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두 번째 시간여행
 
 

 
 
[ ! ] 아래 글에는 타임 스토리즈 인듀어런스 탐험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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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15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3. 24. 07:00
해피 에쎈 데이
 
 

 
(종탑 종소리) 뎅~
'앗, 에센 기간이잖아!'
웹브라우저를 켜서 보드게임긱에 접속한다.
프로모를 팔면서 창조경제를 보여주는 되팔렘들...
'하아... 올해까지만 사고 그만 사야지...'
 
(종탑 종소리) 뎅~
'응? 또 에센 기간이잖아!'
웹브라우저를 켜서 보드게임긱에 접속한다.
프로모를 팔면서 창조경제를 보여주는 되팔렘들...
'하아... 올해까지만 사고 그만 사야지...'
 
(종탑 종소리) 뎅~
'어? 이상한데? 또 에센 기간?'
웹브라우저를 켜서 보드게임긱에 접속한다.
프로모를 팔면서 창조경제를 보여주는 되팔렘들...
'하아... 올해까지만 사고 그만 사야지...'
 
타임루프처럼 반복되는 지키지 못할 다짐. 도대체 몇 년째인지... ㅠ
 
 

 
 
생일 때문에 이미 불참을 선언하신 물천사 님. (해피 버쓰데이 투 유~♬)
일요일이 가까워졌는데, 참석하겠다는 분이 Ngel 님과 저까지 두 명뿐.
Ngel 님은 2인이면 안 오시겠다는 쪽으로 말씀하셔서 모임 폭파 위기.
11월 알레아 퀘스트를 미루다가 하나를 하지 못 했는데, 이대로 실패를 하는 것인가... ㅠㅠ
포기하고 있을 때 즈음, 두 분이 뒤늦게 참석의사를 밝히며 극적으로 모임이 폭파되지 않았습니다.
 
 
1.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Ngel 님과 단둘이 일찍 모였습니다.
2인으로 할 게임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Ngel 님이 아그리콜라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여서 직업을 놓으면서 시작했습니다.
제 직업 카드가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날품팔이 칸에서 곡식/채소를 추가로 얻는 농번기 일꾼에, 또 날품팔이 칸에서 밭을 가는 보조 경작자까지!
이 직업들 때문에 초반에 무리를 해 가면서 2라운드만에 위 직업들을 다 내리고 본격적으로 날품팔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Ngel 님의 직업도 만만치 않게 좋았습니다.
버섯 따는 사람과 나무꾼!
나무 누적 칸에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조합이었죠.
 
제가 1주기에 음식 엔진을 택해서 흙을 끊어 먹고 화로를 놓을 준비를 했고, Ngel 님은 갈대를 가져가셔서 방 늘리기 쪽으로 방향을 잡으셨습니다.
저는 날품팔이 칸을 여러 번 들어가서 음식이 남아도는 상태였고, 3라운드에 공개된 양 가져가기 행동 칸에 양들이 꽤 모였습니다.
더 여유 부리면 Ngel 님이 양을 버리시거나 아니면 울타리를 치고 가둬두실 것 같아서 저는 양 보행자 직업 카드를 내렸습니다.
양 5마리 중 일부를 멧돼지와 채소로 바꾸었습니다.
 
Ngel 님이 나무를 많이 가져가셔서 제가 나무가 부족했습니다.
방 만드는 것도 늦어서 나무가 더 부족하게 느껴졌는데요.
동물로 음식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 산 울타리치기 직업 카드를 놓고 우리를 작게 작게 여러 번 만들어서 나무를 절약했습니다.
 
다수의 밭과 우리로 제 농장의 대부분의 빈 칸이 채워졌습니다.
후반에 남는 자원들을 가져와서 나무 집을 흙 집으로 개조하고 돌가마도 놓았습니다.
 
제 스스로 꽤 잘 한 것 같았습니다만 Ngel 님은 카드 점수가 크셔서 50점을 훌쩍 넘겨 승리하셨습니다. ㅠ
 

 

 
 
게임에 대한 인상
Ngel:
skeil:
 
 
 
 
2. 칼레도니아의 씨족들 Clans of Caledonia
 
 
다른 분들이 오실 때까지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물천사 님이 놓고 가신 클랜즈 오브 칼레도니아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나중 턴이어서 씨족을 먼저 골라야 했는데요.
낚시를 잘 하는 맥도널드 (?)는 땡기지 않았고, 상품 건물 건설할 때에 할인받는 캠벨은 2번 해 봤는데 다 이겨서 패스.
남은 건 위스키 생산할 때에 돈을 받고, 위스키를 숙성시켜서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맥킨지뿐이어서 이걸 골랐습니다.
Ngel 님은 캠벨을 선택하셨네요.
 
서로 멀리 떨어져서 시작했습니다.
저는 위스키를 생산해야 엔진이 되기 때문에 1라운드에 무리를 해서 밭을 놓았습니다.
양조장도 놓아야 해서 집안 살림살이를 팔아가며 푼돈이라도 벌었습니다. ㅠ
남는 돈으로 상인과 배 업그레이드를 조금씩 했습니다.
중반에 밭이 2개가 되고 빵집, 양조장이 2개씩 놓이자 돈이 풍족해졌습니다.
 
그러나 Ngel 님은 돈을 훨씬 더 많이 벌고 계셨습니다.
치즈 공장을 놓을 때마다 더 많은 할인을 받으셨고, 근처에 있는 항구를 이용해서 시세를 조작해 차익을 남기셨네요. ㅠ
 
게임의 종료 시에 수출 계약과 네트워크에 대한 점수가 크게 걸려 있었는데요.
수출 계약은 동점으로 나눠 먹었고, 네트워크는 Ngel 님이 끊어진 것을 다시 이으시면서 더 큰 네트워크에 대한 점수를 가져가셨습니다. ㅠㅠ
Ngel 님이 149점을 얻어서 승리하셨습니다.
 
제가 일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서 중반부터 수입 차이가 커지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Ngel:
skeil:
 
 
 
 
3. 라스 베가스: 카드 게임 Las Vegas: The Card Game
 
 
쿠웨이트 박 님과 에피아. 님이 오셔서 4명이 되었습니다.
못 할 뻔 했던 알레아 퀘스트를 서둘러 준비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알레아 퀘스트는 라스 베가스: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알레아가 베리 스몰 박스라는 괴상한 시리즈를 내면서 기존 작품들을 약간 수정해서 스핀 오프 게임을 내고
심지어 그 안에 프로모를 껴 파는 짓을 하고 있어서 알레아가 자본주의의 맛에 취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게임 안에는 라스 베가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미니 확장이 들어 있거든요.
 
이 게임의 룰 자체는 쉬웠습니다.
주사위를 굴리는 것을 개인용 카드 덱으로 대체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룰북을 읽으면서 핸드에 있는 카드를 조절해서 내리는 부분이 (전략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는데, 한 라운드가 지날 때 즈음에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이해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주사위 카드가 8장 이상 깔리면 라운드에서 빠져야 하는 규칙이 있는데요.
라스 베가스 자체가 눈치보기 게임이어서 남들보다 늦게 선택하는 게 유리합니다.
그러니까 핸드를 조절해서 일부러 적게 내리면 라운드에서 더 오래 남기 때문에 유리함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카드 구성이 같은 덱을 가지기 때문에 자신의 핸드를 거쳐간 카드를 외우면 남은 카드들을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 중에 같은 주사위 결과 2개가 그려진 더블 주사위 카드도 1장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러한 카드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더군요.
 
비록 승리하지는 못 했지만 게임이 끝났을 때에 제 개인적으로는 원래 주사위 버전보다 더 괜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프로모 팔이용이라고 무시했었는데, 미안하네요. ㅋ
 

 
 
게임에 대한 인상
에피아.:
쿠웨이트박:
Ngel:
skeil:
 
 
 
 
4. 요코하마 Yokohama
 
 
4인이어서 몇몇 분들이 원하셨던 요코하마를 했습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에 핫했었는데, 요즈음에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스탄불과 자주 견주게 되는데요.
미플 컴포넌트 때문에 요코하마를 더 선호하게 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제가 시작 플레이어였지만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시작 플레이어의 이점을 모두 버렸습니다.
일꾼이나 건물을 먼저 빼거나 돈을 끌어와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득을 보는데요.
저는 거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술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몇 라운드 지나니까 제가 뭘 잘 못했는지 알게 되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일꾼과 건물을 빼면서 이동 거리를 늘리거나 행동의 능력을 높였습니다.
저는 어쩌다 보니 수입품이 여러 개 가지게 되었지만 부족한 일꾼으로 인해서 수입품을 세관에 내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초중반부터 다른 분들이 세관과 교회에 많은 일꾼들이 놓였고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후반에 다른 분들이 힘이 떨어지자 소상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미 승리에서 멀어진 저는 게임이 빨리 끝나길 바랬지만 누구도 쉽게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얼마 후에 에피아. 님이 다시 힘을 모아서 세관에 수입품을 내면서 게임 종료를 격발하시고 최종 라운드까지 하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제 관점에서 비슷해 보이는 사이쓰나 요코하마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길 찾기 게임 같아서요.
게임을 진행할 때에 많이 차지하는 공간, 많은 구성물에 비해서 그에 걸맞는 재미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취향 문제겠죠.
 

 
 
게임에 대한 인상
에피아.:
쿠웨이트박:
Ngel:
skeil:
 
 
 
 
5. 루이 14세 + 루이 14세: 총아 Louis XIV + Louis XIV: The Favourite
 
 
쿠웨이트박 님이 며칠 전에 루이 14세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준비해 갔습니다.
알레아 퀘스트 때문에 1월에 했었는데, 10개월만에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영향력 게임들 중에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5명이라면 엘 그란데, 3명이라면 산 마르코를 할 거고, 4명이라면 루이 14세를 선택하고 싶네요.
앞에 언급한 두 개의 영향력 게임과 차이점이라면 영향력으로 인한 결과가 점수 그 자체가 아니라 점수를 얻기 위한 자원을 얻는 데에 쓰인다는 것입니다.
루이 14세에서는 영향력으로 미션 칩을 벌고 그 미션 칩으로 손에 있는 미션 카드를 내려야 점수가 됩니다.
물론, 미션 칩 대신에 문장 칩을 받아서 점수 올리는 득점 루트도 있기는 합니다.
 
처음 몇 번 해 봤을 때에는 미션 카드만 보여서 게임이 뻔하게 흘러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하면 할수록 그렇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결국 한정된 자원 (턴, 영향력 카드, 영향력 마커 등)을 효율적으로 써서, 다시 말하면 싸움을 피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미션 칩에서 미션 카드 이어지는 득점 루트보다 문장 칩을 모으는 쪽이 훨씬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여러 번 해 본 플레이어는 레드 오션인 이너 서클보다 블루 오션인 아우터 서클에서 놀면서 자원을 계속 절약합니다.
게임 중에는 완수한 미션 카드의 개수가 적어서 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수의 문장 칩으로 역전하는 거죠.
 
이날은 알레아 보물 상자 확장에 들어 있던 루이 14세: 총아 프로모까지 넣어서 이너 서클을 더 보강했습는데요.
제가 미션 카드를 7장이나 성공해서 낙승할 줄 알았는데, 에피아. 님이 위에서 제가 말한 방식으로 승리하셨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에피아.:
쿠웨이트박:
Ngel:
skeil: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3. 23. 07:00
드래프트 최자전
 
 
어디에선가 테라포밍 마스 최강자전이 열렸다네요.
아마도 다음날이었나요.
어쩌다 보니 저희 모임에서도 테라포밍 마스과 다른 카드 드래프팅 게임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강자전에 '못' 나가는 저희는 최강자는 아니어서 '강'자를 뺐더니... (응?)
 
 

형이 왜 거기서 나와?
 
 

 
 
1. 토레스 Torres
 
 
모처럼 Ngel 님이 오셨고, 425 님도 일찍 오셔서 이른 시간부터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토레스를 1번 타자로 골랐습니다.
두 분 모두 이 게임을 모르셔서 제가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마스터 버전으로 했는데요.
마스터 카드로 자신의 기사들을 서로 다른 층에 놓는 것이 나왔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긴 했는데요.
제가 일부러 몸을 사리다 보니 첫 번째 페이즈가 끝났을 때에 Ngel 님이 약 30점 앞서셨습니다. ㅎㄷㄷ
제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수평으로 먼저 늘리다 보니 층을 올리는 데에 신경을 쓰지 못해서 그렇게 되었네요.
 
두 번째 페이즈에서는 뒤쳐진 425 님과 제가 Ngel 님이 지어 놓으신 성에 올라타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425 님의 기사가 있는 성에 왕이 배치되어 있어서, 425 님과 저만 왕 보너스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Ngel 님이 크게 앞서시고, 425 님과 제가 점수 트랙에서 딱 붙은 채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페이즈에서는 모두가 40점짜리 마스터 카드의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머리를 굴렸습니다.
Ngel 님은 그 40점을 지키기 위해서 15점짜리 왕 보너스를 포기하셨지만 두 번째 페이즈까지 앞선 점수를 지키시면서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Ngel:
skeil:
 
 
 
 
2.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Castles of Mad King Ludwig
 
 
Ngel 님이 가져오신 유일한 게임인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폴란드어판을 했습니다.
영어판과 규칙, 내용물은 같습니다만 그림이 다릅니다!
그림이 훨씬 더 아름다워요.
 
지난 번에 물천사 님의 룰 (?)로 했던 것을 완벽하게 잡고 정식 규칙으로 했습니다. (룰을 다 잡으니 완전 다른 게임 같은...)
하다 보니 Ngel 님도 틀리게 알고 계셨던 룰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점수가 뒤쳐졌습니다.
공동 미션과 제 미션 카드를 모두 신경쓰다 보니 점수가 높은 방보다 제게 필요한 걸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점수를 쭉쭉 뽑아내시는 두 분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 보며... ㅠ
 
게임의 종료 시에 받는 보너스 점수에서 70점 가까이 획득하면서 점수를 한 방에 쭈욱 올렸으나 Ngel 님에게 약간 뒤쳐져서 2등으로 끝났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Ngel:
skeil:
 
 
 
 
3.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물천사 님을 기다리며 셋이서 할 수 있는 30분짜리 게임, 그것은 와이어트 어프!를 했습니다.
 
첫 핸드가 좋지 않았습니다.
포토 카드가 3장이나 있었거든요. ㅠ
선댄스 키드를 모아서 등록하고 보안관 카드를 붙이면서 달렸으나 하이드아웃 걸려서 망했습니다..
꽤 큰 돈을 모아놓은 채 이월시켰습니다.
 
두 번째 핸드에서 선댄스 키드가 없었지만 모스트 원티드로 가장 돈이 많았던 425 님의 핸드에서 선댄스 키드를 빼앗아 오고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선댄스 키드를 모아서 등록시키고 또 열심히 보완관 카드를 붙이면서 달렸는데요.
425 님이 라운드를 끝내시고 선댄스 키드를 비롯한 거의 모든 무법자 분배에 참여하시며 $25,000를 넘기시고 끝내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두 라운드만에 끝난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판돈만 키우고 먹질 못하는 호구였네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425:
Ngel:
skeil:
 
 
 
 
4.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배고픈 저희를 위해 빵셔틀을 하신 핫도그를 사오신 물천사 님과 네 명이서 게임을 했습니다.
지난 주에 못한 11월의 알레아 퀘스트!
가장 최근에 나온 미디엄 박스 11번, 산 후안 2판이었습니다.
구성물은 그림이 푸에르토 리코 신판 스타일로 바뀌었고 알레아 보물상자 확장에 있던 미니 확장이 포함되었으며, 카드 몇 종류가 밸런스 패치되었습니다.
관사가 3더블룬에서 4더블룬으로 올랐고, 상인 조합 추가 점수 조건이 바뀌었습니다.
개 사기 카드였던 금광이 아무 카드를 가져가는 것에서 가장 비용이 낮은 카드를 가져가는 것으로 너프되었네요.
확장 카드에서는 오두막과 은행이 바뀌었다는데, 제가 아직 해 보질 못 해서...
 
초반에 Ngel 님이 타바코 건물을, 제가 설탕 건물을 놓으면서 생산량에서 압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Ngel 님과 제가 대장간을 놓고 생산 건물 체제로 틀을 잡았고요.
 
중반에 Ngel 님이 추가 판매, 저는 추가 생산 + 추가 판매 건물을 놓으면서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425 님은 특권을 2배로 얻는 도서관을 놓고 맹추격하셨는데요.
물천사 님은 빠른 광산으로 총 4번 로또 대박을 맞으시면서 모두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역시 사기 카드네요.
 
후반에 저는 악명 높은 예배당을 놓고 라운드의 시작 시마다 핸드에 있는 카드를 1장씩 박았습니다.
물천사 님은 개선문과 기념물 콤보로 가셨고, Ngel 님은 생산 체제에 맞는 상인 조합을 놓으셨습니다.
 
제가 12번째 건물을 건설하면서 게임 종료를 격발했습니다만 대형 건물을 2개나 건설한 Ngel 님에게 점수가 조금 밀려서 물천사 님과 공동 2위를 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425:
물천사:
Ngel:
skeil:
 
 
 
 
5. 테라포밍 마스 + 테라포밍 마스: 헬라스와 엘리시움 Terraforming Mars + Terraforming Mars: Hellas & Elysium
 
 
쿠웨이트박 님이 오셔서 5명이 되었습니다.
425 님이 가져오신 테라포밍 마스 + 엘리시움 확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업 카드를 2장 받고 선택하는 걸로 했는데요.
나머지 하나는 잘 모르는 거여서, 헬리온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제가 모이는 열로 기온을 올려야 했는데, 저는 수입을 올리는 데에 도움이 될 카드 효과 기반을 만드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드래프팅 운이 나쁜 건지, 운영을 못 해서 계속 놓쳤던 건지 돈을 올릴 수 있는 카드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처음 5라운드까지 제 수입이 계속 20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주, 이벤트 계열 카드가 들어오면 보너스를 얻을 수 있었으나 카드가 그것에 맞춰서 딱딱 들어오는 건 아니었습니다.
 
중반부터 마일스톤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턴 순서가 좋아서 세 번째로, 이벤트 카드 5장 이상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어워드 욕심을 내느라 티타늄 생산량을 2칸 올리는 것을 포기하고 1칸 올리는 것을 택했는데요.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본 듯 했습니다.
 
9라운드에서 끝날 줄 알았으나 물 타일이 덜 깔려서 한 라운드 더 가게 되었습니다.
20원 이상짜리 카드를 기다렸으나 양 옆에서 다 잘려서 잡을 수 없었습니다.
점수를 주는 카드를 많이 내려 놓은 Ngel 님이 역전하면서 승리하셨네요.
 
주말 양일간 보드게임을 했는데, 이틀 모두 게임이 잘 안 풀렸습니다.
와이어트 어프처럼 카드빨로 하는 게임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테라포밍 마스는 여러 번 해 봤지만 아직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시작 시에 종족처럼 특별 능력을 받고 운영하는 게임들에 취약한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테라 미스티카도 그런 이유로 하다가 그만 두었거든요.
테라포밍 마스의 카드 드래프팅과 기본 운영을 연관지어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업 효과까지 덧붙이니 제게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몇 번은 게임 자체가 신기해서 괜찮았지만 몇 회 넘어가니까 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하는 듯 합니다.
7 원더스처럼 게임이 빨리 끝나면 괜찮은데, 이건 드래프트만 10번 가까이 하고 약 2시간 동안 계산을 하다 보니 심신이 피곤해지네요.
아직까지는 좋아하지만 흥미가 점점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물천사:
쿠웨이트박:
Ngel:
skeil:
 
 
 
 
6. 7 원더스 + 7 원더스: 지도자들 + 7 원더스: 도시들 + 7 원더스: 바벨 + 7 원더스: 원더 팩 7 Wonders + 7 Wonders: Leaders + 7 Wonders: Cities + 7 Wonders: Babel + 7 Wonders: Wonder Pack
 
 
 
9시가 넘어서 마지막으로 할 게임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의견이 7 원더스 쪽으로 모이고 있었고, (이런 적은 처음인데) 저는 7 원더스를 안 하고 싶었습니다.
테라포밍 마스로 심신이 지쳐 있었고, 7 원더스가 같은 카드 드래프팅 게임이어서 이날 따라 쳐다 보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러나 다수의 선택에 의해 7 원더스로 결정되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만리장성, Ngel 님이 로마, 저는 바빌론의 공중정원, 425 님은 할리카르낫소스의 마우솔로스 영묘, 쿠웨이트박 님은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이었습니다.
제 위치가 로마의 왼편이어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지도자 핸드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7 원더스 200회 플레이를 찍은 후에 약간은 일부러 안 했던 카드들을 집어서 하고 있는데요.
이날에는 검은색 도시 카드와 관련된 게 많이 잡혔습니다.
도시 카드를 활용하는 것을 몇 번 안 해봤지만 할 때마다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Ngel 님에게 토미리스를 넘겼는데, 그게 물천사 님에게로 넘어가면서 큰 나비 효과를 일으켰습니다.
물천사 님이 1시대 지도자로 토미리스를 깔고 배짱 플레이를 시작하셨으니까요.
과학을 선호하는 물천사 님이 군사 점수를 '0'으로 놓고 다른 걸 (아마도 과학)을 달리겠다는 뜻이었죠.
물천사 님의 만리장성엔 인접 플레이어의 과학 기호를 복사할 수 있는 가면이 있는 데에다가, 도시 확장까지 들어가 있어서 운이 좋으면 가면이 더 잡힐 수도 있었습니다.
만리장성의 시작 자원이 비단이고 오른편에 에페소스는 시작 자원이 파피루스여서 과학을 달리시기에도 완전히 유리했습니다. ㅠㅠ
 
토미리스와 제가 놓은 바벨 타일 (패배 토큰 2개로 받기) 때문에 Ngel 님이 집중 포화를 맞으셨지만 게임은 결국 과학으로 결판이 났습니다.
Ngel 님이 지도자들까지 동원해서 과학 2세트를 만드셨는데, 그 옆의 물천사 님은 가면으로 복사해서 과학 2세트를 만드셨습니다.
저는 점수 나올 곳이 별로 없어서 57점으로 꼴찌를 했고, Ngel 님이 58점, 군사력으로 달렸던 425 님이 60점, 돈으로만 18점을 받은 쿠웨이트박 님이 60점대 초반이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민간 건물로 20점대 후반을 받으면서 70여 점으로 승리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425:
물천사:
쿠웨이트박:
Ngel:
skeil:
 
 
 
 
연습이 필요한 건지 휴식이 필요한 건지 모르겠네요. ㅠ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3. 22. 07:00
보드라로크
 
 
아스가르드... is dead...가 아니고
보드라이프... is down...
 
보드라이프의 종말, 라그나로크 보드라로크를 막아라!
 

???: 꿇어...가 아니라 12월이 될 때까지 접속을 끊어라!
로키: 뭐라고요?
???: 엣헴! 나는 운영자 님이시다!
 
12월 돌아오기 전에 올해 모임에서 한 게임들 통계내야 하는데
모임 후기 페이지를 볼 수 없으니 이것 참.... 어휴 =3
 
 

 
 
보드라이프가 사라지고 혼돈의 카오스가...
저희는 평소와 같이 네로에 모이는 걸로 했지만 안산에서 오시는 귤귤2 님 x 다락방 님이 걱정되었습니다.
혹시나 저희 모임이 폭파된 걸로 오해하시고 안 오시는 게 아닌가... 라고요.
 
일요일에 오후 1시가 넘어서 두 분이 나타나셨습니다! (감사 감사)
인사를 나누고 두 분은 네로 카페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1. 토레스 Torres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입니다만 저희 모임에서 잘 안 해줍니다. (전날 모임에도 가져왔지만 그냥 들고 갔다능. ㅠ)
두 분께 티칼이 이끄는 가면 삼부작과 비슷하다고 했더니 관심을 가지시더군요.
하지만 가지고 계신 티칼은 밀봉이라셨던가...;;;
 
액션 포인트를 쓰는 게임이라는 점은 가면 삼부작과 같지만 토레스는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의 종류와 게임 보드의 칸 수가 적어서 배우기에 훨씬 더 쉽습니다.
대신에 추상 전략에 가까워서 어쩔 수 없이 장고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죠.
 
두 분이 처음이시지만 일단 마스터 버전으로... 흐흐흣
저부터 시작해서 귤귤2 님, 다락방 님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선택된 마스터 카드의 관상을 보고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기사들 중 4개가 정사각형을 취해야 한다...'
그래서 첫 페이즈에서 일단 기사 4개를 확보하고 자리를 잡는 데에 턴을 썼습니다.
확실하게 큰 성으로 키울 곳에 기사 하나를 올렸고, 나머지는 성이 될 만한 곳에 두었습니다.
기사를 뽑고 이동하는 데에 턴을 많이 써서 첫 페이즈의 점수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을 키우신 다락방 님이 점수 트랙에서 가장 앞서가셨습니다.
 
두 번째 페이즈는 다락방 님부터 시작해서 귤귤2 님이 마지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귤귤2 님의 성에 배치된 왕의 보너스를 먹기 위해 제 기사 하나를 귤귤2 님의 성으로 보냈습니다.
사실, 왕 보너스는 핑계고, 게임의 종료 시에 정사각형 점수를 먹기 위해 액션 카드를 쓰고 주변 성을 떼어다가 귤귤2 님의 성에 연결했습니다.
귤귤2 님과 다락방 님은 덩치가 엄청 커져 버린 그 성을 놓고 높이 싸움을 하고 계셨습니다.
여전히 다락방 님이 점수 트랙에서 선두, 제가 꼴찌로 내려앉았습니다.
 
제가 2페이즈에서 살살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3번째 페이즈에 대한 왕 이동을 제가 하기 위해서였죠. ㅎㅎ
귤귤2 님이 쓰다가 버리신 성을 제가 차지해서 3층 높이로 살짝 키워놨는데요.
거기에다가 왕을 모셨습니다.
이게 높이가 절묘해서 저는 자동으로 왕 보너스를 먹을 수 있고, 다른 분들이 여기에 오셔서 왕 보너스를 드시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ㅎ
이것 하나로 약 30점을 저 혼자 먹게 된 셈이죠. 헤헷
두 분이 싸우시는 성에서도 제 기사는 층을 올리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엘리베이터 카드 (?)를 못 쓰시도록 방어에도 힘을 썼습니다.
 
시작 플레이어이셨던 다락방 님부터 점수계산을 했고요.
제가 가장 큰 성에서 6층, 두 번째로 큰 성에서 4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점수가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270점을 넘어서며 승리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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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립 쉽스 Flip Ships
 
 
토레스를 끝내고 치우고 있을 때에 쿠웨이트박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전날 모임에서 쿠웨이트박 님이 괴작을 들고 오시겠다고 하셨는데, 가져오신 게임은 플립 쉽스라는 따조 (?) 게임이었습니다;;;
플립 쉽스는 타이포그래피가 신기했습니다.
거꾸로 봐도 같은 형태가 보이거든요.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게임은 바구니 같은 적이 마더 쉽이 있고, 우리가 따조를 튕겨서 그 안에 넣어서 물리치는 것이었습니다;;;
마더 쉽답게 엄청난 수의 요격기들을 쏟아내는데요.
그것들이 대기권 안에 들어오면 우리들의 도시를 파괴하기 때문에 요격기들도 부숴야 했습니다.
 
텍스터리 게임이어서 손재간이 좋지 않은 플레이어에게 심히 좋지 않은 게임입니다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저희 셋보다 몇 번 더 해 보신 쿠웨이트박 님이 마더 쉽 공격에 성공해서 체력 1을 줄여 놓으셨습니다.
저희는 베리 이지 모드로 해서 마더 쉽 체력을 4로 놓고 했는데에도 어렵더군요. ㅠ
다락방 님이 또 체력 1을 줄이셨고, 이제 남은 마더 쉽의 체력은 단 2개.
 
도시가 붕괴될 때마다 점점 더 좋은 전투기들이 출격합니다. 그동안에 왜 안 쓴 거야?!
나중에 얻은 제 초록 전투기들은 적을 맞추지 못하면 떨어진 자리에서 다시 발사한다는 규칙을 활용해서 일부러 마더 쉽 옆으로 떨구고 그 자리에서 골밑 슛 (?)을 2번 성공시켜서 외계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룰북을 완독하지 못하셔서 진행이 매끄럽지 못 했고, 카드에 영어 텍스트가 있어서 놓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것만 보완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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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던 아트 Modern Art
 
 
플립 쉽스가 끝날 때 즈음에 친구 님이 오셨습니다.
5명이 되어서 제가 가져간 모던 아트를 꺼냈습니다.
룰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제 손에 크립토를 제외한 나머지 작가들의 그림이 골고루 들어왔습니다.
첫 시즌에서 라이트 메탈을 밀어주려고 했으나 크리스틴 P. 작품들이 너무 빠르게 나와서 크리스틴 P. 작품 1장을 파는 데에 그쳤습니다.
다른 작품을 사지도 못 하고 끝나서 시작 돈보다 10몇 달러 높은 정도에서 끝났습니다.
 
제 첫 핸드에 크리스틴 P. 작품이 3장 있었습니다.
제3 시즌까지 1장만 풀었고, 두 장 남았죠.
다른 분들은 크리스틴 P. 작품이 더 이상 없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가 더블 경매를 포함한 2장을 경매 시장에 내 놓으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3등만 해도 장당 $80에 되팔 수 있는 가치가 있었습니다! 이 맛에 되팔이를 하는구나~
VIP 고객님들의 성원에 힘 입어 비싼 값에 팔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ㅎㅎ
 
저는 주로 뜨는 작품을 다른 분들에게 팔아서 이득을 남겼고요.
4번째 시즌에서만 구입을 했습니다.
턴 순서 상 제 왼쪽에 계셨던 쿠웨이트박 님이 제 정찰가 경매에서 큰 이득을 보셔서 저를 추격하셨으나 간발의 차이로 제가 승리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돈의 총합은 $498였습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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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헤 Mahé
 
 
물천사 님이 오실 때까지 시간이 잠깐 남아서 주사위 게임을 했습니다.
 
대통령님도 좋아하시는 것 같은 마헤.
 

마, Go 마헤! (= 이 녀석아, 너도 마헤를 하렴.)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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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래 글에는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망부대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을 알고 싶지 않은 분은 스크롤을 휘리릭~ 내려주세요.
 
 
 
 
5.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망부대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Widow's Walk
 
 
시작 시부터 각자 흩어져서 저택 탐험을 했습니다.
이 결과가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알 수 없었죠.
 
제가 극장에 들어갔을 때에 버려진 개 (7번째 징조 카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개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 (제 캐릭터인) 조 잉스트롬 양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그 개는 사라지고 훨씬 더 크고 무섭게 생긴 개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이글이글 불타는 눈과 뜨거운 입김을 내뿜는 입을 가진 이것은 지옥에서 온 야수처럼 보였습니다.
아니, 그것은 헬비스트 그 자체였습니다.
압도하는 그의 정신 조종 능력은 내가 그를 좋은 주인으로 여기도록 만들었습니다.
나의 정신을 조종하는 헬비스트는 더 많은 사람들의 주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헬비스트는 저택에 남은 사람들을 막아섰습니다.
그들은 헬비스트를 뚫고 예배당에 있는 (내가 잃어버린) 개를 잡으려 했으나 붕괴된 방에서 아래 층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저 때문에 미스플레이가 있었습니다. 죄송!)
지하층에 모인 사람들은 위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었습니다.
한편 잉스트롬 양은 한가롭게 신비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을 돌아다녔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체력단련실에 들러 속력도 올렸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그 때'가 되자 가장 분별력이 낮은 "플래시" 군이 헬비스트의 정신 조종을 당했습니다.
가장 튼튼하지만 가장 멍청한 그가 우리 편이 된 건 행운이었습니다.
그는 사슬톱에서 오는 강한 진동으로 주체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며 희생자를 찾으러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동료 한 명을 처참하게 썰고 우리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잉스트롬 양이 탄 엘리베이터에 오른 남자 초딩.
잉스트롬은 도끼로, 그 아이는 창으로 서로를 공격했고, 엘리베이터 안은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는 바로 잉스트롬.
'이제 두 놈 남았다. 히힛!'
그녀는 피가 흐르는 도끼를 든 채로 복도를 걸어갔습니다.
 
붕괴된 방에서 떨어져서 지하층 어딘가에서 계획을 세운 두 사람.
그들은 헬비스트를 가둔 개에게 남아있는 아주 작은 본능을 자극하여 헬비스트를 공격했습니다.
"딸랑 딸랑~"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그 그릇 (= 개)는 갑자기 죽은 시늉을 했습니다.
헬비스트가 돌아오지 않자 잉스트롬과 플래시는 직접 지하층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바닥에 죽은 척 누워 있는 헬비스트를 발견하고는 그 옆에 있던 두 사람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맹렬하게 저항하는 두 사람을, 플래시의 사슬톱, 그리고 나의 도끼와 붐스틱으로 공격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이 먼저 죽고, 마지막 남은 라인하르트 신부도 죽으면서 결국 모든 방해꾼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순순히 우리 주인님의 노예가 되었다면 적어도 죽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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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너도? 나도! Unanimo
 
 
안산에서 오신 두 분 덕분에 저희 모임에서 못 해 본 게임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가 햄볶X XX밥에서 내 놓은 파티 게임이었는데요.
긱에서 찾아보니 무려 1990년 즈음에 출시된 게임이었습니다. (어쩐지...)
 
단어 카드를 공개해서 1분 동안 그것에 연상되는 단어 8개를 적는데요.
돌아가면서 자신이 적은 단어 하나를 말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일치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었습니다.
3라운드 동안 세 단어로 진행해서 총점이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다.
저희가 할 때에 '어릿광대', '나무', '풍차'가 나왔었죠? (쿠웨이트박 님의 파괴적인 단어들이 인상적이었던...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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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피그 파일 Pig Pile
 
 
두 번째로 배운 것은 추억이 방울방울한, 피그 파일이었습니다.
한 10여 년 전에 종종 했던 게임이죠.
게임은 우노와 비슷합니다만 뒤집어져 있는 카드라는 변수와 귀여운 돼지 피규어가 인상적입니다.
박재상 월드 (?)가 인기있던 시절에 보드게임 카페에서 돼지랑 원숭이 훔쳐 왔다고 자랑질 하던 사람들이 있었죠.
그것 때문에 보드게임 카페에 있던 피그 파일엔 돼지들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ㅠㅠ
 
네로 사장님이 알고 계신 룰은 다르다고 하던데요.
피그 파일 룰이 개정되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구전으로 이어져 와서 (?) 룰이 동네마다 다른 건지 나중에 룰북을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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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비트들 Castles of Mad King Ludwig + Castles of Mad King Ludwig: Secrets
 
 
아주 살짝 진행하다가 뭔가 이상한 것 같아서 룰북을 봤습니다.
물천사 님은 현재 턴인 사람을 구입을 안 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서로 전체 턴 수가 달라져서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약 2달 전에 전주 같.놀.가 2에서 했을 때에도 그렇게 안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룰북을 보니 제 말대로 현재 턴인 사람은 마지막에 구입하고 돈은 은행에 낸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한테 미션 카드가 잘 들어 왔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ㅠㅠ
 
초반에 친구 님이 활동 방을 싹쓸이, 저는 지하방을 주로 가져갔습니다.
하다 보니 나중에 뽑은 미션 카드에 방 종류 8종을 다 모으라는 게 있었는데, 활동 방이 안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마지막 직전 라운드에 저에게 필요한 활동 방이 나왔으나 친구 님이 먼저 잘라가셔서 그 미션 카드는 실패!
 
물천사 님이 돈은 점수가 아니라고 하셔서 마지막 라운드에 친구 님한테 돈을 왕창 주고 추가 구입까지 하면서 타일 2개를 구입하였는데요.
끝나고 룰북을 보니 10,000원당 1점이라고... 으으으으으으 ㅠㅠ
최종 점수계산에서, 저는 1장을 제외한 나머지 미션 카드에서 전부 점수를 얻어서 점수가 쭉쭉쭉 올라갔으나
친구 님에게 2점 뒤져서 2등... (마지막에 제가 드린 돈만 해도 1만몇천이었는데...;;;)
 
이날은 미친 왕 루트비히의 '방'을 한 걸로...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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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7년2018. 3. 21. 07:00
되-파라요 코드
 
 

 
아직 뜨끈뜨끈한 잔불이 남았습니다만 최근 들어서 가장 크고 충격적이었던 사태였던 것 같네요.
제가 그 잔불에 기름을 부으려는 건 아니고요. ^^; 밟아서 끕시다.
 
 
경제학에서 인간을 합리성을 추구하는 존재로 보잖아요?
이 합리성 추구는 (아마도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끊임없이 저울질 하고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돈을 더 벌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인간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얘깁니다.
그런 이점을 포기하는 행위는 경제학 관점에서는 비(非)이성적인 행동일 테죠.
중고장터에서 웃돈을 얹어서 파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업체에서 그랬다면?'이 이번 사태에서의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보드게임긱의 긱마켓 (중고장터)를 여러 번 이용했습니다.
긱마켓은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게임 페이지를 통해 그 게임을 판매하는 유저들을 나열해 볼 수도 있고,
유저 페이자를 통해 그 사람이 파는 게임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등록된 물품들만 볼 수도 있고, 제가 표시해 놓은 게임들만 따로 볼 수도 있죠.
 
보드게임긱은 위 방식으로 유저들을 연결해 주기만 할 뿐, 실제 거래는 페이팔을 통해서 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성사된 거래에 대해 판매자가 긱에 수수료를 낸다고 합니다.
긱 유저들의 충성도나 신뢰도가 있어서, 또 시스템도 편하게 되어 있어서 긱에서 중고거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찾다 보면 '이 유저는 전문 딜러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판매 목록에 게임이 수백 개에 이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당연히 절판되었거나 해당 게임의 라이선스 계약 문제로 구하기 어려운 게임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이리 저리 재 보고 구입하는 방법이 그것 밖에 없다면 그렇게 웃돈을 줘 가면서 구해야겠죠.
 
그런데 이번 팬데믹 레거시: 시즌 2 사태는 그런 것과 달라서 조금 더 들여다 봐야 합니다.
첫 번째로 코X게가 예상에 훨씬 못 미치게 적게 출판했다는 겁니다.
시즌 1의 인기 (+ 나중에 소식을 들은 사람들로 인한 뒤늦은 인기) 때문에 시즌 2의 품절은 예상된 것과 다른 없었습니다.
코X게의 입장이 이해되기는 합니다.
한국 시장은 크기가 작아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기 힘들어서) 게임이 다른 언어판에 비해 비싸고 개수도 적게 찍습니다.
재고를 남기지 말아야 하고, 이번 에쎈에 맞춰서 다른 계약도 하려면 무리할 수는 없는 것이죠.
 
두 번째는, 팬데믹 레거시는 '레거시'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레거시 게임은 게임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는 게임을 칭하는 말입니다.
물리적인 변화란 카드를 찢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것인데요.
즉, 한 번이라도 플레이되었다면 그 게임의 가치는 형편없이 떨어져 버립니다.
그러니 '1회플 A급'이란 게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밀봉이나 개봉 노플만 거래될 수 있으니 중고매물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팬데믹 레거시 되팔렘 사태는 팬데믹 레거시의 태생적, 시기적 취약점을 안고 일어났다고 봅니다.
(코X게가 팬데믹 레거시에 대한 독점 유통권을 가진 것 같은데, 그걸 건드리면 법적 문제로 번질 수도 있겠네요.)
 
 
눈 앞에 있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모른 척 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윳돈이 있고, 게임들을 보관할 장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되팔아서 남길 수 있는 몇 만 원의 돈이 누군가에게 클 수 있겠죠.
(아니면 팔아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을 수도 있는 거고요.)
 
이 사태를 바라보면서 취미 커뮤니티에서 '돈'이란 가치가 그렇게 중요한 건가 싶더군요.
만약 돈의 가치가 최우선이라면 아무런 대가 없이 룰북을 번역하고, 한글화 자료를 올리고, 게임/모임 후기를 올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저는 보드게임 취미를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 예전부터 그런 대가성 없는 행동들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저보다 먼저 발을 담근 분들의 소중한 자료를 통해서 제가 성장했으니 저도 그 길을 따라 걷는 게 당연했죠.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알기에 보드라이프가 운영비 마련을 위한 모금을 했을 때에도 모금에 동참해 달라는 글을 올렸던 겁니다.
커뮤니티를 볼 때에 나와 함께 어울리고 같이 놀 '사람'들이 먼저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내가 돈을 뽑아낼 '수단'으로 보면 안 되는 것이죠.
 
부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보드게임 커뮤니티의 성숙과 일부 되팔이들의 성찰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전날 A&A: 기념판을 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끝을 못 봐서 아마도 다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귀가하셨을 겁니다.
저는 다음날 일찍 오실 분이 없어서 늦잠 자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모임 댓글을 확인하니... 오오옷?!
새로운 분이 오신다는 댓글이!!
 
오후 2시 즈음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
한쪽에서 콜라를 마시면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한 여성 분이...? 잉?
닉네임이 '마법의탑'이라고 하셨길래 이유는 모르겠으나 저 스스로는 '아마 남자 분이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게임은 몇 가지 못 해 본 초보라고 자신을 소개를 하셨습니다.
 
 
1.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첫 게임으로 몇 가지를 제시해 드렸는데요.
이걸 바로 선택하셨습니다.
 
룰을 설명해 드렸는데, 아마 생각보다 룰이 많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게임 상자의 볼륨에 비해 룰이 많은 것 같기도 하네요.
게임 상자가 작은 편이다 보니...;;;
 
마법의탑 님은 자원 생산 건물을 잘 챙겨 가셨고, 저는 상업 건물을 주로 가져왔습니다.
셔플 운이었는지, 아니면 제가 설명하느라 과학 건물을 뭉쳐 놓았는지 첫 시대에 과학 건물이 달랑 하나만 나왔습니다.
그 과학 건물을 제가 건설했고요.
2시대에도 과학 건물들을 부지런히 건설해서 과학 기호 4종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군사 건물을 좀 많이 드려서 충돌 마커가 제 수도에 꽤 가까이 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3시대 카드를 깔았는데... 아! 조합 건물을 안 넣었네요. ㅋ
오랜만에 하다 보니... ㅋㅋ
조합 건물을 넣고 다시 세팅을 했습니다.
과학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o+
상업 건물들 덕분에 돈이 엄청 많았는데요.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가 변수를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과학 기호 5종을 모았고 하나 남았는데,
마법의탑 님이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를 건설하며 군사 기호 3개짜리 건물을 건설하시면서 군사적 승리로 이기셨습니다!
 
설명만 듣고는 어려워 하셨지만 굉장히 잘 하셨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마법의탑:
skeil:
 
 
 
 
2.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다음으로 아그리콜라를 선택하셨습니다.
룰 설명하면서 흑사병을 언급했는데, 마법의탑 님이 날카로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흑사병이 동물에게도 영향을 주었나요?"
 
잠시 김기태 감독님으로 빙의해서...
 

"네 뭐 저... (떠듬떠듬)"
 
흑사병 (페스트)에 걸린 쥐도 죽었다고 하는데, 다른 동물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네요. ㅠ (아시는 분은 답변 좀...)
 
마법의탑 님이 워터딥의 군주들을 해 보셔서 일꾼 놓기의 기본은 알고 계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것이지만 기본 룰로 하고, 카드 텍스트 읽는 게 힘드실까봐 직업과 보조 설비를 각각 4장씩만 받고 하는 걸로 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까지 드리고요.
 
수확 시기까지 앞으로 몇 액션 남았는지 짚어 드리면서 했습니다.
초보자들이 액션에만 집중하다 보면 이걸 놓치고 구걸 카드 받고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러나 첫 라운드 첫 액션으로 내린 직업 카드 덕분에 굶주리지 않고 편하게 하셨습니다. 날품 팔이에서 곡식 받는 게 뭐더라... -_-ㅋ
초반에 흙을 빼앗겨서 저는 음식 엔진을 만들 수가 없었지만 버섯 따는 사람 덕분에 나무와 음식을 동시에 챙길 수 있었습니다.
 
마법의탑 님이 화로를 지으시고 1주기에 가장 늦게 나온 양들을 노리려고 하셨는데요.
저는 양 보행자를 내려서 양들을 채소로 바꾸었습니다. (짚어 드리면서 하지만 저도 최선을 다 합니다.)
 
중반에는 제가 모은 나무들로 울타리를 치면서 동물들을 모았습니다.
비록 잡아 먹지 못 하는 생물들이었지만요...;;;
딸기를 먹으며 버티다가 나중에 흙 4개로 화덕을 지으면서 드디어 동물들을 잡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음식 엔진 덕분에 먹고 살 만 해 져서 나중에는 집도 고치고 돌 가마도 놓았습니다.
마법의탑 님은 13라운드에 5번째 가족 말을 뽑으면서 마지막 라운드에 5액션을 하셨네요.
 
최종 점수는 제가 43점, 마법의탑 님이 39점... ㅎㄷㄷ
 

 
 
게임에 대한 인상
마법의탑:
skeil:
 
 
 
 
3.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마법의탑 님이 다른 분들은 왜 안 오시냐고 하셨는데요. 요정들이라 인간의 눈에는 안 보이...
전날 A&A를 해서, 물천사 님은 추운 소련을 침공하시느라 감기에 걸려서 못 오시고
쿠웨이트박 님은 등가교환 (?) 때문에 잔업을 하셔야 해서 늦으신다고 했거든요;;;
 
다음 게임으로 도미니언을 추천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왜 때문에?!
그래서 네로에 있는 상트 페테르부크르 2판을 하기로 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다른 이름이 레닌그라드인데, 전날 독일 (물천사)이 소련 (쿠웨이트박)의 레닌그라드를 점령했...;;;
 
짜르국(國)의 표토르 대제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룰 설명을 했습니다.
스플렌더를 해 보셨기 때문에 금방 익숙해지실 걸로 믿었습니다.
 
초반에 천문대를 잡으셔서 장인을 빠르게 불리셨습니다.
저는 창고 덕분에 핸드 여유가 있어서 귀족들을 손으로 가져왔죠.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갈 때 즈음에 마법의탑 님에게 건물 단계에서 패스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설명 드렸는데요.
여기에서는 룰을 넘어서 전술적인 팁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찬찬히 풀어서 설명을 드리고 있었는데,
"아, 구멍 뚫는 거요?!"
라고 바로 알아 들으시더라고요... 흠;;;
 
마법의탑 님이 후반에도 수입이 적어서 쪼들리다면서 투덜대셨는데요. ^^;
2인플이여서 엄청 넉넉하게 하고 있는 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ㅋ
 
후반에 저는 금 세공인 때문에 귀족 할인이 추가로 있었고, 마법의탑 님은 제재소로 건물 할인이 있었습니다.
저는 손에 있는 귀족들을 내리면서 할인 혜택을 누렸습니다.
기본 점수에서 뒤쳐져 있었으나 술집을 돌리면서 역전에 성공했죠.
 
마지막에 똑같이 귀족을 9종류까지 따라 오셨는데요.
마법의탑 님이 손에 비싼 귀족 1장을 못 내리셔서 감점을 받으셨습니다.
총점은 제가 129점, 마법의탑 님은 120점이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마법의탑:
skeil:
 
 
 
 
마법의탑 님께 이날 했던 게임들에 대한 인상을 여쭈었는데 다 재미있었다고 하셨습니다.
피곤하신 듯 들어가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모임에서 하루 동안에 여러 게임을 연속으로 배우고 하면서 집중해야 해서 쉽사리 배고프고 피곤해지죠.
제 기억으로는 물천사 님도 저희 모임에 처음 오셨을 때 빨리 피로감을 느끼셨다가 나중에 익숙해지셨습니다.
지금은 하루 종일 해도 게임 시간이 부족하게만 느껴지시겠죠. ㅎㅎ
마법의탑 님도 안양에 사신다고 하시니 다음에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해서 이날 모임이 끝...난 건 아니고요. ㅋㅋ
오후 6시 반이 넘어서 425 님과 쿠웨이트박 님이 오시기로 했습니다.
저는 30여 분 여유가 있어서 저녁식사를 하고 왔죠.
 
최근에 주말마다 바쁘셔서 425 님을 뵙질 못 했는데, 이날 만날 수 있었습니다.
 
 
4. 팬데믹: 치료제 Pandemic: The Cure
 
 
425 님이 오랜만에 오신 기념으로 425 님이 가져오신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 주사위 버전인 팬데믹: 치료제였는데요.
아크릴로 된 큰 고리 모양의 보드가 있었고, 여러 색깔로 된 특제 주사위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작비의 대부분을 이 플라스틱 구성물에 다 쓴 듯;;;
 
룰은 팬데믹을 야찌처럼 하는 거였습니다.
맵은 없고 6개의 대륙을 나타내는 6개의 원형 보드가 있고, 각 캐릭터는 고유의 주사위 세트를 굴립니다.
굴린 주사위 면 중에 바이오해저드 나온 건 다시 굴림이 안 되고, 나머지는 얼마든지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배 결과는 인접한 대륙으로, 비행기는 아무 대륙으로 이동할 수 있고,
주사기는 자신이 위치한 대륙의 질병 주사위를 치료 센터로 보내는 것, 약병은 치료 센터에 있는 주사위를 자신이 캐릭터 카드에 올려 놓는 것입니다.
 
팬데믹과 비슷하게, 한 대륙에 같은 색깔의 4번째 주사위가 놓이려고 하면 트랙에서 한 칸 전진하게 되고요.
이게 해골 기호까지 도달하면 패배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턴이 끝나면 주머니에서 다른 트랙에 적힌 개수만큼의 주사위를 뽑아서 굴리죠.
각 주사위 색깔마다 면 구성이 달라서 나오는 숫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바이오해저드도 나올 때마다 다른 트랙을 전진시키고 특정 칸에 도달할 때에 감염이 터집니다.
 
팬데믹과 야찌를 정말 잘 섞어서 만들었더라고요!
제 메딕 빨로 쉽게 클리어 했습니다. (주사기! 주사기!)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쿠웨이트박:
skeil:
 
 
 
 
5. 노트르 담 Notre Dame
 
 
11월의 알레아 퀘스트를 위해 4월에 했던 노트르 담을 다시 가져왔습니다.
노트르 담은 7 원더스나 테라포밍 마스처럼 카드 드래프팅으로 진행됩니다.
카드는 턴 순서대로 1장씩 라운드마다 2장을 플레이합니다.
카드를 플레이하면 해당하는 자신의 마을 칸에 영향력 큐브가 놓이고 그 마을 칸의 효과가 격발됩니다.
여러 마을 칸은 영향력 큐브가 누적될수록 효과가 점점 강해집니다.
은행 같은 경우에, 처음엔 돈 1원이지만 영향력 큐브가 2번째로 놓이면 2원, 3번째로 놓이면 3원 식으로요.
 
중세를 끝내는 흑사병이 있는 게임답게 쥐 트랙 관리가 중요합니다.
쥐 트랙이 '9'를 넘어갈 때마다 감점을 받고 놓았던 영향력 큐브 1개가 제거되기 때문에요.
노린 건 아닌데, 이날 질병과 관련 있는 게임들이 많았네요. 병에 걸려서 못 오신 분도 있...;;;
 
초반에 425 님이 공원 전략에 성공하셔서 추가 점수의 혜택을 꾸준히 받으셨습니다.
은행에 큐브를 누적시켜서 돈을 크게 터뜨리시고 그 돈으로 끝까지 사용하셨습니다.
대신에 쥐 트랙을 포기하고 전염병을 맞아가서 버티셨는데요.
저와 쿠웨이트박 님이 다른 걸 하느라 점수 카드를 계속 넘겨 드려서 한 액션으로 7점 가까이 올리셨습니다. ㅠ
 
저랑 쿠웨이트박 님은 성당에서 점수를 나눠 먹었습니다.
C세트에서 돈이 바닥나서 고용 단계를 한 번 건너 뛴 게 좀 컸던 것 같습니다. ㅠㅠ
 
425 님이 60점 대, 제가 50점 대, 쿠웨이트박 님이 30점 대의 점수가 나왔던 것 같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쿠웨이트박:
skeil:
 
 
 
 
6. 스톤 에이지 Stone Age
 
 
그 다음으로 제가 가져간 스톤 에이지를 했습니다.
기록을 보니, 작년 12월에 Ngel 님이 저희 모임에 처음 오신 날 했네요. ㅎ
원래는 마법이탑 님에게 맞춰서 가져갔는데, 2인플은 별로인 것 같다고 안 한고 하셨거든요.
 
저는 초반에 문명 카드를 열심히 모았습니다.
두 분은 주사위 신의 축복을 받으시며 자원을 모으시고 이른 시기부터 오두막을 건설하셨습니다.
 
저는 중반 이후에 자원이 모여서 오두막을 짓기 시작했는데요.
이때에 425 님과 100점 가까이 차이났습니다. ㅠ
 
425 님은 2명이 들어가서 '6' 2개로 금 2개를 캐셨고, 쿠웨이트박 님은 '1' 2개로... 주륵... ㅠ
 
후반에 저는 약간 무리를 해 가면서 가족을 늘리고 비싼 문명 카드도 구입했습니다.
문명 카드에 맞춰서 점수를 높이려고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425 쿠웨이트박 skeil
기본 점수 175 129 75
남은 자원 3 8 1
유물 16 0 64+1
장인 32 16 8
건축가 14 36 6
주술사 0 7 54
농부 9 0 32
총점 249 196 241
 
문명 카드를 구입하느라 주사위 드래프팅을 여러 번 했는데, 이 때문에 턴 순서가 다음인 425 님에게 좋은 효과를 많이 드렸던 것 같습니다. ㅠ
문명 카드 점수로 엄청 많이 따라갔지만 기본 점수 차이가 워낙에 커서 힘이 조금 부족했네요. 이게 다~ 주사위빨 탓인 거 아시죠?!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쿠웨이트박:
skeil:
 
 
 
 
7. 사이토시스: 세포 생물학 게임 Cytosis: A Cell Biology Game
 
 
약 한 달 전에 425 님이 이 게임을 가져오셔서 해 봤는데요.
찍은 사진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아서 후기에서 대충 언급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 게임은 세포 내부의 모습을 담은 귀여운 (?) 그림들이 인상적입니다.
생물학 전문용어들이 영어로 적혀 있어서 정신이 어지럽지만 크게 보면 가벼운 일꾼 놓기 게임이거든요.
 
첫 라운드를 제외하고, 각 라운드마다 이벤트 카드가 공개되어 특정 칸에 추가 자원을 주는 식으로 작은 영향을 줍니다.
이벤트 더미가 다 떨어지면 그게 마지막 라운드가 됩니다.
 
시작할 때 카드 3장을 받는데요.
미션 카드 같은 겁니다.
필요한 유기물들을 모아서 특정 행동 칸에 가서 만드는 건데, 특이하게 행동을 3번 해야 완성이 됩니다.
제가 비유하는 걸로, 하나씩 위에 얹어서 햄버거 만드는 거라고...
주로 만드는 게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나 단백질 호르몬 등이고요.
이들 각각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수용체, 단백질 호르몬 수용체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그래서 수용체를 먼저 완성해 놓으면 누군가가 해당하는 호르몬을 완성할 때마다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효소는 세트 컬렉션 용이어서 서로 다른 색깔의 효소를 모아야 점수가 쭉쭉 올라갑니다.
 
딜럭스판은 목재 미플이 들어 있어서 조금 더 분위기가 삽니다.
분자 구조가 적혀 있는데요.
검은색은 mRNA 메신저 리보 핵산, 빨간색은 단백질, 노란색은 지방질, 초록색은 탄수화물입니다;;;
그리고 종이로 된 토큰이 있는데, ATP (adenosine triphosphate) 아데노신 3인산이라는 어려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큰을 뒤집어 놓으면 배추처럼 보여서 제가 매번 '배추'라고 불렀는데 이젠 다른 분들도 배추라고 하시네요. ㅋㅋ
 
바이러스 확장이 들어 있다던데... 또 질병이야?!
 

사진 출처: 보드게임긱
 
 
게임에 대한 인상
425:
쿠웨이트박:
skeil:
 
 
 
 
주말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