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6. 19. 07:00
1. 블랙 오케스트라 + 블랙 오케스트라: 레지스탕스 방송 프로모 Black Orchestra + Black Orchestra: Resistance Broadcast Promo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지만 다행히 물천사 님이 재미있는 게임들을 가져오셨네요.
블랙 오케스트라는 예전에 다른 분에게 들어서 무척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블랙 오케스트라는 나치 독일 시절에 히틀러를 제거하려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코드네임 같더라고요.
 
플레이어는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선택해서 플레이합니다.
캐릭터는 크게 세 종류인데요.
하나는 민간인, 다른 하나는 국방부, 나머지는 방첩부입니다.
물천사 님은 국방부의 장군을, 저는 방첩부 장군을 선택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턴에 3액션을 하는데요.
할 수 있는 액션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액션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액션을 늘리기 위해 주사위를 굴릴 수 있는 액션이 있습니다.
턴 동안에 그 행동은 딱 한 번만 할 수 있는데, 그걸 안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행동은 팬데믹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캐릭터들이 이동하고 카드의 효과를 사용하고 그런 식입니다.
 
핸드 제한은 2장으로 시작하는데요.
(히틀러를 암살해야 한다는) 동기가 올라갈수록 추가 능력들이 생깁니다.
핸드 제한이 6장으로 늘어가는 것을 포함해서요.
플레이어의 트랙은 동기뿐만이 아니라 의심도 있습니다.
의심은 나치당으로부터 받는 의심을 말하는 것이죠.
의심을 많이 받을수록 히틀러를 암살할 때에 난이도가 올라가는 겁니다.
 
플레이어는 음모 카드를 통해 히틀러를 암살할 수 있습니다.
각 음모 카드에는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충족하면 암살을 위한 기본적인 주사위 굴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본적인 굴림만 하면 히틀러를 암살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음모에 주사위 굴림을 추가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걸 충족하면 굴릴 주사위들이 늘어나니 당연히 그런 것들을 마련하는 게 좋겠죠.
 
이 게임은 7시기로 나뉘고요.
각 시기마다 덱이 따로 있습니다.
한 시기의 덱이 다 떨어지면 다음 시기로 넘어갑니다.
그 카드들은 히틀러 일당을 이동시킵니다.
얼마 전에 했던 팬데믹: 로마의 몰락의 이민족들을 이동시키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맵은 독일과 주변국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 장소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건 어느 시기에 그 장소가 개방되는 것인가를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캐릭터가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는 겁니다.
각 장소에는 음모에 필요한 아이템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걸 공개하는 데에도 액션이 필요하고 줍는 데에도 액션이 필요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게임의 몰입도가 올라갈 겁니다.
저는 그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블랙 오케스트라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물천사 님 캐릭터는 동기가 "의욕적" 이상으로 올라가면
히틀러를 제외한 나머지 히틀러 일당의 페널티를 받지 않게 됩니다. 하극상은 끝났다...
제 캐릭터는 동기가 "의욕적" 이상으로 올라가면
공모자 덱에서 1장을 뽑는 액션이 2장을 뽑아서 1장을 선택하고 나머지 1장을 버리는 것으로 강화됩니다.
 
제가 공모자 카드들을 잘 뽑아서 핸드를 꽉 채우고,
히틀러를 암살할 음모 카드에 필요한 무기들을 잘 모아서 암살을 시도해 봤습니다.
이때가 2시기 즈음이었는데요.
암살에 크게 실패하면 감옥에 갇히지만 감옥에 갇혀 보는 것도 게임의 일부니 일부러 강행해 봤습니다.
"저격수" 음모에 기본 주사위 1개, 방첩국 캐릭터라 1개 더, 무기가 3개여서 3개 더, 군사 정보 토큰이 있어서 1개 더,
그래서 주사위를 총 6개를 굴렸습니다.
물천사 님은 확률상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셨는데요.
세상에, 제가 히틀러 암살을 한 방에 성공해서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히틀러를 탁 하고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요즈음 홍콩에서 시위가 일어나는데,
시대와 국가는 다르지만 나치 독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느낌이...;;;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프로모 역장 타일들 +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11번째 건물 타일 Great Western Trail + Great Western Trail: Promo Station Master Tiles + Great Western Trail: The Eleventh Building Tile
 
 
다음 게임으로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그웨트를 했습니다.
이날 전까지 제가 그웨트를 총 5번 했습니다.
제가 이 게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할 때마다 그다지 재미는 없었습니다.
그웨트의 게임 스타일에 제가 안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대 건물을 지날 때에 삥 뜯기는 게 (?) 있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더라고요.
건물주에게 이득을 주려면 그냥 은행에서 돈이나 받아가게 하든가 하지 지나가는 사람한테 통행료를 받는다뇨... 역시 조물주 위에 갓물주!
그래서 양아치 같은 (?) 그웨트를 멀리 하다가 2인플로 할 게임들이 얼마 안 남아서 그웨트에 잠금해제를 해 줬습니다.
 
저도 5번이나 해 봤으니 룰을 대강은 알지만 물천사 님이 대략적인 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기본판에서 소가 세다고 하셨는데, 저는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일부러 소를 나중에 갔습니다.
초반에 장인으로 건물도 지어 보고, 엔지니어로 뭔가 해 보려고도 해 봤는데요.
크게 이득 본 건 없었습니다.
 
역장으로 아무나 놓을 수 있는데, 제가 그걸 잊어 버렸던 것 같고요.
카우보이를 데려오지 않아서 소를 구입할 때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실수 때문에 큰 점수를 놓쳤네요. ㅠㅠ
 
2인 게임이고, 건물을 많이 안 지어서 그런지 일찍 끝난 것 같습니다.
 
이 게임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피스터 아조씨 게임 스타일에 제가 취약한 것 같은데,
그웨트 연습을 더 해야겠네요.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그 다음에 도미네 반찬 #5를 위한 동영상 촬영을 했고요.
밤 9시 즈음에 맛있는 고기를 먹으러 나왔습니다.
새로운 고깃집을 도전해 봤는데, 고기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먹으면서 행복했습니다. +o+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6. 12. 07:00
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새벽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늦게 잠들었습니다.
일찍 오시는 분이 없어서 방심하고 늦잠을 자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톡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Dogma87 님이 시간이 되셔서 반지의 전쟁이나 황혼의 투쟁을 하자는 메시지를 남겨 놓으신 겁니다. ㅎㅎ
시간이 약간 지났지만 바로 응답을 드리고 네로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Dogma87 님이 게임 준비 시간을 줄이시려고 세팅을 일부 해 놓으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skeil:
 
 
 
 
2. 황혼의 투쟁 Twilight Struggle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저한테만?) 무척이나 힘들었던 반지의 전쟁이 끝나고 다음 게임을 고르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1시간 반 걸리는 2인용 게임이 선뜻 생각나지 않았는데요.
Dogma87 님이 가져오신 황혼의 투쟁을 배워 보기로 했습니다.
Dogma87 님이나 저나 이 게임에 익숙하지는 않습니다만 명성이 높은 게임인 건 잘 알고 있죠.
제가 오래 전에 해 봐서 룰이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Dogma87 님이 간단하게 룰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황혼의 투쟁은 룰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카드 텍스트와 맵 상의 주요 지점에 대해 잘 알아야 운영이 가능하죠. (반지는 룰 자체도 많은데...;;;)
 
설명을 듣고 시작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서 많이는 못 했습니다.
황혼의 투쟁은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는데요.
초기 세 턴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반지의 전쟁과 비슷하게 "턴" 안에 "행동"이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라운드" 안에 "턴"이 있는 것처럼요.
 
저는 유럽을 장악하는 데에 힘을 썼습니다.
반면에 Dogma87 님은 유럽 반 아시아 반 정도?
제가 이탈리아에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으나 처음에는 실패해 버렸습니다. (뻘쭘)
 
3번째 턴을 하고 있는데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그래서 3턴 마지막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skeil:
 
 
 
 
3. 파이오니어 데이즈 Pioneer Days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새 게임, 파이오니어 데이즈를 배워 봤습니다.
테마는 서부시대 같은데요.
설명을 듣고 나니 이건 뭐 (위기탈출 넘버 원) 진년?
4가지 재난이 있는데요.
폭풍이 일면 짐마차마다 나무를 내서 수리해야 하고, 습격을 받으면 가진 돈의 절반을 버려야 하고,
기근이 일어나면 소마다 돈을 내야 하고, 질병이 일어나면 사람마다 약을 먹여야 합니다.
라운드마다 플레이어 수보다 1개 더 많은 주사위를 뽑아서 굴리고요.
각자 주사위 1개씩 가져온 후에 남은 주사위가 해당하는 재난 트랙을 1칸 전진시킵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이 피하고 남긴 게 재난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턴에 주사위를 가져오면 셋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돈을 받는 데에 쓰거나 해당하는 자원을 얻거나, 사람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돈은 굴려진 주사위 면을 바꿀 때 사용되거나 호의를 얻을 때에 자원으로 소비될 수 있습니다.
자원은 재난을 막을 때에, 또는 호의를 얻을 때에 소비됩니다.
사람 카드는 저마다 능력이 있고, 게임 종료 시에 추가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5번의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한 주가 끝납니다. (주 5일 근무...)
한 주가 끝나면 남은 소마다 1점씩 얻고, 마을에서 호의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집니다.
제가 진년을 좋아해서 그런지 점수 얻는 방식도 진년과 너무 흡사하더라고요.
 
두 분은 사람 카드와 소를 모으셨는데요.
저는 그냥 돈과 자원 위주로 모았습니다.
사람들의 능력의 좋긴 한데, 가져와서 얼마나 많이 써 먹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아그리콜라에서도 그렇잖아요?
직업 카드들이 좋다고 많이 플레이하면 본전을 못 뽑아서 효율이 뚝 떨어지죠.
저는 그 생각이 갑자기 나서 사람 카드를 정말 안 가져왔습니다.
 
대신에, 주가 끝날 때마다 구입할 수 있는 호의에 집중하기로 했죠.
마지막 주엔 3종류, 그 전까지는 주마다 2종류의 호의 카드가 깔리는데, 돈과 자원을 쏟아 부어서 거의 다 받았습니다.
 
저는 소가 적어서 점수가 뒤쳐져 있었습니다만 나중엔 호의 점수와 황금으로 점수를 쭈욱 올렸습니다.
마지막에 점수계산하신 Dogma87 님과 공등 1위까지 갔는데, 제가 돈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타이-브레이커에서 이겨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ㅋ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Dogma87:
skeil:
 
 
 
 
4.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시간이 꽤 지나서 Dogma87 님이 충주로 가셔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물천사 님과 둘이서 2인 게임을 못 골라서 결국 아그리콜라 + A덱을 선택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 (?)으로 제가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되어서 첫 라운드의 첫 액션으로 직업을 내리고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딱히 잘 했다기 보다는 물천사 님이 카드 콤보를 하시려고 자원을 덜 가져가셔서 제가 운영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직업 중에 무자식이 있었는데요.
가족이 단 두 명인데, 방이 그보다 많으면 라운드 시작 시마다 음식과 작물을 가져오는 거였습니다.
저는 편하게 마음 먹고, 방은 일찍 늘리되 가족은 7라운드 즈음 늘리려고 했습니다.
어느 고수분께 들으니 가족은 5라운드에 칼 같이 늘리거나 그게 안 되면 그냥 7라운드에 늘리는 게 효율이 좋다더라고요.
그래서 방은 4라운드에 늘려 놓았는데, 가족 늘리기가 6라운드에 나와서 제 계획이 잘 들어맞았습니다!
5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세 라운드 동안 무자식으로 음식 3개와 채소 2개, 곡식 1개를 벌었죠.
 
이중날 쟁기 덕분에 밭도 잘 갈고 무자식으로 벌어놓은 작물들을 심었습니다.
돌이 남아서 나중엔 우물도 놓고 돌집까지 올렸습니다. ㅎㅎ
가족은 적었지만 이래 저래 여러 부문에서 점수가 빵빵해서 50점을 찍었네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물천사
4 3
우리 2 3
곡식 4 -1
채소 4 4
1 2
돼지 2 -1
3 1
빈 칸 - -1
울타리 친 외양간 - -
흙/돌방 8 -
가족 12 15
카드 6 5
보너스 4 -
구걸 - -
총점 50 40
 

 
 
시간이 많이 남았고 세팅한 게 아까워서 아그리콜라를 한 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를 잡고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물천사 님께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습니다. (승자의 여유? ㅋ)
 
물천사 님이 목수를 첫 직업으로 내리셨을 겁니다.
2라운드에 제가 농번기 일꾼을 내렸고요.
그 다음에 제가 나무꾼을 내렸습니다.
직업을 빨리 내린 덕분에 대형 온실을 제때에 내려서 채소 3개를 벌었죠.
 
저한테 흙과 돌이 좀 있어서 흙가마와 돌가마를 다 가져올 수 있었고요. (쌍가마!!)
물천사 님은 재산 관리인 덕분에 나무집에서 돌집으로 바로 개조하셨습니다.
 
가족 수는 잘 따라 잡았는데, 물천사 님이 5칸짜리 돌방이 있으셔서 점수가 높으셨네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천사 스케일
2 4
우리 4 2
곡식 -1 1
채소 1 4
1 1
돼지 1 2
2 3
빈 칸 - -1
울타리 친 외양간 2 -
흙/돌방 10 3
가족 15 15
카드 7 8
보너스 4 -
구걸 - -
총점 48 42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5.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힌터랜즈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길즈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Hinterlands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Guilds + Dominion: Renaissance
 
 
시간이 남아서 도미니언을 골랐습니다.
물천사 님과 "도미네 반찬"을 찍을 준비를 미리 해 갔으나 물천사 님이 밤을 새고 오셔서 컨디션이 안 좋으실 것 같았고,
저도 이날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다음에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랜더마이더 앱을 돌려서 편한 상태로 게임하기로 했네요.
 
처음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Hermit 은둔자와 Watchtower 감시탑을 이용해서 뭔가를 해 보려고 했으나 셔플이 말려서 은둔자가 5턴에서야 나왔습니다.
물천사 님은 Recruiter 모집관으로 덱을 줄이시면서 재물 카드, 특히 Bank 은행으로 재력을 올리셨던 것 같네요.
 
저는 사실 콤보를 한 번 터뜨려 보려고 어려운 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은둔자를 여러 장 가져와서 구입을 하지 않고 넘기는 턴을 몇 번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은둔자를 폐기하고 Madman 미치광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물천사 님이 먼저 속주를 구입하시고 속주를 5장 얻으신 상태였고, 저는 속주가 2장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마지막 턴에 미치광이 2장으로 핸드를 10장 넘게 만들고 그동안에 Candlestick Maker 촛대 제작자로 벌어 놓은 코인 토큰들까지 다 써서
속주와 공작령들을 구입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점수계산해 보니까 1점 차로 졌더라고요. ㅋㅋ
미치광이가 한 턴만 일찍 터졌다면 정말 멋있게 역전할 수 있었는데, 셔플이 안 도와 줬네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6.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힌터랜즈 + 도미니언: 다크 에이지스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녹턴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aside + Dominion: Hinterlands + Dominion: Dark Ages + Dominion: Empires + Dominion: Nocturne + Dominion: Renaissance
 
 
랜더마이저 앱을 돌려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Dismantle 해체와 Encampment 야영지로 콤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셔플이 꼬여서 해체로 기본 카드인 피난처 카드들을 먼저 없애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3원이면 은을 찍고, 2원이면 야영지를 구입했습니다.
초반에 덱에 금이 없어서 야영지를 한 번 쓰고 반납해야 하지만 일단 +2 카드를 받으면 해체로 덱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니까요.
 
덱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해체로 은을 깨고 야영지와 금을 얻는 게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노리고 있던 게 이거였거든요. ㅎㅎ
나중에 야영지가 다 떨어진 후에는 해체로 금을 깨고 Plunder 약탈품과 금을 얻는 게 되죠.
이 왕국 카드 세트에서 무조건 좋은 콤보였습니다!
 
Labyrinth 미로에서는 물천사 님에게 4점 뒤져쳐 있었지만 야영지에 금이나 약탈품이 잘 붙어서 속주를 7장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콤보 덕분에 어렵지 않게 승리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1. 리볼버 + 리볼버 확장 1.1: 건샷 트레일에서의 매복 + 리볼버 확장 1.2: 그 사람을 끝까지 추적하라 Revolver + Revolver Expansion 1.1: Ambush on Gunshot Trail + Revolver Expansion 1.2: Hunt the Man Down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인원이 두 명으로 확정되자 물천사 님이 리볼버의 확장을 가져오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무척이나 기대했습니다. ㅎㅎ
 
리볼버는 1.X 시리즈가 있고, 2.X 시리즈가 있는데요.
지난 번에 물천사 님이 가져오셨던 게 1.0이었습니다. (링크)
그래서 이날 추가해서 플레이한 확장은 1.X 확장들이었죠.
1.X 확장이 5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1.1과 1.2까지만 넣어서 했습니다.
 
1.0 기본판을 했을 때에 TCG처럼 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1 확장부터 그게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덱이 정확하게 62장이어야 한다는 것만 지키면서 새 카드들을 넣고 그만큼 기존의 덱에서 카드를 빼면 됩니다.
보안관 쪽 카드들 중에서 카드를 플레이하는 비용으로 멕시코 국경에서 큐브를 1-2개 제거하도록 하는 게 있습니다.
해당 카드들의 능력이 강력해서 그만큼 페널티를 준 듯 합니다.
새 카드 중에서 "발드윈 자매"라는 카드가 있는데요.
이 카드를 플레이하면 갱단이 열차 탈선 카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카드 2장을 버리는 비용이 추가됩니다. ㅎㄷㄷ
갱단 쪽에 굉장히 약한 "1"짜리 카드들이 있었는데요.
이 확장에서 같은 숫자이지만 추가 능력이 있는, 완벽한 상위호환 카드들이 있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ㅎㅎ
폭죽맨 중국인 아조씨도 있는데, 보안관 플레이어가 카드 2장을 버리는 비용을 내지 않으면 플레이하는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합니다.
 
덱을 커스터마이징할 때에 이런 생각이 들곤 하죠.
'아, 뺄 카드가 없다... 다 넣고 싶다...'
진짜 이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아서 덱을 구성하는 데에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물천사 님이나 저나 TCG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렇게 덱을 만드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ㅎㅎ
첫 플레이여서 두 사람 다 카드를 다 공개해 놓고 덱 커스터마이징을 했습니다.
 
지난 번에 라운드 종료 시에 보안관 플레이어가 원할 때에만 전투가 일어나는 걸로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룰을 바로 잡아서 라운드 종료 시마다 전투가 자동으로 일어나게 했습니다.
 
3번째 전장에서 제가 멕시코 국경의 큐브들을 다 제거해서 게임이 갑자기 끝나 버렸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승리)
전투가 강제로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갱단이 이기고 있을 때에 큐브들이 제거된 것도 있었고, 제가 카드로 큐브를 더 제거해서 그렇게 됐네요. ㅎㅎ
 
보안관 쪽에서 매복 카드라고 게임 시작 시에 추가 전투력을 추는 카드들을 장소 카드마다 1장씩 놓는데요.
왜 갱단 쪽이 더 세진 기분일까요? ㅎㅎ
 

 
 
시간이 꽤 걸렸지만 진영을 바꿔서 한 번 더 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칭 게임이어서 한 번만 하고 끝내기엔 많이 아쉽더라고요. ㅎㅎ
 
아, 위에서 1.2 확장 얘기를 안 했군요.
이 두 번째 확장에서는 새로운 장소 카드가 추가됩니다.
감옥인데요.
감옥에 갱단 쪽 캐릭터인 "산티아고"가 붙잡혀 있습니다.
감옥은 딱 한 칸 (한 라운드)짜리 장소여서 한 번만 전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갱단은 카드 6장, 보안관은 카드 3장을 보충받은 후에 전투를 합니다. ㅎㄷㄷ
갱단이 이기면 산티아고가 풀려나는 것이고요.
비기면 갱단에서 한 명이, 보안관이 이기면 갱단에서 두 명이 죽습니다.
 
이 확장의 카드들 중 일부에는 풀린 자물쇠 아이콘이 있는데요.
그런 카드는 감옥 장소에 도달하기 전에 감옥 전장에 미리 뒷면이 보이도록 깔아놓을 수 있습니다.
감옥은 특별한 장소여서 이곳에 놓을 수 있는 카드 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갱단이 턴을 가진 다음에 보안관이 턴을 가지고 그 후에 양 플레이어가 뒤집어 둔 카드들을 전부 공개하면서 승부에 들어가죠.
 
저는 초중반에 승부를 내기로 하고 블러핑 매복 카드를 마지막 장소 2곳에 깔았습니다.
초반 전투에서 살짝 밀린 감이 있어서 갱단을 제 예상만큼 많이 죽이지는 못 했고요. ㅠ
대신에 감옥에 병력을 많이 깔아서 산티아고 탈옥 작전을 무력화했습니다! 끼앗!
양 플레이어가 감옥에서 카드를 많이 써서 핸드가 말라가고 있었고, 저는 셔플이 말려서 보안관 카드들이 안 뽑혔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마지막 장소까지 도달했고, 마지막 라운드에 갱단 두목 단 한 명만 남은 상황.
그런데 기적적으로 제 덱에 딱 한 장 남았던 킬 카드가 뜨면서 갱단 두목을 쓰러뜨리고 승리했습니다! (이게 게임이야?!)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2. 크루세이더스: 뜻이 이루어지이다 Crusaders: Thy Will Be Done
 
 
요코하마 딜럭스로 게이머들에게 눈뽕을 선사한 TMG가 또 다른 딜럭스화 게임을 내 놓았습니다.
중세 십자군 전쟁을 테마로 하는 게임인데요.
게임의 부제가 무슨 말인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니 마테복음의 일부 구절을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in earth, as it is in heaven."
혹시 십자군 출정식 때에 읊었던 구절이었을까요? 흠...
 
물천사 님이 고오오오급스러운 컴포넌트들을 꺼내서 세팅을 했습니다.
개인 보드에 6각6각한 것들을 보자,
"으아아아아니이이잇!"
그것은 트라야누스와 같아 보였습니다.
트라야누스에서 썼던 만칼라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차이점이라면 트라야누스에서는 마커를 마지막에 떨군 칸의 행동을 했고, 크루세이더스에서는 마커를 집어든 칸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여러 가문 (?) 중 2개씩 받아서 1개를 선택하는데요.
"으아아아아니이이잇!"
그것은 촐킨, 테포마와 같아 보였습니다.
 
"으아아아아니이이잇!"
제가 받은 가문 2장 중에 하나가 운명처럼 산티아고?
그렇게 산티아고를 골랐습니다.
 
게임은 건설과 토벌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
 
토벌을 위해서 이동 행동이 필요하고, 도착한 곳의 이민족을 토벌하려면 크루세이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소집은 패시브 군사력을 올리게 해 주고, 건설은 패시브로 행동을 강화합니다.
영향력은 그냥 깡 점수!
행동을 할 때에 그 칸에 있는 마커 개수 + 패시브 버프의 합만큼 세게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가문의 능력으로, 또는 한 턴을 소비해서 행동 타일을 뒤집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행동 타일에는 2개의 행동 아이콘이 있어서 그 두 행동을 분배해서, 또는 몰아서 한 행동만 할 수 있습니다.
중반 즈음 되면 많은 건설로 인해 행동이 계속 강해지기 때문에 한 턴에 2가지 행동을 해야 낭비되는 것을 줄일 수 있죠.
 
턴 수를 맞추기 위해 시작 플레이어 마커를 사용하는데요.
딜럭스 버전의 시작 플레이어 마커는 주석으로 된 칼!! (발레리아 강철검?)
 
물천사 님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모으셔서 압도적인 차이로 지는가 했는데, 최종 점수계산을 해 보니 딱 3점차.
이거 갓게임인가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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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마지막으로 제가 가져간 이노베이션 딜럭스를 했습니다. (초라하지만 이것도 나름 딜럭스 버전...)
얼마 전까지 cain 님과 종종 했던 추억이 있는 도시 확장을 했습니다. (그분은 가야로 가셨다는... 가야골맨... ㅠㅠ)
그런데 물천사 님이 이노베이션을 오랜만에 하시는 거여서 기본판 룰을 설명 드렸고요.
제가 도시 확장 규칙이 생각나지 않아서 잠시 룰북을 뒤적거렸습니다. ㅎㅎ
 
cain 님과 할 때는 도시 카드를 따라가지 못 해서 중반에 게임이 갑자기 끝나 버렸는데요.
이날은 9시대까지 갔던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이 초중반에 업적을 쓸어 담으셔서 게임이 기운 분위기였지만
제가 "기동성"의 요구 도그마로 물천사 님의 맨 위 카드들을 빼앗아 제 점수로 올리면서 버텼습니다.
결국 물천사 님이 승리를 위한 7번째 업적을 가져오지 못 하셨고요.
 
저는 업적이 4장 밖에 없어서 3장을 더 모아야 했지만 10시대 카드인 "세계화"의 승리 조건이 충족되어서 그 카드를 내리고 실행시켜서 승리했습니다.
이날 카드빨 장난 없네요. ㅎㅎ (물천사 님, 죄송합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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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5. 29. 07:00
1. 리프트 오프 Lift Off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작년에 나온 한스 임 글뤽의 신작 리프트 오프였습니다.
물천사 님이 에쎈 다녀오실 때에 따끈따끈한 독어판을 사오셨거든요.
저희 모임에서 한 번 하셨는데, 그때 저는 다른 걸 하느라... ㅠㅠ
 
룰은 참 간단합니다.
카드 드래프팅, 또 카드 드래프팅...
우주로 뭔가를 쏘아 올리면서 점수를 올리는 게임인데요.
발사체를 쏠 때 조건 맞추고 비용 내는 방식입니다.
4가지 색깔의 자원 카드가 있고, 1-4까지 발사체 카드가 있습니다.
발사체의 레벨에 따라서 요구되는 자원들이 있고요.
발사체를 쏘면 그 카드의 보상을 받습니다.
제 체감상, 난이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나 퍼스트 클래스보다 아주 약간 높은 정도입니다.
 
행동을 카드 드래프팅으로 선택한 카드를 통해 실행하는데, 독일어판이다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영어판이 아직도 안 나와서...)
설명을 미리 듣긴 했어도 비슷한 카드가 있어서 카드 능력을 잘못 기억하고, 선택해도 도움이 거의 안 되는 카드를 선택해 버린 겁니다. ㅠㅠ
첫 라운드의 첫 번째 카드로 골랐더니 제 한 턴을 그냥 버려야 했습니다...
 
게임의 시작 시에 받은 미션 카드 3장이 할 만 해서 다 킵 하고 끝까지 가져갔는데요.
마지막에 노란 카드 1장이 부족해서 사알짝 아쉬웠습니다.
 
게임의 그림이 (레트로 갬성이 느껴지면서) 조금 유치해 보이고, 일부 카드 효과의 표기가 일관성이 없어서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중급 전략 게임으로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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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톤 에이지: 기념 판 Stone Age: Anniversary
 
 
두 번째 게임으로, 제가 가져간 스톤 에이지: 기념 판을 했습니다.
이걸 구입한 지는 좀 됐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가져가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모이는 인원이 적어서 그런 것도 있고요.
개봉 동영상을 찍으려고 미루다 미루다 포기하고 이제서야 가져간 거거든요. (촬영은 쉬운데 편집이 오래 걸려서... ㅠ)
 
이날 낮에 룰북을 다운로드해서 읽어 두었는데요.
룰은 바뀐 게 없고, 추가된 모듈이 있습니다.
혹독한 겨울 보드로 하면 문명 카드를 구입할 때에 금을 더 내고 6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건물 타일에 추가 비용으로 돌이 그러진 게 있는데, 그걸 건설할 때에 돌을 더 내고 5점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듈 때문에 돌과 금의 쓰임새가 더 생겨서 초반부터 돌이나 금을 캐러 갈 만 합니다.
두 번째로, 야생 동물 카드가 있습니다.
뒷면이 문명 카드와 똑같이 생겼는데, 첫 라운드를 위한 4장을 먼저 공개하고 그 다음이 더미에 섞여 들어갑니다.
야생 동물 카드가 나오면 보드 옆에 두고 문명 카드를 계속 보충합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야생 동물 카드가 나오면 가존 야생 동물 카드 밑에 넣습니다.
사나운 야생 동물이 공개돼 있으면 부족민들의 활동에 제약이 걸립니다.
주사위를 굴러서 자원이나 음식을 얻는 행위를 할 때에 현재 보이는 야생 동물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주사위 결과의 총합이 낮아집니다.
그 페널티가 높아 봤자 3이어서 하찮고 무시할 만 한 듯 싶은데요.
다른 관점에서, 그 야생 동물을 잡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야생 동물 카드에도 부족민이 들어갈 칸이 있습니다.
다른 행동 칸들과는 다르게, 한 번에 부족민 1개만 놓아야 하고, 한 라운드 안에 부족민을 여러 개 놓아도 됩니다.
야생 동물 카드의 모든 칸에 부족민이 놓이면 그 야생 동물을 쫓아낸 것이 되고, 각자 그 야생 동물에 놓은 자신의 부족민 수만큼 주사위를 굴려서 보상을 받습니다.
이 보상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들어가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제가 역발상으로, 물천사 님이 야생 동물 칸에 부족민을 놓으셨을 때에 (카르카손에서의 전략처럼) 회수를 늦게 하시게끔 제 부족민을 그쪽에 안 썼는데요.
야생 동물 칸에 묶인 부족민은 라운드 종료 시에 음식을 안 먹기 때문에 딱히 페널티도 없습니다!
 
저는 유물 풀 셋을 만들려고 초반부터 문명 카드를 많아 모았는데요.
무리하느라 비싼 자원도 소비하고 마을 오두막 행동 칸을 양보해서 중반부터 밀리더군요.
일꾼 수가 벌어져서 얻는 자원 개수에서도 밀리고 그게 점수차로 이어졌습니다.
 
유물을 한 종류 빼고 다 모았는데, 그게 거의 마지막에 있어서 그 카드를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
기본 점수에서 50점이나 뒤졌는데, 카드로 겨우 10점 좁혔네요. ㅠㅠ
 
이 기념 판이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서 원성이 좀 있었습니다.
기존의 확장이나 프로모는 빠져 있고, 좀 지나친 상술 같이 새 미니 확장을 두어 개 넣어줬습니다.
보드를 양면으로 주는 건 고마운데, 건물 타일도 양면이어서 좀 곤란해졌습니다.
건물을 건설하면 그 다음 건물의 내용이 안 보여야 하는데 이젠 다 보이니까요...;;;
박스에 포일 느낌이 나게 뭔가를 조금씩 입혀서 번쩍거리고 부족민 미플에는 윤곽선을 그러 넣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플레이어 색깔마다 미플 모양이 서로 다르고, 미플에 남녀 그림이 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 마커 뒷면에는 여자 족장님 그림이 있더라고요.
물천사 님이 하신 말씀을 빌리자면, 가성비를 버리고 성비를 택했다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천사 스케일
기본 점수 120 70
남은 자원 6 4
유물 36 49 + 4
장인 5 30
건축가 24 1
주술사 56 -
농부 - 49
총점 247 207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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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리프트 오프도 한스 게임, 스톤 에이지도 한스 게임...
마지막 게임도 한스 게임으로 하자고 의견이 모여서 상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기본판으로 워낙에 많이 해서 모듈을 넣었는데요.
1판의 확장과 같은 2번째 모듈을 넣었습니다.
장인을 제외하고, 카드들이 좀 늘어서 플레잉 타임이 살짝 길어집니다.
 
턴 순서는 물천사 (장인 & 교환) - 저 (건물 & 귀족) 순이었습니다.
제가 첫 라운드에 천문대를 건설하고 그 단계에서 그 효과를 썼습니다.
장인 더미를 봤는데, 세상에?!
3원짜리 나무꾼이 나온 게 아니겠습니까! ㅋ
초반에 돈이 부족해서 귀족을 못 내렸지만 천문대 덕분에 장인 수입에서 차이를 벌렸습니다.
 
중반에 건물에서 밀려서 점수가 더 벌어졌습니다만 제가 천문대로 처음 세 번 모두 나무꾼을 뽑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ㅋㅋㅋ
건물에서는 여전히 밀렸지만 귀족도 거의 다 따라잡았거든요.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귀족마다 점수를 받는 건물, 그리고 장인에 있는 옷감 아이콘마다 점수를 받는 건물 덕분에 점수가 엄청 뛰었거든요.
마지막 라운드의 건물 단계에서 술집을 풀로 돌린 것까지 합쳐서 50점 넘게 받았던 것 같네요. ^^;;;
 
두 사람 모두 귀족 10종을 다 모아서 건물 단계 직후의 점수차가 거의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말 그대로, 천문대빨로 이겼네요. ㅎ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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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5. 22. 07:00
1. 키포지: 아르콘들의 부름 + 키포지: 아르콘들의 부름 - 아르콘 덱 KeyForge: Call of the Archons + KeyForge: Call of the Archons – Archon Deck
 
 
이날도 물천사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2인이어서 물천사 님이 저희 모임에서 최근에 핫했던 키포지를 가져오셨습니다.
키포지는 매직: 더 개더링, 안드로이드: 넷러너를 만든 리처드 가필드 씨의 카드 게임입니다.
 
매직: 더 개더링을 통해 인류 문명에 TCG를 가져온 대단한 수학자죠. (달무티와 로보랠리도 만든 사람이죠!)
제가 우연한 기회에 매직: 더 개더링 샵에서 1년 가까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에 카드 정돈을 하면서 카드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걸 자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덕분에 TCG나 매직: 더 개더링에 기반을 둔 도미니언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안드로이드: 넷러너도 아주 조금 했는데, 당시에 매직: 더 개더링을 한창 하고 있어서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나온 키포지는 가필드 씨의 배 다른 세 번째 자식 (?)인 듯 했는데,
아무튼 물천사 님 덕분에 배워 볼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키포지에 대한 저의 인상은 "키포지 = 매직: 더 개더링"이더라고요.
키포지의 퍼블리셔인 FFG가 마케팅을 잘 해서
"이거 리차드 갓필드 님이 만드신 게임이다"
"각 부스터 팩의 내용물이 서로 다르다"
라고 하고 있는데요.
외계인 팩션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매직: 더 개더링의 세계관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았고요.
TCG와 유사하다 보니 플레이어가 하는 행동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직: 더 개더링이나 하스스톤과 다르게, 플레이어에게 체력이 없다는 게 좀 달랐고요.
 
매직: 더 개더링은 친(親)자본주의 게임이어서 돈을 "쳐" 바르면 확률적으로 좋은 카드를 뽑을 수 있고, 강한 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카드 세트가 등장할 때마다, 어떤 카드가 떡상하고 또 어떤 카드는 떡락합니다.
마치 주식처럼요...;;;
키포지는 부스터 팩이 하나의 덱이고, 그 덱을 수정해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을 통한 부스팅 (?)이 불가능하도록 막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조합으로 부스터 팩을 제작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일부 부스터 팩에는 좋은 카드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타노스의 존재처럼 필연적이죠... 아이 앰 이네비터블...
어떤 덱은 가치가 높고, 다른 어떤 덱은 반대로 낮고...
그걸 2차 시장에서 가격으로 책정하다 보니 결국에 매직: 더 개더링과의 차이점이 희미해지는 것 같습니다.
기성복 (키포지)을 입느냐, 맞춤옷 (매직 더 개더링)을 입느냐 차이밖에 없는 거죠.
 
키포지는 TCG에서 보드게임 쪽으로 좀 더 기운 게임인 듯 합니다.
모든 부스터 (덱)이 유니크해서 밸런스 문제를 피할 수 없는데, 이걸 졸라 얍삽하게 영리하게 잘 해결했습니다.
1차적으로 플레이어끼리 덱을 교환해서 한 번씩 플레이해 보도록 했고,
2차적으로 (비겨서 3경기까지 갈 때에는) 비딩을 하게 했습니다. (비딩은 최신 보드게임에서 만병통치약이죠...;;;)
 
어떤 분들은
"짜릿해! 늘 새로워! 키포지가 체고얏!"
이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아무튼 매직: 더 개더링을 해 본 제 느낌은 매직: 더 개더링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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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뮤지엄 Museum
 
 
두 번째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큼지막한 게임을 했습니다.
박스의 그림만 보고도 어떤 사람이 그렸을지 단박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이 게임에 뱅상 아저씨가 갈려 들어갔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게임에 들어 있는 많은 카드 이미지를 보니 정말일 것 같았습니다.
(뱅상 아저씨, 감금당하고 있다면 왼쪽 눈을 깜빡여 주세요.)
 
큰 카드에 그림을 예쁘게 그려넣은 건 좋은데 플레이할 때에 중요한 정보는 카드의 윗부분에 있어서
결국엔 카드를 아래의 사진처럼 잡게 됩니다.
 

뱅상 아저씨, 그림을 왜 그리셨나요?
 
게임의 테마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할 유물들을 가져와서 박물관 안에 잘 놓는다는 건데요.
카드를 실제로 박물관 시트에 올려 놓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물은 문명과 분야의 속성을 갖는데요.
이 다음부터는 세트 컬력센 대잔치입니다.
유물을 같은 문명 것을 모아서 점수를 올리느냐, 같은 분야이지만 서로 다른 문명의 것을 모아서 점수를 올리느냐의 고민입니다.
게임은 한자 토이토니카처럼, 누군가가 특정 점수에 도달하면 게임 종료가 격발되고,
이때부터는 여태까지 모은 보너스 점수로 점수 부스팅을 합니다.
 
뮤지엄의 특징은 여기에서 극대화됩니다.
하나의 컬렉션은 구성 유물들이 서로 이어져 있어야 하므로 그 조건을 충족하도록 머리를 쥐어짜면서 유물 배치를 합니다.
이 작업도 한 라운드를 진행하는 것 이상으로 시간을 잡아 먹습니다.
공간지각력이 높지 않으신 분이라면 괴로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기둥 뒤에 공간 있어요!
 
2인 게임이어서, 세트 컬렉팅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여러 명이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고요.
전략성이 높지 않은 게임이다 보니 한계점이 보이긴 합니다.
게임의 "물리적" 볼륨에 비해 가성비가 그리 좋지 않은 듯 합니다.
 

 

 
프로모 카드들도 있었는데, 첫 게임이어서 빼고 했고요.
신화 속의 물품이나 여러 작품들 속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눈요기 하기에는 좋아 보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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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마지막 게임으로 아그리콜라를 골랐습니다.
물천사 님이 뭘 고를까 고민하고 계셨는데요.
저도 아그리콜라가 갑자기 땡겨서 말씀을 드리려던 참에 물천사 님도 아그리콜라를 말씀하시더라고요. ㅎㅎ
 
A덱을 사 둔 게 있어서 A덱만으로 했습니다.
영어판이긴 한데 물천사 님도 해석하실 수 있어서 그냥 했습니다.
물천사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했고요.
 
저는 첫 번째 라운드에 나무 3개와 갈대 1개를 가져왔습니다.
왠만하면 제가 갈대 1개짜리는 안 가져오는데, 저한테 있는 Bassinet 아기 침대가 좋아 보이더라고요.
이 카드의 능력이 아무 플레이어가 첫 번째로 한 비(非)누적 행동 칸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제가 후턴이어서 초반에 직업 카드를 놓는 교습 칸에도 들어갈 수 있고, 후반에는 센 행동 칸에 들어갈 수 있을 듯 했습니다.
 
4라운드에 방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가족 늘리기 카드가 공개됐습니다.
5라운드에서 가족을 늘렸던 것 같고요.
그 사이에 물천사 님이 나무들을 싹슬이하셨습니다.
반대로 물천사 님이 방과 가족을 늘리실 때에 제가 자원들을 먹었을 겁니다.
 
음식 엔진 없이 가족을 일찍 늘리니 음식이 부족해서 힘들었습니다.
누적 칸에서 이미 가진 동물을 가져올 때에 곡식을 추가로 얻는 Feeding Dish 먹이 접시가 있어서 양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중반에 너무 힘들어서 양을 막 잡아 먹었습니다.
나중엔 소 커플을 만들어서 음식 엔진을 갖추고 후반 운영을 했습니다.
 
12라운드에 밭 농사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11라운드가 끝날 때에 채소를 가져왔는데, 그 예상이 맞았습니다. ㅎ
밭을 틈틈이 늘리려고 했으나 물천사 님이 농지 칸에 자주 들어가셔서 힘들었고요.
제가 4돌방에 5가족, 물천사 님이 3돌방에 4가족으로 게임을 마쳤습니다.
 
점수계산하면서 서로 진 것 같다고 했는데, 결과를 보니 박빙이었습니다. ㅎㄷㄷ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물천사 스케일
4 1
우리 4 3
곡식 1 1
채소 2 1
1 1
돼지 1 2
-1 4
빈 칸 - -3
울타리 친 외양간 2 4
흙/돌방 6 8
가족 12 15
카드 9 3
보너스 - -
구걸 - -
총점 41 40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5. 15. 07:00
물천사 님과 단둘이 모일 분위기였는데요.
키니 님이 이날 갑자기 시간이 된다고 연락을 주셔서 제가 원하던 모든 게 해결된, 아주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도미니언 연재글에 필요한 동영상을 찍어야 하는데, 게스트 중 한 분인 키니 님입니다.
키니 님이 안양에 살지 않으셔서 키니 님이 오시는 날에 맞춰서 촬영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1.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Renaissance
 
 
네로에 도착해서 동영상 촬영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촬영 장비를 매달 수 있는 테이블에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그 손님들이 끝날 때까지 키니 님과 도미니언을 하고 있기로 했습니다.
키니 님이 아직 르네상스 확장을 못 해 보셔서 특별히 르네상스 카드로만 골랐습니다.
제가 양학 (?)을 할까봐 키니 님이 걱정하시던데, 저도 르네상스 몇 번 못 해 봤습니다. ㅠㅠ
 

 
왕국 카드 세트 중에 폐기 수단이 많았습니다.
Ducat 두캇은 얻을 때에 손에서 동화 폐기, Improve 향상은 인 플레이에서 액션 카드 폐기, Hideout 은신처와 Priest 사제, Recruiter 모집관은 손에서 카드 폐기, Treasurer 회계는 손에서 재물 카드 폐기...
이건 보나 마나 덱 줄여서 최적화하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프로젝트에서 Cathedral 대성당도 폐기이긴 한데요.
이건 구입한 다음 턴부터 매턴 강제 폐기를 해야 합니다.
키니 님이 대성당을 구입하시려다가 제가 대성당에 대한 진실 (?)을 알려 드리니 대성당 구입을 포기하셨습니다. ㅋㅋㅋ
 
키지 님은 두캇과 모집관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면서 덱을 줄이셨고요.
틈틈이 Lackeys 하인들을 구입하시면서 Villager 마을사람 토큰을 모으셨습니다.
저는 5원이 빨리 안 되어서 두캇과 사제를 선택했습니다.
사제로 덱을 줄이고 중반부터 Swashbuckler 허세부리는 사람으로 드로우도 하면서 Treasure Chest 보물 궤짝을 가져오려고 했습니다만
얇은 덱에서는 허세부리는 사람이 잘 안 터지더라고요. ㅠㅠ
 
제가 덱을 발전시키는 사이에 키니 님은 벌써 최적화가 되어서 속주 구입에 들어가셨습니다.
저는 거의 끝날 때 즈음에 제가 하려던 콤보성 엔진이 만들어져서 승점 카드를 한 턴 정도 구입해 봤습니다. ㅠㅠ
 
그 다음에 자리를 옮겨서 도미니언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그건 편집 중이니 때가 되면 얘기하겠습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키니:
skeil:
 
 
 
 
2. 아일 오브 스카이: 족장부터 왕까지 + 아일 오브 스카이: 드루이드들 + 아일 오브 스카이: 족장부터 왕까지 - 터널 타일들 + 아일 오브 스카이: 족장부터 왕까지 - 터널 타일들 2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 Isle of Skye: Druids +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 Tunnelplättchen + Isle of Skye: From Chieftain to King – Tunnelplättchen 2
 
 
동영상 찍고 게임을 정돈하며 키니 님과 복기식으로 얘기를 나눴는데요.
5시 즈음에 새로운 분이 오셨습니다.
물천사 님 말씀으로는 다른 모임에서 게임 하신 분이라고 하는데요.
물천사 님의 소개로 저희 모임에 놀러 오셨습니다. 물천사 님의 등급이 올랐습니다.
 
물천사 님도 도착하셔서 제가 아주 강력하게 요청했던 아일 오브 스카이의 두 번째 확장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아일 오브 스카이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성철 스님의 말씀처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는 (?) 카르카손 계열의 게임인데,
결국 돈 싸움으로 결정되는 듯 해서 잘 팔릴 만한 타일을 뽑지 못 하면 운영이 답답하더라고요.
두 번째 확장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니까 두 번째 확장은 정말 잘 만든 듯 했습니다.
스톤 에이지에서의 문명 카드처럼, 한쪽에 플레이어들이 구입할 수 있는 드루이드 타일들이 있는데요.
드루이드 타일들 덕분에 놓을 수 있는 타일도 늘었고, 그 타일을 구입할 때에 돈을 써야 하기 때문에
돈 많은 플레이어가 돈지랄 돈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걸 약화시킨 듯 했습니다.
 
플레이를 해 보니 저는 앞서갈 생각이 없었지만 다른 분들이 점수 트랙에서 제 뒤에만 계셔서
나머지 세 분이 게임 내내 보조금을 받으시면서 여유로운 운영을 하셨습니다.
저는 라운드 시작 시에 받는 6-7원 가지고 게임을 운영했습니다. ㅠㅠ
 
마지막 라운드까지 점수 트랙 상으로만 보면 제가 20점 가까이 앞서 있었는데요.
저는 돈이 정말 없어서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직전 라운드에서 돈이 하나도 없어서 드루이드 타일을 구입하지 못 하고 턴을 넘겨 버리고 말았습니다.
 
최종 점수계산을 해 보니 기류 님에게는 1점 앞서면서 설렜지만 마지막에 계산을 한 키니 님이 앞지르시면서
저는 2등이 되었습니다. 콩콩
여기에서도 돈이 중요하군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기류:
물천사:
키니:
skeil:
 
 
 
 
3. 용의 해에 + 용의 해에: 중국의 만리장성과 수퍼 이벤트 In the Year of the Dragon + In the Year of the Dragon: The Great Wall of China & The Super Events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스님이 나오는 게임을 준비해 갔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스님은 개그 캐릭터 포지션인데...
 
이제 너무 익숙한 맛이 된 진년에 센 조미료가 필요해서 만리장성 모듈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키니 님의 요청으로 패치된 룰로 진행했습니다.
큰 특권 토큰이 원래는 6원인데, 10주년 판에서 7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기존에 시작 플레이어가 첫 액션으로 큰 특권 사서 24점을 벌고 시작하는 병폐 (?)를 막기 위함인데요.
푸에르토 리코는 패치된 룰을 바로 적용해서 했는데, 진년은 왜 여태까지 패치된 룰로 안 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초반에 몽고 침략과 황제 조공, 가뭄과 전염병이 골고루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저는 장군과 약사를 데려와서 초반을 대비했는데요.
어느 분이 장군을 포기하고 배째라 모드였던 것 같은데...?
 
저는 이 게임을 20여 판 했습니다만 거의 하던 패턴 대로만 해서 다른 분들의 특이한 운영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기녀라든지 학자를 써서 하는 게 참 신기하게 느껴지는데요.
이날은 키니 님이 유사 기녀 (?) 빌드로 저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초반에 세금징수원으로 돈을 왕창 당기시고, 중반부터 기녀들을 모으시고, 가뭄이 다 지나가자 집을 옆으로 많이 늘리셨습니다.
스님은 턴 오더를 앞으로 당기고 몸빵 (?)으로 사용하셨는데요.
스님들이 자꾸 기방에 기웃기웃하시더라는...;;; (허허, 스님~~~~)
몸빵으로 죽어나가는 스님들을 보며
"부처님 오신 날에 스님들은 가신 날"
이라며 크게 탄식하였습니다. ㅠㅠ
 
라운드마다 10점 가까이 올리시는 키니 님을 따라잡기는 힘들어졌고, 이제는 2등 싸움이었는데요.
저는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으로 인재들을 되도록이면 살리면서
큰 스님들이 지키는 3층 소림사를 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불심 아닌 흑심으로, 최종 점수계산에서 2등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2등...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기류:
물천사:
키니:
skeil:
 
 
 
 
4. 팬데믹: 로마의 몰락 Pandemic: Fall of Rome
 
 
마지막으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팬데믹 시리즈 게임을 배워 봤습니다.
펜데믹이 산으로 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원래는 질병을 막는 게임이었는데, 문어도 막고 물도 막고 이제는 야만인들을 막네요?!
5종류의 이민족들이 있는데, 지정된 경로를 따라 로마로 향하며 확산합니다.
만약 로마인들이 이민족들을 질병으로 생각했다면 바로 이 게임과 같았을 것 같네요.
 
고대 로마 시대에 맞춰서 직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벤트 카드가 랜덤으로 선택되고 플레이어에게 공개되지 않은 채 섞여 들어갑니다.
이벤트 카드는 일반 능력이 있고 왼쪽 쇠락 트랙을 하나 내리고 사용하는 특별 능력이 있습니다.
당연히 특별 능력이 훨씬 더 강합니다만 쇠락 트랙에 끝에 도달해도 게임에서 패배하니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싸우는 대상이 질병이 아니고 이민족이기 때문에 행동들이 바뀌었습니다.
연구소 대신에 요새를 세우거나 군단병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민족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민족과 싸울 때에는 주사위 (?)를 던져서 그 결과에 따릅니다.
카드를 모아서 치료제를 만들지 않고 동맹 맺기를 하고,
동맹이 맺어진 이민족을 만나면 로마군으로 징병할 수 있게 됩니다.
 
패배 조건은 4가지입니다.
이민족 큐브를 놓아야 하는데 놓을 게 부족하거나; 플레이어 카드를 뽑아야 하는데 카드가 부족하거나; 쇠락 트랙의 끝에 도달하거나; 로마에서 확산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승리하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다섯 이민족 모두가 로마 제국을 위협하지 않아야 하는데요.
그러려면 그 이민족이 로마 제국과 동맹을 맺었거나; 보드에 큐브가 없어야 합니다.
 
물천사 님이 맡은 역할은 Regina Foederata, 기류 님은 Magister Militum, 키니 님은 Mercator, 저는 Vestalis였습니다.
라틴어여서 정확한 뜻을 모르겠으나 제가 맡은 역할도 왠지 종교와 관련된 것 같은... (드루이드, 스님에 이어 또...)
제 역할은 현재 도시와 같은 색깔의 카드를 버리고 이벤트 카드를 뽑는 로또녀였습니다...;;;
플레이어 덱에 넣지 않은 이벤트 카드들도 비공개로 있는데, 거기에서 뽑는 겁니다. ㅎㅎ
 
전투민족인 물천사 님 캐릭터와 기류 님 캐릭터가 전방에서 이민족들을 잡고,
상인인 키니 님은 동맹한 이민족들을 돈으로 매수하고, 저는 로또를 긁으며 보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쇠락 관리가 잘 되어서 쉽게 클리어할 줄 알았는데, 저희가 이벤트 카드로 쇠락을 몇 번 내린 탓이었을까요?
플레이어 덱이 다 떨어져갈 때 즈음에 쇠락의 끝에 도달하여 패배했습니다. ㅠㅠ
 
팬데믹 같으면서도 팬데믹 같지 않은 새로운 느낌의 테마성 빵빵한 게임이었습니다.
로마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훨씬 더 몰입감 있게 하실 듯 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기류:
물천사:
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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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무제 2
 
 

 
 
가장 빨리 오신다는 분이 오후 5시의 물천사 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낮잠을 더 자고 있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다 일어나 보드라이프 모임 게시판을 보니 새 댓글이 있더군요.
지난 주에 Dogma87 님이 일주일 뒤에 반지의 전쟁을 배우러 오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댓글이 그 댓글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네로로 향했습니다.
 
 
 
 
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예정된 오후 2시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만 Dogma87 님은 벌써 와 계셨습니다...;;;
바로 반지의 전쟁 세팅을 했으나 이것저것 하느라 15분 정도 걸렸을 겁니다.
설명을 약 50분만에 끝내서 제 스스로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빠진 것들이 있더군요. ㅠㅠ
(반지의 전쟁 설명을 진짜 오랜만에 했습니다.)
 
Dogma87 님은 자유민족을 선택하셨습니다.
반지의 전쟁 세션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플레이로그 보기”를 눌러 주세요.
 
 
 
 
게임에 대한 인상
Dogma87:
skeil:
 
 
 
 
2. 데카 슬레이어 Deca Slayer
 
 
반지의 전쟁이 제 시간에 (2시간도 걸리지 않아서) 끝나서 물천사 님을 기다렸습니다.
도착하신 물천사 님이 못 보던 카드 게임을 꺼내시더라고요.
박스에 적힌 가타카나를 발견하고서 그것이 일본 게임인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박스 윗쪽에 적힌 두 명의 이름을 보고 어떤 게임들이 생각나 버렸습니다. ㅎㅎ
한 명은 러브 레터 작가였고, 나머지 한 명은 요코하마 작가였거든요.
 
게임 제목의 "데카"가 뭔지 찾아 보니까 "10"이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괴물 10마리를 처지하는 게임이어서 아주 직관적으로 제목을 지은 것 같네요.
 
트릭-테이킹 게임인 것 같기도 하고 입찰 게임 같기도 애매모호한 게임입니다.
몬스터마다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내는 방법, 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이 지정되어 있어서
그걸 미리 보고 핸드를 운영하는 게임이거든요.
 
게임의 일러스트레이션은 많은 분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Dogma87 님 픽이었던 아크메이지를 가져온...
 
몬스터를 물리치는 데에 공헌한 첫 번째와 두 번째 플레이어만 보상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질 것 같으면 빨리 포기하는 게 좋은데요.
대신에 라운드가 종료될 때에 역순으로 동료를 데려오는데, 가장 먼저 가져가는 플레이어만 2장을 픽합니다.
일부 몬스터에는 승점이 걸려 있어서 그런 애들은 적극적으로 때려잡는 게 좋네요.
 
게임에 대한 느낌은 음... 좀 애매합니다.
엄청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쓰레기 게임도 아니고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Dogma87:
skeil:
 
 
 
 
3. 카베르나: 동굴 농부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 하플링들 프로모 Caverna: The Cave Farmers + Caverna: The Forgotten Folk + Caverna: The Forgotten Folk – Halflings Promo
 
 
기대치가 많이 낮춰진 후에 만장일치로 카베르나 확장을 선택했습니다.
2인플보다는 3-4인플을 원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ㅎ
모두 룰을 알아서 룰 설명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베르나는 세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죠. ㅠ)
 
종족은 물천사 님이 트롤을 포기하시고 인간을, 저는 산악 드워프를 포기하고 창백한 자를, Dogma87 님은 지난 주에 이어서 하플링을 선택하셨습니다.
농부는 숲 쪽에 이중 타일을 걸치면 음식과 황금을 받지만 산 쪽에 이중 타일을 놓을 때에 한 칸짜리만 놓아야 하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창백한 자는 처음 선택되었는데요.
산 쪽 이중 타일을 가져오는 행동 칸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막혔어도 그 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적된 돌은 못 가져오지만 산을 뚫는 것은 막힘 없이 할 수 있는 거죠.
숲 쪽은 반대로, 이중 타일을 놓을 때에 한 칸짜리로 놓아야 합니다.
산 쪽에 이중 타일을 걸쳐 놓으면 황금과 버섯을 받습니다.
 
하플링은 기본적으로 음식 4개를 더 받고 시작하고,
작물을 심을 때에는 곡식은 2개 대신에 4개를 쌓아 올리고, 채소는 1개 대신에 2개를 쌓아 올립니다.
가축을 번식시킬 때에 어떤 종류가 4마리 이상이면 새끼가 1마리 대신에 2마리 태어납니다.
페널티는 아침을 두 번 먹기 때문에 어른 하플링은 음식 2개 대신에 3개를 먹어야 합니다.
 
저는 첫 라운드에 적폐 (?) 건물인 목수를 건설했습니다.
3인플이어서 자원이 누적되는 칸이 더 많아져서 자원이 잘 모이더라고요.
게다가 루비가 첫 라운드부터 나오니 2-3루비를 초반에 획득할 수 있죠.
동굴 - 동굴 이중 타일을 주는 행동 칸이 막혀서 그 옆 칸으로 가서 동굴 - 터널 이중 타일을 얻었습니다.
예전에는 그 이중 타일을 얻으면 크게 손해본다고 생각했는데,
확장을 하면서 광산을 놓는 빌드를 강요당해 보니까 이것도 할 만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고민 없이 동굴 - 터널 이중 타일을 가져왔습니다.
State Parlor 환경 연구소 (?)가 빠지지 않은 게임이어서 그걸 의식해서 주택을 놓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동굴 - 동굴 이중 타일을 놓을 계산을 하고, 동굴 - 터널 이중 타일을 정중앙에 놓았습니다.
 
5라운드에 가족을 늘렸는데요.
혼합 주택을 놓기에 자원이 살짝 부족해서 루비까지 써 가며 건설했습니다.
자원을 조금 더 주더라도 가축을 키울 공간을 만들어야 중반부터 소를 뽑아서 음식 엔진을 돌릴 수 있으니까요.
 
가족 수를 늘리면서 무장도 했습니다.
건물을 짓는 행동 칸이 하나뿐이어서 건물을 더 지으려면 음식 4개를 내면서 흉내내기 행동 칸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7레벨 이상으로 무장해서 건물을 짓는 선택지를 골라야 하거든요.
제가 선택한 창백한 자는 산 쪽에 이중 타일을 걸치는 게 가능해서 건물 지을 공간이 많이 생기므로
무장하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창백한 자가 타일 걸치기로 모아온 황금은 나중에 환경 연구소를 짓는 데에 쓰기에 편했습니다.
황금 5개를 써서, (건설할 당시에 주택 3개가 인접해서) 음식은 6개를 받았고, (나중에 주택을 더 건설해서) 승점은 16점을 얻었습니다.
소와 양을 이용한 음식 엔진이 잘 돌아서 6가족까지 계속 올렸고요.
Broom Chamber 청소 방으로 10점을 확보했습니다.
동굴 공간이 많아서 Main Storage 주요 창고를 미리 가져왔고요.
원하는 노란 띠 건물이 잘려서, 일부러 감점을 낼 생각을 하고 Writing Chamber를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점수를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고 Sheep Market 양 시장을 가져와서 양과 개를 내다 팔았습니다. ㅎㅎ
 
숲 쪽엔 페널티 때문에 타일 놓기기 힘들어서 루비를 써서 쌩으로 깔았습니다.
초라해 보여서 점수가 얼마 안 날 것 같았는데, 계산해 보니까 100점이 넘더라고요. ^^;;;
 

인간
 

창백한 자
 

하플링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Dogma87:
skeil:
 
 
 
 
4. 누스피요르드 + 누스피요르드: 넙치 덱 + 누스피요르드: 잊혀진 사람들 Nusfjord + Nusfjord: Plaice Deck + Nusfjord: The Forgotten
 
 
다음 날까지 연휴여서 Dogma87 님이 평소보다 조금 더 늦게까지 게임을 하시다 가셨고요.
물천사 님과 둘만 남아서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누스피요르드를 했습니다.
8-9개월만에 다시 하는 거여서 룰이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물천사 님이 간략하게 다시 설명해 주셔서 기억이 났습니다.
 
물천사 님이 넙치 덱을 구입하셔서 그걸 넣고 했고요.
프로모 세트인 잊혀진 사람들도 넣긴 했는데, 능력이 별로여서 실제로 가져와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초반에 주식 발행으로 돈을 땡기고 시장에 나온 주식들을 사들였습니다.
중반 즈음에 작은 배와 중간 배를 렌탈해 주는 건물이 있어서 그걸 지어봤고요.
나중에 아무 배 2척을 반납하면 되는 거여서 작은 배 2척을 반납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배를 땡겨오니까 물고기가 많이 잡혀서 좋았습니다.
문제는 갑자기 너무 많이 잡히니까 비축 창고 용량을 넘겨서 버리는 것들이 생겼습니다. ㅠ
 
농장은 가로/세로로 인접한 빈 칸마다 3점이어서 적당한 곳에 배치를 했고요.
마지막에 건물 능력 순서를 잘못 계산해서 물고기가 20여 마리가 남아 버렸습니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네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물고기 21마리를 내고 6골드 벌었던 것 같네요. ㅋㅋ
 
주식 개수도 괜찮고, 골드도 좀 있고 하니까 점수가 나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질 줄 알았는데 이긴...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마블뽕 3000%
 
 
[!] 본 글에는 마블 코믹스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포함한)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언급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걱정이 되시는 분은 읽지 말아 주세요.
 
 

 
 
 
 
 
 
 
 
 
 
지난 주에 모임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부족해서 정모를 깬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모임을 쉰 덕분에 집에서 타노스 라이징 동영상 편집을 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
 
지난 주중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봤습니다.
밤을 새고 개봉일에 첫 회를 봤는데요.
11년간 덕질한 마블 영화라 그런지 보는 내내 웃고 울면서 마블뽕이 매우 차 올랐습니다. ㅠㅠ
 
모임 날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맥도널드에 갔습니다.
왠지 사랑하는 치즈 버거를 3,000개 정도 주문해야 할 것 같았지만...
 

하루 종일도 먹을 수 있어! 나도 알아!
 
바로 네로로 갔으나 3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내려오지 않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엘레베이터에서) 내릴 사람 있나?
 
cain 님이 도착할 때가 되니 엘레베이터 수리가 끝내서 딱 맞게 내려 오더라고요.
cain 님과 단둘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왠지 모르게 귀에 대고 뭔가를 속삭여야 할 것 같은...
 
 
 
 
1. 5분 마블 5-Minute Marvel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Dogma87 님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cain 님이 5분 마블을 가져왔다고 하셨는데, "마블" 소리에 몸이 바로 반응을...
 
5분 던전을 마블 테마를 입혀서 재구현한 게임인데요.
협찬 게임은 아니고 협력 게임이었습니다. ㅋㅋ (cain 님이 직접 구입하셨습니다.)
 
cain 님은 "로켓과 그루트", Dogma87 님은 헐크, 저는 엉덩이가 쎅시한 캡틴을... 이게 아메리카의 엉덩이지!
5분 마블은 앱을 실행시켜서 타이머를 돌려야 했는데요.
세상에! 앱은 자비로울 것 같은 자비스였습니다! ㅎㄷㄷ
 
보스가 총 6명인데, 첫 번째 보스는 스파이더-맨의 숙적인 그린 고블린이었습니다.
한 방에 그린 고블린을 물리치고 다음 보스인 모도크에 도전했으나 패배했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skeil:
 
 
 
 
2.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다음 게임을 고르는데 마블뽕이 더 차오른 제가 타노스 라이징을 권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자!)
박스 정면에 있는 노스 페이스 (?)만 보고 있어도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활활 타오르는 요즈음 아니겠습니까?!
저는 개봉일에 봤고, cain 님은 금요일에 보셨고, Dogma87 님은 그날 아침에 보고 오셔서 엔드게임 스포일러 걱정도 없었습니다. 완벽!
 
룰 설명은 아래 동영상을 참조해 주시고용~ (찡끗!)
 
 
cain 님은 "이범배"씨를 찾으러 다니는, 와칸다의 검은 고양이를,
Dogma87 님은 1400만 605분의 1이라는 초대박 역배당을 도리는 토토쟁이 의사 쌤을,
저는 녹은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블랙 오더 중 2명 (콜버스 글레이브와 프록시마 미드나이트)가 걸려서 앞일이 험난할 것 같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테마에 맞게, cain 님은 슈리를 구하러 가고, Dogma87 님은 웡을 구하러 가고, 저는 로키를 구하러 갔던 것 같네요.
 
섹터에 있는 동료들이 죽어 나가고, 인피니티 스톤 카드들이 뒤집어지다가 제 기지에 있던 히어로들이 모두 죽어 버려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처럼 새드 엔딩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머리를 노렸어야지. (뎅강)
 
타노스 라이징을 벌써 10번이나 플레이해서 이제 봉인을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딱 맞춰 10번째 플레이를 해서 참 다행입니다. ㅠㅠ
 

이게 우주의 엉덩이지!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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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베르나: 동굴 농부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 카베르나: 잊혀진 사람들 - 하플링들 프로모 Caverna: The Cave Farmers + Caverna: The Forgotten Folk + Caverna: The Forgotten Folk – Halflings Promo
 
 
Dogma87 님이 원하시던 카베르나 확장을 했습니다. (다른 분한테 들었는데 Dogma87 님이 아그리콜라, 카베르나를 무척 좋아하신다네요.)
cain 님도 얼마 전에 카베르나를 해 보셨는데 좋아하시던 것 같아서
드디어 카베르나 확장은 3인플로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의 룰 설명이 끝난 후 cain 님이 트롤을 무척 원하셨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턴 순서는 skeil (다크 엘프) - Dogma87 (하플링) - cain (트롤) 순이었습니다.
 
저는 5종 세트 행동 칸과 적폐 건물이라 생각하는 목수로 시작했습니다.
cain 님은 트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나무와 채소를 가져오시고 2라운드에서 고블린 주택을 놓으셨습니다... ㅎㄷㄷ
무장을 혼자 하신 cain 님이 탐험을 독점하다시피 하셔서 견제를 받지 않고 플레이하셨습니다.
제가 한 다크 엘프도 무장을 해서 10레벨을 찍어야 주택과 고블린을 가져오는 선택지가 생기는데,
무장하는 칸이 자주 막혀서 그게 힘들었습니다. ㅠㅠ
 
Dogma87 님은 약간 아그리콜라 스타일로, 무장보다는 농장 운영으로 하신 듯 했습니다.
배불뚝이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채소를 많이 심으셨더군요. (?? 엄마: 야채 좀 먹어라...)
 
주택 점수를 못 받는 다크 엘프여서 비용이 적은 값싼 주택으로 빨리 지으려고 했는데, 트롤 때문에 싼 주택 하나가 다른 걸로 대체되었고,
탐험하러 다녀야 하는데 트롤 때문에 계속 막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ㅠㅠ
 

다크 엘프
 

하플링
 

트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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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브라카... 왓? Abraca... What?
 
 
멀리서 오신 Dogma87 님이 먼저 가셔야 해서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못 고르자 Dogma87 님이 찾아서 가져오신 게임은 바로 이것!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게임이고, "용용이의 분노"라는 게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게임이었는데요.
제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cain:
Dogma87:
skeil:
 
 
 
 
5. 젠테스: 딜럭스화 판 Gentes: Deluxified Edition
 
 
물천사 님이 오시고 Dogma87 님은 귀가하셨습니다.
물천사 님이 지난 번에 가져오셨던 고급 젠테스를 이번에 할 수 있었습니다.
 
룰 설명을 들었는데 룰이 깔끔하더라고요.
뭔가 한자 토이토니카랑 7 원더스랑 이것 저것 잘 섞어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들이네요. ㅎㅎ)
 
Ngel 님이 처음 해 보시고 100점을 넘기셨다고 하셔서 그걸 어떻게 넘을 수 있는지 믿기지가 않았는데요.
게임이 끝나 보니 저도 넘었... ㅎㅎㅎ
 
내일을 끌어와서 오늘 쓴다는 말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레드불...;;;
마지막 라운드에 시간을 다 끌어오면서 하얗게 불태웠으나 남은 모래시계가 감점인 걸 뒤늦게 떠올려서 8점 감점을 받았네요.
그것 때문에 1점 차로 패배...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cain:
skeil:
 
 
 
 
6. 한자 토이토니카 + 한자 토이토니카: 황제의 총애 Hansa Teutonica + Hansa Teutonica: Emperor's Favour
 
 
한자 토이토니카를 오랜만에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프로모를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계속 실험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에 프로모 타일을 구입할 타이밍이 안 나와서 다들 안 썼는데,
이번에는 물천사 님이 "+1 액션" 타일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셨습니다!
 
초반에 액션 늘리기를 하다가 중반부터 각자 갈 길을 찾아갔습니다.
저는 동서 비밀 네트워크를 살짝 돌아서 길게 연결하고 있었고, 물천사 님은 그걸 직선으로 바로 잇고 계셨죠.
cain 님은 디스크를 박으면서 남이 밀어줄 때의 이득을 챙기고 계셨고요.
 
물천사 님과 제가 무역로 점유를 하면서 보너스 토큰을 근처에 놓아서 점수와 보너스 토큰을 동시에 얻는 것을 해서
보너스 토큰이 부족해서 게임이 끝날 것 같았습니다.
물천사 님이 가장 먼저 동서 비밀 네트워크를 연결하시고 7점을, 제가 두 번째로 해서 4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 턴에 놓을 보너스 토큰이 부족하게 만들어서 게임을 종료시켰는데요.
 
점수계산을 해 보니 물천사 님과 공동 1등인 줄 알았는데,
프로모 타일을 얻을 때 지불한 보너스 토큰도 소유한 것으로 한다는 룰을 물천사 님이 알려 주셔서
물천사 님이 3점 앞선 채로 승리하셨습니다.
 
cain 님과 "필연적" 드립을 치면서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는 행동을 했는데요. 법규 형, 그 손가락이 아니야!
 

법규 형의 핑거 스냅...;;; 인피니티 법틀렛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cain:
skeil:
 
 
 
 
 
7. 5분 마블 5-Minute Marvel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빨리 끝낼 수 있는 게임을 고르고 있었는데요.
cain 님이 5분 마블을. (시작과 끝을 마블로...)
 
물천사 님이 계단을 싫어하는 헐크를, cain 님은 다람쥐 소녀를 하시다가 눈이 피곤하신지 2대 미즈 마블을,
저는 치즈 버거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읍읍읍
 
세 캐릭터의 조합이 좋아서였는지 한 방에 타노스까지 보스 6명을 차례대로 클리어했습니다.
 

 

이젠 편히 쉬어도 돼...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cain: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4. 17. 07:00
아, 착한 시끼
 
 

 
 
직간접적으로 산불 피해를 입으신 분들 모두 힘내세요.
 
 

 
 
물천사 님과 저 이외에 오실 분이 없어서 오후까지 밀린 잠을 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유군 님이 4명이 간다고 하신 겁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처럼 유군 님과 찬영 님 두 분이 오셔서 저희까지 합쳐서 총 4명인 걸로 받아들였는데요.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6명이 되는 거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6인 되는 게임이 별로 없다고~~~~ ㅠㅠ
 
 
 
 
1. 타노스 라이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Thanos Rising: Avengers Infinity War
 
 
유군 님 x 찬영 님 커플도 마블 팬이셔서 제가 특별히 이걸 다시 들고 갔습니다.
한동안 안 하다가 4월 들어서 열심히 플레이하려고 하는 이 게임은 타노스 라이징!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젓자!)
최근에 이 게임에 대한 리뷰도 쓰려고 준비 중이어서 룰북을 꼼꼼하게 읽으니 틀리게 한 부분들이 여럿 있더군요. (박읍읍이 된 기분...)
룰을 다 잡고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다시 가져갔습니다.
원래는 4인까지만 되는 게임인데요.
저한테 니다벨리르 행성 프로모 카드가 있어서 5명이 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그냥 다른 분들께 소개하는 겸 해서 캐주얼하게 5인 게임으로 해 봤습니다. 내가 꼭 하고 싶어서 그런 거임...
 
간식을 사 오시려는 유군 님과 찬영 님보다 다른 두 분이 먼저 도착하셨습니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ㅋㅋ
간식을 사 오신 두 분이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깔았습니다.
타노스 얼굴이 노스 페이스...? 모든 걸 압도하는 게임 박스... ㅎㄷㄷ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아, 유군 님이 여기에서는 닉네임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새로 오신 두 분의 닉네임을 혼자 정해 버리셨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붙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먼지탱이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붙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후로게이머가 되었다...;;;

 
유군 님이 두 분의 얼굴을 보시며 닉네임을 정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보시오, 관상쟁이~~~~
그리하여 모자 쓴 분은 레드불, 모자 안 쓴 분은 로봇 (= 낮도깨비)가 되었습니다...;;;
 
찬영 님이 어벤져스 컴파운드 (캡틴 아메리카), 유군 님이 와칸다 (블랙 팬서), 레드불 님이 니다벨리르 (토르), 낮도깨비 님이 생텀 생토럼 (닥터 스트레인지), 제가 노웨어 (가모라)를 골랐습니다.
 
초반에 헐크가 깔렸는데, 이 친구를 구출하려면 전투 아이콘 7개가 필요해서 굉장히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찬영 님이 그냥 헐크를 데릴러 간다고 하셔서 제가
"전투 더블 아이콘 킵 하고, 나머지 다시 굴림 계속 하시면 될 수도 있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툭 던졌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아무튼 이날 전체적으로 주사위빨이 말도 안 되게 잘 나왔고, 낮도깨비 님이 하드 캐리를 하면서 무난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카드도 어렵지 않게 잘 깔리디고 했는데, 아무래도 억지로 5명이서 하다 보니 게임 난이도가 다소 내려간 듯 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레드불:
유군:
찬영:
skeil:
 
 
 
 
2.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하다 보니 게임이 길어져서 도중에 물천사 님이 도착하셔서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구경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ㅠ)
그 다음에 3명씩 나눠서 테이블을 잡았습니다.
고를 만한 게임이 마땅치 않았는데, 유군 님이 상트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군 님이 모임 나오신 초기에는 상트를 상테라고 부르셨는데, 이제는 상트라고 제대로 부르시네요. ㅎㅎ
 

(어금니 꽉 깨물고) 승테야~
 
낮도깨비 님에게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턴 순서는 저 (장인) - 유군 (건물 & 교환) - 낮도깨비 (귀족) 순이었습니다.
 
첫 라운드 첫 단계에서 저만 3루블짜리 장인을 데려왔고, 다른 분들은 5루블 이상 짜리를 데려가면서 뭔가 살짝 벌어졌습니다.
두 번째 바퀴에서 유군 님이 7루블짜리 장인을 안 데려오고 패스를 선언, 낮도깨비 님도 따라서 패스를 선언하셔서 제가
"잠시만요... ㅋㅋㅋㅋ"
끼어들어서 "Ctrl + Z"를 열심히 눌렀습니다.
이대로 가면 게임이 초반에 터져 버려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니
시간을 되돌려 두 분에게 지금은 비싸 보여도 7루블짜리 장인을 일단 구입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첫 라운드에 건물을 안 샀고, 장인에 돈을 덜 쓴 저한테 17루블짜리 판사님이 왔습니다.
 
두 분은 어쩌다 보니 건물 러시처럼 되어서 초중반에 쭉쭉 치고 나가셨습니다만
제가 장인과 귀족으로 돈을 많이 벌어들이다 보니 5라운드부터 크고 아름다운 건물들을 현찰박치기로 구입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두 분이 중반부터 핸드 관리에 실패하시면서 킵을 못 하시는 상황도 발생했고요.
제가 천문대로 싼 귀족을 잘 데려와서 귀족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교환 단계 시작 플레이어였는데, 교환 귀족이 딱 한 장만 나오면서 제가 10종 세트를 완성해 버렸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유군:
skeil:
 
 
 
 
3. 아줄 Azul
 
 
옆 테이블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빨리 끝낼 수 있는 게임을 골랐습니다.
제가 최근에 밀고 있는 아줄.
룰북을 읽다 말다 해서 할 때마다 헷갈리네요. ㅠㅠ
 
아무튼 제가 뭉치기를 잘 해서 점수가 쭉쭉 잘 올랐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감점이 있지만 좋군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유군:
skeil:
 
 
 
 
4. 젠테스: 딜럭스화 판 Gentes: Deluxified Edition
 
 
옆 테이블에서 신상 젠테스를 하셨는데, 어떤 게임인지 몰라서 음... 젠테야~
 

 
 
게임에 대한 인상
레드불:
물천사:
찬영:
 
 
 
 
5. 도미니언 Dominion
 
 
젠테스도 끝나고 섞어서 했습니다.
레드불 님이 시타델을 원하셨으나 네로에 있는 시타델은 걸레짝이 되어 있어서
다음에 신판 한글판 가져와서 즐기는 걸로...
유군 님이 말로 영업을 잘 하셔서 레드불 님에게 도미니언이라는 신세계를 들려주셨으니...
 
제가 왠만 하면 도미니언 3인 게임을 안 하는데, 이날은 두 분께 가르쳐 드리면서 3인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첫 번째 게임 세트로 했고요.
저는 개조와 은화로 오프닝.
개조 2장으로 사유지 다 갈고 광산으로 돈 계속 올리고.
마을 - 대장장이 - 시장 엔진으로 자알 굴려서 속주를 다 파내고 끝내려고 했으나...
다른 분들도 마을, 시장을 같이 달리다 보니 그 더미들이 다 떨어져 버려서 해자 더미까지 마저 다 떨어 뜨려 게임을 끝냈습니다.
 

 
 
레드불 님이 먼저 옆 테이블이 끝날 때까지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한 게임 더~
저는 이번에 빅 머니 덱을 굴렸습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민병대를 쓰셔서 제 덱이 터질 때까지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7원일 때마다 눈물의 금화... ㅠ
그러다 보니 금화가 6장까지 모였네요.
이 게임도 두 더미가 떨어진 것을 보고 제가 세 번째 더미를 떨어지게 해서 끝냈습니다.
승점을 세고 있어서 끝낼 타이밍을 잘 계산할 수 있었네요. ㅎㅎ 고인물...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레드불:
skeil:
 
 
 
 
6. 도미니언 Dominion
 
 
더 하고 싶어하시는 듯 해서 제가 빠지고 두 분이서 2인플로 해 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레드불 님이 엔진을 크고 아름답게 만드셔서 중반에 게임이 터져 버렸고요.
낮도깨비 님이 유사 (?) 빅 머니를 하셨는데, 덱에 액션 카드가 많아서 잘 안 굴러 갔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낮도깨비:
레드불:
 
 
 
 
7.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옆 테이블에서 물천사 님과 유군 님, 찬영 님이 상트 2판 규칙으로 하셨다고 합니다.
하루에 상트를 두 번이나 하신 유군 님...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유군:
찬영: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4. 10. 07:00
보내 버리기
 
 
??: 아, 경쟁팀 어떻게 강등시키지?
 

경남 FC 홈 경기에 유세하는 정치인 보내 버리기~~~~
 
 
??: 아, 경쟁 영화사 어떻게 엿 먹이지?
 
"샤잠!" 한국 개봉일 새벽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트레일러 공개해 버리기~~~~
 
 
??: 아, 경쟁 커뮤니티 어떻게 싸우게 하지?
 

보드라이프에 서포터즈 뿌려 버리기~~~~
 
 

 
 
1.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정오에 탐험가 님과 먼저 만났습니다.
제가 2인일 때에 하는 게임들이 있지만 탐험가 님의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어서 굉장히 망설이고 있었는데요.
탐험가 님이 먼저 "테포마" 얘기를 하셔서 그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테포마가 2인 게임으로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2인으로 못할 게임은 아니죠. ㅎ
태양계 단계를 적용하고, 카드 드래프팅할 때에 2장씩 킵 하기로 했습니다.
 
탐험가 님이 첫 라운드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되었고요.
기업을 공개하시면서 4장 정도 킵하셨고요.
저는 기업 공개하고 6장 킵을 했을 겁니다. (제가 욕심이 많아요. ㅠㅠ)
 
첫 라운드 시작했는데, 탐험가 님이 식물 생산량 올리는 카드를 여러 개 내리시더라고요!
그런 카드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ㅠㅠ
탐험가 님의 기업 (UNMI)의 행동은 3라운드부터 사용하셨던 것 같은데요.
초반부터 식물 생산량이 잘 올라가서 에코 라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
 
저는 건물 태그가 많은 마이닝 길드여서 업적에 신경을 썼습니다.
초반에 여유가 있어서 그랬는지 도시를 25원 내고 그냥 깔았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건 아닌데, 핸드에 카드가 많아서 "전략가"까지 조건을 맞춰서 그 업적에 들어갔습니다.
손에 있는 카드를 내리면서 "전략가" 업적도 들어갈 수 있었고요.
포보스 위성에 도시를 내리는 카드를 깔면서 "시장" 업적까지 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혼자 15점 깔고 들어갔으니, 당시에 테라포밍 지수가 밀리고 있었지만 이정도면 할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탐험가 님이 숲을 무섭게 많이 깔고 계셨습니다.
제가 돈을 써서 도시를 깔면서 점수를 쪽쪽 빨아 먹긴 했습니다만 그걸로는 탐험가 님을 견제하기 힘들더라고요.
중반부터 프로모 카드인 "펭귄"을 내리시더니 게임의 종료 시에 펭귄 토큰 11개를 올려 놓으셨더군요. ㅠㅠ
 
저는 일부러 시간을 끌었습니다.
티타늄 생산량이 커서 그걸로 손에 있는 우주 태그 카드를 싸게 내려놓으려고 했거든요.
목성 태그 카드가 여러 장 있어서 어떻게 해서든 그걸 다 내려야 했습니다.
 
거의 지구와 다를 바 없게 된 화성에 놓은 숲 타일과 도시 개수에서 크게 져서 석패했네요. 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탐험가
UNMI
스케일
마이닝 길드
테라포밍 56 49
기업상 5 10
업적 - 15
녹지 + 도시 22 + 25 2 + 15
카드 18 30
총점 126 121
 

 
 
게임에 대한 인상
탐험가:
skeil:
 
 
 
 
2.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두 번째 게임을 못 정하고 있었는데요.
탐험가 님이 버건디의 성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걸로 정했습니다.
룰을 설명 드리고 서로 다른 개인 보드를 받고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초반부터 탐험가 님이 배로 턴 트랙에서 달리셨습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배 개수 때문에 배를 먼저 달리면 뒷사람이 따라가기 힘들죠.
암시장에서 배가 나와줘야 따라갈 수 있고요.
제가 C페이즈부터 턴 트랙에서 2칸 이상 밀린 상태로 끌려갔습니다.
 
저는 은광과 도시 타일에 주력했습니다.
은광으로 벌어오는 은덩어리로 암시장을 이용했습니다.
도시 영역이 세 곳이었는데요.
저택과 은행이 세 곳 모두에 있었습니다.
 
제가 지식 타일을 딱 3개 가져왔는데요.
판매한 상품의 종류마다 3점씩 얻는 것, 저택마다 4점 얻는 것,
마지막이 암시장 대신에 숫자 칸에서 타일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은덩어리가 후반에도 많이 남아서 그 지식 타일의 효과가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동물은 두 명 모두 한 가지로 달리지 못했습니다.
후반에 제가 가져가려는 걸 탐험가 님이 끊어가셔서 안 되더라고요.
 
기본 점수는 탐험가 님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셨지만 제가 추가 점수가 많아서 역전했습니다.
게임 도중에는 비활성화 효과를 주는 타일이 굉장히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엔 추가 점수를 주는 타일들이 중요하더라고요.
 

 
 
게임에 대한 인상
탐험가:
skeil:
 
 
 
 
3.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물천사 님이 오시기까지 한 시간 정도 남았던 것 같습니다.
할 게임이 마땅치 않았는데요.
탐험가 님이 네로 게임 진열장을 보시더니 의외의 게임을 고르셨습니다.
저도 (테마 때문에) 그 게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반지의 제왕: 대결이었습니다.
제 나이 또래면 2000년대 초반에 개봉한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모르시지 않을 텐데요.
그 다음 세대들은 반지의 제왕을 모를 수도 있거든요.
아무튼 탐험가 님이 반지의 제왕 테마를 아시는 것 같아서 비교적 쉽게 알려 드릴 수 있었습니다.
 
탐험가 님이 사우론, 제가 원정대를 맡아서 했는데요.
초반에 탐험가 님이 사루만으로 공격을 하셨는데, 그 대상이 제 간달프여서 사루만이 끔살당했습니다. ㅋㅋ
거기서부터 탐험가 님 플레이가 말리셨던 것 같습니다.
제 캐릭터 몇몇이 산맥을 넘어서 모르도르를 향해 돌진했고요.
사루만을 잡은 간달프가 적진의 중앙에서 버티고 있으니 사우론 캐릭터들이 피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ㅎ
제 프로도가 2턴 차이로 승리 조건을 달성해서 승리했습니다.
 
 
시간도 남았고 한 게임만 하고 접기 아쉬워서 진영을 바꿔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이번에 제 사루만이 원정대의 꼬맹이들을 아작 내면서 쉽게 풀리는가 싶었는데요.
반대쪽에서 아라고른 뒤에 숨은 프로도가 버텨내면서 산맥을 통과했고요.
아라고른이 앞길을 터주면서 프로도가 모르도르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탐험가 님의 프로도가 2턴 차이로 승리 조건을 달성했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탐험가:
skeil:
 
 
 
 
4. 왓슨과 홈즈 Watson & Holmes
 
 
5시가 되어서 물천사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오실 때에 맞춰서 탐험가 님이 가져오신 왓슨 앤 홈즈를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스머프2 님을 만났을 때에 비보드게이머들에게 잘 먹히는 게임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어떤 게임인지 궁금했는데요.
탐험가 님 덕분에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있는 게임이어서 내용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
셜록 홈즈 테마를 씌운 타임 스토리즈 같았습니다.
타임 스토리즈는 협력 게임인데, 왓슨 앤 홈즈는 협력 게임이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협잡 게임도 아니고... 협찬 게임은 더 더욱 아닌...;;;
 
제가 이날 컨디션이 무척 안 좋아서 이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텍스트를 읽고 기억하거나 종이에 옮겨적고 추리를 해야 하는데,
게임에 텍스트는 많고 제 머리는 어지러워서... ㅠㅠ
그리고 게임에서 요구하는 정답을 어떤 식으로 서술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고민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네요.
 
1번 시나리오 한 번, 5번 시나리오 한 번 이렇게 했습니다.
 
저한테는 게임 느낌이 더 많이 나는 타임 스토리즈가 더 맞는 듯 했고요.
비보드게이머들에게는 클루의 다음 코스로 왓슨 앤 홈즈가 좋을 듯 합니다.
 
아, 제가 고른 빨간색 캐릭터가 "아이린"이더라고요. 어쩐지 옷이 레드 벨...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탐험가:
skeil:
 
 
 
 
5. 아줄 Azul
 
 
원래는 추상 전략을 좋아하시는 탐험가 님을 위해 가져간 건데 탐험가 님은 기차를 타러 가셨고 물천사 님과 둘이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cain 님 하고 했을 때에는 점수 차이가 크게 안 나서
“점수가 많이 안 나더라고요.”
라고 이날 물천사 님께 말씀 드렸는데 바로 90점대를 찍어 버리신... ㅠㅠ
 
청색을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물천사 님이어서 청색 타일을 거의 다 가져가셨던 것 같습니다.
이날 하면서 느낀 건데 2번째 줄의 가운데 세 칸 (청색, 황색, 적색)이 무척 중요하더라고요.
첫 라운드에 완성시키기 쉬우면서 확장하기에도 좋은 위치에 있죠.
여기서부터 뭉치면서 확장해야 점수가 종/횡 양방향으로 크게 납니다.
물천사 님이 첫 라운드의 첫 턴에 청색 2개를 가져가서 2번째 줄을 완성하셨지만
남은 공급소에 2개짜리 다른 청색, 황색, 적색이 없었고 흑색 2개짜리가 있어서 제가 그걸 가져갔습니다.
그걸로 2번째 줄을 완성했는데, 가장자리여서 확장하는 데에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한 건데 턴이 조금 더 필요하더라도 1개짜리 청/황/적 타일을 2번에 걸쳐 가져와서 2번째 줄을 완성했다면 어땠을까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6. 도미니언: 녹턴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Nocturne + Dominion: Renaissance
 
 
시간이 남아서 물천사 님과 게임을 조금 더 하기로 했습니다.
아그리콜라 + 추가 A덱을 생각하고 계셨는데 제가 미끼를 하나 던졌습니다.
그것은 도.미.니.언!! 르.네.상.스!!
얼마 전에 뒤늦게 개봉해서 인랑 님과 둘이서만 몇 게임 했거든요.
저희 모임에서도 도미니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새로 나온 르네상스 확장을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물천사 님도 마찬가지여서 르네상스 확장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씀 드리니 바로 하자고 하셨네요. ㅎㅎ
 
여러 세트가 있었지만 일단 가장 최근에 나온 확장 두 가지만 넣기로 했습니다.
녹턴과 르네상스, 프로모만 넣고 랜더마이저 앱을 돌려서 왕국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는 Sauna 사우나 프로모도 있었는데요. 갑자기 분위기 사우나...
센 프로모가 2종류여서 사우나를 다른 걸로 대체시켰습니다.
 
오프닝에서, 물천사 님은 Ducat 두캇과 Hideout 은신처, 저는 Cargo Ship 화물선과 은신처를 선택했습니다.
두캇은 2원짜리 재물 카드인데요.
얻을 때에 손에서 동화 1장을 폐기할 수 있습니다.
은신처는 Village 마을 계열인데, 손에서 1장을 강제로 폐기해야 합니다.
그런데 두캇은 얻을 때에만 폐기할 수 있어서 그 폐기는 1회성 효과이고,
은신처는 승점 카드를 폐기하면 저주를 얻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폐기를 추가 은신처나 Governor 총독으로 하려고 구매력을 높이는 걸 먼저했습니다.
은화를 선택해도 되지만 같은 비용으로 추가 효과가 있는 화물선을 구입했습니다.
화물선은 플레이되면 그 턴 동안에 얻은 카드들 중 1장을 그 화물선에 얹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나의 다음 턴 시작 시에 그 화물선에 얹었던 카드를 핸드로 올리죠.
그렇게 하면 필요한 카드를 일찍 사용할 수 있어서 덱이 더 빠르게 강해집니다.
 
저는 은신처와 총독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서 그 두 카드를 중점적으로 모았습니다.
은신처로 동화를 제거하고, 총독으로 사유지를 은신처로 바꾸거나 금화를 얻는 거죠.
금화가 어느 정도 모이자 클로징에 들어갔습니다.
8원이 되면 속주를 구입하거나, 총독과 금화가 한 핸드에 잡히면 금화를 속주로 바꿨습니다.
물천사 님이 총독으로 개조 능력을 선택하실 때에 저는 제 은신처를 공작령으로 바꿔서 점수를 더 올렸습니다.
 
제가 중반에 Improve 향상을 구입했는데요.
그걸로 은신처를 총독이나 공작령으로 바꿨습니다.
향상이 르네상스 확장에서 나온 카드인데, 괜찮아 보입니다. ^^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프닝에서, 물천사 님은 Flag Bearer 기수와 은화를, 저는 Fool 바보와 기수를 선택했습니다.
기수는 르네상스 카드인데요.
카드 제목을 정말 잘 지은 듯 합니다.
르네상스에서 아티펙트라는 가로형 카드가 도입됐는데요.
특정 카드를 통해서만 아티펙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기수를 얻거나 폐기할 때에 Flag 깃발이라는 아티펙트를 얻습니다.
깃발은 소유 플레이어가 핸드를 드로우할 때에 1장을 더 뽑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턴의 종료 시에 5장을 뽑을 때에 그 대신에 6장을 뽑는 거죠.
(씨사이드 확장의 Outpost 전초기지가 있다면 깃발이 4장을 뽑게 하겠네요.)
도미니언이서 핸드는 최강의 자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기수가 나오면 서로 깃발을 빼앗아가려고 경쟁하게 됩니다. ㅋㅋ
 
왕국 카드 세트 중에서 마음에 드는 폐기 수단이 안 보이고 초반에 동화와 사유지가 잡힐 수밖에 없어서
바보가 주는 Boon 혜택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운이 좋으면 1/12 확률로 폐기할 수도...)
 
바보가 있는 게임에서는 시작 동화를 대체하는 가보 카드로 Lucky Coin 행운의 주화가 들어갑니다.
그걸 플레이하면 은화를 얻습니다.
일부러 행운의 주화를 안 쓰지 않는 한, 덱은 저절로 빅 머니 형태가 됩니다.
 
구입 단계 시작 시마다 금화를 주는 Treasure Chest 보물 궤짝 아티펙트를 얻어 보려 Swashbuckler 허세 부리는 모험가를 구입했으나
조건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듯 해서 그냥 드로우 수단으로 썼습니다.
8원이 따박따박 잘 만들어져서 속주 6장으로 승리했네요.
 
물천사 님이 Research 연구로 폐기하려고 하셨는데, 저도 아직까지는 그 카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더군요. 연구를 연구하자...
써 보니 Seer 예언자가 좋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나중에 Laboratory 실험실 계열과 직접적으로 비교해 봐야 성능을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세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 두 게임이 거의 15분씩 걸렸던 것 같은데요.
세 번째 게임도 20분 남짓 걸렸습니다.
 
오프닝이 기억나지 않는데요.
폐기 수단이 많아서 덱이 정말 얇았습니다.
일단, Recruiter 모집관은 2장 드로우에 강제 폐기 1장이 있습니다.
이 강제 폐기로 폐기된 카드의 비용만큼 Villager 마을사람 토큰을 받죠.
마을사람 토큰은 르네상스 확장에서 도입된 새로운 토큰인데요.
액션 단계 동안에 그 토큰을 사용하면 액션 1회가 생깁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개사기네?!”
라고 놀라실 텐데요.
르네상스 확장까지 해 보니까, 덱도 최적화가 필요하지만 턴도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그게 어떤 의미나면요.
굳이 안 필요한 카드나 프로젝트를 구입하느라 턴을 소비하면 그것 때문에 턴이 부족해서 집니다... ^^;;
 
아무튼, Priest 사제는 번영 확장에 있던 Bishop 주교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폐기 수단입니다.
+2원에 손에서 1장 폐기도 있지만, 제가 주목하는 효과는 “그 턴의 남은 시간 동안에 당신이 폐기하면 +2원”입니다.
액션이 충분히 있어서 사제에 사제를 붙이면 그 이후에 일어나는 폐기에 대해 +2원이 계속 올라갑니다.
(사제에 의한 폐기가 다 이뤄진다고 가정하고) 사제가 2장 플레이되면 +6원, 3장 플레이되면 +12원, 4장이 플레이되면 20원?
이런 식으로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물천사 님이나 저나 모집관과 사제는 필수로 넣고 나머지를 뭘로 하느냐 싸움이었습니다.
저는 Pooka 푸카를 동화를 폐기하면서 4장 드로우 받는 수단으로 쓰다가 동화를 다 쓰고 나서 폐기했습니다.
추가 구입이 없는 게임이어서 우회적으로 구입할 게 필요했는데요.
그래서 선택한 게 Dismantle 해체였습니다.
쓰임새가 다 된 액션 카드를 해체로 갈아서 금화 1장과 다른 카드 1장을 얻는 거죠.
제가 그 다른 카드로 눈독을 들인 건 Experiment 실험이었습니다.
실험은 실험실 계열인데 1회용이어서 플레이하면 공급처로 반납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험을 1장 얻으면 “1 + 1”으로 1장을 더 얻습니다.
모집관으로 부족하다 느낀 드로우를 보강하면서 해체로 씹어먹을 무언가를 동시에 충족해 주는 카드로 실험이 제격이었죠. ㅎ
금화가 남아서 후반에 해체로 금화를 폐기하면서 공작령을 가져왔는데요.
그 덕분에 동점으로 끝났지만 시작 플레이어였던 물천사 님이 끝내신 거여서 제가 승리했습니다. ㅎ
(깜빡하고 마지막 경기 사진을 안 찍었네요. ^^;;)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