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후기/2020년2020. 1. 22. 07:00
1. 용의 해에 In the Year of the Dragon
 
 
음력 설이 되면 진짜 쥐의 해가 시작됩니다.
그걸 기념하기 위해 용의 해 (진년)을 가져가 봤습니다.
 
비버 님은 당연히 해 보셨을 줄 알았는데, 모르신다고... ㅎㄷㄷ
두 분께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턴 순서가 비버 - 뚜뚜 - skeil 순이었는데요.
시작 인재를 선택하고 나니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첫 라운드에 당연히 쌍용 두루마리를 구입하고 시작해야 했는데, 제가 오랜만에 하다 보니 그걸 잊어 버렸습니다. ㅠㅠ
뚜뚜 님은 처음이셔서 두루마리를 안 사셨고, 한두 라운드 지나서 턴 순서가 가장 나중인 비버 님이 가장 먼저 쌍용 두루마리를 구입하셨죠.
 
3월의 이벤트가 몽골의 침략이었습니다.
투구 수에서 밀리는 비버 님 영지에서 누군가가 참수를 당했고...;;;
4월 가뭄 때에 다들 쌀을 다 내서 잘 버텼습니다.
5월에 전염병이 돌았는데, 저의 영지에 약사발이 부족해서 누군가가 죽었습니다. ㅠㅠ
6월에 몽골이 또 쳐들어와서 비버 님이 또...
 
여기까지 보면 비버 님이 가장 암울한 것 같지만 초반부터 세금징수원으로 돈을 많이 가져오셨고,
그걸로 두루마리를 여러 번 구입하셔서 점수가 올라가는 폭이 컸습니다.
뚜뚜 님은 턴 순서 트랙에서는 앞섰지만 점수를 가장 적게 얻고 계셨고요.
 
두 분은 와일드 인재 카드를 일찍 다 사용하셨고, 저는 와일드 카드를 손에 꼭 쥐고 있었습니다.
후반에 스님 카드와 와일드 카드로 스님들을 데려오면서 보너스 점수에 힘을 썼는데요.
 
게임이 끝나고 계산해 보니 비버 님이 4점 앞서서 승리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일단 용 두루마리가 있으니 점수가 잘 올라가네요.
(근데 최근에 중국에서 전염병이 돌아서 후기 쓰는 지금 마음이 편치 않은...)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keil:
 
 
 
 
2.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다음으로 뚜뚜 님이 상트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뚜뚜 님이 저희 모임에서 상트를 배우시고 너무 재미있어 하셔서 중고로 구입하셨지만
다른 모임에서 상트를 안 해 줘서 결국 저희 모임에서밖에 못 하고 있다죠. ㅎ
 
제가 주중에 상트를 한 번 더 했더니 기억이 섞여서 이날 했던 게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중반에 비버 님이 8루블짜리 세관으로 건물 러시를 시작하셨는데요.
세관을 많이 건설하신 바람에 돌아오는 장인 단계에서 장인 카드를 구입하지 못 해서 수입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오는 장인 단계에 장인이 많이 깔릴 걸로 예상을 해서 저는 세관을 끊지 않고 그냥 있었거든요.
대신에 유지비를 지불하더라도 양배추를 쭉 올려서 모든 상품에서 점수를 얻도록 만들었습니다.
 
20루블짜리 큰 언니 (?)와 17루블짜리 세금징수원 덕분에 귀족 단계에서 돈을 잘 벌었습니다.
비버 님이 술집에 돈을 넣어서 점수를 올리셨는데, 돈이 부족해서 귀족 단계에서 귀족 카드를 구입하지 못 하셨습니다.
저는 귀족을 거의 다 모아서 핸드에 남은 카드를 내리는 정도만 했습니다.
그래서 뚜뚜 님이 반사이익 좀 보셔서 남은 귀족들을 구입하실 수 있었습니다.
 
귀족 종류는 뚜뚜 님이 더 많았지만 기본 점수에서 제가 크게 앞서서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버 님이 귀족 하나밖에 없으셔서 마지막에 3등으로 밀리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keil.:
 
 
 
 
3.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제가 하고 싶은 것도 했고 뚜뚜 님이 원하는 것도 해서 이번에는 비버 님이 원하시는 게임을 했습니다.
뚜뚜 님이 규칙은 다 아시는 것 같은데, 아직 운영을 잘 모르셔서 연습을 더 시켜 드리려고 했거든요.
 
"양 시장"과 "설비" 행동 칸이 일찍 나오자 비버 님이 평소와는 다르게 화로를 일찍 가져가셨습니다.
뚜뚜 님은 모인 양을 가져갈 생각으로 울타리를 지으셨지만 양은 비버 님이 다 구워 드셨죠.
뚜뚜 님이 나무방을 안 지으셔서 이때부터 크게 밀렸습니다.
가족을 3주기엔가 늘리셔서 행동 수가 적었거든요.
 
3인플이었지만 게임이 정말 빨리 끝났습니다.
장고가 없었고, 뚜뚜 님이 가족을 늦게 늘리셔서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었는데요.
뚜뚜 님이 초반에 울타리를 치실 때에 나무 방 지으라고 팁을 드릴 걸 그랬습니다.
다행히 뚜뚜 님이 패인을 알고 계셔서 다음엔 좀 더 잘 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keil:
 
 
 
 
4. 퍼스트 클래스 First Class
 
 
다음으로 뚜뚜 님이 가시기 전에 퍼스트 클래스를 했습니다.
A, B 모듈은 너무 정형화된 것 같아서 B를 빼고 C 모듈을 넣었습니다.
사실 게임의 부제를 보면 C 모듈이 테마에 가장 찰떡처럼 맞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쓴 소설에서처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타고 콘스탄티노폴리스 (이스탄불)로 가는 동안에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게 C 모듈인 듯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정체 카드를 1장 받는데, 4장 중 하나 (살인자 카드)에는 흔적 토큰과 승점이 있습니다.
그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가 게임 종료 시에 살인자는 흔적 토큰 2개를 더 뽑는데요.
플레이어들은 흔적 토큰을 공개해서 지문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일단 탈락합니다.
살인자는 게임에서 탈락하지 않으면 탈출에 성공한 게 되어 추가 점수 20점을 받고요.
 
C 모듈에는 흔적 토큰을 받는 효과가 있는 카드도 있고, 내가 가진 흔적 토큰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주는 카드도 있습니다.
점수가 아무리 많아도 게임에서 탈락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흔적 토큰을 적절한 때에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넘겨야 합니다.
 
뚜뚜 님은 매우 정직하게 기차 경로 카드를 깔고 기관차로 앞으로 보내면서 운영을 매우 잘 하셨고요.
비버 님과 저는 얻는 흔적을 남에게 뿌리면서 운영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정체를 보니 살인자는 없었지만 비버 님은 흔적 토큰 2개 중 하나가 흔적 지우기여서 지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요.
뚜뚜 님이 혼자 200점 넘으면서 1등 분위기였지만... 가진 흔적 토큰 2개에 지문이 2개씩 찍혀서 바로 엘리당하셨습니다. ㅋㅋ
 
그래서 비버 님이 1등, 제가 2등이 되었네요. ㅎ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keil.:
 
 
 
 
5.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Marvel Champions: The Card Game
 
 
뚜뚜 님은 집으로 가시고, 비버 님과 둘이서 오랜만에 엄마 때찌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습니다.
 
비버 님이 남은 시간에 저 하고 싶은 걸로 하자고 하셔서 오랜만에 마블 챔피언스를 골랐습니다.
비버 님은 지난 번에 스파이더-맨을 하셨는데, 마블 캐릭터를 잘 모른다고 하셔서 아이언 맨이나 블랙 팬서를 하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언 맨 덱을 드렸고, 저는 캡틴 마블 덱을 골랐습니다.
빌런은 가장 쉬운 라이노를 전문가 모드로 정했습니다.
 
아이언 맨은 수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 (?)라 초반에 매우 약합니다.
수트의 파트를 붙이기 시작하면 점점 강해지는데요.
그때까지 옆에서 도와 줘야 합니다...;;;
 
그동안에 캡틴 마블의 라이노의 공격을 몸으로 맞아가면서 시간을 벌어 줬는데요.
아이언 맨이 완성체가 된 후에 캡틴 마블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왠지 돌아오는 빌런 단계에서 캡틴 마블이 죽을 것 같아서 유언을 남기겠다고 했는데, 정말 죽더라고요. ㅠㅠ
완성체 아이언 맨은 혼자 영화를 찍으면서 라이노를 쓰러뜨렸습니다.
 
비버 님이 아이언 맨 덱이 단조로운 건지, 빌런이 약한 건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이날 제가 라이노의 센 공격을 다 맞아서 저만 체력이 너덜너덜해져 있었거든요. ㅠㅠ
둘이 나눠서 맞았다면 달랐을지도...;;;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6.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Renaissance
 
 
정말 오랜만에 비버 님과 도미니언을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Bishop 주교가 있어서 그걸로 덱을 줄이면서 승점을 올리려고 했으나
비버 님이 Sea Hag 바다 노파로 저에게 저주를 먹이셔서 제 덱이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주교로 승점을 10점 정도 올렸지만 상대도 핸드에서 카드를 폐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상대가 가져가는 이득도 상당히 컸습니다.
 
초중반에 비버 님이 Swashbuckler 허세부리는 사람을 구입하셨는데요.
의외로 추가 효과가 잘 터져서 Treasure Chest 보물 궤짝을 얻고 덱에 금을 추가하시게 됐습니다.
 
덱 차이도 있고, 돈 차이도 있어서 제가 따라잡지 못 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7.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씨사이드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Seaside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Bridge 다리와 은화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비버 님은 포션과 은화로 시작해셔서 Familiar 사역마를 노리셨는데요.
저는 왕국 카드 세트에 폐기 수단이 많아서 사역마가 평소보다 매우 약할 걸로 예상해서 포션을 구입하지 않았던 겁니다.
 
초반에 5원이 잘 만들어져서 Trading Post 교역소를 구입했을 뿐 아니라
프로젝트로 나온 Sewers 하수도도 찍어 놓아서 폐기가 일어날 때에 핸드에서 카드 1장을 추가로 폐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덱을 더 빠르게 줄이기 위해서 두 번째 교역소도 구입했고요.
덱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서 Village 마을과 Ghost Ship 유령선, Bridge 다리로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덱이 얇은 편이고 엔진 덱을 만들었기 때문에 Border Guard 국경 경비원으로 Horn 뿔나팔과 Lantern 등불까지 쉽게 얻었습니다.
등불 덕분에 덱에서 3장을 공개해서 1장을 가져오는데, 이 효과로 덱이 무척 잘 돌았습니다.
도중에 Horse Traders 마도위들을 구입했는데, 사역마의 공격에 몇 번 반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을 공급 더미는 다 떨어졌고, 국경 경비원과 저주 더미가 얼마 남지 않아서 제가 그 두 더미를 다 파 먹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저한테 속주를 3장 구입해 놓은 게 있어서 마지막 턴에 구입한 저주 3장을 포함해서 제 덱에 저주 5장이 있었지만
승점에서 앞서는 데에 충분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설연휴 때는 한 주 건너뛰고요.
그 다음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20년2020. 1. 15. 07:00
거꾸리
 

 
 
 
 
보름 가까이 붙잡고 있는 일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일요일 아침에 무척 피곤한 상태였습니다.
원래는 12시에 만나서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2시로 미뤘습니다.
물건을 잘 챙기는 편인데, 이날따라 집에 가방을 놓고 나와서 다시 갔다 오니 20분 가까이 지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1. 퍼스트 클래스 First Class
 
 
비버 님이 예고하셨던 2시 30분에 오셔서 3인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비버 님과 했던 퍼스트 클래스가 생각나서 다시 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별꽃 님께 설명을 드리는 동안에 비버 님이 옆에서 룰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예전에 종종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퍼스트 클래스를 꺼내니 제가 기억하고 있는 규칙이 맞는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규칙을 거의 다 잡고 (?)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턴 순서가 비버 - skeil - 별꽃 순이었습니다.
제가 비버 님 다음이라 나쁘지 않았고, 별꽃 님이 중반까지 시작 플레이어를 잡지 않으셔서 저는 굉장히 편하게 운영했습니다.
처음 고른 게임 종료 카드가 차장 카드마다 4점짜리였습니다.
제가 비버 님께 넘긴 게임 종료 카드 2장이 같은 거여서 비버 님이 저한테 그 카드들을 도로 보여 주시며
"뭘 고를까요?"
라고 장난을 치셨는데, 별꽃 님은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셨는지 본인도 보자고 하면서 비버 님의 핸드를 보셨습니다...;;; (장난도 못 치겠네요.)
 
비버 님이 경로 카드와 기관차 카드로 달리셨는데, 별꽃 님도 (나중에 알고 보니 게임 종료 카드 때문에) 비슷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빌드 중복을 피하기 위해 차장 카드를 노렸습니다.
아무래도 제 기관차가 앞으로 덜 가서 돈과 경로 카드 보너스 등에서 두 분보다 뒤쳐졌습니다.
 
대신에 제 차량 카드 개수도 많은 편이어서 우편차량을 일찍 올릴 수 있었고, 차장도 앞으로 잘 달리고 있어서 중반부터 점수가 슬슬 터질 준비가 되었습니다.
저는 차량에 "X2 카드를 붙여서 가치를 높였고, 비버 님은 경로 카드와 계약 카드에서 얻으신 효과로 차량 가치가 높았습니다.
별꽃 님이 돈을 쌓아 두시고 잘 못쓰셨는데요.
아무래도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 봐야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후반에 저는 게임 종료 카드를 더 가져왔습니다.
제가 가진 것과 같은 걸 모아서 차장으로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게임 종료 카드를 가져오면서 효과로 차장을 앞으로 보낼 수 있었는데, 제 차장들은 이미 10번째 차량까지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그 차장들이 콘스탄티노플 보너스 2개에 해당해서 보너스 30점을 얻었습니다.
제가 역전승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비버 님이 후반에 행동 낭비 없이 알뜰하게 잘 쓰셔서 8점차로 승리하셨습니다.
 
지난 번에 할 때에 비버 님이나 저나 200점을 못 넘었는데, 이번에는 둘 다 200점을 넘었네요.
카드의 효율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커지는 스노우 볼 효과 때문에 상트처럼 자주 할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코드네임비버:
skeil:
 
 
 
 
2.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다음 게임을 골라야 했는데요.
별꽃 님이 갑자기 비버 님과 아그리콜라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모임에서 배우긴 하셨는데 아그리콜라의 재미를 못 느끼고 계시다면서요.
비버 님은 저에게 공을 넘기셨습니다.
주중에 인랑 님이랑 비버 님까지 세 명이서 아그리콜라를 했는데, 제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비버 님이 저를 배려해 주신 듯했습니다.
별꽃 님이 콕 집어서 말씀하시니 제가 어깃장 놓을 수 없어서 3인플을 하기로 했습니다.
(플레이어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많은 것을 내려 놓고 하기로 했습니다.)
 
비버 님이 초보자들을 상대로 할 때에 일부러 화로/화덕을 안 지으십니다.
그것까지 가져가시면 다른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 게 뻔해서 그러시는 거죠.
2인플에서는 저도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점수가 잘 나는데, 3인플은 환경이 많이 달라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날엔 별꽃 님이 화로 지으시고 양을 가져가셔서 2주기까지 쓸 음식을 마련하신 상태였습니다.
저는 "목수의 객실" 덕분에 나무 방을 엄청 싸게 지었지만 문제는 음식이었습니다.
2주기에 벌써 나무 방이 4개였지만 음식이 부족해서 가족을 못 늘리고 별꽃 님에게 가족을 늘릴 기회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돌가마로 버티고, 화로에 동물을 구워서 버티다가 4주기 즈음 되니 슬슬 체제가 갖춰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분에 비해 많이 늦어졌는데 어떻게든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5주기와 6주기에서 시작 플레이어를 안 잡아서 비효율적으로 했네요.
농장판은 볼품 없었지만 "숙련 벽돌공"의 힘으로 제작소 3개를 다 지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없는 음식을 쥐어짜서 "잡화상인"을 내리고 6개를 파 먹었더니 곡식과 채소, 흙, 갈대까지 다 마련했네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별 꽃
1 1 2
우리 2 4 3
곡식 1 1 -1
채소 2 1 -1
4 1 -1
돼지 -1 2 2
1 -1 2
빈 칸 - -3 -1
울타리 친 외양간 - - -
흙/돌방 - 4 5
가족 15 12 15
카드 9 10 4
보너스 3 - 3
구걸 - - -
총점 37 32 32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코드네임비버:
skeil:
 
 
 
 
3. 알람브라 Alhambra
 
 
입맛이 떨어져서 평소와 다르게 밥을 한 공기만 먹고 비버님과 함께 네로로 돌아왔습니다.
도착하니 승주 님이 이미 와 계셨습니다.
3인용 게임을 고르려고 했는데, 비버 님이 알함브라를 하자고 하셔서 오랜만에 하게 됐습니다.
룰 설명은 비버 님이 해 주셨습니다.
 
초반에 승주 님이 감을 빨리 잡으셔서 큰 외벽 점수를 만드셨습니다.
저는 그냥 5원 이하로 돈 여러 장 가져오는 뽕에 취해서 카드만 많았지 타일을 제대로 못 산 듯했습니다. 니가 사는 그 집~♬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점수계산에서 큰 점수 차로 밀리고 있었고요.
두 분은 박빙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도 외벽을 크게 잘 붙여서 마지막에 외벽에서만 23점을 얻고 많이 따라가는 듯했으나
가장 큰 점수가 걸려 있는 색깔 타일에서 다 밀려서 따라가는 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승주 님이 첫 플에 바로 1등~~
 

 
 
게임에 대한 인상
승주:
코드네임비버:
skeil:
 
 
 
 
4.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제가 산 후안을 하자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래서 비버 님이 또 설명을... (감사 감사)
 
턴 순서가 skeil - 승주 - 비버 순이었습니다.
첫 건설로 판매할 때에 이득을 줄 "대형 시장"을 건설했는데요.
첫 라운드에 아무도 생산 건물을 짓지 않으니 이상한 상황이 왔습니다.
다들 생산자를 안 잡아서 결국 떠밀려서 제가 잡게 되었는데요.
생산 건물이 없으니 생산자의 특권을 못 쓰게 되더라고요. ㅠㅠ
 
비버 님과 저는 건설이 조금 느렸는데, 승주 님은 광부로 혼자 드로우를 받으시면서 핸드를 채우셨습니다.
제가 커피 공장을 지으면서 치고 나가려고 했으나 승주 님은 은 제련소를 내리시더군요. ㅎㄷㄷ
 
중반에 제가 도서관을 지었습니다.
도서관으로 특권을 2배로 쓰면서 따라잡으려고 했죠. ㅎ
그리고 이어서 금광을 지었는데요.
처음 2번 연속으로 금광 효과를 성공시켜 봤네요. ㅎㅎ
 
생산과 판매에서 선순환되고 있어서 제 핸드가 폭발했습니다.
비버 님이 일부러 건축가를 안 잡으셔서 제 핸드에서 많은 카드가 버려지게 견제를 하셨는데요.
제가 다음에 핸드 크기를 12장으로 늘리는 탑을 건설했습니다.
 
핸드에 카드가 많아서 초반부터 핸드에 꼭 쥐고 있던 상인 길드를 어렵지 않게 내렸습니다.
판매하면서 많은 카드를 뽑기 때문에 도시 건물마다 승점을 얻는 시청도 찾아냈죠.
 
비버 님은 원하는 카드를 못 찾으셨는지 의원 역할을 자주 잡으셨습니다.
승주 님은 적당한 시점에 예배당과 은행을 내려서 그 밑에 카드를 많이 묻어 놓으셨더라고요.
 
결국 제가 12번째 건물을 지어서 게임을 종료시켰습니다.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승 주 비 버
건물 20 25 13
예배당
은행
항구
- 11 5
6원 건물
대성당
15 - 4
궁전 - - 5
총점 35 36 27
 

 
 
게임에 대한 인상
승주: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1.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원래는 3인으로 예상되었는데요.
비버 님이 빨래 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하셔서 커피머신 님과 둘이서 게임을 하고 있기로 했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게임을 못 고르시길래 제가 몇 가지를 추천해 드리려고 했는데,
7 원더스 듀얼 얘기를 꺼내자마자 그걸로 고르시더라고요. (왠지 anything but 도미니언이 아니었을지...;;;)
 
커피머신 님이 선턴으로 시작하셨습니다.
초반부터 생산 건물을 많이 가져가셨고, 저는 상업 건물을 많이 가져갔습니다.
진보 토큰에 "법"이 나왔길래 공격 겸 방어로 과학 건물을 지으면서 했는데요.
커피머신 님이 약간씩 끊어 가셨습니다.
 
2시대에는 1시대보다 과학 건물이 더 많이 나와서 제가 첫 번째로 진보 토큰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험 느낌으로 "전략" 토큰을 집었습니다.
랜덤으로 빠진 카드에 과학 건물이 많을 경우에 과학 승리가 불가능하니까 대체 수단으로 그걸 선택한 거였죠.
그랬더니 커피머신 님이 군사 건물을 갑자기 많이 건설하시더라고요.
제 수도를 향해 쳐 들어오는 군사 충돌 때문에 제 금고가 조금씩 털리고 있었습니다. ㅠㅠ
불안함 속에서도 승리의 가능성이 보였던 게 커피머신 님이 자신의 불가사의를 전부 건설해 버리신 거.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가 있으면 신경이 굉장히 쓰이지만 그런 걱정이 사라지니 계산하기 편했습니다.
게다가 3시대에 군사력에서 지고 있는 제가 턴 순서를 결정할 수 있어서 좋았죠.
 
3시대에 과학 건물이 3개 정도 보였습니다.
그때까지 과학 기호를 3개밖에 모으지 못 했지만 3시대에 나오는 과학 건물들 중 3개를 모으면 "법" 진보 토큰을 가져올 수 있으니 승리할 수 있죠.
자원이 부족했으나 돈이 어느 정도 받쳐 줘서 현질 (?)로 불가사의든 건물이든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도 살아 있어서 어렵지 않게 과학 승리를 할 수 있었네요.
제 수도 바로 1칸 앞까지 왔지만 제가 턴 계산을 어느 정도 해 놔서 걱정 없이 했네요. ㅎㅎ
과학 승리에는 이런 똥줄 타는 느낌이 있어야죠. ^^
 
 
 
다른 게임을 하자고 말씀을 드리려고 했으나 커피머신 님은 이미 시대 카드들을 섞고 계셨습니다. (역시나 anything but 도미니언...?)
이번엔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되어 했네요.
 
1시대에 과학 건물 4개가 다 나왔는데, 제가 그걸 다 건설했습니다...;;;
대신에 생산 건물이 적어서 뒤로 갈수록 힘들어질 게 예상됐습니다.
턴의 대부분을 카드 버리면서 돈을 버는 걸로 했던 것 같습니다.
 
2시대에서는 커피머신 님이 과학 건물을 견제하셨습니다.
이번에도 "법" 진보 토큰이 나와서 견제를 안 하시면 안 되는 상황이었죠. ㅎㅎ
그 사이에 저는 상업 건물과 군사 건물들을 지었습니다.
이번에도 과학이 안 되면 군사로 밀어 버릴 생각이었죠.
 
3시대에 과학 건물이 보였습니다.
결국 제가 5번째 과학 건물을 지었고, 커피머신 님이 턴 계산을 하시고 나서 패배 선언을 하셔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skeil:
 
 
 
 
2. 도미니언 Dominion
 
 
비버 님이 오시기까지 30분도 남지 않아서 도미니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표정은 밝지만 왠지 슬픈 느낌으로, 커피머신 님이 2인플 게임 다 진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살살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2원-5원 스플릿을 잡으셨습니다. (셔플 꼼꼼히 하셔야 하는데... ㅠㅠ)
3원-4원으로 시작하셔야 연습이 되는데 말이죠...;;;
Festival 축제와 Cellar 저장고를 구입하셨고요.
저는 은화와 Remodel 개조로 시작했습니다.
 
제 카드 운이 조금 안 좋았는데, 개조가 덱 밑에 있어서 4턴까지 사유지를 제거하지 못 했습니다.
커피머신 님은 축제와 저장고 덕분에 덱을 쉬프팅하면서 5원을 또 만드셨던 것 같고요.
 
제가 개조가 늦어져서 개조를 더 넣었는데, 또 운이 나쁘게도 개조와 사유지가 한 핸드에 잘 안 잡혔습니다. ㅠㅠ
그래서 조금 무리를 해서 덱에 개조를 더 넣었는데, 그것 때문에 덱 속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덱 속도를 올리려고 Market 시장을 선택했는데, 액션이 부족해서 핸드에 개조들이 우르르 들어왔을 때에 대처가 되지 않았습니다.
 
금화를 일찍 찍으신 커피머신 님이 속주를 일찍 구입하셨습니다.
덱에 있는 개조들이 다른 5원짜리 카드든 금화로 바뀌어야 했는데, 그걸 하지 못 해서 제 덱이 약했습니다.
제가 뒤따라 가는 형국이었는데, 적어지는 속주 더미를 보니 조급해져서 공작령과 사유지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 덱이 거의 다 망가져서 안 돌더라고요. ㅠㅠ
 
서로 덱이 안 굴러가서 공작령, 사유지, 개조가 다 떨어져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공작령과 사유지는 많았는데 속주 개수에서 완전히 밀려서 약 10점 차로 패배했습니다. ㅠㅠ
 
Spy 첩자는 게임이 늘어져서 안 썼고 Militia 민병대도 안 썼는데 다음엔 공격 카드 쓰면서 해야겠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skeil:
 
 
 
 
3.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비버 님이 산 후안을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제가 작년에 산 후안 좀 가져와 주시라고 여러 번 말씀 드렸는데, 드디어 가져오셨네요.
 
3인일 때에 와이어트 어프도 자주 했는데, 산 후안도 비슷한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좋은 카드 게임이거든요.
게다가 비버 님이 카드 한글화까지 깔끔하게 해 오셔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네요.
 
커피머신 님부터 시작했는데요.
제 첫 핸드에 4원, 5원짜리 카드만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핸드가 너무 안 좋으니 턴 보정 옵션 규칙을 넣자고 해서 1장을 더 받았는데, 또 5원짜리... (로또 맞은 느낌...)
결국 저는 첫 라운드 건설자 단계 때 쉬어야 했습니다. ㅠㅠ
 
은 제련소 덕분에 생산과 판매로 이득을 보면서 잘 따라갔는데요.
중반부터 핸드가 넘칠 정도로 운영이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추가 점수를 주는 6원짜리 건물이 핸드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초반에 들어와서 다른 건물 지을 때 비용으로 냈는데, 그 다음에 한 장도 안 들어왔습니다.
제 체제에 상인 조합이 들어오면 딱이었는데... ㅠㅠ
 
그래도 중반에 지은 예배당 밑에 8장이나 묻었고, 확장 카드인 은행에 한 번에 5장이나 묻어서 나쁘진 않았네요.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머신 스케일 비 버
건물 18 22 12
예배당
은행
항구
3 13 -
6원 건물
대성당
18 - 20
궁전 - - 8
총점 39 35 40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코드네임비버:
skeil:
 
 
 
 
4. 브라스: 버밍엄 Brass: Birmingham
 
 
산 후안 후반에 별꽃 님이 예고도 없이 오셨습니다.
매우 숨이 차셔서 옆에서 쉬고 계셨는데요.
원래 예정되어 있던 브라스: 버밍엄을 같이 하셨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설명하시고 빠지거나 틀린 부분을 비버 님과 제가 보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대출을 적극적으로 하셨고, 저는 1번 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잘 버티면서 운영했는데, 제 건물의 점수 가치가 높지 않았고 운하를 많이 놓지 못 해서 아쉬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운하 시대 점수계산 전인데요.
점수 차는 적었습니다.
 
 
 
운하 시대가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철도 시대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 운하 시대만 해서 이게 철도 시대로 넘어가면 어떻게 바뀌는지 궁금해서 풀 게임에 도전한 거였죠.
 
이것도 처음이어서 초반에 굉장히 버벅였습니다.
철도를 놓는 데에 제약과 비용이 커서 막히는 게 많았습니다.
 
진행될수록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느낌이 들었고요.
풀 게임이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빡빡한 전략 게임을 3시간 동안 하니까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더라고요. ㅠㅠ
룰 자체는 쉽고 간단하지만 잔룰이 있고, 장고와 무르기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져 불호쪽이 더 컸습니다.
만약에 브라스: 버밍엄을 2시간 반 안에 끝낼 수 있다면 다시 해 볼 의향이 있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커피머신:
코드네임비버:
skeil:
 
 
 
 
5. (태양신) 라 Ra
 
 
7시가 다 되어서 커피머신 님과 별꽃 님은 귀가하시고, 남은 둘이서 햄버거를 먹으러 갔습니다.
켄터키 할아버지 닭집이 얼마 전에 새 건물로 이전해서 그쪽으로 가 봤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에 Sam 님이 시간 되어서 오신다고 하셔서 식사 후에 3인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으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제가 태양신 라로 밀어서 바꿨습니다. ㅎㅎ
왠지 새 "해"가 되면 "태양"신 라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매 년 첫 모임에 태양신 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비버 님이 아주 깔끔하게 설명을 해 주셨네요. (제가 태양신 라 관련 동영상을 만드는 중인데 완성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왕국에서 제가 좀 무리를 하면서 단타로 짧게 짧게 끊어서 먹었는데요.
제가 예상한 대로 라 타일이 나중에 우르르 몰려 나와서 1시대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Sam 님이 파라오 하나로 최다 파라오를 만드셨거든요.
계산해 보니 저는 빵점, 딱 본전이었습니다.
 
바로 중왕국, 2시대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최다 파라오까지 따라갔고, 이것저것 먹다 보니 15점이나 땄습니다.
 
신왕국에서 제가 좀 무리를 하면서 파라오를 쓸어 왔는데, 대신에 제가 노렸던 건물들을 두 분에게 빼앗겨 버렸습니다. ㅠㅠ
운이 좋게도 나일강과 범람이 들어와서 그걸로만 10점 정도 얻었고요.
단무지 총합도 가장 많았고, 3개짜리 건물 세트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3시대에서만 15점 그리고 마지막 점수계산에서 16점을 얻어서 승리했네요.
이 뽕맛 (?)에 라를 하는 거죠.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6. 꼬꼬미노 딜럭스 Heckmeck Deluxe
 
 
그 다음에 얼마 전에 몇몇 분이 구입하신 꼬꼬미노 딜럭스를 해 봤습니다.
양철 통에 담겨져서 나오고 확장 모듈도 들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귀여운 그림에 쉽고 재미있는 규칙으로 재미있는 주사위 게임이거든요.
 
꼬꼬미노는 야찌 기반의 푸쉬 유어 럭 게임입니다.
굴리고 한 종류를 킵 하는데, 그 다음에 나머지를 다시 굴리거나 멈추고 총합과 같은 애벌레 타일을 가져와야 합니다.
다시 굴리면 이미 킵 한 눈금이 아닌 것만 킵 할 수 있어서 점점 선택지가 줄어 들게 됩니다.
그리고 멈추려면 킵 한 것들 중에 애벌레 그림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숫자가 가장 작은 애벌레 타일에 미치지 못 하거나 킵 할 수 있는 눈금이 없으면 애벌레 요리를 망치게 됩니다.
그러면 내가 가장 최근에 가져온 애벌레 타일을 공급소에 반납해야 하죠.
내가 반납한 게 가장 큰 숫자의 애벌레 타일이면 그냥 넘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가장 큰 숫자의 애벌레 타일을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공급소에 남은 애벌레 타일이 없으면 게임이 종료되고, 애벌레 타일에 그려진 애벌레 개수의 총합이 가장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주사위의 의외성과 남의 것을 빼앗는 인터랙션에 있다고 봅니다.
비버 님 말씀처럼, 내 앞에 있는 애벌레 타일은 아직 내 것이 아닙니다.
게임 끝날 때까지 지켜야 내 것이 되는 거니까요.
애벌레 타일을 가져올 때마다 내 앞에 한 더미로 쌓습니다.
플레이어가 타일을 가져올 때에는 공급소나 또는 다른 플레이어의 맨 위에 있는 타일을 가져와야 해서요.
 
이날에 Sam 님이 꼬꼬미노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예능 경우의 수를 다 보여 주시면서 하얗게 불타셨습니다.
초반에 무서운 주사위 운으로 쉽게 이기시나 했는데, 말도 안 되는 경우를 보여 주시면서 애벌레 요리를 점점 태우셨거든요. ㅋㅋ
옆에서 비버 님이랑 제가 참견질 (?)을 하면서 공작을 했는데, Sam 님이 저희 말을 따르시고 나면 킵한 눈금이 왕창 나오거나 선택지 없이 꽝이 만들어졌습니다. ㅋㅋㅋ
 
이날 버밍엄 때문에 굉장히 피곤했는데, 태양신 라와 꼬꼬미노 덕분에 치유받았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7. 산 후안 (2판) San Juan (Second Edition)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마지막 게임으로 산 후안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초반에 Sam 님이 기중기를 건설하시고 다음 라운드에 기중기를 덮으려고 하시는 겁니다.
한 번 쓰고 버리기에 아깝다고 말씀 드렸는데, 덮으려는 카드가 하필이면 도서관! (도서관이라면 인정합니다. ㅎㄷㄷ)
그렇게 해서 3번째 라운드부터 Sam 님은 도서관을 돌리셨습니다.
 
도서관의 막강한 힘에 비버 님과 제가 한참 밀리는 것 같았지만 저희가 어떻게 해서든 건물 콤보를 만들면서 잘 따라붙었습니다.
비버 님이 항구와 예배당을 건설하셨는데요.
확장 건물로 보이는 항구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아무튼 비버 님이 산 후안 너무나 잘 하시네요. (넘사벽)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Sam 비 버 스케일
건물 23 17 15
예배당
은행
항구
- 12 -
6원 건물
대성당
14 8 16
궁전 - 9 7
총점 37 46 38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1. 콩코르디아 Concordia
 
 
2019년의 마지막 정기 모임 날이었습니다.
3인으로 예상되었으나 마지막에 뚜뚜 님이 오시면서 4인이 만들어졌네요.
이날엔 미리 예정되었던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했는데요.
가장 먼저 비버 님이 가져오시려고 했으나 가지고 계신 게 영어판인 걸 뒤늦게 아셔서
커피머신 님이 가져오신 한글판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 번 해 봤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비버 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매우 안 좋으셨는데 비버 님이 콩코디아 때문에 일부러 참석하셨다고... ㅠㅠ
 
다들 처음이나 마찬가지여서 비버 님이 초반 팁을 알려 주시면서 게임을 풀어갈 수 있게 도와 주셨습니다.
턴 순서가 앞인 세 사람이 옷감 건물을 지어서 초반에 돈을 벌 수단을 마련했고요.
턴이 마지막이었던 비버 님은 대신에 와인 건물을 건설하셨습니다.
 
콩코디아에는 약하게 덱 빌딩 요소가 있어서, 각자 시작 핸드는 같지만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서로 다른 핸드를 가지게 됩니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시작하는 6가지 인물을 내면서 이득을 얻고,
"호민관"을 내면 자신이 여태까지 플레이했던 카드들을 전부 회수하면서 새로운 핸드를 만듭니다.
 
초반에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금방 감을 잡고 알아서 잘 하시더라고요.
커피머신 님은 "호민관"의 추가 능력으로 이주민을 빠르게 다 개방하시면서 창고의 크기를 늘리셨습니다.
그것으로 얻는 이득이 없다면서 잘못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하다 보니 비버 님과 제가 하는 빌드가 거의 같아서 서로 나눠 먹다 보니
다른 빌드에서 독점을 한 커피머신 님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셨습니다.
 
게임은 커피머신 님이 마지막 남은 인물 카드 2장을 구입하시면서 게임 종료를 격발하시고 추가 점수까지 얻으셨습니다.
점수계산을 해 보니 커피머신 님이 큰 차이로 승리하셨습니다.
 
콩코디아가 재미있었는데요.
아쉬운 점이 점수가 모두 가려져 있어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물 카드를 끊어가거나 이주민으로 길을 막거나 건물을 먼저 건설하면서 약하게나마 상대를 견제할 수 있지만
누가 이기고 있는지 알기 어려워서 그러한 견제조차 할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인랑 님께 들어 보니, 상대가 구입하거나 플레이하는 카드를 카운팅하면서 하라는데...;;;
 
제가 알기로는 누군가가 처음으로 호민관을 플레이하면 도중에 점수계산을 한 번 해 주는 변형규칙이 있는데요.
그런 걸 조금 더 응용해서 호민관으로 핸드를 회수할 때마다 카드 점수만이라도 점수 트랙에서 자신의 점수를 표시해 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커피머신.:
코드네임비버:
skeil:
 
 
 
 
2. 브라스: 버밍엄 Brass: Birmingham
 
 
두 번째로, 커피머신 님이 가져오신 브라스: 버밍엄을 했습니다.
저는 예전 브라스 (브라스: 랭커셔)는 해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브라스의 디자이너인 마틴 아저씨의 극성 팬들이 싫어서 마틴 게임들을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10여 년이 흐른 지금, 그 브라스를 개정해서 훨씬 더 좋은 버전이 나왔다고 들어서 궁금하긴 했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설명하셨는데, 제가 새벽에 버밍엄 룰북의 팬 번역본을 한 번 읽고 오긴 했습니다.
다들 처음 하는 거여서 빠뜨리거나 틀리는 규칙이 많을 것 같아서 도움을 드리고자 그렇게 했고요.
버밍엄의 룰 자체는 굉장히 간단했습니다.
그런데 규칙 부분마다 예외 조항이 꽤 있고, 아트워크의 색감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아쉬웠네요.
 
첫 라운드만 1액션이고, 그 다음부터는 2액션씩입니다.
모든 행동에는 핸드에서 카드 1장을 버리는 비용이 들고요.
룰은 간단했지만 각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일으키는지 이해되지 않아서 초반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다들 처음이다 보니 서로 파악한 것들을 토론하 듯이 얘기하면서 플레이했는데, 그런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날 한 두 게임 모두 설명이 필요했고, 처음인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시간이 많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버밍엄도 운하 시대까지만 하고, 다음에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뚜뚜 님은 새벽까지 게임을 하시다가 몇 시간 못 주무시고 오셔서 컨디션이 매우 안 좋으셨습니다.
콩코디아에서뿐만 아니라 버밍엄에서도 집중을 잘 못 하시고 힘들어 하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커피머신.: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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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미니언 Dominion
 
 
비버 님은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귀가하셨습니다.
커피머신 님은 20-30분 후에 가셔야 해서 뚜뚜 님과 두 분이서 도미니언 한 판 하시라고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이날 뚜뚜 님이 제대로 즐기신 게임이 없어서 제 딴에 약간의 배려였는데요...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뚜뚜 님이 자신이 있으셨는지 커피머신 님께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습니다.
최근에 제가 뚜뚜 님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드렸는데요.
뚜뚜 님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폐관수련 (?) 하 듯이 연습하신 끝에 기본판에서 저를 이기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뚜뚜 님이 자신감으로 가득 차신 것 같았습니다.
 
초반에 뚜뚜 님이 오프닝 선택도 잘 하셨고 셔플 운이 잘 따라서 3턴만에 금화를 찍으셨습니다.
돈 되는 카드를 찍지 않으신 커피머신 님이 Militia 민병대에게 맞으면서 초반 내내 고전하셨고요.
뚜뚜 님이 커피머신 님에게 은화를 안 사서 그렇게 된 거라는 조언도 하시면서...;;; (옆에서 보는 저는 이 상황이 왜 그렇게 웃겼는지... ㅋㅋ)
 
초반에 많이 말리신 것 치고는 커피머신 님이 잘 따라가셨습니다.
 
두 분 모두 게임 플레이 자체에 초점을 맞추셔서 못 느끼셨을 수도 있지만
옆에서 제가 봤을 때에는 카드 셔플을 정성스레 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들이 뭉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진 것 같았습니다.
제대로 되지 않은 셔플로 인해, 뚜뚜 님은 이득을 좀 더 보셨고, 커피머신 님은 손해를 보신 듯했는데요.
셔플을 좀 더 꼼꼼하게 잘 하면 뽑을 카드의 기대값의 편차가 줄어서 버리는 턴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커피머신 님이 도미니언에 대해 약간의 가능성을 남겨 두셨다면 내년에 저랑 연습을 좀 더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씩 깨우치실 때마다 도미니언이 마냥 운빨 게임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실 수도 있거든요.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커피머신.:
 
 
 
 
4. 도미니언: 인트리그 Dominion: Intrigue
 
 
커피머신 님이 가시고 뚜뚜 님의 도전을 받아들여 뚜뚜 님과 장막 확장을 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뚜뚜 님이 은화와 Ironworks 제철소, 저는 은화와 Bridge 다리로 오프닝을 했던 것 같습니다.
뚜뚜 님이 아직 인트리그의 카드들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랬는지 약간은 기본판에서의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기본판에서 저를 이기실 때처럼 빅 머니로 하셨거든요.
그래서 뚜뚜 님이 자신의 4번째 속주를 일찍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뚜뚜 님이 속주 4장을 구입하실 동안에 제 나름대로 빌드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Minion 하수인이 많으면 중후반에 핸드가 말려도 버리고 다시 받을 기회가 생길 뿐 아니라
하수인 자체가 +2원을 선택하는 옵션도 있어서 돈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눈여겨 보고 있던 건 다리였습니다.
인트리그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카드 비용 할인" 개념이 굉장히 강력한 능력이거든요.
다리를 여러 장 플레이할 수만 있다면 적은 돈으로도 비싼 카드들을 여러 장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왕국 카드 세트에서 다리를 4장 이상 플레이한 후에 철공소로도 속주를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뚜뚜 님이 속주 5장 가져가시더라도 제가 이길 방법이 제 눈에는 보였습니다.
 
공급소에 속주 3장이 남았을 때에 뚜뚜 님이 속주 4장, 제가 1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몇 턴 뒤에 제가 마지막 턴을 진행했는데요.
제가 설계했던 대로 액션 카드들이 잘 나와서 매우 긴 턴을 진행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그 턴 동안에 액션 카드를 19장이나 플레이했고, 핸드에 있던 은화 3장을 플레이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다리 2장으로 돈과 추가 구입도 올리면서 카드 비용을 2씩 떨어뜨렸습니다.
중간 중간에 섞은 Conspirator 공모자로 돈을 올리면서 추가 효과로 액션과 카드 드로우까지 받았고요.
Pawn 졸개로 구입을 올리면서 속주와 Duke 공작을 다량 구입하면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둘 다 은화와 Masquerade 가면무도회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가면무도회로 덱을 줄이다가 5원이 나왔을 때에 Upgrade 개선을 구입했습니다.
뚜뚜 님은 초반에 5원이 나왔을 때에 Saboteur 파괴공작원을 선택하셨습니다.
제 덱을 부수겠다는 것인데, 저는 개선으로 사유지를 3원짜리 카드로 바꾸면서 방어할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제 덱에 Secret Chamber 비밀의 방이 있어서 운이 좋으면 파괴공작원으로 공격을 받을 때에 부숴질 카드를 세팅을 할 수도 있고요.
 
파괴공작원으로 계속 맞으면서도 덱을 발전시켰습니다.
금화와 속주를 구입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았는데요.
그 둘은 파괴공작원으로 깨져도 바꿔올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후반에는 뚜뚜 님의 Swindler 사기꾼을 맞아 많아진 공물을 Harem 하렘으로 바꾸었습니다.
Scout 정찰병으로 승점 타입 카드를 핸드로 올릴 수 있어서 하렘은 도움이 되거든요.
 
제 덱 자체가 얇았고 유사 빅 머니 덱이 되어서 빠르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skeil.:
 
 
 
 
5.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타이레놀 모임의 2019년 마지막 게임은 뚜뚜 님이 좋아하시는 상트였습니다.
 
턴 순서가 뚜뚜 (장인 & 건물) - skeil (귀족 & 교환)이었던 것 같네요.
초반엔 불꽃 경쟁이었습니다.
장인 카드도 비용이 비슷한 걸로 나왔고, 천문대가 2개 다 나와서 하나씩 나눠 가졌죠.
둘 다 천문대로 장인 카드를 뽑았는데, 뚜뚜 님이 다 싼 걸 뽑으셔서 3루블 정도 앞서시는 것 같았습니다.
왠지 귀족 종류 때문에 승패가 갈릴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살짝 무리를 하면서 제 핸드를 가득 채웠습니다.
 
뚜뚜 님이 조금 일찍 건물 러시에 들어가셔서 점수 차가 좀 벌어졌습니다.
중반에 뚜뚜 님이 돈이 없으실 때에 6루블짜리 덫 사냥꾼을 여러 장 구입하면서 수입을 크게 벌릴 수 있었습니다.
그 수입을 바탕으로 손에 있던 카드들을 내리고, 건물 러시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장인 구입에 소극적으로, 건물 구입에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뚜뚜 님이 귀족 수를 따라 잡으실 뻔 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 제가 교환 단계 시작 플레이어였고 귀족이 1장만 깔려서 격차를 벌릴 수 있었습니다.
저한테 카드 운이 잘 따른 날이었네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skeil.:
 
 
 
 
원더키디 해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2. 25. 07:00
1. 시즌스 Seasons
 
 
커피머신 님이 저희 모임에 처음으로 오셨습니다.
둘이서 먼저 모일 줄 알았는데, 뚜뚜 님이 12시에 맞춰 오셔서 3인 게임을 해야 했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시즌스를 배우고 싶어하셔서 그걸 골랐는데요.
저는 원래 2인플을 생각하고 알려 드리려고 했는데 말이죠.
 
아무튼 3인플을 했고요.
뚜뚜 님께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고, 제가 마지막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카드 드래프팅을 2인이 할 때와 느낌이 달랐습니다. ㅎㅎ
한 명이 늘어나니 덱에서 사용하는 카드 개수도 늘어나는 거고요.
 
뚜뚜 님이 어떤 소환수를 플레이하셨는데, 라운드가 종료될 때에 그걸 가지고 있으면 크리스털 3개가 깎이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턴에 물 에너지 토큰 1개를 지불하면 그 소환수를 왼쪽 플레이어에게 넘기는데요.
플레이 공간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그 소환수가 소환 게이지 1개를 잡아 먹는 셈이죠.
점수 깎이는 건 괜찮았는데, 초반에 특히 중요한 소환 게이지 트러블에 걸리게 하는 게 커 보였습니다.
 
뚜뚜 님은 감점이 있는 마법 카드를 또 내리셔서 총점이 낮아 보였고요.
커피머신 님과 저는 타노스 장갑 (?) 등을 내려서 초반부터 빌드업을 했습니다.
 
중반부터 제가 두 분으로부터 크리스털을 빨아 먹으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린 도둑 요정은 다른 플레이어가 활성 효과를 격발하면 저한테 크리스털 1개를 지불하게 하고,
저는 크리스털 1개를 얻게 하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그것 덕분에 두 분에게서 크리스털을 더 빨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 마법 도구 중에 게임 종료 시에 제가 가장 많은 마법 카드를 내려 놓았을 때에 추가 점수를 주는 게 있었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게임 중에 카드 드로우를 하신 적이 있어서 핸드에 있는 걸 다 내리시면 저와 개수가 같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문제의 소환수 (?)를 일부러 넘기지 않고 가지고 있을 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요.
커피머신 님이 나머지 두 사람이 카드 1장 뽑게 하는 소환수를 내리셔서 제가 핸드에 있는 걸 다 내리면 제가 가장 많게 될 분위기였습니다.
 
처음으로 3인 게임을 했더니 게임이 많이 늘어졌는데, 점수계산을 했더니 제가 어렵지 않게 승리했더라고요.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커피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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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그리콜라 (개정판) Agricola (Revised Edition)
 
 
비버 님이 오후 1시에 오셨는데, 시즌스가 너무 늦게 끝나서 40분 넘게 기다리셨습니다.
비버 님이 그동안 간절히 원하시던 아그리콜라 4인플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그 다음 게임은 아그리콜라로 정했습니다.
커피머신 님도 아그리콜라를 배워 보고 싶어하셔서 잘 맞아 떨어졌네요.
 
커피머신 님이 시작 플레이어가 되셔서 다음 플레이어인 제가 혜택을 좀 더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버 님이 4인 게임에서 "갈대 1개, 돌 1개, 음식 1개"를 주는 행동 칸이 좋은 칸이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두 번째 교습 칸을 포기하고 그 행동 칸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에 갈대와 돌이 여러 개 생기니까 굉장히 든든했는데, 문제는 그걸 하느라 나무를 포기해서 방 만드는 게 힘들 뻔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직업 중에 남은 라운드가 9개 이상이면 나무 4개를 주는 걸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직업은 게임 종료 시에 방 개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들)이 추가 점수 3점을 얻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방 만들 것에 집중하다 보니 흙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화로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뚜뚜 님은 나중에 흙을 많이 모아서 화덕을 내리셨고요.
두 분이 쌓인 양을 가져가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중반까지 버티다가 화덕을 내렸는데요.
비버 님은 자체 핸드캡으로 화로/화덕을 안 가고 플레이하고 계셨습니다. ㅎㄷㄷ
 
제가 3가족까지는 잘 치고 나갔으나 중반에 흙집으로 갈아타서 4번째 방을 쉽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커피머신 님과 저만 3가족으로 하다 보니 가족 수가 부족해서 시작 플레이어 행동 칸에 들어가기 어려워져서
후반에 좋은 행동 칸을 나머지 두 분께 넘겨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무가 부족해서 울타리를 치기 힘들었고, 음식 엔진이 늦게 만들어져서 바구니 제작소와 그릇 제작소로 겨우 버텼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커피머신 스케일 뚜 뚜 비 버
2 3 -1 2
우리 2 2 4 3
곡식 1 3 -1 3
채소 2 2 -1 3
-1 1 1 1
돼지 -1 2 2 1
1 -1 1 3
빈 칸 -5 -1 -4 -2
울타리 친 외양간 - - 1 -
흙/돌방 8 4 4 8
가족 15 12 15 15
카드 8 6 2 8
보너스 3 4 3 3
구걸 - - - -
총점 35 37 26 48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커피머신: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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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르코 폴로의 항해들 The Voyages of Marco Polo
 
 
뚜뚜 님이 먼저 귀가하셨고요.
남은 3명이서 다음 게임을 골랐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마르코 폴로를 먼저 하고 싶다고 하셨으나 비버 님을 위해 아그리콜라 4인플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서
제가 마르코 폴로를 뒤로 미뤘거든요. ㅎㅎ
 
새벽에 마르코 폴로 룰을 미리 읽어 놔서 크게 버벅이지 않고 설명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보드를 보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으나 룰 자체를 간단하거든요.
제가 마르코 폴로를 정말 오랜만에 하는 거여서 기본 세팅을 따랐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여서 주사위 안 굴리는 할아버지를, 비버 님은 흰색 주사위를 가지고 라운드 시작 시마다 특별 계약을 1개씩 받는 마테오 폴로를,
커피머신 님은 점유된 행동 칸에 주사위를 놓을 때에 비용을 안 내는 원나라 사람을 받았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인물들의 능력이 각자 사기급이라 상대 인물 능력을 들으면 사기인 것 같지만 결국 모두가 사기 치는 게임이거든요. ㅎㅎ
 
저는 할배의 능력으로 초반에 낙타 칸에 "6"으로 들어가서 낙타 6마리를 가져오고, 그걸로 검은색 주사위를 구입해서 주사위 개수를 늘렸습니다.
비버 님은 그런 플레이가 비효율적으로 보인다고 하셔서 검은색 주사위를 거의 가져가지 않으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비버 님이 개척한 길을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가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대도시에 먼저 교역소를 설치하면 1회성 즉발 이득이 있기 때문에 비버 님이 꽤 이득을 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계약서를 많이 가져오지 못해서 최다 완료 계약서로 보너스를 얻을 수 없었고요.
마지막 라운드에 묘수로 커피머신 님이 비버 님의 7개까지 따라잡으셨습니다.
 
비버 님이 승리하실 것으로 예상했으나 비버 님은 미션 카드를 완전히 버리고 하셔서 그것으로 추가 점수를 얻지 못 하셨고요.
커피머신 님은 미션 카드 점수가 있어서 역전승하셨습니다.
 
라운드가 길지 않아서 하다가 게임이 끝나는 느낌이 듭니다.
주사위 빨도 좀 크게 작용하지만 주사위 결과 총합이 15가 안 되면 자원과 돈으로 보조해 주고요.
각 캐릭터 능력을 써 보는 재미도 있어서 가끔씩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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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노트르 담 Notre Dame
 
 
커피머신 님이 가실 때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금방 끝낼 수 있는 노틀 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이 제 노틀 담 50번째 플레이여서 노틀 담에게 안식년 (?)을 주기 전 마지막으로 가져간 거였는데요.
50번 통틀어 가장 힘든 게임을 했습니다. ㅠㅠ
 
비버 님의 성향과 커피머신 님의 첫 플레이라는 큰 변수가 합쳐져 첫 라운드부터 저에게 큰 시련이 왔습니다.
제 첫 핸드에 성당 카드가 들어와서 그 성당 카드를 잡고 나머지를 넘겼습니다.
그랬더니 커피머신 님으로부터 성당 카드와 다른 카드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확률을 생각해서 또 성당 카드를 잡고 나머지 한 장을 넘겼는데요.
커피머신 님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카드도 성당 카드였습니다...;;;
제 첫 라운드 핸드에는 서로 다른 색깔의 성당 카드 3장이 모인 겁니다.
이건 상상 플레이를 할 때에나 떠올릴 법한 말도 안 되는 핸드였거든요.
초반부터 빌드업을 해서 운영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첫 라운드에 (영향력 큐브와 금화) 자원만 쓰고 빌드업을 전혀 못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 처음 처해 보니 너무나 당황해서 두 행동 모두 성당 행동을 하고 말았는데요.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하니, 제가 당황하지 않았다면 두 행동 중 하나만 성당 행동을 하고 나머지를 포기하고 넘기는 게 더 나았습니다.
두 번째 행동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당장 1점을 못 올리지만, 영향력 큐브 1개와 금화 1개가 남아서 그걸 나중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A단계 종료 시에 혼자 8점을 얻었지만 제가 A단계에서 빌드업을 하기 위한 픽을 하다 보니 비버 님에게 좋은 카드들을 넘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C단계에서는 보드에 올라가 있는 영향력 큐브가 많아서 인물 고용으로부터 추가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는데, 저는 큰 점수를 얻을 수 없었고요.
이때에도 두 분이 성당 행동을 하지 않으셔서 제가 혼자 8점을 얻긴 했습니다.
 
저는 제가 크게 졌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비버 님이 1등인 건 당연했고 커피머신 님과 제가 동점이 되었습니다.
동점일 때에 남은 금화와 개인 창고에 남은 영향력 큐브 개수 합으로 가리는데, 제가 돈 1개 더 많아서 2등인 듯한...?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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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커피머신 님이 귀가하시고 남은 둘이서 엄마 때찌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커피머신 님이 돌아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커피머신 님이 나중에 시키신 메뉴가 먼저 나오고 먼저 시킨 저희 것은 늦게 나오는 상황...;;;
버거를 다 먹고 커피머신 님이 한 게임 더 하고 가시기로 하셨습니다.
 
3인이면 하려고 했던 버건디를 이때에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비버 님이 게임 설명을 해 주셨고요.
 
이날은 저한테 뭐가 씌였는지 게임이 굉장히 안 풀리고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맵을 봤는데, 제 맵에는 4칸 이상짜리 영역이 없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점점 떨어지는 완전히 초반 러시형이었던 거죠. ㅠㅠ
 
다인플로 했을 때에 턴 순서 때문에 고통받는 게 싫어서 선박 칸이 많은 우측의 3시 방향에 시작 지점을 골랐는데요.
비버 님 말씀으로는, 5시 방향에 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다고요.
아무튼 초반에 커피머신 님과 둘이서 턴 순서 싸움을 벌이면서 제가 필요한 타일을 가져오려 좀 무리를 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여서 일꾼 토큰 개수도 적었고, 주사위 운도 잘 안 따라서 꽤 많은 행동을 포기하면서 일꾼 토큰을 모았거든요.
제 시작 지점 위치 때문에 동물을 전혀 가져가지 못하고 비버 님에게 다 넘겨 드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상품 판매를 많이 했지만 원하던 (판매된 상품마다 추가 점수를 주는) 지식 타일은 나오지 않았고,
비버 님은 활성화되는 동물마다 추가 점수를 주는 지식 타일을 얻으셨고, 커피머신 님은 한 영역에 같은 건물 타일을 놓을 수 있는 지식 타일을 놓으셨고요.
 
D단계 즈음에 비버 님의 맵과 제 맵을 비교해 봤는데, 빈칸 수에서 5개 차이가 났습니다.
비버 님이 도시 타일을 더 많이 가져가셨고 제가 선박 타일과 상품 판매 위주로 해서 차이가 더 나 보일 수 있긴 한데,
그냥 보이는 것으로만 세어 보면 행동 10개 정도 차이나는 셈이었습니다. ㅠㅠ
제가 초중반에 일꾼 타일 2개 가져오는 행동을 그만큼 많이 하긴 했거든요.
 
커피머신 님이 계속 앞서셨는데, 비버 님이 활성화되는 동물 타일, 그리고 두루마리 보너스 점수로 치고 올라오시면서
비버 님이 역전승을 하셨네요.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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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Marvel Champions: The Card Game
 
 
커피머신 님의 부인이 데리려 오신다고 하셔서 커피머신 님이 좀 더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비버 님은 먼저 가셨고요.
20분 정도 남아서 둘이서 할 게임이 딱히 없었는데요. (게임을 더 하려면 할 수 있었는데, 제가 이날 너무 시달려서 혼이 나간 상태였습니다. ㅠㅠ)
커피머신 님이 마블 챔피언스를 알려 달라고 해서 혼자 하실 수 있게 옆에서 도와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룰만 배우시라고 했는데, 룰이 워낙에 간단해서 룰 설명은 금방 끝났고요.
가시기 전까지만 하시라고 했는데, 결국 끝까지 하시게 되었습니다.
빌런의 위협 토큰이 다 모여서 종.료.
 
 
게임에 대한 인상
커피머신: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2. 18. 07:00
1.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원래 12시에 모이기로 했으나 제가 아침에 일이 생겨서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사장 님과 둘이서 가벼운 게임을 먼저 했는데요.
이날 인원이 총 5명이어서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빼려다가 아마존사장 님이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30분 남은 시간 동안 2인플 규칙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초반에 책 트랙에서 앞선 격차를 아마존사장 님이 따라잡지 못 하셔서
2인플에서 책 트랙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승점 2점이 계속 누적되어 제가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계산해 보니 나머지 타일 점수로 아마존사장 님이 많이 추격하신 거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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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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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페 페이털 Café Fatal
 
 
아마존사장 님이 가지고 계신 신기한 게임들을 가져오셔서 이날도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조흐 사에서 나온 케이크를 모으는 테마의 게임인데요.
라스 베가스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저는 그걸 듣고 B급 냄새나는 망작일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제가 라스 베가스를 안 좋아하는 이유가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게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주사위를 남이 굴려도 되고, 굴려진 결과는 대체적으로 최선수가 정해져 있어서 그걸 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신 휴대폰 게임들과 비슷하게 내가 게임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오토로 (?) 돌아가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데 카페 페이탈은 일직선인 라스 베가스를 맵을 2차원으로 넓히고 점차 확산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맵에 깔리는 케이크는 희귀도에 따라 점수가 다릅니다.
케이크는 낱개보다 5개짜리 세트를 만들면 훨씬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케이크 조각을 얻으려면 그 케이크 조각이 있는 타일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자신의 남은 주사위들을 굴리고, 라스 베가스에서처럼 한 종류의 눈금 주사위 전부를 한 타일에 놓아야 합니다.
처음엔 아무 타일에나 놓을 수 있지만 그 다음 턴부터는 자신의 주사위가 있는 타일의 가로/세로로 인접한 타일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확산에 그런 제약이 있어서 처음에 주사위를 놓는 위치가 중요하고, 더 먼 곳으로 퍼지기 위해서는 때로는 어쩔 수 없이 어떤 주사위라도 놓아야만 하죠.
이 규칙만으로도 카페 페이탈이 라스 베가스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주사위를 놓은 후에 타일에서 평가를 할 때에는 주사위는 던져졌다에서처럼 길이가 우선이고, 그게 같으면 높은 눈금이 이깁니다.
그래도 동점이 나오면 그 케이크 조각을 이월시켜 버립니다.
 
비버 님이 케이크 두 판을 만들어서 승리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마존사장 님이 쌓아 두었던 케이크 조각들을 펼쳐서 조립하니 두 판이 되더라고요. (원래 보이게 둬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ㅎㄷㄷ)
아마존사장 님이 간발의 차로 승리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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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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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카 바나 Maka Bana
 
 
다음 게임도 아마존사장 님이 가져오신 처음 보는 게임이었습니다.
상자를 보면 하와이 같은데, 제목이 실제 섬 이름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테마는 관광객들을 위한 오두막을 짓는 건데요.
플레이어들은 티키라는 조각상 하나와 10여 장 되는 카드 세트를 받습니다.
카드 세트는 알파벳이 적힌 4장의 해변 카드, 4장의 지형 카드, 4장의 무늬 카드를 받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라운드마다 해변 카드 1장과 지형 카드 1장과 무늬 카드 1장을 선택해서 그 세 카드에 의해 정해지는 칸에 자신의 오두막을 놓는 겁니다.
그런데 한 번에 그 3장을 공개하는 건 아니고요.
각자 자신이 고른 3장 중 하나만 먼저 공개합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공개한 카드 내용을 보고 상대가 오두막을 지을 것 같은 칸에 자신의 티키를 놓아서 방해를 합니다.
그 다음에 각자 카드들을 다 공개해서 오두막을 짓는데, 당연히 티키가 있는 칸에는 오두막을 못 짓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일회용 페인트 카드가 2장이 있는데요.
그건 다른 플레이어의 오두막을 내 색깔로 바꾸는 효과인데요.
라운드에 선택하는 카드 3장에 추가로 페인트를 내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공개할 때에 일부러 페인트를 보여 줄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내가 상대 오두막을 밀어내고 내 것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히지만 나머지 카드 3장의 정보를 완전히 숨긴다는 장점도 있더군요! ㅎㅎ
 
어쩌다 보니 초반에 비버 님이 아마존사장 님의 티키에 연속 3번으로 막혀서... ㅎㅎ (바로 "하" 행...)
마카 바나는 어쩔 수 없이 정치 게임이 될 수밖에 없고, 진행될수록 놓을 수 있는 칸이 점점 줄어들어서 게임이 급격히 지루해 집니다.
원래는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오두막을 다 놓으면 끝나는데, 아마존사장 님이 일부러 종료 시점을 당기시려고 2개 남으면 끝내는 걸로 하자고 하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오두막 개수로 게임 종료를 격발하는 것보다 라운드 수를 정해서 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우연히도 모두가 시작 플레이어를 2번씩 하고 게임이 끝났는데, 딱 10라운드까지 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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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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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르카손: 남쪽 바다들 Carcassonne: South Seas
 
 
그 다음은 비버 님이 선택하신 카르카손: 남쪽 바다들을 했습니다.
네로에 있어서 가져다가 했고요.
비버 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편인데, 원래 기본판만큼 이 남쪽 바다들 스핀오프 게임도 좋습니다.
세 가지 자원을 모아서 턴 끝날 때에 배에 실어서 승점으로 바꾼다는 개념을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그런데 5인 게임으로 했더니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서로 방해 모드로 들어가면 게임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저희 5명 중에서 카르카손을 해 본 사람들이 넷이어서 점점 매운맛으로 변했습니다. ㅋㅋ
순한맛 뚜뚜 님에게 제가 매운맛을 보여 드렸는데, 후반에 제가 역으로 당한... (되로 주고 말로 받은... ㅠ)
제가 시장 2개를 물려 놓았는데, 어느 것도 완성되지 못해서 점수를 얻을 기회를 여러 번 놓쳤습니다.
 
Sam 님이 동점에서 남은 자원 개수에서 앞서서 승리하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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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Sam 님은 댁에서 전화가 와서 리콜당하셨고요.
남은 네 명은 뚜뚜 님이 간절히 원하신 상트를 했습니다.
아마존사장 님이 2판 규칙을 모르셔서 비버 님이 게임 설명을 하셨습니다.
 
턴 순서가 skeil (장인) - 비버 (귀족) - 뚜뚜 (시장 & 교환) - 아마존사장 (건물)이었습니다.
 
비버 님이 초반부터 상품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셨습니다.
3라운드 정도 되니까 점수차가 좀 크게 났던 것 같고요.
후반으로 넘어오니까 비버 님이
"귀족 안 가도 이길 것 같아요."
라고 하시고 정말 귀족을 더 가져가지 않으셨습니다.
 
뚜뚜 님은 돈 수입이 엄청 나셨는데요.
천문대까지 가져가시고는 후반에 천문대로 장인 카드를 가져와서 치고 나갈 타이밍을 놓치셨던 것 같았습니다. (귀족을 가셨어야...)
4인플일 때에 술집이 약하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지만 술집을 2장이나 가져가시고 하나도 못 쓰셨습니다. ㅠㅠ
 
저는 비싼 건물을 구입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비버 님이 3점 앞선 채로 승리하셨습니다.
승패를 떠나 모두가 심장이 쫄깃하도록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아마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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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il:
 
 
 
 
6.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부불쿠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Bubulcus Deck +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아마존사장 님이 먼저 가시고, 남은 세 명이서 김치찌개를 먹은 후에 뚜뚜 님도 귀가하셨습니다.
비버 님과 둘이서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비버 님이 이제는 B덱 확장 4장, 나머지 6장 대신에 다 섞어서 10장씩 받자고 하셨습니다.
B덱 확장의 "도로 포장하는 사람"이 너무 자주 나와서 싫다고 하시면서요.
 
그랬더니 제가 받은 카드 세트에 귀신 같이 "도로 포장하는 사람"이 딱!! ㅋㅋ
게다가 제가 시작 플레이어. ㅋㅋ
저는 그 적폐 카드 (?)를 첫 직업으로 내리고 두 번째 행동으로 "돌 1개, 음식 1개"를 해서 음식 12개와 채소 1개를 확보했습니다. ^^
 
초반에 제가 흙 2개를 가져왔으나 비버 님이 카드 효과로 흙 2개를 모으신 걸 놓친 바람에 흙 2개짜리 화로를 빼앗겼습니다.
나중에 양 4마리인가 5마리를 가져가셔서 음식 수에서 크게 벌어져 버렸습니다.
제가 그나마 "도로 포장하는 사람"이 주는 음식 덕분에 잘 버티긴 했네요.
 
자원이 풍부해서 두 사람 모두 돌집까지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풍족해서 편하게 진행했는데요.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3 4
우리 3 4
곡식 3 4
채소 2 3
1 2
돼지 3 3
3 2
빈 칸 -1 -
울타리 친 외양간 - 2
흙/돌방 8 6
가족 12 15
카드 6 7
보너스 3 6
구걸 - -
총점 46 58
 
 
 
끝나고 바로 한 게임을 더 했습니다.
(번갈아 시작 플레이어를 하게끔) 비버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리려고 했으나
비버 님이 카드 드래프팅이 끝나고 다시 랜덤으로 정하자고 하셨습니다. ㅎㄷㄷ
그랬더니 제가 또 시작 플레이어... (이러면 죄송한데...)
 
이번에는 밭을 일굴 때에 나무 1개와 음식 1개를 받는 "경작꾼"을 첫 직업으로 내렸습니다.
초반에 할 게 없어서 1주기 동안에 밭을 3개 갈았던 것 같습니다.
비버 님이 초반부터 나무를 매섭게 가져가셔서 제가 나무를 모으기 어려웠거든요. ㅠㅠ
 
비버 님이 이번에도 흙 2개를 가져가서 흙 2개짜리 화로까지 지으셨는데요.
제가 외양간 3개를 라운드 카드에 미리 놓는 직업 덕분에 2주기에 양 2개를 가둘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양 4마리를 제가 들어가서 양 2마리를 버리고 남은 2마리를 수용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음식 엔진이 없어서 엄청 빡빡했는데요.
"대출금"으로 음식 5개를 급히 당겨서 2주기를 버텨냈습니다.
비버 님은 모르시는 카드 효과가 나와서 (?) 음식 1개가 부족하여 구걸 토큰 1개를 받으셨습니다. ㅎㄷㄷ
 
저는 과일 나무를 깔았고, 비버 님은 우물을 내려서 후반용 음식을 마련했습니다.
대출금의 이지를 내야 해서 8, 10, 12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음식 1개를 내야 했는데요.
음식 압박이 와서 쌓인 갈대를 바구니 제작소를 통해 음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후반에 비버 님이 돌집으로 올리실 것 같아서 제가 쌓인 돌을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무리했더니 돌집으로 개조하고도 돌이 남더라고요.
 
갈대들의 희생으로, 저의 농장에 동물들이 잘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3 3
우리 4 2
곡식 1 -1
채소 2 2
2 1
돼지 2 3
3 2
빈 칸 -2 -2
울타리 친 외양간 3 2
흙/돌방 6 3
가족 12 15
카드 4 5
보너스 - 2
구걸 - -3
총점 40 34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7. 마블 챔피언스: 카드 게임 Marvel Champions: The Card Game
 
 
마지막 게임으로 도미니언 대신에 어제 손에 넣은 마블 챔피언스 LCG를 했습니다.
전날에 룰 익힐 겸 1인플을 했는데, 쉽게 클리어했습니다.
 
전날 시험공부를 한 흔적...
 
 
마블 챔피언스가 아컴 호러: 카드 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비슷한데, 맵이 없습니다.
비버 님이 아컴 호러: 카드 게임의 예를 많이 드셔서 해 보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안 해 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히어로가 5명 있는데, 스파이더-맨과 캡틴 마블은 시작 덱이 미리 만들어져 있어서 그걸로 게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빌런은 가장 쉬운 라이노로 했는데, 튜토리얼 때보다 난이도를 올려서 했습니다.
 
영어 텍스트가 있지만 저희 둘 다 매직: 더 개더링을 해 본 사람들이라 영어를 그냥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카드에 문장이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이 키워드여서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게임은 종료 조건을 달성할 때까지 라운드가 반복되는데요.
라운드는 플레이어 단계를 마치고 빌런 단계로 이어집니다.
플레이어 단계에서, 시작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턴을 가지고 시계 방향으로 다음 플레이어들이 턴을 가지는 식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턴을 가진 후에 플레이어 단계가 종료될 때에 핸드 제한을 지키고 핸드가 부족하면 카드를 보충하고, 탈진 상태인 카드들이 준비 상태로 바뀝니다.
 
빌런 단계는 5개의 소단계로 진행되는데요.
가장 먼저 빌런의 계략 카드에 위협 토큰이 추가됩니다.
계략 카드에 목표 개수의 위협 토큰이 쌓이면 다음 계략 카드가 드러나는데, 빌런이 마지막 계략마저 완료하면 플레이어들이 패배합니다.
다음으로 빌런이 부스터 카드를 가지고 각 플레이어에게 달려 듭니다.
이때에 플레이어의 형태에 따라 빌런의 활동이 바뀝니다.
히어로 형태라면 공격을, 대체 자아 형태면 계략을 실행합니다.
부스터 카드는 빌런의 고정적인 능력에 변주를 주는 방식입니다.
빌런은 계략력과 공격력 수치를 가지고 있는데, 공개되는 부스터 카드에 나오는 아이콘을 더해서 때때로 더 세게 행동하는 겁니다.
히어로 형태일 때에는 직접 방어하거나 동료로 방어할 수 있는데, 부스터 카드의 아이콘 개수를 모른 채 방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
그리고 자신의 앞에 교전 중인 하수인이 있다면 그 녀석들도 빌런과 같은 방법으로 (부스터 카드 없이) 활동을 합니다.
 
그게 끝나면 각 플레이어에게 조우 카드가 배부되고, 조우 카드의 타입에 따라 다르게 처리됩니다.
그리고 시작 플레이어 마커가 시계 방향으로 다음 플레이어에게 넘어가면서 다음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빌런의 덱 내용을 미리 아시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어서 언급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튜토리얼에서 라이노가 두 번째 스테이지까지 있었는데, 이날은 세 번째 것까지 추가해서 했습니다.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라이노의 체력이 28이었는데요.
저희 둘이 열심히 때려서 두 번째 스테이지로 넘어갔고, 라이노가 체력 30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잡고 세 번째 스테이지의 라이노까지 잡으면 승리하는 건데, 두 번째 스테이지 초반에 제가 먼저 죽고...
라이노의 계략 카드에 위협 토큰 1개만 더 쌓이면 게임에서 패배하는 상황인데, 비버 님이 gg를 치시고 끝냈습니다. ㅠㅠ
 
비버 님이 게임 끝나고 말씀해 주신 거였는데, 마블 영화를 별로 안 보셔서 MCU의 스파이더-맨의 내용을 모르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언맨과 블랙 팬서는 보셨다고 하셨으니 다음에 제가 그 친구들의 시작 덱을 만들어가겠습니다.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2. 11. 07:00
1. 도미니언 Dominion
 
 
뚜뚜 님이 올 수 있다고 하셔서 3인이 예상되었습니다.
비버 님이 도착하기 전까지 둘이서 도미니언을 하려고 했는데, 뚜뚜 님과 제가 출발이 늦어서 20분 지나서 모였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뚜뚜 님이 이번에도 5/2원 스플릿을 잡으셔서 (?) 뚜뚜 님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만...
뚜뚜 님이 5원으로 Mine 광산을 가시더라고요...;;; (폐기가 더 빠르다고 몇 번 말씀 드렸을 텐데...)
그래서 제가 살짝 안심하면서 은화와 Chapel 예배당으로 오프닝을 했습니다.
당장은 광산으로 돈을 올리는 게 더 좋을 것 같지만 덱이 최적화되는 데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힙니다.
 
저는 뚜뚜 님의 덱을 망가뜨리기 위해서 Village 마을과 Witch 마녀를 선택했는데요.
뚜뚜 님이 갑자기 마을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 구입하시는 겁니다...;;;
저는 마을과 마녀를 추가해서 뚜뚜 님 덱을 더 빠르게 망가뜨렸고요.
 
중반부터 금화를 여러 장 찍어서 클로징에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skeil:
 
 
 
 
2. 대지의 기둥 The Pillars of the Earth
 
 
새벽엔가 카톡방에 새로운 분이 들어왔습니다.
언제나처럼 뚜뚜 님이 새로 오신 분을 환영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카톡방에 들어왔다가 얼마 안 있다가 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저는 살짝 신경을 끄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들어오신 분은 진짜였습니다!
바로 참석하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오셨습니다.
그래서 비버 님까지 4명이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가져간 대지의 기둥을 드디어 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꾼 놓기 게임이어서 아그리콜라와 비교당하기도 하는데, 비버 님의 말씀처럼 아그리콜라보다는 스톤 에이지와 비교해야 체급이 맞는 것 같습니다.
 
6라운드 동안 랜덤으로 나오는 자원 카드, 또 랜덤으로 나오는 이득 카드, 또 랜덤으로 나오는 사건 카드에 맞춰 가며,
주머니에서 랜덤으로 뽑는 건축가들 중에 내 것이 제때에 나와주길 바래야 하는 운에 의한 일꾼 놓기 게임이거든요.
 
저는 돌과 모래로 정직하게 점수를 올렸는데, 다른 분들은 훨씬 좋은 고급 장인들을 가지고 점수를 잘 올리셨습니다.
제가 초반에 잘 치고 나가는 듯했으나 금방 따라잡히네요. ㅠ
 
Sam 님이 엘렌 카드로 사건 카드를 미리볼 수 있었는데, 마지막 라운드 사건 카드를 제가 오역해서 게임이 살짝 이상해졌습니다.
Sam 님이 너그럽게 괜찮다고 하셔서 그냥 그대로 진행했는데요.
카드 오역 정말 죄송합니다.
 
비버 님이 1등을 하셨지만 역시 냉정한 평가...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3.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Nations: The Dice Game
 
 
그 다음으로 말랑말랑한 게임을 꺼냈습니다.
3인으로 할 생각을 하고 가져갔는데, 4인이 꽉 채워져서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을 더욱 빡빡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초중반에 책 점수를 잘 얻었고, 기근과 전쟁 점수를 꾸준하게 먹었더니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네요.
 
그런데 Sam 님은 이게 대지의 기둥보다 더 어렵다고 하셨...;;;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4. 아줄 Azul
 
 
그 다음으로 비버 님이 아직도 못 해 봤다고 하신 아줄을 꺼냈습니다.
세 분께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2인으로 할 때에는 아줄이 좀 많이 심심했는데, 4인으로 하니까 턴 계산이 안 되더라고요.
중앙에 큰 덩어리가 모이면 누가 먹을지 러시안 룰렛을 돌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중반에 제가 한 방 크게 먹어서 감점이 어마어마했는데요.
제가 보너스 점수들을 좀 먹어서 복구했습니다.
 
Sam 님이 큰 점수차로 이기신 것 같았는데, 뚜뚜 님이 Sam 님이 타일을 잘못 놓으신 걸 발견하셔서...
그냥 해 본 걸로 의의를 가지자고요.
아줄 4인플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5. 상트 페테르부르크 (2판) Saint Petersburg (Second Edtion)
 
 
뚜뚜 님이 원래는 5시에 간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늦게 가도 된다고 하셔서 4인으로 할 게임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뚜뚜 님이 상트를 하자고 하셔서 그걸로 결정했습니다.
뚜뚜 님이 초판 규칙은 아시고, 4명이어서 2판 규칙을 하기로 했습니다.
 
턴 순서가 뚜뚜 (장인) - skeil (시장 & 교환) - Sam (건물) - 비버 (귀족)이었습니다.
뚜뚜 님이 첫 라운드에 큰 이득을 보셔야 했지만 장인이 대체적으로 싼 것들만 나와서 장인 단계의 시작 플레이어의 이득이 크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장 단계에서 경쟁을 피하는 쪽을 선택해서 적게 나온 양배추를 올렸습니다.
구멍을 뚫어가면서 귀족 카드를 확보했는데요.
2라운드 넘어갈 때에 뚜뚜 님이 카드 킵을 하지 않으셔서 장인에서 밀리시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천문대를 건설하셔서 그걸로 장인을 따라잡으셨습니다.
 
저는 게임을 (6라운드까지) 길게 봐서 돈을 많이 주는 상품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건물 단계로 넘어가도 돈이 잘 버텼죠.
하지만 상품에서 밀려서 점수를 따라잡기 어려웠습니다.
건물 카드에서 8루블짜리 세관이 몇 장 있어서 그걸 쓸어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세관을 총 4장 구입했는데요.
할인이 붙으니 가성비가 좋아졌습니다.
 
장인 더미가 바닥나서 5라운드가 마지막 라운드였습니다.
저는 건물을 사느라 무리해서 장인 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넘겼고요.
마지막 건물 단계에서 20루블짜리를 노리고 있었는데, 제가 제 턴도 아닌데 서두르다가 다른 분들에게 힌트를 드리고 말았습니다. ㅋ
비버 님과 Sam 님은 귀족 카드를 구입할 여건이 안 되셔서 뚜뚜 님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모아놓은 돈으로 귀족 카드들을 구입하시면서 귀족을 8종류까지 모으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환 단계 시작 플레이어여서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점수계산을 해 보니 제가 1등이었고, 뚜뚜 님이 내내 꼴찌를 하시다가 6점차까지 따라붙으면서 대역전을 하셨습니다.
 
Sam 님이 첫 라운드 중간에
"(이 게임) 벌써 재미있네요!"
라고 말씀하신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하신 것 중에 상트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셨고요. ㅎ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코드네임비버:
Sam:
skeil:
 
 
 
 
6.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부불쿠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Bubulcus Deck +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뚜뚜 님은 먼저 가시고 남은 세 명이 엄마 때찌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Sam 님은 약속이 있어셔서 가시고 비버 님과 둘이서 돌아왔습니다.
 
비버 님이 하고 싶으신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직업 카드와 보조 설비 드래프팅을 했는데, 비버 님이 카드가 안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카드가 별로여서 비버 님에게 시작 플레이어를 드렸습니다.
 
양 시장과 주요 설비 행동 칸이 일찍 나온 편이어서 흙 채굴장 행동 칸이 중요했는데요.
비버 님이 2라운드에 흙 2개를 가져가셔서 화로와 양까지 다 빼앗길 예정이었습니다.
5라운드에 양 4마리가 쌓였을 때에 가져가시더라고요.
더 배짱 부리면 제가 먹고 버릴 것 같다고 하시면서요. ㅎㅎ (너무 잘 아심)
 
저는 음식 엔진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구걸 얻을 뻔 했는데 비버 님이 알려 주셔서 구걸은 피했네요.
 
음식이 부족해서 운영이 빡빡할 때에 제가 손을 못 쓰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ㅠㅠ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3 1
우리 4 4
곡식 3 1
채소 2 2
-1 1
돼지 2 -1
1 1
빈 칸 -1 -3
울타리 친 외양간 2 -
흙/돌방 4 4
가족 15 15
카드 8 6
보너스 3 -
구걸 - -
총점 45 31
 
 
 
두 번째 게임에서는 제가 시작 플레이어를 잡았습니다.
지난 번에 했을 때에 무려 12 음식과 1 채소를 주었던 "도로 포장하는 사람"을 이번에도 첫 직업으로 내렸습니다. ㅋㅋ
음식을 대량으로 확보해서 이전 게임보다는 쉽게 할 수 있게 됐죠.
 
1주기가 끝날 때 즈음에 "구걸하는 학생"이라는 직업을 내렸습니다.
구걸 토큰 1개를 강제로 얻어야 하지만 수확 시작 시마다 직업 카드 1장을 공짜로 내릴 수 있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비버 님과 얘기를 해 봤는데, 감점이 있지만 행동도 안 쓰고 게다가 음식도 안 내고 직업을 내리면 -3점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고 하셨네요.
첫 수확 때에 "겨울 관리인"이란 직업을 내렸는데요.
음식 2개를 내고 채소를 구입하는 효과를 가졌습니다!
그 직업 덕분에 채소를 일찍 구했지만 당장 쓰지는 못 했습니다.
 
음식은 넉넉해서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이번에도 비버 님이 양을 많이 가져가실 분위기여서 제가 양을 먹고 버려 버렸습니다. ^^;;
 
"도덕 운동가"는 라운드 카드 위에 미리 올려 놓은 물건을 받을 때마다 음식을 1개 받는데요.
"곡식 저장고"와 우물 덕분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벽돌공"으로 흙집으로 고치고 그릇 제작소를 놓을 때에 흙을 절약했고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운영했는데, 마지막에 점수를 더 올려줄 카드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게으른 파종꾼" 능력을 잘못 이해하고 좋은 행동 칸을 넘겨 버렸는데요.
비버 님이 다시 설명해 주셔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3 4
우리 4 4
곡식 3 4
채소 4 3
-1 3
돼지 2 3
3 3
빈 칸 -1 -
울타리 친 외양간 - 4
흙/돌방 8 0
가족 15 15
카드 9 7
보너스 - -
구걸 -3 -
총점 46 50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7.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마지막 게임으로 도미니언을 선택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왕국 카드 세트가 깔린 것을 보고 속으로 걱정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따라 정말 빨리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Recruiter 모집관과 Trading Post 교역소 덕분에 덱이 정말 일찍 최적화될 수 있습니다.
그걸로 속주를 사면서 평소처럼 하느냐, 아니면 Saboteur 파괴공작원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걸 할 것인가 그게 문제죠.
 
저는 포션과 은화로 시작했는데요.
비버 님은 5/2원이 나와서 모집관을 먼저 가셨습니다.
5원짜리 카드 중에서 폐기 수단이 둘 있어서 5원으로 시작하는 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2원일 때에 쉬어야 하지만 불필요한 걸 구입하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지지는 않으니까요.
 
저는 Alchemist 연금술사를 무사히 구입했으나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덱이 두꺼워서 연금술사의 효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집관을 따라갔으나 모집관과 사유지가 한 핸드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비버 님은 파괴공작원과 Bandit 노상강도를 선택하셨는데요.
그걸로 제 연금술사가 깨지고 포션이 날아가면서 큰 위기가 왔습니다.
사실 여기에서 제가 gg를 쳐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랜드마크로 나온 Mountain Pass 산길이 있어서 그걸 믿고 더 했는데요.
 
제가 속주도 구입하고 치고 나가려고 했으나 비버 님이 파괴공작원을 덱에 3장이나 넣고 돌리셔서 제 덱이 버티지 못 했습니다.
35분 정도 흘렀을 때에 gg를 치고 끝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8. 도미니언 +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에는 Villa 저택과 Patrol 순찰대로 엔진이 가능했고, 액션만 충분하다면 Inventor 발명가로 메가 턴을 노려볼 만 했습니다.
저는 초반에 Sacrifice 제물로 사유지를 제거하면서 승점 토큰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에 순찰대로 드로우를 하면서 슬슬 발명가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비버 님은 저택을 일찍 구입하셨습니다만 드로우가 안 되는 카드이다 보니 덱이 잘 안 돌았습니다.
나중에 제물을 구입하시면서 덱을 줄이기로 하셨습니다.
 
제가 제물과 발명가, Workshop 작업장 등을 누적하며 한 방을 노리고 있었는데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결국 그걸 해 냈습니다!
아래 사진에 기~~~~인 줄은 제가 한 턴 동안 내린 카드들입니다.
저택과 순찰대를 쓰면서 일단 드로우를 많이 하고 구입 단계에서 4원 이상이 되면 저택을 구입해서 액션 단계로 돌아갑니다.
제물로 액션 카드를 깨서 +2 카드, +2 액션을 받아서 핸드를 계속 채웁니다.
남은 행동으로 발명가를 내리면서 카드를 얻는데요.
저택을 얻으면 다시 액션 단계로 돌아갑니다.
발명가를 내리면 인트리그 확장의 Bridge 다리처럼 모든 카드의 비용이 1원씩 낮아집니다.
4번째 발명가를 플레이하면 그때부터는 발명가/작업장으로 속주를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속주의 비용이 4원으로 떨어지니까요!)
발명가를 7장이나 내려서 (남은 구입 5개까지 써서) 그 턴에 속주를 7장 얻고 gg를 받아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1. 27. 07:00
1. 도미니언 Dominion
 
 
비버 님과 둘만 모일 것 같았지만 막판에 뚜뚜 님이 요즘 한창 빠져 있으신 도미니언에 이끌려 오셨습니다.
댁에 심부름이 있어서 한 시간밖에 못 하시지만 그래도 오셔서 살짝 감동 먹었습니다. ^^;;
 
도미니언은 앱을 이용해서 랜덤으로 돌렸습니다만 뚜뚜 님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제가 기록을 하지 않았네요.
총 세 게임을 했고요.
 
첫 게임에는 뚜뚜 님이 Chapel 예배당에 늦게 들어가서 덱 최적화가 늦어서 최적화 보여 드리고 도중에 접었고요.
나머지 두 게임은 Gardens 정원이 있는 세트였는데, 뚜뚜 님이 정원을 먼저 구입하셨으나 제가 잘 따라 들어가서 끊었습니다.
뚜뚜 님이 아직 배우시는 단계여서 승리에 목말라 있으신데요.
아무튼 도전적으로 계속 시도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따봉!)
 
 
게임에 대한 인상
뚜뚜:
skeil:
 
 
 
 
2. 7 원더스 대결 7 Wonders Duel
 
 
뚜뚜 님과 세 번째 도미니언을 하는 도중에 벌써 오후 1시가 다 되어서 비버 님이 도착하셨습니다.
뒤쪽 테이블에서 네로의 두 고양이들과 놀아주고 계셨는데, 10분 정도 지나서 뚜뚜 님과의 도미니언이 모두 끝났습니다.
뚜뚜 님은 귀가하셨고, 저희 둘은 엄마 때찌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먹으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네로로 돌아와서 비버 님이 갑자기 7 원더스 듀얼을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댁에서 한 번만 해 보셨다고 하셔서 제가 살짝 안심하고 (?)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불가사의들 중 추가 턴이 있는 것이 3개였는데, 비버 님이 2개, 제가 하나 가져갔습니다.
진보 토큰에 "법"이 있어서 과학 승리 쪽에 무게를 두고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비버 님이 과학 건물을 잘 끊으셔서 진보 토큰을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2시대까지 과학 기호 4종을 모았고요.
3시대에 비버 님이 과학 건물 2개를 건설하셔서 저는 과학 승리는 어렵다 판단하고 플랜 B로 승점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3시대에 3번째 과학 건물이 공개됐고, 마지막 줄 중 하나에 4번째 과학 건물도 있었습니다.
비버 님이 추가 턴을 주는 불가사의를 이미 다 건설하신 상태여서 저는 제가 아직 짓지 않은 추가 턴 불가사의를 보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비버 님이 턴과 돈 계산을 하시더니 패배선언을 하셨습니다.
 

 
 
일찍 끝나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이번에는 과학 건물이 잘 안 보여서 군사 승리에 초점을 맞춰서 1시대부터 군사 건물을 열심히 지었습니다.
제가 군사력을 3 올릴 수 있는 불가사의들이 있어서 작정하고 달렸던 거죠.
 
2시대에는 비버 님의 금고를 털면서 건물과 불가사의 건설을 못 하고 돈을 버는 행동을 하시도록 강요했습니다.
충돌 마커를 비버 님의 수도 2칸 앞까지 밀었는데, 비버 님 턴이 끝나자마자 군사력 2짜리 군사 건물이 나와서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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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비버 님이 제 가방에 있던 이노베이션을 보시고 그걸 하자고 하셨습니다.
이노베이션은 제가 정말 좋아하고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만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어서 망설여지곤 합니다.
기본판에만 카드가 110장인데, 카드에 (영어) 텍스트가 많은 편이고 같은 카드가 하나도 없습니다. ^^;;
 
비버 님께 설명을 드리고 시작했습니다.
제가 시작 플레이어였고요.
초반에 저한테 펼치기 카드가 잘 안 나와서 굉장히 빡빡하게 플레이했습니다.
그마나 운이 좋았던 게 득점 효과를 가진 카드들 덕분에 초반부터 업적을 빠르게 모을 수 있었고요.
비버 님이 더미를 펼치면서 게임을 전개하고 계실 때 즈음에 제가 6번째 업적을 달성하게 승리했습니다.
 
원래 이노베이션 할 때에 시대도 밀리고, 펼치기도 밀리면 답이 없는데, 득점 카드가 잘 걸려서 이길 수 있었네요.
 
 
비버 님이 흔쾌히 한 번 더 하자고 하셔서 두 번째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금방 익숙해지신 비버 님이 카드 효과를 잘 사용하셨고, 초반에 특별 업적을 2장이나 획득하시고 앞서가셨습니다.
 
저는 중반부터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득점 도그마 효과가 있는 카드가 잘 걸려서 한 행동으로 카드 2-3장을 득점해서 점수를 역전시켰습니다.
그 기세로 4시대 업적부터 긁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7시대 업적을 가져오기 위해 보드에 7시대 이상의 카드가 맨 위에 있어야 하는데,
득점과 업적 획득만 하느라 시대를 올리지 않아서 그게 불가능했습니다. 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깡 드로우를 하면서 7시대 카드를 드디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비버 님이 제가 노리던 7시대 업적 카드를 가져가신다고 하셨는데, 비버 님도 보드의 맨 위에 7시대 이상의 카드가 없어서 업적 획득 실패!
비버 님이 패배 선언을 하셔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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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즌스 Seasons
 
 
이번에는 비버 님이 가져오신 시즌스를 했습니다.
귀여운 동화 같은 그림 이면에 악마 같은 효과들이 있는 카드 게임이죠. ㅋㅋ
 
뭔가 스무스하게 잘 풀린다 싶었거든요?
턴 계산을 하니 다음 턴에 제가 마지막 플레이어여서 비버 님에게 감점을 드릴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시간의 장화"가 문제였습니다. ㅠㅠ
저는 다음 라운드까지 보고 있었는데, 비버 님이 시간의 장화로 종료 시점을 당기셔서 그 턴이 끝나고 게임이 끝나 버렸습니다.
저는 핸드에 카드 3장이나 남았는데... ㅠㅠ
 

 
 
바로 한 게임 더 했습니다.
첫 핸드에 "시간의 장화"가 들어와서 다른 생각하지 않고 그걸 잡았습니다.
이번엔 비버 님에게 감점을 드리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고요. ㅋ
딴 생각하다가 제가 효과가 누적되지 않은 똑같은 카드를 2장이나 잡은 걸 뒤늦게 알아챘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번에는 별 아이콘이 잘 안 나와서 굉장히 빡빡했습니다만
비버 님이 각자 카드 1장씩 희생하는 걸 내리셔서 기분 좋게 제 카드를 희생했습니다. ㅎㅎ
 
중반에 놀랍게도 비버 님의 시간의 장화를 사용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양 핸드에 시간의 장화가 하나씩 다 있어서 둘 다 첫 번째 픽으로 잡았던 겁니다! (소오름!)
하지만 저는 제 손에 시간의 장화가 없는 척 태연하게 플레이하다가 시간의 장화를 써서 게임 종료를 앞당겼습니다. ㅎㅎㅎ
 
비버 님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 크리스털을 빼앗아 가는 카드를 내리셔서 제가 꽤 많은 크리스털을 잃었습니다만
"봄의 지팡이"로 마법 카드를 내릴 때마다 크리스털 3개를 얻었고 비버 님 손에 카드가 남아서
제가 10여 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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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비버 님이 화장실에 가신 사이에 다음에 할 게임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과 버건디의 성을 말씀 드렸는데, 비버 님이 버건디를 고르셨습니다.
 
제 맵은 고리 모양의 지식 타일 6개짜리 영역이 있어서 이걸 뚫고 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부터 급한 대로 지식 타일부터 모았는데요.
그 사이에 비버 님이 배 타일, 그리고 배 타일을 놓을 때에 상품을 쌍끌이로 (?) 가져오는 지식 타일을 놓으셔서
배 타일이 저한테까지 넘어오지 않아 무척 힘들었습니다.
2인플에서 타일이 많이 깔리 않을 뿐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타일도 많고,
배 타일을 못 가져와서 턴 순서 밀리고, 주사위 운도 안 좋아서 버리는 행동도 많아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ㅠㅠ
 
칭호 두루마리는 비버 님이 앞에서 많이 가져가셨고, 저는 마지막에 은광 마이너 칭호 하나밖에 못 가져왔습니다.
비버 님이 상품 판매를 엄청나게 많이 하셨는데, 판매한 상품마다 추가 점수를 받는 지식 타일로 26점인가 받으셨더라고요. ㅎㄷㄷ
 
반 바퀴 차이로 졌습니다.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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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그리콜라 (개정판) + 아그리콜라: 아티펙스 덱 + 아그리콜라: 부불쿠스 덱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흰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초록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파란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보라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빨간색 + 아그리콜라 게임 확장: 노란색 Agricola (Revised Edition) + Agricola: Artifex Deck + Agricola: Bubulcus Deck + + Agricola Game Expansion: White + Agricola Game Expansion: Green + Agricola Game Expansion: Blue + Agricola Game Expansion: Purple + Agricola Game Expansion: Red + Agricola Game Expansion: Yellow
 
 
바로 아그리콜라로 이어졌습니다.
카드 드래프팅을 하는데, 정말 암담했습니다.
쓰고 싶은 카드가 없어서 다 버려야 할 지경이었거든요. ㅠㅠ
비버 님이 시작 플레이어로 결정되었고 비버 님이 처음 두 라운드 동안 모두 "교습" 칸에 들어가셔서
저는 직업을 내리는 걸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양이 늦게 나왔고 제가 화로를 먼저 지었으나 비버 님이 시작 플레이어를 잡으시면서 "작은 우리"를 지어
제가 노리던 양들을 다 가져가셨습니다.
 
나무가 부족해서 울타리를 못 치고 있었고 음식 엔진이 갖춰지지 않아서 빵을 굽고 바구니를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습니다.
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돌을 많이 가져가서 가마에 돌집까지 올렸습니다만
동식물 수가 부족하고 빈 칸이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버건디에서 이미 놓은 지식 타일들의 효과를 잊어 버리고 쓰지 않았고, 아그리콜라에서는 조건이 안 맞는 설비를 내렸더라고요.
게임이 안 풀려서 정신이 나갔던 것 같았습니다. ㅠㅠ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 버 스케일
4 2
우리 4 4
곡식 4 2
채소 2 1
4 1
돼지 4 2
3 3
빈 칸 - -2
울타리 친 외양간 4 -
흙/돌방 - 8
가족 15 12
카드 7 6
보너스 - 1
구걸 - -
총점 51 40
 

 
 
두 번째 게임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흙을 가져올 수단이 많아서 흙방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초반부터 심하다 싶을 정도로 흙 누적 칸에서 흙을 계속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비버 님이 동물은 가져가셔도 도축을 못 하고 관상용으로만 키우셨죠.
 
방도 잘 늘리고 가족도 잘 늘려서 중반에 잘 풀리는가 싶었는데, 이번에도 음식 엔진이 갖춰지지 않아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나중에 울타리를 치기 위해 양 5마리보다 나무를 택했는데, 다행히 비버 님이 양들을 버리지 않으셔서 제 턴에 그 양들을 잡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큰 꿈을 꾸고 흙 2개나 내고 "관측탑"을 지어 12라운드 이전에 돌집을 노려 봤으나
11라운드에 턴 계산을 해 보니 행동 하나가 부족해서 돌집에 가지 못 했습니다. ㅠㅠ
 
비버 님이 동식물 점수를 못 내셔서 제가 5점 차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케일 비 버
4 4
우리 4 4
곡식 1 -1
채소 3 -1
2 1
돼지 2 2
3 1
빈 칸 - -
울타리 친 외양간 - 2
흙/돌방 4 6
가족 12 12
카드 7 5
보너스 - 2
구걸 - -
총점 42 37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7.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인트리그 (2판)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Intrigue (Second Edition)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마지막 게임으로 도미니언을 선택했습니다.
 
앱으로 선택된 첫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Tournament 마창시합이 걸린 걸 보고 비버 님께 비대칭 게임도 괜찮은지 여쭤 봤습니다.
하오크 때 제가 비대칭 덱 빌딩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플레이어들이 특정 카드 때문에 비대칭 게임을 강요받을 때에 승패와 별개로, 때때로 정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유니크한 카드는 선착순이어서 먼저 가져가면 그걸 따라갈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 카드들의 능력이 다양하더라도 보통은 가장 좋은 걸 먼저 가져가기 때문에 앞서가는 플레이어에게 날개를 달아주곤 하죠.
 
오프닝에서 둘 다 마창시합과 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게 5원을 만들기 쉬운 조합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둘 다 Recruiter 모집관으로 덱을 줄이면서 마을사람 토큰을 모으는 쪽으로 갔는데요.
비버 님은 Swashbuckler 허세부리는 사람을, 저는 두 번째 모집관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모집관으로 동화도 폐기하면서 덱을 정말 얇게 줄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야 마창시합과 속주가 한 핸드에 잡힐 확률이 올라가니까요.
 
제가 금화를 구입한 덕분에 곧 8원이 만들어지고 속주를 먼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비버 님도 바로 속주를 따라 오셨으나, 제가 마창시합으로 보상 카드를 Followers 추종자들을 선택했습니다.
추종자들은 Militia 민병대 + Witch 마녀의 효과인 강력한 공격 카드입니다.
핸드를 공격할 뿐 아니라 저주로 상대의 덱을 망가뜨리기 때문이죠.
그때가 저는 승패가 갈리는 순간이라고 봤고요.
 
몇 전 진행 후에 비버 님이 새 게임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skeil:
 
 
 
 
8. 도미니언 (2판) + 도미니언: 알케미 + 도미니언: 프로스페러티 + 도미니언: 코르뉴코피아 + 도미니언: 엠파이어스 + 도미니언: 르네상스 Dominion (Second Edition) + Dominion: Alchemy + Dominion: Prosperity + Dominion: Cornucopia + Dominion: Empires + Dominion: Renaissance
 
 
 
 
 
앱으로 선택된 두 번째 왕국 카드 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폐기 수단이 많아서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프로젝트로 나온 Cathedral 대성당은 자신의 턴의 시작 시마다 강제 발동됩니다.
그걸 구입하고 돌아오는 다음 턴부터 자신의 턴 시작 시에 핸드에서 카드 1장을 폐기해야 합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가 안 좋을 것으로 봤는데, 고수들의 동영상을 보니 무조건 구입하더라고요.
초반에는 사유지나 동화를 폐기하면서 버티면 되는데, 그 카드들이 10장 있으니 10턴 동안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 이후에는 은화나 그나마 덜 필요한 카드를 갈면서 버텨야 하는 거죠.
시간을 너무 끌면 금화라든지 중요한 승점 카드가 갈리기 때문에 오래 끌래야 끌 수가 없습니다.
 
비버 님이 과감하게 대성당을 먼저 구입하셔서 먼저 폐기에 들어가셨습니다.
5원 이상 나왔을 때에 비버 님은 Council Room 회의실을, 저는 Archive 문서보관실을 선턱했습니다.
비버 님은 돈이 충분하니 드로우를 하고 추가 구입으로 승점을 더 구입하거나 폐기될 카드를 구입하려는 생각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성당의 효과와 문서보관실의 지속 효과가 동시에 발동되기 때문에 폐기될 카드를 문서 보관실에 묻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추가 구입이 막혀서 제 덱이 나아지지 않는 걸 깨닫고 뒤늦게 회의실에 들어갔습니다만 제 속주 개수가 밀리더라고요.
 
저는 막 턴에 모든 걸 걸었으나 2장이나 넣었던 Village 마을이 덱 밑바닥에서 나오지 않아 회의실을 쓰지 못 해 구입을 하나만 할 수 있었습니다.
 
비버 님이 게임 도중에 속주 1장을 대성당으로 폐기하셔서 속주 개수는 비버 님이 1장 더 많으셨습니다.
랜드마크인 Palace 궁전에서 비버 님이 1세트, 제가 2세트를 만들어서 제가 3점 따라가는 데에 그쳤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코드네임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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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1. 20. 07:00

상자를 열기 전까지, 상자 안의 구성물은 양품 상태와 불량품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
상자를 여는 순간 하나의 상태로 확정된다. 하지만 환불이 안 된다.
 
 
 
 
1. 스톤 에이지: 기념 판 Stone Age: Anniversary
 
 
별꽃 님과 둘이 모였습니다.
별꽃 님이 일꾼 놓기를 잘 하고 싶어하신다는 얘기를 들어서 가벼운 일꾼 놓기 게임인 스톤 에이지를 들고 갔습니다.
제 구판은 안식년에 들어가서 나중에 구입한 기념판을 가져갔네요.
좀 피곤해 보이시는 별꽃 님께 룰 설명을 드리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 제가 시작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저는 초반에 밭 트랙을 올리고 나중에 가족 늘리기를 했는데요.
별꽃 님이 좋은 문명 카드를 잘 가져오셔서 밭 트랙을 따라잡으셨습니다... ㅎㄷㄷ
 
어쩐 일인지 이날 따라 제 주사위 운이 무척 좋아서 자원을 쉽고 많이 캐 왔고요.
그걸로 문명 카드를 구입하고 오두막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제가 오두막을 짓는 사이에 별꽃 님이 문명 카드를 좀 무리하신다 싶을 정도로 많이 가져가시더라고요.
 
그래서 보충할 문명 카드가 부족해 보이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제가 저의 주사위 운을 믿고 자원을 엄청 빡빡하게 운영하며 오두막 칸에 들어갔는데요.
마지막 진흙 칸에서 주사위 굴림 총합이 "1"이 부족해서 자원을 1개 덜 캤는데,
그것 때문에 오두막을 건설하지 못 하고 일꾼을 그냥 회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에서 망하다니... ㅠㅠ
 
최종 점수계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일 별 꽃
기본 점수 64 47
남은 자원 4 1
유물 36 64 + 1
장인 15 4
건축가 24 6
주술사 14 35
농부 21 24
총점 178 182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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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 원더스 대결 + 7 원더스 대결: 만신전 7 Wonders Duel + 7 Wonders Duel: Pantheon
 
 
얼마 전부터 별꽃 님이 7 원더스 듀얼을 잘 하신다고 얘길 하셔서 한 번 겨뤄 보고 싶었습니다. (나중에 들어 보니 그 "잘"이 "자주"의 "잘"이었다는...;;;)
그래서 이날 별꽃 님이 가져오신 (프로모 카드 1종이 포함된) 7 원더스 듀얼과 판테온 확장을 했습니다.
 
별꽃 님이 시작 플레이어셨는데요.
먼저 나온 불가사의 카드들 중에 추가 턴을 주는 게 없었고요.
나중에 나온 4장 중에 추가 턴 주는 게 딱 하나여서 제가 바로 집었습니다. ㅎㅎ
 
첫 라운드 카드를 보니 과학이 잘 안 보여서 저는 과학보다는 군사 쪽을 노렸습니다.
상업 카드가 조금 밀려서 돈을 버는 데에 덜 효율적이었지만 생산 건물에서 조금 앞섰습니다.
신학 토큰은 별꽃 님이 거의 다 가져가셔서 신 카드들을 판테온 보드에 원하시는 대로 놓으셨고요.
저는 마지막 남은 1개를 뒤집었는데, 그게 이집트 신이었습니다.
저는 뽑힌 이집트 신 2장 중에 라를 저에게 가까운 쪽에 두었습니다. ㅎ
 
1시대는 제가 끝냈고, 군사 충돌 마커가 가운데에 있어서 제가 2시대의 시작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저는 바로 라를 모셔서 별꽃 님이 아직 건설하지 않으신 "신성 극장"을 훔쳐 왔습니다.
원하는 신학 더미에서 신 카드를 가져가시는 변수를 차단한 거죠.
 
2시대 도중에 별꽃 님이 군사 카드를 건설할 때에 충돌 마커를 1칸 더 미는 "전략" 진보 토큰을 가져가셨는데요.
제가 그렇지 않아도 군사로 밀어 버릴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때부터 군사 건물을 건설했습니다.
별꽃 님이 생산 건물이 약해서 돈으로 자원을 구입하셔야 했는데, 제가 충돌 마커를 전진하면서 별꽃 님의 금고를 공격했습니다.
제 불가사의에 군사력 2칸짜리 "로도스", 1칸짜리, "원형 경기장", 그리고 로마 신학 덱에서 군사력 2칸짜리 "아레스"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제가 군사 승리를 할 수 있는 각이 보였습니다.
 
"바알"로 별꽃 님의 생산 건물을 하나 가져왔고, 1칸짜리 군사 건물도 지어서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
2시대 후반에 군사 승리를 거뒀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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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줄 Azul
 
 
지난 번에 아줄을 가져갔다가 가방도 못 열어 보고 그대로 가져와서 다시 한 번 도전했습니다.
룰 설명을 드리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감점을 먹더라도 왼편에 공간을 비워 놓으면서 플레이를 해 봤는데요.
2인플에서 큰 감점을 줄 타일 덩어리가 잘 안 모여서 제가 괜한 짓을 한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시작 플레이어를 계속 잡았는데, 감점이 많이 누적되면서 점수가 너무 안 나더라고요.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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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노베이션 딜럭스 Innovation Deluxe
 
 
별꽃 님이 제가 가져간 게임을 다 해 주신다고 해서 이노베이션도 꺼냈습니다.
바로 전날, 별꽃 님이 Dogma87 님과 게임 하시던 테이블 근처에서 (그날 게임은 못 하고) 제가 이노베이션 새 한글화 자료를 자르고 있었거든요.
일요일에 하려고 일보후퇴를 했던 겁니다. ㅎㅎ
 
룰이 난해하고, 카드에 텍스트가 많아서 어려워 하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적응을 잘 하시더라고요. ㅎㅎ
 
초반부터 승점을 많이 쌓아 두셨는데요.
제가 승점을 따라가지 못해서 일반 업적 4장을 스트레이트로 다 드린 게 컸습니다. ㅠ
5시대 일반 업적은 제가 잘라 왔으나 이미 게임이 심하게 기울어서
별꽃 님이 6시대 일반 업적과 "제국" 특별 업적까지 획득하시면서 승자가 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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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반지의 전쟁 (2판) War of the Ring (Second Edtion)
 
 
별꽃 님이 테마틱 게임을 좋아하시는 듯했습니다.
최근에 온/오프라인에서 왕좌의 게임 얘기를 자주 하셨는데요.
반지의 전쟁에도 관심이 있으셔서 마침 둘만 모인 이날 반지의 전쟁을 알려 드릴 수 있었습니다.
룰 설명을 오후 4시 43분에 시작해서 정확하게 1시간 걸려서 끝냈습니다. ^^;;
잠시 쿨 타임을 갖고 게임을 시작했네요.
 
별꽃 님이 암흑군단을 하셨는데요.
저의 가이드로 아이센가드를 "전쟁 중"으로 만들고 사루만을 등장시키셨습니다.
그리고 모르도르 안의 군대를 모아서 입구 쪽으로 빼셨습니다.
오르상크에 군대가 충분히 모이지 않았지만 별꽃 님이 한 번 공격해 보겠다고 하시면서 포즈 오브 아이센을 공격하셨습니다.
명중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서 제 군대는 전멸하지 않았고 헬름스 딥으로 후퇴했습니다.
적은 병력으로 헬름스 딥까지 공격하시자 제 군대는 거점 안으로 후퇴했고, 로한은 "전쟁 중"이 되면서 소집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가 나오는 대로 로한 병력을 모았습니다.
 
한편 반지 원정대는 들키지 않고 "마법사의 지팡이"의 도움까지 받아서 무사히 모리아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제가 행동 주사위를 늘리지 못해서 앞으로 가기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별꽃 님이 사건 카드로 추적 타일을 뽑아서 원정대가 노출되어 버렸습니다.
간달프는 죽었고, 성큼걸이는 사건 카드의 도움으로 미나스 티리스까지 한 걸음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가 제때 나오지 않아서 행동 주사위를 늘릴 수 없었습니다.
 
오르상크에서 출발한 아이센가드 군은 마술사 왕이 이끄는 본대와 합쳐져서 에도라스를 공격했으나
"엔트" 전투 카드의 도움을 받은 로한군에게 대패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센가드에서 다시 소집되어서 합류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드디어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가 나와서 성큼걸이가 아라고른이 되었고 행동 주사위 1개를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별꽃 님이 가실 시각이 되어서 여기까지 하고 종료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skeil: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
정기모임 후기/2019년2019. 11. 13. 07:00

"난 내 덱이 슬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개 같은 빅 머니였어"
 
 

"공주 옹립이 속주보다 가취있기를."
 
 

"PUT it ON the deck FACE up"
"덱 위에 앞면이 보이게 두렴"
 
 
하오킨 피닉스 주연
베니스 게임사자 상 수상작
 
 

"머레이, 하나만 더요. 무대에서 나를 이렇게 소개해 줄래요?"
 
 

하오커
 
 
 
 
이번 주에는 지난 주보다도 더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많아지니 변경되는 인원 수 확인과 그에 맞는 게임 준비로 정신이 없었네요.
 
 
 
 
1. 조큰롤 Zock 'n' Roll
 
 
12시가 약간 지나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인원을 나눠서 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다 같이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비버 님이 오시기 전까지 다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일단 아마존사장 님이 게임을 꺼내셨습니다.
직접 만드신 느낌이 났는데, 원래 게임을 못 구하셔서 만들어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원작 게임은 발음을 상당히 주의해야 할 것 같은 조큰롤입니다. (재미있는 조크 하나 해 드릴까요? 똑 똑)
 
게임은 블러프와 조커가 아닌 포커를 결합한 느낌입니다.
플레이어 개인용 주사위 3개, 그리고 공용 주사위 5개로 진행하는데요.
라운드의 시작 시에 시작 플레이어가 공용 주사위 3개를 굴리고, 블러프에서처럼 각자 개인용 주사위 3개를 컵 안에서 굴립니다.
컵의 양쪽이 다 뚫려 있어서 자신이 굴린 개인 주사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최소 6개 (공용 주사위 3개 + 개인 주사위 3개), 최대 8개 (공용 주사위 5개 + 개인 주사위 3개)로 포코 족보를 만들어서 득점하는 겁니다.
당연히 더 높은 족보를 만들면 더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첫 번째 주사위 굴림이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각 플레이어는 6개의 주사위로 만든 자신의 족보를 확인하고
라운드에서 드랍을 할지 남을지를 결정합니다.
그것이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가 추가 공용 주사위 1개를 굴리고 다시 시작 플레이어부터 시작해서 남은 플레이어들은 이제 7개가 된 주사위로 족보를 만들어 보고
마찬가지로 드랍을 할지 결정합니다.
드랍한 플레이어는 그때까지 만든 자신의 족보에 대한 점수를 얻습니다. (첫 바퀴 때에 드랍하면 보너스 점수 1점도 받고요.)
 
두 번째 바퀴가 끝나면 시작 플레이어가 남은 공용 주사위를 굴려서 남은 플레이어들이 주사위 8개로 된 족보를 공개합니다.
세 번째 바퀴에서는 드랍 결정 없이 남은 사람들이 모두 컵을 다 열고 쇼다운에 들어갑니다.
이때에는 남은 사람들 중 가장 높은 족보를 가진 사람만 자신의 족보에 대한 점수와 보너스 점수까지 얻고,
이때까지 버텼던 그 외에 사람들은 아무 점수도 받지 못 합니다. ^^;; (그러니까 안 될 것 같으면 드랍하는 게 좋습니다. ㅎ)
 
게임은 누군가가 가로 한 줄을 다 채우면 그 라운드까지만 하고 끝납니다.
간단한 규칙에 적당한 길이의 파티 게임이어서 괜찮아 보였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위지니:
위지니처제:
챠이로:
skeil:
 
 
 
 
2. 저주받은 궁궐 Cursed Court
 
 
다음 게임도 아마존사장 님이 꺼내셨습니다.
처음 보는 게임이었는데, 칩을 사면 게임을 주는 느낌이더라고요. ㅋ
 
세 라운드를 하는 게임인데요.
각 라운드에 플레이어들 사이에 카드 1장씩 뒤집어서 놓고, 그 카드 양쪽의 플레이어들만 그 카드를 봅니다.
그러니까 각자 자신의 양쪽에 있는 두 카드의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고요.
덱에서 카드 3장을 공개합니다.
 
이 게임은 각자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전체 카드의 포메이션을 예측해서 베팅하는 것인데요.
시작 플레이어부터 자신의 20개의 칩 중에서 원하는 만큼을 사용해서 자리에 찜을 합니다.
베팅하는 자리는 9개의 캐릭터 각각도 가능하고요.
가로나 세로, 대각선 한 줄, 네 모서리나 가운데가 빠진 +자 모양, 2x2 형태도 가능합니다.
베팅할 때에 빈 자리에 들어가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베팅한 장소는 그 베팅 칩의 2배 (칩 0개를 밀어낼 때에만 1개)를 놓습니다.
밀려난 사람은 자신이 베팅했던 칩과 마커까지 다 회수하기 때문에 나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 한 번씩의 베팅이 끝나면 덱에서 카드 1장을 더 공개해서 또 베팅에 들어가고요.
그 다음에 또 덱에서 마지막 카드 1장을 더 공개해서 최종 베팅에 들어가는 식입니다.
 
원래는 세 라운드를 해야 하지만 첫 라운드 도중에 비버 님이 도착하셔서 첫 라운드 점수계산까지만 하고 끝냈습니다.
점수계산할 때 보니 카드를 잘못 읽거나 블러핑을 해서 남들이 확신을 가지고 낚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것도 재미더라고요. ㅎㅎ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위지니:
위지니처제:
챠이로:
skeil:
 
 
 
 
3. 버건디의 성들 The Castles of Burgundy
 
 
전날에 위지니 님이 버건디의 성을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버건디 테이블로 갔습니다.
위지니 님이 지인을 데려 오셨는데, 아마존사장 님 테이블에서 밀리셔서 버건디 쪽으로 오셨습니다. ^^;;
 
제가 버건디의 성 설명을 드리는데, 위지니 님 지인 분이 하품을 자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어려워 하시는 게임에 어쩔 수 없이 앉으셔서 흥미가 없으신 게 아닌가라는 걱정을 했거든요.
나중에 위지니 님께 들으니, 그 지인 분이 처제인데 늦게까지 일하고 모임에 참석한 거라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감동 실화 ㅠㅠ)
 
두 분 다 버건디의 성의 감을 금방 잡으셨습니다.
처제 분은 턴 순서를 계속 앞에서 유지하신 채로 이점을 챙기셨고, 턴 순서에서 밀린 두 사람이서 서로 경쟁하는 구도였습니다.
중반부터 처제 분은 운영이 잘 되고 있어서 그러신 건지 네로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시며... ^^;;
 
아무튼 점수차가 워낙 많이 벌어져서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하필 배를 놓기 힘든 시작 위치를 골라서 후반에 턴 순서를 따라잡으려 했으나 필요한 타일들이 똑 똑 잘리면서 큰 점수를 올리기 어려웠습니다.
처제 님이 반 바퀴 정도 앞선 채로 승리하셨습니다.
 

처제 분의 연기에 당한 건가... ㅠㅠ
 

 
 
게임에 대한 인상
위지니:
위지니처제:
skeil:
 
 
 
 
4. 와이어트 어프 Wyatt Earp
 
 
위지니 님 일행이 집안 행사 때문에 곧 가셔야 하는데, 제가 게임 룰만 듣고 가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많이도 말고 딱 한 숟갈만 잡숴 봐~
그렇게 해서 와이어트 어프를 전파했습니다.
제가 한 라운드만 해 보시면 된다고 해서 첫 라운드를 했는데요.
첫 라운드가 끝나자 두 분이 끝까지 하자고 하셔서 결국 끝까지 했습니다. ㅋㅋㅋ
 

 
 
게임에 대한 인상
위지니:
위지니처제:
skeil:
 
 
 
 
5. 버스 노선을 만들자 Let's Make a Bus Route
 
 
옆 테이블에서 한 건 다른 분들이 적어 주실 거라 믿고...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6. 엘리베이터 앞에서 In Front of the Elevator
 
 
게임 제목만 듣고 과거에 비닐 옷을 입으셨던 어떤 분이 떠올랐는데...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7. 티켓 투 라이드 Ticket to Ride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8. 한 줌의 펭귄 A Fistful of Penguins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9. 노 터치 크라켄 No Touch Kraken
 
 
위지니 님 일행이 가셔서 제가 이쪽 테이블로 왔습니다.
마침 노 터치 크라켄을 시작하시는 타이밍이었는데, 제가 쿨 타임이 필요해서 옆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챠이로 님의 핵소름 반전...;;;
 

챠이로 님은 계획이 다 있구나~
 
 
게임에 대한 인상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10. 쉬텔스 Schüttel's
 
 
물천사 님이 4주만에 오셨습니다.
 

 
아마존사장 님이 6명까지 할 수 있는 게임을 꺼내셨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처음 들어보는 게임...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는 원더 밸리라는 마을에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놈(gnome)들이 대신 하면서 그 놈 (?) 산업으로 돈을 버는 테마인 것 같더라고요.
이 게임은 놀랍게도 덱스터리티 게임입니다!
컵에 놈 마커 15개를 집어 넣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서 놈 마커들을 컵밖으로 빼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놈 마커 개수와 일치하는 숫자의 건물에 자신의 상품 마커를 놓거나, 그곳에서 자신의 상품 마커를 빼면서 돈을 받아야 합니다.
건물 칸에는 트랙이 있어서 낮은 숫자 칸쪽으로 상품들이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들어오면 먼저 있던 것들이 더 높은 숫자 칸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상품 가치가 오르는 것이죠. (답은 존버다!)
그런데 가장 높은 칸에 있다가 밀리면 아무 것도 못 받고 빼야 합니다. ㅋㅋ
 
쉬운 숫자는 벌금을 내게 돼 있고, 손목 스냅이 충분하지 않아서 놈 마커가 하나도 안 빠져나와도 벌금을 냅니다. ㅎㅎ
벌금은 "14"번 칸에 누적되어서 누군가가 14개, 즉 컵에서 놈을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다 빼내면 그 돈들을 다 가져가는 겁니다.
벌금이 많이 쌓이자 모두들 14개를 노렸고, 결국 별꽃 님이 싹쓸이를 하셨는데요.
그 뒤로 14개 빼는 분들이 여럿 나타났으나 그땐 이미 늦었다는 거.
 
참신하고 유쾌한 게임인데, 비버 님이나 제가 공통적으로 느낀 건 '박수 칠 때 떠나지 못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텐션이 쭉~ 오르다가 뭔가 빵 터졌을 때 게임이 딱 끝나야 재미있던 여운이 남는데,
게임의 호흡이 파티 게임치곤 길어서 중반부터 텐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듯합니다.
큰 거 한 방으로 빈부격차가 벌어진 상태로 더 끌고 가니까 그런 게 좀 아쉽더라고요.
게임 종료를 좀 더 당기면 더 낫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별꽃:
아마존사장:
챠이로:
코드네임비버:
skeil:
 
 
 
 
10.5. 탕수육 & 짜장 + 간짜장 확장 + 볶음밥 확장 + 짜장 곱배기 애드온
 
아마존사장 님, 그리고 챠이로 님은 6시가 다 되어서 가셨고요.
두 분이 또 오신다고 해서 남은 사람들끼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15. 광기의 저택: 2판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이건 제가 플레이하지 않았고, 시나리오 중 일부라도 얘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이번 후기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별꽃:
조현사:
조현사친구:
 
 
 
 
16. 하트 오브 크라운 Heart of Crown
 
 
두 테이블이 비슷한 시각에 끝나서 모임을 마치려고 했는데, 물천사 님이
"skeil 님, 하오크 안 하세요?"
라고 물어 보시더라고요.
밤 10시가 다 되었고 네로에 손님들은 다 나가고 저희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룰만 배운다는 생각으로 테이블에 앉았는데, 8시에 가기로 하신 별꽃 님도 테이블에 다시 앉으셨습니다...;;;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고 저희 모임 카톡방에서도 이 게임을 도미니언과 견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야 뭐 도미니언을 10년 넘게 한 고인물 유저이지만 하오크는 해 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할 수는 없었거든요. (깔 거면 해 보고 까야죠.)
아래는 도미니언 골수팬 관점에서 하오크를 평가한 것이라는 걸 미리 밝힙니다.
 
시작 덱은 도미니언과 같았습니다.
농촌 7장과 견습시녀 3장은 누가 봐도 도미니언의 동화 7장과 사유지 3장을 따라한 느낌이 들겠죠.
시작 카드로 있는 도시, 대도시, 의원, 공작 등도 도미니언에서 본 것과 비슷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할 때에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하거든요.
도미니언의 카드는 그림이 예쁘지 않지만 카드 텍스트가 써 있는 부분은 가독성이 확실히 좋습니다.
하오크는 그림에 방점이 찍혀 있어서 그런지 카드 텍스트 부분도 반투명하게 처리해서 제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 단계에는 큰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메인 단계가 둘로 나뉘고, 각 단계마다 할 수 있는 게 정해져 있습니다.
액션 카드든, 돈을 생산하는 카드든 첫 번째 단계에서 플레이되고요.
그런 카드의 오른쪽과 아래쪽에 노란 화살표로 카드를 더 내릴 수 있는 횟수를 알려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화살표를 3개 이상 주는 효과를 구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보이더라고요.
 
하오크에서는 공주를 옹립하고 공주의 직할지에 승점을 주는 계승권 카드를 따로 두면서 승점을 올립니다.
덱에 승점 카드를 넣거나 일부 확장에서 승점 토큰을 얻음으로써 승점을 얻는 도미니언과의 중요한 차이입니다.
계승권 카드가 일시적으로 덱의 흐름을 방해하지만 나중에 직할지에 따로 둠으로써 덱이 다시 강화됩니다.
도미니언에서는 승점 카드가 덱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그것까지 감안해서 덱을 더 강화시켜 놓고 클로징에 들어가거든요.
하오크에서는 계승권 카드를 직랑지로 빼는 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공주 옹립을 먼저 한 플레이어가 유리함을 안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메인 단계에서 카드 구입을 하거나 공주 옹립을 하거나 계승권 카드를 직할지로 빼는 것 중 하나만 할 수 있습니다.
셋 중 하나만 할 수 있어서 공주 옹립을 마쳤는지에 따라 플레이어들의 선택이 갈릴 겁니다.
 
도미니언에서는 게임 전에 정한 10종류의 왕국 카드를 각각 공급소로 따로 두고, 어센션은 전체를 섞어서 하나의 덱을 만듭니다.
하오크는 그 둘의 중간 형태를 띠는데요.
행동 카드 10종류를 고르긴 하는데, 레어 카드 2장을 추가해서 그 전체를 섞어서 하나의 덱을 만들고 마켓에 8종류가 보일 때까지 계속 공개합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 카드는 여러 장 놓이고 또 어떤 것은 마켓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도미니언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전에 왕국 카드들을 확인하고 자신의 덱을 미리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급소에서 카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입을 보장해 주죠.
그런데 랜덤 마켓이라면 그때 그때 깔리는 카드가 달라져서 전략 게임이 아니라 전술 게임이 됩니다.
 
공주들의 능력이 각자 다른 게 리플레이성을 보장해 주는데, 비대칭 게임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덱 빌딩 게임에서 비대칭 게임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제가 봤을 때에, 도미니언과 하오크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났지만 구현된 것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를 먼저 배우면 나머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겜러라면 하오크든 도미니언이든 상관없을 수 있겠지만 저처럼 계획과 계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도미니언 쪽이 더 맞을 겁니다.
 

 
 
게임에 대한 인상
물천사:
별꽃:
skeil:
 
 
 
 
오신 분들이 많아서 뭔가 하루 종일 집들이를 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뵙겠습니다.
Posted by Mounted Cloud