰 정당이 그 지역의 여론조사 카드를 비밀리에 보고 그 카드의 선택지 중 1개나 2개를 적용할지,
또는 아무 것도 적용하지 않고 당원을 늘리는 주사위 굴림을 할지를 선택합니다.
 
여론조사 카드에는 5개의 정당의 지지율의 변경이 적혀 있는데요.
자신의 정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거나 다른 정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면 좋지만
반대로 나왔다면 당원을 올리는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론조사 카드가 공개되지 않은 채로 경매에 들어가기 때문에 웃음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40번 지역: 천사당 4,000에 낙찰 (파란색 ▲▲과 초록색 ▼▼ 적용)
54번 지역: 정이당 5,000에 낙찰 (노란색 ▲▲▲과 초록색 ▼▼ 적용)
80번 지역: 스켈당 7,000에 낙찰 (당원 3명 증가)
24번 지역: 천사당 3,000에 낙찰 (당원 3명 증가)
 

 
 
제8단계 - 정당회의를 투표로 변환
 
이제는 거꾸로 4번째 지역부터 시작해서 현재 지역 전에서 끝나는 순서대로 득표를 할 기회를 가집니다.
그 지역의 여론과 자신의 정강의 일치 정도, 그리고 자신의 정당의 지지율을 더한 합계를 소비한 정당회의 큐브만큼 곱해서 득표합니다.
현안에 대해서 일치하면 +1, 그렇지 않으면 -1이고요.
그 현안이 정강에 없으면 세지 않습니다.
곱셈이기 때문에 합계도 높아야 하고, 큐브도 많아야 많은 득표를 할 수 있겠죠.
 
80번 지역: 스켈당 회의 5개로 25표 득표
54번 지역: 정이당 회의 3개로 12표 득표
 
 
제9단계 - 현재 지역 점수계산
 
현재 지역에서 8단계에서처럼 계산합니다.
이때에는 정당회의 큐브를 일부러 남길 수 없고 강제로 사용해야 합니다.
현재 지역 카드를 참조해서 득표에 따라 얼마나 많은 의석을 차지했는가를 용지에 기록합니다.
 
승리한 정당은 그 지역에 놓았던 자신의 미디어 마커 1개를 국가 보드로 옮깁니다.
그 마커는 게임 종료 시에 꽤 큰 보너스 점수를 줍니다.
그리고 그 정당은 그 지역의 여론 카드들 중 1장이나 2장을 국가 보드로 옮겨서 국가 여론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국가 여론은 최대 5장이 될 수 있는데요.
자신의 정강이 국가 여론과 얼마나 일치하는가에 따라서 이때에 당원이 늘어나게 됩니다.
 
스켈당: 추가 0표 득표
정이당: 추가 0표 득표
천사당: 추가 20표 득표
키니당: 추가 30표 득표
 
키니당이 베를린에서 승리하여 복지 약화와 치안 강화를 국가정책화했습니다.
 
 
제10단계 - 수입
 
기본적으로 현재 지역에서의 의석 수만큼의 수입을 얻고, 홀수 번째 라운드는 당원 수만큼의 추가 수입을 얻습니다.
 
스켈당 정이당 천사당 키니당
6,000
+ 14,000
6,000
+ 9,000
16,000
+ 14,000
24,000
+ 16,000
 
 
제11단계 - 라운드의 종료
 
라운드가 끝나면 현재 지역이 치워지고 새로운 지역이 공개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 지역의 여론들이 하나씩 드러나죠.
 
각 정당은 들어온 기부금을 받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이 돈은 액수가 크지만 검은 돈이기 때문에 수수여부에 따라 당원들이 들어오거나 떠납니다.
시작 정당부터 순서대로 자신의 손에 있는 기부금 카드를 공개로 낼지 비공개로 낼지 결정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비공개로 낸 기부금들은 나중에 동시에 공개해서 가장 큰 비공개 기부금을 거부한 단독 플레이어가 보너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스켈당: 10,000 거부 (당원 3명 증가)
정이당: 20,000 수수 (당원 1명 감소)
천사당: 20,000 거부 (당원 2명 증가 + 보너스 당원 4명 증가)
키니당: 10,000 수수
 

 
 
아무튼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디 마허 하고 싶었는데 못 오신 분들을 위해 규칙까지 넣어서 쓰느라 엄청 길어졌네요. ㅠ
일곱 라운드 중 한 라운드만 적었는데도 이만큼...;;;
홀수 번째 라운드만 적어야겠네요.
 
 
 
 
제3라운드
 
제1단계 - 시작 정당 입찰
 
스켈당 정이당 천사당 키니당
5,000 6,000 11,000 0
 
스켈당이 1-2라운드 동안에 시작 정당을 해 먹었는데, 드디어 천사당이 시작 정당을 빼앗아갔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입이 0이었던 키니당은 입찰을 '0'으로 했군요.
 
 
제2단계 - 정강 회의
 
천사당: 핵을 찬성으로 변경
키니당: 핵 반대에서 언어개혁 반대로 변경
스켈당: 언어개혁을 반대로 변경
 
이번 라운드를 위해서 정당들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3단계 - 그림자 내각 행동
 

 
 
제4단계 - 연합 구성
 
현재 지역에 두 정당의 전화 토큰이 있었지만 연정은 없었습니다.
 
 
제5단계 - 미디어 마커 구입
 
천사당: 50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스켈당: 24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정이당: 50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키니당: 24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정이당: 50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24번 지역은 4라운드, 50번 지역은 6라운드 지역입니다.
정당들이 벌써부터 앞으로 있을 선거에 힘을 쓰고 있는 겁니다.
 
24번 지역: 키니당 강화에서 유로 찬성으로 변경
48번 지역: 천사당 의료 강화에서 핵 찬성으로 변경
 
 
제6단계 - 정당회의 조직
 
천사당: 80번 지역에 회의 1회, 48번 지역에 회의 4회, 50번 지역에 회의 4회
키니당: 80번 지역에 회의 4회, 48번 지역에 회의 4회, 50번 지역에 회의 1회
스켈당: 24번 지역에 회의 4회
정이당: 48번 지역에 회의 4회, 50번 지역에 회의 4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수입이 많아져서 정당회의에도 큰 돈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제7단계 - 여론조사 경매
 
80번 지역: 키니당 7,000에 낙찰 (당원 4명 증가)
24번 지역: 천사당 3,000에 낙찰 (당원 4명 증가)
48번 지역: 천사당 6,000에 낙찰 (당원 4명 증가)
50번 지역: 정이당 7,000에 낙찰 (당원 3명 증가)
 
천사당이 여론조작 여론조사에 큰 돈을 들였습니다만 쓸 만 한 카드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 당원을 늘리는 주사위 굴림을 선택했네요.
 
 
제8단계 - 정당회의를 투표로 변환
 
48번 지역: 천사당 10표 득표
24번 지역: 스켈당 30표 득표
 
 
제9단계 - 현재 지역 점수계산
 
천사당: 추가 2표 득표
키니당: 추가 15표 득표
스켈당: 추가 19표 득표
정이당: 추가 0표 득표
 
3번째 지역에 엄청 공을 들였던 스켈당이 박빙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스켈당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여론을 반영하여, 의료 강화를 버리고 의료 약화를 국가정책화했습니다.
 
 
제10단계 - 수입
 
천사당 키니당 스켈당 정이당
80,000
+ 28,000
64,000
+ 23,000
80,000
+ 19,000
0
+ 25,000
 
초반에 잘 나갔던 정이당이 3라운드에서부터 돈줄이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탈당해서 그런가요? ㅠ)
 
 
제11단계 - 라운드의 종료
 
천사당: 50,000 거부 (당원 5명 증가)
키니당: 20,000 수수 (당원 3명 감소)
스켈당: 50,000 거부 (당원 8명 증가)
정이당: 30,000 거부 (당원 1명 증가)
 
천사당과 스켈당이 최대금액을 거부해서 아무도 보너스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자유키니당은 검은 돈을 선택하고 당원을 잃었네요. (빨간당이 그렇죠, 뭐...)
바른스켈당은 검은 돈을 거부하자 당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것이 새 정치입니다, 새 정치!)
 

 
 
 
 
제5라운드
 
제1단계 - 시작 정당 입찰
 
키니당 스켈당 정이당 천사당
12,000 7,000 11,000 0
 
검은 돈을 등에 업은 자유키니당이 자금력으로 찍어 눌렀습니다. (차떼기 정당이라...)
 
 
제2단계 - 정강 회의
 
키니당: 복지 약화에서 의료 약화로 변경
정이당: 복지 강화에서 치안 강화로 변경
 
보수가 패권을 잡으니 사회도 보수화되었습니다.
의료원을 문 닫게 하고 법치를 내세워서 공권력을 강화하네요. (여윽시, 앵그리 홍?)
 
 
제3단계 - 그림자 내각 행동
 

 
 
제4단계 - 연합 구성
 
현재 지역에 세 정당의 전화 토큰이 있었습니다.
시작 정당인 자유키니당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장 먼저 연정의 파트너를 선택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보수는 보수를 알아보는 법.
바른스켈당을 선택히여, 자유 X 미래 연합. 자미련!! (미련해 보이는 건 기분 탓?) 이거 자민련 아냐?
 
 
제5단계 - 미디어 마커 구입
 
키니당: 26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스켈당: 26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정이당: 26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천사당: 26번 지역에 미디어 마커 배치
 
왜 26번 지역에 몰리냐면요.
5라운드부터는 남은 라운드가 4번이 안 되어서 정당들의 선택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48번 지역: 키니당 복지 강화에서 유로 반대로 변경
26번 지역: 키니당 치안 약화에서 유로 찬성으로 변경
 
 
제6단계 - 정당회의 조직
 
키니당: 48번 지역에 회의 2회, 50번 지역에 회의 4회, 26번 지역에 회의 4회
스켈당: 48번 지역에 회의 4회, 50번 지역에 회의 4회, 26번 지역에 회의 4회
정이당: 48번 지역에 회의 2회, 50번 지역에 회의 1회, 26번 지역에 회의 2회
천사당: 48번 지역에 회의 4회, 26번 지역에 회의 3회
 
 
제7단계 - 여론조사 경매
 
48번 지역: 스켈당 24,000에 낙찰 (당원 5명 증가)
50번 지역: 정이당 22,000에 낙찰 (노란색 ▲ 적용)
26번 지역: 키니당 7,000에 낙찰 (빨간색 ▲▲, 파란색 ▼▼ 적용)
 
4라운드부터 정당들이 여론조사에 들이는 돈의 금액이 껑충뛰었습니다.
남은 라운드가 적어지니 판세를 굳히려고, 또는 바꾸려고 애쓰는 것이죠.
정이당이 올라가는 노란색과 떨어지는 초록색을 선택하시려고 했는데, 제가 빌어서 초록색은 빼 주셨습니다. ㅠㅠ
 
 
제8단계 - 정당회의를 투표로 변환
 
26번 지역: 키니당 15표 득표
50번 지역: 키니당 9표 득표
 
키니당이 마지막에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 밑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9단계 - 현재 지역 점수계산
 
키니당: 추가 8표 득표
스켈당: 추가 16표 득표
정이당: 추가 4표 득표
천사당: 추가 24표 득표
 
키니당이 승리하였고 GMO 반대를 국가정책화했습니다.
 
 
제10단계 - 수입
 
키니당 스켈당 정이당 천사당
48,000
+ 37,000
38,000
+ 54,000
15,000
+ 36,000
38,000
+ 47,000
 
 
제11단계 - 라운드의 종료
 
키니당: 50,000 거부 (당원 7명 증가)
스켈당: 40,000 거부 (당원 2명 증가)
정이당: 50,000 거부 (당원 6명 증가)
천사당: 10,000 거부 (당원 2명 증가)
 
최종 선거가 가까워오자 각 정당은 이미지 관리를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깨끗한 정당의 이미지를 말이죠.
 
 
 
 
제7라운드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대부분의 단계를 건너뜁니다.
 
제9단계 - 현재 지역 점수계산
 
키니당: 추가 21표 득표
스켈당: 추가 5표 득표
정이당: 추가 50표 득표
천사당: 추가 36표 득표
 
중반에 잘 나갔던 스켈당이 내리막 길을 걷고 키니당이 부상했습니다.
 
키니당은 국가여론의 유로 찬성을 강화했고, 의료를 찬성으로 변경했습니다.
 
 
제12단계 - 게임의 종료
 
  정이당 스켈당 키니당 천사당
의석수 1라운드 6석 6석 24석 16석
2라운드 54석 0석 0석 18석
3라운드 0석 80석 64석 80석
4라운드 0석 24석 9석 9석
5라운드 15석 38석 48석 38석
6라운드 50석 9석 30석 36석
7라운드 0석 10석 14석 0석
합계 125점 167점 189점 197점
미디어 32점 50점 50점 32점
당원 + 최다 보너스 50점 64점 + 10점 52점 61점 + 6점
여론일치 + 강화 보너스 57점 + 5점 22점 + 5점 57점 + 5점 30점
총점 269점 318점 353점 328점
 
 
으아닛!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정당 구도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ㅠ
자유키니당, 디 마허 선거 승리를 축하 드립니다.
 

나는 나라 팔아 먹어도 키니당이에요!
 
 
 
 
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21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