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1. 13. 07:00

"난 내 덱이 슬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개 같은 빅 머니였어"
 
 

"공주 옹립이 속주보다 가취있기를."
 
 

"PUT it ON the deck FACE up"
"덱 위에 앞면이 보이게 두렴"
 
 
하오킨 피닉스 주연
베니스 게임사자 상 수상작
 
 

"머레이, 하나만 더요. 무대에서 나를 이렇게 소개해 줄래요?"
 
 

하오커
 
 
 
 
이번 주에는 지난 주보다도 더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지니 변경되는 인원 수 확인과 그에 맞는 게임 준비로 정신이 없었네요.
 
 
 
 
1. 조큰롤 Zock 'n' Roll
 
 
12시가 약간 지나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인원을 나눠서 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다 같이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비버 님이 오시기 전까지 다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일단 아마존사장 님이 게임을 꺼내셨습니다.
직접 만드신 느낌이 났는데, 원래 게임을 못 구하셔서 만들어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원작 게임은 발음을 상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은 조큰롤입니다. (재미있는 조크 하나 해 드릴까요? 똑 똑)
 
게임은 블러프와 조커가 아닌 포커를 결합한 느낌입니다.
플레이어 개인용 주사위 3개, 그리고 공용 주사위 5개로 진행하는데요.
라운드의 시작 시에 시작 플레이어가 공용 주사위 3개를 굴리고, 블러프에서처럼 각자 개인용 주사위 3개를 컵 안에서 굴립니다.
컵의 양쪽이 다 뚫려 있어서 자신이 굴린 개인 주사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최소 6개 (공용 주사위 3개 + 개인 주사위 3개), 최대 8개 (공용 주사위 5개 + 개인 주사위 3개)로 포코 족보를 만들어서 득점하는 겁니다.
당연히 더 높은 족보를 만들면 더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첫 번째 주사위 굴림이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6개의 주사위로 만든 자신의 족보를 확인하고
라운드에서 드랍을 할지 남을지를 결정합니다.
그것이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가 추가 공용 주사위 1개를 굴리고 다시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남은 플레이어들은 이제 7개가 된 주사위로 족보를 만들어 보고
마찬가지로 드랍을 할지 결정합니다.
드랍한 플레이어는 그때까지 만든 자신의 족보에 대한 점수를 얻습니다. (첫 바퀴 때에 드랍하면 보너스 점수 1점도 받고요.)
 
두 번째 바퀴가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가 남은 공용 주사위를 굴려서 남은 플레이어들이 주사위 8개로 된 족보를 공개합니다.
세 번째 바퀴에서는 드랍 결정 없이 남은 사람들이 모두 컵을 다 열고 쇼다운에 들어갑니다.
이때에는 남은 사람들 중 가장 높은 족보를 가진 사람만 자신의 족보에 대한 점수와 보너스 점수까지 얻고,
이때까지 버텼던 그 외에 사람들은 아무 점수도 받지 못 합니다. ^^;; (그러니까 안 될 것 같으면 드랍하는 게 좋습니다. ㅎ)
 
게임은 누군가가 가로 한 줄을 다 채우면 그 라운드까지만 하고 끝납니다.
간단한 규칙에 적당한 길이의 파티 게임이어서 괜찮아 보였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위지니:
위지니처제:
챠이로:
skeil:
 
 
 
 
2. 저주받은 궁궐 Cursed Court
 
 
다음 게임도 아마존사장 님이 꺼내셨습니다.
처음 보는 게임이었는데, 칩을 사면 게임을 주는 느낌이더라고요. ㅋ
 
세 라운드를 하는 게임인데요.
각 라운드에 플레이어들 사이에 카드 1장씩 뒤집어서 놓고, 그 카드 양쪽의 플레이어들만 그 카드를 봅니다.
그러니까 각자 자신의 양쪽에 있는 두 카드의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고요.
덱에서 카드 3장을 공개합니다.
 
이 게임은 각자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전체 카드의 포메이션을 예측해서 베팅하는 것인데요.
시작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20개의 칩 중에서 원하는 만큼을 사용해서 자리에 찜을 합니다.
베팅하는 자리는 9개의 캐릭터 각각도 가능하고요.
가로나 세로, 대각선 한 줄, 네 모서리나 가운데가 빠진 +자 모양, 2x2 형태도 가능합니다.
베팅할 때에 빈 자리에 들어가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베팅한 장소는 그 베팅 칩의 2배 (칩 0개를 밀어낼 때에만 1개)를 놓습니다.
밀려난 사람은 자신이 베팅했던 칩과 마커까지 다 회수하기 때문에 나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한 번씩의 베팅이 끝나면 덱에서 카드 1장을 더 공개해서 또 베팅에 들어가고요.
그 다음에 또 덱에서 마지막 카드 1장을 더 공개해서 최종 베팅에 들어가는 식입니다.
 
원래는 세 라운드를 해야 하지만 첫 라운드 도중에 비버 님이 도착하셔서 첫 라운드 점수계산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점수계산할 때 보니 카드를 잘못 읽거나 블러핑을 해서 남들이 확신을 가지고 낚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것도 재미더라고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위지니:
위지니처제:
챠이로:
skeil:
 
 
 
 
3.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전날에 위지니 님이 버건디의 성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버건디 테이블로 갔습니다.
위지니 님이 지인을 데려 오셨는데, 아마존사장 님 테이블에서 밀리셔서 버건디 쪽으로 오셨습니다. ^^;;
 
제가 버건디의 성 설명을 드리는데, 위지니 님 지인 분이 하품을 자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어려워 하시는 게임에 어쩔 수 없이 앉으셔서 흥미가 없으신 게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거든요.
나중에 위지니 님께 들으니, 그 지인 분이 처제인데 늦게까지 일하고 모임에 참석한 거라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감동 실화 ㅠㅠ)
 
두 분 다 버건디의 성의 감을 금방 잡으셨습니다.
처제 분은 턴 순서를 계속 앞에서 유지하신 채로 이점을 챙기셨고, 턴 순서에서 밀린 두 사람이서 서로 경쟁하는 구도였습니다.
중반부터 처제 분은 운영이 잘 되고 있어서 그러신 건지 네로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시며... ^^;;
 
아무튼 점수차가 워낙 많이 벌어져서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하필 배를 놓기 힘든 시작 위치를 골라서 후반에 턴 순서를 따라잡으려 했으나 필요한 타일들이 똑 똑 잘리면서 큰 점수를 올리기 어려웠습니다.
처제 님이 반 바퀴 정도 앞선 채로 승리하셨습니다.
 

처제 분의 연기에 당한 건가...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위지니:
위지니처제:
skeil:
 
 
 
 
4.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위지니 님 일행이 집안 행사 때문에 곧 가셔야 하는데, 제가 게임 룰만 듣고 가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많이도 말고 딱 한 숟갈만 잡숴 봐~
그렇게 해서 와이어트 어프를 전파했습니다.
제가 한 라운드만 해 보시면 된다고 해서 첫 라운드를 했는데요.
첫 라운드가 끝나자 두 분이 끝까지 하자고 하셔서 결국 끝까지 했습니다. ㅋ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위지니:
위지니처제:
skeil:
 
 
 
 
5. 버스 노선을 만들자 Let's Make a Bus Route
 
 
옆 테이블에서 한 건 다른 분들이 적어 주실 거라 믿고...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6. 엘리베이터 앞에서 In Front of the Elevator
 
 
게임 제목만 듣고 과거에 비닐 옷을 입으셨던 어떤 분이 떠올랐는데...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7. 티켓 투 라이드 Ticket to Ride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8. 한 줌의 펭귄 A Fistful of Penguins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9. 노 터치 크라켄 No Touch Kraken
 
 
위지니 님 일행이 가셔서 제가 이쪽 테이블로 왔습니다.
마침 노 터치 크라켄을 시작하시는 타이밍이었는데, 제가 쿨 타임이 필요해서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챠이로 님의 핵소름 반전...;;;
 

챠이로 님은 계획이 다 있구나~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10. 쉬텔스 Schüttel's
 
 
물천사 님이 4주만에 오셨습니다.
 

 
아마존사장 님이 6명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을 꺼내셨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처음 들어보는 게임...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원더 밸리라는 마을에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놈(gnome)들이 대신 하면서 그 놈 (?) 산업으로 돈을 버는 테마인 것 같더라고요.
이 게임은 놀랍게도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컵에 놈 마커 15개를 집어 넣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놈 마커들을 컵밖으로 빼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놈 마커 개수와 일치하는 숫자의 건물에 자신의 상품 마커를 놓거나, 그곳에서 자신의 상품 마커를 빼면서 돈을 받아야 합니다.
건물 칸에는 트랙이 있어서 낮은 숫자 칸쪽으로 상품들이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들어오면 먼저 있던 것들이 더 높은 숫자 칸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상품 가치가 오르는 것이죠. (답은 존버다!)
그런데 가장 높은 칸에 있다가 밀리면 아무 것도 못 받고 빼야 합니다. ㅋㅋ
 
쉬운 숫자는 벌금을 내게 돼 있고, 손목 스냅이 충분하지 않아서 놈 마커가 하나도 안 빠져나와도 벌금을 냅니다. ㅎㅎ
벌금은 "14"번 칸에 누적되어서 누군가가 14개, 즉 컵에서 놈을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다 빼내면 그 돈들을 다 가져가는 겁니다.
벌금이 많이 쌓이자 모두들 14개를 노렸고, 결국 별꽃 님이 싹쓸이를 하셨는데요.
그 뒤로 14개 빼는 분들이 여럿 나타났으나 그땐 이미 늦었다는 거.
 
참신하고 유쾌한 게임인데, 비버 님이나 제가 공통적으로 느낀 건 '박수 칠 때 떠나지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텐션이 쭉~ 오르다가 뭔가 빵 터졌을 때 게임이 딱 끝나야 재미있던 여운이 남는데,
게임의 호흡이 파티 게임치곤 길어서 중반부터 텐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듯합니다.
큰 거 한 방으로 빈부격차가 벌어진 상태로 더 끌고 가니까 그런 게 좀 아쉽더라고요.
게임 종료를 좀 더 당기면 더 낫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skeil:
 
 
 
 
10.5. 탕수육 & 짜장 + 간짜장 확장 + 볶음밥 확장 + 짜장 곱배기 애드온
 
아마존사장 님, 그리고 챠이로 님은 6시가 다 되어서 가셨고요.
두 분이 또 오신다고 해서 남은 사람들끼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15. 광기의 저택: 2판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이건 제가 플레이하지 않았고, 시나리오 중 일부라도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이번 후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별꽃:
조현사:
조현사친구:
 
 
 
 
16. 하트 오브 크라운 Heart of Crown
 
 
두 테이블이 비슷한 시각에 끝나서 모임을 마치려고 했는데, 물천사 님이
"skeil 님, 하오크 안 하세요?"
라고 물어 보시더라고요.
밤 10시가 다 되었고 네로에 손님들은 다 나가고 저희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룰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테이블에 앉았는데, 8시에 가기로 하신 별꽃 님도 테이블에 다시 앉으셨습니다...;;;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고 저희 모임 카톡방에서도 이 게임을 도미니언과 견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야 뭐 도미니언을 10년 넘게 한 고인물 유저이지만 하오크는 해 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었거든요. (깔 거면 해 보고 까야죠.)
아래는 도미니언 골수팬 관점에서 하오크를 평가한 것이라는 걸 미리 밝힙니다.
 
시작 덱은 도미니언과 같았습니다.
농촌 7장과 견습시녀 3장은 누가 봐도 도미니언의 동화 7장과 사유지 3장을 따라한 느낌이 들겠죠.
시작 카드로 있는 도시, 대도시, 의원, 공작 등도 도미니언에서 본 것과 비슷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할 때에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거든요.
도미니언의 카드는 그림이 예쁘지 않지만 카드 텍스트가 써 있는 부분은 가독성이 확실히 좋습니다.
하오크는 그림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 그런지 카드 텍스트 부분도 반투명하게 처리해서 제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 단계에는 큰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메인 단계가 둘로 나뉘고, 각 단계마다 할 수 있는 게 정해져 있습니다.
액션 카드든, 돈을 생산하는 카드든 첫 번째 단계에서 플레이되고요.
그런 카드의 오른쪽과 아래쪽에 노란 화살표로 카드를 더 내릴 수 있는 횟수를 알려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화살표를 3개 이상 주는 효과를 구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보이더라고요.
 
하오크에서는 공주를 옹립하고 공주의 직할지에 승점을 주는 계승권 카드를 따로 두면서 승점을 올립니다.
덱에 승점 카드를 넣거나 일부 확장에서 승점 토큰을 얻음으로써 승점을 얻는 도미니언과의 중요한 차이입니다.
계승권 카드가 일시적으로 덱의 흐름을 방해하지만 나중에 직할지에 따로 둠으로써 덱이 다시 강화됩니다.
도미니언에서는 승점 카드가 덱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그것까지 감안해서 덱을 더 강화시켜 놓고 클로징에 들어가거든요.
하오크에서는 계승권 카드를 직랑지로 빼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공주 옹립을 먼저 한 플레이어가 유리함을 안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메인 단계에서 카드 구입을 하거나 공주 옹립을 하거나 계승권 카드를 직할지로 빼는 것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셋 중 하나만 할 수 있어서 공주 옹립을 마쳤는지에 따라 플레이어들의 선택이 갈릴 겁니다.
 
도미니언에서는 게임 전에 정한 10종류의 왕국 카드를 각각 공급소로 따로 두고, 어센션은 전체를 섞어서 하나의 덱을 만듭니다.
하오크는 그 둘의 중간 형태를 띠는데요.
행동 카드 10종류를 고르긴 하는데, 레어 카드 2장을 추가해서 그 전체를 섞어서 하나의 덱을 만들고 마켓에 8종류가 보일 때까지 계속 공개합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 카드는 여러 장 놓이고 또 어떤 것은 마켓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도미니언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전에 왕국 카드들을 확인하고 자신의 덱을 미리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급소에서 카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입을 보장해 주죠.
그런데 랜덤 마켓이라면 그때 그때 깔리는 카드가 달라져서 전략 게임이 아니라 전술 게임이 됩니다.
 
공주들의 능력이 각자 다른 게 리플레이성을 보장해 주는데, 비대칭 게임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덱 빌딩 게임에서 비대칭 게임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제가 봤을 때에, 도미니언과 하오크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났지만 구현된 것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를 먼저 배우면 나머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겜러라면 하오크든 도미니언이든 상관없을 수 있겠지만 저처럼 계획과 계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도미니언 쪽이 더 맞을 겁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별꽃:
skeil:
 
 
 
 
오신 분들이 많아서 뭔가 하루 종일 집들이를 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1. 6. 07:00
1. (태양신) 라 Ra
 
 
정말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다른 모임들 기준으로는 많은 게 아닐 수도 있지만...;;;)
5명까지 모일 것 같아서 어떤 게임을 가져가야 할지 무척 고민되었네요.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오실 비버 님을 기다리면서 4인 게임을 꺼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알레아 게임들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오신 큰 형님 같은 존재, (태양신) 라입니다.
이 게임이 나온지 벌써 20년이 되었죠.
올해에 알레아에서 기념판이 나오고 있는데, 1999년에 첫 작품 (라)가 나온지 20년이 된 걸 기념하는 겁니다.
즉, 무려 20년이나 된 게임이지만 한때 보드게임긱에서 10위 안에 들었을 정도로 대중성과 게임성을 인정받은 게임이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어쩌다 보니 악성재고가 되어서 거의 공짜로 뿌리다시피한 흑역사가 있는 게임이죠.
아무튼 시간이 꽤 지나고 나니 오히려 라를 찾는 사람이 다시 늘었는데, 이에 맞춰 보X피X에서 재판을 한다고 해서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라는 크니치아 박사님의 게임답게 테마와 시스템이 따로 놉니다...;;;
테마는 고대 이집트인데 테마가 엄철 잘 녹아 있다고 말하기 어렵죠. ㅎㅎ
 
게임은 총 3번의 시대 동안 진행되고, 누적된 승점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플레이어들은 태양 타일 3개 (3인이면 4개)와 10점짜리 점토판을 받고 시작하는데요.
태양 타일이 돈이고, 점토판이 점수입니다.
플레이어는 타일을 뽑거나, 신 타일을 쓰거나, 경매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초보자들끼리 하면 타일 뽑는 규칙만 기억해서 게임 보드에 타일이 8개가 될 때까지 계속 모으기만 하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잘 하려면 적절한 시점에 경매를 일으키거나 신 타일을 써서 체리피킹을 해야 합니다.
 
다른 경매 게임들과 다르게, 돈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게 안 됩니다.
왜냐하면 플레이어마다 낙찰받을 기회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먹고 싶어도 그게 안 됩니다.
또 특이한 점은 플레이어마다 입찰할 수 있는 금액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태양 타일에 적힌 숫자가 자신이 입찰할 금액인 셈인데요.
이걸 다 공개하고 하기 때문에 상대가 얼마를 입찰할 수 있는지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찰 기회가 한 번뿐인 원스-어라운드 경매여서 한 번 패스하면 그 경매에 다시 입찰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라는 다른 경매 게임들과 다른 재미를 줍니다.
 
첫 시대부터 경기도산남자 님과 파라오 최다개수에서 동점을 이어가서 점수를 잘 뽑아 먹었고요.
제가 범람 타일을 잘 챙겨 먹어서 나일강 점수도 상당했습니다.
문명은 제가 한 번 감점을 먹었던 것 같네요.
경기도산남자 님이 기념물을 7종까지 모으셔서 보너스 점수를 크게 드셨는데요.
저는 3개짜리 세트를 만들어서 5점을 챙겨 먹었습니다.
그리고 단무지 태양 타일 숫자 합에서 제가 가장 많았고, 경기도산남자 님이 가장 적으셔서
제가 점수를 빨아 먹었네요. ㅎㅎ
 
제가 52점으로 무난하게 승리했습니다.
 
별꽃 님은 입찰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셔서 낙찰 기회를 다 쓰지 못 하고 남기시는 게 많았고요.
승주 님은 라 타일 지분을 많이 가져가셔서 (?) 라 뽑기 장인이 되셨습니다. 이 집, 라볶이 잘 하네~!!
 
 
 
게임에 대한 인상
경기도산남자:
별꽃:
승주:
skeil:
 
 
 
 
2. 위저드 Wizard
 
 
비버 님까지 오셔서 정말 오랜만에 5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해서 가져간 위저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초보자가 세 분이나 있어서 위저드가 잘 먹힐지 알 수 없었는데요.
제 기우였던 것 같습니다. ^^;;
담합을 막는 상급자 규칙을 쓰려고 했으나 비버 님이 빼자고 하셔서 예측을 평화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패가 안 좋다고들 하셔서 저는 의아했습니다. (내가 더 안 좋은데...;;;)
저한테는 위저드가 거의 안 들어와서 정말 기본빵으로 쳐야 했습니다. (셔플하신 분은 저랑 면담 좀...)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경산남 승 주 스케일 별 꽃 비 버
1 0/0 +20 0/0 +20 0/0 +20 1/1 +30 0/0 +20
2 1/0 -10 0/0 +20 1/2 -10 0/0 +20 0/0 +20
3 1/0 -10 1/1 +30 0/1 -10 0/0 +20 1/1 +30
4 1/1 +30 1/1 +30 1/0 -10 0/1 -10 2/1 -10
5 1/1 +30 1/1 +30 0/0 +20 1/0 -10 3/3 +50
6 1/0 -10 2/2 +40 2/1 -10 2/2 +40 1/1 +30
7 1/1 +30 1/0 -10 2/2 +40 3/3 +50 2/1 -10
8 3/3 +50 1/2 -10 0/0 +20 2/2 +40 1/1 +30
9 3/4 -10 2/2 +40 2/2 +40 1/1 +30 2/0 -20
10 3/3 +50 1/1 +30 2/1 -10 3/3 +50 3/2 -10
11 4/4 +60 2/2 +40 2/2 +40 3/3 +50 0/0 +20
12 3/2 -10 3/3 +50 4/5 -10 1/1 +30 2/1 -10
총점 220 310 120 340 140
 
 
게임에 대한 인상
경기도산남자:
별꽃:
승주:
코드네임비버:
skeil:
 
 
 
 
3. 도미니언 Dominion
 
 
그 다음에 두 테이블로 나눠서 게임을 했습니다.
테포마 두 분이 나와서 비버 님이 끌려 가셨고요...;;;
남은 두 명이서 도미니언에 들어갔습니다. ^^;;
별꽃 님이 하오크 얘기를 많이 하셔서 제가 영업당하는 거 아닌가 걱정되었는데요. ㅋㅋ 혹시 닉네임이 원래 별곰 님 아니신지...;;;
 
설명을 마치고 첫 번째 게임 세트를 했습니다.
 
별꽃 님의 민병대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Remodel 개조와 Mine 광산으로 덱을 고급화했습니다.
이날 카드 운이 정말 안 좋아서 개조를 제대로 못 시켜 최적화가 꽤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최적화가 끝나자 한 턴에 제 덱을 핸드에 다 들어올리고 속주를 여러 장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게임이 끝났는데, 별꽃 님 표정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ㅠㅠ
도미니언 재미있는데, 다른 게임 하자고... ㅠㅠㅠㅠ
도미니언 영업 실패 각이었는데, 제가 어떤 점 때문에 그러냐고 여쭸는데 제가 너무 빠르다고 하시네요...;;;
제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첫 번째 게임 세트을 다른 방식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씀 드려서 결국 다시 한 번 해 주시기로 (?) 했습니다. (휴 =3)
 
 
이전 게임에서 보완할 점을 깨달으신 별꽃 님이 이전 게임보다 덱을 훨씬 더 잘 만드셨습니다.
저는 턴마다 내리는 카드 수를 줄이려고 일부러 빅 머니로 했거든요.
제가 속주를 먼저 구입하기 시작했지만 별꽃 님이 한 턴에 구입 2회에 16원을 만드셔서 금방 따라잡으셨습니다.
 
점수가 똑같았지만 선턴을 하신 별꽃 님이 끝내셔서 제가 겨우 이겼네요. ^^;;
 
 
첫 번째 게임보다는 인상이 좋으셨는지 왕국 카드를 바꿔서 한 번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제2강, Chapel 예배당 쓰기가 되겠습니다. ㅎ
예배당을 쓰기 좋도록 세팅을 하고 예배당을 꼭 써 보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사이클에서 예배당을 구입하셔서 덱 최적화가 늦어지셨습니다. ^^;;
그 사이에 저는 Laboratory 실험실과 Market 시장, Cellar 저장고, Adventurer 모험가로 덱을 완성했습니다.
 
Gardens 정원까지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별꽃 님은 여기까지만 하셨습니다.
하오크 얘기를 많이 하셔서 다음에 한 번 해 드려야겠네요. 하오크가 잘못했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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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티켓 투 라이드 Ticket to Ride
 
 
옆 테이블에서 테포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둘이서 할 가벼운 게임을 골랐습니다.
별꽃 님이 티켓 투 라이드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서 이 기회에 알려 드리기로 했습니다.
저도 티켓 투 라이드를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였습니다.
 
둘이서 하니까 너무 널널하더라고요.
어디로 가시는지 보이는데 일부러 견제를 하기도 그렇고...;;; 첫 판부터 인성질...;;;
견제를 안 하고 저도 저 하고 싶은 대로 했는데 나중에 별꽃 님이 티켓을 여러 번 뽑으셔서 점수를 더 올리신 듯했습니다.
완성한 목적지 티켓 차이가 커서 이길 수 없었네요. ㅠ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skeil:
 
 
 
 
5.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경기도산남자 님이 테포마를 하고 싶다 하셔서 결성된 테포마 테이블.
비버 님이 자세한 얘기를 써 주실 거라 믿고...
 
 
 
게임에 대한 인상
경기도산남자:
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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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렌 모어 Glen More
 
 
경기도산남자 님은 복귀하시고 남은 네 명이서 게임을 했습니다.
최근에 이슈가 됐던 글렌 모어 II: 연대기의 선조 게임인 그냥 글렌 모어를 골랐는데요.
초반에 제가 룰을 틀리게 알려 드려서 리겜을 선언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ㅠㅠ)
 
어쩌다 보니 저는 위스키를 주력으로 탔습니다.
첫 번째 점수계산할 때에 벌써 위스키가 5개!
 
별이 다섯 개!
 
대신에 저는 족장과 특별한 장소에서 밀렸지만 개수 차이가 크지 않아서 큰 점수를 드리지는 않았죠. ㅎ
 
게임의 끝이 가까워오자 저는 점수를 기록할 준비를 했는데요.
그러다가 제가 제 턴에 제대로 신경을 못 썼던 것 같았습니다.
술집 2개를 가지고 있었고, 술집을 또 가져와서 술집 3개를 모두 활성화하면 점수가 더 많이 들어오는데 다른 타일을 가져왔던 겁니다.
게임 끝나고 비버 님이 말씀해 주셔서 알았거든요. ^^;;
글렌 모어 할 때마다 마무리를 제대로 못 하네요. ㅠ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승 주 비 버 별 꽃 스케일
승점 토큰 35 47 26 44
7 11 1 6
추가 점수 - 9 10 -
타일 감점 -15 -12 -6 -
총점 27 55 31 50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승주: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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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승주 님도 귀가하시고 이제 세 명이 남았습니다.
마침 3인 베스트라는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이 있었습니다. ㅎㅎ
이걸 여러 번 들고 갔는데, 하자는 사람이 없거나 안 하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이제서야 하게 됐습니다. ㅠㅠ
 
기본판에는 아쉽게도 국가간 특성이 없습니다.
색깔만 다른 거더라고요.
 
첫 라운드에 제 주사위가 극악이어서 한 라운드를 날렸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주사위 2개를 써서 다른 자원을 뽑을 수 있는 걸 빠뜨린 거였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처음부터 다시 하자고 배려해 주셔서 리겜을 했습니다. (감사)
 
이번에는 별꽃 님 주사위가 말리셔서 힘들어 보이셨습니다...;;;
비버 님은 일찍부터 빨간 주사위를 획득하셔서 남는 칼로 턴 오더도 앞당기시고 전쟁에서 추가 점수도 드셔더라고요.
저도 주사위를 따라가긴 했으나 살짝 뒤쳐진 대신에 (쓸데없이) 책을 많이 생산했네요.
 
마지막 4시대에서 제가 돌을 생산하지 못해서 다시 굴림을 3번이나 하는 사이에
비버 님이 불가사의도 끊어가시고 기근과 전쟁에서 추가 점수를 다 받으셔서 앞서가셨습니다.
 
효율 좋은 주사위가 4시대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코드네임비버:
skeil:
 
 
 
 
8.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부불쿠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Bubulcus Deck +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별꽃 님도 가시고 둘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입가심 (?)으로 아그리콜라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여서 도로 포장하는 사람을 놓고, 자원 시장에서 돌을 챙겨왔습니다.
이 직업은 일하기 단계 전에 개인 창고에 돌을 가지고 있으면 음식을 1개 주는 고마운 직업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음식 대신 채소 1개)
2라운드부터 음식을 받기 시작해서 끝까지 다 받아서 온가족이 배부르게 살았습니다. ㅎㅎ
흙 나르는 사람도 있어서 흙도 부족하지 않았는데, 비버 님이 귀신 같이 중반에 그릇 제작소를 끊어 가시더라고요.
제가 벽 건축가를 내리느라 방을 한 라운드 정도 늦게 내렸는데요.
이 직업으로 총 8음식을 얻어서 좋긴 했는데, 빌드업이 조금 느려진 것 같긴 했습니다.
 
제가 방과 가족은 먼저 늘렸지만 비버 님이 화로를 먼저 가셔서 양 4마리를 두 번 드린 게 컸습니다. ㅠㅠ
나무도 많이 가져가셨는데요.
제가 나중에 나무를 구하느라 행동을 더 썼는데, 이거 때문에 행동을 낭비한 감이 있었습니다.
 
울타리 치고, 밭을 갈아야 해서 후반에 행동을 좀 썼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돌집 각은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12라운드에 우물을 지었더니 우물 아직 안 지었냐고 놀라시더라고요. ㅋㅋ
제가 한동안 돌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제가 당연히 우물을 지었을 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점수차가 크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3 2
우리 4 2
곡식 1 2
채소 4 4
2 1
돼지 3 3
3 3
빈 칸 -1 -
울타리 친 외양간 - 3
흙/돌방 4 8
가족 15 15
카드 11 6
보너스 - 3
구걸 - -
총점 49 52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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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0. 30. 07:00
1. 메이지 나이트: 얼티밋 에디션 Mage Knight: Ultimate Edition
 
 
비버 님과 둘이서 모였습니다.
네로에 아직 손님이 없을 시간이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메이지 나이트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비버 님이나 저나 깊게 파는 타입이어서 메나도 같은 캐릭터로 계속 하고 있습니다. ㅋ
 
비버 님과 둘이 하는 이 시나리오는 낮 한 번, 밤 한 번만 하는 (메이지 나이트치고는) 짧은 것인데요.
시작 시에 상급 액션, 마법, 유물, 용병 등을 구입하고 시작할 수 있어서 빌드업 하는 시간을 줄여서 좋다고 봅니다.
 
시작 맵에 수도원이 깔려서 제가 뛰어가서 시원하게 불태우면서 시작했습니다. ㅋㅋ
예전에는 왠지 수도원은 건드리면 안 될 것 같았는데, 메이지 나이트의 세계관을 알고 나니 이세계 따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죠.
제가 시작할 때에 "스타스다운의 활"이라는 유물을 구입했는데, 핸드에 있는 카드를 버리면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무기였습니다.
이걸로 불탄 수도원에서 나온 몹을 쉽게 잡아 버렸죠. ㅎㅎ
초반부터 수정을 많이 모으신 비버 님은 유적지에서 마나를 승점으로 바꾸셨습니다.
준비물만 잘 갖춰지면 피해 없이 쉽게 승점을 번다는 게 좋아 보이더군요. (부럽)
 
저는 뚜까 맞으면서도 마법 쉽터를 잘 활용해서 치유를 잘 받았습니다.
근데 맵이 좀 어렵게 나와서 성에 있는 드래곤을 잡으려다가 많은 시간을 쓰고 많은 피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밤에 추가 이동력을 주는 스킬 덕분에 성에서 나와 (?) 옆에 있던 마법 쉼터로 기어가서 겨우 치유를 했네요.
 
정복에서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졌지만 활 유물 덕분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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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미니언 +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메이지 나이트에서 받은 정신피해를 치유받기 위해 힐링 (?)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좋은 폐기 수단이 없어서 덱이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 세트였습니다.
Masquerade 가면무도회로는 1장씩만 폐기할 수 있지만 그렇게 폐기하는 속도보다 카드를 얻는 속도가 더 빠르거든요.
비버 님과 저는 은화와 가면무도회로 시작했던 것 같고요.
제 셔플 운이 좋아서 가면무도회를 먼저 써서 카드 수를 줄였지만
비버 님은 두 번째 사이클에서 마지막 두 장 중 하나가 가면무도회여서 덱을 줄이는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제가 두 번째 사이클에서 Jester 광대를 구입해서 다음 사이클부터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덱을 줄이지 못한 비버 님의 덱에 상대적으로 동화가 나올 확률이 높아서 제 광대의 공격으로 비버 님의 덱이 두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버 님도 광대를 따라오셨지만 제가 덱을 줄이는 속도가 더 빨랐고 제가 광대를 2장 돌리면서 공격을 퍼 부어서
중반에 이미 승패가 결정난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저주를 포함한 세 개의 공급 더미가 떨어져서 게임이 종료됐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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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액션은 충분한데 카드 드로우가 거의 안 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강력한 폐기 수단이 둘이 있어서 덱 최적화는 쉽게 할 수 있는데, 무엇으로 점수를 올리고 무엇으로 끝낼지가 문제였죠.
 
둘 다 오프닝에서 은화와 Remake 재제작을 선택했습니다만 제 것이 늦게 나와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재제작을 한 장 더 구입해야 했습니다.
제 덱 최적화가 늦어져서 비버 님은 이미 덱 최적화가 끝나셨습니다.
비버 님이 치고 나가지 않으셔서 그 사이에 저도 덱 최적화를 마칠 수 있었고요.
 
그 다음부터는 엔진을 만들어서 돌렸습니다.
핸드에 Shanty Town 빈민가만 있을 때에는 그 빈민가로 카드 드로우를 받을 수 있어서 빈민가를 중심으로 덱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거기에 Monument 기념물로 돈과 승점 토큰을 얻고, Patron 후원자로 마을사람 토큰과 운이 좋으면 금고 토큰까지 얻을 수 있었고요.
비버 님은 초반부터 Academy 전문학교의 도움으로 마을사람 토큰을 다수 모아서 덱을 편하게 굴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전문학교가 필요없을 것 같아서 안 찍고 하다가 후반에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저도 전문학교에 들어갔습니다. ^^;;
 
저는 재제작으로 갈아서 Mint 조폐국을 얻었는데요.
조폐국으로 금화와 Horn of Plenty 풍요의 뿔을 찍어내서 후반을 도모했습니다.
플레이에 있는 카드 종류가 8종을 만들기 쉽지 않아서 저는 풍요의 뿔을 공작령으로 바꾸면서 클로징에 들어갔습니다.
 
속주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세 개의 공급 더미가 떨어져서 끝났는데요.
승점 토큰과 공작령 수가 더 많아서 간발의 차로 승리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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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세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도 카드 드로우가 잘 안 되는 판이었습니다.
저는 드로우를 억지로라도 만들기 위해서 Prince 왕자에 카드 드로우를 주는 액션 카드를 붙일 계획을 세웠고요.
금화와 Quarry 채석장의 도움으로 초반에 왕자를 구입했고요.
거기에 Mountain Village 산촌을 붙였습니다.
산촌은 버리는 더미에 카드가 있을 때에는 뒤져서 한 장을 찾아오고, 그렇지 않을 때에는 카드 1장 드로우를 합니다.
제가 이것까지 생각했던 건 아니었지만, 산촌 덕분에 나중의 왕자와 원하는 카드를 붙이기가 쉬웠습니다.
 
제가 왕자를 총 3장을 구입했는데,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Young Witch 젊은 마녀를 붙여서 덱을 빠르게 돌리면서 비버 님에게 저주를 드렸습니다.
이걸로 저주 점수 차에서 앞섰고, 나머지는 다수의 Groundskeeper 토지관리인에 추가 구입을 붙여서 사유지를 여러 장 구입할 때에 승점 토큰을 얻음으로써 앞서갈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걸렸던 굉장히 늘어지는 게임이었고, 제가 위의 콤보를 몇 번 하자 비버 님이 gg 선언을 하셔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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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즌스 Seasons
 
 
최근에 모임에서 2인 게임이 필요한 상황이 자주 있어서 비버 님도 2인용 게임에 대한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즌스 한글판을 구입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즌스가 2인 베스트이고 카드로 콤보를 만드는 재미도 있어서 저도 관심이 있었거든요.
 
게임의 시작 시에 9장의 핸드를 돌려가며 카드 드래프팅을 합니다.
처음에는 이 카드를 읽고 선택하는 게 시간을 많이 소비하지만 핸드를 교환할 때마다 카드 수가 줄고 이미 읽었던 카드가 들어오기 때문에 점점 빨라집니다.
 
시즌스는 이름 그대로 계절이라는 시기 컨셉에 따라 주사위가 달라지고, 그 주사위에서 나오는 자원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계절에 따라 각 에너지의 가치가 바뀌죠.
긱 페이지에서 시즌스에 상품 투기 메커니즘을 사용한다고 분류했는데, 정말 그러하죠.
흔하던 에너지를 가지고 존버 (?) 하면 어느 계절에 떡상해서 그때 변환하면 더 큰 점수를 받는 식으로요.
에너지는 파워 카드를 소환할 때에도 사용되고 보관할 수 있는 개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생산과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비버 님이나 저나 "타노스 (인피니티 건틀렛)"이라 불렀던 "행운의 손"을 초반에 깔았습니다.
이 이후에 파워 카드를 놓을 때에 에너지 토큰 1개를 덜 내기 때문에 무조건 일찍 내려야 하는 카드더라고요.
여기에 파워 카드를 소환할 때마다 3크리스털을 얻는 "봄의 지팡이"로 콤보를 만들었습니다만
주사위에서 카드를 얻는 결과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좀 답답하더라고요.
 
그래도 매끄럽게 잘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아서 결과를 낙관하고 있었지만
비버 님이 후턴인 마지막 해의 겨울에 장화 (?)를 쓰셔서 종료 조건을 충족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각자 파워 카드를 핸드로 다시 올리는 카드를 쓰시고, 다른 카드를 써서 그 카드의 효과를 반복하셔서 핸드에 카드가 많아졌죠...;;;
아직 턴이 끝나지 않은 비버 님은 핸드에 있던 카드를 다 내리셨지만 저는 못 내리고 게임이 종료... ㅠㅠ
 
시즌스, 진짜 악마 같은 게임이군요... ㅋㅋㅋㅋ
 

 
 
비버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두 번째 판을 했습니다.
이번에 카드 드래프팅을 할 때에 인터랙션이 있는 카드를 일부러 더 잡았습니다.
상대에게 미치는 효과가 작을지언정 상대의 계산을 비트는 게 필요할 것 같더라고요.
비버 님이 이전 게임에서 3크리스털씩 잘 얻으신 어떤 적폐 (?) 상자를 일부러 저한테 넘겨 주셨지만 저는 다른 걸 잡느라 비버 님께 다시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타노스 장갑을 1번으로 내리고 그 다음이 고민이었습니다.
나한테 이득인 걸 내릴까, 비버 님에게 손해가 가는 걸 내릴까를 놓고 말이죠.
저는 비버 님이 처음으로 내리신 카드가 좋아 보여서 상대가 파워 카드 1장을 희생해야 하는 "믿음직한 실라스"를 내렸습니다.
나중에 알려 주셨는데, 비버 님이 처음 내리신 카드로 에너지 토큰을 10여 개 이득 볼 생각을 하셨는데 계획이 크게 틀어졌다 하시더군요.
(잘은 몰라도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면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어요?)
 
저는 이전 게임보다 잘 안 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점수계산을 해 보니 훨씬 더 높은 점수를 올렸습니다.
게다가 비버 님이 핸드에 카드를 1장 남기셔서 감점도 얻으셨고요.
 
일부러 기본 카드만 써서 카드 풀을 적게 해서 했는데, 몇 번 더 하면 카드를 어느 정도 외울 수 있을 듯하네요.
시즌스를 앞으로 자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6.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부불쿠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Bubulcus Deck +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마지막 게임으로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비버 님이 추가 B덱을 한글화 해 놓으신 게 있어서 그걸 꼭 써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추가 B덱 카드 4장에 나머지를 섞어서 6장을 받고, 그 중에서 3장을 버리는 카드 드래프팅을 했습니다.
 
제가 후턴이었는데요.
운영이 잘 되어서 방도 먼저 짓고, 화로를 가진 채로 양 4마리를 가져와서 음식도 풍부했습니다.
기본 가족 늘리기도 5라운드에 딱 나와서 이보다 더 잘 풀릴 수는 없었습니다.
 
중반이 끝나가도록 제가 직업을 하나도 못 내리고 있었는데요.
남아도는 양을 멧돼지로 바꾸려고 "양 보행자"를 내리려 했는데, 비버 님이 교습 칸에 먼저 들어가시더라고요!
 
가마도 있고, 우물도 있고, 5가족에 돌집이고, 농장에 없는 게 없어서 점수가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4 4
우리 2 4
곡식 4 1
채소 3 4
1 2
돼지 3 3
2 3
빈 칸 - -
울타리 친 외양간 - 2
흙/돌방 4 8
가족 15 15
카드 5 7
보너스 7 -
구걸 - -
총점 50 53
 

 
 
 
 
이번엔 제가 선턴을 잡았는데요.
보조 설비와 직업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양팔저울" 때문에 첫 행동으로 교습을 포기하고 나무 3개, 그 다음에 양팔저울을 내리기 위해 시작 플레이어를 잡아야 했습니다.
아까와 반대로 비버 님이 화로를 먼저 가시고 제가 뒤따라가는 분위기였고요.
비버 님이 양 4마리를 가져가셔서 중반에 쓸 많은 음식을 확보하셨습니다.
 
저는 보조 경작자 덕분에 음식도 벌고 밭도 갈 수 있었습니다만
제가 추가 B덱 카드를 어떻게든 써 보려고 운영을 꼬아서 했더니 많이 말렸습니다.
특히 2x2 모양의 밭을 만들고 그 안에 외양간을 지어야 하는 농장 노동자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외양간에 가족이 살 수 있는데,
그걸 5주기 때에나 완성할 분위기여서 그렇게 많은 행동을 들여서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ㅠㅠ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3 4
우리 4 4
곡식 2 4
채소 4 4
2 2
돼지 -1 4
3 2
빈 칸 -2 -1
울타리 친 외양간 - -
흙/돌방 3 10
가족 12 15
카드 9 4
보너스 - 3
구걸 - -
총점 39 55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0. 23. 07:00
1. 도미니언 Dominion
 
 
먼저 도착하신 엑빡 님과 둘이서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카톡방에서 엑빡 님이 도미니언에 관해 질문을 몇 번 하셔서 도미니언을 다른 곳에서 하셨을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하지 않으셨다네요. 근데 하오크는 왜?!
두 달 전에 엑빡 님이 도미니언을 배우실 때에 3인플로, 게다가 랜덤으로 고른 왕국 카드로 하셔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제가 도미니언을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처음 가르쳐 드릴 때에 2인플로, 첫 번째 게임 세트를 놓고 두세 번 하거든요.
첫 번째 게임 세트가 좋은 게 빅 머니도 되고 엔진도 되고, Remodel 개조와 Mine 광산으로 덱의 고급화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왕국 카드 세트로도 여러 가지 덱이 나온다는 걸 알려 드리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미니언은 그런 것 같아요.
고정관념, 사고의 틀 같은 게 깨질 때마다 덱의 운영방법, 콤보 같은 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걸 찾아서 머리 속에 설계도를 그리고, 그것에 맞춰서 필요한 카드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개수대로 넣어서 돌리는 게
도미니언의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도미니언의 팬으로서, 초보자들한테 그런 재미를 가르쳐 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끝나고도 덱을 분석해 드리며, 복기도 같이 하고요.
 
첫 번째 경기는 제가 하던 대로, 초반 개조와 광산으로 고급화를 하면서 Village 마을 - Smithy 대장장이 - Market 시장 - Cellar 저장고 엔진을 만드는 걸 했습니다.
엑빡 님이 초반에 Militia 민병대로 재미를 많이 보셨는데, 제 덱에 내성이 생기면 그 공격을 극복해내죠.
엑빡 님 덱에 터미널 카드가 많아지자 덱이 잘 안 돌아가는 게 보였습니다.
마을을 더 넣으셔야 하는데 그걸 놓치신 것 같더라고요.
액션을 잡아 먹는 Woodcutter 나무꾼보다 은화가 나은 점도 설명해 드렸습니다.
 
엑빡 님이 속주를 먼저 구입하셨지만 제가 개조 2장을 써서 금화를 속주로 갈면서 뒤집었습니다.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Chapel 예배당을 연습시켜 드리기 위해 골랐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기본판에서의 3대장 중 하나인 예배당을 먼저 배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도미니언에서 얇은 덱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일찍 깨우칠수록 좋습니다.
 
제가 예배당 구입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으나 엑빡 님이 두 번째 사이클에서 구입하셔서 엑빡 님의 덱 최적화가 늦어졌습니다.
초반에는 시장이 잘 잡혀서 덱이 잘 돌아가는 것 같지만 몇 바퀴 돌리면 덱 두께 차이가 벌어져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게 되죠.
 
제가 구입 3회에 19원을 만들어서 몇 턴 돌리니까 엑빡 님이 패배 선언을 하셨습니다.
 

 
 
승주 님이 늦는다 하셔서 엑빡 님과 도미니언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좀 전에 했던 세트를 그대로 했습니다.
 
이번에 엑빡 님이 2원-5원 스플릿이 나와서 출발이 좋으셨습니다.
오프닝에서 예배당과 Laboratory 실험실로 잘 가져가셨고요.
저는 스타트도 늦었는데, 예배당 셔플이 꼬여서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엑빡 님이 속주를 구입하기 시작하셨을 때에도 제 덱은 최적화가 안 되었을 겁니다. ㅠㅠ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져서 제가 이길 수가 없었고요. ㅋ
엑빡 님이 예배당을 익히시고 난 후에 도미니언의 새로운 면모에 적잖게 놀라신 듯했습니다.
 
 
세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 세트는 당연히 Gardens 정원을 위한 조합이었습니다.
얇은 덱에 예배당이 있고, 반대로 두꺼운 덱에는 정원이 있죠.
 
저는 오프닝에서 Bureaucrat 관료와 은화를 골랐고, 엑빡 님은 Feast 연회와 은화를 고르셨을 겁니다.
제가 잘 안 쓰던 관료를 먼저 찍은 건 정원까지 염두해 뒀기 때문입니다.
덱을 불려야 하기 때문에 평소라면 구입했을 Moneylender 대금업자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죠.
게다가 운이 나쁘지 않으면 상대의 사유지를 덱 위로 올리기 때문에 상대의 드로우도 살짝 망치면서 덱도 느려지게 합니다.
 
5원이 일찍 만들어졌는데, 그걸로 시장을 구입했습니다.
제 덱에 은화가 많아져서 5원이 쉽게 잘 만들어져서 시장을 꽤 많이 확보했습니다.
덱을 돌리면서 추가 구입을 활용해서 Workshop 작업장과 마을을 추가했습니다.
왜냐하면 목표가 정원이었으니까요.
 
덱이 30장 정도 되었을 때에 정원 러시에 돌입했습니다.
확보된 시장과 추가 구입으로 동화를 계속 찍어서 덱을 불렸습니다.
나중에 엑빡 님이 제 의도를 알아차리셔서 구입 3회에 12원이 나왔을 때에 남은 정원 3장을 다 가져가셨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5원이 되면 공작령을, 안 되면 사유지를 구입하면서 클로징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구입으로 동을 많이 구입해서 덱이 50장 가까이 되었습니다.
 
시장과 정원, 사유지가 다 떨어져서 게임 종료가 격발되었습니다.
제 덱이 60장을 넘었고, 엑빡 님 덱은 60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셔플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다음에 알현실만 배우시면 기본판은 다 떼시겠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365 xbox:
skeil:
 
 
 
 
2. 빌리저스 Villagers
 
 
엑빡 님이 게임을 가져오셔서 그걸 먼저 배워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신작에 어두워서, 빌리저스를 처음에 듣고 빌리지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킥스타터로 나온 카드 게임이더라고요.
박스 그림을 보니 왠지 모르게 비틀즈 "Abbey Road"의 횡단보도가 떠올랐습니다.
엑빡 님이 룰북을 읽어 주시는데, 알록달록한 그림과 상반되게 흑사병이 휩쓸고 간 뒤의 마을을 재건하는 것이었습니다. ㅎㄷㄷ
 
진행은 단순한 편입니다.
라운드는 드래프팅 단계와 빌딩 단계 둘로 나뉘고요.
드래프팅 때에는 카드 풀에서 기본 2장, 그리고 밥그릇 아이콘마다 추가 1장씩 가져와야 하고,
빌딩 때에는 핸드에서 기본 2장, 그리고 건물 아이콘마다 추가 1장씩 내릴 수 있습니다.
카드 위쪽에 색깔 띠로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는데요.
그 계열에 맞춰서 테크트리를 올리는 식으로 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카드는 1줄로 이어야 하고 어떤 것은 2줄로 나눌 수 있는데, 카드 상단에 아이콘이로 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게임 전체에서 1/3 시점에 첫 번째 시장 단계가, 그리고 종료 시점에 두 번째 시장 단계가 열리는데요.
그때마다 정산을 하면서 수입을 크게 올립니다.
금화 그림은 두 시장 단계 모두에서 받는 수입이지만 은화 그림은 두 번쨰 시장 단계에서만 받는 수입입니다.
돈으로 이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수입을 주는 카드를 언제 내리는지가 중요해 보였습니다.
저는 시작 핸드 운이 좋았는지 빌드 트리가 어느 정도 되어 있었습니다.
 
하다가 가장 헷갈렸던 게 자물쇠와 열쇠고리였습니다.
자물쇠 아이콘 옆의 직업 이름은 그 직업 카드에게 2원을 주겠다는 의미고,
열쇠고리 아이콘은 자물쇠 아이콘이 있는 카드가 플레이될 때에 그쪽으로부터 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반에 이게 너무 헷갈려서 엑빡 님에게 여러 번 질문하고 확인했던 것 같네요.
 
라운드가 끝날 때에 카드 풀에 남은 카드에 1원씩 올려 놓습니다.
이건 뭔가 테마는 아그리콜라고, 돈 올리는 건 푸에르토 리코에서 본 것 같은데...?
당연히 돈이 올려져 있는 카드를 가져올 때에 그 돈도 같이 얻는 것이고요.
 
3라운드 때에 첫 번째 시장 단계 카드에 도달해서 벌써 정산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금화가 그려진 카드들을 잘 내려놔서 수입이 꽤 짭짤했습니다.
 
게임 종료가 격발되고 나서 나만의 두뇌 풀가동이 필요합니다.
머리를 짜내서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하거든요.
길게 얘기했지만 플레잉 타임이 약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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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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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그 다음에 제가 좋아하는 상트를 했습니다.
러시아 역사 살짝 설명 드리고 룰 설명을 이어서 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를 정했는데요.
턴 순서가 (장인) skeil - (건물과 따봉) 승주 - (귀족) 엑빡 순이었습니다.
제가 첫 라운드 순서도 좋았고, 6라운드까지 간다면 제가 따봉 시작 플레이어가 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좋을 것 같았습니다.
 
두 분 모두 처음이었습니다만 승주 님이 감을 일찍 잡으시는 듯했습니다.
계산 때문에 장고를 살짝 하셨고, 엑빡 님이 실수하시면 옆에서 바로 감지하시더라고요.
(초보자 둘을 상대로 압살하면 카톡방 여론이 안 좋아질 듯해서 제가 더 나은 수를 알려 드리고 롤백해 드렸습니다.)
 
제가 천문대까지 건설하고 무난하게 승리하나 싶었지만 중반에 은행이 나오면서 상황이 뒤집어진 것 같았습니다.
돈을 차곡차곡 모으신 승주 님이 20루블을 써서 대형 건물을 지으시고, 같은 라운드에 또 20루블을 써서 큰 언니 귀족을 내리셨거든요.
초보자가 건물 러시 타이밍을 제때 잡고 실행한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점수 차가 벌어져서 저도 남는 돈으로 건물을 사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건물 더미가 가장 먼저 떨어져서 6번째 라운드에서 종료가 격발되었는데요.
제가 귀족을 8종까지밖에 못 모아서 점수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ㅠ
건물 사느라 돈을 많이 썼더니 귀족을 더 살 돈이 부족해서 안 되더군요.
그래서 처음 하신 승주 님에게 8점차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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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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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탄 Catan
 
 
그 다음으로, 승주 님이 카톡방에서 요청하셨던 고오오오전 게임인 카탄을 했습니다.
참 신기한 게, 카탄 룰은 절대 안 잊혀집니다.
뇌에 새겨진 것처럼요.
보드게임카페에서 일할 때에 정말 하루에도 수 차례 설명했고, 그래서 제가 가장 먼저 샀던 보드게임도 카탄이었던 것 같습니다.
20년도 더 지난 지금에야 카탄보다 잘 만들어진 게임들이 많아서 현재 보드게임 동호회에서 카탄을 안 할 겁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보는 TV 프로그램인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도 나왔 듯이,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게 고전이다"
라던데, 카탄도 보드게임 계에서 정말 고전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룰을 설명하기 전에 두 분의 기대치를 낮췄습니다.
약 25년 된 게임이고, 당시에 나온 게임들 중 혁신적이었던 것이지 요즘 게임들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라고요.
확률적인 주사위 결과로 얻어지는 자원들,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실시간으로 변하는 자원 가치, 플레이어들 사이에 있는 자유 거래 등
카탄에 비게이머가 보았을 때에 신기하고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은 건 분명합니다.
게이머들이 보았을 때에 게임의 거의 대부분을 맡긴 주사위 운, 이성의 끈을 쉽게 놓아 버릴 수 있는 사람들을 너무 맹신한 것 같은 거래 시스템이 카탄의 너무 큰 구멍이죠.
 
턴 순서는 승주 - 엑빡 - skeil 순이었습니다.
제가 연속으로 시작 배치를 할 수 있어서 발전 카드를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목초지, 산, 밀밭이 만나는 곳에 두 번째 정착지를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두 분한테서 공격받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서 기사 카드부터 갖춰 놓으려고 했던 것이죠.
초반에 자원 수가 많기도 하고 카탄 경험들이 없으셔서 거래가 거의 없었습니다.
나중에 은행과 거래가 가능하다는 걸 기억해 내셔서 아주 비싼 4:1 교환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이날 카드 운이 좀 괜찮았습니다.
첫 번째 발전 카드는 기사였는데, 두 번째는 도로 놓는 카드, 네 번째가 승점 카드였습니다. ^^;;
3:1 항구에 정착지를 일찍 놔서 두 분보다 좋은 비율로 거래를 했고, 확장과 발전을 빠르게 했습니다.
그래서 잘 안 나오는 진흙의 생산량을 높이려고 도시도 올렸고요.
가장 큰 군대와, 가장 긴 도로 타일까지 다 먹어서 어느 새 10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게임이 좀 늘어지려는 때에 제때 잘 끝낸 것 같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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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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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즈니 빌러너스 Disney Villainous
 
 
싸 해진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접대용 게임을 꺼냈습니다.
최근에 말레피센트 2가 개봉해서 적절한 시국 (?)에 가져온 듯한.
룰 설명을 드리고 캐릭터를 선택할 기회도 드렸습니다.
승주 님은 존 왕자, 엑빡 님은 말레피센트, 저는 우르술라를 골랐네요.
 
이 게임은 초반에 분위기가 안 좋은 편입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이 다른 비대칭 게임이고, 자신의 덱 카드 분석이 끝나기 전까지는 핸드에 있는 카드로 뭘 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카드에 텍스트가 좀 있는 편이어서 그걸 읽느라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사람 성향에 따라 원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캐릭터의 운영 방향 같은 걸 알려 드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포문을 열고 먼저 공격을 했습니다.
존 왕자를 괴롭히기 위해 메리언 아가씨를 깔아 드렸습니다.
메리언을 물리치면 로빈 후드가 어디선가 뛰쳐 나와서 존 왕자의 수입을 갉아 먹죠. ㅎㅎ
로빈 후드가 사라지기 전까지 꽤 긴 시간 동안 승주 님을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엑빡 님 쪽은 저주를 퍼뜨리시며 알아서 잘 하셨습니다.
저주가 많아진다 싶으면 숙명을 걸어서 괴롭혀 드렸고요. ㅎㅎ
 
제가 우르술라로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운영이 미숙했습니다.
자물쇠 토큰을 옮기면서 운영을 해야 하는데, 각 장소에 대한 분석이 안 되어서 제 스스로 발목을 잡아 버리고 말았죠.
삼지창과 왕관을 일찍 찾아냈으나 우르술라의 굴까지 가져가는 데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ㅠㅠ
거의 다 가져갔는데, 에리얼이 어디서 나와서 왕관을 훔쳐가서 제 계획이 다 틀어져 버렸습니다. 이번 생은 틀렸어...
 
승주 님이 조건 카드까지 잘 쓰셔서 본인 턴이 오기 전에 토큰 20개 이상 달성하셨고, 턴 시작 시에 승리 선언을 하시면서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저는 사실 별로 큰 기대하지 않았고, 3인이니까 마지막으로 챙긴 게 빌러너스였는데 두 분의 반응이 좋아서 좀 놀랐습니다.
 
기본판만 벌써 10게임이나 해서 확장 캐릭터를 써 보고 싶은데 말이죠.
기본판 한글화 작업을 아직도 마무리 못 하고 있고, 확장 작업도 끝내야 하는데, 게을러져서 큰일이군요.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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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노트르 담 Notre Dame
 
 
저녁식사 전 마지막 게임으로 노틀 담으로 정했습니다.
빌리저스에서처럼 흑사병과 관련된 게임이죠.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여서 두 분 다 질병 관리를 세게 하셨습니다.
저는 B단계에서 거지 왕이 일찍 나올 것 같아서 질병 관리를 평소보다 잘 하긴 했는데 말이죠.
제 예측대로, 거지 왕이 5라운드에 딱 나와서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나 초반부터 공원에 큐브 2개를 모아서 추가 점수를 잘 먹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C단계에서 돈이 말리면서 고용을 한 번 정도 쉬었던 것 같고요.
그것 때문에 몇 점 차이로 엑빡 님에게 승리를 내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승주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바로 이어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 뒤에 계시면 제가 좋은 카드를 안 넘겨 드리기 때문에 운영이 힘드실 텐...;;;
 
엑빡 님은 초반부터 공원과 주거지에 큐브를 놓으시면서 승점을 누적하셨습니다.
제가 얼핏 보기에 승주 님이 본인의 것만 신경 쓰시느라 엑빡 님에게 필요한 카드를 넘겨 드리고 있는 상황 같더라고요. ^^;;
이런 게 핸드를 넘기는 카드 드래프팅 게임에서의 딜레마죠.
 
저는 중반에 돈을 왕창 찍어서 후반을 도모하려 하였으나 흑사병 한 방을 맞으면서 승점 2점을 반납해야 했습니다.
공원 카드도 잘 들어오지 않아서 추가 점수도 못 받는 힘든 상황이었고요.
 
그나마 다행으로, 성당 카드를 써서 3원 넣고 승점 6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엑빡 님이 저한테 정말 안 필요한 카드를 잘 넘기셔서 9라운드에서 점수를 거의 못 받았네요. ㅠㅠ
그렇게 또 엑빡 님이 승리를...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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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승주 님은 가족분의 식사를 챙겨 드리러 귀가하셨고요.
엑빡 님과 저는 저녁식사를 하러 잠시 외출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메뉴를 불러 드리면서 햄버거를 밴시켜서 엑빡 님이 킹취쮜개를 고르셨습니다.
밥 두 공기씩 뚝딱뚝딱 하고 다시 네로로 돌아와서, (비버 님이 어디선가 기도를 하고 있으실) 아그리콜라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또사병이 나오네요. (하루에 흑사병 관련 게임을 3개나...)
 
룰 설명을 드리고, 엑빡 님을 강하게 키워야 해서 바로 일반 규칙으로 진행했습니다.
첫 게임이셔서 점수 관련 규칙을 설명 드리지 않고 빈칸을 채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초반에 흙을 잘 가져가셔서 일찍 나와 꽤 모인 양으로 많은 음식을 확보하셨고요.
저는 굶어 죽을랑 말랑 하면서 집과 가족을 제때 늘려서 많은 행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직업과 보조 설비가 설비 놓을 때마다 혜택을 받는 게 많아서 평소보다 카드를 많이 내렸습니다.
 
엑빡 님이 중반에 흙집으로 갈아타셔서 전체적으로 나무가 충분했습니다.
두 사람 다 울타리 치고 동물 가두는 걸 해서 음식 엔진을 갖췄고요.
 
엑빡 님은 큰 울타리로 감점을 막고, 집을 돌집까지 올리셨습니다. ㅎㄷㄷ
막판에 가족을 더 늘리셨어야 했는데, 점수체계를 모르셔서 가족을 안 늘리신 것 같더라고요.
저희 농장은 쇠고기는 못 먹어도 돼지고기는 마음껏 먹었습니다. (우리 돼지들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괜찮을지.)
 
엑빡 님이 농장 칸 채우는 건 잘 하셨는데, 동식물도 점수가 된다는 걸 모르셔서 갖추지 않으신 게 좀 있었습니다.
다음에 초보자에게 설명 드릴 때에 꼭 "동식물도 모으시라"고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xbox 스케일
-1 2
우리 2 4
곡식 -1 2
채소 -1 2
2 1
돼지 -1 3
4 -1
빈 칸 -3 -2
울타리 친 외양간 1 -
흙/돌방 8 4
가족 9 15
카드 1 9
보너스 - 1
구걸 - -
총점 20 40
 

 

 
 
게임에 대한 인상
365 x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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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0. 16. 07:00
1. 케일러스 Caylus
 
 
성성 님이 2주만에 다시 오셨습니다.
제 마음대로 (?) 케일러스를 선택하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룰 자체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어서 성성 님도 금방 이해하신 것 같았습니다.
 
비버 님이 긱에 있던 글을 읽어 오셔서 전략 팁을 들려 주셨습니다.
지난 번에 비버 님과 단둘이 할 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했던 것 같은데, 비비 님 말씀을 듣고 나니 뭔가 조금씩 보이는 듯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가 첫 행동으로 성 건축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그리고 두 번째 플레이어는 마창시합장에 들어가는 게 좋다 등이요.
케일러스는 총애를 얻어서 트랙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 보니 총애를 얻을 수 있는 그 두 곳이 중요한 곳이라는 걸 비로소 알게 됐습니다.
비버 님은 자원 트랙을, 저는 데니얼 트랙을 올렸네요.
 
제가 부집행관 이동으로 견제를 받을 것 같아서 앞으로 밀었는데, 하필 그것 때문에 던전 시기 종료가 격발되었습니다.
저는 성을 하나밖에 못 지어서 총애를 받지 못하게 되어 버렸죠.
많이 해 본 편이 아니어서 이런 자잘한 것을 아직 못 보네요.
 
중반부터 주거지를 올리면서 수입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목재 건물이 거의 다 건설되고, 자원이 충부해져서 자원들이 점점 쌓였습니다.
비버 님이 건설 트랙을 조금씩 올리셨는데, 그것의 중요성을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석재 건물 중 건축가 사무소를 건설해야 자신의 주거지에 명성 건물을 올릴 수 있는데요.
집행관의 걸음이 빨라지면 그 건물이 건설되기 전에 게임이 끝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회적으로 명성 건물을 지으려면 총애 트랙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뒤늦게 건축가 사무소를 지으려 했으나 비버 님은 이미 총애로 명성 건물을 짓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부집행관을 앞으로 밀어서 게임 종료를 격발하셨습니다.
 
비버 님이 넉넉히 이기실 거라 예상했는데, 점수는 박빙이었고요.
돈과 금 자원을 많이 남기신 성성 님이 역전승을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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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트르 담 Notre Dame
 
 
그 다음으로 제가 가져간 노틀 담을 꺼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가축 돼지와 심지어 멧돼지들까지 죽여야 하는 이 시국 (?)이랑 맞는 것 같아서 입 안이 좀 쓰더라고요.
성성 님이 오래 걸리는 게임인 줄 아셨는데, 이해만 빨리 하면 설명 포함해서 한 시간 가량 걸리는 짧은 전략 게임이죠.
 
A단계에서 제 핸드에 두 분의 성당 카드가 다 들어왔습니다.
그 말은 즉, 두 분은 성당에 못 들어가신다는 것이고요.
운이 좋게도 제 성당 카드는 3라운드에 나와서 저 혼자 성당에 들어가서 꿀을 빨았습니다. ㅎㅎㅎ
비버 님은 초반부터 대 놓고 승점을 주는 주거지에 영향력 큐브를 모으시더라고요.
저는 공원 카드가 초반에 잘 잡혀서 공원에 영향력 큐브 2개를 놓고 추가 점수를 올렸습니다.
 
B단계에서 전염병 위기가 있었지만 병원과 의사 양반 (?)으로 잘 넘겼습니다.
비버 님은 영향력 큐브를 적게 유지하면서도 운영을 잘 하시더라고요.
저는 큐브를 주는 수도원을 많이 실행해서 영향력 큐브를 거의 다 가져와서 운영했습니다.
 
마지막 C단계에서는 점수를 어떻게 올릴지를 고민해야 했습니다.
오른쪽 플레이어가 비슷한 운영을 하고 있으면 나한테 필요한 카드가 절대 안 넘어와서 그런 것에 말린 적이 많았거든요.
이번에도 비버 님이 주거지 카드를 안 넘겨 주실 게 뻔해서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요.
8라운드에서 큐브를 3개까지 이동시키는 음유시인이 나왔습니다.
자기 할 일을 다 한 수도원의 큐브들을 주거지로 옮겨서 한 방을 노릴지,
아니면 공원으로 보내서 득점할 때마다 추가 점수 3점씩 올릴지를 말이죠.
안정성으로 보면 후자가 나아서 공원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9라운드에서 득점 기회가 3번, 그리고 C단계가 끝나고 성당 점수계산으로 1번, 그렇게 총 4번의 득점으로 인해 12점을 더 얻었는데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비버 님 말씀으로는 A단계에서 성당에 저 혼자 들어가서 8점 (+ 거기에 공원 덕에 추가 1점)으로 제가 이겼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도 맞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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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리바 Kariba
 
 
물천사 님을 기다리는 동안에 남는 시간에 성성 님이 전날 페스타에서 사 오신 게임을 했습니다.
성성 님이 말씀해 주신 게임 제목을 비버 님과 제가 몰라서 다른 게임과 혼동하고 있었습니다.
게임 상자 모양만 보고 오잉크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이 시국에?!
룰 설명 듣고 나서도 오잉크 게임이거나 텀블벅 게임으로 확신했는데요.
룰북을 가져와서 어떤 인간이 그 게임을 만들었는지 확인을 했는데, 이름이 크니치... 어?! (누추한 곳에 귀하신 분의 존함이...?)
이때부터 비버 님은 이 게임이 '상'이라고 계속 주장하셨습니다. ㅋㅋ
 
자기 턴에 1-3장의 같은 숫자 카드를 내려야 하고요.
내가 내린 카드를 포함해서 같은 숫자 카드가 3장 이상 만들어지면 그보다 작은 숫자 카드 세트를 점수로 따는 식입니다.
프랭크의 동물원에서 영감을 얻었는지, 이 게임에서도 '1'인 쥐가 '8'인 코끼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내가 낸 만큼 카드를 보충받는데요.
기본 규칙에서는 카드 덱에서 그냥 뽑는데, 룰북에 있는 상급자 (?) 규칙을 적용해서 카드 풀 3장이나 카드 덱에서 뽑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이런 간단한 게임이 더 어렵더라고요. ㅠㅠ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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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테오티우아칸: 신들의 도시 Teotihuacan: City of Gods
 
 
물천사 님이 오셔서 4명이서 테오티우아칸을 했습니다.
저는 딱 한 번 해 봤는데, 룰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물천사 님께 요청을 했죠.
촐킨과 마르코 폴로를 만든 디자이너 아저씨가 촐킨에서 테마를, 마르코 폴로에서 주사위를 가져와서 합친 게임인 듯합니다. ㅋ
그런데 이 게임에서 주사위는 굴려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
테오티우아칸은 게임 보드 자체가 하나의 론델인 게임입니다.
게임 보드를 돌면서 나무, 돌, 금 같은 자원을 얻어서 피라미드를 짓거나 귀족들이 살 건물을 건설합니다.
곳곳에 촐킨의 느낌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시작 타일을 4개 중에 2개 갖고 시작하는 거라든지, 일꾼의 유지비를 지불하는 거라든지, 신전 색깔이 3개라든지요.
아무튼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촐킨보다 훨씬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시작할 때에 기술 타일 6개를 무작위로 뽑는데, 하필이면 '8'번 행동 칸과 관련된 게 3개가 나와 버렸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다른 걸로 대체하긴 했습니다만... ㅎㅎ
 
초반은 제가 앞서갔으나 중반부터 비버 님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자원을 모아서 정직하게 피라미드와 장식만 올린 비버 님이 큰 점수 차로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이 길고 (초보인 저한테는) 운영이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비버 님 같은 경우는 기술 타일이 게임의 방향을 강요하는 게 싫으시다고 하시고, 물천사 님은 기본판에 우세한 빌드가 있다고 하시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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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령 섬 Spirit Island
 
 
원래는 오랜만에 7 원더스를 하려고 했으나 성성 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먼저 가신다고 하셔서 게임을 바꾸었습니다.
비버 님이 사은품으로 받아서 기증 아닌 기증을 하신 정령 섬으로 정했네요.
 
세 명이 하니까 서로 조합이 가능해서 저는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비버 님과 저는 일주일 전에 했던 정령들을 그대로 하니까 익숙해서 운영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다한과 현신들을 잘 살려서 중반부터 침략자들을 압도했던 것 같습니다.
 
침략자들이 탐험할 마지막 카드가 남았는데, 게임 보드에서 도시를 다 부수어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정리하면서 제 정령 보드를 찬찬히 보니 제가 현신을 몇 번 잘못 놓은 것 같...;;;
그래서 무효가 되었고, 다음 번에 다시 해 보기로 해요. (죄송)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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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0. 9. 07:00
1. 정령 섬 Spirit Island
 
 
비버 님을 고라니로 만들 뻔 (?) 했던 정령 섬 한글판이 발매됐습니다. ^^;; (링크)
 

 
비버 님도 정령 섬을 구입했다고 하셔서 제가 부탁을 드렸습니다.
예전에 물천사 님이 한글화한 영어판을 가져오셔서 했던 기억이 있지만 시간이 꽤 지나서 자세한 룰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ㅎㅎ
비버 님의 룰 설명 압박을 아주 살짝 덜어드리기 위해 영어 룰북을 한 번 읽고 갔습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 카탄이나 푸에르토 리코, 엔데버 등 인간이 자연이나 다른 인간을 짓밟는 관점을 정면으로 맞서는 반대 관점을 가진 게임입니다.
이미 정령들이 사는 섬에 건물을 짓고 땅을 오염시킨 침략자들을 몰아내는 게 목적인 것이고요.
 
비버 님은 돌 정령, 저는 천둥 정령을 골랐습니다.
정령의 개요를 보니, 돌 정령은 방어에, 천둥 정령은 공격에 특화되어서 괜찮은 조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시작 시에 각 정령의 현신, 그리고 다한이라 불리는 원주민을 몇 개씩 놓고 합니다.
현신이 중요한 이유는 둘인데, 정령의 타고난 능력이나 능력 카드의 사거리를 정할 때에 자신의 현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요.
나머지 하나는 이게 한자 토이토니카처럼, 자신의 보드에서 마커를 뺄수록 능력이 강화되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현신이란 건 취약해서 그 땅이 오염되면 현신이 게임에서 제거되어 버립니다. ㅠ
 
아무튼 비버 님의 돌 정령은 현신이 2개 누적된 성지를 만들면 그 땅의 방어력이 올라가서 침략자들을 막기 쉬워 보였습니다.
저는 방어가 약해서 초반부터 침략자들에게 탈탈 털리고 있었습니다. ㅠ
나중에 비버 님이 저의 시작 타일 쪽으로 와서 도와 주겠다고 하셨지만 저희가 놓치고 있는 게 있었죠.
돌 정령의 현신은 넓게 펼쳐지면 방어가 약해지기 때문에 제 시작 타일로 넘어오면 어느 쪽도 제대로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중반부터 천둥 정령의 운영을 소 뒷걸음질 하 듯이 알아냈습니다.
시작 카드 중에 다한들이 제 현신만큼의 공격력을 얻는 게 있더라고요.
거의 다 죽고 얼마 남지 않은 다한과 현신을 모아서 전국순회공연처럼 침략자들을 시원시원하게 쓸고 다녔습니다만
오염 풀이 다 떨어져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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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리스털 클랜즈 Crystal Clans
 
 
그 다음에 제가 몇 주 전부터 얘기했던 크리스털 클랜즈를 가져갔습니다.
이 게임은 서머너 워즈를 만든 회사에서 만든 서머너 워즈 2.0 느낌의 게임입니다.
그 둘 사이에 공통 부분이 꽤 크거든요.
대신에, 주사위 결과로 전투를 처리했던 서머너 워즈와 달리, 반지의 전쟁처럼 전투 카드를 동시에 공개해서 전투 지원을 받습니다.
 
아직 한글화를 못 해서 걱정했습니다만 비버 님이 영어를 읽으실 수 있어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확장 종족까지 다 구입해 두었으나 확장에 혹시 모를 추가 규칙이 있을까봐 기본 종족으로만 플레이했네요.
비버 님은 불 종족을, 저는 꽃 종족을 했습니다.
불 종족은 기본적으로 전투력이 좋은 편인데요.
종족의 시그니처 능력으로 "Consume 소모"가 있습니다.
강한 유닛에 일종의 페널티로서, 턴 종료 시에 소모 능력이 보이는 분대장은 그 분대의 맨 밑 유닛을 무덤으로 보내 버립니다.
 
꽃 종족은 반대로 전투력이 약합니다. ㅠ
시그니처 능력은 "Sleep 수면"인데, 적의 분대장의 공격력을 0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TCG에서 컨트롤 덱 느낌이더라고요.
 
제가 초반부터 크리스털 욕심을 내서 무리했더니 중반부터 쭉쭉 밀렸습니다.
특히, 비버 님이 전염병 크리스털을 얻으시면서 제 덱을 몇 장 밀어내셨는데, 하필 거기에 제 영웅 하나가... ㅠㅠ
제가 꽃 종족의 특정을 잘 이해하지 못 하고 들이받아서 너무나 쉽게 패배한 듯했습니다.
 

 
 
종족을 서로 바꾸어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비버 님이 꽃 종족을 잡으니 운영을 더 잘 하시더라고요. ㅎㄷㄷ
수면으로 제 유닛을 재우고, 후퇴하는 전투 카드로 크리스털 구역으로 잘 도망가셨습니다. (컨트롤 덱은 저렇게 굴리는 거군요.)
저는 소모 능력의 딜레마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턴을 많이 낭비한 듯했습니다.
 
게임 자체의 플레잉 타임이 길지 않지만 한글화를 하면 시간과 실수를 더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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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미니언 +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Empires
 
 
그 다음에 제 홈 그라운드 게임을 했습니다. ^^;;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버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했는데, 시작부터 영 좋지 않았습니다.
비버 님이 2원-5원 스플릿이었거든요..;;;
5원짜리 카드 3장 모두 좋은데, 특히 Upgrade 개선을 먼저 쓰면 덱을 먼저 최적화할 수 있어서
비버 님이 오프닝에서 개선을 고르시면 상당히 앞서가실 게 뻔했습니다.
저는 오프닝에서 Loan 대출과 Swindler 사기꾼으로 구입했습니다.
대출로 동화를 제거하고 사기꾼으로 비버 님의 덱을 방해하려는 계산이었죠.
 
저도 개선을 구입하긴 했습니다만 카드 운빨이 안 도와 줘서 개선으로 사유지를 제거하지 못 했습니다.
심지어 제 개선이 비버 님의 사기꾼에게 맞아서 공작령으로 바뀌기도 했죠.
게임이 이미 비버 님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했습니다.
다시 개선을 구입해서 덱을 줄이려는 시도를 했지만 두 번째 개선도 비버 님의 사기꾼에게 맞아서 제가 gg를 쳤습니다.
마지막에 제 덱을 봤는데, 사유지 3장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
 
 
억울해서 그대로 놓고 다시 했습니다. ㅠㅠ
이번엔 둘 다 3원-4원 스플릿이었고요.
저는 이전 게임과 똑같이 오프닝을 했고요.
비버 님 오프닝은 기억나지 않네요.
 
저는 개선을 여러 장 돌려서 덱을 최대한 빠르게 줄였습니다.
비버 님도 비슷하게 하셨던 것 같고요.
제가 Witch 마녀를 구입해서 비버 님 덱을 망가뜨리려고 했지만 바로 다음 비버 님 턴에 제 마녀가 공작령으로 변했습니다. (이게 말이 돼?!)
 
저는 마녀와 Legionary 군단병으로 공력력을 올렸고요.
마녀로 저주를 드리면서, 핸드의 금화를 공개하면서 군단병으로 비버 님의 핸드를 공격했습니다.
이러한 공격도 서로 비슷하게 했을 겁니다.
 
후반에 덱이 두꺼워져서 개선이 악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버 님이 공작령을 금으로 바꾸셨는데, 바로 다음 제 턴에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더라고요.
저는 Gardens 정원으로 목표를 바꾸고 정원으로 클로징을 준비했습니다.
비버 님도 정원을 따라오셨는데, 제 사기꾼이 비버 님의 정원을 잡아내서 점수를 낮추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휴
 
점수를 세어 보니 동점... ㅎㄷㄷ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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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Empires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버 님은 Remodel 개조, 저는 Moneylender 대금업자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개조보다 대금업자를 선택한 이유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개조는 사유지 3장이 목표고, 대금업자는 동 7장이 목표죠.
각자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면, 개조 쪽은 동 4장, 대금업자 쪽은 사유지 3장과 동 1장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개조 쪽은 동을 폐기하고 2원짜리로 바꿀지 아니면 개조를 안 쓰고 4원짜리를 구입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문제는 두 번째 사이클에서 나머지 한 턴은 사유지가 많이 나올 확률이 높아서 턴을 날릴 확률이 커집니다.
대금업자의 최악의 상황에서 동 1장을 폐기하면서 3원짜리를 구입하면 되고,
두 번째 사이클의 나머지 턴에서 사유지가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5원 이상을 노릴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이 확률까지 고려해서, 좋아하는 개조 대신에 대금업자를 선택한 것이었죠.
 
이 왕국 카드 세트는 딱 봐도 엔진입니다.
마을 역할을 할 Shanty Town 빈민가, 대장장이 역할을 할 Council Room 회의실이 있죠.
초반에는 5원 이상을 만들 확률이 높은 Envoy 사절도 괜찮은 편입니다.
어쨌거나 그 엔진은 어떻게 빨리 갖추는가가 달린 경기였죠.
 
저는 Enchantress 현혹술사를 섞었습니다.
저한테 당장 이득은 없지만 상대 액션 카드 1장의 효과를 다른 것으로 바꾸고, 제 다음 턴에 2장을 받으면서 시작해서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중반에 비버 님은 개조로 사유지를 빈민가나 은화로 바꾸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사유지를 Conspirator 공모자로 바꿔서 엔진에 돈을 벌어올 페이로드를 얹었죠.
그리고 비버 님이 구입하지 않으신 Lurker 매복자를 1장만 넣었습니다.
매복자를 2장 넣을까 고민해 봤지만 매복자가 뽑혀서 드로우가 끊기면 치명적일 수 있어서요.
현혹술사는 2장을 번갈아 돌려서 제 턴마다 + 카드 2장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면 엔진이 끊길 확률이 낮아지죠.
 
막판에는 각자 엔진을 돌리면서 클로징을 했는데요.
비버 님 엔진이 한 번 끊기면서 저한테 기회가 왔습니다.
이럴 때에는 개조가 큰 변수가 됩니다.
개조로 금화나 속주를 갈아서 속주로 바꾸면 상대가 구입할 속주가 하나 줄어들게 되니까요.
제가 제 턴에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속주를 속주로 바꿨던 것 같네요.
 
아주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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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메이지 나이트: 얼티밋 에디션 Mage Knight: Ultimate Edition
 
 
최근에 비버 님이 개인 소유의 메이지 나이트 한글판을 네로에 기증 보관하셔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무거운 걸 들고 다니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이날도 적당한 길이의 시나리오로 했습니다.
비버 님과 저는 한 놈만 패는 (?) 성향이어서 지난 번과 같은 캐릭터를 골라서 했습니다.
시작 시에 카드를 사느라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이렇게 초반 부스팅을 하니까 운영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맵이 상당히 이상하게 깔렸습니다.
한쪽 끝에 마법사의 탑과 유적지가 있는데, 호수 사이에 있어서 갔다가 오려면 한참 걸려서 포기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수도원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뭔가 뻑뻑한 느낌...;;;
 
밤에 중심부 타일이 깔리고 유적지를 때리러 들어가 봤지만 드래곤을 포함한 2마리가 나와서 저는 피떡이 되어 도망쳤습니다. ㅠㅠ
그냥 그 옆에 있던 드래곤 1마리짜리 들어갈 걸... ㅠㅠ
어느 새 밤 라운드도 끝날 때가 되어서 저는 알파고 급 계산을 끝내고 드래곤 1마리를 처치하러 요새에 들어갔습니다.
비버 님이 나중에 알려 주셨는데, 그 요새에 들어갈 때 이동 소비를 잘못 알려 주셨다고.
결론은 제가 알파고 급 계산을 할 필요 없이 두 턴 전부터 이동 포인트가 딱 맞아서 그냥 들어가도 되었고,
더 중요했던 건 (제가 듣긴 듣고 잊어 버렸는데) 어차피 그 드래곤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어서 방어를 계산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왜 망설였을까요? ㅠ
 
아무튼 이 놈의 드래곤들 때문에 제 상처가 많아 총 17점이 깎여서 점수계산은 하나마나였네요.
그래도 점점 메이지 나이트의 룰에 익숙해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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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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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0. 2. 07:00
1.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다음 날에도 상트를 했더니 기억이 섞여서 아쉽게도 이날 상황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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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미니언 Dominion
 
 
뚜뚜 님이 지난 번에 도미니언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받고 가셔서 재평가를 위해 (?) 다시 도전했습니다.
첫 번째 게임 왕국 카드 세트로 했습니다.
 
뚜뚜 님을 위해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는데, 이것 때문에 비버 님이 턴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3인플이어서 진행 방향을 역방향으로 바꾸어서 비버 님을 두 번째로 해 드리려고 했는데 그냥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ㅎ
 
뚜뚜 님이 Militia 민병대와 Village 마을로, 저는 Remodel 개조와 은화로, 비버 님은 개조와 마을로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뚜뚜 님이 초중반까지 민병대로 신나게 두들겨 패셔서 (?) 제 덱이 발전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중반 즈음부터 뚜뚜 님의 공격의 빈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민병대를 더 구입하시더라고요...;;;
 
두들겨 맞는 와중에도 개조로 제 덱을 계속 고급화시켰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하셨던 비버 님은 Moat 해자가 있으셔서 저보다 덜 맞아 저보다 덱을 먼저 완성하셨습니다.
 
후반부터 제 덱이 폭발했습니다.
스무스한 엔진인데 금화도 여러 장이어서 구매력도 강했습니다.
비버 님이 후반에 한두 턴 말리셔서 제가 역전승했네요.
 
뚜뚜 님의 도미니언 인상이 좋아진 걸로 제 할일은 다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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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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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라포밍 마스 + 테라포밍 마스: 서곡 Terraforming Mars + Terraforming Mars: Prelude
 
 
지난 모임 때에 모임 당일 날 인원수 변동으로 모임 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와서 이번 모임부터는 아침 8시에 참가 댓글을 마감했습니다.
아침에 게임을 들고 모임 장소로 와야 하는 물천사 님과 저는 갑작스런 인원수 변동 때문에 준비한 게임을 못 하고 도로 가져가는 상황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올 때에 무겁거나 부피가 큰 게임들을 들고 이동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왜 참가댓글을 모임 당일에 받지 않으려는지 그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네요.
 
아무튼 모임 전날이었던가요?
새로운 분이 참가댓글을 남겨 놓으셨고, 저희 모임 카톡방에도 들어오셨습니다.
전략 게임을 배우고 싶어하셨는데, 파티 게임만 해 보셔서 어려워 하지 않으실지 살짝 걱정은 됐습니다.
테라포밍 마스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성성 님이 오실 때에 맞춰서 그 게임을 세팅하려고 했으나
도미니언이 3인플이어서 살짝 늘어지는 바람에 오셔서 몇 분 동안 기다리셨습니다.
 
비버 님이 서곡 확장을 해 보고 싶어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기본판만 30여 게임 해 보니까 확장을 넣고 하고 싶더라고요.
저는 아직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기본판의 플레잉 타임이 늘어지는 게 싫어서 그걸 줄여주는 서곡이 무척 기대됐습니다.
서곡의 시작 카드가 초반 빌드를 하는 시간을 많이 줄여주는 거로 보였거든요.
서곡 확장에서 규칙이 딱히 추가되는 부분이 없어서 비버 님이 저를 비롯한 테라포밍 마스 초보자 분들께 바로 알려 드렸습니다.
 
시너지를 위해서 카드 드래프팅을 해야 하는데, 초보자 분들이 있어서 그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냥 카드빨대로 해 보고 다음에 하시면 카드 드래프팅을 하려고요.
 
카드 콤보가 안 터지니까 비버 님이나 제가 예상한 것보다 플레잉 타임이 길어졌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뚜 뚜
테렉터
스케일
포블로그
비 버
UNMI
성 성
타르시스
테라포밍 31 41 41 30
기업상 - 5 2 7
업적 - 5 10 -
녹지 + 도시 2 + 5 6 + 0 4 + 7 4 + 8
카드 14 8 12 5
총점 52 65 76 54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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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쪽 왕국의 성기사들 Paladins of the West Kingdom
 
 
테라포밍 마스가 일찍 끝나면 게임 하나 더 하려고 했으나 물천사 님이 오실 시각이 다 돼서 끝나 버렸습니다.
뚜뚜 님도 원래는 오후 4시에 간다고 하셨는데, 늦어져 버려서 같이 저녁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물천사 님까지 다섯 명이서 김치찌개집에 가서 물천사 님은 다른 메뉴를 드시고 나머지는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식사 후에 뚜뚜 님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남은 네 명은 네로로 돌아왔습니다.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서쪽 왕국 시리즈 신작 게임을 배워 봤습니다.
제가 최근에 건강이 안 좋은 것도 있었고, 이날 상트랑 도미니언 플레이를 봐 드리느라 기력을 다 써서 반쯤 졸고 있었습니다. ㅠ
난해한 룰을 듣느라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인터랙션이 너무나 커서 양아치 같던 서쪽 왕국의 건축가들과 달리, 이 게임은 인터랙션이 거의 없는 솔리테어 게임 같았습니다.
카드 풀에서 카드를 가져오는 것, 중앙 보드에 자신의 마커를 놓는 것 이외에 상호작용이 없다시피 합니다.
4명이서 하는데, 6인 테이블이 필요하고 개인 보드 크기도 작지 않아서 공간을 엄청 잡아 먹습니다.
게임 흐름이 배배 꼬여 있고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이날 플레이했던 네 사람 모두 적잖이 실망한 듯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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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최근에 다시 꺼내서 하고 있는 카르페 디엠을 아직 못 해 보신 물천사 님을 위해 또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도 반응이 그닥...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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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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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9. 25. 07:00
1. 카르페 디엠 Carpe Diem
 
 
비버 님, 오랜만에 오신 엑빡 님, 그리고 인랑 님까지 총 네 명이 모이게 됐습니다.
저는 나중에 오실 물천사 님까지 고려해서 4인플 되는 게임들만 준비했는데 좀 꼬여 버렸습니다. ㅠ
일단 현재 네 명이어서 제가 가져간 게임 하나를 꺼내서 했습니다.
예전에 키니 님이 오셔서 가르쳐주셨던 적이 있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하려니까 규칙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새벽에 룰북을 읽긴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 설명하는 게임이다 보니 제대로 설명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전략 게임이라 하면 스노우 볼을 크게 굴려서 후반으로 갈수록 적은 노력을 들여서 큰 이득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그런데 카르페 디엠은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현재 (라운드)에 충실해야 하는 게임 같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기 전에 게임이 끝나는 느낌이 들고, 점수계산 카드가 선점형이어서 미루다 보면 필요한 게 다 막히거든요.
그러니까 전략 게임이라기 보다는 전술 게임이라 불리는 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현재를 즐기라.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우리를 거두라."
 
게임은 시작 플레이어부터 7바퀴를 도는 동안, 각 플레이어는 타일 1개를 가져와서 자신의 도시 구역 안에 배치합니다.
원래 규칙으로는 가운데에 바큇자국을 따라 반드시 다음 장소로 가서 그곳에 있는 타일을 가져와야 하는데요.
보드게임긱에 들어가면 Raphael 라파엘이라는 유저가 그것이 인접한 장소로 가는 것과 똑같다는 증명을 해 버려서 슈테판 펠트 아조씨가 머쓱해진 상황입니다. (링크)
그래서 그 유저가 제안한 간단한 이동 규칙을 적용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4인으로 해서, 별도의 규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턴 순서는 비버 - 인랑 - skeil - 엑빡 순이었습니다.
제가 시작할 때에 지난 전에 해 보니 빌라 크게 만들어도 점수가 얼마 안 되더라고 얘기했는데요.
엑빡 님이 점수계산 카드 위치를 잘 보셔서 그랬는지 빌라를 크게 만드시더라고요.
7번의 턴은 생각보다 금방 끝나서 얼마 하지도 못 했다는 느낌이 들 때에 점수계산 카드를 찍어야 합니다.
점수계산 카드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초록색 카드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빨간색 카드로 나뉘는데요.
낼 상품이 부족할 때에는 주화 토큰으로 대신 낼 수 있고요.
어느 색의 점수계산 카드든 빵 3개를 지불하면 조건/비용과 상관없이 그 카드를 성공한 걸로 처 줍니다.
첫 페이즈에서는 비버 님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감점을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분수 카드를 통해 게임을 풀어가려고 했습니다.
새벽에 룰북을 읽어 보니, 분수 카드 덱에서 2장을 뽑고 1장만 선택하고 1장을 덱 밑으로 버려야 하는데,
방금 뽑은 2장 말고 이미 가지고 있던 분수 카드를 버리는 것도 된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몇 번 뽑다 보니 분수 타일에 대해 추가 점수 2점을 주는 카드 2장이 동시에 뽑혀서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ㅎㅎ
중복 허용이 되기 때문에, 이제부터 제가 분수 타일을 놓으면 4점씩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카르카손처럼, 타일을 놓을 때에 4면을 다 맞춰야 해서 필요한 타일을 놓치면 완성시키기 어려웠습니다.
인랑 님이 필요한 타일이 나오지 않아서 매우 곤란해 하시더라고요.
 
두루마리 트랙은 점수계산 카드를 찍을 때에 우선순위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종료 시에 추가 점수를 줍니다.
그리고 랜덤으로 받은 프레임 4개에 추가 점수를 받는 건설 조건이 표시되어 있어서 그것까지 신경쓰면서 건설하면 꽤 많은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인 랑 스케일 xbox
기본 46 18 28 34
빌라 5 + 2 + 2 3 2 + 2 22 + 2 + 2
상품 2 4 1 -
두루마리 15 12 14 12
분수 2 2 16 4
테두리 20 16 11 25
총점 94 55 74 101
 

 
 
게임에 대한 인상
365 xbox:
인랑:
코드네임비버:
skeil:
 
 
 
 
2. 티츄 Tichu
 
 
카르페 디엠이 끝나고 인랑 님이 진열장에서 직접 티츄를 골라 오셨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저희 모임에서 티츄가 안 돌아갑니다.
티츄를 할 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저의 영향 때문인지 암묵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엑빡 님을 제외하고, 티츄 룰은 다 알아서 인랑 님이 룰 설명을 하셨습니다.
엑빡 님을 연습시키기 위해서 상대편이었지만 참새나 개가 들어오면 일부러 드렸습니다.
 
중간에 엑빡 님이 조금 잘못 생각하셔서 상대편인 저한테 용을 주셨더라고요.
그 판에 같은 편인 비버 님이 스몰 티츄를 부른 상태여서 제가 제가 가진 가장 좋은 카드를 드렸지만
나중에 제 손에서 용이 나오니까 비버 님이 황당해 하신 듯했습니다. ㅠㅠ
그 판이 끝나고 제가 엑빡 님이 저한테 용을 주셨다고 하니 이번엔 인랑 님이 황당해 하시고...
엑빡 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처음 하셔서 다른 카드를 밟는 것보다 점수를 상대에게 주는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었습니다.
 
저희 편은 티츄의 성공과 실패를 여러 번 해서 점수가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물천사 님이 오시는 5시가 되도록 끝을 못 보고 강우콜드로 끝냈습니다...;;;
 
80% 승리하셨습니다만 엑빡 님이 티츄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받으셨더라고요.
팀 게임이어서 파트너 눈치를 봐야 하는 것 같아 그랬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임에서 티츄가 안 돌아가길 바라는 제 입장에서 다행이라 해야 할지... ^^;;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 스케일 인 랑 & xbox
220* 80
- 200
*-90 90
50 50
150* 50
80 -180*
*300 -
-75* 75
*-200 200
-85* 85
65 *135
- -
415 785
 

 
 
게임에 대한 인상
365 xbox:
인랑:
코드네임비버:
skeil:
 
 
 
 
3. 로열 터프/위너스 서클 Royal Turf/Winner’s Circle
 
 
이 앞에 엑빡 님이 러브 레터 알려 달라고 하셔서 딱 한 판 돌리고 접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모던 아트를 하자고 했더니 물천사 님이 다른 데에서 많이 하셨다 하셔서 못 골랐고요.
그래서 위너스 서클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정확한 룰이 기억나지 않아서 집단지성 (?) + 룰북 참조를 하며 설명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첫 시즌에 제가 500달러로 가장 돈을 많이 벌자 두 번째 시즌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곳곳에서 논개들이 나타나 제가 건 곳을 따라 들어오셨음에도 달려야 할 말을 주저 앉히면서 방해를 하시더라고요. ㅠ
두 번째 시즌 종료 시까지 총금액에서 엑빡 님이 가장 앞서시게 되었고요.
 
세 번째 시즌 들어갈 때, 이 대사가 절로 떠오릅니다.
 

"Ask and go to the Blue!"
 
대망의 세 번째 시즌에서는 모든 것이 2배가 되니까요.
엑빡 님이 건 말이 1등으로 들어오면서 승패가 결정된 것 같았는데요.
2등 말에 페이스 메이커 토큰이 붙은 게 변수가 되어서 총금액을 계산해 보니 인랑 님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365 xbox:
물천사:
인랑:
코드네임비버:
skeil:
 
 
 
 
4. 바스티유 Bastille
 
 
엑빡 님이 가실 시각이 다 되어서 다 같이 저녁식사를 먹고 들어오기로 했습니다.
엄마 때찌에 가서 식사를 했고요.
최근에 몸이 아프고 나서 식사량이 많이 줄어 저는 감자튀김만 겨우 먹고 햄버거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ㅠ
 
엑빡 님과는 작별인사를 하고 네로로 돌아왔습니다.
물천사 님이 가져오신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랐습니다.
스페인어처럼 읽으면 바스띠예가 되고, 프랑스어면 왠지 바스티...유?
네, 이 게임은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테마로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총 8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라운드 끝날 때마다 애국심 (?)에 대한 약간의 보너스가 있고, 4번의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점수계산이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일꾼 놓기 게임인데요.
혁명군을 조직하기 위해 카드를 사야 하고,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고, 감옥을 습격해서 무기를 탈취해야 하고...
할 게 많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가장 놀라게 만든 건 (지하묘지 칸을 통해) 주머니에 큐브를 넣고 나중에 점수계산 할 때에 그 주머니에서 5개를 뽑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런 운빨X망 겜!
일꾼에는 레벨이 있어서 행동 칸을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고, 행동 칸에서 실행 순서를 따질 때에 레벨의 총합이 기준이 되더라고요.
랭카스터 할 때에 다른 일꾼에게 밟히는 느낌과 비슷하달까요? (다행히 행동 칸에서 밀려나지는 않습니다.)
 
박터지게 경쟁을 하고 있을 때에 비버 님은 간디버 간디가 되셔서 비폭력 무저항이 아닌 비경쟁 무저항을 하고 있으셨습니다.
남들이 잘 안 가는 지하묘지에 1레벨짜리 하나를 박고 주머니에 큐브를 2개씩 넣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ㅎㄷㄷ
첫 번째 점수계산 할 때에 주머니에 물천사 님이 큐브를 딱 하나만 넣으셨는데, 뽑힌 5개 중 하나가 그거였다는...;;;
 
이 게임에 미션 카드 같은 게 있어서 조건을 충족하면 꽤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이했던 건 미션 카드를 가져올 때에 덱을 통째로 가져와서 그 중에 보고 1장을 고르는 거였습니다...;;;
저는 농민과 관련된 미션 카드 2종을 가져와서 그거에 몰빵을 했습니다.
 

소농민?
 
제가 모으던 카드에 다행히 프랑스 국기가 많아서 국뽕 메이저리티에서 계속 등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라운드 종료 시마다 소소하게 이점을 주는데, 그게 모이니까 꽤 큰 듯했습니다.
 
미션 카드 2장 다 성공해서 12점을 얻었고, 마지막에 큐브 5개를 뽑을 때에 제 큐브 2개가 가장 먼저 뽑혀서 각각 4점과 3점 얻는 이득을 선택해 7점을 더 올렸습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제가 1등?! (펄럭)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랑:
코드네임비버:
skeil:
 
 
 
 
5.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짧게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상트를 골랐습니다.
다 알고 계셔서 룰 설명 없이 바로 go~
 
운명을 가를 시작 플레이어 카드 뽑기에서 물천사 님을 빼고 나머지 3명이 웃었습니다.
턴 순서는 (장인) 비버 - (건물) 인랑 - (귀족) skeil - (따봉) 물천사 순이었습니다.
 
처음 장인 8장에서 비싼 게 좀 깔려서 물천사 님이 좀 큰 손해를 보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건물 단계에서 천문대가 바로 나와서 인랑 님이 구입하시고 첫 라운드부터 천문대로 장인 카드를 가져오기 시작하셨죠.
4인플이고 천문대가 첫 라운드에 나왔기 때문에 저는 건물 러시를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천문대로 장인 카드를 파 먹으면 장인 카드 덱이 빨리 떨어져서 6라운드까지 못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8루블짜리 세관을 건설했습니다.
굉장히 다행이었던 게 다음 라운드에 세관이 2장 나왔는데, 아무도 건설하지 않아서 그 다음 라운드에 제가 더 싼 값에 건설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세관을 총 3장 가져갔는데, 그건 각각 은행과 마린스키 극장, 항구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제가 판사를 깔아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만 나중에 물천사 님이 큰 언니를 내리시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되었습니다.
돈과 점수 모두 무섭게 따라잡고 계셔서 점수 트랙에서 가장 앞선 제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돈은 당연히 인랑 님이 가장 많이 버셨지만 물천사 님이 술집을 2장이나 가지고 계셔서 막판에 그 술집을 한두 번만 돌리면 결과를 알 수 없었거든요.
5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였는데, 하필 물천사 님이 따봉 시작 플레이어이셔서 마지막 순서인 저한테 안 좋았습니다.
물천사 님이 술집으로 5점을 뽑으시고 귀족 개수까지 다 따라잡으셔서 저를 1점 앞선 채로 승리하셨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인랑: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9. 18. 07:00
추석특선
 
 

 
 

 
 
지난 주엔 태풍, 이번 주엔 추석 때문에 비버 님과 둘이서만 모이나 싶었는데, 모임 전날 카톡방에 새로운 분이 들어오신 겁니다!
테라포밍 마스를 무척 좋아하셔서 수십 번 하신 테린이라고... 테짜 아닌가요?
 
 
 
 
1. 테라포밍 마스 + 테라포밍 마스: 헬라스와 엘리시움 Terraforming Mars + Terraforming Mars: Hellas & Elysium
 
 
비버 님과 둘이서 신입회원 접대를 위해 일단 선입금 (?)으로 테라포밍 마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PC방에 다녀오느라 몇 분 늦었는데 세팅이 이미 다 되어 있더라고요. (무섭)
맵은 파란 테두리의 헬라스였습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아주 과학적인 방법으로, (화성의) 중력을 이용하여 저로 결정되었습니다.
 
헬라스 맵의 업적과 기업상이 기본판 것과 달라서 시작 전에 잘 살펴봤습니다.
들어온 기업이 토르게이트와 마이닝 길드였는데, 토르게이트 쪽이 더 나을 것 같더라고요.
 
제 기업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었지만 초반부터 이상하게 에너지 태그 카드가 거의 안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도시를 짓는 카드도 안 들어왔고요...;;;
어쩌다 보니 미생물 카드도 잡고 식물 카드도 잡고 하니 거의 에코라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버 님은 메가크레딧 생산량을 엄청 올려 놓으셔서 수입에서 크게 앞서가셨던 것 같습니다.
김회문 님은 요르빅 태그 카드를 초반부터 내려 놓으셔서 어떤 전략을 세우셨는지 느낌이 왔습니다.
 
중반에 제 식물 자원들이 한 번 불탄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이 "서식지 보호" 카드를 잡고 내렸습니다.
뭔가 싸늘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비버 님이 탄식하셨는데 나중에 보니 식물을 불태울 카드가 좀 있으셨던 겁니다. (제 촉이 맞아 떨어진...)
 

 
바다가 가장 먼저, 온도가 두 번째로 달성되었습니다.
제 식물 자원들을 지킬 수 있어서 식물 생산량을 더 올려서 후반에는 숲을 만들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운영할 돈이 부족했지만 도시 놓을 곳이 보이면 25원을 때려 박아서 도시를 지었습니다.
돈이 많으셨던 비버 님은 기업상 2개를 34원을 내고 그냥 들어가셨더라고요.
 

예림이 계산해 봐. 비버 님이 1등이야?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토르게이트
김회문
크레디코르
비 버
시네마틱스
테라포밍 33 31 40
기업상 4 5 12
업적 5 5 5
녹지 + 도시 7 + 11 3 + 5 7 + 10
카드 18 23 15
총점 78 72 89
 

 
 
게임에 대한 인상
김회민:
코드네임비버:
skeil:
 
 
 
 
2.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 Dominion: Intrigue + Dominion: Seaside
 
 
제가 먼저 하자고 얘기하진 않았습니다만 누군가가 도미니언 얘기를 하셔서 결국 하게 됐습니다. (최근에 비버 님이 도미니언 맛에 빠지신 듯한...)
김회문 님도 도미니언을 해 보신 적이 있으셔서 비버 님이 씨사이드의 지속 관련 규칙만 설명을 드리고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왕국 카드 세트를 보자마자 제 눈에 뭔가가 들어왔습니다.
'이건 콤보 덱이다!'
인트리그와 씨사이드 카드를 넣고 섞을 때에 때때로 이 국민콤보 (?)가 뜨거든요.
Native Village 원주민촌과 Bridge 다리 말이죠.
물론, Festival 축제와 Wharf 부두 엔진도 무난합니다.
그러나 갖춰졌을 때에 원주민촌과 다리가 주는 임팩트가 엄청나게 큽니다.
 
셔플을 끝내고 제 촉이 이상해서 셔플하고 왼쪽으로 넘기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 덱을 넘겨받은 후에 비버 님과 김회문이 2원-5원 스플릿으로 잡힌 겁니다.
제가 왼쪽으로 넘기자고 하지 않았다면 김회문 님과 제가 2원-5원 스플릿이었겠죠.
이렇게 해서 밸런스 패치 (?)를 살짝 하고 아주 정정당당한 짱구방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분은 어쩔 수 없이 원주민촌과 부두로 시작했고, 저는 은화와 다리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원주민촌 - 다리 콤보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ㅎ
두 분은 부두의 +2 카드 덕분에 큰 돈이 잘 만들어져서 5원짜리를 여러 개 구입하시는 동안에
저는 다리의 추가 구입을 믿고 쪼개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원주민촌의 과반을 가져갔고, 다리를 5장이나 가져갔습니다.
2인 게임이었다면 다리를 더 많이 구입할 수 있었겠지만 3인이면 세 명이서 나눠 가지기 때문에 5장으로 만족했습니다.
원주민촌으로 제 덱의 카드를 매트로 계속 밀어넣고 남은 덱의 크기를 얇게 줄입니다.
덱에 은과 축제, 다리가 있어서 부두도 몇 장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뒤늦게 축제와 부두를 구입했던 건 추가 구입이 더 필요해서였습니다.
제가 게임을 끝내는 방법은 한 턴 동안에 속주를 왕창 구입하거나, 또는 정원을 왕창 구입하는 것이었죠.
 
두 분이 속주를 아마도 한 장씩 구입한 상태에서 Wishing Well 소원의 우물을 다 파 먹어서 게임이 러시로 끝날 뻔했는데,
김회문 님이 그걸 발견하지 못 하셔서 결국 제 턴이 돌아왔습니다. (비버 님은 그 타이밍을 아셨는데 일부러 말씀을 안 하셨다고요.)
저는 그 턴에 게임을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원주민촌과 축제, 부두를 할 수 있는 대로 다 깔고, 마지막 원주민촌으로 그동안에 매트에 모았던 카드들을 제 핸드로 다 끌어왔습니다.
액션이 5개 남았는데, 그걸로 다리 5장을 다 내렸죠.
구입이 총 11개였고, 돈은 21원, 비용은 5원 할인이 있었습니다. (구입이 몇 개 더 필요했는데, 부두가 덱 밑에 깔려서 안 들어왔더라고요.)
 
선택지는 둘이었습니다.
현재 비용이 3원인 속주를 7장 살 것인가, 아니면 현재 0원인 정원을 11장 살 것인가 말이죠.
제가 중반부터 제 덱의 카드 수를 세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32장이었는데, 정원 11장을 구입하면 덱이 43장이 되어서 정원 1장의 승점 가치가 4점이 됩니다.
그러면 정원으로 44점, 사유지로 3점 해서 총 47점이 되고요.
 
그렇게 하면 정원 더미에 1장이 남아 게임이 안 끝나서 그냥 속주 7장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왕에 보여줄 거면 훨씬 더 충격적인 것을 보여 주자.
(그때 깜빡했는데 남는 구입 4번으로 0원이 된 소원의 우물을 다 사면 끝나는 거더라고요. ^^;;)
3원짜리 속주를 7장 쓸어 오니까 비버 님이 gg를 치셔서 합의 하에 그 게임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모두가 원해서 왕국 카드를 바꿔서 한 게임 더 하기로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Upgrade 개선이 있어서 덱을 얇게 줄일 수 있고, Carava 대상으로 핸드가 여유 있는 게임으로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추가 액션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데, 추가 구입이 없었죠.
제가
"추가 구입이 없습니다."
라고 얘기했더니 비버 님이 바로 뭔가를 알아차리신 듯했습니다.
이전 게임은 추가 구입이 있어서 덱의 힘을 쭉 끌어올린 후에 속주를 한 번에 여러 장 구입하는 게 되었지만
추가 구입이 없는 이번 게임에서는 돈이 될 때마다 속주를 따박따박 구입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추가 구입을 우회적으로 만들 방법이 있었습니다!
Outpost 전진기지가 추가 턴을 주기 때문에 추가 턴에 구입을 하면 추가 구입 1번처럼 됩니다.
대상까지 섞어서 덱을 만든다면 전진기지로 얻는 추가 턴에 핸드에 카드 3장이 아니라 그보다 많이 가지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개선은 초반에 동을 제거하고, 사유지를 은이나 다른 3원짜리 카드로 바꾸는 것 이외에도 용도가 있습니다.
추가 구입이 없다면 구입하는 게 뻔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승점 카드를 얻어야 합니다.
개선으로 4원짜리 카드를 공작령으로 바꾸든지, 5원짜리 카드를 Harem 하렘으로 바꾸든지요.
하렘은 재물 - 승점이라는 멀티 타입 카드이기 때문에 Scout 정찰병을 써서 핸드로 가져올 수도 있고요.
 
개선으로 덱을 얇게 줄이고 금으로 구매력을 높여 놓으셨던 비버 님이 속주를 6장 구입하셔서 승리하셨고요.
돈이 안 모여서 개선을 늦게 산 제가 3등했네요.
3인플은 이래서 어렵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김회민:
코드네임비버:
skeil:
 
 
 
 
3. 디즈니 빌러너스 Disney Villainous
 
 
그 다음엔 제가 가져간 빌러너스를 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악당이 되는 게임인데요.
3인으로 할 때가 최적인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순정아, 나도 화란이 있다. 니가 이런 식으로 내 깡패를 짓밟으면은 마! 그때는 순정이 되는 거야!
- 아이언드래곤 (직업: 순정남)
 
설명을 드리고 캐릭터를 골랐습니다.
김회문 님이 후크 선장, 저는 존 왕자, 비버 님은 말레피센트.
 
후크 선장 덱은 특이하게 자신의 숙명 덱에서 영웅을 찾는 게 있습니다.
졸리 로저 호에서 피터 팬을 물리치기 위해서 그런 것이죠.
기본적으로 피터 팬의 힘이 8이나 되는데, 그를 물리치려면 졸리 로저 호에 해적들을 모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다 보면 요정 먼지 때문에 영웅의 힘이 더 세지기도 하고, 조롱 (어그로) 때문에 후크 선장이 원하는 영웅을 제때 공격하지 못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터 팬을 잡으려면 피터 팬이 사는 곳인 교수목을 개방해야 하는데, 원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팅커 벨이 알려준) 네버랜드 지도를 통해 찾죠. ㅎ
원작의 이야기가 이 게임에도 잘 반영이 되어 있죠.
 
존 왕자는 돈을 밝힙니다.
그의 탐욕을 의적 로빈 후드와 친구들이 방해하죠.
이 게임에서 존 왕자는 권력 토큰 20개 이상을 가진 채로 턴을 시작해야 승리하는데요.
존 왕자의 숙명 덱에 나오는 영웅들이 존 왕자의 돈을 빼앗아서 도망갑니다.
 
말레피센트의 덱에는 유일한 타입인 "저주"가 있는데요.
말레피센트는 곳곳에 저주를 뿌려 놓은 채로 턴을 시작해야 승리합니다.
저주는 그 장소의 동료들에게 버프를 주거나, 반대로 영웅들에게 너프를 줍니다.
하지만 특정 조건이 달성되면 저주가 버려지기 때문에 말레피센트의 이동에 대한 계산을 해야 합니다.
 
김회문 님이 교수목을 개방하는 데에 오래 걸리셔서 고전하셨고요.
저는 일찌감치 권력 토큰 수입을 주는 곳에 영장을 붙여서 어느 정도 방어를 해 두었더니 수입이 잘 올라가서 정말 쉽게 승리했습니다.
돈을 빼앗아 가는 영웅들이 제 숙명 덱의 밑에 가라앉아 있어서 운도 잘 따랐고요. ㅎㅎ
 

 
 
빨리 끝났고, 김회문 님이 가시는 시각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한 게임 더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비버 님이 후크 선장, 김회문 님이 자파, 저는 우르술라를 했습니다.
 
비버 님이 잡으신 후크 선장은 위에서 설명했으니 건너뛰고요.
자파는 원작대로 풍뎅이 펜던트를 통해 신비의 동굴을 열어서 그곳에서 마법 램프를 놓으면 지니가 짜잔 하고 나타납니다.
지니와 싸워서 물리쳐도 되지만 그건 자파의 승리 조건이 아닙니다!
넥X 게임처럼, 현질을 해서 지니에 대한 조종권을 가져오고, 마법 램프가 술탄의 궁궐에 놓인 채로 턴을 시작하면 승리합니다.
쉬워 보이지만 술탄의 궁궐에 가는 길에 이상한 놈들이 램프를 빼앗아 가죠. ㅠㅠ
 
제가 한 우르술라는 특이하게 싸우는 행동이 없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녀죠.
대신에 영웅에게 의무 계약을 걸어서 특정 장소로 보내서 죽입니다...;;;
승리 조건은 트라이튼 왕의 왕관과 삼지창이 우르술라의 소굴에 놓인 채로 턴을 시작하면 승리합니다.
우르술라도 쉬워 보이지만, 빨간 머리 인어와 갈매기, 빨간 게, 도다리 등이 방해를 하죠. ㅠ
 
이번에는 비버 님이 탄을 짜 오신 것처럼 (?) 초반에 교수목을 개방하시고 피터 팬도 금방 찾아내셨습니다.
제가 피터 팬에게 요정 먼저를 잔뜩 묻히고, 해적들의 칼도 버리게 했지만 해적을 많이 준비해 놓으신 비버 선장님이 피터 팬을 쉽게 물리치시고 승리하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김회민:
코드네임비버:
skeil:
 
 
 
 
4. 반지를 위한 추적 Hunt for the Ring
 
 
김회문 님이 먼저 가시고 비버 님과 둘만 남았습니다.
제가 가져간 또 다른 게임인 반지를 위한 추적을 할 타이밍이었는데, 제가 한글화 자료를 출력하기만 하고 자르지를 않아서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비버 님에게 제가 사간 김밥을 드시고 계시라고 말씀 드리고 저는 칼질을 시작했습니다.
식사를 마치신 비버 님이 옆에서 코너라운딩을 도와 주셔서 그 작업을 제 예상보다 일찍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반지를 위한 추적은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에 "반지의 제왕" 테마를 입힌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한글화 자료를 만들어 놓고 꽤 오래 방치했다가 지난 여름 광주를 방문해서 게임 방법을 고구마 님과 하나하나 님으로부터 배워 왔죠.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서 룰이 가물가물해서 전날 새벽에 룰북을 다시 읽었습니다.
파트 1과 파트 2로 나뉘어서 파트 2에서 룰이 좀 바뀌는 부분이 있는데, 파트 2는 아직 파악이 덜 되어서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설명을 파트 1만 했음에도 거의 1시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화이트채플과 비슷하다고 말씀 드렸더니 비버 님도 이 게임을 간단한 게임인 줄 아셨다고요. (하지만 룰북이 40쪽...)
비버 님이 반지악령들을, 제가 반지-운반자를 맡았습니다.
 
 
초반부터 나즈굴의 지각 능력 2번으로 프로도의 시작 위치가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들.어.났.다!
도로를 따라 무섭도록 빠르게 달려오는 나즈굴들이 무서웠습니다.
도중에 정보 토큰이 있는 장소로 가서 정보를 은닉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구불구불 돌아서 가야 해서 짧은 경로를 만들어서 달렸습니다.
그랬더니 나즈굴들이 계속 정보 토큰을 찾아내서 파워업을 하더라고요.
 
중반 즈음에 비버 님이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끝나고 나서 질문을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끝나고 나서 확인해 보니 제가 대답을 잘못한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ㅠ
프로도가 가는 길에 나즈굴들이 모였습니다.
수색과 추적으로 정보 토큰을 털리고, 결국 마지막 위치까지 발각되어서 나즈굴과의 조우에서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타락 타일 3개나 뽑혀서 어쩔 수 없이 메리를 던져서 그 중 하나를 막았습니다. ㅠ
탈출 기회에서 얻은 추가 2걸음 덕분에 브리에 잘 도착했지만 타락 점수는 벌써 6점이었습니다. ㅎㄷㄷ
 
이렇게 해서 파트 1을 끝냈는데요.
아직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긱 포럼을 통해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 이걸 반지의 전쟁과 이어서 할 수도 있는데 얼마나 재미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5.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시간이 조금 남아서 비버 님이 아그리콜라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아그리콜라는 2인플이 40분밖에 걸리지 않는 라이트 게임이거든요.
 
비버 님이 시작 플레이어셨는데, 첫 행동으로 나무를 가져가셨습니다...?
저는 첫 직업으로 "멍청이"를 내렸는데, 게임 끝나고 복기를 해 주시는데 제가 정말 멍청이 같은 행동을 한 것 같더라고요. ㅠㅠ
이 게임에서 양 시장이 1주기의 마지막에 나와서 음식이 굉장히 부족했습니다.
저는 그걸 보고 바로 한 주 전에 굉장히 힘들게 하다가 결국 구걸까지 먹었던 게임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목수 덕분에 나무를 적게 쓰고 나무방을 빠르게 건설했지만 음식이 부족하다는 걸 너무 의식해서 가족을 나중에 늘렸습니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고 복기할 때에 알려 주시더라고요.
 
중반부터 행동 수에서 밀려서 대부분의 자원을 넘겨 드리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음식이 부족해서 너무나도 힘든 게임이었고요. (도중에 그만하자고 말씀 드릴까도 생각했습니다.)
음식 엔진이 4주기부터 돌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음식이 풍족할 때에는 운영을 잘했는데, 반대 상황에서 풀어 나아가는 방법을 아직은 못 찾는 것 같습니다.
 

교슼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잘 놀았습니다...
비버 마담: 이번에는 이기셔야죠?
교슼님: 옙!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2 3
우리 2 4
곡식 1 1
채소 1 1
1 1
돼지 2 2
3 3
빈 칸 -1 -
울타리 친 외양간 - 2
흙/돌방 6 -
가족 15 12
카드 7 3
보너스 8 -
구걸 - -
총점 47 32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9. 11. 07:00
1.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모임 전날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습니다.
추석 전에 이렇게 강력한 태풍이 지나간 적이 있었던가요? ㅠ
그런데 태풍으로 인해 두 분이 모임에 못 오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간접적 영향...;;;)
그래서 비버 님과 달랑 둘이서만 모여야 했습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는데, 제가 반지의 전쟁을 하자고 강요한 적은 없습니다. ^^;;
비버 님이 알아서 영화 "반지의 제왕"도 보시고, 게임 룰북은 물론 제가 적은 연재글까지 읽으시며 예습을 완벽히 해 오신 겁니다.
모임날 당연스레 반지의 전쟁을 펼쳤고, 게임 규칙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바로 진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wow
초보자가 하기에 암흑군단 쪽의 운영이 더 쉬워서 비버 님이 암흑군단을 잡으셨습니다.
 
1턴에 추적 할당은 전혀 하지 않으시면서 사루만을 일찍 등장시키셨는데요.
제가 살짝 말씀 드렸 듯이, 추적 할당을 안 했을 때에 낮은 확률로 행동 주사위를 굴려서도 "눈" 결과가 전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이날 첫 턴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정대 공짜 진행을 2번 찍고 시작했죠.
 
비버 님의 예습 덕분에 사루만 공장의 압박이 상당했습니다.
게다가 로한을 봉쇄하기 좋은 "벌레혓바닥" 사건 카드가 초반에 깔리면서 제가 로한을 버려야 했습니다.
어떤 턴에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가 2개가 떠서 아라고른과 백색의 간달프를 다 등장시킬 수 있었지만
제가 행동을 패스하면서 여유를 부렸더니 비버 님이 바로 "여명 없는 날"을 써서 그 두 주사위를 날려 버리셨습니다. ㅠㅠ
그리고 나서 한동안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저는 오랫동안 행동 주사위 4개로만 운영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 다행이었던 건 타락 점수가 굉장히 낮게 잘 유지되었다는 겁니다.
원정대 내부에도 동료가 많은 편이었는데, "슬픔과 고역으로 지치다" 사건 카드가 깔려서 제가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로한의 헬름스 딥이 쉽게 밀렸지만 로한이 "전쟁 중"이 되었기 때문에 에도라스를 중심으로 부근에 병력을 소집할 수 있었습니다.
에도라스 전투에서 한 번 잘 싸웠더니 아이센가드군의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었고요.
오스길리아스에서도 한 번 잘 막아서 비교적 큰 곤도르군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원정대는 추적을 당하면서도 꾸역꾸역 앞으로 가고 있었고요.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도 잘 나와서 아라고른과 백색의 간달프 모두 등장했습니다.
원정대가 모르도르 입구 직전에 다다랐을 때에 제게 반지에 의한 승리와 군사적 승리 모두 각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에도라스에 모인 큰 병력을 아라고른이 있던 웨스트엠넷에 붙여서 기동력과 전투력을 더 올렸고요.
오스길리아스에 있던 곤도르군을 이후 전투에서 웨스트 하론도르로 후퇴시켜서 움바르를 칠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원정대가 모드로드 트랙에 올라갔고, 원정대 진행을 시도했으나 빨간색 추적 타일이 떠서 방금한 이동이 무효화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된 이상 반지에 의한 승리보다 군사적 승리가 더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웨스트엠넷에 있던 아라고른의 군대를 올려서 로리엔을 탈환하러 가는 척 했다가 일부러 공격받게 만들었고
그 전투에서 동쪽으로 후퇴를 해서 다음 제 행동 때에 그 군대로 비어 있던 돌 굴두르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돌 굴드르 근처에 부대 1개짜리 암흑군단 군대가 있었고, 2지역 떨어진 곳에 암흑군단 군대 2개대가 있었죠.
돌 굴두르를 탈환하려 오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그곳을 공격한다 해도 아라고른 군대가 어느 정도 버티기에 충분했습니다.
 
한편, 남쪽으로 내려가서 움바르를 친 곤도르 군대는 포위 공격에서 많은 손실이 있었으나
펠라르기르에서 이동해 온 정규 부대까지 합쳐서 주사위 4개를 굴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움바르까지 점령하는 데에 성공해서 승리 점수 4점을 만들었지만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암흑군단이 승리 점수 8점이었고, 마지막으로 돌 암로스를 점령하면 우선순위 때문에 암흑군단이 승리하게 되거든요.
제게는 돌 암로스에 소집해서 버티거나, 아니면 이스트엠넷에 있는 정말 작은 군대로 에도라스를 탈환해서 암흑군단의 승리 점수를 깎는 선택지만 남았습니다.
후자가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제 핸드에 남은 어떤 카드가 이때 이렇게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제가 잘 안 쓰는 "키르단의 배들" 전략 사건 카드인데요.
돌 암로스가 해안 지역이고, 사건 카드이기 때문에 그곳이 포위되어 있는지에 상관없이 엘프 부대 2개를 놓을 수 있습니다.
그걸로 돌 암로스에 엘프 정예 부대 2개를 놓으니 엄청 튼튼해지더라고요.
그걸로 비버 님이 패배 선언을 하시고 경기가 2시간 10분만에 끝났습니다.
 
비버 님이 게임에 대한 재능도 뛰어나실 뿐만 아니라 예습까지 잘 해 오셔서 저는 반지의 전쟁을 3, 4번 해 본 플레이어와 맞붙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
원래 전쟁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셔서 비버 님이 다음 번에는 더 재미있어 보이는 자유민족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2.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제 홈구장을 떠나 이제 비버 님의 홈구장으로 갔습니다.
지난 주에 아그리콜라를 하면서 멘탈이 털려서 굉장히 힘든 게임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정신을 더 바짝차리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버 님의 유사과학적인 방법으로 (?) 비버 님이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되었습니다.
카드는 직업과 보조 설비 10장씩 총 20장을 받고, 각각 3장씩 버리는 규칙을 썼습니다.
제 핸드를 보니까 보조 설비 쪽에서 미리 깔아 놓고 나중에 가져가는 것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때 잘 내리기만 하면 후반에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을 듯했습니다.
직업은 날품팔이 칸에서 방 1칸을 늘릴 수 있는 "오두막집살이",
그리고 방을 1칸이라도 늘릴 때에 나무 1개와 곡식 1개를 추가로 내고 빈 방이 있을 때에 가족 늘리기 하는 행동이 자동격발되는 "침대 제작자"가 있었습니다.
침대 제작자가 필요로 하는 곡식이 문제였는데, 제 핸드에 곡식을 최대 4개까지 미리 깔아 주는 "손수레"가 있었습니다.
비버 님 말씀으로는 욕심 안 부리고 손수레로 곡식 3개만 깔아도 충분히 좋다고요.
 
날품팔이에 들어가면서 방을 늘렸기 때문에 경쟁이 없었고 음식도 벌었습니다.
가족 늘리기를 살짝 늦게 했지만 침대 제작자 덕분에 그 가족을 늘릴 때에 행동을 쓰지 않아서 생각보다 운영이 잘 됐습니다.
 
후반엔 "토끼장"과 "딸기포" 덕분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음식이 충분히 많았고요.
"흙 나르는 사람"까지 있어서 흙집으로 고칠 흙도 충분했습니다.
나무 누적 칸에 나무 6개가 쌓일 때마다 제가 끊어 먹으며 비버 님을 견제했습니다.
 
끝나고 제 농장 보드를 보는데 제가 생각한 대로 그대로 잘 흘러가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주요 설비를 여러 개 가져가신 비버 님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3 3
우리 1 4
곡식 3 2
채소 2 4
1 2
돼지 2 3
3 3
빈 칸 -2 -1
울타리 친 외양간 - -
흙/돌방 3 8
가족 9 15
카드 10 4
보너스 7 -
구걸 - -
총점 42 47
 

 
 
제가 비버 님 홈구장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ㅠㅠ
비버 님에게 개인교습 (?)을 받은지 3주만에 이룩한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비버 님이 한 번 더 하자고 하셨는데요... ㅎㄷㄷ
 
이번에도 20장 중에 6장을 버리는 걸로 했습니다.
직업 중에 "경작꾼"과 "장작 채집자"가 콤보로 보였습니다.
농지 칸에서 밭을 갈면 나무 2개와 음식 1개를 추가로 받는 거였는데요.
제가 콤보가 터지면 마냥 좋은 걸로 오판해서 1주기에 밭을 4개나 갈아 버렸습니다.
이때까지는 별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는데, 2주기부터 뭔가 잘못 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ㅠㅠ
 
양 시장이 늦게 나와서 전체적으로 음식이 부족했고, 비버 님이 내린 카드들 중 일부는 음식을 소비해야 했습니다.
제가 3가족까지 늘렸으나 음식이 부족해서 결국 구걸을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생각한 대로 풀리지도 않고 구걸까지 먹으니 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남은 라운드들에서도 음식이 부족할 게 뻔해서 그게 걱정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했다가 비효율적인 운영을 만든 "당근 박물관"을 이번에도 내렸고요.
뒤늦게 "삼포식 농업"을 내렸는데 밭에 작물이 있어서 그래도 3음식을 2번 먹고 음식을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그동안에 비버 님은 나무도 쓸어가시고 동물들도 데려가셔서 풍족한 농장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제가 "재산 관리인"을 내리려고 교습 칸에 들어갔는데, 그게 본의 아니게 비버 님을 견제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 카드 믿고 흙도 안 먹고 돌을 선택했거든요.
 
일꾼도 3명밖에 없었고, 구걸도 있어서 완전히 망했다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덜 망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4 2
우리 4 4
곡식 2 2
채소 2 2
2 1
돼지 2 1
-1 3
빈 칸 -1 -1
울타리 친 외양간 2 -
흙/돌방 6 4
가족 9 15
카드 5 5
보너스 - 4
구걸 -3 -
총점 33 42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3.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 Dominion: Intrigue
 
 
다음으로 할 게임을 못 고르고 있었는데, 비버 님이 갑자기 도미니언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다시 저의 홈구장으로...)
 
오래 전에 해 보셨다고 하셔서 일단 기본판과 인트리그까지만 넣고 하기로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는 은화와 Remodel 개조로 오프닝을 했고요.
비버 님도 그걸 따라서 하셨습니다.
똑같이 따라해도 두 번째 사이클에서 셔플이 다르게 나올 확률이 높아서 결국 갈리게 됩니다.
 
저는 개조가 제때 나와서 사유지를 2번째 개조로 바꾸었고요.
비버 님은 5원이 빨리 만들어져서 Festival 축제를 먼저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셔플운이 좀 안 따라서 덱에 개조를 2장이나 돌리고 있었지만 사유지를 다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비버 님은 돈이 잘 나와서 축제와 Nobles 귀족으로 엔진을 만들어 돌리고 있으셨습니다.
 
저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Torturer 고문기술자를 선택했습니다.
비버 님은 고문기술자의 공격을 맞으시면서 저주를 핸드로 가져가셨습니다.
이 저주가 가랑비 같은데 계속 맞다 보면 덱이 저주로 흠뻑 젖어 버립니다.
그래서 중반부터 덱 운영이 꼬이신 듯 보였습니다.
저는 축제와 고문기술자, 여기에 Conspirator 공모자, Cellar 저장고까지 엔진을 만들어서 덱을 거의 다 핸드에 들어올리고 했습니다.
 
제가 속주를 뒤늦게 따라갔지만 속주 개수를 4개로 맞췄고요.
눈치껏 구입했던 공작령과 사유지가 좀 있었습니다.
비버 님은 누적된 저주 때문에 감점이 있으셔서 제가 역전할 수 있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4. 도미니언 +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 Dominion: Intrigue + Dominion: Seaside
 
 
비버 님이 왕국 카드 세트가 단조롭다고 하셔서 약간 매운맛인 씨사이드 확장을 추가했습니다.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Masquerade 가면무도회가 키 카드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프닝에서 은화와 가면무도회로 선택했고요.
비버 님은 은화와 Moneylender 대금업자를 구입하셨던 것 같습니다.
 
가면무도회가 좋은 게 +2 카드에, 핸드에서 1장 폐기 능력이 있어서입니다.
이걸로 초반에 사유지를 다 빼고 덱의 효율을 높일 수가 있죠.
 
비버 님이 대금업자를 잘 쓰셨는데, 이 카드에는 약점이 있습니다.
돈을 추가해 주지 않으면 덱의 구매력이 계속 떨어진다는 것이죠.
이걸 조금 늦게 깨달으시고 그 다음부터 은화를 구입하셨습니다.
 
제 가면무도회가 결국 비버 님의 대금업자를 가져오기까지 했는데요.
저는 그 가면무도회로 덱 최적화를 가속했습니다.
Bazaar 상점가와 Nobles 귀족까지 더해져서 엔진을 크게 만들 수 있었죠.
이번 경기에서 주의할 점은 추가 구입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수들의 경기에서는 추가 구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추가 구입이 없다면 속주를 부지런히 구입해야 하거든요.
 
제가 어느 정도 앞서가자 비버 님이 파훼법을 물어 오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Sea Hag 바다 마녀가 답인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죠.
바다 마녀가 보기엔 그렇게 세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공격을 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덱의 맨 윗 카드를 밀어 버리고 저주를 얹기 때문인데요.
덱을 두껍게 만들고, 점수도 깎을 뿐 아니라 다음 드로우를 망쳐 버립니다. 맞을 때 기분도 나쁘고요.
 
바다 마녀가 하필 제 금화를 제때 잘 밀어내서 제가 속주를 더 구입하기 어려웠습니다.
제 덱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고요.
결국 비버 님이 속주를 저보다 2장 더 구입하셔서 승리하셨습니다.
제가 제대로 알려 드린 게 맞는 것 같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5. 케일러스 Caylus
 
 
제가 가져간 게임이 자바와 케일러스 둘뿐이었는데요.
비버 님이 케일러스를 선택하셨습니다.
 
제가 기본 규칙을 설명 드리고, 마지막으로 2인 특별 규칙을 설명 드렸습니다.
2인일 때 달라지는 게 3가지뿐이서 달라지는 게 거의 없더라고요.
 
저는 초반부터 성 건축과 마창시합장을 통해 총애를 꾸준하게 받았습니다.
초반에 돈이 빡빡해서 총애로 돈을 주로 찍었고요.
그 전에 잘 안 찍던 건축 트랙도 찍어 봤습니다.
비버 님은 주거지를 빠르게 건설하셔서 수입 단계에서 수입을 조금씩 늘려가셨습니다. ㅎㄷㄷ
 
초반에 주로 건설되는 목재 건물 중에, 석재 건물을 짓게 해 주는 "석공"을 제가 일부러 안 지었습니다.
저는 성벽 시기부터 건축 총애 트랙에서 석재 건물을 돌을 안 내고 지을 수 있어서요.
그 총애 덕분에 석재 건물은 저만 지어 갔습니다.
비버 님은 수입도 높으셨고, 자원 생산량이 많은 건물을 주로 이용하셔서 자원도 많으셨습니다.
그걸로 성 건축에 투자를 많이 하셔서 중반부터 총애와 점수를 많이 얻으셨습니다.
초반에 어느 정도 벌어졌던 점수차가 거의 사라졌고요.
 
성탑 시기가 오면서 이제는 클로징을 해야 했습니다.
주거지 위에 명성 건물을 덮어서 큰 점수를 올려야 하거든요.
명성 건물은 금이 꼭 필요합니다.
금광에서 기본적으로 금을 주긴 하지만 라운드당 1개뿐이어서 석재 건물이나 자원 총애 트랙을 통해서 추가로 얻을 수 있죠.
비버 님은 자원 총애 트랙을 끝까지 올리셔서 금을 조금씩 모으셔서 명성 건물을 2개나 건설하셨습니다.
저는 금광을 통해 2개를 모아서 명성 건물을 1개밖에 건설하지 못했습니다.
비버 님에게 시간을 더 드리면 점수가 더 벌어질 것 같아서 제가 지방관리를 앞으로 쭉 당겨서 게임 종료를 격발했습니다.
 
8점차로 겨우 승리했네요. ^^;;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6.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시간이 오후 9시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비버 님이 게임을 더 하자고 하셨습니다.
아그리콜라를 또 하자고 하셨는데 제가 또 하기는 그래서 다른 게임을 고르자고 말씀 드렸죠. 원정에서 1승 올려서 기분 좋게 집에 가려고 했는데... ㅠ
비버 님이 게임 장식장에서 골라오신 게임은 다름 아닌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
어쩌다 보니 반지로 시작해서 반지로 끝난 하루였네요. (우연찮게 전날 지나간 태풍의 이름은 '링링'...;;;)
 
둘 다 기본 룰을 알아서 확장 캐릭터를 써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착하지만 사우론을 선택했습니다.
캐릭터 시트에 양면으로 기본 캐릭터와 확장 캐릭터가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상대가 선택한 캐릭터를 잊지 말라고 카드 형태로 리마인더가 있었는데요.
그냥 캐릭터 시트를 한 장씩 더 넣어주면 될 것을...;;;
 
초반에 사우론의 입이 간달프한테 걸려서 제대로 싸우지 못 하고 죽고, 우룩-하이는 아라고른한테 걸려서 더블 KO로 죽고...
팡고른 숲에 오면 개캐가 되는 나무수염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팡고른에 감시자와 비행 나즈굴을 박았습니다. ㅠ
패배하고 빈 칸으로 후퇴할 수 있는 뱀혓바닥은 뒤가 비어 있지 않아서 그냥 죽고.
 

카메라도 안 되고 약도 안 되고...
 
제게 남은 희망은 샤이어에 도착하면 즉시 승리하는 마술사-왕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간달프의 천적인 사루만을 일부러 던져서 마술사-왕의 앞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앞이 뻥 뚫린 길을 마술사-왕이 뚜벅뚜벅 걸어가서 사우론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 캐릭터들에 익숙하니까 이 확장 캐릭터들이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밸런스가 잘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요.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