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동명의 영화가 있긴 한데, 제가 오늘 얘기하려는 것은 모 케이블 방송의 음악 프로그램입니다.
(그 영화도 음악 얘기이긴 하네요. ㅎ)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이 세 사람의 이름을 들으면 저는 음악 프로그램들이 떠오릅니다.
제 학창시절에 이분들의 음악방송을 보고 들으며 자랐거든요.
라디오에서는 '이소라의 밤의 디스크쇼'와 '유희열의 FM 음악도시' 등이 있었고, TV에서는 이 세 사람이 일렬로 연결됩니다.
K방송국 심야 음악 프로그램들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맡아서 진행했거나 하고 있죠.
이소라 씨와 윤도현 씨는 M방송국의 '나는 가수다'에 나왔을 정도로 보컬리스트로서도 최정상이죠.
유희열 씨는 음악을 만드는 방면에서 최정상에 있고요.
 
그런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비긴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이 세 사람이 유럽으로 날아가 버스킹을 해야 했습니다.
좋은 악기와 세션을 다 갖춘 상태에서 그들의 음악을 들려줘도 모자랄 판에 길거리에서 제한된 악기만으로,
게다가 말도 안 통하는 외국인들에게 들려준다니요?!
세 음악인의 팬인 저에게도 좀 불안불안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소라 씨가 음악에 관한 고집이 있어서 더욱 더...)
 
초반에는 이 멤버들이 현지인들을 고려해서였는지 팝 위주로 선곡했습니다.
버스킹과 클럽 공연을 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는지 점점 가요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악기나 주변 소음 등 제한된 환경에 차차 익숙해져서 나중엔 여유로움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거의 끝날 때 즈음에 이 세 사람은 깨닫게 됩니다.
'음악은 만국공통어구나'
라는 걸요.
 
프로그램 제목에 맞게, 음악을 20년 이상한 베테랑들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갖게 한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왜 하는지 궁금하시겠죠? ^^;;
저도 보드게임 취미를 (중간에 쉰 적이 있지만) 10여 년간 하면서
뭐랄까요... 좀 나태해지는 시기가 온 게 아닌가 싶더군요.
게을러지고 둔해지고 호기심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난 충분히 오래 해 왔어. 많이 해 봤어.'
이런 생각들이 내 안에 자리를 잡으니까 어딘가에서 주저앉은 채 계속 머물러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서 제 생활에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지를 쓰 듯이 7년 가까이 정기적으로 써 왔던 게임 리뷰도 몇 개월 쉬는 대신에 새로운 스타일의 연재를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새 다짐을 한 제 자신에게 아이패드란 작은 선물을 줬고요. ㅋ
 
많은 변화가 있을 2018년 올 한해 기대가 되네요.
제 자신에게도, 우리 타이레놀 모임에도.
 
우리, 다시 시작해요.
 
 

 
 
1. 스타트업스 Startups
 
 
귤귤2, 다락방 커플이 새해 첫 정기모임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오실 때마다 다락방 님이 게임들을 가져오시는데,
저희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과 많이 달라서 모르는 게임들을 배울 기회가 생깁니다. ^^
 
이번에는 일본 오잉크 게임즈 사의 게임을 쿠웨이트박 님까지 네 명이서 했습니다.
원래는 Rights 라이츠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룰을 개정해서 스타트업스가 나왔다고 합니다.
6개의 회사가 있고, 회사 카드들을 더 많이 모아서 경쟁 상대에게서 돈을 뜯어내는 게임이네요.
특이하게 독점 방지 규칙이 있어서, 어떤 회사 카드를 단독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그 회사 카드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동점까지 따라와 줘야 독점이 풀리거든요.
핸드에 필요한 카드를 모으면서 게임이 끝날 때에 핸드에 있던 3장까지 합쳐서 메이저리티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게임 자체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이날 플레이어들 성향 때문인 건지 모르겠지만
내 앞 사람의 플레이가 나에게 너무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나만 살기 위해서 내 다음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카드도 스스럼없이 버리다 보니 게임이 좀 난장판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드 드로우가 매우 제한되어 있어서 카드운도 심했고요.
 
마침 에피아. 님이 일찍 도착해 옆에서 기다리고 계셔서 3번의 라운드 중 2번째까지만 하고 접자고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다락방:
쿠웨이트박:
skeil:
 
 
 
 
2. 드루이즈 Druids
 
 
다섯 명이 되어서 제가 가지고 간 드루이즈를 했습니다.
할 때마다 4인으로만 해서 5인일 때의 느낌이 어떨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드루이즈 카드가 65장인데, 5명일 때에 13장씩 분배하면 남는 게 없이 딱 떨어져야 하거든요. ㅋ
아, 그런데 제가 5인은 처음이어서 착각을 하는 바람에 카드를 안 빼고 해야 하는데 첫 라운드에 1장을 빼고 진행했습니다.
다락방 님의 컬렉션이 터져서 마이너스 점수를 드셨는데 죄송했습니다. (그 1장 때문일지도...)
그래서 그 라운드는 무효로 하고 새로 시작했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라운드 다락방 귤귤2 에피아. 쿠웨이트박 스케일
1 -3 17 14 6 10
2 -3 12 12 0 2
3 18 6 16 10 13
총점 12 35 44 16 25
 
한 주 전에 하루 동안에 빡세게 3번이나 했더니 드루이즈에 대한 감을 잡은 것 같았습니다.
언제 터질지 예측이 되더라고요. ^^;;
그런데 좀 안전하게 플레이하다 보니 점수가 높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5라운드 다 하려고 했지만 새로 오신 분이 기다리고 계셔서 3라운드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3번째 라운드에서는 특이하게 터지는 상황이 나오지 않고 모두가 살았습니다.
두 플레이어가 황금 낫을 같은 색깔에 쓰니까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4인까지는 사용하지 않고 뒤집어서 빼는 카드들 때문에 예측 안 되는 상황이 많았는데요.
5인에서는 모든 카드가 사용되어서 저처럼 카드 카운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5인에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5명이서 하는 드루이즈라면 '상'을 주고 싶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다락방: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3. 프랭크의 동물원 Frank's Zoo
 
 
'수'라는 닉네임을 쓰는 여성 분이 홀로 찾아오셨습니다.
일주일 전으로 플래시백 하면, 새해 첫날에 보드라이프를 통해 저한테 쪽지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저희 모임에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셨는데요.
타이레놀 모임은 별도의 카페 같은 걸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 가입절차 없이 그냥 오시면 된다고 알려 드렸습니다.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게임을 어느 정도 해 보셨는지 이것저것 여쭤 봤는데,
학교 동아리에서 3년 동안 보드게임을 하셨다고 답을 주셨습니다.
 
이날은 모처럼 많은 인원 (?)이 모여서 제가 힘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6명 이상 할 수 있는 게임이 저한테는 거의 없거든요. ㅠ
그래서 다락방 님이 가져오신 프랭크의 동물원을 했습니다.
 
제가 에피아. 님께 게임 작가들에 대한 설명을 잠시 했습니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인 도리스 아줌마는 생각이 났는데, 그 남편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머뭇머뭇거리다가 게임 박스를 봤는데...
"어, 프랭크 맞네?" (긁적긁적)
"설마 했는데 진짜로... ㅋㅋ"
정말 '프랭크'의 동물원이었던 겁니다. ㅎ
 
게임은 달무티 같은 클리이밍에다가 먹이사슬이라는 천적 관계를 얹은 겁니다.
그래서 앞에 나온 카드 세트를 밟으려면 먹이사슬로 맞춰서 밟거나 같은 동물로 카드 개수를 늘려서 밟아야 합니다.
 
총 3번의 라운드 동안 진행되는데요.
첫 라운드만 개인전으로 하고, 그 다음부터는 이전 라운드의 성적에 따라 2인 1조로 팀을 짜서 진행합니다.
팀전일 때에는 나와 내 파트너의 순위에 대한 점수를 합산해서 같이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딴 고슴도치나 사자 카드들에 대한 추가 점수도 있고요.
 
간만에 예전 스타일의 게임을 해 봐서 즐거웠습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다락방:
수: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4. 룸 25 Room 25
 
 
물천사 님이 오실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6명이 할 수 있는 게임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다락방 님이 가져오신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제목에서도 할 수 있 듯이, 방탈출계의 원조격인 영화 '큐브'에서 영감을 받은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5x5로 놓인 25개의 방 정중앙에서 시작해서
어딘가에 있을 탈출방을 통해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한 번에 나가야 성공하는 것인데요.
마피아 게임에서처럼 배반자가 있어서 실수를 가장해서 또는 대놓고 다른 사람들을 죽여야 합니다.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총 2번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프로그래밍 게임이어서 미리 행동 토큰 2개를 올려 두어야 합니다.
그 토큰으로 이동하거나 엿보거나, 남을 밀거나, 한 줄을 쉬프팅할 수 있죠.
 
제가 초반에 (행동을 1번만 할 수 있는) 얼음방에 들어가 버려서 계속 쉬프팅만 했습니다.
그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 배려한 것 같지만 사실은 게임의 시작 시에 외각에 배치된 탈출방이 섞이도록 한 플레이였죠. ^^;;
그렇습니다. 제가 빨간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ㅎㅎ
 
중반 즈음 되어서 이제 사람들을 죽여 볼까 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불길이 활활... (즉사);;;
 
후반으로 넘어가자 슬슬 탈출방이 어디에 있을지 예측이 되었고,
다락방 님이 빨밍아웃을 하시면서 다른 분들이 탈출방에 못 가도록 하셨습니다만
나머지 분들이 손잡고 탈출방을 밖으로 쉬프팅하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안 빨간 사람들, 탈출 성공. 안빨간 탈출기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다락방:
수: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5. (태양신) 라 Ra
 
 
다른 분들이 옆 테이블로빠지시고,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과 셋이서 라를 했습니다.
 
작년 1월 첫 번째 정기모임 (링크)에서도 했던, 알레아 게임 중 가장 오래된 라를 올해 첫 번째 정기모임에서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이렇습니다.
집안의 가장 큰 어르신을 찾아뵙고 신년인사를 드리는 느낌.
안방문을 열면, 라 할아버지가 턱에 있는 염소 수염을 쓸어내리면서 헛기침을 "에헴에헴" 내뱉으실 것 같은.
작년에는 알레아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1번 타자로 나왔죠. 라벤스부르거, 보고 있나?!
 
라는 결국에는 타일빨 싸움이긴 한데요.
잘 아는 사람들끼리 하면 뭔가 화투 치는 느낌이 들거든요.
경매이다 보니 입도 좀 털어주면서 뭐 그런 거 있잖아요. ㅋ
 
2-3인플일 때에는 태양 타일이 4개씩이어서 다인플보다 더 자주 먹어야 합니다.
(경매야, 뭐 낮은 태양 타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불러주지만...)
저는 파라오 모스트를 계속 가져가서 총 15점을 따 놓고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초반에 파라오가 몰려서 제가 다 먹었죠.
아쉬운 건 다른 데에서 점수 날 게 없었다는 거였는데요.
제 3번째 태양 타일을 써서 신 타일이 있는 경매를 따 냈습니다.
그 신 타일로 나중에 문명 타일 1개 먹어서 감점 5점을 없앴습니다.
제가 가장 빨리 빠지고 남은 분들끼리 첫 번째 왕조를 진행하셨습니다.
 
두 번째 왕조에서는 두 분이 파리오 리스트 대결을 할 뻔 했는데요.
물천사 님이 가장 먼저 왕조에서 빠지시면서 나중에 에피아. 님이 파라오 리스트에서 탈출하셨을 겁니다.
마지막에 저 혼자 남았었던 것 같은데 타일 뽑기 운이 좋지 않아서 꽝이었습니다.
 
세 번째 왕조에서는 에피아. 님이 정말 잘 드셔서 한 번에 20점 가까이 버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태양 타일 모스트까지 노리고 있었는데 간발의 차로 에피아. 님에게 빼앗겼습니다. ㅠㅠ
 
최종 점수는 물천사 님이 32점, 에피아. 님 57점, 제가 35점.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skeil:
 
 
 
 
6. 조라쿠 Joraku
 
 
옆 테이블이 아직 초반이어서 셋이서 다른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한 주 전에 했다가 좋지 않은 평을 받았던 조라쿠.
이 게임에는 에피아. 님이 좋아하실 것 같은 모든 게 다 들어 있습니다.
트릭 테이킹 + 영향력 + 일본.
그러나...
좋아하는 것들을 다 넣고 섞는다고 그게 꼭 좋아진다는 법은 없더라고요;;;
 
3인일 때에 빠지는 카드들도 있고 닌자가 정확한 타이밍에 '6'을 밟으러 나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어서
저는 카드 교환할 때에 손에 들어온 닌자들을 모두 물천사 님에게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나비 효과가 되어서 에피아. 님이 '6'으로 이기실 타이밍을 가로챘습니다.
초반에 기반을 다져서 트릭이 끝날 때마다, 그리고 라운드 종료 시마다 점수를 쭉쭉 뽑아 먹어야 하는데,
에피아. 님이 보드에 마커를 올려놓지 못 하셔서 트릭에서 이길 때에도 물천사 님이 이득을 봤습니다.
 
지난 번에 아마 두 번째 라운드 끝났을 때에 물천사 님이 50점에 근접하셨던 것 같은데,
이날은 물천사 님이 첫 라운드 끝날 때에 그 점수와 비슷했습니다;;;
 
게임의 밸런스는 이미 붕괴되었고 재미를 못 보고 있는 에피아. 님이나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저나
게임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 번째 라운드까지 다 하고 게임을 끝냈으나 찝찝한 기분만이...
 
제 경험 상, 트릭 테이킹을 수단으로 다른 걸 하려고 하는 게임들은 아~~~~ 망했어요~~~~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skeil:
 
 
 
 
7. 더 그레이트 다이노서 러시 The Great Dinosaur Rush
 
 
저희가 두 게임을 하는 동안에 옆 테이블에서는 괴작 매니아, 쿠웨이트박 님이 가져오신 공룡 뼈다귀 감자탕 게임을 하셨습니다.
예전에 Frozenvein 님이 가져오셨던 적이 있죠. (링크)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다락방:
수:
쿠웨이트박:
 
 
 
 
8. 더 레지스탕스: 아발론 The Resistance: Avalon
 
 
그리고 다시 합쳐서 7명이서 게임을 했습니다.
어디선가
"(레지스탕스) 아발론!"
이란 말을 꺼내셨는데, 제 동공이 흔들렸습니다.
저는 그 게임을 하면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서 심적으로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서 레지스탕스: 아발론을 하는 테이블에 가까이 앉지 않았고,
기록을 보니까 가장 최근에 했던 게 2015년 8월이더라고요. ㅋ
 
유일하게 해 보지 않으신 쿠웨이트박 님을 위해 에피아. 님이 설명하셨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설명할 수 있지만 설명하는 것도 안 좋아합니다. ㅠ
대체적으로, 이 게임을 설명하면 다른 분들한테 찍히더라고요. 특히 초보자들한테.
 
역할 카드를 받았는데, 세상에... 퍼시벌. 욕한 거 아님
그래서 제 바로 옆 자리에 앉은 귤귤2 님이 멀린이란 것을 안 채로 게임을 했죠.
호수의 여인 타일로 에피아. 님이 제 정체를 빨리 알아내셨는데,
그것 덕분에 선의 편들이 서로를 빨리 알아내서 쉽게 승리했습니다.
멀린도 들키지 않았고요.
 
그나저나 처음 오신 수 님에게서 베테랑 포스가... ㅎㄷㄷ
원정대 결성 투표를 할 때 사용하는 토큰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놔두라고...;;;
이거 제가 몇 년 전에 부산 다락에 방문했을 때 봤던 타짜판 아귀?? (링크)
 
 
한 게임을 더 했습니다;;;
 
역할 카드를 받았는데, 또오오오?! (오늘 무슨 날인가?)
이번엔 쿠웨이트박 님이 멀린이란 걸 안 채로 시작했습니다.
 
다락방 님과 수 님으로 구성된 첫 번째 퀘스트에서 독배 카드가 1장 나왔습니다.
나중에 저한테 있는 호수의 여인 카드로 수 님이 정체가 선의 편이란 걸 확인하면서 다락방 님이 악의 편이란 걸 확정지었죠.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 저로 구성된 퀘스트에서 또 독배 카드가 1장 나왔습니다.
확률 상, 우리 사이에 악의 편이 1명 끼어 있을 것 같았는데요.
4번째 퀘스트 원정대를 꾸릴 때에 다락방 님이 은연 중에 하신 말씀을 제가 캐치해서 물천사 님이 악의 편이란 걸 확신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7명 중에서 피아 구별이 되더라고요.
다락방 님이 어떻게 해서든 원정대에 악의 편을 2명 집어 넣으려고 하시는 게 제 눈에 보였습니다. ㅎㅎ
 
제가 주도하면서 원정대 결성을 부결시켜 제가 리더일 때에 4번째 원정을 성공시키고,
물천사 님이 리더일 때에도 부결시키고 에피아. 님이 리더일 때에 마지막 5번째 원정을 성공시키면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악의 편이 멀린을 암살할 차례만 남았습니다.
후보가 에피아. 님과 쿠웨이트박 님으로 좁혀졌는데, 다락방 님의 감으로 쿠웨이트박 님을 선택하면서 악의 편이 승리했습니다.
 
처음 하시는 거였지만 쿠웨이트박 님이 생각보다 잘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쿠웨이트박 님이 평소처럼 하셨는데,
게임을 같이 많이 해 보지 못한 다락방 님의 눈엔 아마도 다르게 보여서 암살 대상으로 지목하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인지 두 번째 게임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쿠웨이트박 님이 팀원을 골라 낼 때에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라며 샤머니즘을... ㅋㅋ
 
포스가 감옥에 있는 이분 아니면
 

 
이분. (다 꿰뚫어 보고 있느니라~)
 

오오, 궁예이트박 님...
 
 
저희 때문에 레지스탕스: 아발론 새 걸 뜯어 주신 네로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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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천사:
수: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9. 푸지 플러시 Fuji Flush
 
 
다락방 x 귤귤2 님 커플과 수 님이 일찍 가셔야 하는데,
그냥 헤어지기 아쉬우셨는지 짧은 카드 게임 하나를 더 하고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다락방 님이 가져오신 프리제... 게임이었는데요.
프리제라는 이름만 듣고도 물천사 님과 에피아. 님과 저는 긴장되었습니다. 폭풍의 읍읍읍, 50 읍읍읍
 

프리제~~~~ 일어나~~~~ ㅠㅠ
 
다락방 님께 룰 설명을 들으니 분명 클라이밍 게임인데, 굉장히 오묘했습니다.
실제로 해 보니 느낌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링코!에서처럼 낮은 걸 낸 다른 플레이어들을 밟고 카드를 다시 뽑게 하는 게 있고요.
대신에 낮은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연대하면서 같은 숫자를 합쳐서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카드 운도 필요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얹혀가는 걸 눈치봐야 하고 그런 게 있네요.
 
프리제, 다시 봤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귤귤2:
다락방:
물천사:
수:
에피아.:
쿠웨이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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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라운드 하우스 Round House
 
 
세 분은 집으로 가시고 남은 네 명이서 마지막 게임을 골랐습니다.
물천사 님이 밀고 계신 라운드 하우스를요.
 
조상 제사를 지낼 때마다 트랙이 전진하는데요.
지난 번에 쿠웨이트박 님이 제사로 큰 이득을 보셔서 플레이어들 중에 반 정도만 제사를 하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이날에는 물천사 님마저 제사에 뛰어드셔서 제가 실험하려던 게 실패했고요.
대신에 저는 조수를 써서 행동을 2번씩 하는 게 얼마만큼 효율적일지 실험했습니다.
 
초반에 조수들을 마구 고용하고 틈 나는 대로 의자에 앉혔습니다.
전문가 카드를 완전히 배제해서 수입이나 점수 올라가는 게 더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모아진 조수들로 제사를 달리면서 점수를 올리려고 했는데,
쿠웨이트박 님을 제외하고 모두 제사를 달려서 중반부터 제사 트랙이 쭉쭉 올라갔습니다. ㅠ
 
후반에 모아진 돈과 자원으로 뭔가 좀 해 보려고 했는데 미션 카드 더미가 이미 다 떨어져서 할 게 없었습니다.
이제는 서로 안 끝내려고 시간을 끌었는데, 밀리고 밀려서 결국 제가 마지막 제사를 올리면서 게임 종료를 격발했습니다.
게임 종료를 격발하는 플레이어에게 아뮬렛 하나 주는 것 말고는 이득이 없습니다.
서로 눈치 보면서 시간 끄는 것 때문에 좋은 게임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좋은 게임이라면 플레이어들이 타이밍을 맞춰서 서로 끝내려고 해야죠.
 
지난 번에 카드와 토큰 운이 너무나 안 좋아서, 아뮬렛을 아예 모으질 않았는데요.
이날 쿠웨이트박 님이 우주의 기운 (?)으로 아뮬렛 세트를 정말 잘 모으셨습니다만 2등에 그치셨습니다.
 
미션 카드의 비중이 커서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 트랙에서 전진하면서 미션 카드를 공급받는 플레이가 정석처럼 보였습니다.
다른 빌드가 안 먹힐 것 같아서 저는 그게 이 게임의 한계가 아닌가 싶네요.
 
최종 점수는 물천사 님 128점, 에피아. 님 97점, 쿠웨이트박 님 120점, 제가 100점이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에피아.:
쿠웨이트박:
skeil:
 
 
 
 
게임들을 많이 했고, 쓸 내용도 많아서 이번 후기는 한 번에 못 쓰고 세 번으로 끊어서 썼네요. 휴 =3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크고 아름다운 보드게임들을 위한,
타일에놀 B.B.빅
 
 

 
 
라이엇 게임즈의 혜자 게임
 
 

 
 
2018년의 첫 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물천사 님이 이른 시간부터 가능하다고 하셔서 정오부터 모였습니다.
쿠웨이트박 님이 오시기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일단 점심부터 고기를 구워 먹엇습니다. ㅋㅋ
 
배부르게 먹고 네로 보드게임카페로 돌아와서 둘이 재미나게 할 수 있는 도미니언을 펼쳤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녹턴 확장을 몇 번 해 봤는데요.
새로운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고요.
그래서 물천사 님께도 녹턴 확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첫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Dusk 황혼이었습니다.
 

 
녹턴 카드들 중 7종류에는 Heirloom 유산이라는 작은 표시가 있습니다.
위 왕국 카드 세트에서는 Fool 바보와 Shepherd 양치기에 그게 있죠.
이들은 각각 Lucky Coin 행운의 주화와 Pasture 목초지 유산 카드에 대응됩니다.
그러한 왕국 카드가 사용되는 게임에서는 시작 덱의 동화가 해당 유산 카드로 대체되면서 세팅이 바뀝니다.
예전에 다크 에이지스 확장에서 Shelter 피신처 카드들처럼요.
그래서 어떤 유산 카드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게임의 느낌이 달라지게 됩니다.
 
행운의 주화 같은 경우, 플레이할 때마다 은화가 들어오기 때문에 오프닝 때에 굳이 은화를 구입할 필요도 없고, 하다 보면 저절로 빅 머니가 됩니다.
목초지는 사유지마다 승점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사유지를 폐기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덱에 나머지 어떤 카드로 구성하느냐가 중요했는데요.
첫 번째 경기에서는 물천사 님이 Cobbler 구두수선공으로 (다음 턴의 시작 시에) 비용이 4원 이하인 카드를 손으로 가져오면서 편하게 운영하셨습니다.
승점 카드가 많아지는 후반에는 양치기로 승점 카드를 버리면서 카드 드로우를 왕창하셨고요.
처음 하시는 거였는데 굉장히 깔끔하게 승리하셨습니다.
 
 
끝나고 같은 왕국 카드 세트로 한 번 더 하자고 하셨는데요.
저는 바보를 1장 돌린 이전 경기와 다르게 2장으로 돌리면서 운영했습니다.
바보는 Boon 은혜 3개를 가져와서 원하는 순서대로 효과를 받기 때문에 좋은 은혜 카드가 걸릴 확률이 높았습니다.
은혜 더미가 12장짜리니까 바보를 4번 플레이하면 한 번씩은 다 거쳐가죠.
나이트 카드가 있는 게임에서는 특히 추가 구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은혜 중에서 The Forest's Gift 숲의 선물에 추가 구입과 +1원이 붙어 있습니다.
이게 제때 걸려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Will-o'-Wisps 도깨비불 카드를 주는 The Swamp's Gift 늪의 선물도 좋고,
손에서 1장 폐기할 수 있게 하는 The Flame's Gift 불꽃의 선물도 좋습니다.
 
제가 바보 카드를 여러 장 쓰다 보니 이런 혜자스러운 은혜들이 따박따박 잘 나와서 두 번째 경기는 제가 이겼습니다.
 
 
세번째 경기의 왕국 카드 세트는 Midnight 자정이었습니다.
 

 
Secret Cave 비밀의 동굴이 Magic Lamp 마법의 램프 유산을, Pooka 푸카가 Cursed Coin 저주받은 주화 유산을 세팅합니다.
저주받은 주화는 저주 1장을 얻어야 하지만 액면가가 3원이기 때문에 시작 핸드에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6원이 되면 바로 금화 각이거든요. ^^
저주받은 주화로, 물천사 님은 5원이 되어서 푸카를, 저는 6원이 되어서 금화를 찍었습니다.
이게 약간 비트 코인 같아서 한 번 그 맛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ㅋㅋ
이 왕국 카드 세트에는 나름대로 폐기 수단이 있어서
"나중에 저주 폐기하면 되지 뭐~"
라면서 쉽게 생각하게 되죠.
 
마법의 램프는 아마도 알라딘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마법의 램프를 포함해서, 플레이 공간에 1카피만 놓인 카드가 6종류가 될 때에 마법의 램프를 폐기하면서 Wish 소원 3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처럼요.
 
저는 초중반 즈음에 마법의 램프를 성공시키면서 소원 3장을 얻어냈습니다.
소원 카드는 플레이하면 반납하면서 비용이 6원 이하인 카드 1장을 손으로 가져옵니다.
거의 승리했다고 볼 수 있었는데요. ^^;;
여기서 제가 약간 똘끼를 부렸습니다.
안 써 본 카드들을 쓰려고요.
Leprechaun 레프러콘도 성공시켜서 소원을 더 얻으려고 욕심을 부렸습니다.
 
조금 어렵긴 했지만 결국 성공해서 소원 카드를 얻었는데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끝낼 타이밍을 놓치자 물천사 님의 덱도 완성이 되었다는 겁니다.
제 턴이 한 번 더 올 줄 알고 소원 카드를 쓰지 않고 아꼈는데, 제 턴이 오지 않아서 약간의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소원 카드는 빨리 써서 게임을 일찍 끝내는 게 좋은 것 같네요. ㅎㅎ
 
쿠웨이트박 님이 오실 시각이 가까워져서 도미니언: 녹턴은 끝내고 메인 게임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메크 대 미니언 Mechs vs. Minions
 
 
며칠 전에 물천사 님이 메크 대 미니언을 가지고 오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제가 League of Legends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해 보지 않아서 그쪽 세계관은 전혀 모릅니다만
그걸 바탕으로 만든 메크 대 미니언이 보드게임계에서 아주 인기라는 건 잘 알고 있거든요.
 
물천사 님이 '거대한' 박스를 하나 메고 오셨는데, 그게 게임 하나일 거라는 생각은 못 했습니다. ^^;;
정말 크고 아름다운... 우리 B.B.빅 소모임에 잘 어울리는 게임이더라고요.
내용물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규어들이 엄청 많고,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메크를 탄 캐릭터들은 클 뿐만 아니라 채색도 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은 프로그래밍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멤버들과 스페이스 얼럿을 여러 번 해 봐서 어떤 느낌일지는 잘 알죠.
메크 대 미니언은 스페이스 얼럿의 룰북처럼, 튜토리얼부터 시작해서 시나리오마다 규칙을 하나씩 추가해서 플레이어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튜토리얼에서는 플레이어들이 메크를 이동시키면서 수정 파편을 밟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카드를 통해서 이동이나 회전, 공격 등을 할 수 있는데요.
카드는 원하는 번호의 슬롯에 끼울 수 있습니다.
카드마다 속성 아이콘이 그려져 있는데, 같은 속성 아이콘이 있는 카드 위에 카드를 놓으면 가장 위에 있는 카드의 효과가 강화됩니다.
문제는 라운드마다 카드가 계속 공급되기 때문에 카드를 가져오기 싫어도 가져와야 합니다.
이것 때문에 프로그래밍이 꼬일 수가 있죠. ㅎㅎ
 

 
 
튜토리얼은 너무나 쉬워서 금방 클리어했습니다.
이제 실제 시나리오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나리오는 종이 봉투에 들어 있는데, 봉인된 봉투를 뜯어야 해서 뭔가 레거시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어라고요. ㅎㅎ
 
첫 번째 시나리오는 폭탄을 정해진 위치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니언들이 폭탄을 향해 달려들고 폭탄과 우리의 메크들을 공격합니다.
폭탄에 내구력이 있어서 그 이상의 피해를 받으면 망가져 버립니다.
 

 
 
초기에 미니언들이 별로 없었지만...
마구마구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묘수를 찾아내서 아주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후훗
폭탄이 미니언을 깔고 뭉개면 폭탄의 내구력이 떨어지지만 메크들은 피해를 입지 않고 미니언을 깔고 뭉갤 수 있는 것을 활용해서...
폭탄 앞에 쿠웨이트박 님의 미니언을 놓고 제가 뒤에서 폭탄과 함께 쭉쭉 밀고 나갔습니다. ㅋㅋㅋㅋ
전진! 전진! 전진! 냐하핫
 

 
 
그리고 두 번째 시나리오 봉투를 뜯었습니다.
이번에는 학교를 부수러 오는 미니언들을 막아내면서 수정 파편 3개를 주워서 학교로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맵이 더 커지고 'T'자 모양이 되었습니다.
 

 
 
쉽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각 수정 파편을 처음으로 주울 때마다 미니언들이 난동을 부립니다!
친구들을 더 데리고 오더라고요. ㅠㅠ
쿠웨이트박 님이 파란 방향의 수정을 줍자 미니언들이 떼로 몰려왔습니다.
 

 
 
그래서 메크들이 각 방향에서 수정 파편을 주워서 학교로 돌아오는 원래 계획을 버리고 일단 쿠웨이트박 님을 돕기로 했습니다.
메크들이 미니언들에게 두들겨 맞아가면서 전기로 지지고 불로 태우면서 (?) 미니언들을 없앴습니다.
결국 수정 파편 3개를 모두 회수하며 클리며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저희가 심각한 에러플을 했습니다.
연료 탱크 카드를 저희들 마음대로 썼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더라고요. ㅠㅠ
 
 
세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보스가 등장합니다.
이 녀석이 우리 친구의 메크를 훔쳐서 타고 다니더라고요!
 
보스는 꽤나 골치아팠습니다.
쉴드가 있어서 우리가 메크로 특정 아이콘 칸을 눌러야 보스의 그 속성 쉴드가 풀립니다.
그 사이에 그 속성 공격을 때려 넣어야 보스에게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보스가 맞을 때마다 그 속성의 쉴드가 복구되어 버립니다.
 

 
 
보스는 보스의 프로그래밍 보드와 카드가 있어서 그것에 따라서 이동하고 공격합니다.
4가지 속성에 맞춰서 4개의 슬롯이 있는데 한 슬롯에 카드 3장이 놓이면 그 다음 라운드에 보스가 궁극기 미사일을 쏘면서
플레이어들이 게임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저희는 또 얌생이 묘수를 찾아내서 제가 일정 구간을 뺑뺑이 돌면서 보스의 쉴드를 해제시키고
그 사이에 물천사 님이 공격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보스에 근접해 있었기 때문에 보스에게 두들겨 맞아 피해를 입어서 저희 메크들이 오작동을 일으켰죠. ㅠㅠ
 
그런데 전혀 피해를 입지 않으신 쿠웨이트박 님이 이리 저리 이동하면서 쉴드들을 무력화하고 원거리 공격으로 데미지를 넣으면서
한 라운드 동안에 무려 3데미지를 넣으셨습니다!
그 덕분에 보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한 시나리오들입니다.
 

 
 
이건 피규어들이에요.
 

 
 
 
 
저희가 메크 대 미니언을 거의 4시간 동안 했더라고요.
제가 가져간 한자 토이토니카 브리타니아 맵을 할까 했는데 쿠웨이트박 님이 광합성 Photosynthesis을 하자고 하셔서 그걸 하기로 했습니다.
 
규칙은 4쪽밖에 안 되는데 첫 게임이어서 저희가 좀 헤맸습니다.
나무 씨앗을 뿌리고 기르고 다 자라면 베고, 뭐 이런 일들을 합니다.
태양이 시계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빛을 받는 나무, 그림자에 가려지는 나무가 생기게 되죠.
빛을 받으면 가려지지 않은 나무는 자기 크기에 비례해서 액션 포인트를 받습니다.
그걸로 행동을 조합해서 하는 거죠.
태양이 도는 것, 그리고 인접한 나무들의 크기와 거리 등을 미리 계산해서 계획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게임의 테마와 색감 때문에 평화로운 게임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실제로 해 보면 굉장히 살벌합니다.
다른 나무들 말려 죽이는 게임이거든요;;;
계산할 게 많아서 게임 분위기도 대화 없이 건조해질 수 있어요.
 

 
 
하다가 약간 심각하게 빠뜨린 부분이 있어서 3번의 주기 중 2번째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햄볶은 바오밥에서 한글판을 낸다고 들었는데 잘 팔릴지 저는 좀 걱정이 되네요.
그쪽에서 추구하던 게임들과는 많이 다른데...;;;
회사 이름에 나무가 들어가서 이 게임을 덥썩 잡으신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면 타일에놀 B.B.빅 세션 #16에서 또 뵙겠습니다.

2주 후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통계2018. 3. 30. 19:00
2017년 한해 동안
'그 달에 맞는 넘버가 찍힌 알레아 게임을 해 보자!'
라며 시작했던, alea Quest 알레아 퀘스트!
 
 
 
 
2017년 알레아 퀘스트 결산
 
빅 박스 게임 통계
 
 


 






 





 






 







 






 




 


5



 





 


 



425                
로이                        
물천사  
사단                    
에피아.              
인디                        
잭윌슨                        
쿠웨이트박        
키니                        
Frozenvein                  
Isul                      
Ngel                        
skeil
평균점수
(횟수)
3.0
(2)
2.8
(1)
2.8
(1)
2.9
(2)
2.5
(1)
2.8
(1)
3.0
(3)
2.5
(1)
1.3
(1)
2.4
(2)
2.8
(2)
3.0
(1)
2.8
(1)
 
 
미디엄 박스 게임 통계
 
 

 
14









 
1520



 





 





 






 



 


 



 


 
2
425            
물천사
에피아.                
잭윌슨                    
쿠웨이트박    
Frozenvein                  
Ngel                
skeil
평균점수
(횟수)
3.0
(2)
2.3
(1)
2.3
(1)
2.7
(2)
2.3
(1)
2.3
(1)
2.3
(1)
2.6
(2)
2.3
(1)
2.5
(1)
2.7
(3)
 
 
스몰 박스 및 베리 스몰 박스 게임 통계
 
 



 



 

7


 




 

 


 
1
버카
건드
디 
의게
 임

브카
룸드
  
서게
비임
라카
스드
  
베게
가임
버주
건사
디위
의 
 게
성임
425              
425+1                
물천사  
에피아.      
친구                
쿠웨이트박          
키니                
Frozenvein          
Ngel              
skeil
평균점수
(횟수)
2.8
(6)
2.7
(1)
2.3
(1)
2.8
(1)
2.3
(1)
2.5
(1)
2.0
(1)
2.0
(1)
2.3
(2)
 
 
 
 
alea Must Go On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통계2018. 3. 30. 07:00
2017년 정기모임 통계입니다.
 
 
2017년 결산
 
회원 통계 TOP 10
 
 1. skeil 50회
 2. 물천사 46회
 3. 쿠웨이트박 31회
 4. 에피아. 22회
 5. 425 15회
 6. Ngel 10회
 7. Frozenvein 8회
 8. 친구 4회
 9. 사단, 키니 3회
 
총 참가자 수: 210명, 모임 횟수: 50회, 모임당 참가자 수: 4.2명
 
 
게임 통계 TOP 10 (확장 제외)
 
 1. 도미니언 (2판) Dominion (Second Edition) 43회
 2.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21회
 3. 7 원더스 7 Wonders 16회
 4. 도미니언 Dominion 15회
 5.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Pandemic Legacy: Season 1 11회
 6.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10회
 7.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9회
 8. 시타델 (2016년 판) Citadels (2016 Edition),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8회
 10. 스페이스 얼럿 Space Alert 7회
 
 
게임 통계 각 회원이 뽑은 '하' 이하 등급
 
  5



 



 


브이
래펙
들트
브카
룸드
  
서게
비임






왕왕
좌의
의 
 핸
게드





 
51
웨프
어로
하모
우 
스카
 드
51들









 



 



폭대
풍권
의주
 자
425                        
에피아.                              
잭윌슨                              
쿠웨이트박                      
키니                              
Frozenvein                            
skeil   √*    
* skeil 님이 브래들리 이펙트에 준 인상이 "등급 외"였지만 여기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로 간주하였습니다.
 
브래들리 이펙트, 5번가, 야마타이, 조라쿠 3관왕을 축하합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통계2018. 3. 29. 19:00
2017년 하반기 정기모임 통계입니다.
 
 
2017년 하반기 결산
 
회원 통계
 
  425 귤귤2 다락방 마법의탑 물천사 에피아. 인디 잭윌슨 친구 쿠웨이트박 키니 Frozenvein Ngel skeil
7월2일                  
7월9일                    
7월16일                      
7월23일                    
7월30일                      
8월6일              
8월20일                      
8월27일                    
9월3일                    
9월10일                    
9월17일                      
9월24일                    
10월1일                    
10월8일                  
10월15일                    
10월22일                      
10월29일                    
11월5일                    
11월12일                
11월19일                  
11월26일                    
12월3일                  
12월10일                      
12월17일                    
12월31일                    
참석횟수 9 1 1 1 22 10 1 1 1 23 2 2 4 25
총 참가자 수: 103명, 모임 횟수: 25, 모임당 참가자 수: 약 4.1명
 
 
게임 통계
 
도미니언 (2판) Dominion (Second Edition) 28회
 
도미니언 Dominion 11회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Dominion: Cornucopia 11회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Dominion: Empires 11회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Dominion: Prosperity 11회
 
도미니언: 씨사이드 Dominion: Seaside 11회
 
한자 토이토니카 Hansa Teutonica 10회
 
한자 토이토니카: 동부 확장 Hansa Teutonica: East Expansion 8회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8회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6회
 
 
7 원더스 7 Wonders 5회
7 원더스: 도시들 7 Wonders: Cities 5회
7 원더스: 지도자들 7 Wonders: Leaders 5회
카베르나: 동굴 농부들 Caverna: The Cave Farmers 5회
 
7 원더스: 바벨 7 Wonders: Babel 4회
7 원더스: 원더 팩 7 Wonders: Wonder Pack 4회
코드네임즈 듀엣 Codenames Duet 4회
도미니언: 녹턴 Dominion: Nocturne 4회
드루이즈 Druids 4회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4회
티칼 Tikal 4회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3회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3회
아컴 호러: 카드 게임 Arkham Horror: The Card Game 3회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3회
언덕 위 집에서의 배반: 망부대 Betrayal at House on the Hill: Widow's Walk 3회
칼레도니아의 씨족들 Clans of Caledonia 3회
다이스 포지 Dice Forge 3회
몰타의 관문 Die Portale von Molthar 3회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3회
팬데믹 레거시: 시즌 2 Pandemic Legacy: Season 2 3회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3회
 
7 원더스 대결: 만신전 7 Wonders Duel: Pantheon 2회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Castles of Mad King Ludwig 2회
키메라 스테이션 Chimera Station 2회
시타델 (2016년 판) Citadels (2016 Edition) 2회
도미니언: 어드벤처스 Dominion: Adventures 2회
라스 베가스 Las Vegas 2회
마헤 Mahé 2회
모던 아트 Modern Art 2회
미스틱 스크롤즈 Mystic ScROLLS 2회
팬데믹 레거시: 시즌 1 Pandemic Legacy: Season 1 2회
버건디의 성들: 주사위 게임 The Castles of Burgundy: The Dice Game 2회
토레스 Torres 2회
비티컬처 에센셜 에디션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2회
 
 
왕좌의 게임: 왕의 핸드 A Game of Thrones: Hand of the King 1회
알람브라 Alhambra 1회
아르투스 Artus 1회
바벨 Babel 1회
블러드 레이지 Blood Rage 1회
브래들리 이펙트 Bradley Effect 1회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 Broom Service: The Card Game 1회
미친 왕 루트비히의 성: 비밀들 Castles of Mad King Ludwig: Secrets 1회
카베르나: 동굴 대 동굴 Caverna: Cave vs Cave 1회
케일러스 Caylus 1회
사이토시스: 세포 생물학 게임 Cytosis: A Cell Biology Game 1회
죽은 자들의 날 Dia de los Muertos 1회
도라스레 Dorasure 1회
던전 커맨드: 그룸쉬의 피 Dungeon Command: Blood of Gruumsh 1회
던전 커맨드: 코르미르의 심장 Dungeon Command: Heart of Cormyr 1회
던전 커맨드: 롤스의 독침 Dungeon Command: Sting of Lolth 1회
던전 커맨드: 고블린들의 폭압 Dungeon Command: Tyranny of Goblins 1회
던전 러시 Dungeon Rush 1회
황제의 선택 Emperor's Choice 1회
에볼루션 Evolution 1회
판타지 렐름즈 Fantasy Realms 1회
5번가 Fifth Avenue 1회
플립 쉽스 Flip Ships 1회
용의 해에 In the Year of the Dragon 1회
이니스 Inis 1회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 Istanbul: The Dice Game 1회
조라쿠 Joraku 1회
라 이슬라 La Isla 1회
라스 베가스: 카드 게임 Las Vegas: The Card Game 1회
르 아브르 Le Havre 1회
루이 14세 Louis XIV 1회
마카오 Macao 1회
매머드 헌터즈 Mammoth Hunters 1회
메디치 Medici 1회
노트르 담 Notre Dame 1회
누스피요르드 Nusfjord 1회
아웃리브 Outlive 1회
팬데믹: 치료제 Pandemic: The Cure 1회
패치워크 Patchwork 1회
피그 파일 Pig Pile 1회
푸에르토 리코 Puerto 1회
쿼드로폴리스 Quadropolis 1회
롤 투 더 사우스 폴 Roll to the South Pole 1회
라운드 하우스 Round House 1회
럼과 해적들 Rum & Pirates 1회
사그라다 Sagrada 1회
생 말로 Saint Malo 1회
사이쓰 Scythe 1회
사이쓰: 먼 곳에서 온 침략자들 Scythe: Invaders from Afar 1회
스톤 에이지 Stone Age 1회
스트라테고 Stratego 1회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1회
테라포밍 마스: 헬라스와 엘리시움 Terraforming Mars: Hellas & Elysium 1회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1회
버건디의 성들: 카드 게임 The Castles of Burgundy: The Card Game 1회
타이니 에픽 퀘스트 Tiny Epic Quest 1회
트루아 Troyes 1회
언더다크의 폭군들 Tyrants of the Underdark 1회
언더다크의 폭군들: 확장 덱 - 변이체들과 언데드들 Tyrants of the Underdark: Expansion Decks – Aberrations & Undead 1회
촐킨: 마야의 달력 Tzolk'in: The Mayan Calendar 1회
우봉고 Ubongo 1회
너도? 나도! Unanimo 1회
언페어 Unfair 1회
빌리지 Village 1회
휘슬 스탑 Whistle Stop 1회
위저드: 20주년 판 Wizard: Jubiläumsedition 1회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1회
야마타이 Yamataï 1회
요코하마 Yokohama 1회
Posted by Mounted Clo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